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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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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의 정념이고 고전이 되어 버린 그리스 신화를 알지 못하고서는 서구의 역사와 문화의 맥락을 이해할 수가 없을 것이다.신화가 국가의 기원이나 제전,신출귀몰하는 영웅들의 모험과 변신,그리고 사랑에 얽힌 에피소드는 읽는 그 자체로 감동적이고 서사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이렇게 수많은 영웅들이 하늘과 바다,강과 땅을 수호하고 사후 세계에서도 인간의 길흉을 점지하는 초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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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의 정념이고 고전이 되어 버린 그리스 신화를 알지 못하고서는 서구의 역사와 문화의 맥락을 이해할 수가 없을 것이다.신화가 국가의 기원이나 제전,신출귀몰하는 영웅들의 모험과 변신,그리고 사랑에 얽힌 에피소드는 읽는 그 자체로 감동적이고 서사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이렇게 수많은 영웅들이 하늘과 바다,강과 땅을 수호하고 사후 세계에서도 인간의 길흉을 점지하는 초능력을 겸비했기에 과학문명과 교육수준이 낮았던 먼 옛날에는 그들만이 우주를 지키고 선악을 다스렸다고 믿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수많은 영웅들의 모험과 자존,질투,죽음 그리고 덧없는 사랑 등이 신화적인 인간의 탄생과 더불어 모험은 시작되고 모험으로 끝날 정도로 긴장과 갈등의 연속이었다.혼돈(카오스)와 같은 시대에 창조의 순간이 찾아오고 이를 묘사한 시는 당시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잘 들려 주고 있다.

 

 칠흑 날개 달린 밤이

 어둡고 깊은 에레보스의 품으로 날아드니

 바람에 실린 알이 하나 툭,

 세월이 흘러 흘러 알이 깨져

 황금 날개 찬란히 빛나는

 사랑이 팡 터져 나왔네. - 그리스 희극 시인 아리스토파네스 -

 

 

변화경영의 대가인 (故)구본형저자 유고작이기도 한 그리스인 이야기는 본래 비극 작가들에 의해 훌륭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졌는데,이것은 인간의 마음속 무의식의 세계를 드러내 보이고 있기에 현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면 심리세계를 반영하고 있기에 각자의 신분과 위치,생각과 감정에 따라 등장하는 신화적 인물들의 개성과 캐릭터,당대를 살아 갔던 삶의 방식들을 과거와 현대,미래를 연결해 주는 모티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나약하고 비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이들로부터 커다란 자극을 받아 삶을 높은 경지로 이끌어 낼 용기와 방법마저 찾아 내고 도약할 수 있는 정신적 힘을 선사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에게문명으로 불리워지는 그리스 신화의 시작은 미케네에서 시작되고 탐욕의 끝은 크레타이며,문명의 꽃은 아테네에서 절정을 이루고,본격적인 영웅들의 싸움과 격돌은 트로이 전쟁에서 숨가쁘게 질주하고 아이네이아스에 의해 로마의 탄생까지 보여주고 있다.신화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셀 수도 없이 많다.그리스 올림포스 12신의 우두머리인 제우스를 비롯하여 그의 최초의 아내 헤라,그리고 아름다움과 사랑의 신을 빼앗은 아프로디테 등이 있고 바다의 신,저승의 신,대지의 여신,태양과 예술의 신,전쟁의 신,포도주의 신,사랑의 신,전쟁과 지혜의 여신,저승의 여신,태양신,달의 신 등이 각자의 역할에 따라 호메로스 시대 이후를 한 시대를 풍미하고 그리스인들의 정념을 휘어잡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의 종교는 의인화되어 동물을 신성하게 여기는 일은 적었지만 신이 동물로 변장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일도 많았다.그 대표적인 동물이 소이고,켄타우로스와 사티로스와 같이 반인반수(半人半獸)를 띠고 있는 경우도 있다.재미있는 것은 그리스인들은 말을 좋아했는데 말과 인간의 결합을 천하게 여기지 않은 탓인지 쉽게 사귈 수가 있었고 결혼식의 하객으로 초청받아 난장판을 만들기도 했지만 선량한 모습을 부여받은 것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10년이라는 긴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오디세이아>는 사건들을 순차적으로 들려주기 시작하고,오디세우스가 이타카로 돌아가는 귀환여정은 험난하기만 하고 그 영웅들이 죽어서도 저승에서 재회를 하는데 그 저승의 여신이 그들을 맞아 어떻게 대했을지도 궁금하기만 하다.그리고 아이네이아스는 로마 제국의 시조가 되고 아폴로 신의 신전으로 가서 그의 신탁을 받아들여 로마제국 기초를 세우고 로마시대를 활짝 열어 나갔던 것이다.

