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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근 교수님의 해설로 군주론에 다시한번 도전해 보기 위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르네상스 전문가인 교수님의 오랜 연구성과가 집약된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키아벨리에 대해서는 권력자의 책사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쉬운데요 그의 성장배경과 젊은 시절 거쳤던 일들 그리고 당시 피렌체가 처했던 역사적 상황을 통해 군주론의 참뜻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르네상스 전문가인 저자의 통찰이 돋보이는 설명을 통해 군주론의 중첩된 의미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마키아벨리에 대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역사적 인물이든 그 인물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면들을 동시에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특히 마키아벨리가 더욱 그러한 인물이고 그래서 이 책이 더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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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 아름다운 도화, 메디치 가문과 당대 시대적 배경에 대한 비교적 세밀한 설명.그러나 김상근 교수가 주장하는 마키아벨리론은 납득하기 어렵다. 특히나 그를 약자의 수호성인으로 이해한 부분은.. 중국 춘추전국 시대의 대표적 법가 사상가 韓非子의 책을 찾던 중이었다. . 서가를 지나가면서 우연히 내 눈에 들어온 제목 마키아벨리. 동양의 마키아벨리로 불리는 한비자의 유작과 함께 읽기 위해 연세대학교 김상근 교수의 마키아벨리를 집어들었다. 얼핏 훑어본 책에서 받은 첫인상은 굉장히 세련되고 아름답다는 것이었다. 깔끔한 양장 디자인에 아름다운 서체와 주석처리, 그리고 피렌체의 모습을 담은 도화까지. 언젠가 SBS special에서 다룬 피렌체와 메디치가문, 그리고 그 시대를 풍미한 천재들의 다큐멘터리를 상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실제로 책에서 맞딱드린 내용은 기대와는 전연 다른 것이었다. 이 책을 펼치기 전, 군주론과 로마사 논고를 읽었을 때, 내가 처음 받은 인상은 여타 여러곳에서 밝히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군주의 통치론을 설파한 책. 강자의 이해를 대변하고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득한 책. 대중과 인간본성을 향한 무자비한 시선. 지독한 현실주의적 접근법.) 저자는 이러한 이해가 마키아벨리에 대한 몰이해이자 저차원적 접근이라고일갈한다. 왜 그런지 끝까지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자세한 내용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고, 본 도서에서 주장하는 바는 간단히 말해 기존 사회학자들과 많은 사람들이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처럼 마키아벨리는 그런 사람(강자의 편에 선 사람. 제왕학을 설파한 자, 악의 교사, 등)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 이 책의 일관된 메시지다. 마키아벨리는 공화정을 꿈꾸는 법치주의자였지만, 철저하게 외면받은 실패자의 인생 가운데 당대의 권력 메디치가에 의해 발탁되기 위해 <군주론>을 집필하였으며, <군주론>에 서술된 여러 '경악'할 만한 내용들은 사실 주목을 받기 위해 널리 알려져 있던 유명한 키케로의 <의무론>을 의도적으로 뒤집은 수사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설명만으로 기존의 마키아벨리즘에 대한 이해를 모두 '오해', '선입관'으로 치부해버릴 수 있는가? 어떤 이유에서이러한 설명이 마케아벨리를 "약자를 감싸는 위대한 수호성"으로 이해하게끔 인도하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책의 내용 중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을 하나 더 인용해보자.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보르자보다 훨씬 뛰어난, 이상적인 영웅으로 꼽은 인물은 모세, 키루스, 테세우스이다.) "왜 상상속의 존재들을 군주의 이상적 모델로 추천했을까? 이상적 군주란 실현 불가능한 현실이라는 것이다. 아니, 마키아벨리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것이었다. <군주론>의 모델은 체사레 보르자가 아니다. 영웅은 신화속에 존재할 뿐이다. 진정한 군주는 바로 나 자신이다. 나, 마키아벨리가 진정한 군주다!"도대체 <군주론>(절대적 권력에게 발탁받기 위해 쓴 헌정의 책이)에서의 가장 이상적 군주가 바로 마키아벨리라는 해석은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본인은 충분히 납득하지 못한 것 같다. "약자들의 수호성자였던 마키아벨리는 약자를 응원하기 위해 희곡을 썼다." 일단 어째서 마키아벨리가 냉혈한이 아닌 약자들을 위한 수호성자로 읽혀질 수 있는지 충분히 설명되어 있지 못한 듯 하다. 단지 그가 내뱉은 말 가운데 좌절하지 말라는, 절망하지 말라는 글귀 몇 구절만으로 그가 약자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을 위해싸운 수호성자가 된다는 말인가? 그의 권력의지와 일생에서의 행보, 그리고 그가 바라보는 대중의 모습을 되돌이켜 보았을때본인은 아직 마키아벨리를 약자의 편에 선 박애주의자로 납득하기 어렵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닌 다른 아쉬움도 남는다. 독자 입장에서 기대하는 쉽고 부드럽게 흘러넘어가는 글과는 조금 거리가 먼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표현의 반복은 차치하더라도, 책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튀어나올 때마다 마치 과속방지턱에 걸린 것 같았다.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와 같은 표현 밖에는 <군주론>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을까. 저자는 자신이 이해한(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마키아벨리론을 주장할 때마다 "미안하지만" 이라는 단서를 꼭 붙이고 있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