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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빈 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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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예스24 접속할 때마다 초기 화면에 자주 등장했고제목부터가 뭔가 기존의 자기계발서들보다 끌리는 게 있어서 샀는데다 읽은 마당에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솔직히 돈이 아깝단 생각이 먼저 들었다.차라리 다른 책들처럼 도서관에서 빌려봤더라면 시간만 아깝고 말았을 텐데.우선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건 한 가지 같다.당신이 가치를 두고 있는 것 하나에만 신경 쓰고 다른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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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예스24 접속할 때마다 초기 화면에 자주 등장했고

제목부터가 뭔가 기존의 자기계발서들보다 끌리는 게 있어서 샀는데

다 읽은 마당에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솔직히 돈이 아깝단 생각이 먼저 들었다.

차라리 다른 책들처럼 도서관에서 빌려봤더라면 시간만 아깝고 말았을 텐데.


우선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건 한 가지 같다.

당신이 가치를 두고 있는 것 하나에만 신경 쓰고 다른 것들은 버려라.

즉, 흔히 말하는 '선택과 집중'이란 말로 이 책을 요약할 수 있다.

단지 그것뿐이다.

나머지 저자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라든가 기타 추상적인 문구들로 점철된 얘기들은 

그저 쪽수 채우려는 곁다리 이야기일 뿐, 몰라도 될 만한 이야기들이다.

제목이 '신경 끄기의 기술'이라고 해서 뭔가 대단한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크게 공감이 안 간다는 것이다.

저자가 외국인이어서 그가 살아온 삶이라든가 철학, 추구하는 가치, 사회적 환경 등이

우리와 매우 다르기 때문인 것도 어느 정도 공감의 부재에 영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걸 차치하고라도 이 책이 여타 다른 자기계발서와 크게 다른 게 없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자기계발서는 다 그 책이 그 책인 것 같고, 

이 책 역시 그걸 증명해 주는 역할 밖엔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다.

게다가 번역이 이상한 건진 모르겠으나 매끄럽게 읽히지 않는단 특징도 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중고서적 코너에 가서 시세 조회부터 해야겠단 생각이다.


정말 신경을 꺼야 할 것은 행여나 뭔 대단한 내용이라도 있을까 싶어 이 책에 관심을 두는 그 자체이다.

나중에 후회 말고 신경 끄시라.

i******2 2018.07.04. 신고 공감 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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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끄기 쉽지 않은 세상에서 [신경 끄기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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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의를 분산 시키는 것이 너무 많은 환경에 살고 있다. 너무나 산만한 채로 산다. 중요한 것은 그걸 모르고 산다는 것이다. 이것 저것 정신을 분산시키는 것들에 기웃거리면서도 왜 그러고 있는지 모른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그 때문에 정작 중요한 일들, 가치있는 일들에 관심을 쏟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인지도 모른 채 산다. 시간을 허비하고,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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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의를 분산 시키는 것이 너무 많은 환경에 살고 있다. 너무나 산만한 채로 산다. 중요한 것은 그걸 모르고 산다는 것이다. 이것 저것 정신을 분산시키는 것들에 기웃거리면서도 왜 그러고 있는지 모른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그 때문에 정작 중요한 일들, 가치있는 일들에 관심을 쏟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인지도 모른 채 산다. 시간을 허비하고, 인생을 낭비한다. 그리고 가끔 제 정신을 들 때만 이러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

 

생각하며 산다는 게 그런 것이다. 지금 내게 의미있는 것이 무엇인지,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떠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 일상을 의미있게 만드는 일이다. 삶을 바꾸는 일이다. 문제는 그 정도 생각할 시간도 없이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제 정신을 차리려면 나와 내 삶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충분해야 하는데 너무 많은 것들에 신경쓰느라 그러지 못한다. 몰입, 집중하란 말을 너무나 쉽게 흘려 듣는다.

 

이 책 제목처럼 <신경 끄기의 기술>이 중요한 이유다. 지금 우리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일에 신경을 꺼버릴 수 있다면 나를 찾는 기회가 생긴다. 이미 알고 있지만 잊고 있던 것들을 떠올릴 수 있다. 그래서 멈추고 생각하고 쓸데없는 일에 관심을 끊으라는 것이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를 벗어나라는 것이다. 이것은 대단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신경 끄기도 기술인 것이다. 이 책이 관심을 받는 이유도 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것 저것 다 기웃거린다는 것은 정작 무엇이 중요한지 모른다는 의미다. 자기계발서를 읽어도 딱히 현실적으로 와닿거나 변화가 없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제목처럼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모두 지우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서 삶과 일상에 대한 통찰을 주는 책이다.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안내하는 책이면서 한편으로는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게 해준다. 삶은 그 자체가 힘듦이고 그걸 견뎌내거나 더 잘 견뎌내면 원하는 변화를 얻게 된다고 말한다.

