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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다. 어릴 적 경험을 떠올려보면, 나는 심심할 때마다 책장에 꽂혀 있는 책 중에 제목이 마음에 든다거나, 삽화가 이쁘다거나 하는 책을 골라 책장에 기대어 앉아-혹은, 엎드려서 그 자리에서 그냥 읽어나갔다. 다른 방해가 있기까지, 순수하게 재미에 이끌려서 세상의 속닥거림을 책장을 넘기며 숨죽여 바라보곤 했었다. 물론 재미없는 책은 앞, 중간, 끝만 골라 읽기도 했고. 그 시절엔 우리만을 위한 텔레비전 채널이라든지, 휴대폰 세상은 없었으니 내게 있어 책은 세상의 무서움을 이야기해주거나, 슬픔을 나누거나, 웃음을 전해주는 친구같은 존재였다. 그리고 입시를 치를 즈음. 입시용 독서와 취미용 독서가 생겼다. 교과서 속의 글은 아주 가끔, 내 감정선을 흔들긴 했지만- 그러면 뭐해. 어차피 '시험'을 위해 그 감정은 사라지고 주제, 줄거리, 핵심용어 등등을 외워야하는 일들이 반복됐다. '시험에 주로 출제되는 부분'이라는 말에 앞 뒤 다 자르고 그 부분에 밑줄 치며 공부하던. 그 때의 글 읽기.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시험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책을 읽으며 헛헛함을 달래며 글을 읽었다. 마음이 저릿저릿한, 혹은 미간이 찌푸려지기도 하는, 혹은 배시시 웃음이 나는. 그리고 현재. 내가 읽은 글들로 아이들과 함께 그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수업을 꿈꾼다. 그런데 시험은 쳐야하고, 지문은 한정적이고, 또.... 핑계를 대며 교과서에 갇혀있는 나를 발견한다. 요즘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한다는데 막상 도서실을 가보면, 아이들은 북적거리고, 많이 읽는 책들을 표지가 닳아 있다. 휴대폰으로도 무언가를 읽고 있고, 여전히 입시를 준비하며 읽는 글의 양들은 많다. 내가 그랬듯, 아이들도 여전히 나뉘어져 있겠지. 입시용 독서와 취미용 독서. 그 접점이 어디쯤일까. 여러 글을 묶인 책들을 읽었다. 수업 준비를 위함이었는데, 막상 돌아보니 그냥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수업용 독서와 취미용 독서를 위한 글들이 하나의 주제로 있는. ![]()
내가 읽는 책을 아이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하려다 망설일 때가 있다. 내 마음 속의 잣대? 같은 것이 아, 이건 이래서 좀...그건 그래서 좀...하며 가지를 쳐내고 결국 검증되었다고 여겨지는-그러니까, 딱 교과서용 소설들을 말해주곤 했다. 이 책의 목차를 읽다가 내가 고민하던 그 접점에 대한 실마리를 얻었다. 익숙한 작품과 새로운 작품이 하나의 주제로 엮여 나란히 놓여있다. 교과서에 실린 글과 새로운 글의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다보니 앞으로 문학 작품을 다룰 때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노동, 소외, 자연, 전쟁.. 교과서의 작품을 다룰 때, 슬며시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 괜찮은 글들. ![]()
채만식과 장강명. 최척전과 씬짜오,씬짜오.... 시대가 다른, 모습이 다른 글들을 나란히 놓아두고 보여주니 편하게 읽힌다. 이러저러한 생각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아이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글을 읽기를 바란다. 아이들도 읽기를 바라고 나도 그 읽음을 쉬지 않고 싶다. 좋은 글들(잘 쓴 글뿐만 아니라 생각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글들도..)을 잘 골라 엮어 둔 책들로 나도 아이들도 편하게 만나고, 생각으로 엮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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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학생들 수행평가를 위해 이 책 저 책 찾아보다가 문득 '주제별로 책 리스트가 쫙 정리되어 있는 파일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거기에 활동지 만들 소스까지 있으면 완전 땡큐!' 란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런 책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었다. 혹시 아시나요? 바로 <아홉가시 주제로 엮은 고등학교 소설 읽기> 책이다. 각각의 주제마다 두 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하나는 11종 국어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소설 작품이고, 다른 하나는 교과서에 아쉽게도 못 실렸거나 주제가 파격적어서 제외된 작품이다. 그래서 나는 너무 좋았다.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교과서에서 보지 못한 작품을 학생들에게 소개해 줄 수 있어서 말이다. 정말 생각치도 못한 신선한 작품들 덕에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두 편의 작품 전문 뒤에는 '활동하기'가 있는데, 이 부분이 정말 끝내준다. 두 작품을 주제에 맞게 이해, 분석하는 활동을 하는데 그치치 않고, 두 작품을 얽어 읽는 활동까지 있어 사고 확장에 무한한 도움을 준다. 정말 상호텍스트성 활동을 만드는 데에 얼마나 힘든지 아는 사람으로서 수고하셨다고,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책은 신규 국어교사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그리고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입시를 위한 읽기가 아닌 좀 더 생각하는 독서를 하기 위해 좋은 책인것 같다. 