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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통해서 사람을 세우는데 필요한 지식,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독서를 통해서 사람을 세우는데 필요한 지식,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내용보기
<명품 독서, 명품 인생> 이 책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독서의 맥락을 거시적이고 궁극적인 관점에서 올바로 짚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말이나 행위, 사건은 어떤 맥락에서 행해지는 가에 따라 의미와 가치가 달라지게 마련이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독서를 곧 인격 수양의 맥락에서 이해하고 실천했다. 독서가 일생의 직업이었던 선비들에게 과거 시험에 합격하여 입신양명하는
"독서를 통해서 사람을 세우는데 필요한 지식,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내용보기

<명품 독서, 명품 인생> 이 책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독서의 맥락을 거시적이고 궁극적인 관점에서 올바로 짚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말이나 행위, 사건은 어떤 맥락에서 행해지는 가에 따라 의미와 가치가 달라지게 마련이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독서를 곧 인격 수양의 맥락에서 이해하고 실천했다. 독서가 일생의 직업이었던 선비들에게 과거 시험에 합격하여 입신양명하는 것은 부차적인 목표였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산업사회가 도래하면서 독서는 전문적인 능력을 기르는 수단으로 강조되었다. 즉 독서는 생존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독서는 더욱 강조된다. 과거 산업사회에서는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이 중요했지만 21세기에는 이 지식과 저 지식을 연결하여 제 삼의 창조적인 지식을 만들어내는 통섭의 지식이 중요해졌다. 따라서 정보를 탐색하는 능력,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 정보를 가공하여 적절하게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하게 평가를 받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 능력을 기르는 데 독서가 핵심에 있음은 물론이다. 이런 사회적 요청에 따라 학교에서도 독서를 무척 강조하여 필독서를 선정하여 읽히고 독서일기를 작성하여 수행평가에 반영하기도 한다. 이런 노력은 바람직하기도 하지만 위험하기도 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독서의 맥락을 좀 더 거시적인 차원에서 보지 못하고 수행평가 점수를 좀 더 얻기 위해서라거나 훗날 대학 들어갈 때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근시안적인 독서가 오래갈 리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명작독서와 명품 인생을 연결시켜 보고 있다. 명작 독서를 통해 명품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명작 독서는 한마디로 인문적인 사고를 트기 위한 독서인데 인문적인 사고란 사람 중심의 사고라고 한다. 독서의 목적은 수행 평가에서 몇 점 더 맞는 것이나 입시에서 좋은 점수를 맞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말이다. 독서의 목적은 물질문명의 팽배로 인하여 쇠퇴해 가는 인간성 회복의 방법이며, 사회악으로부터 나를 구할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사회에 대한 최선의 방안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명품 인생이란 자기 개인적인 욕망과 쾌락만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인류의 공통된 난제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해결해 가는 데 징검다리 하나를 놓는 삶을 말한다. 문제가 있는 곳에 비전이 있다. 독서를 통해서 인류의 공통된 6대 난제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실력을 기르고 독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인류의 6대 난제는 환경파괴의 문제, 전쟁의 문제, 빈곤 극복의 문제, 교육의 문제, 질병의 문제, 종교 갈등의 문제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인종과 성, 지역, 종교와 신분의 차별을 극복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독서를 해 보자는 것이다. 독서를 통해서 이런 비전을 가지게 된 학생이 있다면 교사나 부모가 독서하지 말라고 해도 독서하는 인물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독서의 방향과 목적, 맥락을 올바로 설정했다면 이제 독서의 전략을 수립할 차례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독서의 전략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숲을 보고 나무를 보고, 읽을 정보를 가공하여 자신과 사회, 인류의 문제 해결을 위해 활용하는 실천적 독서를 해보자.”는 것이다.

 

우선 숲을 보는 기술로는 제목을 읽기, 목차를 숙지하기, 서론과 결론을 읽어서 저자가 풀려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기, 책의 배경을 읽기 등이 있다. 대개 미숙한 독자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다. 300쪽 짜리 책을 우리 눈이 따라가면서 정보를 받아들이는 행위는 선형적(線形的)이어서 일렬로 늘어놓으면 수 킬로미터에 이를 것이다. 우리 두뇌의 단기 기억은 한계가 있어서 최신의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앞 선 정보를 자동적으로 밀어내버린다. 따라서 책을 펼쳐들고 무조건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자도 빠짐없이 읽고 있다면 중간쯤에서 앞부분이 생각이 안 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며 책을 끝까지 잃고 무슨 내용인지 요약이 안 되고 읽었다는 뿌듯함(?)만 남는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이큐만 탓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결코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책을 읽어내는 전략과 기술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읽기 전에 전체적인 윤곽과 저자가 풀고자 하는 핵심적인 문제를 파악하는 독서를 모티모 J. 에들러는 “점검독서”라고 명명했고 전정재 박사는 “스캐닝 리딩”으로, 원동연 박사는 “고공학습”이라고 부른다. 어떤 이름으로 부르든지 책의 숲, 즉 전체적인 윤곽을 보는 독서전략은 한 권의 책을 이해하는 데만 유용한 것이 아니라 모든 학문의 기초적인 전략이다.

