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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파싸움때문에 조선 왕조는 망했다.' 조선 14대 임금인 선조로부터 순조까지의 정치적 대립이 정점에 이른 시기의 역사적 사실들을 논하며 '어떤 의견이 옳고 그르냐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속한 당의 이익만을 주장하는 것이 '당쟁'이나 조선 조의 정쟁은 같은 색의 패거리에 대해서도 혹독한 비판을 함께 하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쟁을 소개하는 예로, 왕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대립뿐만이 아니라 숙종왕조 500년을 통틀어 임금의 얼굴을 보지못하고 정승의 지위에 오른 윤증처럼 역사속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기개있는 선비들을 만나게 된것은 에그이스트를 찾는 것 같은 재미를 준다.
역사적인 사실들을 소설처럼 풀어간 이야기는740쪽이 넘는 두께지만 한번 책을 잡으면 술술 읽혀질 정도로 흥미롭게 전개된다.
순차적인으로 역사를 논하기 보다는 특정 사건들만을 좀더 자세하게 논하였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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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당파 싸움으로 조선 왕조가 망했다는 식민사관의 폐해에 대한 문제 의식에서 이 책을 저술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선조부터 정조까지의 약 230년 동안의 조선의 정치사를 보여주고 있다. 긴 역사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으면서 학창시절 국사책의 이면에 담긴 조선의 역사를 접할 수 있으며 가독성이 높다는 것을 이 책의 장점으로 꼽고 싶다. 사전두께만한 책이지만 읽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책이었다.
다만 저자의 주장대로 조선 중,후기의 정치사가 오로지 정쟁이라고만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정쟁과 당쟁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학술적인 차이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 정의를 내린다면 정쟁이란 국가의 정체성을 위한 고도의 이론 논쟁이라고 할 수 있고, 당쟁은 당파 간의 이해관계만을 따지며 싸우는 정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230년 동안 동인vs서인, 남인vs북인, 남인vs서인, 노론vs소론, 시파vs벽파vs탕평파 등으로 나뉘며 보위를 둘러싼 여러가지 명분 싸움과 그 명분을 뒷받침하기 위한 선인들의 학문 논쟁은 종사와 왕위의 보존을 생각한 측면에서 보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면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속한 당파만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한 편협된 사고가 도가 지나쳐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포용력은 사라지고, 오히려 보위를 위협하고 왕권을 능멸하려고 했던 역사를 되짚어 본다면 과연 조선 후기의 역사를 순수하게 정쟁이라고만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물론 모든 것을 당쟁이라고 몰아부치는 것도 반대이다.
그래서 조선 후기의 역사를 정쟁이냐, 당쟁이냐라고 구분지어 결론내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조선 후기 역사를 통해 어리석은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선 시대의 정치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했던 것이지만 오늘날이 정치는 그렇지 않다. 그런데도 현대의 정치에 대해 사람들은 오로지 혐오감만을 가진 채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그 기득권을 지켜줄 임금의 후손을 왕위로 밀어주던 소인배의 행태를 조선의 신민은 그냥 둘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그렇지가 않다. 정치 권력은 선거를 통해 국민이 부여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우리가 반성해야할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의 정치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된 정치 권력을 선출해야 한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당파 싸움이 세도 정치로 이어지고 안에서의 싸움에만 치중하느라 국제 정세는 읽지 못하고 일제의 식민지배까지 받았던 역사를 늘 가슴에 새기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한편으로 이 책에서 동의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광해군을 바라보는 시각이었다. 오늘날 광해군은 재평가를 받는 왕이다. 비록 성군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인조반정 이후 서인정권에 의해 평가 받는 것처럼 폭군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는 왕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인목대비의 폐비와 영창대군의 증살 사건에만 치중하여 광해군을 평가한 점은 역사를 바라보는 중립적인 시각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임진왜란 이후부터 세도정치의 막이 오르기 전까지의 조선 역사를 흥미롭게 들여다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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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책을 좀 꾸준히 읽어보려했던 나의 계획은 나의 직장생활로 허무하게 깨지고 말았다. 그렇다고 일을 오래 하지도 못했다. 직장을 다니던 도중 정말 어이없게 해고(?)됐으니까.. 아무튼.. 7년만에 다닌 직장은 나의 생활을 확! 바꿔버렸다. 하루종일 잡고 살았던 책을 완전히 놓아버리게 만들었다. ㅜㅜ 일주일에 한권은 커녕 한달에 한권읽기도 힘이들 정도였다. 직장생활하면서 책읽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솔직히 일하면서 처음 느꼈다... 핑계지만.. 직장, 집안일.. 거기다 두아이를 돌보다보니 책을 펴도 책에 집중하기도 힘들었고 책을 읽다 잠든경우도 종종 있다보니 자연스레 책을 손에서 놓게됐다. 직장을 그만둔지 한달이 다됐는데도 아직도 좀처럼 책이 잘 읽혀지지가 않는다. 하루이틀이면 읽었던 책들을 일주일도 넘게 읽기도 했다. 다시 예전의 페이스를 빨리 찾아야겠다.