 

 구본형저자가 꼼꼼하고도 정교한 문체로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을 낱낱이 해부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컬러 삽화를 싣고 있어 가독성을 한층 더 해 준다.저자가 말하고 있듯 문명의 시대에서 인간의 의식은 발달되어 있지만 무의식의 세계는 고래로부터 전해져 오는 신화,설화,민담 등의 비과학적 세계에 살고 있으며,의식과 무의식의 균형과 조화가 그가 말하는 자기 경영의 본질이라고 할 수가 있다.그리스 신화를 통해 다양한 영웅들의 모험과 이전투구,질투와 사랑의 이야기는 신화 주역들의 드라마틱한 운명적인 이야기이기에 학습과 흥미외에 인간 내면에 깔려 있는 권력싸움과 운명의 극복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어 매우 다행스럽다.

 

 



j******6 2013.05.28.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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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신화... 를 통해 본 세상 모든 지식이야기..
"어른을 위한 신화... 를 통해 본 세상 모든 지식이야기.." 내용보기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구본형이란 사람이 누구인지도.. 뭐하는 사람인지도 몰랐습니다. 그저 세상 속에 아이를 키우는 일에 급급해서 교육/ 생활에만 눈을 뜨고 살아온 나였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구본형이란 사람이 정말 대단한 사람임을... 그리고 고인이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답니다.. 이 책을 펴내기 위해 얼마나 방대한 지식을 자기 것으로 해야 했
"어른을 위한 신화... 를 통해 본 세상 모든 지식이야기.." 내용보기
사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구본형이란 사람이 누구인지도.. 뭐하는 사람인지도 몰랐습니다.

그저 세상 속에 아이를 키우는 일에 급급해서 교육/ 생활에만 눈을 뜨고 살아온 나였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구본형이란 사람이 정말 대단한 사람임을...

그리고 고인이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답니다..

이 책을 펴내기 위해 얼마나 방대한 지식을 자기 것으로 해야 했는지...

신화로 시작한... 어른을 위한 신화이야기이지만 이 책 속에는

서양의 역사가... 인문학이..과학이... 고전이.. 그리고~ 세상 삶에 대한 통달이 들어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와 독후활동 할 요량으로 구입한 그리스 로마신화 전집과 더불어 단행본이 몇 권...

집에 있답니다.. 그리고 아이랑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 작년에 예술의 전당 내.. 한가람 미술관에서 한..

루부르 박물관 전도 다녀오며.. 독후활동두 했구요...

그렇게 읽은 그리스 로마 신화는 ..독후활동은..미술관람은...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받은 느낌에 비할 바 못되는 아주 미미한... 것이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한 저자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 연구소를 차리고..

강연을 나서고.. 5년 간의 그리스 유적 답사 뒤에 펴낸 이 책이야 말로...

저자의 삶의 방향과 지나온 길을 전부 보여주는 것만 같습니다..

아이와 책을 읽으며 제가 알고 있던 신화는 정말 단순한 신화에 지나지 않지만..

이 책에 나오는 신화는.. 힘든 현대의 생활 속에서.. 어떻게 하면 현생활을 타파해 나가고..

나은 삶을 보낼 수 있는 가를 보여줍니다...

저는 이 책 속에 있는 시 한 편 한 편이.. 고전 하나 하나가.. 신화의 인물들이..

살아 움직여 나와 제 머릿 속을 헤짚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저 눈 앞의 현실에만 충실하게 살아 온 저에게...

더 앞을 내다 보고.. 나아가라고 일러주는 것이라 받아 들여졌답니다....

아직은 혼란스러운 마음이지만... 읽어 내기에 오랜 시간이 걸린 책이지만...

조만간 다시 이 책을 펼쳐 들어야 할 것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또 읽어서 내 것으로 만들면.... 앞으로의 내 가 살아가야 할 방향을

알 수 있을 것만 같거든요...

