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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중 가장 한국적인 음식은? 혹은 한국적인 음식이 아닌것은 ? 1) 부대찌개 2)양념치킨 3)포장마차 토스트 4)짜장면 2006년 LA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20살 정도로 보이는 한 흑인 아가씨가 LG핸드폰을 들고 어디서 낯익은 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듣다보니 한국음악이더군요. 제가 "그거 무슨 뜻인줄 아냐?" 했더니 대충 안다고 K-Pop좋아한다고. 그렇게 이야기 하다 보니 그 아가씨 사는 집이 제가 사는 집 건너 옆집이더군요. 우리집(하숙집)에 그 아가씨 남자친구랑 같이 초대해서 떡뽁이 만들어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납니다. 떢복이를 잘 먹길래 " 야 매운거 잘먹는다 " 했더니 " 멕시코 음식은 더 매워 " 그러더군요. 그 때는 한류에 대해서 실감을 못하고 있던 때라 호기심이 생긴거죠. 외국인이 우리 가요를 듣고 있다니. 이 책은 한국의 음식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밝혔듯이 학회지, 논문에 이미 발표한 글들을 모아 단행본으로 출판한 책입니다. 뭐 그런 흐름이 당연하고 흔한일이지요.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하나의 완결된 책이라는 느낌이 안 옵니다. 1부에서는 식구, 한류와 한국음식, 매운 맛, 비빔밥 2부에서는 식탁,주막,생선, 일제시대의 조선음식, 향토음식 3부서는 도구,유교,제물,소설 임꺽정에서의 조선음식 을 가지고 한국음식의 변화 과정등을 설명합니다. 하나 하나의 단원은 내실있고 깊이 있는 이야기 인데 전체적인 책의 흐름은 뭔가 아쉽네요. 하지만 저자가 한국음식에 대해서 가지는 생각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1부 2장 기대와 현실의 괴리, 한류와 한국음식 에서 최근 한국음식을 한류음식으로 개발하자는 움직임이 뭔가 개운치 않았는데 저자가 명쾌하게 결론 내려 줍니다. 2000년 이후 한국사회에서 전개된 '한류현상'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도 주로 한류의 실체와 그것을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나 한국문화 상품의 수출을 통한 경제적 이익 창출, 그리고 이를 통해서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꾀할 수 있는가에 집중되었다. ~~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사회가 한국음식을 통해서 민족적 자부심을 세계에 자랑하려고 한다는 것이다.~~이로 인해 한국의 대중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나 한국정부는 스스로를 문화의 발신자로 생각하고, 가능한 우월한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문화정책을 입안한다. 즉 민간 부문에서 서로 왕래가 많아 지면서 저절로 흘러가는 문화의 흐름을 정부, 기업이 인위적으로 나서서 잘 못될 수 있고, 한국음식에 대해서 오해를 불러 올수 있을 것입니다.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 제주도 편에서 민간이 할일은 민간에서 주도하고 관이 도와 주는것이 좋다라는말이 생각납니다. 2부 9장 한국음식이란 무엇인가? "한국 음식은 오늘날 한국인이 생산 소비하는 음식중에서 20세기에 주로 사용된 삶는 법, 무치는 법,찌는 법, 지지는 법, 굽는 법 등의 역사적 조리법으로 만든 음식을 가리킨다. 즉 문화란 변화하는 것이므로 한국음식은 더 이상 조선의 음식이 아니라 우리가 오늘날 먹는 음식이라는 아주 단순하고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가끔 우리는 아직도 조선이라는 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우리것하면 으례 조선시대의 문화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문화를 더욱 발전 시키려면 옛것은 익히고 새것을 배우는 온고지신의 정신이 음식에서도 필요하겠습니다. : 소파에 누워서 과자먹으면서 볼 만큼 만만한 책은 아니지만, 머리가 아플 만큼 어렵게 이야기 하지 않고 역사책 처럼 볼수 있는 음식의 인문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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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저서들을 통해 우리 음식문화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탐구해 온 저자의 관심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실 그의 책들을 많이 읽다보니, 어떤 부분은 가끔 다른 책에서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 내용들 역시 해당 저서에는 그에 맞게 적절히 구성되어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면서 얻는 바가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음식으로 본 한국의 역사와 문화’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표지에 제시된 ‘식사로서의 음식은 일상이지만, 문화와 역사로서의 음식은 인문학이다’라는 구절을 통해서 <음식인문학>이라는 제목을 붙인 뜻을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사실 문화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일 밥과 반찬을 먹고, 간혹 식당을 찾아 외식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외식을 할 경우 메뉴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고, 또 누군가 추천한 음식을 먹고 실망한 기억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음식문화를 탐구하기 위해 음식에 대한 다양한 문헌들을 섭렵하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의 식생활과 음식들에 대해 논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들이 즐기는 외식 메뉴를 통해서 음식문화의 전통과 변형을 이야기하고, 전통적인 음식과 근대 식탁의 메뉴들에 어떻게 반영되고 변형되었는가를 살피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식기와 음식을 만드는 도구, 그리고 식문화에 깃든 유가적 이념이 어떻게 전해졌는지 등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우리의 음식문화가 어떻게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여겨진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