[조선 정치의 꽃 정쟁] 신봉승 선생님의 책이다. 예전에 이분의 책인 `조선도 몰랐던 조선'을 읽었다. 처음엔 살짝 지루했었는데 읽을 수록 점점 빠져드는 손에서 책을 놓치 못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었다. 그래서 책읽기를 다시 시작하는 내가 고른책이 바로 신봉승 선생님의 책이였다. 그런데... 책의 두께를 보고 허걱했다. 책꽂이에 있는 책을 봤을때는 이렇게 두꺼운줄 몰랐는데 책을 뽑아보니 두께와 무게에서 나오는 위압감이란.. 그래도 어차피 읽어야할 책! 심호흡한번 크게 하고 읽기 시작했다. 원래 예상은 일주일잡았었는데 예상보다는 빨리 읽어 3일만에 다 읽었다. 역사책을 워낙 좋아하는 나의 취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였다..ㅋㅋ
이책은 조선 붕당정치의 시작과 끝에 대해 자세하게 쓰여진 책이다. 동인과 서인으로 시작해 남인과 북인을 거쳐 노론,소론.. 마지막엔 벽파와 시파로 대립에 대립을 보여준 정치판은 참 씁쓸했다. 그래도 처음엔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대립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붕당으로 갈라진 싸움은 읽을수록 화가났다. 자신의 지식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속좁음이란...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에 대한 관용과 포용은 찾아볼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라의 위기가 코앞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명!이라는 나라에 충성을 하는 자들로 인해 정말 화가치밀었다. 이런 정쟁이 훌륭한 왕이 될수 있었던 여러 왕을 망쳤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뭐.. 이런 붕당을 이용한 왕도 있는것 같았지만 나름 탕탕평평을 외쳤으니 뭐라 할말이 없다.
이책을 읽으면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가지 변하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신념이나 이념을 백성들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거다. 지금 정치인들도 말로는 국민들의 생각 어쩌구하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국민들보다는 자신들의 당권력을 잃지않기 위해 국민들을 위하는척 하고 있다. 그래도 지금이 나은건가? 예전엔 아예 백성들은 안중에도 없었으니? 그렇게 싸울일이 없어서 옷입는거 가지고 그 오랜시간을 싸웠나싶은게 어이가없고.. 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못잡아먹어서 그렇게 안달들이 났었는지.. 왜그렇게 미래를 내다볼줄 아는 신하가 적었을까... 역사에대해 조금씩조금씩 더 알아갈수록 아쉬움이 더 커져가는건 어쩔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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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입할때 리뷰를 읽어 보고 구매하는 편이지만. 이책은 제목을 보자마자 망설임없이 구입했다. 물론 조선시대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저자의 역사인식이 묻어나는 책 제목을 보고 어떻게 구입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사실 어려운 학술서적임을 각오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상당히 두꺼운 책 분량에 살짝 놀라고 곱게 양장된 모습에 또한 주눅이 든 것도 사실이다.