지금 힘들고... 괴로운 이들.. 잠시 눈을 감고 명상에 젖듯이..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어요~

스스로 길을 찾아내도록 도와주는 책... 이니까요~

이 서평은 한우리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a******n 2013.05.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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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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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님의 그리스와 그리스인에 얽힌 이야기들은 정말 그 전에도 즐겁게 들어왔지만 이렇게 새롭게 펴낸 책으로 만나니 더욱 반갑고 기뻤습니다. 그리고 책 속 이야기 속으로 정말 몰입하면서 빠져들 수 있어서 더욱 신났습니다.   신화가 된 영웅들의 이야기들에 대한 내용들이어서 아이와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읽고 보고 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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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님의 그리스와 그리스인에 얽힌 이야기들은 정말 그 전에도 즐겁게 들어왔지만 이렇게 새롭게 펴낸 책으로 만나니 더욱 반갑고 기뻤습니다. 그리고 책 속 이야기 속으로 정말 몰입하면서 빠져들 수 있어서 더욱 신났습니다.

 

신화가 된 영웅들의 이야기들에 대한 내용들이어서 아이와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읽고 보고 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신화와 관련된 명화들까지 나와서 보고 느끼는 재미까지 모두 행복하게 누릴 수 있어서 정말 마음에 쏙 들고 아이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책이 되어서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명화들을 담고 있는 만큼 책의 재질까지 좋아서 그것까지 모두 마음에 쏙 들어서 더욱 감성적으로 느끼면서 읽고 보고 할 수가 있었습니다. 

 

유명한 판도라의 이야기, 아킬레우스의 고민과 갈등 등 정말 그리스인의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드는 듯해서 더욱 감사하더라고요. 두고두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정말 괜찮은 책이다라는 생각에 더욱 이 책에 대한 애정과 애착이 앞으로도 더욱 두터워질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그리스인들의 생각과 문화적인 배경들까지 모두모두 엿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어 주어서 더욱 반갑고 기쁘더라고요. 재미와 감동,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이 고민해보아야할 이야기들까지 모두 생각해볼 수 있고 진솔하게 다루고 있어서 더욱 애정이 갑니다.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게 몰입하여 너무나도 다양하게 보고 배우고 느낄 거리가 많아져서 더욱 즐거워졌습니다. 아름다운 신화 속 이야기들을 다룬 그림들에 빠져들어서 행복하게 신화를 만나고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아요!

 

 


 

d*******3 2013.05.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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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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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값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싸지 않지만, 책 값 이상은 충분함.    사진, 그림도 알차고, 내용도 충실함.    신화에 대한 일반적 서술이라서 특정 학자의 견해에 치우치지 않아서 좋음.    해석 또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해석 위주임.    글씨가 조금 작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게 더 알차게 느껴짐.    적어도 이 책의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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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값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싸지 않지만, 책 값 이상은 충분함.

 

 사진, 그림도 알차고, 내용도 충실함.

 

 신화에 대한 일반적 서술이라서 특정 학자의 견해에 치우치지 않아서 좋음.

 

 해석 또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해석 위주임.

 

 글씨가 조금 작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게 더 알차게 느껴짐.

 

 적어도 이 책의 경우에는.....

 

h****m 2015.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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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한우리북카페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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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우리가 상식과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이전의 이야기들이다. 그것은 논리적이거나 체계적으로 배워져서 알아지는 것이 아닌 옳고 그름을 떠나 무조건적으로 마음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현실의 있는 그대로가 아니고 현실을 상상속에 넣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또한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의 근본적인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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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우리가 상식과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이전의 이야기들이다.
그것은 논리적이거나 체계적으로 배워져서 알아지는 것이 아닌 옳고 그름을 떠나 무조건적으로 마음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현실의 있는 그대로가 아니고 현실을 상상속에 넣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또한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의 근본적인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것이기에.
 
아마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각 나라마다 건국에 대한, 시조에 대한 신화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지고 읽혀진 것이 그리스로마신화가 아닐까 싶다.
그리스의 신들이 그대로 로마의 신들로 이어져가는 신화의 이야기들은 인간의 놀라운 상상력을 느끼게 해 준다. 자연과 우주, 동물과 식물, 그리고 그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본능적인 능력에 상상의 날개를 달아서, 신들과 인간의 엄청난 이야기로 만들어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그 소리를 들려주고 있기에.
그리고 이 이야기들은 수천년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거치면서 그 수만큼이나 다른 각각의 해석들을, 인생의 지침을 우리에게 제공해준다.
 