 

죽음 앞에 서면 살며 겪었던 것들이 무척 다르게 다가올 것이라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나를 채우고 있는 고민이나 고난들의 무게감이 달라질 것이다. 죽음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해지는 일이다. 결국 죽기 직전에 아무 것도 아닐 일들로  우리는 아등바등하면서 산다. 그래서 후회없는 삶을 사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래도 후회를 줄이는 방법은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죽음 앞에 선 것처럼 좀더 다른 시각으로 우리 삶을 바라보게 해주는 것 같다. 정신만 차리면 삶은 단순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다.

YES마니아 : 골드 l*****j 2017.11.20. 신고 공감 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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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으로 흥미로운 얘기를 만들다
"역발상으로 흥미로운 얘기를 만들다" 내용보기
관심이 사랑이 되면 그것은 긍정이 된다. 관심이 간섭이 되면 그것은 고통이 된다. 관심과 무관심은 우리의 삶에서 지혜롭고 적절하게 잘 배합이 되어야 할 듯하다. 그것이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관심도 무관심도 사랑이 바탕이 되면 살리는 관계가 만들어 진다. 관심은 의욕을 불러 일으켜 주고 무관심은 질책과 격려의 의미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책의 제목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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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사랑이 되면 그것은 긍정이 된다. 관심이 간섭이 되면 그것은 고통이 된다. 관심과 무관심은 우리의 삶에서 지혜롭고 적절하게 잘 배합이 되어야 할 듯하다. 그것이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관심도 무관심도 사랑이 바탕이 되면 살리는 관계가 만들어 진다. 관심은 의욕을 불러 일으켜 주고 무관심은 질책과 격려의 의미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책의 제목은 상당히 도발적이다. 신경을 쓰지 말라. 신경을 쓰면 일이 더욱 꼬일 수 있다. 가만히 두면 일이 잘 풀려나가는데 마음을 가지니까 오히려 부정적으로 나타난다. 우리의 삶 속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일이다. “반풍수 집안 망하게 한다.” 는 말이 있다.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관심을 가질 때 그런 결과가 나타난다. 가령 물건을 만드는데 부속품을 제대로 끼워야 하는데 엉뚱하게 끼워 놓으면 다음 부분이 맞지 않는다. 그런 경우 온전하게 하기 위해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상 복귀하는 하지 않아도 될 일이 생겨난다. 오히려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일을 도와주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놓음과 여유를 생각해 보게 하고 있다.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에서도 자신의 달란트를 잘 살려나가면 된다. 모든 사람이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다. 아니 그래서도 안 된다.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시공간에서는 각자의 몫이 있다. 그런 몫을 각자가 해나갈 때 성취욕을 느끼며 공동체에서의 소속감도 느낀다. 구태여 혼자서 다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아니 그래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옛날 우리 사회가 자급자족할 때와 지금 서로의 능력을 공유할 때, 어느 때가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가를 따져보면 쉽게 생각할 수 있으리라.

 

이 책은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의 위치에 있다. 세계적으로 독자들에게 절찬리에 읽히고 있고, 영향을 주고 있다. 삶의 문제를 파고들어 놀라운 통찰력을 제시하는 마크 맨슨, 그는 웃게 만들다가도 갑자기 진지하게 만들어가는 재주를 지니고 있다. 그의 글은 그 산물이다. 오늘날 가치관을 상실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기지가 넘치는 깨달음을 주는 이 책, 아마 삶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들로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고 있다.

 

읽기가 그리 어려운 글은 아니다. 하지만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생각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우리는 그것들을 찾고 만나면 된다. 우리의 능력에 닿는 가장 중요하다 생각되는 것만 간직하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라. 그것을 수용하면 오히려 긍정이 된다. 신경을 끄라 그것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다. 신경 끄기는 다름을 수용하는 것이다. 행복은 문제를 먹고 자란다. 당신은 행복을 위해서 어떻게 투쟁을 하는가? 행복은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나온다. 고통을 끌어안아라. 평범 속에 비범이 있다. 초인주의적인 생각을 버려라. 고통은 피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끌어안을 때 해소 된다. 더 나은 가치를 선택하고 책임을 져라. 실패를 수용하라. 뭐라도 해라. 이처럼 쉬운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문자적으론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 내면의 행위는 그리 쉬운 것은 또 아니다. 이런 것들을 과감성과 실천력으로 만나가야 한다. 그것이 이 책에서 우리들에게 원하는 일이다.

 

흔히 얘기하는 긍정적인 이미지의 언어들은 아니다. 해학이 있고, 역설의 미학이 곁들인 통찰의 의미가 살아있는 언어들이다. 외형적으로 읽으면 모두 부정적인 내용만 담고 있는 듯하다. 하지마라, 그만둬라, 멈춰라, 틀려라 등의 말들이 주는 뉘앙스가 그렇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 속에 깊은 혜안을 드러내고 있다. 가령 배고픈 아이가 엄마 집에 안 가라는 말을 할 때 그 안에 아이의 밥 줘라는 마음이 표현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엄마가 되어 이 책에서 말하는 바를 읽어야 한다.