각오를 하고 읽었던 몇장,, 몇장을 넘기고 나니.. 이 책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조선시대 정쟁의 역사는 선조때 이조전랑직 문제를 둘러싸고 김효원과 심의겸이 최초로 동인과 서인으로 갈리게 되고 서인에 이이가 가담하게 되면서 정파적 성격뿐만 아니라 학파적 성격을 동시에 띠면서 끊임없이 나누어지게 된다. 이후 남인과 북인, 북인은 대북과 소북으로 서인은노론과 소론 또한 사도세자를 둘러싸고 시파와 벽파로 끊임없이 분열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붕당은 상대당을 소인당으로 자신의 당을 군자당으로 보면서 상대당을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게 되고 너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라는 식의 치열한 권력암투가 펼쳐진다. 소위 이런 치열한 당쟁, 권력암투가 나라를 망하게 하는 근본이라고 여겼다.
현재 한국에서 정치인들이 끊임없이 싸우고 분열하는것은 다 조선시대의 붕당,당쟁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현재의 한국과 당시 최고의 문화를 보유하고 있었던 조선이라는 나라를 식민사관이라는 논리를 들어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과정이 당쟁이 아니라 당대 최고의 학자들이 모여 치열한 자기 반성과 치열한 토론 끝에 나온 결과물을 당쟁이 아니라 정쟁으로 보고 있는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견해에어찌 동조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물론 권력에 눈이 멀어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상대당을 제거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의 편지를 통한 사단칠정의 논의를 보자면 당쟁을 넘어서 그 시대의 산물이자 끊임없는 자기반성을 통한 최고의 경지에 다다른 두 논객의 대립이자 성리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붕당의 대립이자 왕도정치에 다다르는 방법을 구하는 대립이였다.
암튼 이 책은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230여년간의 정쟁의 역사를 눈앞에 펼쳐놓은 것처럼 생생히 전하고 있다. 올해 내가 본 최고의 책으로 꼽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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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부터 국사 시간에 수업이 듣고 또 들었다. 게다가 시험 기간이 되면 몇 시간이고 달달달 외우기까지도 했었다. 그런데 사람이 가진 기억력의 한계인건지, 아님 나 자신의 한계인건지 이상하게도 조선시대, 특히나 사림파라 불리는 선조들의 정쟁이야기 부분에만 들어가면 아득해진다. 이황이나 송시열같은 유명한 분들의 이름만 입가에 머물 뿐이다.
최근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국사를 새롭게(?) 공부하게 되었다. 일단 흐름도 흐름이지만, 세세하게 알 필요도 있는 국사라는 과목에서 가장 곤란하다 싶은 부분이 바로 조선, 그 중에서도 활발한 정치 싸움이 있던 시기이다. 그 시기만 생각하면 절로 머리가 아파오는 듯 했다. 왜이리 거론되는 인물들이 많은 것이며, 그분들께서 말씀하시는 이론들은 왜그리 복잡한겐지..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았지만 그 방식과 생각이 달랐기에, 더불어 자신의 신념을 목숨보다 중히 여기셨던 분들이기에 피할 수 없는 일이었겠지만 현재에 와서 그 분들의 이야기를 공부해야하는 우리들은 정말 힘이 든다.
교과서나 문제집을 통해 공부를 하다 머리가 김이 오르는 듯하면 가끔씩 역사 관련 소설책이나 꼭 소설책이 아니더라도 관련 책들을 읽어보곤 했었다. 그렇기에 이 책을 보게 된 것이다. 정쟁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인 선조부터 순조까지를 자세하게 설명하셨다기에 읽고나면 자연스럽게 그 계보가 머리속에 남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런 기대를 갖고 책을 보았을 때 솔직히 "억"했다. 책이 정말 컸고, 두꺼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용은 쉽지 않은 조선의 정치 이야기이고..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고부터는 내용에 대한 거부감(?)이나 걱정스러움이 부쩍 줄어들었다. 오히려 차분한 마음으로 읽어나갈 수 있었다. 당연히 어렵고 복잡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중간 중간에 역사 기록을 삽입함으로써 이해를 도왔고, 현실감 또한 크게 느껴졌다.
워낙에 내용이 많았기에 다 읽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무척 길었다. 그러나 그 긴 시간이 길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신선하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그간 잘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흐뭇하기까지 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역시 사도세자에 대한 이야기였다. 광해군의 잘 몰랐던 부분도 인상 깊긴했지만, 처절했을 사도세자의 죽음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아팠다. 스스로 뒤주로 걸어가면서 그는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 좁고 어두웠을 뒤주에서 7일이 넘도록 있으면서는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 어떻게 한 나라의 세자가 이렇게 처참한 죽음을, 것도 자신의 친아버지에 의해서 맞이했을 수가 있을까..