“신화야말로 자기 경영의 요체를 담고 있는 거대한 상징체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화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누군가가 어느 날 자신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특별한 역할과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음을 자각하고는 시련과 고난을 이기고 주어진 과업을 완수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내적 에너지를 이끌어내는 법을 수련하여 드디어 평범한 사람은 결코 해낼 수 없는 과업을 성취하고, 그 과정에서 얻게 된 힘을 가지고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그 속으로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게 되는 이야기다. 신화란 그 이야기 속에 자기 혁명의 진수와 핵심을 뼈와 살로 품고 있는 비서임을 알게 된 것이다.” - P. 450~451.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은 최근에 작고하신 변화경영사상가 구본형님이 그리스로마신화의 이야기를 영웅들의 자기계발 과정을 알아본다는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한 책이다.
즉 그리스로마신화 속의 영웅들이 처음 스스로를 평범하게 생각했던 것에서 어떤 계기와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의 능력을 계발하고, 또 영웅이 되어가고, 결국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해가는 가를 재미있게 보여주는 책이다.
총 3부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태초의 신화시대를 시작으로 그리스시대를 지나 로마의 건국까지를 다루고 있다. 각 장에는 이야기에 해당하는 많은 작품들의 이미지가 함께 들어 있으며, 장의 마지막에는 신화속 신들과 괴물들에 대해서 상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는 개인이든 조직이든 변화와 혁신이 되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음을 이야기하던 저자의 관점이 그대로 녹아져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신화로써 재미있게 읽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변화경영에 대한 저자의 관점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도서라 생각된다.
 
“이 책은 단순한 신화 읽기를 위해 쓰인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모험의 선동을 위해 쓰였다. 모험에의 초대,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다.” - P. 19.
 
“신화에 대해서 몇 년간에 걸친 책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나는 어떻게 영웅이 자기를 구현해가는 과정을 밟아갔는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도구와 모델을 찾고 싶었다. 그것은 변화경영사상가이며 작가인 내게 꼭 맞는 임무였다. 이 일은 즐거움이고 기쁨이었다.” - P. 451.
 
인간의 상상력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자연현상과 동식물을 의인화하여 인간의 본능과 감정, 이성을 불어넣어 긴 생명력을 만든 인간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다.
그리고 상상력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극복해 가면서 자신의 능력을 키워가는 영웅과 같은 능력 또한 인간만이 가진 능력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초라한 현재 모습에 주눅들지 않고, 미래를 보면서 한발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끈기있는 모습이 결국 스스로의 신화를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영웅의 공통점은 그때까지 알려진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척후병이라는 점이다. 그렇게 우리는 인간의 변방을 넓혀왔다. 끝까지 간 사람들, 그들이 영웅들이다. 그들은 원래 평범했으나 삶을 통해 자신을 영웅으로 만들어간다.” - P. 186.
l*******8 2013.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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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에의 초대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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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동안 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모음집 정도로만 생각했나 보다.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를 읽고 나서 새로운 깨우침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가 달리 보이는 느낌이다.   비오는 날 장화를 신고 빗속을 뛰어다니고 싶었던 어린 소년은 생일날 아버지가 장화를 사오기를 바랬지만, 아버지는 <한국명장전>과 <희랍 신화집>을 선물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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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동안 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모음집 정도로만 생각했나 보다.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를 읽고 나서 새로운 깨우침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가 달리 보이는 느낌이다.

 

비오는 날 장화를 신고 빗속을 뛰어다니고 싶었던 어린 소년은 생일날 아버지가 장화를 사오기를 바랬지만, 아버지는 <한국명장전>과 <희랍 신화집>을 선물하셨다.

그 소년은 두 책을 열독했고, 두 책은 아무 상관관계도 없는 듯 했으나, 기막힌 연관관계를 가지고 서로 연결되었다.

 

소년 구본형은 그래서였을까? 수년 동안 그리스 영웅담을 탐독하며 우리 안의 변화를 재발견하는 연구에 몰두했다. 로마인 이야기 전 단계인 고대 그리스인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통해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지혜를 끌어내고 있다.

