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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의 시에 아름다운 그림을 입힌 그림 동화, 눈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 시도 아름답지만, 그에 따른 그림 또한 무척이나 아름답기에 눈이 소복하게 쌓인 숲속 전경을 어쩜 이렇게 아름답게 그려낼 수 있을지 궁금했었다. 저자가 어린 시절 직접 눈보라를 겪고 보고 자라서,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하는데 익숙하였다란 이야기를 들으니, 역시 경험의 힘이 강한 것이로구나 싶었다.
이번 겨울은 유독 눈이 많이 쌓여서 다른 어느 해보다도 많은 눈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정말 혹한을 경험하고 사는 북쪽지방의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약과일 터였다. 그림 속 온통 하얗게 묘사된 아름다운 숲속 풍경. 사실 눈이 이렇게 많이 오면, 숲속의 동물들은 먹을 것을 제대로 구하지 못해 배를 곯게 될 터였다.
산타할아버지 같은 후덕한 인상의 할아버지가 홀로 마차를 타고 숲속에 가서, 무얼 하시나 했더니 바로 그 동물들의 먹을거리를 잔뜩 갖다 주고 오는 길이었다. 프로스트의 시를 듣고 작가가 생각해냈을 아름다운 상황. 아름다운 시의 느낌이다 보니 아이에게 읽어주면서도 여운이 가득한 그 시의 잔잔한 느낌이 물결처럼 번지는 듯 하였다. 읽으면서 곱씹고 생각하고.. 그림은 또 어떠한가. 지켜보고 있자니 가슴까지 뭉클해지는 느낌이었다.
아직 어린 여섯살 우리 아들은 눈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인식을 할까? 책 속의 눈은 그저 우리 어릴적에 그림책에 나왔던 대로 동글동글하게 그려지지만은 않는다. 실제의 눈의 결정체의 모양을 살려 아름답게 떨어지는 모습을 그려낸 것은, 정말 아이들에게 눈의 실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면서도 아름답게 조화되는 그 그림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장면이었다.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지만, 현미경으로 확대하면 이렇게 보인단다. 아들은 엄마 말을 얼마만큼 이해했을까? 그래도 엄마와 함께 눈 쌓인 숲 속의 귀여운 동물들과 그들을 챙기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본 기억만큼은 새록새록 깊이 남으리라.
아이를 위해 고른 그림책이었지만, 정작 엄마가 더욱 그 시와 그림에 반하게 된 그림책, <눈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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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 저 : 로버트 프로스트 * 역 : 이상희 * 그림 : 수잔 제퍼스 * 출판사 : 살림어린이 작년말 올해까지 눈이 참 많이 왔습니다. 엊그저께도 엄청 왔죠. 눈이 많이 온 날 본 이 책이 참 예쁘게 다가왔습니다. 생각거리가 많아지는 책이었다고나 할까요? 마음에 다가오는 책이었어요. 특히 아이도 그랬네요. 글밥이 많은 책 보다가 글이 적은 여백이 많은 책을 보니 첨엔 좀 쉽다고 생각했나봐요. 하지만 몇번을 보더니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하네요. ![]()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책. 눈이 가득한 숲과 눈으로 덮인 마을. 그리고 마을을 바라보는 한 사람. 내 어린 말은 이상하게 여길 거야. 