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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떠났다고 했다. 그녀 최경윤은 스물세 살의 공대녀라고 자기를 밝혔다. 참 멋지고 당당한 그녀가 내심 부럽다. 나는 그 때 무엇을 생각하고 꿈꿨었나 되돌아보지만 없다. 꿈이 없었고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겨우겨우 살아냈다. 막 살았다고 표현하는게 더 맞을까. 대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살았지싶다. 그렇게 말하면 내 삶이 너무 측은하지만 심정은 그랬다. 그러했기에 지금의 나는 무진장 바쁘다. 그리고 억척스럽다.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기에 그런 것 같다. 늦은 나이에 학문에 입문하여 모르는 것도 많고 궁금한게 정말 많이 생겨버렸다. 솔직히 체력도 재력도 따라주지 않아 한계에 부딪힌다. 현실이 따라주지 않으니 마음만 급할 뿐이다. 내가 주가 되니 가정이 등한시 된다. 그런 내 곁에 나를 지지해 주지는 않지만 지켜봐주는 이가 있어 다행이다. 투정부리는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나는 멈출 생각은 하지 않는다. 못해보았다. 그렇다고 이해를 구하지도 않는다. 그냥 이런 나를 지켜봐달라고 암묵적으로 지시하고만 있는 것이다. 어제는 1박 2일로 집을 비웠다. 성당에서 교리교사를 제안받고 교육을 다녀왔다. 수사님이 미사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수사님의 강의는 귀에 쏙쏙 들어왔다. 지식도 많으셨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재미있게 이야기하셨다. 저렇게 흡입력있게 청중을 이끌려면 아마도 모르겠지만 엄청 많이 노력을 하셨을게다. 탄성이 질러졌다. 하지만 부러워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나도 노력하여 내 아이들에게 멋진 교사가 되고 싶다 소망하고 1박2일을 마치고 돌아왔다. 다녀오니 심신이 너무나 벅찼는지 그대로 쭉 뻗고 말았다. 그리고는 또 4일간 교육을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신랑이 한마디 한다. "또 어디 가는데?" 그동안 간다고 미리 이야기를 많이 흘렸는데도 자기 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무심한 질문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부러웠다, 그녀가! 그렇게 떠날 수 있음이. 나도 꿈꾸고 있다. 유럽 성지순례와 산티아고의 순례길을. 꼭 갈 것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게 너무 늦은 나이는 아니기를 하고 바라고 있다. 공대생인데 그림도 참 잘 그린다. 표현은 정말 이웃에 있는 친근한 여대생 같다. 현실적인 표현들. 그리고 때로는 직설적이기도 했다. 그녀는 늘 지금에 충실하지 못다하고 했다. 나중에 가서는 후회할 것이라고, 나도 그렇다. 늘 다음을 외치지만 다음은 없다. 그것을 알면서도 매번 반복한다. 이것이 우리네 삶인가 하지만 안그러는 이도 많을 것인데 고치고 싶다고 외쳐본다. 그녀는 말한다. '그냥 단순히 돈이 많으면 내가 할 수 있는게 많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무너가를 실천하는데 돈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란 걸 알아따. 여행이 그걸 가르쳐주고 있따. 오히려 없을수록, 사람이 더 과감해진다고 해야 하나? 이곳 사람들을 보면서 더 절실히 느낄 수 있다. 하루하루를 가족과 친구들과 웃고 떠들면서 즐겁게 보낸다. 없는 데도 그렇게 내개 무너가를 계속 해주려고 한다.' 이것만으로도 그녀의 여행에서 충분히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본다. 이제는 삶이 적립되어을 것이다. 아마도 여행에서 돌아와 일상에 잠깐씩은 묻히겠지만, 묻득 문득 그녀는 여행의 기억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다 묻득 그녀는 또 떠날지도 모르겠다고 추측해본다. 참 좋은 자산을 그녀는 체득했다. 마냥 그녀를 부러워하고 만 있을 수는 없다. 나는 또 교육받으러 갈 체비를 해야 한다. 다녀오면 나도 여행을 할 것이다. 거창하게 먼 여행이 아니라, 옆에 있는 남산공원이라도 한 바퀴 걸으며 나지막히 내게 물어 볼 것이다. '지금 행복하니?'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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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의 소개를 보고 놀랐다. 스물세 살의 공대녀, 우주비행사가 꿈이라고 한다. 여행을 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여 돈을 모아 7개월간 인도와 남미를 여행하고 왔다. 부럽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모아둔 돈 한 번에 몽땅 써버릴 때까지 한국에 돌아오지 말자. 미련이 남지 않게 비행기 표를 사고 저만의 철칙을 세우고 떠났다’ 이 행동에 박수를 치고 싶다. 학교 다닐 때 인도를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은 하였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저에게 책을 통해 간접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줘서 좋았다.