 

권력과 사랑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한 그리스 영웅들의 고뇌와 의지가 바로 성장과 발전의 근본 동력이자 ‘변화’임을 이야기 한다. 그는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고뇌하고 모험하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그리스인의 도전정신이야말로 장기불황의 시대를 헤쳐 나갈 최고의 지혜였음을, 또한 끊임없이 자기를 성찰하고 의지를 실천하며 자기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만이 혼돈의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고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 문명의 상징인 크레타의 미노스 왕과 미케네의 인간을 친애하는 페르세우스를 시작으로 문명의 전성기인 아테네가 가장 사랑한 사나이 테세우스와 가장 비참하고 장엄한 자의 탄생 테베의 오이디푸스까지, 대혼란의 시기인 트로이전쟁, 즉 트로이의 파리스와 헥토르, 아테네의 아킬레우스와 아가멤논을 거쳐 오디세우스의 귀환과 아이네이아스의 로마 건국까지. 그리스 영웅들의 권력과 사랑을 향한 거침없는 모험과 도전, 갈등과 전쟁, 성공과 고뇌가 담겨있다.

저자 구본형은 그리스 유적을 답사하면서 신화 속에 가려진 영웅들의 역사에 주목했고, 로마인보다 더 지혜롭고 도전적인 그리스인 이야기를 200여 장의 도판과 함께 담아냈다.

그의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이렇게 술술 읽혀 내려가는 것이 아마도 미술관에 온 듯한 그림 작품들과 조각들~ 이야기 상황에 맞게 삽입되어 있어 글속으로 더욱 빨려들어 가는 것 같다.

 

그는 이야기한다. 그리스 영웅들의 도전과 모험은 신에 대한 반항이기보다는 주어진 운명에 대한 끝없는 변신이라고. 나의 신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나의 세계가 없는 평범한 삶에서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의 세계 하나를 창조해 내는 것이다.

왜 이 책을 이제야 만난 것일까? 좀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것을 아쉬운 마음 가져본다.

세상에 자신의 작은 왕국 하나를 건설해 가는 것, 나는 오늘 <구본형의 그리스 이야기>를 통해 무수히 많은 모험의 세계로 초대 받았다.

s****j 2013.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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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란 자신을 찾아 떠나는 위험한 모험을 선동하는 북과 나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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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리스 신화와 관련되어서 이슈가 될만한 저자 2명이 같이 책을 출간 하였다. 그 2권은 바로 박경철님이 쓰신 <문명의 배꼽, 그리스> 이고, 나머지 한 권이 바로 구본형 님이 쓰신 <그리스인 이야기>이다. 관련된 서적 2권을 모두 읽어보았는데, 각각의 책에는 그에 대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박경철님이 쓰신 책은 총 10권에 이르는 방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직접 탐방을
"신화란 자신을 찾아 떠나는 위험한 모험을 선동하는 북과 나팔이다." 내용보기

 최근 그리스 신화와 관련되어서 이슈가 될만한 저자 2명이 같이 책을 출간 하였다. 그 2권은 바로 박경철님이 쓰신 <문명의 배꼽, 그리스> 이고, 나머지 한 권이 바로 구본형 님이 쓰신 <그리스인 이야기>이다. 관련된 서적 2권을 모두 읽어보았는데, 각각의 책에는 그에 대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박경철님이 쓰신 책은 총 10권에 이르는 방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직접 탐방을 하면서 현장을 현재의 시각과 과거의 신화를 조화롭게 담아내 생동감이 살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추후에 생각이 정리되면 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각각의 인물들을 상세히 조명하고 있다. 확실히 자기계발, 변화경영의 대가인 구본형님의 접근법이라 할 수 있겠다. 신화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들 중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신화와 역사적 흐름을 바탕으로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우선 책의 구성은 크게 3부로 되어 있다. 신화가 된 인물, 그리고 트로이 전쟁을 거쳐 혹독한 귀환 편으로 마무리 된다. 그리고 소주제로는 9장으로 되어 있다. 미케네, 크레타, 아테네, 테베를 거쳐, 트로이, 이타카를 지나 로마의 탄생으로 마무리 된다. 유럽의 역사 초반이 이루어지는데 있어 그리스 신화가 주요 모태가 된다는 것은 상당히 새로운 느낌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책의 각 장이 마무리 될 때 Tip이라는 간이 챕터가 있다. 여기에는 주요 신화적 인물들을 그림과 함께 내용들이 언급되어 있어 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역시나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마치 그리스 신화 미술관에 들어가 각 그림을 보면서 그 그림의 설명적 배경을 듣는다는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 그래서 지루할 시간도 없이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우리는 이미 그리스 신화와 관련되어서 이윤기 교수가 쓴 총 5권의 <그리스 로마 신화>란 책을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은 4권에서 다루고 있는 헤라클레스 편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삽화가 모두 흑백이라서 그렇게 생동감을 느끼기 어려웠는데 구본형님의 책은 그림이 컬러라서 보다 생동감이 있다. 역시나 기회가 된다면 이 책 역시 추천하고 싶다. 이미 읽으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과거에 읽었던 내용과 현재 경험이 축적된 상태에서 읽는 것은 이해하는데 있어 다르리라 생각된다.