역사를 다루고 있는 책들은 그 어떤 책들보다 신중하게 쓰여져야한다는 것이 나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 책을 읽게 되면, 무의식중에라도 역사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한 개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사를 전공했다거나 역사를 파고들어 공부해본적이 없기에 뭐라 단정지을 순 없지만, 그래도 이 책은 작가가 말한 것 처럼 읽는 이로 하여금 식민사관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극복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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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역사시간에 제일 약했던 부분이 각 사화을 일어난 연도대로 나열한것은? 내지는 각 사화의 원인으로 옳은 것은? 이런 문제들이었다. 그 당시에는 무슨 사화가 이리도 많고 복잡한거야 했었는데 이런 책이 그 당시에 있었더라면 다 맞출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각 시류의 변천사와 그들이 각기 주장하며 서로 대립되었던 시대적상황을 보다 면밀히 보여주는 아주 자세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교과서와 같은 책이다.
머릿말에서 식민사관에 대한 배경을 지적하며, 당쟁이 아닌 정쟁으로 불러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고려청자, 이조백자로 가르쳤던 학교교육자들도 잘못된 식민사관으로 배웠고 그렇게 학생들을 가르쳤으니 나라의 정기가 제대로 설리가 없다. 지금이라도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바라보려는 노력에 힘을 보태주는 깊이 있는 책이다.
책은 순서는 크게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어 정쟁이 시작되고 남인, 북인을 거쳐 노론과 소론의 대립과 이후 정조까지의 벽파와 시파의 대립까지를 3부분으로 나누어 내용을 전개하고 있으나 실제론 그 구분의 의미없이 계속 역사의 흐름에 따라 이어져간다. 정파에 얽매여 시야가 좁아진 그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한다. 자신과 이해관계가 맞는 것만 찬성, 동조하고 그 이외의 외교, 국방, 경제, 문화, 기술의 발전등은 진지하게 관심을 두려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 아닐까? 대통령이든 임금이든 자리에 오르기 전에는 자신의 계파에 따르겠지만 일단 리더가 되면 반대파의 의견가지 귀를 귀울이고 관심을 두어야 하는데 기왕에 잡은 권력을 강화하고 반대파의 세력을 줄이는데 더 노력을 기울인다. 정쟁의 문제는 바로 이러한 사람의 본성에 기대고 있다.
세력에서 밀리거나 소외되면 숙청될수 밖에 없고 중용이 용납되지 않았던 극단적인 정치풍조속에서 똑똑했던 광해군이 의욕만 앞선 일부 신하들의 농간에 형과 동생을 죽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정도로 안타까운 일을 저지른 것은 그 신하들의 과잉충성과 반대파에 대한 타협없는 탄압으로 몰아갔기 때문이다. 신하라 함은 개인과 당파가 아닌 임금과 나라의 존망을 우선과제로 삼아야 하는데 그러한 합리적인 충신의 부재가 더욱 절실하다.