 

이 책의 3부와 4부는 책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대개 미숙한 독자들은 책을 아무런 생각 없이 본다. 읽는 사람이 생각이 없으니 책도 대답을 할 수가 없는 셈이다. 반대로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책을 읽어내는 독자는 책에게 질문을 던진다. 책은 질문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해답을 준다. 바른 질문을 한다면 말이다. 저자는 책을 읽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질문법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물론 비문학적인 글과 서사적인 글에 대해서 질문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이 있다. 독서는 열정만 가지고 좋은 독자가 될 수 없고 반드시 올바른 전략과 효과적인 기술을 습득해서 활용해야 하는 아주 전문적인 영역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기술과 전략이 궁금하신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5부에서는 읽은 내용을 독자 나름대로 가공하고 재구성하는 방법을, 끝으로 6부에서는 읽은 것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논의한다. 특이한 점은 읽은 내용을 글쓰기와 말하기,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만 활용하라고 안내하지 않고 이 책의 처음에 제시했던 독서의 맥락을 다시 일깨워준다. 독서는 올바른 동기와 목적, 비전을 가지고 명작을 읽는 데서 출발하여 올바른 전략과 기술을 적용하여 정보를 섭취하고 가공하는 데서 꽃을 피우며 읽은 것을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여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유익을 주는 데서 완성된다고 하겠다. 6부 4장에는 독서를 다양한 삶의 방식으로 표현한 모델들을 소개하는데 사람의 길로 표현하기(인재), 연기로 표현하기(배우), 자본으로 표현하기(CEO), 예술로 표현하기(예술가), 아이디어로 표현하기(과학자), 이데올로기로 표현하기(정치가), 삶으로 표현하기(성자) 등이다. 이 글을 쓰는 필자의 독서 표현은 글쓰기와 사람을 세우는 교육과 상담의 맥락에서 활용하기이다.

 

책은 개인의 내적인 성장은 물론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매체지만 나에게 책은 좋은 사람을 만나는 축복의 통로이다. 저자 이상욱 님을 알게 된 것도 책을 통해서이다. 책을 읽는 사람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 역시 그런 분 가운데 한 사람이다. 독서를 통해서 사람을 길러온 15년간의 경험과 철학이 이 한권의 책으로 잘 정리되어 있음을 느꼈다. 저자는 한 참 자라나는 학생들 수 백명에게 생애설계 자서전을 쓰게하신 분으로도 유명하다. 그동안 독서를 통해서 인재를 양성해온 경험담들이 또 다른 책으로 엮어져서 나오기를 기대하 본다.  이 책은 책을 효과적으로 읽어보려는 사람은 물론 책을 통해서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교사나 상담자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을 세우는 사람 이영식

v******9 2013.01.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명작독서 명품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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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이란 말이 너무 속되게 오용되는 현실이라서 사실 진짜 명품으로 치켜 주고 제 대접을 베풀어야 할 상황에서 이 말이 정작 입 밖에 안 나오는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개탄스러운 세태 속에서, 만약 자신이 속한 네트워크로부터 "명품 인간, 명품 사원, 명품 파트너, 명품 상사" 같은 평판을 받아내는 사람이라면 대단히 성공적인 사회 생활을 영위한다고 충분히 여겨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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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이란 말이 너무 속되게 오용되는 현실이라서 사실 진짜 명품으로 치켜 주고 제 대접을 베풀어야 할 상황에서 이 말이 정작 입 밖에 안 나오는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개탄스러운 세태 속에서, 만약 자신이 속한 네트워크로부터 "명품 인간, 명품 사원, 명품 파트너, 명품 상사" 같은 평판을 받아내는 사람이라면 대단히 성공적인 사회 생활을 영위한다고 충분히 여겨질 수 있습니다. 사람이 가진 지위, 재산, 권력을 통해 억지로 호평과 아부, 찬사를 이끌어낼 수는 있어도, 순전히 관계의 효과적인 형성, 업무 능력의 탁월함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게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죠. 명품 어패럴은 돈 좀 모아 투자하면(투자라고 생각하고 - 단, "그게 무슨 투자야? 내가 좋아서 걸치는 거지." 정도가 안 되면 그게 처량한 흉내내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누구나 패용, 착용이 가능합니다만(명품이 사람 격과 분수를 알아 보고 지가 튕겨나온다든가 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의 정신과 격조, 인품 따위가 다른 배경의 후광 없이 명품 소리를 듣는 건 정말 힘든 게 사실입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명품 인간 기준 첫째에 꼽혔습니다. "남들에게 사랑을 널리 받는 사람"이 아니라, 남들을 사랑하는 게 가능한 인간"이 명품이랍니다. 홍 소장은 이 첫째 장에서, 특히 "서로의 아픔에 아파하고 슬퍼하고 진심으로 위로하던 것을 당연히 여기는" 능력, 혹은 그런 천품 같은 것을 이 첫째 기준의 주요 판단 잣대로 제시합니다. 이건 뭐 맹자가 설파한 측은지심으로 봐도 되고, 부처님이 말한 "대자대비"의 한 강령으로 파악해도 되겠습니다. 우리는 종종 잊곤 하는데, "대자대비"에서 비(悲)라는 글자는 슬피 여긴다는 뜻이죠. 인생의 요체를 사고(四苦), 즉 네 가지의 고통으로 대뜸 젊은 시절부터 직관(이건 그의 득도 전입니다만)했다는 그의 놀라운 혜안이 잘 드러나는 가르침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잠시 세월호 이야기를 다시 꺼내기도 하네요. 이 기준은 책의 다섯번째 장, "공감할 수 있는 사람"에서도 다시 되풀이됩니다.

