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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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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990년부터 15년 동안 뉴욕타임스에서 중동 전문기자로 일했다. 현장에서 느낀 게 있다. 전쟁은 파워엘리트들의 기획물이며, 진보진영도 거기에 영합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은 진보가 어떻게 노동자 계급을 배반하고 권력과 손잡았는지 파헤친다. 누가 내 생계를 위협하나? 국가권력을 장악한 기업과 파워엘리트, 그들의 눈치를 보며 침묵하거나 영합해 그들의 돈을 받고 앞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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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990년부터 15년 동안 뉴욕타임스에서 중동 전문기자로 일했다. 현장에서 느낀 게 있다. 전쟁은 파워엘리트들의 기획물이며, 진보진영도 거기에 영합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은 진보가 어떻게 노동자 계급을 배반하고 권력과 손잡았는지 파헤친다.

누가 내 생계를 위협하나? 국가권력을 장악한 기업과 파워엘리트, 그들의 눈치를 보며 침묵하거나 영합해 그들의 돈을 받고 앞잡이가 된 진보세력이다. 그 결과는 ‘리버럴 계급의 죽음’이라는 이 책의 원래 제목 그대로 진보세력 자신의 몰락이었다. 이건 미국 얘기지만, 미국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책에서 진보로 번역된 리버럴은 본디 자유주의나 정치적 중도좌파를 가리킨다. 하지만 사민당조차 발을 못 붙이며 1950년대 이후 급진·좌파 세력의 무덤이 된 미국에서 그것은 진보로 불러야 한다는 게 옮긴이 생각이다.

 

진보세력은 특히 80년대 신자유주의 기수였던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정권 시절 기업국가 미국에서 죽음의 행군으로 내몰렸다. 이후 기업권력은 언론, 노조, 대학, 종교단체, 예술, 민주당 등의 리버럴 뒤를 봐주면서 기업 지배와 시장만능 자본주의에 저항하는 ‘불순분자’를 제거하도록 압박했다. 비판자들은 주류 언론과 일터에서 배제당했다. <뉴욕 타임스> 기자로 퓰리처상까지 받았으나 결국 쫓겨난 이 책 지은이가 바로 산증인이다.

 

b****8 2013.04.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