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한국 기업의 실상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을 결정했을 때 아세안 10개국의 시장을 살펴 본 다음 그 중에서 자신들에게 가장 적합한 시장이 베트남이라고 판단하고 투자했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다. 대부분 여기저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로부터 들려 오는 이야기와 막연히 중국 다음으로 유망한 시장이라는 이야기에 투자를 결정한다. 연간 조 단위 매출의 회사에서는 회장이 친하게 지내는 다른 회사의 최고 경영진과 골프를 치다가 들은 이야기로 즉흥적으로 베트남 진출을 결정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들었다. 과장된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상담해주었던 회사 몇 곳의 이야기이다. 2. 아세안 진출 준비 현실 아세안 같은 신흥국가에는 제대로 된 통계 자료가 없다. 한국에서 해외 시장을 진출할 때 그나마 공신력있는 자료는 KOTRA 보고서 밖에 없다. 하지만 적은 예산과 소수 인력의 KOTRA 무역관에서 고군분투해서 만들어 낸 자료인지라 한 기업이 해외 투자를 결정하기에는 빈약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우리 현실 속에서 고영경 교수의 <미래의 성장 시장 아세안>은 아세안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아세안 시장 전체를 살펴 볼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3. 미래의 성장 시장 아세안 막연하게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는 반드시 이 책을 먼저 읽어 보라고 강력하게 권한다. 이 책의 저자가 지난 8년 동안 말레이시아 여러 대학의 교수와 선임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살펴 본 아세안 지역의 경제 상황과 시장 트렌드, 유망한 기업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적어 주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무엇보다 아세안 시장을 진출하려는 사람들이 보고서 작성을 위해 일일이 찾고자 하는 통계 자료와 지표를 모아놨다는 것이다. 꼭 아세안 시장 진출 검색 사이트 같은 느낌이다. 이 책의 묘미는 한국에서는 낯설지만 아세안 시장에서는 유니콘 기업으로 우뚝 솟아 오른 다양한 기업들의 사례이다. 우리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통해 아세안 시장에 대해 보다 관심 갖는다고 하지만 아직도 일반 한국인들의 인식 속에는 ‘못 사는 나라’로 인식되어 있다. 그렇다보니 아세안 IT, 핀테크 기업들의 어마무시한 성장에 대해서는 한국 언론에서도 다루지 않고 있다. 이 책에서 동남아시아의 유망한 현지 기업들의 사례가 많이 소개되는데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해서 세계적인 공유차량 서비스 기업이 된 ‘Go-j다(고젝)’ 이야기라든지 낮은 신용카드 보급률로 이커머스 시장이 더디게 발전하는 상황 속에서 출연한 온라인 신용대출 서비스 ‘Kredivo(크레디보)’ 이야기는 흥미 진진하다. #아쉬운점 하지만 단언하건데 이 책의 내용 만큼은 훌륭하고 훌륭하다. 베트남 시장 진출을 섣부르게 결정하기 전에 인근 다른 동남아 시장 상황을 꼭 살펴 보고 결정하시길. 이 책은 살펴 보고 검증할 시간을 대폭 줄여 줄 것이다. #저는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 대상으로 베트남 시장 진출 컨설팅을 해주는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