명품 인간으로 불려 마땅한 두번째 기준은, 남의 말을 "지혜롭게 잘 경청하는 인간"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저는 저자의 설명을 듣고(읽고), 지혜로운 경청은 곧 옛 성현들이 설파한 "화이부동"의 경지가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화이부동이란 무엇입니까? 남들과 잘 융화하되, 자신의 줏대와 주관을 굽히지 않고 확고한 중심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남의 말에서 취하고 가릴 점을 잘 살펴 그 유익한 지혜를 나의 것으로 섭취하는 과정입니다. 이 부분 저자의 말씀을 잘 살피면서, 남의 말을 잘 들으려면 먼저 내 자신의 중심이 잡힌 후라야 이 경지가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무슨 장학금 수여식처럼, 내가 수고할 바는 조금도 없고 오로지 이득만 보는 자리에 참여해서도, 그저 몸이 뒤틀리고 지루함에 치를 떠는 학생도 있는가 하면, 아무리 노인네들이 말하는 지루한 넋두리라고 해도 저게 다 살아온 지혜의 반영이겠거니 생각해서 뭐 하나 작은 거라도 배울 게 없나 싶어 귀를 쫑긋 기울이는 학생도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남의 말을 잘 듣는 이는 먼저 자신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바탕이 그 정신에 깔여 있는 겁니다. 자신을 소중히 가꾸고 살아 왔으니 작은 이로움, 깨달음이라도 냉큼 수용할 자세가 만반에 구비된 것 아니겠습니까.

감정 조절 능력이 자유자재로 되어야 합니다. 사실 이 능력은 첫째와 다섯째에서도 충분히 강조된, "공감 능력"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감정이 자신의 생존과 건강성 유지를 위해 마음껏 조절 가능한 사람은, 슬퍼할 때 슬퍼할 줄 알고 아낌없이 쾌감을 발산해야 할 때 그럴 줄 압니다. 그게 안 되는 사람도 있냐고 반문한다면, 대개 그런 사람은 오히려 정반대로 감정을 추스릴 줄 오히려 몰라서, 부적절한 상황에서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 이렇게 하면 안 됩니까?" 자기 주장을 정당히 내세우는 일까지 자제하라는 게 아니라, 사회에는 건전히 축적되어 온 규범과 정의 관념에 대한 합의, 컨센서스가 있으니 그를 준수(물론 밑바닥, 뜨내기, 무자격자들이 임의로, 자의로, 패거리를 모아 어설픈 협잡을 벌이는 촌구석에서 횡행하는 어거지와는 또 크게 다르죠)할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왜 이렇게 하면 안 되는지" 그 나이를 먹도록 스스로가 진지하게 생각해 본 바 없고, 미친 청소년마냥 제 못난 감정, 제멋대로 날뛰는 기분에만 충실하다면 솔직히 그런 걸 사람의 범주에나 넣을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감정이 자유자재로 조절되는 사람은, 일곱 번째 기준에서 제시된 "초과 수하물을 잘 버리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영어로는 이걸 jettison이라고 하죠.

이 책에서 제시된 여러 기준을 두루 충족하는 인간은, 참된 자존감을 품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 자존의 기준도 없이 미친 감정의 폭주와 소용돌이만 내면에 날뛰는 인간이, 어느 순간 "부끄러울 것도 없고 자제할 것도 없으며 나는 나 외의 숭고한 명분이 시키는 대로 행동한다고 착각하자"를 결의한 후, 얼굴에 철판을 깔고 자신의 분수를 넘는 망동을 부린다면, 이게 "자존감"의 발로가 아니라는 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람은 그래서 배워야 한다는 건데, 이런 사람은 또한 "명품 의식이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배움과 자존의 근거가 객관적 기반을 이미 든든히 마련하고 있기에, 혹 일시적 위기에 몰려서도 언제나 태연하고 의연합니다. 반면 밑바닥의 비천한 인격은 사소한 일에도 흥분이 되고 다른 사람 반응을 살피고 어디 촐싹거리며 말참견하고 미친 듯 분위기에 휩쓸릴 건덕지가 없는지에나 눈빛을 번득거리죠. 저자는 명품 인간의 최종 기준을 "명품 부부"로 꼽는데,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가정이 올바로 다스려지지 못한 실패자의 말에 누가 귀를 기울이겠으며, 본인 개인인들 어떻게 행복한 삶을 누리겠습니까.

v*****7 2019.06.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