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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고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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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경제는 어려우나 우리나라 문화계는 마치 대나무 숲에 죽순이 올라오듯이 좋은 작품들이 쑥쑥 올라와 국민들의 마음을 힐링하고 있는 것 같다. 음악을 좋아하기에 책방에 갔다가 눈에 들어와 우연히 들쳐본 "콘서트고어"   "Two thumbs up!!!"   첫페이지 부터 콘서트에서 좋은 음악을 듣고 있을 때 느끼는 현장감, 진한 감동, 전율과 저자의 진실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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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경제는 어려우나 우리나라 문화계는 마치 대나무 숲에 죽순이 올라오듯이 좋은 작품들이 쑥쑥 올라와 국민들의 마음을 힐링하고 있는 것 같다.

음악을 좋아하기에 책방에 갔다가 눈에 들어와 우연히 들쳐본 "콘서트고어"

 

"Two thumbs up!!!"

 

첫페이지 부터 콘서트에서 좋은 음악을 듣고 있을 때 느끼는 현장감, 진한 감동, 전율과 저자의 진실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책이라기보다는 한 음악전공자의 인생과 음악사랑에 대한 한 편의 다큐멘터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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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고어'에 대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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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누가 책을 소개해 줬는데, 이름이 '콘서트 고어'이다. 콘서트를 하는 고흐(Vincent van Gogh)인가? 미국의 전 대통령 후보 엘 고어를 말하는 건가?   고어... 고어.... 말뜻조차 몰라서 인터넷서점에서 찾아서 제목과 미리보기를 훑어본 후 구입했다.   취리히... 루체른... 짤츠부르크....   내가 오래 전에 다녀왔던 곳들도 있고, 가보고 싶으나 못가본 곳들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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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누가 책을 소개해 줬는데, 이름이 '콘서트 고어'이다.

콘서트를 하는 고흐(Vincent van Gogh)인가?

미국의 전 대통령 후보 엘 고어를 말하는 건가?

 

고어... 고어....

말뜻조차 몰라서 인터넷서점에서 찾아서 제목과 미리보기를 훑어본 후 구입했다.

 

취리히...

루체른...

짤츠부르크....

 

내가 오래 전에 다녀왔던 곳들도 있고, 가보고 싶으나 못가본 곳들도 많다.

음악을 사랑했던 감수성 많은 소녀로부터, 여전히 감수성으로 똘똘 뭉친듯한 중년 작가의 시선이 유럽의 음악회장을 따라서 우리들에게 소개되었다.

 

일단 내가 모르는 음악가들이 태반이어서 잘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음악가를 찾아서 유럽까지 가서 보고야 마는 고집과 애정에 놀랐다.

음악가들을 몰라도 지은이의 마음을 쫓아가다보면 어느 새 나도 그의 감수성에 젖어 스위스 산속 콘서트장에 와 있고, 짤츠부르크의 거리를 다니고 있는 듯하다.

 

비록 음악회 연주는 고등학교 때 음악 선생님의 숙제로 억지로 한번 가본 경험밖에 없는 무식한 나지만, 읽으면서 지루하지 않은 것은 음악을 따라, 연주자를 따라 다니면서도 그곳의 문화와 음식들까지 살짝 소개하니까 좋았다.

 

세종문화회관...

강원도 음악축제...

정명훈...

 

우리나라 이야기도 있고....

 

어린시절 전축 소리를 따라 엉덩이를 흔들기 좋아하고....

음악회 티켓을 어렵게 구해서 보던 이야기...

어려운 독일 유학...

 

책을 다 읽고 나면 사람들의 감동은 모두 다를 것 같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연주회장을 쫓아 가고자 할 것이고.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우연히 가다가 책에 나오는 연주회를 들려보려고 하거나, 소개된 문화재를 보든지 맛있는 음식을 찾아 갈 것이다.

 

나는 물론 후자이지만....

 

책은 어려운 음악가들 얘기가 엄청 많이 나오는데, 내가 아는 사람은 고작 정명훈, 번스타인 정도이다.

지은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마지막에 말한 것처럼 많은 이들이 '콘서트 고어'가되기를 바라는 것일지라도, 이 책을 술술 읽을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지은이의 음악과 사물을 보는 감수성이다.

그의 감수성을 따라가다보면 어려운 음악가 얘기도, 무슨무슨 악장이니 하는 얘기도 그냥 넘어가지더라.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고등학교 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시절에, 그 어려운 소설을 쉽게 읽을 수 있었던 것도 조이스의 감수성을 따라서 책장을 넘겼기 때문인 것처럼 하은경 선생님의 이야기도 잔잔한 바람처럼 느끼면서 읽었다.

 

2009년에 소개된 영화 더 콘서트(The Concert)....

유배당한 여인이 바이올린도 없이 눈 속에서 맨 손으로 바이올린 켜는 흉내를 내는 장면이 나온다.

그 여인이 연주하려는 음악은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협주곡

내가 감동하는 것은 바이올린 소리가 아니라 손이 굳어가는 추위에도 음악을 쥐고 있었던 그 여인의 모습이었다.

 

이처럼 하은경 선생님의 이 책은 음악에 대해 무지한 내게도 잔잔한 물결로 다가왔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리뷰를 써본다.

 

그래도 음악회는 내게 체질적으로 안 맞는데, 어떡하지?

영화음악은 좋아하는데....

 

p*****0 2013.01.12.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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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신간 중에서 - 눈에 확 띄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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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영화지만 잊혀지지 않는 나의 best 영화가 있다. Awakening - 30년 (40년이던가?)동안 식물인간처럼 살던 한 무리의 환자들이 어느날 젊은 의사의 용감한(?)처방으로 잠시 의식을 찾고 보통사람들처럼 살다가 다시 식물인간으로 돌아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식물인간 상태에서도 어떤 특정한 음악에 반응을 보이고 증세가 호전되는 경우가 그려진다.   비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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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영화지만 잊혀지지 않는 나의 best 영화가 있다.

Awakening -

30년 (40년이던가?)동안 식물인간처럼 살던 한 무리의 환자들이 어느날 젊은 의사의 용감한(?)처방으로 잠시 의식을 찾고 보통사람들처럼 살다가 다시 식물인간으로 돌아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식물인간 상태에서도 어떤 특정한 음악에 반응을 보이고 증세가 호전되는 경우가 그려진다.

 

비교적 최근에 읽은 책

Musicophilia -

위 영화의 원작자인 의사가 자신의 경험을 쓴 의료 경험서이다.

여기서도 음악이 약이나 언어와는 다른 영역의 치료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서론이 길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음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음악이 우리 인간에게 주는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효과는 너무나 소중하고

반드시 연구하고 이용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치료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에서 묵묵히 오랜기간 일하던 저자가

이처럼 아름답고 자신의 오랜 경험과 추억을 우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책을 냈다는 것이

무척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되도록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나와 같은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

 

오래 간직하고 여러번 읽고 또 읽고 싶은 책이다.

h*********2 2013.01.14.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