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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실존한 인물이 겪은 조선시대의 고래를 포획하는 이야기가 책의 주요 내용이다 로이 채프먼 앤드류라는 미국인이 고래의 뼈를 박물관에 보내기 위해 특히 멸종한 쇠고래의 뼈를 찾아 1912년 조선의 장생포항에서 48일간의 고래포획의 현장을 제3자의 눈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1912년의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 아래에서 러-일 전쟁의 승리로 인하여 [포경기지 조차 약정]에 의하여 일본에게 포경권을 약탈적으로 빼앗기게 되어 일본 소유의 동방 포경 주식회사만이 포경을 허가 받게 된다. 로이로 불리는 이야기의 저자는 쇠고래,일명 귀신고래라고 불리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는 멸종된 고래의 뼈를 찾아 조선이라는 곳으로 오게 된다.로이는 조선이라는 나라가 일본이라는 나라의 식민지라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으며 조선,일본이라는 나라에는 관심이 없는 인물이다. 조선의 장생포에 도착한 로이는 홍만득 "홍"이라고 부르는 조선의 포경잡이를 만나게 됨으로써 자신의 가치관에 큰 변화를 가져 오게 되는 점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보여진다. 로이는 홍으로 인하여 귀신고래의 신성한 장면을 보게 된다.웅장한 크기가 아닌 귀신고래의 신성한 내면을 보게 됨으로써 자신이 생각한 뼈를 표본하여 전시하는 동물들이 영원한 죽음을 방해한 행위임을 인식하게 되고 귀신고래의 그 신성한 내면을 홍이라는 인물에서 동질감을 느끼게 되며,그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 보게 된다. 홍이라는 인물은 빚과 누이동생의 치료를 위해서 고래를 잡는 사람이며,어린시절부터 포경선에서 일하여 누구보다 고래의 습성과 고래를 이해하는 사람이기에 그 신성한 영혼은 일본인들에게는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된다.식민지의 약한 인간이 아닌 자연의 질서와 비애를 아는 귀신고래와 같은 인간이다. 귀신고래는 바위 같이 생기고 귀신같은 몰골은 가지고 있으나 인간보다 아름다운 품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품격을 일본인들은 아기고래를 상처를 입혀 부모 고래를 유인하여 고래의 씨를 말려 버린다.이런 행위는 식민지인 조선의 사람들과 동일시 되며,그러한 내용을 이런 구절로 표현된다. "배를 가르고 토막치고 피를 빼내고 기름을 짜내는 형국이 조선이 당하는 꼴과 같지 않냐는 문장으로... 그리고 그들이 고래를 죽여 해체하는 작업에는 이런 노래를 부른다 "조선 고래의 머리는 조선 왕의 머리요,조선 고래의 살은 조선의 왕의 살이네,조선 고래의 팔다리는 조선 왕의 팔다리니,국자로 조선 왕의 뇌수를 푸네,조선 왕의 뇌수를 퍼서 천황께 바치세..." 이러한 자행들을 점령자들의 몰염치하고 비인간적인이며 야비하기 이를 데 없는 이 야만의 시대라고 로이는 이야기한다. 그 야만의 시대의 표본이 다름 아닌 조선에서의 고래잡이와 일본인들이라고 생각하며 이 책의 제목인 ."붉은 장미"의 의미를 바다에서 고래들이 흘린 선홍빛 피가 명백한 증거물이라고 느낀다. 이 책은 지금은 멸종 동물인 귀신고래(쇠고래)라고 불리는 고래의 살육의 모습을 보여 준다.제3자의 인물이 본 1912년의 48일 동안의 모습이다.우리의 조상들은 그 시대를 몇년이나 고래와 같은 야만적인 살육에 현장에서 살아 남았으며, 그 시대를 지나온 고래는 왜 멸종하게 되었는가?를 생각하며 난 이런 생각이 든다. 지구도 하나의 생명체라면 그러한 야만적인 민족을 살려 둘까? 일본의 지진,태풍,자연재해는 귀신 고래가 부르는 붉은 장미의 복수가 아닐까?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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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인 미국인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의 1912년 조선 체류 실화를 바탕으로 제국주의 시대의 고래잡이와 조선인의 피폐한 삶과 저항 의지를 이방인의 관점에서 그리고 있다. 작살포에 맞아 죽는 고래가 뿜어 올리는 피의 흔적을 고래잡이 선원들은 붉은 장미 라고 부른다. 18pg. "그 중국하고 붙어 있는, 지난해 일본에 식민지로 편입된 바로 그 나라를 말하는 거요?" 조선을 바라보는 이방인의 시점이다. 어느 누가 보아도 식민지였다. 