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문학은 문학의 세계에서 '서자' 취급을 받아왔다. 어쩌면 그것은 하나의 '왕따'였다. 그러나 묵묵히 그 영역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아동문학의 파수꾼이라고 부를만 하다. 저자도 그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저자는‘아동문학 위기론에 탈출구는 없는가’에서 우리 사회가 아직도 아동문학을 경시하고 있는 풍조”(363쪽)라고 지적하면서 이어서 “동시집 한 권도 낸 바 없는 동화작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한 관계기관의 무성의한 태도”(363쪽)를 꼬집고 있다. 또한 동화작가의 전문성의 결여를 지적하고 있다. “새로운 소재 발굴에 게을리하면서 상업주의와 야합해 비문학적인 요소를 끌어들였다는 비난을 함께 받기에 이르렀다.”(367쪽) 이것이야말로 오늘의 현실에 대한 적절한 표현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비평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몸에 배어야 아동문학가들의 장래가 보일 것이다. 서문에서 밝혔듯이 책 제목인 『동심의 숲에서 길 찾기』에서 ‘길 찾기’란 곧 동심에서 본 미학 찾기를 의미한다. 어찌 보면 문학의 과정을 밟은 보편성이다. 문학이란 큰 숲에서 아동문학이라고 하는 동심을 발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작품의 세계에 몰입하여 분석하고 끝으로 반성과 성찰의 문학으로 회고하여 본 것이다. 저자는 작품에서 미학을 먼저 발견하고, 다음으로 분석하고 그 해답을 미학에 견주어 봄으로써 작품의 우열을 발견하여 지적하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동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작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이것이 평론의 과정이며 진정한 잣대일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이 읽고 즐거움을 갖는 동시에 아동문학으로 가는 길이 결코 안이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