농가도 없는 데서 이렇게 멈춰 선 것을. 말방울 소리 외에 스쳐가는 바람 소리와 폴폴 날리는 눈송이 소리가 다인 숲 속. 아름답고 어둡고 깊은 숲 속 이야기. 눈이 가득한 숲 속에서 할아버지는 어떤 생각을 하고 계셨을까요? 흰 눈으로 가득한 그곳에서.. ![]() 그림이 너무 아름다운 책입니다. 알록달록한 색상이 거의 배제되었으면서도 흰색만 있지 않은... 은근이 빼곡한 그림 속에서도 왠지 여운이 느껴지는 그런 그림 책이었어요. 동물들의 모습이 참 예쁘게 그려진 책. 오랜만에 감상에 젖어들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 할아버지가 숲속에 간 이유는 책 속에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요. 바로 숲 속 친구들을 위해서였답니다. 지켜야 할 약속 때문이기도 했어요. ![]() 아이가 책을 보고 그림 그리기 활동으로 해보았네요. 숲 속에서 동물과 노는 모습들로 말이지요. 아무래도 시다 보니 많이 어려워했는데요. 자신만의 독후활동으로 마무리를 지었네요. ![]() 얼마전에 정말 눈으로 쌓여있어서 어디 못나가겠는 지역으로 캠핑을 다녀왔지요. 아이와 갔는데 정말 운동장에 다 눈. 그리고 길은 얼음이었어요. 그 후로 눈이 또 와서 더 쌓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곳에서 본 토끼가 이 책을 보니 생각나더라구요. 눈 밭의 하얀 토끼, 그리고 산~~ 아름다운 그림과 아름다운 시. 계절로도 맞아 떨어지는 예쁜 그림책. 아이들의 감성을 깨우기에 참 이쁜 책이었다고 생각되네요. 또한 어른이 저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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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너무 아름다운 책...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를 담은 "눈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서서"라는 책이에요.
마치 성탄 카드에 등장할 법한 그림, 느낌이 정말 따뜻합니다.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먼 훗날 어디선가 나는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겁니다. 숲속엔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것이 달라졌다고
이 시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 이 책 역시 곰곰히 되씹으며 생각하게 만듭니다.
거기에 이 눈 그림이 환상적이네요.
그림 작가는 어린시절 눈보라에 가장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그림을 담아낸 것이 바로 마지막 장의 아래 그림입니다.
우리 딸이 가장 아름답다고 좋아하는 페이지랍니다.
하도 보니 이 왼쪽페이지에만 핫쵸코 손자국이 묻어 있네요...
"엄마 이 그림 정말 아름답지 않아요?"
감수성이 좋은 우리 딸 이 그림을 보며 감탄을 연발합니다.
이번 주에 폭설이 내렸지요. 아이는 신났고, 어른들은 출퇴근 갈 일에 걱정입니다. 어른이 되버린 이런 그림책에서의 여유는 사라졌네요.
하지만 아이는 달라요.
"엄마 온 세상이 하얀 페인트를 칠해놓은 것 같아요." 이러면서 하얀 땅을 밟고 첫 발자국을 남겨놓습니다.
연이은 야근에 아이들이랑 눈사람 만들 틈도 없었지만 잠깐 쉼이 필요한 것 같아요. 주인공은 할 일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눈내리는 숲속을 잠깐 들여다봅니다.
곧이어 지켜야 할 약속도 떠오르고, 다시 길을 서둘러 가지만요...
잠깐의 여백, 쉼과 같은 아름다운 책이네요. 시를 담은 글도, 눈을 담은 그림도...
