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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를 인터넷 기사로 시작하는 소설은 또 처음이라 신선하군요. 작중 나오는 기사들 제목이나 논조 하나하나가 다 현실적이라 웃겼습니다. 읽으면서 현재의 대한민국이 과연 동성애 혐오에 이 정도로 커다란 비판을 쏟아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재벌가의 갑질과 맞물려 미국을 비롯한 여타 대외 외교에도 차질이 올 정도로 여파가 크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막장 스토리인데 대단히 현실적이라 납득이 되는 아이러니ㅋㅋㅋㅋㅋㅋ 이 소설도 일종의 계약 연애물인데 회사에 닥친 위기를 수습하고자 대국민 커밍아웃 발표회를 하면서 연애를 시작하는 미쳐버린 스케일이 호쾌하기 그지 없습니다. 동성애 하는 걸 들킬까 조마조마할 필요 없이 처음부터 까발리고 시작하는 거라 마음에 들어요ㅋㅋㅋㅋ 동시에 K-장녀의 애환도 함께 묘사되어서 목이 턱 막혔습니다. 저도 장녀지만 운 좋게도 집안에서 그리 차별을 받고 자라진 않았는데, 작중 주인공들의 나이가 36살이라는 걸 고려하면 성장기에 수없이 많은 성차별을 겪고 자랐을 게 훤히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여러모로 <장녀의 연애>라는 제목이 적절하게 느껴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