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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개구쟁이 동화 작가의 자연 사랑 이야기
"개구쟁이 동화 작가의 자연 사랑 이야기" 내용보기
한때, 삽이었고, 펜치였고, 톱이었고, 망치였고, 못이었고, 나사였고, 그물이었고, 흙받기였고 자물쇠였고, 양동이 손잡이였고, 파이프였고, 모자였고, 돌이었던..     한때, 삽이었고, 펜치였고, 톱이었고, 망치였고, 못이었고, 나사였고, 그물이었고, 흙받기였고 자물쇠였고, 양동이 손잡이였고, 파이프였고, 모자였고, 돌이었던..           아, 하늘 위 갈매기 할아버
"개구쟁이 동화 작가의 자연 사랑 이야기" 내용보기

한때, 삽이었고, 펜치였고, 톱이었고, 망치였고, 못이었고, 나사였고, 그물이었고, 흙받기였고 자물쇠였고, 양동이 손잡이였고, 파이프였고, 모자였고, 돌이었던..

 

 

한때, 삽이었고, 펜치였고, 톱이었고, 망치였고, 못이었고, 나사였고, 그물이었고, 흙받기였고 자물쇠였고, 양동이 손잡이였고, 파이프였고, 모자였고, 돌이었던..

 

 

 

 

 

, 하늘 위 갈매기 할아버지가 뭔가 찾은 모양이예요.

끼룩 끼룩 끼룩

바다 위 한가로운 고기잡이배, 저 멀리 땅 위에 풍차가 보이네요.

이제 육지에 도착했어요.

 

 

 

 

 

저기 멀리 말을 탄 기사와 시동이 풍차를 향해 걸어가네요.

어릴 적 할아버지가 얘기했던 동화 속 그 아저씨 같아요.

이름이 뭐더라.. .. 돈키.. 뭐였는데..

 

 

 

 

 

지금 누군가 위험에 빠졌어요. 나무 뒤에 숨은 이리가 어린 양을 노리고 있어요.

우리가 얼른 구해줘요.

 

 

 

 

그런데 당신은 누구세요 

 

내가 누구냐고 

 

나는 오래 전 미래소년 코난에 열광하고, 은하철도 999를 타고 우주를 여행했던 아이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한때 어린이였습니다.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그 사실을 잊지 않고 자라기를 바랍니다.

 

북극곰의 그림책은 늘 예상을 뛰어넘는다.

작가 이루리와 엠마누엘 베르토시로 기억되는 이 귀한 출판사에서 예쁜 새 그림책이 나왔다.

어렸을 적 엄청난 장난꾸러기에 틀림없을 엠마누엘레 베르토시는 나사와 볼트, 양철 주전자, 큰 못, 녹슨 삽 등을 가지고 아이들을 동화의 세계로, 꿈의 세계로 인도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새 생명들을 작가가 직접 자르고, 묶고, 엮어서 만들었다니 그의 손재주 또한 어린 아이의 감수성 만큼이나 예리하다.

나는 왜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장난감들을 다 버렸을까 

우리는 왜 새로운 것들을 사들이면서 아직 생명이 다 하지 않은 수많은 오브제들을 버렸을까 

고철에서 동화로, 녹슬어 버려진 생활 도구가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를 위한 교재로 사용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배운다. 아이들도, 이 책을 읽어 주는 어른들도 책장을 덮고 난 후 서랍 구석에 버려진 잡동사니에 새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k*****m 2013.02.12. 신고 공감 11 댓글 14
리뷰 총점 종이책
『누구세요?』쓸모없음은 곧 다시 태어날 기회를 얻는다는 거에요.
"『누구세요?』쓸모없음은 곧 다시 태어날 기회를 얻는다는 거에요." 내용보기
지난주 그동안 미루고 미뤘던 밀폐용기를 구입했다. 수납함에 쌓여있는 밀폐용기가 있기에 선뜻 구매하지 못했는데더 이상은 미룰 수가 없어 과감히 주문 완료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결혼해서 얼마 안 된 신혼집에 유명한 이름의 밀폐용기가 커다란 상자 하나 가득 배달이 왔다. 남편이 결혼 한 달 기념 선물로 주문한 것이라고 한다. 깨끗한 용기들이 크기별로 다양하게 얼마나 빛이 나
"『누구세요?』쓸모없음은 곧 다시 태어날 기회를 얻는다는 거에요." 내용보기