너무 이뻐서 책에 있는 그림을 담습니다...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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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665 여름에 눈을 그리고, 겨울에 비를 그리는 숲 ―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로버트 프로스트 글 수잔 제퍼스 그림 이상희 옮김 살림어린이 펴냄, 2013.1.25. 1만 원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면서 비가 세차게 쏟아졌습니다. 지붕을 때리고 마당을 때리는 세찬 빗소리를 아침까지 들었습니다. 낮이 되니 빗줄기는 멈추었는데, 하늘을 뒤덮은 구름이 살짝 걷히면서 해가 나니 몹시 따뜻합니다. 햇빛은 언제나처럼 눈부시고, 햇볕은 언제나처럼 따뜻해요. 해가 나는 마당에서 밭을 돌보는데, 해는 어느새 구름 뒤로 숨습니다. 해가 사라진 하늘을 문득 올려다봅니다. 구름이 가득하니 구름을 바라보는 날씨입니다만, 해는 늘 이 땅을 비추네 하고 깨닫습니다. 여름에는 비를 내리는 구름 저 너머에서 비추는 해요, 겨울에는 눈을 내리는 구름 저 너머에서 비추는 해로구나 싶어요. 한 해 중 가장 어두운 저녁, 숲과 꽁꽁 얼어붙은 호수 사이에 서서 (16쪽) 로버트 프로스트 님이 쓴 오래된 시에 수잔 제퍼스 님이 그림을 새롭게 붙인 그림책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살림어린이,2013)를 읽습니다. 눈으로 새하얀 숲을 노래하는 그림책이니 아무래도 겨울에 읽어야 더욱 제맛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여름에 겨울숲을 노래하는 그림책을 새로운 맛으로 읽어 봅니다. 무더위에는 무더위를 마음으로 식히면서 이 그림책을 읽습니다. 온통 짙푸른 여름숲을 떠올리면서 참말 얼마 앞서까지 하얀 숲이었고 앞으로 여섯 달이 지나면 다시금 이 하얀 숲이 되겠네 하고 그려 봅니다. 어제 아이들하고 골짜기로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길 옆으로 골짜기 사이로는 온통 풀밭이었어요. 겨울에는 풀이 모두 시들어서 스스럼없이 드나들었고, 봄에도 풀은 그리 높지 않았는데, 이 여름에는 며칠 사이에도 풀이 우거집니다. 아이들하고 천천히 풀밭을 헤집으면서 골짜기로 들어섰지요. 깊은 숲에 깃들면 그야말로 숲소리만 듣습니다. 숲에 사는 새와 짐승과 벌레가 내는 소리만 들어요. 바람 따라 나뭇잎하고 풀잎이 사각거리는 소리만 들어요. 골짜기에 있는 돌이나 자갈을 건드리면서 흐르는 물이 노래처럼 들려주는 소리만 들어요. 그림책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를 보면, 수잔 제퍼스 님은 로버트 프로스트 님이 쓴 시를 새롭게 읽어내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빚었습니다. 이 그림책은 시에 맞추어 이야기를 엮을 뿐 아니라, 그림 작가 나름대로 ‘깊은 겨울숲에 고요히 깃든 할아버지’ 한 분이 마음껏 숲바람을 누리는 이야기를 짓거든요. 이를테면, 할아버지 한 분은 말 한 마리가 끄는 눈수레를 타고서 숲에 들어와요. 이 숲에서 할아버지는 눈밭에 벌렁 드러누워요. 이러면서 눈밭에서 눈헤엄을 칩니다. 할아버지가 마치 아이처럼 눈놀이를 해요. 한참 눈놀이를 즐기던 할아버지는 깊은 숲 한복판에 곡식이랑 짚을 잔뜩 내려놓습니다. 눈이 소복히 내려서 먹이를 찾기 어려울 숲짐승하고 텃새를 헤아리는 마음입니다. 숲짐승하고 텃새는 할아버지가 노는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다가는 할아버지가 다시 눈수레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니 다 같이 모여서 곡식을 쪼고 짚을 먹어요. 말방울 소리 말고는 스쳐가는 바람 소리뿐. 폴폴 날리는 눈송이 소리뿐. (20∼23쪽) 여름에 눈을 가만히 그려 봅니다. 지난겨울에 아이들은 날마다 물었어요. “아버지, 봄은 언제 와?”