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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작가 헨리크 입센의 작품들은 그의 78년 생애, 51년간의 세월 동안 총26편의 희곡을 남겼습니다. 극작가이자 시인이기도 합니다. 인형의 집은 여성을 수동적, 순종적이 아닌 능동적, 완전한 인격체로 인정하며, 유령은 사랑과 결혼으로 여인의 망쳐가는 운명을 나타냅니다. 민중의 적은 민주주의적 신념인 소수를 보호해야함에 위기의 순간에도 지켜질 수 있는가, 없는가를, 들오리는 한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 평범한 인간이 진실에 얼마나 인내할 수 있는가를, 바다에서 온 여인은 남편의 사랑과 이해로 진정한 아내, 어머니가 됨을 보여줍니다. 헨리크 입센의 이야기는 깊은 생각과 감정을 하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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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집/유령/민중의적/들오리/헨리크입센/소두영/동서문화사/2013 이 책 역시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를 보다가 다시 한번 찾아읽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서구 문학의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노르웨이 출신의 헨리크 입센의 후기 사실 주의 희곡으로 대표작들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인형의 집은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따로 언급해야 할까 싶습니다만, 다시 읽어보니 극중의 노라는 기억했던 것 보다 훨씬 당찬 여성이었습니다. 처음 소개 될때에는 사치스러운 여자처럼 나오지만 실제는 그렇지도 않고 무엇보다 아버지와 남편에게 최선을 다했던 여성이었죠. 무엇보다 남편을 위해 빚을 냈지만 스스로 갚아나갈 경제적 능력도 있는 여자였습니다. 그러니 당시 누군가의 악평처럼 노라가 집을 나가면 죽었거나 창녀가 되었을 거라는 건 틀린 말이겠다는 거지요. 유령은 가장 사실주의적인 작품으로 보입니다. 주인공인 중년 부인. 바람둥이 난봉꾼 남편을 만나 평생 고생하고 살았지만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 죽은 남편을 존경받을 만한 사람으로 치장하고 남편의 이름을 딴 고아원까지 설립합니다. 그러나 아들은 남편처럼 하녀를 유혹하려 하고 고아원에는 불이나 폐혀가 됩니다. 부인은 하녀가 실은 이복여동생이라는 것을 털어놓게 되는데... 민중의 적은 사회적인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지금 이 시대에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온천 개발로 관광사업을 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대대적인 광고를 계획하고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시장의 동생인 의사는 수질이 의심되어 검사를 의뢰하고 엄청난 오염물질이 온천수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지역 신문에서는 이를 대대적으로 알릴 생각으로 의사의 원고를 받아들지만 막상 인쇄에 들어가려하니 시설을 바꾸려면 세금을 더 걷어야 할 텐데 주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거라는 시장의 말에 설득되면서 흐지부지됩니다. 의사는 그대로 개장했다가는 오히려 큰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게 될 거라는 생각에 공청회를 열어보려 하지만 오히려 민중의 적으로 몰리게 됩니다. 들오리와 바다에서 온 여자는 갈등의 발단이 여자의 과거라는 점에서 비슷한 설정이지만 완전히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작품들입니다. 과거 혹은 진실이라는 것을 들추어내어서 좋을 일도 있겠지만 오히려 엄청난 비극을 만들어내기도 하지요. 들오리는 아버지에게 반감을 갖고 있는 아들이 아버지가 불륜으로 낳은 아이를 함께 기르고 있는 부부에게 정의니 진실이니 올바름이니 하는 잣대로 폭로함으로써 가엾게도 그 아이가 죽게 되는 불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온 여자는 과거에 사랑을 약속했지만 헤어지게 된 여자가 이미 그 남자와는 결별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 살고 있는 와중에 과거의 남자가 찾아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재밌게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아사코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속에는 입센의 들오리 라는 작품이 언급되어 있지만 전체 플롯은 오히려 바다에서 온 여자와 비슷합니다.
인형의 집 뿐 아니라 다른 작품들에서도 여성해방이니 계몽주의니 하는 관점이 상당히 보이지만 문학적 재미도 상당한 작품들로 가독성도 좋습니다. 인간이 얼마나 모순적인지, 얼마나 내로남불인지도 재치있게 표현되어 있고 지금 봐도 시대에 뒤떨어져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센스가 넘칩니다. 마지막에 헨리크 입센의 생애에 대한 설명이 첨부된 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희곡은 대사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소설보다도 가독성이 좋은 편입니다. 소설이 힘든 분이라면 희곡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 그 중에서도 빠지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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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형의 집 한 권만 읽을까 하다가, 입센의 대표작 4권이 들어 있는 동서문화사로 구매 결정을 했습니다. 안톤 체호프와 더불어 후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헨리크 입센에 대해 그가 쓴 4대극은 꼭 읽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다른 출판사에서도 입센을 꽤 많이들 번역했지만 동서가 확실히 가성비가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