그리고 임용을 준비하는 예비 선생님 또한 문학 교육과정을 더듬으며 한번 쯤 읽어보면 유용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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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좋아한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꼭지 중 하나는 한 주제를 기준으로 두 영화를 서로 비교해 가며 분석하는 것이다.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작품인 것 같은데 거기에서 비슷한 주제를 발견하는 것도 놀랍지만, 특정한 주제로 영화를 감상할 경우 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다양한 재미와 생각거리를 던져 주기 때문이다. 책 읽기가 입시와 맞물리면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설 모음집이 많이 발간되었다. 주로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 중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한 작품들을 시대순으로 엮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구성은 학생들이 소설을 통해 각 시대의 인물과 만나고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소설들을 단순하게 나열하기 보다는 다양한 작품들을 서로 비교해서 읽게 한다면 청소년들이 작품을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런 점에서 ‘아홉가지 주제로 엮은 고등학교 소설읽기’는 이전에 나온 소설 모음집과 몇 가지 점에서 차이점을 보인다. 첫째 엮어읽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엮어 읽기’는 책을 읽으면서 생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그 책과 연관된 다른 책을 읽거나,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른 책을 읽으면서 내용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독서 방법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져야할 주제 아홉가지를 선정하고 각각의 주제에 맞는 작품 두편을 선정하여 편성되었다. 이를 통해 소설을 읽는 과정에서 당시의 사회상을 살펴 보면서, 동일한 주제를 다룬 다른 작품과 연계하여 비교하며 읽게 함으로써 소설을 통해 그 시대와 지금을 연결시켜 작품을 더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다. ‘노동, 먹고 사는 일의 고단함’을 주제로 한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에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지식인이면서도 실업으로 인해 고통받는 주인공 P가 등장하고, 장강명의 「알바생 자르기」에는 현재 비정규직으로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성혜미의 모습이 제시된다. 각각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비교하며 읽는 과정에서 노동의 의미는 무엇이고 인간다운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생각하게 한다. ‘전쟁, 인간의 고통과 상처’를 다룬 조위한의 「최척전」과 최은영의 「신짜오,신짜오」는 전쟁이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해 준다. 교과서에 실려있으면서 전쟁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고전소설들은 영웅적인 주인공의 행위에 초점이 맞춰진 작품이 많다.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고 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전쟁의 참상을 드러내는 작품은 매우 드물다. 전란에 휩싸여 고통을 받았던 최척과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전쟁이 인간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전쟁의 참혹함은 현대에 이르러서도 인간관계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나의 가족과 베트남 사람 호 아저씨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교과서에 실린 대부분의 전쟁소설이 6.25 전쟁을 다루고 있는데 비해, 「신짜오,신짜오」는 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베트남 양민학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우리 현대사의 어두운 점을 환기시킨다. ‘소외 무엇인가로부터 멀어진다는 것’을 주제로 한 이태준의 「달밤」, 김중혁의 「엇박자D」는 요즘말로 ‘아싸’들의 이야기다. 심성은 착하지만 다소 머리가 모자란 ‘황수건’과 고등학교 시절 음치였던 나의 친구 ‘D’의 공통점은 집단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이런 점 때문에 황수건은 주변 사람들의 괄씨를 받으며 변변한 직업도 얻지 못한 채 살아가고, 친구 ‘D’는 축제 때 립싱크를 하라는 음악 교사의 지시를 무시하고 노래를 부르다 따귀를 맞는다. 세상의 중심과 조금 떨어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에서 정해놓은 기준에 맞춰서 살아가느라, 세상에 있는 가능성들을 제한하지 않았을까?’