라든지 “아버지, 여름은 언제 와?” 하고요. 아이들은 여름에는 “아, 눈을 뭉치며 놀고 싶다!” 하고 노래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겨울에는 “아, 골짜기에 가서 물놀이 하고 싶다!” 하고 노래합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어른도 이와 비슷하지요. 더운 여름에는 추운 겨울바람을 그려요.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여름볕을 그려요. 봄이 흘러 여름이 되기에 새로운 기쁨이 되고, 여름을 지나 가을이 무르익은 뒤 겨울이 찾아오면 새삼스러운 즐거움이 됩니다. 그림책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는 한겨울에 느긋하면서 넉넉하고 너그러이 누리는 사랑스럽고 포근한 꿈을 고요히 보여주는구나 하고 느낍니다. 비구름이 조금씩 수그러들면서 볕이 날 듯 말 듯합니다. 비는 더 안 오리라 느껴 빨래를 마당에 내놓습니다. 장마철에는 해가 조금이라도 나면 빨래가 햇볕을 보도록 합니다. 해님이여 따사로운 볕을 조금 더 베풀어 주소서 하고 하늘을 보면서 노래합니다. 2016.6.24.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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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처럼 소중한 주디스는 누구일까? 작가는 주디스에게 헌정사를 하고 있다. 첫페이지를 넘기니 나무가 가득한 숲속에 나무위마다 온 숲에 눈이 가득 쌓여 온통 하얗고 환상적인 풍경이다. 그곳으로 흰말이 끄는 마차를 수염이 덥수룩한 할아버지가 타고 있다. 숲의 주인은 마을에 집이 있다고 한다. 과연 숲의 주인은 누구일까? 정말 숲의 주인이 있을까?
할아버지는 숲속에서 눈 덮인 자신이 숲을 바라보는 것을 모를것이라고 생각하며 멈춰서 눈이 소복히 쌓인 멋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할아버지 앞으로는 커다란 부엉이? 가 나무 위에 앉아있다. 할아버지는 아이처럼 마차에서 내려서 눈 속을 뒹글며 즐거워한다. 토끼, 부엉이, 다람쥐등이 깜짝 놀랐는지 정신없이 도망가고 있다.
우와~~할아버지가 일어난 자리를 보니 아이들이 정말 잘하는 눈속에 그려진 천사가 있다. 할아버지가 서있는 뒷모습을 바라보고 숲속에는 온갖 동물들 특히나 토끼나 여기저기 숨어있다. 하지만 하얗게 눈덮인 숲속인지라 자세히 보이 않으면 절대 보이지 않는다. 할아버지는 도대체 숲속에서 그것도 한 해중 가장 어두운 저녁에 숲과 꽁공 얼어붙은 호수 사이에서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다른 동물도 궁금한지 우뚝 서서는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마차위에 덮인 알록달록한 이불속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는듯 하다. 뭐지? 어? 어린 말도 어리둥절해 바라보고 있는데 할아버지는 마차에서 짚푸라기를 한가득 가지고 내린다. 그리고 씨드라고 써이는 자루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는 해바라기가 그려져 있다.
그것들은 다 어떻게 했는지 할아버지는 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숲속에 서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대체 할아버지는 숲 속에서 혼자 뭘 하는거지? 우와~~눈송이가 너무너무 예쁘고 환상적으로 그려져있다.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눈이 할아버지 머리 위로도 폴폴 날린다. 할아버지가 내려놓은 지푸라기가 보인다. 그리고 그옆에 있는 것들은 씨일까? 동물들과 할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의 말이 지푸라기 주위에 몰려 서있다.