지난주 그동안 미루고 미뤘던 밀폐용기를 구입했다. 수납함에 쌓여있는 밀폐용기가 있기에 선뜻 구매하지 못했는데

더 이상은 미룰 수가 없어 과감히 주문 완료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결혼해서 얼마 안 된 신혼집에 유명한 이름의 밀폐용기가 커다란 상자 하나 가득 배달이 왔다.

남편이 결혼 한 달 기념 선물로 주문한 것이라고 한다.

깨끗한 용기들이 크기별로 다양하게 얼마나 빛이 나던지, 살림도 못하는 저이지만

그릇을 보니 너무나 반갑고 좋았다.

그렇게 나에게 기쁨과 뿌듯함을 줬던 용기들이 세월이 흘러 색도 바래고 뚜껑 손잡이는 한쪽씩 떨어져 나가고

김치도 조림 반찬도 튀김도 담았던 지라 아무리 잘 닦고 말렸다 해도 냄새는 지울 수가 없게 되었다.

중간중간 정리하면서 버렸지만, 여전히 나의 수납함에 자리하고 있던 용기들을 더 이상 사용하기가 불편해

이별을 해야 했기에 과감히 베란다 플라스틱 수거함에 차곡차곡 쌓아 이별을 하고자 내놓았다.

그것을 한참을 내다보던 남편이 하나하나 뚜껑을 열고 닫고 냄새를 맡고 하더니 양쪽으로 재분리를 한다.

그리곤 큰 아이에게 라벨을 부탁한다.


일반 작은 못, 일반 중간 못, 일반 큰 못, 나사 작은 못, 나사 중간 못...

작은 상자 속 지퍼백에 담겨 있던 못들과 집안 가구 손볼 때 쓰던 작은 연장들을 분리 작업을 하더니 수납장안에 차곡차곡 쌓아올린다.

큰아이가 쓴 라벨이 앞을 보고 당당하게 서 있다. 그 앞에 선 남편의 모습 또한 당당하고 뿌듯하다.

주방에서 쓸모없다고 나에게 버려진 플라스틱 밀폐용기가 남편의 손에 의해 새 자리를 찾아 새로운 모습으로 베란다 한편에 자리한다.

쓸모없음은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곧 누군가의 손에 의해 다시 태어나 또 다른 모습으로 당당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다.

 

 

어릴 적 우리 아빠는 맥가이버의 스승이었다.  우리 사 남매에겐 말이다.

친구네 집 담장이 예쁘다는 언니의 말에 담장을 다시 쌓아올려주신다고 흙을 개고,

오빠가 친구들처럼 얼음 썰매가 필요하다는 말에 나무판을 자르고 철사를 끊고 못질을 하셨다.

나에게 앉은뱅이책상이 처음 생긴 날, 첫 번째 서랍은 비밀 서랍이라고 했을 때

자물쇠와 열쇠를 직접 달아주셨다.

 그때 사용했던 톱과 펜치, 못과 망치. 자물쇠 등은 

도시 생활과 자식들이 아빠의 품에서 벗어나 어른이 되어가면서 아빠의 손에서 멀어져 간 공구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아빠의 손에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절대 버려지지 않았다. 

아빠에겐 품을 떠나 자식에 대한 그리움일 테고

자식인 우리에겐 아빠에게 한없이 부탁한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남아 있다.

지금쯤 그들은 어디에서 무얼 할까?

새 주인을 만나 여전히 일을 하고 있을까?

아님 여전히 아빠의 손을 기다리고 있을까?


세월이 얼마인가.

내가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아빠의 손은 감각이 둔해지고 눈도 예전 같지 않아 돋보기를 쓰고서야 은행 계좌를 적을 정도이니

그들도 노쇠하고 제 기능을 잃은 지 오래일 테지.