 

노력하고, 찾고, 기다리고, 견디고, 수용하고, 이겨 나가고, 진정으로 웃음을 지으며 무엇이라도 해나가게 하는 그런 사람이 되게 이끌고 있다. 무슨 문제이든 그것은 자신의 문제다 스스로 그런 일들을 행해 나가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자존감을 가지게 만드는 일이 그리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책을 만나는 사람들이 지녀갈 지신의 변화, 그것이 이 책이 가진 궁극적인 목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기 문제를 스스로 책임지고 상대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을 진정한 사랑으로 보고 있다. 역설적이겠지만 피해를 당한 사람에게 그것은 네 탓이다. 스스로 이겨나가라고 해야 사랑이라고 한다. 아프겠지만 문제의 당사자에게 그것은 보약이 된다. 이런 각도에서 진정으로 상대에게 다가가야 한다. 그것이 신뢰다. 신뢰가 무너지면 관계도 무너진다. 신뢰를 통해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고, 아니면 혼자인 것이 낫다고 본다.

 

책은 억지를 권하지 않고 있다. 기존의 해결 방법과 다른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이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마음에 다가온다. 고정적이고 윤리적인 선지식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예들을 많이 제시한다. 그리고 독특한 반론이 전개된다. 가령 거부를 미덕으로 여기는 일이라든지, 죽음을 깨달음의 도구로 인식한다. 특별한 책이다. 역설적인 지혜가 지는 태양을 다시 떠오르게 하고 있다

j****3 2018.01.25. 신고 공감 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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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좀 달라질 수 있을까? -
"새해엔 좀 달라질 수 있을까? -" 내용보기
한참 대단한 제목의 자기계발서들이 득세했었다.뭐가 중요하다, 뭐에 신경써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읽을 때마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가 떠올려보고 뭔가 더 해보려고 아등바등하다가'난 역시 그냥 살아야하나봐' 하며 포기하곤 했다.그러더니 또 얼마 전부터는 뭘 그렇게 하지 말랜다.힘을 빼라, 노력하지 마라, 애쓰지마라, 너를 사랑해라, 너 자신을 받아들여라,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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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대단한 제목의 자기계발서들이 득세했었다.
뭐가 중요하다, 뭐에 신경써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읽을 때마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가 떠올려보고
뭔가 더 해보려고 아등바등하다가
'난 역시 그냥 살아야하나봐' 하며 포기하곤 했다.

그러더니 또 얼마 전부터는 뭘 그렇게 하지 말랜다.
힘을 빼라, 노력하지 마라, 애쓰지마라,
너를 사랑해라, 너 자신을 받아들여라, 너를 위로해라.
당췌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모르겠다.

그렇게 혼란스러운 책읽기 끝에
이번에 회사에서 함께 읽기로 한 책은
"신경끄기의 기술"이다.
아니, 신경을 끄고 어떻게 산담.
그건 사람이 아닌거 아님?

제목을 듣고는 시큰둥 하다가, 그래도 부제는 마음에 들었다.
그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이라.
그게 뭐지?
책을 사놓고 차일피일 미루던 중
지하철 노약자석에서 이 책을 열심히 읽고 계시는 어르신을 만났다.
아.. 나도 아직 안 늦었는지도 몰라.
죄송하게도 그분을 보며 이런 희망을 갖게 되었다.

경제학의 기본 개념 중에 '기회비용'이라는 게 있다.
기회비용은 본질적으로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은, 그게 무엇이든 간에
간접적으로라도 비용이 든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는 특별한 일을 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을 찬양한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일'은 보통 극도로 높은 기회비용을 요구하는 법이다. 빌 게이츠는 일주일에 5일을 사무실에서 자며 30대의 대부분을 보냈으며,
스티브 잡스는 큰딸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브레드 피트는 플래시 세례를 받지 않고서는 집을 나설 수 없었고
유명세로 인한 사회적 고립 때문에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
요점은, 정말 대단한 일에는 겉으로 드러나든 아니든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딸의 생일을 연속으로 놓치는 것처럼 말이다.
모든 걸 가지려는 사람, 즉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모두 채우려 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잃지 않는 인생을 살려고 하는 것과 같다.
어떤 부족함도 용납하지 못하는 태도, 모든 걸 가져야 한다는 믿음이
인생을 '지옥의 무한궤도'에 빠지게 만든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경 끄기의 기술'이다.
이 기술은 삶의 방향을 재조정하고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게 해주는 단순한 방법이다.

지금까지의 자기계발서들이 바로 이 기회비용을 무시했거나,
(자는 시간을 줄이라든가, 성공에는 때가 있다는 이야기 등)
성공이라는 목적을 위해서는 이 기회비용이 성공을 위한 길이 아니면
다 무가치하다고 폄하해왔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슈퍼맨처럼 살지 못한다.
작은 유혹에 약하고, 고통이 엄습해올 때 견뎌내지 못했다.
그래서 그 모든 것을 그만두며 "나는 실패자" 멍에를 쓰고 살아왔다.