할아버지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다는 데...도대체 무슨 약속일까? 어떤 여인과 한 약속일까? 그 여인은 대체 누구지? 이제 할아버지는 돌아가고 있다. 왔던 곳으로...그리고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음? 뭐지? 그림을 그린 수잔 제퍼스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를 그림으로 담아냈다고 한다. 바로 이책의 그림으로 아름답게 담아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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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삽화에 이끌려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작품은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시리즈로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와 수잔 제퍼스의 삽화가 어우러져 겨울의 아름다움, 자연의 장엄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대문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그들의 정제된 가치관들이 예술성 풍부한 그림과 만나 우리 어린이들이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 전하고자 하는 취지(출판사 서평 中)로 출간되었다고 하네요. 이 책을 통해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시리즈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학습만화에 익숙한 아이에게 '시'는 굉장히 낯선 분야입니다. 함축적인 의미, 비유적인 표현을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시'임에도 불구하고 수잔 제퍼스의 그림을 통해 시를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것은 마치 꼭 해야 할 숙제와도 같습니다. 학습도서, 학습만화, 명작이나 고전 등 학습과 관련된 책을 읽어야만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가끔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멋진 그림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간혹 하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는 시를 소개한다는 점과 삽화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깊이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무척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로버트 프로스트는 농장에서 생활한 경험을 살려 소박한 농민과 자연을 노래해 현대 미국 시인 중 가장 순수한 고전적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하네요.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역시 숲과 호수가 있는 농가에 사는 화자를 내세워 겨울 숲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어요. 눈은 숲을 온통 하얗게 뒤덮었고 자연의 아름다움, 숲의 장엄함, 그리고 고요함은 농부의 발길을 사로잡았지요. 농부의 발길을 따라 독자들도 눈 덮힌 아름다운 숲을 바라봅니다. 그 어떤 멋진 화가도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을 그려낼 수는 없을 거에요.
한 해 중 가장 어두운 저녁, 농부는 마차를 끌고 가던 중 숲에 멈춰 섭니다. 숲 주인은 자신이 눈 덮이는 자기 숲을 바라보는 것도 모를테지요. 비록 주인은 다른 사람이지만, 농부는 숲에 누워 잠시 쉬려나 봅니다. 아마 어린 말은 농가도 없는 이 숲에 멈춰 선 것을 이상하게 여길 거에요. 방울을 딸랑이며 무슨 일이냐고 묻습니다. 말방울 소리와 스쳐가는 바람 소리, 폴폴 날리는 눈송이 소리말고는 숲은 고요합니다. 무척이나 아름답고 어둡고 깊은 숲에 더 있고 싶지만, 농부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어 발길을 돌립니다. 숲의 동물들은 숲을 사랑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줄 아는 농부를 배웅합니다.
하얀 눈이 덮힌 숲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어두운 저녁 바람 소리, 눈송이 소리 말고는 들리지 않는 숲은 고요하지요. 그런 숲이 주는 고즈넉함, 장엄함이 시 속에서, 그리고 그림 속에서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시는 자연의 고요함을, 삽화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그 속에는 자연의 풍요로움이 담겨져 있어 그림책을 다 읽고나면 마음 속에 자연을 담은 듯 풍성해집니다. 자연이 주는 기쁨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지요. 이런 자연 속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싶었지만 농부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갈 길을 재촉합니다. 약속을 지키는 농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인지 혹은 우리는 그렇게 대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자연 속에서 농부의 모습은 굉장히 행복해보였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자연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끼고, 기쁨과 행복을 느낍니다.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와 수잔 제퍼스의 삽화를 통해 숲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시의 함축적 의미가 삽화 속에서 조금은 쉽게 이해되는 듯 싶었어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시와 그림을 통해서 아이들은 숲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고, 자연을 통해 마음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겨울날의 고즈넉함이 삽화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었기 때문이죠. 아이들에게 시와 대자연의 풍요로움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사진출처: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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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풍경의 계절은 지나갔지만, 얼마 전까지 하얀 눈이 소복히 쌓였던 눈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이 남는다. 하얀 풍경 속에 서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우리가 자주 접하는 그런 마을의 풍경 보다 아름다운 숲의 풍경을 보니 조금 더 색다른 느낌이 든다.
아이들에게 '그림책'하면 유아들의 그림책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초등학생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나온 이번 책은, 정작 유아들 그림책보다도 글이 많이 없는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가지 않은 길>의 작가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로 엮인 이번 그림책은,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가인 수잔 제퍼스의 그림과 함께 어우러져 겨울의 숲을 아름답게 담아 낸 그림책이라고 한다.