왜구와 오랑캐라 비하하던 당리에만 사로잡혀 왜란에 이어 호란까지 제대로 방비할수 없었던 빈약한 외교능력과 국제정세의 뒤쳐져있었다는 것은 내내 가슴이 아팠다. 둘 혹은 세개의 세력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은 임금의 정치적 역량이 높을때나 가능한 것으로 반정이나 후계자 다툼에서 그 정순한 힘을 잃고 자신을 옹립해준 신하들에 의해 무력하게 끌려다니며 국론의 일치를 이루어내지 못했던 임금들에게도 책임이 없다고 할수 없다.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백성은 백성답게 자기 맡은바 할일을 제대로 할때 태평성대가 생기는 바 조선후기의 시대적 상황은 모두가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행인것은 정쟁을 하는 벼슬아치들이 국난을 당해서는 나라를 지키기위해 몸소 자신의 재물을 써서까지 병사를 일으켜서 앞장선다는 점이다. 과연 지금의 정치인, 국회의원들이 그와 같은 국난이 다시 온다면 이중국적을 이용해 미국 대사관이나 미국행 비행기를 타러 달려가지 않고 정말 예전 조상들처럼 국가를 위해 앞장설 수 있을까? 지도층에 대한 나의 이러한 불신이 잘못된 것이라면 좋겠다. 지난온 역사속에서 잘못된 점을 고치고 잘된 점을 계승하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이러한 내용의 책으로 인해 우리는 역사를 바라볼수 있는 눈을 키우고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역사의 흐름이 제대로 된 방향을 가고 있는지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것이다. 그것이 정치에 참여하지 못하고 고통만 받았던 이 나라의 기둥인 백성들이 현재의 우리에게 남겨준 책임이자 의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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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이론의 대결, 우리의 필요악 역사
가끔 한 사무실에 있는 동료와 의견 충돌로 토론이나 논쟁을 벌이는 경우가 더러 있다. 특정 사건을 두고 어떻게 결론지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끊임없는 의견을 제기하고 또 제기한다. 더러는 의견 일치 여부에 따라서 편이 갈리기도 하고, 상사와 부하직원이라는 계급 차이 때문에 의견이 무시되기도 한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동일하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올바른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가는가,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다. 이것 때문에 우리는 지금도 끊임없이 논쟁을 서슴지 않는다.
가장 논쟁이 치열했던 역사는 언제일까. 물론, 지금도 상당히 심한 논쟁을 거듭하고 있는 것을 미디어 매체를 통해서 수시로 확인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도통 발전을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인지, 자신의 집단 이익과 권력만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 것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신용이 가지 않는다. 분명 우리 역사 안에서도 논쟁으로 한 시대를 실타래처럼 계속 감았던 시대가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조선의 당쟁사가 그것이다. 내가 만난 이 책은 ‘당쟁’이라고 부르기를 거부한다. 조선 왕조의 당파 싸움은 고도한 이론의 대결로 ‘정쟁(政爭)’임을 당당하게 말한다.
무려 742페이지나 되는 이 엄청난 두께의 <조선 정치의 꽃 정쟁>은 단순 역사적 사건을 저자식대로 해석하고 분석하는 책이 아니다. 한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는 역사이야기의 책이다. ‘동인과 서인, 남인과 북인, 노론과 소론, 시파와 벽파 ’로 대표되는 조선 정치의 핵심 학파들이 특정 사건을 계기로 어떻게 논쟁을 펼쳤는지 알 수 있다. 보면 정말 조선의 역사를 한눈에 모두 파악하는 느낌이다. 늘 왕가들에 둘러싼 이야기만 보다가 ‘논쟁’에만 초점을 맞춘 책을 보니 신선하기도 하고, 묘한 정치 파국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것 같았다.
이 책은 송강 정철의 재기와 몰락에 관한 조선 붕당 정치부터, 선조와 광해군의 이야기, 예송 논쟁 역사, 탕평책과 사도세자, 인현 왕후 등 굵직하고 대단한 역사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딱 소설 읽는 기분이 들어서 생각보다 잘 읽힌다.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한다. 그 덕분에 읽는 재미가 쏠쏠하여 인물 맛보기까지 덤으로 얻게 된다. 특히 노론과 소론, 동인과 서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왕들과 그에 얽힌 역사적 숨은 인물들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편에 섰는지에 따라 생사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이 흥미롭다.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는 조선의 역사, 마치 이 책과 같은 정치가 조선을 멸망하게 하고 민족을 일제에 빼앗기게 만들었다는 인식, 이런 것들을 벗어 던지고 올바른 시선으로 조선을 조선답게 만나는 책이 아닌가 한다.
정치는 흐름이다. 시대를 말하고, 그들의 결정에 세상이 바뀐다. 여실히 조선의 정쟁도 그와 같았다. 어진 것과 간악한 것을 구분하는 그 도덕적 척도야 말로 정치성과를 논 할 수 있다. 역시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것들은 이 시대의 진정한 정쟁이 아쉽다는 것이다. 정정 당당한 싸움이야 말로 ‘발전’의 밑바탕, 뿌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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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치의 꽃 정쟁
표지도 너무 예쁘고 두께도 굉장히 두꺼운 책 P742 분량의 조선정치에 관한책이다.