단언컨대 고통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고통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나는 당신의 문제나 고통 자체를 덜어주는 데는 관심이 없다.
바로 이것이 내가 솔직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이 책은 위대함으로 향하는 길을 알려주는 안내서가 아니다.
위대함이란 그저 우리 마음이 만들어낸 환상이자, 우리가 스스로에게
강요한 가짜 목적지 혹은 내 머릿속의 아틀란티스이기 때문이다.
대신 나는 고통을 '도구'로, 트라우마를 '힘'으로,
그리고 문제를 '조금 더 나은 문제'로 바꿔놓을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발전이다. 이 책을 고통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안내서로
생각하라. 어떻게 하면 그 길을 더 따뜻하고 겸손하고 의미 있게
갈 수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법을 알려줄 생각이 없다고.
대신 포기하고 내려놓는 법에 대해 말할 것이라 서문에서 예고하고 있다.

그는 신경끄기의 기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신경 끄기는 무심함이 아니다,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고난에 신경 쓰지 않으려면, 그보다 중요한 무언가에 신경을 쓰라.
알게 모르게, 우리는 항상 신경 쓸 무언가를 선택한다.

맞다. 우리가 신경을 끄고 살고 싶어도 결국 다른 어떤 것을 신경쓰며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는 신경쓸 무언가를 선택해야한다.
우리 인생에 필요한 것을.

낭만적 해피엔딩, 남과 다른 뛰어난 나
이런건 없다고 가차없이 말하는 저자.
고통을 피하는 법은 없으며,
우리는 어떤 고통을 견딘 후 무엇을 이룰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렵게 선택한 고통의 길에는 책임이 따르지만,
결국 그렇게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길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나도 틀릴 수 있음을 인지하고 매일 덜 틀릴 수 있도록 하고,
거절의 기술을 익히고,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뭐라도 하는 삶.
하지만 우리는 결국 모두가 다 죽기에
무엇을 남기고 떠날 것인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인생에서 중요하게 가져야 할 신경끄기의 다섯가지 가치,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을 질 것, 
내가 옳다는 믿음을 버릴 것,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 거절할 것,
그리고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것.
이 가치들을 가슴에 새기며, 매일 조금씩 덜 틀린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2018년이 되길 바래본다.

YES마니아 : 골드 s****b 2017.12.30.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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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의 스위치를 끄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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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에 붙은 음식 찌꺼기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물을 붓고 그냥 기다리면 된다. 아픈 상처도 마찬가지다. 억지로 떼어내려고 하면 할수록 더 아프다. 그냥 마음의 프라이팬에 시간이라는 물을 붓고 기다리면 된다. 고민을 한다고 고민은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도 안다. 고민하지 않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하지만 고민하지 않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 않는가? 저자는 신경을 다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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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에 붙은 음식 찌꺼기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물을 붓고 그냥 기다리면 된다. 아픈 상처도 마찬가지다. 억지로 떼어내려고 하면 할수록 더 아프다. 그냥 마음의 프라이팬에 시간이라는 물을 붓고 기다리면 된다. 고민을 한다고 고민은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도 안다. 고민하지 않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하지만 고민하지 않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 않는가? 저자는 신경을 다른 곳으로 돌리라고 말한다. 어쩌면 우리가 고민하던 일이 그리 큰 고민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 않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일의 4퍼센트만이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많은 고민을 할 필요는 없다.

 

삶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던지는 엄청난 고난들을 순탄하게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천하무적이 될 수 있다.(p12)

 

우리의 삶은 우리가 견딜 수 있는 고통을 준다. 고통을 견뎌내야 한다. 그것도 끊임없이. 저자는 우리가 받는 고통은 생물학적으로 쓸모가 있기 때문이란다. 이거 무슨 말인가? 자연은 고통을 이용해 변화를 만들었고, 인간은 늘 어느 정도의 불만과 불안을 느끼며 살아가도록 진화해왔다. 그런 이유로 혁신과 생존에 가장 열심히 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본능에 만족하지 못하고 가지지 못한 것을 원하는 삶을 살다보니 끊임없는 불만족으로 싸우고 분투하며, 번성하고 승리하면서 진화를 했다. 우리가 느끼는 아픔과 괴로움은 인간 진화의 오류가 아니라 특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삶 자체가 일종의 고통이다. 그러나 우리는 난 달라. 남들과는 달라. 난 특별해.” 이렇게 말한다. 이것이 바로 자아도취이고 나르시시즘이다. 여기에 빠진 사람들은 내 문제는 남다른 것이라고, 내 문제는 물리 세계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 유별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삶 자체가 일종의 고통이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희망을 말하고 노력한다. 모든 사람들이 다 성취하지 못하는데도 그 성취에 목을 맸었다. 그 결과는 허무했고 고통스러웠다. 그 고통을 벗어나고 싶었던 일부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 눈을 뜨고 말았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자신만이 느끼는 행복에 더 즐거워한다. 그것이 소확성이다.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지 않는다.