목차는 파트 1 인도, 파트 2 남미, 파트 3 서울로 나뉘어져 있다. 델리에 도착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첫 출발이 좋지 않아 집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하였다고 한다. 좋지 않은 이유는 공항에서 나와 대형 버스가 정차하는 곳이 보여 가서 ‘뉴델리’ 라고 말하고 있었더니 누군가 고개를 끄덕이며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여 어떻게 가야하냐고 물어봤더니 ‘오토릭샤를 타고 가면 된다’ 라고 하여 말해준 아저씨는 가격흥정을 하려하고 저자는 시큰둥하니 자신의 친구를 데려와 70루피라 이야기하고 오토릭샤가 최선의 수단이기에 이용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시내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가게 앞에서 내려주면서 70루피가 아닌 70달러를 달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으로 실랭이하며 경찰서가자고 이야기하고 이러한 모습을 보고 한 남자가 다가와 힌디어로 말하니 오토릭샤꾼은 돌아갔다. ‘만약 이 상황을 겪었다면 어땠을까?’라고 생각을 해봤는데, 저자와 같이 집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으며 루피에서 달러로 바뀐 금액을 보고 대판 싸웠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아니라 타국이기에 언어장벽이 있어 힘들겠지만 당시 상황에서는 얼마나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여행을 하는 도중에 카메라가 고장나 그동안 찍은 사진들 그리고 앞으로 여행하는 곳을 찍어야하는데 고장난 카메라는 수리할 수 없고 중간에 새로 구입하였는데, 여행의 묘미이자 많이 해본 사람들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세가 생기는 거 같다. 여행을 하면서 만난 친구들과 자신의 일과를 그림과 글씨로 적어놓은 것들이 책 중간에 있으니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고 한번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누구든 여행을 가고 싶어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은 거 같은데 저자는 20대 초반에 누구보다 값진 추억을 만들고 왔다는 느낌을 받고 행복함이 전해진다. 여행을 하는 동안 힘들 것은 예상하지만 나중에는 피와 살이 되고 자신을 성장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에 책을 보니 여행이 더더욱 가고 싶어진다. 만약 인도와 남미로 여행준비를 하고 있다면 책에 있는 경험한 내용들이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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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사람들은 답답해서 어디론가 떠나곤 한다. 주로 열심히 일하던 사람들이 '내가 뭘하고 있나?' 너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모든것을 버리고 훌쩍 떠나는 여행에세이는 많이 읽어보았는데 학생이 떠나는 이야기는 처음 읽어보는것 같다. 물론 학생도 어느순간 '내가 뭘하고 있나' 라는 생각을 안하는건 아니겠지만 답답한게 없는건 아니겠지만.. 학생때 떠나는 여행은 답답하기보다는 그 나이에 배울 수 있는것들을 찾기 위해 많은 경험을 위해 떠난다는 생각으로 떠나는게 더 좋지 않나 생각해본다.
무튼 그녀는 학교를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았다. 그리고 그 돈을 모아 인도와 남미를 여행하기로 한다. 처음 여행한 곳은 인도였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떠난 여행이었다. 오히려 아무것도 준비를 안하고 떠나는 무계획에 또 다른 재미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계획을 세우는것에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남들 다 가는곳을 보면서 하나하나 준비해가는 것이 실수가 적고 더 많은 정보로 실속있게 여행을 할 수도 있지만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나는 여행에서의 뜻밖의 재미를 만나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만큼 많은 추억을 담아올 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처음 떠난 인도라는 곳에서는 많은 실수를 하게 되고 사람들에게 많은 실망을 하기도 했다. 적응하기 힘들어서 많이 아프기도 했지만 또 그만큼의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신기함을 느끼고 처음 해보는 것들도 많았다. 사기꾼 같은 사람들을 만날때는 너무 실망스럽고 그 순간은 여기있는 사람들이 다 싫고 누군가가 자기에게 말만 걸어도 뭔가 바라는게 아닌가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사람을 경계하고 무서워하면 뭔가 하려고해도 뭔가 받아들이려해도 아무것도 받을 수 없고 스스로도 좋은 여행이 될 수 없다는걸 안다. 그렇기에 겁을 먹지 않고 사람들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이해하기로 한다. 잃은게 있으면 얻을것도 있는 법이니깐.