허나 일본은 현재까지도 한국에 침략을 한것이 아니라 동맹을 맺은것이며 한국이 부흥 하도록 철도를 깔아주고 나라를 일으켜세운것이라 변명을 일삼고 있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일본의 군수물품 이동을 위해 깔아놓은 철도를 뜯어서 눈앞에 던져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붉은 장미 곳곳을 보면 조선을 게으르고 속편한 굼벵이가 사는 나라, 기생들이 난무하는 나라라고 여기며 저들의 눈 아래에 둔 채 깔보고 하찮게 여기는 사상들이 여실히 드러나있다. 포경을 나갔다 돌아온 해체장에는 먹을것 없이 무엇하나 땅에 떨어진것이 없나 두리번대는 조선인과 그들을 잡아끌고 땅에 패대기치는 왜놈들이 있었다. "조선인들은 늘 이렇게 소란을 피우지요. 저거야말로 영락없이 거지 근성인 거요. 저 족속들은 이렇단 말이오. 저들은 스스로 대물을 잡으려고 하지도 않고 또 우리가 잡아온 것을 공짜로 얻으려고 저리들 수작이나 부리니 말이오" 조선의 땅에서 뭍에서 잡은 고래의 권리를 얘기해봤자 무슨 소용인가? 가소롭다며 조약에 명문화 되어 있다고 무식한 조선인들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일본의 침략이 조선을 피폐하고 궁핍하게 만들어 놓고 거지근성이라 비난하는 내용을보니 읽는 내내 속이 상할뿐이다. 정확히 책에도 표현되어 있듯이 잔혹하고 살육에 맛들인 자들!! 고래를 대하는 일본인의 태도야말로 그들이 조선인을 대하는 태도였다. 역사를 잊은 자들에게 미래는 없다. 일본은 역사를 잊은것 뿐만 아니라 왜곡하고 있다. 과연 그들에게 미래가 있을까 대대손손 거짓에 거짓을 더하는 일본인들이 언젠가는 머리를 숙이며 반성하는 날이 돌아오길 기대해보지만... 아무래도 그런일은 in my dream 일듯... 씁쓸하고 마음 아픈 도서임은 틀림이 없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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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 "왜 붉은 장미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다. 장미에 가시가 있다곤 해도 원래 붉은 색이며, 아름다운 꽃으로 상징되는 식물이 아닌가? 하지만 이 우문은 책 중반 즈음 들어서면서 해소가 되었다. "붉은 장미가 피었다." 노르웨이인 선원이 외쳤다. 그러자 일본인 선원들도 다들 흥분해 소리쳤다. "여기 붉은 장미가 피었다!" 나는 이때 처음으로 작살포를 맞은 고래가 피를 뿜어 올리는 것을 고래잡이 선원들은 '불은 장미가 피었다'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 (185) 그리고 그 이유를 알게 되면서 참 슬펐다. 고래를 잡고 고래가 뿜어 올리는 피를 보면서 '붉은 장미가 피었다'는 문학적 은유를 갖다 붙이다니, 이처럼 아이러니한 일이 또 있을까. 피를 철철 흘리며 죽어가는 고래를 보며, '심봤다!'를 외치는 심마니마냥 흥에 겨워 '붉은 장미가 피었다!'고 외치는 선원을 상상해 보라. 동해에는 고래가 참 많았다고 들었다. 내 아버지 고향인 원산만 예로 들더라도, 아버지의 말에 의하면, 그냥 바닷가에만 가면 가까이에서 늘 고래를 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니 책에서 밝히는 것처럼, 동해안 울산 장생포가 동양 최대의 포경 항구였다는 말은 사실일 것이다. "내가 장담할 수 있소. 여긴 고래가 훨씬 크고 더 많이 잡히니까. 여기는 고래가 지나가는 동양 최대의 길목이오." (90) 이 책은 일본에 의해 포경권까지 빼앗기고 동해안의 고래 씨를 말려 버리는 잔인한 일본 포경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인칭 시점의 주인공은 미국에서 고래 골격을 얻기 위해 일본을 거쳐 조선이라는 곳까지 오게 된 일개 박물관 직원이다. 그는 단순히 큰 고래의 뼈를 수집하려 온 학예사 직원이었지만 일본의 잔혹한 식민 통치 행위에 치를 떨고 조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진다. 부두에는 현 측에 검고 흰 줄이 그어진 포경선이 정착해 있는 게 눈에 띄었다. 모두가 철선으로서 백 톤급은 되어 보이는 증기선이었다. 이곳이 이른바 동양 포경의 최대 전진 기지이자 고래의 최대 집산지인 장생포라는 곳이었다. (80) 일테면, 조선이라는 나라는 일본 포경선에 의해 꼼짝없이 작살이 꽃힌 채 몸을 뒤틀고 버둥거리다 흰 배를 위로 올리고 숨을 거두는 귀신고래나 범고래의 처지와 같다. 일본은 작살을 들고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포경선이고, 조선은 시대적 상황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조차 감을 잡지 못한 채 그저 가족들을 살리려고 발버둥치는 어미 고래와 같다. 조선은 일테면 희생양이 된 셈이지만, 일본으로서는 제대로 먹잇감을 문 셈이다. 