 

우리의 두뇌는 지독하게 편향된 방식으로 작동한다(p149).

 

우리가 경험한지 며칠이 지나면 우리는 그걸 약간 다르게 기억한다. 조금씩 사실에서 벗어난다. 그러다가 1년 뒤가 되면 내용의 3분의 1을 꾸며낸다. 5년 뒤에는 50%만이 사실이다. 우리가 아무리 정직해도 늘 자신과 타인을 속이며 산다. 그건 다름 아닌 우리 두뇌가 정확성이 아니라 효율성 위주로 기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인간의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이유가 지독하게 편향된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성공을 겁내는 이유는 실패를 겁내는 이유와 정확히 일치한다. 내가 믿고 있는 내 모습을 뒤흔들기 때문이다.(p160)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가 꿈꾸고 있는 우리의 모습일 수 있다. 그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마음 편하고 익숙했기 때문이다. 그 모습이 가짜라는 것을 느낄 때 우리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훼손된다. 사람은 누구나 나름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간다. 그 모습이 밖에서 보면 답은 답답하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제다.

 

많은 사람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을 때 오히려 위대한 성취를 이뤄낸다(p181).

 

고통을 때로 우리를 더 강하게 더 현실적인 사람으로 일어서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러니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자신이 선택한 고통을 견디는 법이다. 우리는 견디는 법을 배워야 한다. 행동은 동기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을 의미있게 만드는 길은 수 많은 선택지를 거부하는 것이다. 한 가지에 몰입하는 편이 좋다. 단순한 삶이 우리를 신경을 끄는 길이다. 머리가 아프고 고통스럽다면 고민되는 것들을 하나씩 스위치를 내려 보자. 그러면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 찾아올 것이다.

a****5 2018.02.21. 신고 공감 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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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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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끄기의 기술' 제목이 마음에 들고 베스트셀러라고 난리라서 샀는데 막상 뚜껑 열어보니 여~~~엉 아닌것 같다.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 물론 나보고 쓰라면 이정도도 못 쓰겠지만 요란한 광고에 비싼 책 가격에 비하면 너무 아닌것 같다. 이해할 수 없는 내용도 많고 드물데 공감되는 이야기는 있고 암튼 이번 선택은 꽝! 인것 같다. 내 수준이 낮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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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끄기의 기술' 제목이 마음에 들고 베스트셀러라고 난리라서 샀는데 막상 뚜껑 열어보니 여~~~엉 아닌것 같다.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 물론 나보고 쓰라면 이정도도 못 쓰겠지만 요란한 광고에 비싼 책 가격에 비하면 너무 아닌것 같다. 이해할 수 없는 내용도 많고 드물데 공감되는 이야기는 있고 암튼 이번 선택은 꽝! 인것 같다. 내 수준이 낮은 건지....
e*******2 2018.07.24.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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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많이해서인지.. 용두사미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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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과 책에 대한 평가는 모두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이 책의 서문은 매력적이었다 나는 서문을 읽으면서 이 책을 꼭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2017년 아마존 베스트 셀러라고 하고..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니.. 고민할 것 없이 결제를 했다. 하지만 막상 처음부터 마지막 장까지 읽고 보니 좀 기대와 다르다는 실망감이 든다..ㅠㅠ.. 이 책보다는 카네기가 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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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과 책에 대한 평가는 모두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이 책의 서문은 매력적이었다 나는 서문을 읽으면서 이 책을 꼭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2017년 아마존 베스트 셀러라고 하고..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니.. 고민할 것 없이 결제를 했다. 하지만 막상 처음부터 마지막 장까지 읽고 보니 좀 기대와 다르다는 실망감이 든다..ㅠㅠ.. 이 책보다는 카네기가 쓴 책이 더 좋은 것 같다. 이 책에 나와있는 예시들이 별로 공감가지도 않고.. 작가의 말에 애정이 가지도 않는다. 읽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잡하고 약간 중구난방적 느낌도 나고.. 고민을 많이 하고 쓴 책 같지가 않다.. 왜 베스트셀러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ㅜ
YES마니아 : 로얄 y*****r 2017.11.09.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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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근하는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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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작가의 새책. 또 안 읽어볼 수가 없지.그런데 이번 책은 좀 다르다. 항상 글쓰기나 책,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해오던 그녀가출근길이라는 말을 써가며 직장이야기를 한다.일터에서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누구나 쉽지 않지만이다혜 작가처럼 말 잘하고 글 잘쓰고 자신감 넘쳐보이는 사람이라면그리 크게 어려움이 없지 않았을까 착각을 했었나보다.   마치 위독하다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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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작가의 새책. 또 안 읽어볼 수가 없지.

