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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고 무거운 내 삶에 위로를...
"하찮고 무거운 내 삶에 위로를..." 내용보기
센 불로 중불로 삶던 지나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푸르르 거품이 끓어오르고 넘지 않을 정도로만 불 조절하며 살아왔다 너에게도 꼭 한 걸음 전, 눈물이 차올라 넘치기 직전 멈췄다'여기는 삶의 가장자리 베란다이므로' 라는 시를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고 먹먹하게 가슴이 아파 '김령'을 검색하고 시집을 찾았다. 치열하고 열정적이고 아프고 부끄럽게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돌아보
"하찮고 무거운 내 삶에 위로를..." 내용보기

센 불로 중불로 삶던 지나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푸르르 거품이 끓어오르고 넘지 않을 정도로만 불 조절하며 살아왔다 너에게도 꼭 한 걸음 전, 눈물이 차올라 넘치기 직전 멈췄다

'여기는 삶의 가장자리 베란다이므로' 라는 시를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고 먹먹하게 가슴이 아파 '김령'을 검색하고 시집을 찾았다. 치열하고 열정적이고 아프고 부끄럽게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니 내 생은 그저 위치만 바꾸는 김치통처럼 늘 거기서 거기였던 것 같다.

 

김녕의 말대로 무거운 카펫을 말리고 보관할때, 겹친 깻잎반찬을 뜯어 먹을 때 없어서는 안되는 중대한 존재라서 우리는 우리가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까닭'은 밤새워 찾아 헤메던 우리의 가치를 정리 해 주었다.

 

아무리 단촐하게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정리해도, 상대방의 등을 바라볼 때 무너져내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기다리거나 혹은 보내거나 하는 마음을 그린 '사박을 건너는 법'은 퍼렇게 멍든 시간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그리운 시골집, 고향, 사람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시들은 마음을 푸근하게 달래주는데, 보험금 받은게 고마워 보험회사에 전화한 헐머니의 '깨 두어 되'는 답답한 가슴을 뚫어주고 힘을 주고 행복을 준다.

 

그 일상이 그 일상인, 하찮은 존재인 나에게

'어떤 돌은 밤에 웃는다' 김령이 위로와 온기를 준다.

 

s****a 2019.11.22.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