고래잡이 선원들 말에 비유하자면, 일본인들은 아주 큰 고래를 잡은 셈이다. (81) 절대로 귀신고래 수컷만큼은 잡아선 안 된다는 약조를 받고 조선인 포경꾼 홍으로부터 커다란 귀신고래 수컷이 가족과 함께 노니는 장면을 보러 갔던 주인공은, 일본인의 약삭빠른 미행으로 인해 결국 귀신고래 새끼부터 어미, 그리고 아비 고래에 이르기까지 조선인 홍이 아끼고 지키고 싶어하는 귀신고래 일가족에게 참극을 안기는 사건에 휘말린다. 그리고 그는 고래의 모습에서 조선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러다간 영 고래 씨가 마를 판이니, 나는 그놈들을 보면 꼭 우리 조선 같게만 여겨진단 말씀이야. 배를 가르고, 토막 치고, 피를 빼내고, 기름을 짜내는 형국이 꼭 우리 조선이 당하는 꼴과 같지 않냐 말이야." (202) 이제 조선은 망하고 있다. 속절없이 죽어가는 고래들처럼 조선이란 나라도 일본에 의해 죽어가고 있었다. 일본인 포경선을 타고 고래를 잡으로 가는 조선인들도 그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살아 있어야 한다. 살아 있어야 가족을 먹일 수 있고, 자식 새끼를 먹일 수 있다. 그래서 일본인 앞에서 비굴하게 무릎을 꿇고 온갖 수모를 당해도 참는 것이다. "고래고 사람이고 살아 있을 때가 좋은 거요. 죽으면 다 소용없소. 나라도 같소." (138) 몇 차례의 소동이 끝나고 미국인 주인공은 울산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간다. 그는 생각한다. 조선을, 자신에게 핏발 선 눈으로 꼭 그렇게 고래를 잡아야 속이 시원하겠냐며 소리치던 포경꾼 홍을, 일본의 다다미와 비교할 수 없는 조선의 뜨뜻한 페치카 구들장의 온기를. 그저 기름을 짜내는 데 혈안이 된 일본이 아니라, 고래에게 영이 있다고 믿는 조선인들에게 더 마음이 가는 걸 어쩔 수 없다. 그의 격분이 그립다. "그런데도 당신은 꼭 놈들을 죽여야만 하겠소? 살아 있게 하는 게 더 좋지 않소? 나야 호구지책으로 놈들을 죽이오만, 그것도 예전엔 정해진 수만을 잡았소. 저놈의 빌어먹을 포경선을 타기 전까지는 말이오! 그런데도 당신은 그따위 뼈다귀 하나 얻겠다고 고래를 죽이려들다니! 그래서 선장에게 가장 큰 놈으로 잡아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니! 저 고래들에겐 영(spirit)이란 게 있소. 놈들은 우리 사람같이 생각하고 말하고 사랑한단 말이오. 고래는 인간을 아주 빼닮았소. 놈들은 우리의 형제이자 자매인 거지. 항차 미물에게도 영이라는 게 있는데, 당신들은 고래에게..." 홍은 격앙돼 소리쳤다. (148) 그는 고래를 잡고 뼈대를 추려 골격을 조사하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혼란스러워졌다. 왜냐하면 진짜 고래를 보았기 때문이다. 진짜 고래의 삶. 그들의 언어, 그들의 사랑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인간이 한갓 박물관 자료를 만들기 위해 아무 생각없이 작살로 죽이는 고래에게서 맑고 투명한 눈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겪는 수많은 사건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은 아이러니로 똘똘 뭉쳐 있다. 내가 보고 겪었던 것 중에 어디 역설적이지 않은 게 있던가? 나는 순간 뭐라고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에 사로잡히며 거친 상념의 소용돌이로 빠져 들었다. 어떻게 받아들이든, 지금의 이 세계는 모든 것이 흐린 눈으로나 보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작금의 인간들이 벌이는 이 생생한 현실 역시 흐린 눈이 아니고는 결코 볼 수 없다. 이 점에서라면 나도 예외가 아니다. 오로지 맑고 밝게 볼 수 있는 것은 저 투명한 눈을 가진 고래밖에는 없다. (309) 일본은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포경선으로 고래를 무지막지하게 잡아들이는 나라로 악명이 높다. 숱한 환경단체와 국제 협회의 경고와 제한 지침을 깡그리 무시하고 지구 마지막까지 쫓아가서 고래를 잡는다. 2018년 보도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2018년 총 333마리의 고래를 잡았는데 그 중에서 122마리가 임신 중인 암컷이었다. 일본은 2018년 IWC(국제포경위원회)를 탈퇴하고 더 본격적으로 고래잡이에 나섰다. 고래잡이에 있어서 일본은 전세계 천하무적이다. 새끼나 어미나 구분하지 않고 다 잡아 들여 씨를 말리는 천하의 나쁜 나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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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 부분을 읽으며 나는 포경 당하는 귀신 고래의 모습을 통해 수탈 당하고 억울한 인생을 살며 일제에게 무참히 죽어가는 조선인의 삶을 그리고 있다 느꼈다. 