(엇박자D)라는 나의 독백처럼 두 작품을 통해 틀에 박힌 생각에 둘러싸여 살고 있지는 않은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은 다양한 작품을 엮어 읽어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준다. 세월을 뛰어 넘어 같은 주제로 쓴 작품들을 비교해 봄으로써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 주기 때문이다. 시대는 다르지만 당대를 살아갔던 등장인물들의 삶에 감정을 이입하며 읽다보면 그 동안 어떤 일에 대해 단순하게 좋다, 싫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경계가 희미해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갇힌 생각의 틀에서 조금씩 벗어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둘째는 최근의 작품들을 수록하여 재미와 현실의 사회상을 반영하면서도 청소년들이 공감할 만한 작품들을 담았다는 점이다. 문학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하더라도 너무 어렵고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으면 선뜻 읽기가 부담스럽다. 소설 모음에 실린 작품들은 시대상이 잘 반영되어 있으면서도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담겨 있다. 특히 북한 작품을 수록한 점은 기존의 다른 소설 모음집과 차별되는 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최련의 「바다를 푸르게 하라」는 표면적으로는 환경보전과 개발을 둘러싼 갈등을 다루고 있지만, 일하는 여성들이 안고 있는 육아와 자기성장이라는 갈등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를 통해 북한 동포들의 삶과 고민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남과북의 이질성을 조금이나마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한다. 조금 더 욕심을 내본다면 북한 젊은이들 특히 청소년들의 삶을 다룬 작품들도 보게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아쉬운 점] 이 책은 <읽기 전에>, <작품>, <활동하기>, <작품 해설>로 구성 되어 있다. <읽기 전에>에 제시된 내용들은 독자들이 소설을 읽으면서 작품 속에 담겨 있는 현실과 지금의 현실을 어떻게 연관시켜 읽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친절한 설명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활동하기>의 경우 기존 학습서처럼 내용에 대한 질문과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굳이 이 항목을 넣을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간다. 차라리 편집과정에서 수록되지 못한 다른 작품을 소개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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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교과서에 실린 소설들은 교과서에 수록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중요하다. 하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작품의 경우 고리타분하거나 재미없음, 또는 자신이 사는 시대와의 괴리에서 느끼는 거리감 등으로 교과서 소설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교과서 소설은 재미없다는 학생들에게 전국국어교사모임이 엮고 해냄에듀에서 출판한 '고등학교 소설읽기'를 조심스럽게 권해본다.
2) 이 책의 특징인 '주제별 소설 엮기'에 대해 이 책은 11종에 달하는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의 소설들을 우리의 삶과 연관된 주제(노동, 소외, 자연, 전쟁 등)로 분류하고, 각각의 주제별로 두편씩 묶어 학생들로 하여금 소설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작품에 대한 생각도 깊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작품 선정의 폭을 넓혀 교과서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주제의식이 유사한 최근 유명작가의 작품들도 선정하여 참신성을 갖추고 있다. 일례로 '노동, 먹고 사는 일의 고단함'이라는 주제에서 교과서 수록 소설인 채만식의 '레디메이드 인생'에 이어 요즘 잘 나가는 작가인 장강명의 단편 '알바생 자르기'를 엮어읽기로 배치한 것이 그렇다. '알바의 세계'에 익숙한 고등학생들이 적지 않은 요즘의 현실에서 그 '알바 세상'의 이면을 씁쓸하게 보여주는 이 작품은, 이제는 고전의 반열에 오른 '레디 메이드 인생'과 더불어 읽으면 말 그대로 '먹고 사는 일의 고단함'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자연, 우리가 지켜야 할 아름다움'이라는 주제에서는 북한 작품까지 수록하여 반가움과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최련의 '바다를 푸르게 하라'가 그것인데, 이 작품을 통해 환경문제 뿐만아니라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여성들의 문제는 남북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쟁, 인간의 고통과 상처'라는 주제에서는 고전소설인 '최척전'과 '쇼코의 미소'로 유명해진 최근 작가 최은영의 '씬짜오 씬짜오'를 나란히 배치하여 시대를 초월하여 느낄 수 있는 전쟁의 애환을 잘 보여주고 있다.