상징과 비유를 통해 함축적인 짧은 시 속에 여려가지를 담아낸 시를 아이들이 이해하기란 좀 어려운 느낌도 드는데, 이렇게 시와 함께 그림으로 담아내서 시 속에 담긴 느낌을 잘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숲 속의 동물들을 위해 건초와 곡식을 뿌려두는 모습도 따스하고, 하얀 눈이 덮인 숲의 모습이 생생하게 잘 표현된 아름다운 그림책인 것 같다. 한적한 눈 덮인 숲의 모습이, 쓸쓸하기보다 참 포근하고 정감가는 느낌이 들었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매료되고, 시의 감성을 잘 느껴볼 수 있는, 그야말로 참 잘 어우러져 잘 버무려진 그런 느낌의 그림책 같다. 아동들의 눈높이에도 맞게끔, 감성을 잘 느껴볼 수 있을 것 같고, 시를 접함으로 정서에도 도움이 될만한, 참 좋은 구성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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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면 제일 좋아하는 이는 아이와 강아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와 강아지 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눈이 내리는 날을 좋아합니다. 이런 날에는 현실적인 일들은 잊고 싶어집니다. 교통체증 등의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나 피해들은 잠시 접어두고 싶은 마음입니다. 보여지는 것 때문인지 소리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눈은 우리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듭니다.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내리는 눈. 늘 시끄러운 소리로 힘들어하는 우리들에게 소리없이 선물을 전합니다. 흰 눈으로 뒤덮인 세상을 보며 아무리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고 아름다은 세상을 볼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추운 겨울 날 더 춥게 만드는데도 눈은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 눈 내리는저녁, 그것도 숲가에 멈춰 서서 바라보는 풍경은 어떠할까요? 그 순간의 우리들 마음은 어떠할까요? 도시에 사는 우리들이 쉽게 느껴보지 못하는 풍경과 마음이라 그런지 제목만으로도 설레임이 전해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와 함께 한 폭의 그림같은 삽화들이 전해주는 느낌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 빼곡히 적혀 있는 글이 아니라 그림이 전하는 느낌위에 살포시 글이 얹어지는 느낌입니다. 글과 그림을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눈과 마음 속에 하나로 들어옵니다. 간혹 그림도 예쁘고 글도 좋지만 하나가 아니라 그림과 글이 따로 보여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자연스럽게 우리들에게 전해집니다.
눈 덮인 숲 속에 말과 함께 보이는 한 사람. 평온한 느낌입니다. 눈 덮인 숲 속에 말도 사람도 그 조용함에 덮혀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아니 그들이 말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보여지는 것만으로도 우리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혹시 눈 속에 뭔가 있다는걸 눈치 채셨는지요?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책을 보고 있는데 아이가 먼저 눈 속에 있는 친구들을 발견^^ 이 그림을 보니 어릴 적 기억이 납니다. 지금이야 차가 할아버지 댁까지 들어가지만 어렸을 적에는 한 시간 이 상을 걸어서 산 속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도착. 강원도 산골이라 그림책속의 풍경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지금은 동물들을 볼수 없지만 그 때는 실제로 토끼도 보고 어른들이 잡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말방울 소리 말고는 스쳐가는 바람 소리뿐. 폴폴 날리는 눈송이 소리뿐. - 본문 중에서