또 아둥바둥 몸부림 칠 수록 더 심한 고통을 느낄 수 밖에 없으며 모든 것이 죽어야 끝나는 조선식민지인의 삶에 비통함과 처절한 슬픔을 느꼈다. 작가가 외치는 것은 무엇일까 일제식민지 시대의 아픔을 기억하고 잊지말자일까? 그 식민의 역사와 아픔을 기억하고 반드시 복수하자일까? 두 가지 생각이 모두 일어났다. 뼈와 살이 다 발라지고 피와 기름이 모두 빼어져 버리는 쇠고래처럼 되어서는 안되겠다.다시는 이런 치욕적인 역사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그러면 일본보다 한국이 우월해야지않나 그것이 진정한 복수일텐데.. 작금에도 조선말의 정치처럼 국제정세에 한국은 갈피를 못잡고 국내는 사상적으로 경제적으로 혼란하고 정치가들은 서로에게 손가락질을 한다. 이런 현재의 우리에게 귀신고래가 소리치는 것 같다. 정신차리라고 역사는 반복된다고! 왜 제목이 붉은 장미일까? 쇠고래가 붉은 핏기둥을 솟아내며 그 피가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고 죽음을 맞이할 때 포경원들이 그 모습을 붉은 장미라고 말했다. 장미는 붉은 빛을 띠며 피어날 때가 가장 아름답다. 귀신 고래가 죽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아름다운 장미로 표현하다니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그 귀신고래의 피를 정말 불같이 붉은 장미로 다시 만들라는 작가의 아니 역사의 메세지를 주는 것 같았다. 어린 귀신고래를 부상입혀 그 어미와 아비를 유인해 포경하는 모습을 보며 처음으로 채프먼 로이라는 미국 박물관 관장은 그 어떤 화려하고 아름다운 죽음도 살아있는 것 존재해 있는 것보다 귀하고 소중할 수 는 없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단순히 귀신고래의 뼈를 축출하기 위해 포경선에 탄 그는 일본인의 귀신고래의 포경에 대한 야만적이고 잔혹한 모습을 보며 자신이 진정으로 하는 일에 대해 생각하게된다.그로인해 그는 지식적인 식민지인과 지배자인 조선과 일본이 아닌 마음으로 자연의 질서의 눈으로 조선과 일본을 보게된다. 때로는 제 3자의 눈으로 역사를 볼 때 더 냉철히 보게된다. 귀신고래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서 우리는 제3자의 눈으로 더 명확하게 봐야함을 암시해주는 것 같았다. 강인하고 지혜롭지만 속국의 국민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홍이의 인생을 통해 작살이 몸에 박혔지만 아기 몸에 관통한 작살을 아기도 어미나 아비도 빼낼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과 같은 조선식민지인의 삶들 그래도 구해내려 돌고돌았던 고래의 몸짓이 결국 붉은 피로 바닷물을 물들인 것처럼 그런 처절한 조상의 삶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지 않았나 다시금 경외감과 고마움이 생기게 만드는 책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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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서점에서 "붉은 장미" 를 접하고 우리나라와 고래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 그리고 왜 제목이 붉은 장미일까 궁금했다. 예전에 우리 나라 바다에 많은 고래가 서식했고 일제강점기에 많은 고래들이 남획되었다는 사실을 이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미국의 박물관 직원으로 고래를 연구하기 위해 울산 장생포에서 머물던 로이는 일본 식민지의 인부인 홍과 홍의 누이 그리고 또 다른 고래잡이 인부인 문디와의 인연으로 조선을 실상을 경험하고 그들로 인해 그가 원하던 조선의 귀신고래를 접하고 고래로 인해서 벌어지는 일제의 학정과 피폐한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리얼하게 경험하게 되었다. 100년전 실화를 기반으로 이야기 전개되었기어 더욱 현실감을 느낄 수있었고 후반전으로 넘어가면 감동의 깊이로 인해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실화라는 것으로 계속 되세기면서 읽어 보았기에 그 감동이 더욱 깊었다. 일제 감정기에서 나라 잃은 조선인들의 고통, 고래만을 포커스했지만 조선의 산하 모든 것의 약탈을 표현하였고 그로인해 안타까움에 로이의 개인적인 고통 그리고 홍과 홍의 누이 그리고 문디의 죽음, 자존심을 포기하면서까지 확보한 고래의 유골과 자료의 화재로 인한 소실, 그리고 개인적인 연인과의 좌절감 그러나 그것을 극복하면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그의 의지가 더욱 강해진 것을 볼 수 있다. 