3) 수록 작품 앞뒤의 '읽기 전에'와 '활동하기', '작품 해설'에 대해 교과서에서는 소설 단원도 마찬가지이지만 매 단원 뒤에 '학습활동'이라는 이름으로 소위 생각할 문제를 배치하여 학생들의 학습과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에서도 교과서의 그런 체제를 원용하여 작품 뒤에 '활동하기'라는 이름으로 수록 작품에 대한 질문을 제시하여 작품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넓히고 생각을 키울 수 있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고등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이 '활동하기'가 학교 소설 수업시간의 학습활동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서 실제로 얼마나 자발적으로 '활동'을 할지는 의문이다. 그래서 '활동하기'의 질문들은 이 책을 수업시간이나 방과후수업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교사들의 몫으로 돌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노동, 먹고 사는 일의 고단함' 주제에서 '깊이 읽기' 문제'로 제시된 '사용자와 근로자의 입장에서 각각 근로계약서 작성하기' 같은 경우 학교 현장에서 국어과와 사회과의 연합수업으로 시도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상상도 해 보았다. '활동하기' 질문들은 이 책을 읽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답을 하면 좋겠지만 부담스러우면 굳이 안 해도 될 둣하다. 사실 질문들보다는 작품 자체를 충실히 잘 읽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다 읽은 후에 뭔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작품 앞의 '읽기 전에'와 작품 뒤의 '작품 해설'을 꼼꼼히 읽어보기 바란다. '활동하기'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4) 아쉬운 점 '자연, 우리가 지켜야 할 아름다움' 주제에 나온 김원일의 '도요새에 관한 명상'은 작품 길이의 제한으로 전편이 다 실리지 못했다. 앞으로는 되도록이면 전편을 다 실을 수 있는 분량의 작품을 선정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5) 나오며 교과서 소설이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특히 교과서 수록 소설이지만 '소외, 무언가로부터 멀어진다는 것' 주제에 수록된 김중혁의 '엇박자 D'를 강추한다. 학생 시절에 음치라는 이유로 겪었던 소외와 아픔을 성인이 되어 멋지게 극복해 낸 '엇박자 D'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에 남았다. 아울러 교과서 소설을 넘어 학생들의 눈높이에도 맞으면서 학습의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교재를 찾고있는 교사들에게도 이 책은 좋은 참고서적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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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교사들이 고른 소설. 설명. 재미도 있고 유익함 - 노동, 먹고 사는 일의 고단함 <레디메이드 인생- 채만식> 개화기 인텔리?들의 비루함 룸펜 인텔리, 성도덕, 정조? 시골에서 올라오는 아들 창선이. 공부를 안시키고 일 시키겠다고. 어째서 외갓집엘 안보내고 저런다냐. 쯧...나쁜 놈. <알바생 자르기- 장강명> 얄궂은 알바생이네. 세상이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 건가.나는 최과장같은 사람이었나? 혜미의 입장은 생각하기도 싫다. 안됐다기보다 그렇게 밖에 못하나 싶은 건 내가 꼰대인건가. - 소외, 무언가로부터 멀어진다는 것. <달밤- 이태준> 갑갑하고 모자라지만 순정이 있는 황수건. <엇박자D- 김중혁> 멋졌다. 소외에 대한 엇박자D의 대처. 그런 일을 당해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구나. 그리고 꼭 반주에 맞춘 노래일 필요가 있을까. 세상일에 대한 어떤 반성같은 것이 생긴다. 소외에 대처하는 태도... 어리석고 순박한 인물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각박한 현실.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증명해야 하는 사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의 문제 생각해본다. <자연, 우리가 지켜야 할 아름다움> -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 자본주의 사회가 지닌 물질 추구의 욕망. 인간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나 삶의 양식.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삶의 대안 <도요새에 관한 명상- 김원일> 새, 자연, 통일? <바다를 푸르게 하라- 최련> 여자과학자는 북한이나 남한이나. 자연보호. '자연이란 인간의 편리한 삶을 위해서 개조하고지배할 대상'으로 여기는 생각? <전쟁, 인간의 고통과 상처> 전쟁, 인간적인 연민과 유대 <최척전- 조위한/박희병, 정길수 옮김> 이리저리 모두 어찌어찌 살게 되네. 실화면 정말 좋겠다... <씬짜오, 신짜오.- 최은영> 이민, 베트남전쟁, 친구, 따뜻함. 이 작가는 참 마음이 따뜻한 글을 쓰는 사람이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