 

 확실히 이 책은 구본형저자의 이미지가 그대로 살아있는 책이다. 단지 변화경영이 그리스신화에 접목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도 개인적 주관은 빠지지 않는다. 이러한 부분 역시 잘 활용하면 현재의 인물들에 대해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나누어 좋은 점은 습득하고 나쁜 점에 대해서는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수년간 그리스 신화와 영웅담을 탐독하며 우리 안의 변화를 재발견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한다. 서양문명의 전범인 고대 그리스 영웅들의 세계관과 인생관을 통해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발견해서 이 책에 포함시켜 놓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역시나 성장과 발전의 근본 동력은 '변화'임을 재확인 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서문에 있는 문구로 마칠까 한다.

 

신화란 자신을 찾아 떠나는 위험한 모험을 선동하는 북과 나팔이다.

그러므로 이 위험한 대화를 기억하라.

 

"너는 왜 아버지의 집을 떠나왔느냐?"

"불행을 찾아서지요."

 

-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중에서

 



k*******e 2013.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케네에서 로마까지, 쉽고 편한 그리스역사 입문서 -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
"미케네에서 로마까지, 쉽고 편한 그리스역사 입문서 -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 내용보기
서구문명의 상징인 기독교의 성경은 헬라어(그리스어)로 쓰여졌다. (신약은 라틴어)성경이 처음 쓰여졌던 당시에 서구사회에서 가장 많이 쓰였던 언어가 그리스어였기 때문이었다. 철학, 종교, 과학, 예술. 모든 서구문명은 모두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어떤 학자들은 인간의 지적인 능력은 이미 그 시대에 모두 개화되었고, 실제로 지적인 능력은 그 시대의 인간으로부터 단 1mm도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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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문명의 상징인 기독교의 성경은 헬라어(그리스어)로 쓰여졌다. (신약은 라틴어)

성경이 처음 쓰여졌던 당시에 서구사회에서 가장 많이 쓰였던 언어가 그리스어였기 때문이었다. 철학, 종교, 과학, 예술. 모든 서구문명은 모두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어떤 학자들은 인간의 지적인 능력은 이미 그 시대에 모두 개화되었고, 실제로 지적인 능력은 그 시대의 인간으로부터 단 1mm도 성장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단지 축적된 지식의 차이만 있을뿐, 기본적인 인지능력과 사고력, 창조력등은 그 시기의 인간들과 거의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다. 그런 주장에 찬성하든 반박하든 상관없다. 어쨌든, 서구문명의 근간은 그리스에 기인한다. 종교는 물론이고 크게는 유럽 대륙의 이름부터 작게는 원소의 명칭까지 그리스에 기인한다. 그 어떤 분야이건, 그리스에 대한 지식이 있는지와 없는지에 따라 그 깊이가 많이 달라진다. 그래서일까, 최근들어 부쩍 그리스에 관련된 서적들이 눈에 띄는 것 같다. 물론, 최근 몇년간 불고 있는 인문서적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일 터다. 결국 모든 인문서적의 근간도 그리스에서 찾을 수 있을테니까.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는 미케네 문명부터 차근차근 그리스의 역사를 풀어주고 있다. 

일단은 호메로스의 작품들과 플루타르코스의 기록을 기저에 깔고,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역사와 신화를 구분하여 신화에서 역사적 사실들을 유추해 내고, 인물의 성향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시기별로 크게 3개의 부로 나뉘어 있고, 각 부는 다시 크게 시기별 문명으로 목차가 나뉘어 있다. 각 목차 안에는 각 문명시기의 중요한 인물들이 소문단으로 나뉘어 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문명은 물론 미케네.  인간에게 불을 전해줌으로써 문명시대의 문을 열어준 프로메테우스와 그리스 최초의 모험가였던 페르세우스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메두사와, 카시오페이아, 안드로메다가 핵심적인 인물로 등장하고, 미케네의 화려한 서막을 열어젖히는 페르세우스로 마무리된다. 뒤이어 크레타, 아테네, 테베 목차가 등장하고, 1부가 마무리되어, 2부에는 트로이 전쟁이 주로 다루어진다. 3부는 오디세우스의 지난한 여정이 그려지고, 로물루스가 로마시를 세우면서 마무리된다.   

