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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무래도 '햄릿'이나 '맥베스' 그리고 함께 4대 비극을 이루는 나머지 두 편일 것이다. 유명세를 따졌을 때 4대 비극에 앞서 티투스 안드로니쿠스나 아테네의 티몬을 떠올리는 사람은 적을 거란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인간과 인간성에 대한 대한 통찰 그리고 가장 작은 주제로부터도 확장되는 인간 탐구일 것이다. 연극과 출판물로서의 가치를 배제하더라도 4대 비극의 순수한 위대성은 크기를 가늠 잡을 수 없다.
그러나 지적되는 문제들과 4대 비극에 비해 인간성에 대한 확장적 탐구가 크지 않다 하더라도 로미오와 줄리엣, 코리올라누스 같은 작품들의 등장인물들은 불사의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오늘날 남녀의 로맨스를 다룰 때는 심지어 영국의 반대편에 있는 한국에서도 로미오와 줄리엣의 요소들을 쓰고 있다. 그 영향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원형이 된다는 '피라모스와 티스베'나 '파리스와 헬레네'보다도 훨씬 클 것이며 '젊은 베르터의 고뇌' 이상일 것이다.
셰익스피어답지 않게 등장인물과 이야기가 투박하다는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 이하 티투스 안드로니쿠스는 복수의 여러 측면 중 처절함과 잔혹함이라는 단면을 보여주는 데에 이보다 더 좋은 작품이 없다고 생각될 만큼 강렬하다.
코리올라누스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전체를 보아도 손에 꼽을 만큼 넘실대는 생명을 지니고 있다. 등장인물의 원형은 실제 고대 로마의 장군인 '코리올라누스'라고 하나 셰익스피어가 창작한 인물은 역사의 인물보다 더 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돈의 문제는 중세의 개막 이후 인류와 떼어놓을 수없이 동반되어 왔고 끝나지 않을 문제로로만 보인다. 그 문제가 영원히 지속되는 인간과 돈의 관계를 밝히는 아테네의 티몬은 잠언이자 지침이 될 것이다.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대사 속에서는 셰익스피어 특유의 만상을 아우르는 격언을 읽을 수 있다. 기원전 1세기의 가장 주요한 인물들에 속하는 두 인물은 희곡 속에서 새롭게 활약하며 역사적 의미에 더해 문학적 가치를 더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