인도에서 고생해서 여행을 해서인지 남미여행은 좀 더 수월한 여행이고 재밌는 여행, 더 알찬 사람들을 만나는 여행이 되었다. 고생을 많이 한 만큼 조금 나은 곳에서 여행을 하니 더 신나고 재밌음을 느낀다. 그런만큼 인도 여행의 소중함도 느낀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는 말이 통하지 않지만 이렇게 저렇게 몸짓으로도 대화가 통하는걸 느끼고 그로인해 재밌는 사람들을 만난다. 낯선 여행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른 어느곳에서 만나는 사람들보다 기억에 남고 또 자기랑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만큼 더 기쁘다. '다음에 다시보자', '다음에 우리나라로 여행오면 꼭 연락해라. 안내해주겠다'는 인사들을 하면서 다음을 기약해보기도 한다. 그 다음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다음을 기약하는 것도 지금 헤어짐이 아니기에 슬프지 않다.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 그곳에서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걸 배우고.. 길에서 배우는건 다른 어느곳에서 배우는 것보다 내 몸으로 실천하기에 더 많은 추억을 남긴다. 그리고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시간들이다. 그 한순간 너무 힘들어서 다시 돌아가고 싶기도 했다. 특히 아픈 순간. 아무것도 못할것 같은 순간 집이 그립고 가족이 그리워진다. 그래도 다시 돌아올 시간들이 아니라는걸 안다. 그래서 그 한 순간들도 소중히 생각하며 그 시간을 견디고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난다. 길에서 배우는 시간에서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그녀는 떠났다 다시 돌아온다. 답답해서 떠났던 여행이지만 그 답답함을 버리고 또 새로운 것을 채워가지고 돌아온다. 만났던 사람들, 많은 추억들을 담아서 돌아온다. 그리고 또 다음을 기약해본다. 활력을 얻고 또 현재와 미래를 준비해본다. 내가 겪은 여행이야기는 아니지만 나도 어린 친구가 다녀온 여행을 통해서 내안에 있던 답답함을 해소해본다. 비록 내가 담아오지 못한 추억들과 시간이지만 짧은 순간이라도 그 답답함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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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그림 책.
20110902
내 첫 여행이 시작됐다. 많이 망설이고, 많이 겁내며 떠나 온 여행. 처음부터 조짐이 좋지않다. 뭐,70루피에 갈 수 없다고? 결국 우려했던 일이 발생하는 건가? 이렇게 나의 여행은 삐긋했지만, 멈출 수는 없다. 어떻게 온 여행인데, 인도에서의 여행은 한마디로 인도를 다녀오면 모든 여행을 극복 할 수 있다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여행초년병에겐 힘든 여행이었다. 그런만큼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를 마련해 줬음은 물론이다.
20111121
남미라 더울 거라는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보고타에 도착해 잘 곳을 헤매고있던 나에게 한 청년이 다가왔다. 그의 이름은 마틴. 스페인어를 어색해 하는 나를 위해호스텔을 안내해 주고, 사랑하게 된 결정적 역할을 해 준 남자다. 자유로운 분위기, 눈만 마주치면 밝게 웃으며 건내는 인사. 한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열정적인 관심. 그 모든 것이 너무 마음에 든다. 정말 남미를 사랑하게 됐다.
20120326
몸이 아플 때마다 한국이 그립고, 가족이 보고싶어진다. 뭔가 달라진 것 같은데, 다시 돌아가기엔 별로 한 것이 없는 거 같고, 복학 날짜에 맞춰서 돌아가면 후회만 남을 거 같다. 그래. 과감하게 복학을 포기하고 여행을 좀 더 하기로 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 아직도 갈팡질팡하는 내 자신이 싫지만, 생각이 많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돌아간다. 이 여행에서 배웠던 모든 것의 색이 옅어지지 않을 것을 알기에 난 한국에 돌아 온 것이 두렵지 않다.