처음엔 아....읽고 싶다~이런 마음이였는데 책을 받은 순간 이책을 어떻게 읽지??라는 두려움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책을 읽는 순간 조선시대로 빨려들어 가는 듯한 느낌!!!!!! (마치 역사 스페셜을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였다.)
작가의 말을 보면 제일 마지막에 한국의 사정, 일본의 사정 그리고 미국의 사정이 똑같은데도 당파 싸움 때문에 나라가 망한 예는 없다. 왜 조선 와조만이 당파 싸움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고 치부되는가. 식민사관의 폐해이다. 조선 왕조의 당파 싸움은 고도한 이론의 대결이다. 학식이 모자라는 사람은 끼어들지도 못했다. 그래서 당쟁이 아니라 '정쟁政爭'이다. 읽어보면 알지 않겠는가!
작가의 말만 보더라도 제목을 정한 이유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 딱! 드러나 있다. 책은 세가지 큰 줄기로 이루어져 있다 1.동인과 서인, 남인과 북인 2.노론과 소론 3.시파와 벽파
예전에 국사시간에 배운 조선시대 정치 계보?랄까??? 막 조선 을 세부적으로 나눌때 어느시기는 서인이 정권을 잡고 어느시기는 남인이 정권을 잡았다 의정부 삼사...등등 이런것들을 그냥 단지 시험을 보기 위해서 외웠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무턱대고 외웠던 것들이 스쳐 지나간다.
책은 방대한 양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다. 읽는 내내 새롭고 새삼 조선의 계보가 머리 속에서 정리가 되기 시작한다.
국사책에서는 한줄 또는 길어봐야 3~4줄인 내용들이 여기에선 짧은 내용이 아닌 어떤 상황으로 어떻게 되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초반 부터 광해군의 이야기가 나온다. 총명하고 임진왜란까지 잘 견뎌 내었지만 자신의 친인척을 죽이는...업을 쌓았다...개시와 이이첨의 계략에 따른것들이지만... 여기서 영창대군의 참혹한 죽음....정말 ....어찌 어린아이를....쪄서 죽일 생각을 하는지...... 가끔 참혹한 고문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쪽으로 왕에게 문서를 올리고, 반정을 꿈꾸고 정세의 변화에 따른...수많은 인재들의 죽음... 옛날 선비들은 총명한 사람도 때를 잘못타고 나서 아깝게 죽으신 분들이 참많은거 같다. 훌륭하신 분들의 뛰어난 정쟁들....도덕과 논리의 싸움들~~ 편을 나눈게 아니라 정치적인 견해의 논쟁이였다. 그런 정쟁들이 있어서 조선은 그만큼 발전했다.
이책은 잘못된 것을 바르게 잡아주는 길잡이. 조선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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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차려진 식탁 앞에 앉으면 먹기 전부터 셀레이고 가벼운 흥분이 인다.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이 풍성한 식탁은 보는 것만으로도 포만감을 준다. 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음식 일색이라면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조선 정치의 꽃 정쟁]은 읽기 전부터 포만감과 뿌듯함을 안겨 주는 책이 있다. 700 페이지가 넘는 두툼한 분량에 조선의 당쟁으로 인한 세력 부침을 다룬 책이니 읽기 전부터 포만감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 이 책은 조선 시대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파벌 간의 갈등과 그 갈등을 주도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환국의 과정을 담았다.