그런데 이번 책은 좀 다르다. 항상 글쓰기나 책,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해오던 그녀가

출근길이라는 말을 써가며 직장이야기를 한다.

일터에서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누구나 쉽지 않지만

이다혜 작가처럼 말 잘하고 글 잘쓰고 자신감 넘쳐보이는 사람이라면

그리 크게 어려움이 없지 않았을까 착각을 했었나보다.

 

마치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잠들었다가, 다음 날 눈뜨며 '오늘은 덤이다' 생각하는 환자들처럼, 만나는 사람마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를 서로에게 묻는다. 올해는 그렇다 치자. 내년은 어떨까? 회사를 그만두고 싶지만 이제 "이직"이라는 옵션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느낀다. 혼자 일할 수 있을까? 일단 버티는 데까지 버티자고 생각해도 만만치 않다.

 

꽤 유능해보이는 이다혜 작가까지 이런 생각을 하다니.

직장인이라는건 다 비슷한건가.

나에게 직장은 무엇이었나. 되돌아보면 나는 참 뭘 모르고 덤볐던 것 같다.

직장도 결혼도, 1도 모르면서 남들도 다 하는 일인데 못하겠냐 하는 생각 뿐이었다.

학교에서 교수님과 하던 프로젝트가 끝나고 졸업식을 하고 나니

내가 "실업자"라는 사실이 실감났다.

우선 눈을 뜨고난 뒤 갈 곳과 할 일이 없었다.

함께 졸업한 친구와 모여서 사업구상을 했다.

셋이 모여서 하면 뭐라도 할 것 같긴 했지만 진척은 없었고,

그렇게 두달이 흘러 이 직장으로 면접을 보고 들어왔다.

지금까지 배운 것과는 전혀 상관 없고 단지 자격증 하나만 가지고 들어왔고,

이곳에서 필요하다는 일을 시작했지만 별로 초조한 느낌은 없었다.

나는 곧 공부를 하러 다시 이 직장을 나갈꺼고, 그때까지만 하자는 생각이었으니까.

그렇게 몇달 뒤 IMF가 터지고 세상이 뒤집어질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쿠션어, 여자어를 쓰지 않는 노력을 하는 만큼 중요한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다른 여성(특히 당신보다 나중에 태어난 여성)이 쿠션어, 여자어를 쓰지 않을 때 거북해하기를 그만두기이다. 동석한 남자를 대신해서 나이 든 여자들이 화내주지 마라. '모범적'으로 우아하게 말해버리기를 그만두자. 남자가 말했다면 '당차다'고 박수쳤을 말을 여자가 했다고 "당돌하다"며 고개 도리도리 하기를 그만두자. 분위기를 읽고 여자 욕을 (남자 대신) 여자가 해버리는 일. 내가 아는 최악의 여성어.

 

여자들은 말을 완곡하게 해야한다고 누가 가르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을 나도 모르게 경계했던 것 같다.

그것을 좋은 말로 쿠션어라 했는데, 참 이상한 것은 그 쿠션어가 여자들에게만 해당한다는 것.

이다혜 작가는 쿠션어, 여성어를 쓰지 말자는 말과 함께 쿠션어를 쓰지 않는 여성을 여성이 공격하는 일은 없게 하자고 한번 더 당부한다. 막내들의 당찬 말에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하진 않았나 반성해보게 된다.

 

왜 여자들에게 유독 인성 논란을 비롯한 온갖 '일 바깥'의 논란이 생길까. 경험상으로는 일로 까 내리기 어렵지만 까 내리고 싶을 때 쓰는 방법이다. 일로 흠잡을 데가 있었다면 벌써 일 가지고 욕을 하고 있을 사람들이 갑자기 머리모양이 안 어울리느니, 몸매가 어떻다느니, 안경이 올드하다느니, 화장 좀 하라느니 할 때는, 일로는 흠잡을 데가 없지만 욕하고 싶다는 뜻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여자들의 성공비결이랍시고 그 모든 것을 '자기 관리'라는 명목으로 잘 해내라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매일 화장에 한 시간씩 시간을 쓰면서 그게 경쟁력이 되리라 믿는 일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일을 잘 하려면 일을 잘 해야 한다.

 

인성의 문제는 사실 중요한 부분이다.

내 경험에서 일 못하는 동료보다 더 나쁜 동료는 인성이 나쁜 동료였다.

다행스럽게 일 바깥의 논란이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직장은 아니었지만

여자들끼리 모였을 때 뒤에서 이런 험담 한두번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일을 잘 하려면 일을 잘 해야 한다"는 말이 뼈를 때린다.

 

좋은 기회는 여자에게 오지 않는다. 경험적으로 이런 '기분'을 느껴왔는데 실제도로 그런 경향성이 있다는 말이다. 승승장구할 때는 여성을 배척하다가, 위기에 처하면 여성을 리더로 내세우는 조직은 정치권에서부터 전 세계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IT기업까지 비일비재하다.