로이는 홍을 보면서 조선이 언젠가는 다시 당당이 일어서서 역사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였고 그가 예상하였듯이 10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이 고난을 극복하고 발전을 하고 있는 것같다. 역사적 가치나 흥미면에서나 훌륭한 소설로 생각되며 개인적으로 최근에 소설을 별로 접해보지 못했는데 감동적인 책이었습니다. 단순 소설에 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작가님의 테마 선정과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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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 혹시 고래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답답했던 어느날 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을 우연히 사진으로 본적이 있는데 큰 바다에도 휩쓸리지 않고 당당히 헤엄쳐가던 그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할수있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때부터였던것 같습니다. 고래사진을 보며 힐링을 하기 시작한게.
고래에 대한 궁금증으로 보게된 오늘의 책 " 붉은 장미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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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초겨울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가 된 조선의 울산에 미국 자연사 박물관 소속 학예사인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는 한국계 귀신고래를 연구·조사하기 위해 방문한다. 그는 그 무렵 미 동부에서 남획으로 멸종되다시피 한 귀신고래가 조선에서도 발견된다는 소식을 듣고 그 고래가 미 동부 개체군과 같은 종인지 확인하고, 고래 골격을 구해 박물관에 전시하고자 울산 포경기지를 방문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때 일본은 울산 앞바다를 자신의 수조삼아 닥치는대로 포경을 한다. 조선인들도 인형처럼 죽이던 그들에게 조선의 고래를 죽이는것은 일도 아니였다. 무자비한 그들의 행동에도 그들을 저지할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만 고래의 뼈와 살을 해체할때 떨어지는 고기점을 얻기 위해 달려오는 굶주린 조선인만 있을뿐이다. 처음엔 미국 대인이라 불리는 "앤드루스"도 이러한 조선인의 삶에는 관심이없었다. 그의 관심은 오로지 고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점차 부당한 대우를 받는 조선인들을 보며 알수 없는 분노가 끓어오른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자신처럼 고래를 사랑하는 "홍"을 만나 점차 마음을 터놓게된다.
홍은 고래를 사랑했고, 그들을 보기위해 배를 탔다. 그들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하나뿐인 누이와 함께 살기위해 바다의 새로운 주인이 된 일본의 포경선에 탈수밖에 없었다. 일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크기에 상관없이 고래를 잡았다. 힘없는 새끼 고래를 인질삼아 어미를 불렀고, 또 그 아비를 불러 씨를 말렸다. 홍은 자식을 살리겠다고 죽을걸 알면서 오는 귀신고래의 어미와 아비를 보며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치는 자신과 누이를 떠올려 더 그들을 아꼈을지도 모른다.
그러던 어느날 "고래에서 기름을 짜내자. 고래의 뇌수를 퍼내자. 고래의 사지를 절단해 가마솥에 넣고 푹푹 끓이자" 해체장을 가득 채우는 일본인 작업자들의 노래가 움크리고 있던 조선인의 마음에 불을지른다. 그 노래에서 말하는 조선고래의 머리는 조선의 왕이요, 조선고래의 살은 조선왕의 살이였고, 조선고래의 팔다리는 조선왕의 팔다리니, 결국 조선 왕의 뇌수를 퍼서 천왕께 바친다는 내용이였기 때문이다. 정말 일본인들의 잔혹성은 말로 할수없다.
이 싸움으로 인해 홍이는 주동자가 되어 잡혀들어가게되고, 그 일본인들은 그 틈을 타 홍이 누이에게 몹쓸짓을 하다못해 결국 그녀를 죽이기 까지한다. 정말 이책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화가 절로 난다. 그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홍이는 과연 살아서 돌아올수 있을까?