제목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답답해서 떠났다. 맞다.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답답 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확, 다 집어치우고 떠나고 싶은데, 겁도나고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과연 떠난다고 내가 달라질까? 지레 걱정부터 하게되는 건 모두가 마찬가지다. 그건 작가 또한 같았고, 망설이는 독자들에게 일단 질러! 어떻게든 되고, 어떡하든 하게 되어 있는게 인간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여실히 보여준다. 영어에 자신이 없어도, OK. 언어란 몸으로,감각으로 익히는 것. 스페인어를 몇 마디 밖에 못하던 그녀가 모든 질문에 스페인어가 튀어나는 것을 보고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러기 위해선 말보다 당장 비행기 표를 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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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의 여대생이 220일간 인도와 남미를 살피며 여행한 내용을 옮겨놓은 전형적인 수필적 여행서적이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어서 머랄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일기장을 가지고 다니며 있었던 일과 느꼈던 일, 그리고 만난 사람들에 대한 내용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자신의 꿈을 찾아 무엇을 하는 것이 바른 길인가를 찾기 위해 떠난 여행은 여행 중에 만난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오버랩 되면서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작가의 모습을 보여 준다. 활달하고 쾌활 하지만 때론 진중한 작가는 어쩌면 여자라서 얻는 해책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해야 할까? 그때그때 적절하게 대응 하는 모습이 역시 대한민국 청년 대학생이란 생각이 들었다. 인도에서의 여행은 사람으로 하여금 인내심이 무엇인지 배우게 하는 삶의 체험이었고 그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바램이 있었으나 기대보다 순수하지 못한 인도인들의 삶에 실망도 컸을 것을 생각하니 안타깝기도 하다.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가정에 방문하여 삶을 들여다 보았으나 역시 가난이라는 사실은 그들의 삶에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요소임에는 틀림없었을 것이다. 인도에서 배운 느림의 철학이 다른 나라를 여행함에도 충분한 여유를 가지게 했음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남미로 넘어와서는 봉사활동과 트레킹, 그리고 여행 중에 만난 친구들과의 생활에서 작가는 자기 내면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은 자신의 꿈은 무엇인지 자신이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를 자신과의 성찰을 통해 어렴풋이 독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공통적인 것이 역시 여행을 많이 한 사람들의 생각은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상당히 열려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의 인종과 문화를 뛰어 넘어서 사람이기에 이해하고 인간이기에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작가가 바라본 남미의 여러 나라는 잘 살고 못살고를 떠나 나라마다의 색깔에 중심을 두고 있다. 포루투칼어를 쓰는 것인지 스페인어를 쓰는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길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반응에 초점을 맞추면 그 나라의 문화가 어떠한지 금세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끝으로 작가는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나열하며 자신의 열정을 다시금 불태운다. 이 글을 일다 보니 문득 그간 정리해 놓은 나만의 일기로 나 역시 책을 내고 싶다는 강렬한 의욕이 앞서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젊은 작가의 열정이 보여서 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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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는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 저자는 인도와 남미를 여행하면서 3권의 일기를 썻다고 한다. 인도에서 그녀는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들로 도움을 받기도 하였다. 내가 꼭 가보고 싶어하던 인도여행기이기에 인도 이야기에 푹 빠져서 재미있게 읽었지만, 나도 이젠 답답할땐... 떠나야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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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잇다. 하지만, 그걸 실천하기에 여건이 좋지 못할 때는 기행문을 읽으며 대리만족을 얻는다. 한 장 한 장 책장이 넘어갈 때마다 책 속 세계가 마치 현실처럼 생생해 진다. 그리고 다 읽고 났을 때는 마치 먼 길을 돌아서 제자리에 온 듯 나른한 피로감과 함께 만족감이 찾아온다. 이 여행도 그래서 읽기 시작했다. 삶에 대한 심오한 통찰이나 마음을 사로잡는 글솜씨는 아니지만, 젊은 저자이기에 가질 수 있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톡톡 튀는 개성을 느낄 수 있어 좋앗다. 답답한 현실에서 뛰쳐나가듯 무작정 떠났던 저자는 혈실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돌아왔다. 그런데 특별했던 점은 저자가 어떤 빼어난 풍광이나 고대 건축물을 보고 깨닳음을 얻은 것이 아니라 길 이에서 저마다의 현실을 살아가고 잇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서히 마음을 다잡아 갔다는 점이다. 다른 기행문에서 지면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건축물이나 자연 풍광에 대한 묘사 대신 이 책에는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별로 특별할 것 없는 나날들이 이어진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 좋은 사람은 아니다. 음담폐설이 거리낌없거나 좋지 않은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남자들과 마음을 얻은 후에 돈을 빌려달라고 간청하는 가난한 사람 까지 모국에서 받는 인간관계의 스트레스는 여행지에서도 저자를 따라다니며 괴롭힌 듯 하다. 하지만, 한정된 만남의 시간이 모든 관계의 해결의 열쇠가 된 듯하다. 같이 하고싶지 않은 사람 때문에 괴로운 순간도 시간이 지나면 과거가 되고, 갈등을 겪고 잇는 사람에게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헤어질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너그러워 지곤 한다.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요즘 대학생들의 고민이 보인다. 흔히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정체성의 혼란기를 통과했다고 생각하지만, 수많은 20대들이 여전히 혼란 스러운 시기를 겪는 듯 하다. 등떠미는 사회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미래 때문에 그들은 무언가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며 미완의 자기 자신을 비하하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해서 현실 도피를 목적으로 택한 여행은 무언가 기적같은 깨닳음이나 자기자신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다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뿐이다. 그리고 그 희망이 결국 그들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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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 답답한 마음과 딱인 제목에 끌렸다. 게다가.. 220일간의 직립보행기라니!! 11자 교통수단을 엄청 사랑하는 나에게는 이렇게 딱일 수가 없었다!!