저자는 먼저 식민사관에 의해 만들어진 '조선은 당파 싸움 때문에 망했다'라는 망국적인 사고가 '당쟁의 역사'를 낳은 것을 지적하며 '당쟁(黨爭’)'이라는 말을 '정쟁(政爭’)'으로 고쳐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투는 정치는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나 존재했는데, 왜 유독 조선의 역사만 다툼으로 망했다고 폄하하는지 반문한다. 당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정쟁의 역사를 주장하는 저자의 설명을 듣기 전까지 나 역시 조선은 당쟁으로 망한 나라라고 배웠고 그렇게 알고 있었다. 이는 나뿐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은 정쟁은 임금 앞에서 간(諫)하여 다투는 것을 의미하므로 정쟁은 뛰어난 정책 결정의 과정이며, 수준 높은 토론이라며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아 준다. 우리가 조선사를 당쟁으로 폄하하는 것은 식민사관의 영향이며 이같은 사고를 버릴 때 긍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역사인식을 정립할 수 있고 21세기를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조선 정치의 꽃 정쟁]은 조선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사화와 환국이 끊임없이 이어진 선조에서 순조에 이르는 230년 동안의 정치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본격적인 사림 정치의 시대가 열린 시기는 선조가 왕위에 오르고 부터다. 사림은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고, 동인은 남인과 북인으로, 서인은 노론과 소론으로 나뉜다. 이후 영조조에 와서 노론, 소론, 남인의 병용을 주장하는 탕평책이 시행되나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 붕당정치는 특정 정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산림의 의견을 국정에 발전 할 수 있어서 건전한 풍토를 조성한 면이 없진 않지만, 왕을 자기 당으로 끌어들이려 왕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고, 박세체 같은 참선비를 낳기도 했고, 나라나 백성보다는 자신이 속한 당파의 명분에 목숨을 걸게 하기도 했고, 사도세자 같은 정쟁의 희생양이 탄생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당색을 떠나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은 위정자도 있다.
[조선 정치의 꽃 정쟁]에서 만난 수많은 정치인들과 임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박세채이다. 박세채는 문묘종사에 반대하는 반대하는 사람들을 탄핵하다가 효종의 꾸지람을 받고 고향으로 내려가 칩거한다. 그는 숙종에게 탕평책을 진언해 화합 정치를 주장할 정도로 정파를 싫어했던 인물이다. 남구만의 천거로 이조판서로 제수된 박세채가 숙종에게 사은의 예를 올리는 자리에서 올린 차자는, 오늘날 장관으로 임명 된 사람이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대통령의 잘못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정부의 무기력함을 하나하나 지적하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과연 이런 일이 오늘의 자식인들에게 가능한 일이겠는가, 라고 저자는 물으며 역사를 읽으면서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면 바로 박세채와 같이 배우고 익힌 바는 반드시 지행하는 조선 선비의 덕목이라고 덧붙인다.
숙종이 어떤 왕인가? 그는 자그마치 46년간 집권한 노회한 정치가다. 숙종대는 남인과 서인의 대립이 특히 심했고, 환국과 재환국, 폐출과 복위로 점철된 시대였다. 어느 정파도 신뢰하지 않은 숙종이 번갈아 가며 정당을 교체한 것은 그가 정파에 휘둘리지 않은 임금이라는 뜻이며, 마음대로 정권을 요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선의 왕 중에 이렇게 마음대로 정치판을 주무른 왕은 폭군 연산군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 박세체가 숙종의 얼굴을 붉그락 푸르락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더구나 숙종의 반응을 알고서 직언을 서슴치 않았다는 사실이 나를 소스라치게 한다. 우리는 그의 흉내라도 낼 수 있을까?
[조선 정치의 꽃 정쟁]은 부끄럽고 안타까운 '당쟁'을 수준 높은 토론인 '정쟁'으로 수정해준 책이다. 늦게나마 나의 무지를 일깨워준 저자에게 감사하다. 그러나 당쟁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급해진다. 우선은 학교 선생님들이 이 책을 먼저 읽고 학생들에게 바른 역사를 가르쳤으면 하고, 오늘날의 위정자들이 이 책을 읽고 역사에서 교훈을 얻기 바라는 마음이다. 두꺼운 부피만큼 유익하고 재미있어 역사를 좋아하는 일반들이 선택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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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무 고지식하고 구태의연한 기성세대다 싶을만큼 일본이라고 하는 나라가 싫다. 다른 이유가 있는것은 전혀 아니고 우리의 역사에 관심이 많고 그래서 자주 접하다보니 그들이 우리에게 행한 임진난이후 36년간의 식민지에 이르기까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만행에 몸서리 쳐지곤 했기때문이다. 그래서 무조건 배척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본격적으로 만나기도전 식민사관의 폐해라고 하는 신봉승작가의 머릿말을 읽으면서 아차 싶어졌다. 정치노선이 다르다는것은 당쟁이 아닌 정쟁임을 그것은 세계 어느나라나 있기마련인 정치형태임을 역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역시도 지금까지 조선은 당쟁으로 멸망했다 우리의 어두운 역사라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그것이 식민사관일줄이야 도대체 일본인들이 우리에게 심어놓은 우리역사 말살정책은 어디까지란만인가? 왜 지금까지 우리는 잘못된 사관을 가지고 있어야했던것일까 부끄러워졌다.