 각 인물 목차는 작가의 비평으로 마무리되는데, 인물의 행동방식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유추하여 당시 그리스의 시대상이나 사회 구성 과정등을 풀어내고, 당시의 개념들이 현대까지 계승되어 발전하거나 변화된 방향등을 설명하기도 한다. 인물 목차를 담고 있는 큰 문명별 목차의 말미에는 따로 작은 목차를 준비해서 신화들을 풀어낸 부분도 좋았다. 신화와 역사를 확실히 구분하면서도, 주고받은 영향등을 풀어내기에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된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이나 그리스 역사의 개괄 정도로 이해하고 보면 좋을 듯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깊이가 얕은 책은 절대 아니다. 인물의 성향을 유추하여 그리스 시대상을 그려내는 방식은 상당히 논리적이고 설득력도 충분하다. 문장력도 충분하고, 내용도 아주 풍성하며, 특히 많은 도판들이 적절하게 들어있어 이야기에 몰입되는 것을 충분히 도와준다. 두께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담고 있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는데, 버릴부분은 충분히 버리고 폭넓게 흥미를 끌 수 있는 주제와 소재들을 매우 적절히 선택했다.

 서두에도 언급했지만, 그리스 문명은 서구문명의 근원으로써, 이에 대해 아는것과 모르는 것은 문학이나 미술 등 여러 예술품들을 감상하는 데에도 큰 차이를 준다. 심지어 니체나 마르크스 같은 현대 철학의 선구자들 역시 그리스 문화를 충분히 깨우치고 있었다.  

그리스 문명에 큰 관심이 없던 사람도, 어느정도 알고 본격적으로 들어가볼 사람에게도 추천할만한 질 좋은 입문서로 추천한다.

 

 

f******g 2013.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본형의 그리스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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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저자의 말마따나 이미 그리스 신화에 대해 출판되어 있는 책들은 널려있다. 구전으로든 활자로든 이미 넘쳐나고 있는 이야기가 있음에도 그는 다시 그리스 신화를 선택했다. 이미 레드시장으로 가득한 곳에서 왜 또 그리스 신화인가, 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하고 있다.  성공과 실패가 하나의 물결처럼 서로를 교환하는 것, 승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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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s Review  

  

 

 저자의 말마따나 이미 그리스 신화에 대해 출판되어 있는 책들은 널려있다. 구전으로든 활자로든 이미 넘쳐나고 있는 이야기가 있음에도 그는 다시 그리스 신화를 선택했다. 이미 레드시장으로 가득한 곳에서 왜 또 그리스 신화인가, 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하고 있다.

 성공과 실패가 하나의 물결처럼 서로를 교환하는 것, 승리의 환희와 패배의 모멸이 온몸을 휩싸는 일에 뛰어드는 것, 모든 신화를 바로 무수한 모험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신화 읽기를 위해 쓰인 것이 아니다. 그런 류의 책들은 너무도 많다. 이 책은 모험의 선동을 위해 쓰였다. 모험에의 초대,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다. –본문

 무엇보다도 서문에 그가 발췌해 놓은 이야기들이 마음에 들었다. 똑같은 이야기들이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또 다른 새로움을 전달하려는 그의 부단한 노력은 컨설턴트라는 그의 직업에도 잘 부합할 만큼, 이 책 전반적인 성격이 그를 닮아 있었다.

 가장 가치 있고 정의로운 삶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다른 사람을 비난할 때 그 비난당한 삶을 스스로 살지 않는 것.” 이라 말했다는 탈레스의 이야기로 입맛을 돋구며 신 안에서 태어난 인간의 이야기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제우스가 아닌 인간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그의 목적대로 이 책을 읽을 사람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프로메테우스에 의해서 탄생한 인간의 남자는, 인간에게 너무나 편애한다는 이유로 제우스가 내린 형벌인 매일 독수리에게 제 자신의 간을 파먹히는 고통을 안으면서까지도 그는 인간을 지키려 애쓰고 있었다. 이 형벌로도 제우스는 스스로의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고 인간에게 주는 형벌로 여인 판도라를 파생시킨다. 너무도 아름다운 그녀가 가지고 있던 판도라의 상자는 이 세상을 참혹히 만드는 무수한 고통의 근원이자 불행의 기원이었으며 이것이 제우스가 인간에게 주는 형벌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은 판도라 상자 마지막에 있던 희망을 안고 다시 시작하게 된다.