귀신고래 라는 이름은 포경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점에서 따온 이름이라고한다. 그들은 그저 자신의 목숨을 지키려 한거뿐인데, 인간은 그들을 악마의 물고기라 칭했다. 자신들의 욕심이 더 무서운줄 모르고 말이다. 하지만 사람과 달리 맘이 약했던 귀신고래는 사람들을 믿었기에 , 또 목숨의 위협에도 자신의 가족을 살리고자 했던 마음이 큰 순수한 동물이였기에 그들의 죽음의 수는 늘어날수 밖에 없었다. 사람을 좋아해서 따랐고, 결국 그 믿음의 끝에서 마주한 죽음 앞에 나는 무어라 사과의 말을 해야 할지 답답하기만 했다.
자신이 살기위해 약한 고래를 잡아야했던 조선시대 사람과 그 약한 사람을 이용해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했던 일본인까지. 일본인들에게는 고래잡이는 생계수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고, 그들의 욕심에 죽어 가는건 고래뿐만이 아니였다. 고래와 우리는 같은 처지였고, 드넓은 바다 속에서도 그물 안에 갇혀 죽는 날만 기다리는 고래처럼 조선인들도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던 삶이였다.
어쩌면 고래들은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신들을 잡아야했던 조선시대 사람들을 탓하기보다, 불쌍히 여기지 않았을까 싶다. 작살에 찔린 고래가 피를 뿜어올리는것을 뜻하는 " 붉은 장미 " 는 이유없이 죽어나가야만 했던 조선인들의 피눈물을 뜻하는것은 아니였을까?
지금 같은 한일관계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꼭 한번씩 읽어보고 그들의 피눈물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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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잃은 조선은 그로 인해 일본인들에 의해 무자비하게 푀획되는 고래의 운명과 너무도 닮아 있었다. 이방인의 눈에 비친 울산 장생포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 작가 『전경일』의 『붉은 장미』(다빈치북스 펴냄)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인 미국인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의 1912년 조선 체류 실화를 바탕으로 제국주의 시대의 고래잡이와 조선인의 피폐한 삶과 저항 의지를 이방인의 관점에서 보여주고 있다.
박물관에 전시할 고래의 골격을 수집하고자 박물관의 후원을 받아 머나먼 여정을 떠난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는 일본을 거쳐 조선에서의 고래잡이 현장을 접하게 된다. 이 소설의 제목 '붉은 장미'는 고래를 향해 작살을 발사하고 고래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를 노르웨이나 러시아인들이 표현한 것이다.
『일본인 선원들은 마치 살인귀라도 된 양 고함을 지르며 작살을 높이 치켜들었다가는 다시 힘껏 내리꽂았다. 심장 가까운 곳에 적살이 가서 박히자 치솟는 압력으로 고래의 붉은 피가 분수공으로부터 무려 20피트나 넘게 위로 솟구쳐 올랐다. 그 높이는 내가 일찍이 본 고래 중에서 가장 높은 것이어서 이 고래야말로 가장 위대한 대양의 피조물임을 증명해 주었다. 일본인 선원들은 노르웨이인 선원들 흉내를 내서 하나같이 큰소리로,
"붉은 장미가 피어올랐다! 붉은 장미가 피었어!" 하고는 외쳤다.』 - 본문 중에서 -
주권을 잃고 고래잡이 권리마져 잃어버린 조선의 노동자들은 일본인 포경선에 소속되어 살아간다.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을 학대하고, 대형 포경선을 이용해 조선 앞바다에서 무차별적으로 고래를 포획한다. 그 동안 목선을 이용해 필요한 만큼난 고래를 잡아오던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 중에서 귀신고래라 불리우는 고래는 어쩌면 인간과 닮은 바다를 지키는 영이 깃든 동물로 섬겨져 온 것으로 다가온다. 조선인 중 '홍'이라 불리우는 고래잡이는 어려서부터 서리아 포경선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래잡이에 능통하지만 귀신고래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조선의 혼으로 여긴 것은 아닐까? 그런 그가 먼 이방인에게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장면에서 이방인에게 조선의 애처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담겨져 잇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배는 곧 바위 모퉁이를 돌았는데 그 순간, 내 눈 앞에는 믿기지 않는 진풍경이 나타났다. 한 무리의 귀신고래가 아주 조용히, 마침 잠을 자는 것처럼 서로의 몸을 기댄 채 수면 위에 따서 한가롭게 노닐고 있었다. 내 입은 저절로 벌어졌다. 저 멀리서 가장 큰 수컷이 무리의 바깥을 지켰고, 성숙한 암컷들은 새끼를 끼고 수면 위로 등을 보인 채 둥둥 떠 있었다. 새끼는 다가온 물체를 의식하자도 않고 어미 곁에서 평화롭게 노닐었다. 물이 너무 맑아 날이 밝아보는 가운데 그 아래로 어미가 새끼에게 수유하는 장면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몇 무리의 고래 가족이 마치 단란한 인간 가정처럼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며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었다. 나는 그만 이 놀랍도록 평화롭고도 완벽한 장명 앞에서 감격해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중략) "당신이라면 저것들을 잡아서 뼈를 추리겠소, 아니면 저렇게 노닐도록 놔두겠소?" (중략) "모선 사람들은 정 고래를 잡아야 할 때나 필요한 만큼만 잡아 왔소. 하지만 로스케 놈들과 왜놈들이 들어 온 뒤론 마구 잡아대는 꼴이 여긴 고래의 무덤이 되어버린 형국이오.』 - 본문 중에서 -
하지만 반드시 지키고 싶었던 귀신고래의 보금자리는 결국 이방인을 이용한 일본인들의 폐악을 통해 무참하게 파괴되고 만다. 거대한 아버지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어린새끼와 어미고래를 죽이는 비인간적인 방법을 통해서, 그리고 그 고래를 조선의 왕으로 비유하면서····.
