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삶의 비결은 간단합니다. 조금 적게 먹고, 몸을 귀찮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요 정도로 충~분할까요? 참 쉽게 들리지만 조금 적게 먹는 것도 몸을 조금 귀찮게 하는 것도 실천이 쉽지만은 않다.
103세 저자는 지하철역이건 건물이건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는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직접 오른단다. '무빙워크'도 이용하지 않고 대신 그 옆을 빠른 걸음으로 힘차게 걸어간다. 무빙워크에 올라탄 젊은이들을 곁눈으로 보면서 추월하고는 흐뭇한 성취감을 맛본다. 일주일에 1∼3회 가는 출장길에는 근육단련을 위해 역이나 공항에서 6킬로 정도 되는 짐을 직접 들고 걷는단다. "누군가의 인생이 행복으로 가득 차 있는지 여부는, 바로 자기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불행하다’, ‘못났다’, ‘부족하다’,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데 결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133p)
행복의 문턱이 높아질수록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 어려워진다고 한다. 급성신장염, 폐결핵, 납치사건까지.. 굵직굵직하게 힘든 일들을 많이 겪으며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면서 스스로를 완성시켜나가는 존재이기에 "그 어려운 상황을 잘도 헤쳐왔구나"하며 엄청난 자존감의 원천이 된다고 한다.
모두에게 정해진 똑같은 24시간이고 365일이니, 순간순간의 시간이 바로 소중한 생명 그 자체임을 기억하고 헛되이 보내지 않는 것이 참 행복으로 가는 첫 발걸음일 것이다. 만약 이것이 나에게 ‘의무’로서 강제로 부과된 것이라면 과로나 수면부족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는 내게 주어진 시간에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 시간 더 일한다고 해도 스트레스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기꺼이 일할 수 있습니다." (132p)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착실히, 기분 좋게, 하나씩 풀어가고, 헤쳐가고, 버티고, 견디며 시간들을 잘 채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03세 할아버지가 잔잔하지만 강하게 도전의식을 심어주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