최경윤.. 그녀를 다시보았다!! 무려, 220일간의 여행을 훌쩍 떠난것도 모자라, 그리고, 찍고, 썼단다. 이 책을.. 그녀.. 정말 능력자다!! 내가 원츄하는 삶이네! 우선, 첫장부터 넘겨봤다.
아주 개성있는 일러스트가 나를 잡아끈다. 인도부터 남미까지의 7개월간의 여행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이 모두가 상상을 초월한다.
여행이란게, 안락한 여행도 있겠지만은, 발품팔고, 무시무시한(?) 순간을 넘기기도하는 스릴있는 여행도 있는법인데, 그녀의 여행은 단연 후자다.
그녀만의 어법과, 솔직한 글귀에 어느새 중독된다. 특히, 타지의 남자를 보는 시각이 너무너무 재미있다. 인도의 변태남을 만나는가하면... ㅎㅎ 마사지.. (요건 책을 읽어보시길.. ^^)
젊은 대한민국의 처자가 이리 대단할 순 없었다! 지금,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지금 세계에서 우울하고만 있을 시간이 없소! 이 세상엔 이렇게 다양한 멋진 일들이 기다린단말이오! 아직 만나보지못한 지구의 친구들이 있단말이오!
이 너무 신선하지않은가.. 대한민국 기준 지구의 정반대인 남미에서, 이런 신선한 경험을 하고 돌아오다니!
그녀는, 이미 큰 재력가다! 큰 경험을 하고 돌아온, 진짜 어른이란말이다!
나 역시, 고픈 갈증을 풀기위해, 진짜 어른이 되기위해, 또 다시 여행을 떠날것이다. 그녀가 내 마음에 불을 지른게 확실하다.
이 주체할 수 없는 열정.. 들끓음... 기분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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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떠났다
힘들고 지칠 때면 더 생각이 난다. 잔잔한 바다나 짙푸름 녹음이 어우러진 곳에서 아무 생각없이 조용히 생각에 잠겨들고싶다고. 계획 없이 떠나기는 쉽지 않다. 떠나고싶다는 생각만으로 가지가지 떠나면 안된다는 방해와 이유에도 불구하고 일단 저지르고 본다는 젊음이, 열정이 부러웠다. 그래서 들여다본 책. 떠나기 전의 생각이 내가 가졌던 생각과 비슷했다는데 한 번 놀라고 가지각색의 사람들과 저마다의 삶 속에서 자신들의 행복을 꽃피워올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찍고 그리고 기록한 이야기. 시작은 답답해서 떠났을지는 모르지만 과정은 답답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원했다. 인도 여행기도 남미 여행기도 다른 저자의 다른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책 역시 또 다른 독특함이 있고 같은 곳을 다녀도 또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거기다 사실 솔직히 표현하자면 그다지 전문적으로 보이지 않아 더 매력적인 그림과 저자의 필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손글씨 메모가 들어 있어 더 멋지게 느껴지기도 한다. 인도 여행기 부분을 읽으면서는 나도 모르게 슬며시 미소를 짓고 만약 내가 저자처럼 그곳에 가서 오히려 인도사람들에게 '도를 아세요?'라고 인도말로 물으면 어떻게 나올까 상상해보기도 했다. 똑같은 말로 시작했어도 다음 말이 무엇이냐에 따라 기쁨과 슬픔이 오가는 상황에서의 깨달음도 순수하다. 이 여행자는 참 순수하다. 온 몸으로 부딪히고 느끼는 것들이 그대로 투명하게 들여다보인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건지도. 아, 나도 떠나고싶다. 그래서 마음껏 활짝 가슴을 펴고 맑은 공기를 들여마시고싶다. 더 간절해지는 이 바람. 잠시라도 책을 통해, 이야기를 통해 바람을 잠재워놓으려 읽다가 더 세게 불어오는 바람에 또 다른 여행기를 기웃거리게 된다. 더불어 여행스케치라는 책도 한 번 보고싶다. 나도 어디든 여행을 가면 찍고 그리고 쓰고싶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