 그들이 대지의 뼈인 돌멩이를 등 뒤로 던지자 땅에 떨어진 돌들이 인간의 모습을 갖추어 수많은 새로운 인간이 만들어졌다. 드디어 돌의 종족의 시대가 열렸다. 그들은 굳건하고 참을성이 많은 종족이었다. 이렇게 인류는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본문

 더 이상 떨어질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다시금 일어나서 어떻게는 시간을 버텨내는 인간의 근성이 바로 이 판도라의 상자 안에 담겨 있는 희망을 닮은 듯 하다. 제우스의 심술 맞은 형벌과 같이 알 수 없는 인생 속의 파란만장한 일들이 닥쳐오더라도 일어나게 하는 힘. 그 힘이 제우스도 어찌할 수 없는 인간의 힘인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괴물로만 알고 있었던 메두사에 관한 고찰이 인상적이다. 머리에 뱀을 달고서 무시무시한 형상을 하고 범접할 수 없었던 모습일 것만 같은 그녀가, 이 책 안에 소개된 혀를 베문 얼굴상을 보면서 장난스러우면서도 익살스러운 표정에 그 전에 알고 있던 그녀의 모습 보다는 귀엽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화 속의 메두사는 두 개의 대극적 가치를 모두 붙들어 품은 이중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메두사는 괴물이면서 동시에 매혹적인 여인이다. 죽음이면서 또한 부활이다. 희생된 자이면서 죽인 자와 결코 다르지 않는 동질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본문

 어느 때는 사람을 살리는 약으로, 때론 사람을 죽이는 독으로 사용 되었다는 메두사의 피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서 동맥과 정맥이라는 일차원적인 생각에서 그 누구도 이러한 이중성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까지 미치게 된다. 나 역시도 메두사처럼 이면의 모습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잘 포장하고 드러나지 않게 묶고 있기에 평이한 인간처럼 보이는 것이겠지만, 그 누구보다도 나는 내가 안고 있는 메두사의 모습을 알고 있기에 어쩐지 그녀의 흔적들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가장 그리스적인 그리스인인 오디세우스를 만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시대상의 변화에 그 당시의 당대 가장 이상적이라는 인물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트로이전쟁의 영웅으로만 알고 있었던 그에게서 내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모습들을 발견하고서는 시대를 풍미한다는 것은 그 시대의 모습까지도 제대로 알아야만 판단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영악하고 치밀한 사기꾼이며, 거짓말쟁이인 오디세우스는 당시 가장 모범적 인간이었다. 시인들은 그를 영웅으로 노래했고 아테네 여신조차 그를 좋아했다. 여신은 손으로 툭툭 그를 치고 미소 지으며 이렇게 말한다.

 신이라도 그대를 이기려면 교활한 망나니가 되어야 할 거야. 영악하고 치밀한 사기꾼인 그대는 고향에서도 마음속 깊이 품은 계략과 속임수를 멈추지 않겠지.” –본문

 예전에는 그리스 신화를 읽으면 그 안의 등장인물들에 대한 이름을 외우고 그 관계도가 어떻게 되고 그 이야기의 처음과 끝이 어디인지에 대해, 그러니까 나를 위한 책 읽기 보다는 타인에게 나의 유식함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서 그리스 신화를 읽어왔다. 길지 않은 기억의 수명 때문에 다시금 이런 책들을 보면서 아, 그래 이 이야기 읽었어, 라며 넘어가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오랜만에 그런 부담 없이 철저히 내가 생각하는 대로 보고 생각하며 읽어서 인지 그 어느 때보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무언가 좀 더 인간적인 느낌의 그리스신화랄까. 그들만의 이야기를 탐닉하던 한 인간이 아니라 내가 중심에 서서 그리스 신화를 바라볼 수 있기에 했다면 생각이고 잡념이라면 잡념일 시간을 보내며 책을 읽은 듯 하다.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아르's 추천목록

 

문명의 배꼽, 그리스 / 박경철저

 



p********1 2013.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리스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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