이 모든 풍경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 행복합니다. 실제로 볼수 있는 기회도 없고 늘 소음 속에 사는 우리들이 폴폴 날리는 눈송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리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소중한 경험을 선물 받았다는 생각입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며 서로 느끼는 것은 조금 다를 것입니다. 저는 어릴 적 추억을 깨내보고 아이는 자신이 보지 못했던 겨울의 풍경을 만납니다. 하지만 우리는 따스함으로 하나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우리의 눈으로는 다 담지 못할 그림과 이야기. 눈이 아닌 마음으로도 이 따스함을 담아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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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주는 기분 좋은 행복감을 얼마만에 느껴봤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책을 가까이 하며 산다고 자부했었는데 너무 한쪽으로 편중된 책들만 보고 있었구나 싶었다.. 내가 좋아했던 시를 차분하게 앉아서 본게 언제였는지.. 그러고 보니 우리집에 시집이 몇권이나 있나 싶어 책장을 뒤져 봤지만 다섯권도 안되는 것을 보고 한숨을 쉴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도 좋아하고 즐겨 봤던 시집을 이렇게도 멀리 하고 있던 나... 이런 내게 뜻밖의 선물처럼 찾아온 책 한 권..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로버트 프로스트의 책이다.. 한 쪽에 치우쳐서 책을 보던 난 이 시인이 누구인지 당연히 몰랐다.. 이 분이 누구 인지 모른채 아이들 그림책 이구나 하고 무심코 한장 한장 넘기는데 기존의 아이들 그림책들 과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 앞장을 넘겨 글쓴이와 그린이를 들여다 봤다.. 오호라!! 시인 이었구나.. 그것도 20세기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에다가 네번이나 퓰리처상을 받았다는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글에 뒤질세라 그림도 예사롭지 않더니 칼데콧 아너 상을 받은 분이 그림을 그렸고 그래서 이 책이 예사롭지 않게 다가왔나 보다..
온 세상이 눈으로 소복히 옷을 입고 있는 겨울 숲 속.. 온통 새하얀 세상인 숲속에 인상좋은 농부는 마차를 끌고 비록 자신의 숲은 아니지만 한 해 중 가장 어두운 저녁에 무언가 할 일이 있는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간다. 숲도 호수도 꽁꽁 얼어붙어 있는데 이 농부는 이 깊은 숲에 왜 온 걸까?
숲 주인은 농부가 자기 숲을 바라보고 있는 것도 모를 테지만 농부는 온통 눈으로 뒤 덮인 풍경에 너무나 행복해 한다.
깊은 한 밤중에 들리는 것이라곤 말방울 소리와 숲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소리 그리고 폴폴 눈송이들이 날리는 소리 뿐인 고요한 겨울이 한창인 깊은 숲 속은 겨울의 또 다른 모습으로 무척이나 경이롭기 까지 하다.
그러나 농부는 아직 지키지 못한 약속이 있는 듯.. 서둘러 또 다른 길을 재촉하려고 한다..
편안히 잠자리에 누우려면 농부는 아직도 할일이 남아 있는 듯 눈보라를 뚫고 떠난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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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겨울, 펑펑 내리는 겨울 밤 마차를 타고 겨울밤을 달린다. 고즈넉하고 바람은 거의 없어 포근하기까지 하다.---책 표지에 대한 나의 느낌이다. 로버트 프로스트 시인 멋진 책, 이제는 우리 곁을 거의 다 지나가버린 것 같은 느낌의 겨울, 그 겨울의 끝자락에서 다시한번 눈에 푹 파묻힌 책을 펼쳐본다. 향수에 젓는다. 온 천지가 눈에 쌓여있다. 눈이 엄청 쌓여있는 깊은 겨울날 그대는 숲가에 가 본적이 있는가?
나는 어린 철없던 초등시절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숲에 가본적이 있다네. 왜 무슨 사연으로 갔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서럽고 죽고 싶은 마음으로 숲가에 가서 한참을 배회하다 돌아온 적이 있었지!!! 이제는 이것또한 수십년 전의 일이어서 추억으로 내 가슴 한켠에 남아있을 뿐... 지금은 그저 간혹 친정에 갔을 떄, 나를 통해 태어난 아이와 함께 그 곳 숲가에 가곤 한다네. 그 오래된 나무, 고목이 되어있는 나무는 나를 그때나 이제나 아무말 없이 품어주기만 함을 느낄 수 있지!!!
하얀 눈에 쌓여있는 겨울 숲에서 나는 서성이고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고 싶어지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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