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희 여행가는 나의 여행코치다. 내가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 낸 신간 <여행할 땐, 책>은 여행이 책과 떼어 놓을 수 없는 하나임을 보여준다. 수년 전 제주에 있는 강보식 대표의 소개로 여행학교 3기로 김남희 여행가의 강의를 들었다. 자그마한 체구임에도 책과 여행으로 다져진 거인이었다. 이번 신간도 단숨에 읽었다.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안겨주는 책이다. 특히 아직 내가 읽어보지 못한 여러권의 책을 소개받아 기쁘다. 그녀가 종종 말하는 ‘여행은 몸으로 읽는 책,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는 말은 도보여행가를 자처하는 나의 입에서도 불쑥 튀어 나온다. ‘종이책이 없다면 얼마나 여행이 시시할까. 책만 읽고 여행을 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좋은 책을 지은 그녀에게 감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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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여행할 땐, 무조건 책이다. 1박이상의 여행 짐에는 옷과 신발, 심지어 온열매트까지 넣고 거기에 1~2권의 책을 꼭 넣는다. 가서는 막상 펼쳐보지도 못하고 그냥 가지고 오는 경우도 부지기이지만 그래도 여행할 때 책이 빠지면 섭섭하다. 이제는 나의 여행패턴도 관광 점찍기 보다는 내 자신의 의미를 찾는 것으로 바뀌고 있는 듯하다.
오랜만에 김남희 작가의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여행기보다는 책이야기가 훨씬 많다. 여행지에서 읽었던 책 또는 여행지와 같이 생각되어지는 책에 관한 이야기이다.
- 아이슬란드(스노우 블라인드) 어디에서나 지평선이 보였고 그 너머로는 바다나 화산, 혹은 빙하가 이어졌다. 황량하면서도 처연한 아름다움이었다. 아이슬란드의 인간은 무해하고, 무용한 존재인 것만 같았다.
- 갈라파고스(마지막 기회라니?) 여행을 하고 여행에 대한 글을 쓰며 밥을 버는 나 또한 늘 겪는 딜레마이다. 어떤 곳을 사랑하게 되어 그곳에 대한 글을 쓰는 순간,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내가 사랑했던 것들은 그 매력을 잃어간다. 낯선 것을 찾아 세계를 떠돌지만 결국 내 역할은 그렇게 찾아낸 세계를 내가 사는 곳과 똑같아지게끔 만들어버리는 데 불과하다.
- 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마션) 인간이란 알 수 없는 존재여서 구체적인 얼굴과 이름을 가진 사람에게 놀랄 만큼의 깊은 인류애를 발휘하기도 한다. 2011년 시리아 내전으로 사망한 10만의 사람보다 2015년 터키 바닷가에 떠밀려온 세살소년의 사진이 더 사람들을 동요시켰다. 추상적인 인류보다는 구체적인 한 인간이 사람의 마음에 더 가까이 가 닿는 법이다
- 러시아(안나 카레리나) 이제 나는 자기 파멸적인 그 솔직함을 이해할 수 있다. 흠결 없는 인생, 질서정연한 인생이 과연 존재할까? 끝을 알지만 멈출 수 없어 달려가는 순간에야 드러나는 자신 안의 낯선 얼굴을 우리는 모두 마주한 적이 있다. 여행의 끝은 결국 지친 몸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것에 불과함을 알면서도 늘 다시 떠나는 것처럼
- 네팔 히말라야(인투 더 와일드) 육체의 가능성을 최대한 경험하고, 고독마저도 다정히 끌어안고,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자연환경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은 본질적인 나, 입체적인 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체험을 통해 단 한번이라도 나라는 인간이 존재감을 전면적으로 느껴본다면 삶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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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이웃님의 피드를 보고 읽은 책이다. 여행과 책이라는 조합을 정말 좋아하는 나에게 완전 취향저격인 책이다. 작가가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그 곳의 단상과 어울리는 책들을 함께 이야기하는 책이다. 기존에 내가 읽은 책을 통해서는 작가와의 생각을 비교할 수 있고,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은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책을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책이다. 어서 코로나를 극복하고 좋아하는 책을 들고 마스크 벗고 마음껏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뿐이다. 여행할 땐, 책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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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할 땐,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올려본다. 여행할 땐 책을 구입한지 좀 되었지만 그 동안에 일 때문에 바빠서 빨리 못 읽을 때 많았어요 늘 좋은 생각만 하려고 보면 한편은 나만의 시간을 누리고 싶을 때 많았다. 가끔은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는 내 자신이니까. 여행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책 속으로 여행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여행할 땐 책 속에 내용을 봤을때, 내가 가보지 않던 곳도 많다. 살면서 가고 싶은 곳은 많이 다닌 듯.. 여행하면서 좋은 추억을 쌓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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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손에 받아 든 순간 책이 가슴에 폭 안겨오듯따뜻한 느낌이 전해졌다 이 책을 배낭에 넣고 여행을 떠나고픈 충동을 느꼈다 가을비 소리를 들으며창밖으로 늦가을 풍경을 보며 김남희 작가의 신간여행할 땐, 책' 을 주말 내내 즐겼다 김남희 작가는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배낭에 넣어 갈 책을 고르는 일이라고 한다 내 경험에 의하면 난 이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오늘 부터는 그 고민을 조금 덜게 될 것같다 그리고 제대로 여행하는 방법도 배웠다 늘 그랬듯 여행 갈 목적지가 정해지면 대충 인터넷에서 몇번 검색하고 다 아는 것처럼 길을 떠났다 그리고 여행지에 도착하면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봐야할지 혼란을 겪고 이리저리 헤매다가 시간을 다 소비하고 돌아와서는 늘 후회만 남았다 이제 이 책을 읽었으니 앞으로 나의 여행은 이전 여행과는 좀 다른 여행이 될 것같은 예감이 든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작가는 말한다 여행은 단지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만을 보는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고 여행지의 문화를 존중하고 윤리적인 소비를 지향하고 적선보다는 기부를 하길 바래고 동식물을 해치거나 인권을 무시하는 행동들은 지양하는 그런 여행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말한다 책을 덮고 많은 생각을했다 우리 모두가 깊이 고민해야하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올겨울이 따뜻해지겠다 김남희 작가의 여행할 땐, 책을 덮으며 2019.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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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난독증에 시달리는 90학번 후배와 전화 연결이 되었다. 그 과정에 별 것은 없었다. 선배가 메신저로 전해준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후배는 몇 번 신호가 가지 않아 받았다. 나 누구다, 라고 이야기하자 아 네 형, 하고 자연스레 답했다. 후배의 목소리가 작아서 플레이시키고 있던 음악을 아예 껐다. 대전에 살고 있다는 말에 나는 그곳에서 초등학교를 나왔다는 말로 대화를 이어갔다.
김남희 / 여행할 땐, 책 / 수오서재 / 252쪽 / 2019 (2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