결국 '홍'은 조선의 왕을 모욕하는 일본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그로 인해 수감되지만 탈출하여 복수를 감행한다. 이방인은 그 과정에서 많은 갈등을 겪에 되지만 결국 이방인으로 부당함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는 자신을 합리화 하는 경향도 보인다. 귀신고래의 가족을 형성하고 평온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인간의 모습 그 자체를 닮았다는 면에서 애처롭다. 고래라는 소재를 선택하고 있지만 자연을 대상으로 하지 않다는 점, 그 안에 역사적인면과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담고 있다믄 점에서 느끼는 바가 크다. 이 시대에 자시 그 시절의 모습을 불어온다는 것은 최근 역사적인 모습과 대비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여하튼 많은 것을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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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 어떤 내용의 소설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는데 읽고 난 지금, 단순히 시대물 정도로만 넘기기엔 그 무게가 남다른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살포에 맞아 죽는 고래가 뿜어 올리는 피의 흔적을 고래잡이 선원들은 <붉은 장미>라고 부른다."라는 말이 이유도 모르게 피를 끓게 만들었다. 오래전도 아닌 1986년에 고래사냥이 금지된 것을 보면 이렇게 빠르게 기억에서 잊힌 것이 오히려 신기할 정도다. 그동안 얼마나 남획 되었을까.
"바다엔 어김없이 파도가 인다." p15 바다도 인생도 어김없이 파도가 인다는 중의적 표현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주인공 로이를 둘러싼 일들을 자세하고 사실적인 묘사는 살을 에는 듯한 겨울 항구의 추위와 찬바람이 살을 파고들기도 하고 거친 바다 위를 오르내리며 흥분과 긴장감을 느끼게 할 정도다. 하지만 자세해도 너무 자세한 묘사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다 보니 울산 장생포 포경기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멀미가 날 정도다. 귀신고래를 맞닥뜨리기까지 너무 긴 여행이었다. 소설이라지만 주인공 로이는 실존 인물로 1912년 초 미국 자연사 박물관 학예사의 신분으로 소설의 배경이 되는 장생포 포경기지를 방문하여 소설 속 로이처럼 그때의 일들을 기록하였다. 이 소설은 그 기록을 토대로 엮어 냈다.