일본이라고 하는 나라는 이렇게 철저했는데 우리는 해방후 6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그들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것일까 ? 이러한 우리를 보며 그들은 과연 무슨생각을 하고있을까?. 지금도 잊혀질만하면 우리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한없이 무시하곤하는 마음저변엔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비웃고 있었던것이 아닐까 싶어진다. 그래서 이제라도 이렇게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워주는 이야기를 만난다는 사실이 우선은 너무 반가웠다. 특히나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밀접하고 영향력있는 역사를 보여주는 조선시대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책은 무려 700쪽을 훌쩍 넘어가는 두깨만큼이나 참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고있었다. 동인과 서인 남인과 북인으로 나누어지며 본격적으로 조선 붕당정치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선조이래 광해군과 인조에 이르기까지의 시간과,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어 누르하치의 세력 확장이 시작되면서 붉어진 예송논쟁과 호란으로 점철되었던 인조이후 효종에서 숙종에 이르기까지의 두번째이야기 그리고 시파와 벽파로 나뉜채 장희빈과 인현왕후라는 두 여인을 사이에 두고벌였던 숙종 경종 그리고 영조 정조에 이르기까지 10대 230년간의 정쟁의 역사를 말하고 있었다.
정치 노선이 달랐기에, 서로의 지지기반이 달랐기에 끈끈해야할 부자간의 관계가 광해군과 선조, 영조와 사도세자의 모습에서 알수있듯 돌이킬수없는 강을 건너고도 있었고 한때는 절친한 친구였건만 송시열과 윤선거는 서로 추구하는 이념이 다르고 정치노선이 달랐기에 서로를 배척할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에겐 자신들의 주장과 생각이 나라를 위한다 백성을 위하는 일이란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아버지 선조의 노여움을 당연히 예견하면서도 청에 화친해야한다 주장했던 광해군의 역사는 두차례의 호란을 겪은후 선조와 소현세자의 갈들으로 붉어지고 급기야는 아들을 배척하는 아비가 되고있었다. 하지만 그런 아비의 유언에 충실하고자했던 봉림대군 효종또한 어지러웠던 시국에 민생안정을 도모하며 거병을 반대하는 신료들의 뜻에의해 좌절되고있었으니 정치란것이 한치 앞을 예견할수 없는것이요 왕이라고 자신의 뜻대로 할수도 없는것이었다.
또한 숙종조이후 장희빈과 인현왕후 두 여인네를 두고벌인 노론과 소론의 권력 투쟁은 경종과 영조시대로 이어지면서 왕권까지 흔들고 있었다. 이로인해 탕탕평평책을 쓰며 왕권강화를 도모했던 할아버지덕에 국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싶었던 영조시대에도 다른 정치노선으로인해 마을졸여야했던 사도세자의 아들 산이있었다.
조선시대에나 지금이나 정치를 떠올리면 왜 그렇게 싸워야만 하는것일까 싶어지곤한다. 그러다보니 명분없이 자신들의 밥그룻 챙기기에 급급하다 생각이 들곤했다 지금이야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선시대만큼은 무조건 당쟁의 역사라 왜곡했던 분쟁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게되었다. 자신의 권력유지만을 위해 행했던 인물들도 분명 있었겠지만 대다수의 학자들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의리와 명분 이념을 지키고 있었음이다.
이렇게 조선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만나가며 요즘은 이렇듯 고조선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역사를 다양한 시선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만날수 있어 역사를 사랑하는 한사람으로 너무도 풍성한 느낌이다. 조선왕조 5백년이후 신봉승이라고하는 작가가 뇌리에서 약해져 갈즈음 정쟁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다시금 위대한 작가임을 확인하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