 

여자가 많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대부분 "중요한 일"이라든가 "결정하는 직책"

남자가 담당하고 있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

남자가 해야하는 일을 묵시적으로 정해놓고 있지만 가끔 파격 인사도 이루어지는데

사실 이다혜 작가가 말한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 일을 할 남자를 구하지 못했거나 상황이 아주 어려울 때 여성을 발령내는 경우가 있었다.

나 역시 책임자는 아니지만 그런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남자들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자리에 오르다보니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은 참 씁쓸한 일이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생각한 곳이 유리절벽이었다니.

이것은 외국 논문에 근거한 이야기로,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은 외국 기업에서조차 아직 이런 관행이 있다는 것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여성들은 사교 대상을 굉장히 폭 좁게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좋아하거나' 아니면 '필요가 있거나'인 사람하고만 만나려고 한다. 조금만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면 아에 어울리지 않으려는 경우도 많고, 자기가 겪은 일이 아니어도 누가 뭐라고 했던 기억이 있으면 '어쩐지 쎄하다'며 거리를 두려고 한다. 아니면 내 일과 직접 관련이 있으면 그나마 어울리는데, 그것도 최소한으로 하려 든다. 인맥으로 일을 주거나 받지 않으려고 하고, 그것은 남성연대에 대한 나름의 저항이기도 하다. 또는, 돈이나 시간이 부족해서 그렇기도 하다

 

이십년을 훌쩍 넘겨 일을 하고 있으면서 나도 나름의 살아가는 방식을 익혀가고 있지만

"그들만의 방식"은 아직 익숙해지지 않는다.

이 직장에서 나름 잘 나간다고 하는 그 사람은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학연"을 꽤 잘 이용한다.

직군과 상관없이 학교가 같으면 선배님이라 부르며 관계를 맺고

그렇게 관계를 확장해가느라 자주 술을 마신다.

그 루트로 자기들만의 정보를 공유하고 뭔가를 꾸미고 또 뭔가를 해결한다.

모든 일이 끝난 후에야 무용담 들려주듯 풀어놓는 이야기보따리.

그런 학연이 없는 나는 할 수 없는 일인가 싶다가도

왜 일을 그런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건가 화가 난다.

그렇지만 이다혜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찔린다.

작은 빌미라도 잡아서 늘 관계를 넓히는 것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남성연대에 대한 반항만이 방법이었을까.

 

이것 하나만 명심하려고 한다. 내가 얻는 좋은 기회는(미래의 퍼포먼스가 아니라과거의 퍼포먼스의 결과다. 과거의 내가 열심히 해서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지금의 내가 두려워하지 않아야 미래의 내가 더 좋은 기회를 얻으리라. 현재의 내가 누군가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면 그것은 과거의 나다. 현재의 나에게 고마워하길.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현재의 내가 누군가를 원망해야 한다면 그것은 과거의 나다"로 읽혔다.

내가 처한 나쁜 상황은 과거의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란걸 나도 잘 알고 있다.

지금의 내가 두려워하는 것을 포기한다면, 나의 미래도 보장할 수 없겠지.

 

"40대가 되니까 알겠더라. 본진을 잘 지켜야 한다. 생활인으로서의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다는 말이다. 빨리 승부를 보려고 작업에 과몰입하다 보며 어느 순간 몸이 버티기 힘들고, 일이 안 풀릴 때 정신적, 육체적으로 타격을 크게 입는다. 그러면 일에도 영향이 온다"(김태권 만화가) 이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30대 중반까지는 실감을 잘 못했다. 아니, 지금 일로 인정받기도 어려워 죽겠는데 본진을 지키라니 이게 무슨 한가한 소리야. 그리고 달린다. 안 되면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 믿고, 기도하며 달리고, 악으로 달리고, 깡으로 달리고, 모든 걸 바쳐 일한다. 방광염에 걸리고, 디스크에 걸리고, 급성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에 걸린다. 부모님 세대가 50대에 걸리는 병을 30대 후반에 하나쯤 달게 된다. 약을 먹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고,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깨어 있지 못한다. 안정감을 얻기 위해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그렇게 되어버린다. 부모 세대는 그렇게 일하다가 아버지가 가족과 함께 지내는 법을 잊어버리는 가정도 흔했다. 일이 박살나도 당신 주변에 있을 사람들을 위해 언제나 시간과 돈, 애정을 투자해라. 당신이 살아 있어야 다음 일도 한다.

 

책의 말미에 부록처럼 붙어있는 10계명 중 최근 계속 컨디션이 좋지 않는 내게 꼭 필요한 글을 찾아냈다.

뒤늦게 다른 일을 맡아 달리다보니 힘이 드는지 자꾸 아프다.

돌아가서면서 아프길 반복하더니 이젠 두개의 증상이 함께 온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조금씩 빨리 퇴근해서 무조건 쉬었다.

잠을 자기도 하고 일부러 널브러져있어보기도 하고.