실제 있었던 일이라 그런지 읽는 내내 가슴을 점점 먹먹하게 만들어 딱히 뭐라 서평을 하기 어렵다. 조선 앞 바다에서 벌어진 포경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당시의 암울한 시대 상황과 맞물리다 보니 주먹이 불끈 쥐어지기도 하고 한숨과 탄식으로 자주 쉬어야 했다. 미국인으로 미국인의 시선으로 조선을 바라본 로이와 조선인으로 미국인의 시선으로 조선을 바라보려 했던 미스터 선샤인의 유진이 겹쳐지면서 일제 강점기에 우리가 힘들어야 했던 이유가 여전히 납득이 되지 않을 정도다. 나라가 없어졌는데 민족은 더 울분에 휩싸이는 이 알 수 없는 민족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로부터 100년 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은 옅어질 대로 옅어진 민족성은 또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2019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인 이 책은 장엄한 서사가 거대한 귀신고래가 바다를 유영하는 것처럼 가슴을 휘젓고 말았다. 한편으로 작가의 감정선이 그럴지 모르겠으나, 일본인의 외모 묘사를 동양인을 통칭해 '작고 찢어진 눈(p29)'으로 표현한 부분은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인종차별적 표현이다 보니 살짝 불편할 수도 있겠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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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직원으로서 고래 뼈 표본 수집을 위해 울산에 머물던 미국인의 시선을 통해 당시 식민지였던 조선의 상황를 고래에 비유해 표현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주인공이 조선에 당도하기까지의 내용은 개인적으로 지루한 감도 좀 있었지만, 그만큼 자세한 묘사들이 당시에 상황을 잘 설명해주고있다. 고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지만 조선인이라 선원이 되지 못하고 인부로서 잡일을 하는 '홍'을 통해 주인공은 본인이 알고있는 생물학적인 고래를 넘어 그들의 가치를 알아가게 된다. 책의 시대 배경인 1900년대 초에는 아니었겠지만 지금 고래는 멸종위기 동물이다. 전 세계가 나서서 포경산업을 금지하고 있고, 고래의 개체수를 보존하는데 노력하고 있지만, 단 한 나라 일본만이 예외다. 소설 속에서 고래 사냥을 하는 장면을 보면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 모두가 사냥에 성공한것에 기뻐하지만 독자인 나는 저런 행위들로 인해 지금 우리나라 해안에 고래들의 씨가 말랐겠구나 라는 씁쓸한 생각을 하게된다. 우리의 조상들은 최소한의 생계만을 위해 고래를 사냥하고 그들과 함께 공존하는 삶을 살았는데 일제의 무분별한 학살이 당시 조선인의 삶 뿐만 아니라 조선의 생태계까지 망가뜨렸다. 실제로 소설속에서 무분별하게 사냥당하는 고래는 착취당하는 조선인들에게 비유가 된다. 제 3자인 미국인을 통해 보여지는 당시 조선인들의 삶에 마음이 먹먹해진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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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추워진 오늘, 책을 받아 읽고 있다.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며 일제치하시기에 우리나라 울산에 와 2달동안 고래 연구하는 동안 일어난 일이다. 책머리에 대서양으로부터의 차가운 겨울바람을 묘사한다. 한기가 스미는 듯하다. 때는 20세기 유럽에서는 전쟁이 한창일 때다. 주인공은 박물학자로 자연사박물관에 전시할 고래를 채집하여 작업한다. 워싱턴주에서 연구하고 전시물을 만들다 일본 근처 조선의 고래를 알기 위해 배에 몸을 싣는다. 그 중에서도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자취를 감춘 외형의 고래에 대해 울산앞바다 출몰 사실을 알게 되면서 주인공은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그는 대학시절 몬티라는 친구를 래프팅 중 급류에 잃고 박물학에 관심을 가진다. 죽은 것들의 부활에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박물학을 위해 조사를 하려면 조사지에서의 생활비와 해당 생물의 표본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고래라면 포획비용이 더 많이 들어 유복한 유지가인 한 부인을 찾아간다. 하지만 후원자인 막대한 재산을 상속한 이혼녀는 주인공에게 노골적으로 접근하며 자신의 소유물인듯 대하는데다 탐사일정에도 관여하여 다른 방법을 모색한다. 스미스소니언라는 단체에세 워싱턴주 수산국과 협의 후 탐사선을 띄운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그들과 협력하기로 한다. 조선의 동남쪽 어촌 마을에 위치한 동양 포경주식회사에 소속되어 조사.연구를 시작한다. 포경선에 몸을 싣고 범고래떼를 목격하고 포경하고, 향유고래, 귀신고래를 목격한다. 그 중에서도 현재 미국에서 볼 수 없는 귀신고래에 관심을 가진다. 홍이라는 조선인과 배를 타며 조선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느끼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래에 대한 이미지와 조선 바다에 사는 고래에 대해서도 차츰 알아간다. 전반적으로 역사이야기보다 다큐같은 서사적 이야기다. 조선인 홍과 배를 타고 나가 고래를 발견하고 관찰하는 내용이 주류다. 포획한 고래의 해체와 가공하는법, 크기와 부위별 치수재는 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룬다. 그리고 일본인들의 새끼와 암컷을 죽이는 것을 볼모로 수컷까지 잡는 잔학한 포획방법도 소개된다. 조선인과 일본인과의 분쟁으로 조선인 홍이 연루되면서 홍은 감옥에 가게 되고 주인공은 조사를 끝내고 본국으로 떠난다. 식민지로서 일본인에 의한 핍박과 차별받는 모습,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 섬세한 묘사와 자세한 설명, 빠른 전개로 읽는 데 부담없이 몰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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