일이 박살나도 주변에 있을 사람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해봐야겠다.

10월 말에 생일이었던 친구를 아직 만나지 못했다.

 

얼마 전 오래만에 직장 동료들과 함께 영화를 봤다.

<82년생 김지영

왜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재미있게 그 영화를 봤다.

거기에 김지영의 예전 직장동료와 상사가 출연하는데,

남자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일하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안쓰럽게 그려진다.

아이를 직접 키우는 지영이도,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바깥일을 하던 상사도

어떤 이의 선택이 옳다고 할 수 없는, 여성들의 현실도 살짝 다룬다.

나 역시 여자로서 엄마로서 선배로서 직장에서 일하기란 쉽지 않다.

가끔 까맣게 집안 일을 잊고 일하다 집으로 가는 길에 생각나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예전같지 않은 업무능력을 시간으로 채우고,

잘 모르는 일을 하느라 또 시간으로 채우고.

그렇게 시간으로 채우느라 잊고 있었던 것은 없는지.

언제까지 버틸지는 모르지만 있는날까지는 잘 버텨보고 싶던 나에게 꼭 필요했던 책

출근길의 주문이다.

YES마니아 : 골드 s****b 2019.11.24.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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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도 선물하고 싶어서 두 권 주문
"친구에게도 선물하고 싶어서 두 권 주문" 내용보기
“입사자 성비와 임원진 성비가 사회의 인구성비와 비슷해지는 날이 오긴 할까?”라는 책 속 글귀가 유달리 와닿는다. 바로 얼마 전 서울메트로 여성차별 문제도 그렇고, 당장 내 주변의 회사만 봐도 기울어진 운동장은 너무나 분명하다. 내가 아는 남자들 중에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말만 들어도 지긋지긋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 지긋지긋한 일을 몸으로, 매일매일 겪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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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자 성비와 임원진 성비가 사회의 인구성비와 비슷해지는 날이 오긴 할까?”

라는 책 속 글귀가 유달리 와닿는다.

바로 얼마 전 서울메트로 여성차별 문제도 그렇고, 당장 내 주변의 회사만 봐도 기울어진 운동장은 너무나 분명하다. 내가 아는 남자들 중에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말만 들어도 지긋지긋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 지긋지긋한 일을 몸으로, 매일매일 겪고 있는 게 우리 여자들이다.

 

내가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때가 생각난다. 당시 내가 일하던 기업은 분기별 신입사원만 200여 명이 넘는 곳이었는데, 당시 그 회사 전직원의 성비는 여자 40%, 남자 60%였다. 인사팀 선배가 “우리 회사는 여직원 비율이 굉장히 높은 곳”이라며 부심에 가득해 말하던 것이 생생하다.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성차별, 불균형이 활발하게 논해지는 때도 아니었고, (미투 발생 훨씬 전) 어찌 보면 ‘남성들이 원하는 여성상’이 여자들 머릿속에 당연하게 세뇌되어 있던 때라, 나도 그렇고 여자동기들도 그 말에 거부감이 없었다. 오히려 ‘와, 우리 회사는 역시 앞서가네, 좋은 곳이다’라고 생각했을 뿐. 지금 생각하면 그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오히려 비율이 더 대등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또 임원진 성비는 어떤데요?라고 되물어도 됐을걸.. 싶다.

 

이 책은 프롤로그부터 얼마나 사이다인지.. 내 속을 들여다보고 그대로 옮긴 것 같은 속시원함이 있다. 술술 읽히고 곳곳에 인상 깊은 한 구절들을 따로 배치한 게, 여자들에게 힘을 힘껏 불어넣어주는 느낌이다.


“말, 글, 네트워킹이라는 정교한 무기.” 이 말이 참 좋다. 참 필요한 책이 나온 것 같아 정말 반갑다. 이 책의 소개글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출근길이 당당해졌으면..!! 




p***w 2019.10.06.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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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래요. 베스트 셀러 값, 제목 값은 못합니다.
"그냥 그래요. 베스트 셀러 값, 제목 값은 못합니다." 내용보기
해외 인기도서라고, 베스트 셀러라고 광고를 하고..워낙 자기계발, 그 중에서도 특히 대인관계,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이런 류의 책들을 많이 찾아 읽어보고 있다가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그런데, 그냥 그렇더군요.딱히 남는것도 없고.그냥 그럴듯한 이야기들..책 제목이 전부입니다.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내용 전반적으로는 베스트 셀러 값, 제목 값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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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기도서라고, 베스트 셀러라고 광고를 하고..


워낙 자기계발, 그 중에서도 특히 대인관계,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이런 류의 책들을 많이 찾아 읽어보고 있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그렇더군요.


딱히 남는것도 없고.


그냥 그럴듯한 이야기들..


책 제목이 전부입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내용 전반적으로는 베스트 셀러 값, 제목 값은 못합니다.

i****m 2018.06.12. 신고 공감 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