 

 

 

우리 집 담장에 쓰일 흙을 개던 힘 좋던 삽이 이렇게 녹이 슬었구나.

우리가 삽 위에 올라가 깡충깡충 삽콩콩이를 뛸 때 단단하게 힘이 되어주었던 삽자루는

어디로 보내고 요렇게 얼굴만 삐죽 남았을까.

삽, 너도 세월 앞에 어찌할 수 없었겠지.

나도 이제는 삽콩콩이 못 뛰니, 자루는 필요 없어졌어.

이렇게 네 얼굴이라도 볼 수 있으니 반가워.

 

 

 

 

매일 저녁마다 터진 그물 꿰매던 뱃사람들은 다 어디 갔을꼬.

그물이 이렇게 터지고 낡고 끝이 나풀거리는데 어느 누구도 그물 걱정을 안 하고 있으니

고기는 어떻게 잡고, 그물은 누가 던질꼬.

고기는 못 잡더라도 바다 구경은 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네 고향에 남아 있어서 그 또한 다행이고.

뭐라고?

.

.

.

고향가고 싶어 돛을 올린거라고?

세월은 네게 그리움이겠구나.   

 

 

 

 


바람이 분다.

녹이 슬어 닦아도 닦아도 빛이 나지 않는 네 모습 슬프구나.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네 눈물 닦아주고

세상 소식 전해다 주니 그리 슬픈 인생만은 아닐거야.

이렇게라도 하면 네게 위로가 될까.

나이 듦이 마냥 서럽지만 않기를.   


저기 바람을 등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창을 든 청년을 봐.

고독한 길을 가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의지를 담아 내딛는 발걸음
바람 앞에 당당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바람이 멈추면 멈추는 대로

바람의 손짓에 항상 손짓해주는 너의 배려심.

넌 결코 혼자가 아니야.

 

 

 

 

너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아.

장마 때 지붕에서 떨어진 물 맞아 녹슬었던 그 톱 맞지?

아빠가 좋아했던,

옆집 앞집 빌려주면서 그렇게 큰 소리쳤던 바로 그 녀석이었는데.


한 번의 슬픔이 너를 이렇게 힘없이 무너지게 했구나.

지금 너 화내는 거 아니지? 양을 물려는 건 아니겠지?


그럴 줄 알았어.

양에게 자유를 주려고 울타리를 끊어줄 참이었던 거지.


역시,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한 바로 너.

너답다.

 

 

 

 

 

우린 한때 누군가의 추억 속에 있었어.

청소 시간 대걸레를 빨기 위해 교실로 날랐던 우리 반 양동이

"같이 들어."하며

손을 내민 남자친구와 함께 잡았던 너무나 따뜻했던 손잡이


자식 넷 키우며 열심히 만들어주고 고쳐주느라 끊이지 않았던 아빠의 망치질 소리


추억을 가득 담고 선 너는 지금 혼자구나

언덕 위에서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보며 추억을 그리워하겠구나


함께 했던 그때의 추억이 그리워질 때마다

꽃향기를 날려보내구나

오늘 내가 맡은 꽃향기,

네가 그립다고 나에게 전해 준

엽서 한 장이었구나.

 

 

 

우리에겐 고철은 더이상은 쓸 수 없는,

고물상에 주고 잔돈 몇 푼 받을 수 있는,

있으면 골치 아프고

없으면 속이 후련한

그런 존재이다.


고철이 주는 차갑고 딱딱한, 그리고 녹이 슨 지저분함이

마치 쌀 가마니의 단조로운 꼬임을 배경으로 하여

선과 색 그리고 마치 그림자를 표현하듯 그려낸 그림을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따스함을 전달해 준다.


어디선가 본 것만 같은 철조각들이 형상을 이루고 있는 책표지에서 한 번 눈길이 멈추고,

첫장을 넘기는 순간, 다음 책장으로 향하는 손길이 멈췄다.

가느다란 실이 둥글게 말린 듯 가면서도 엉키지 않고 나아가는 선의 진행과 함께 쓰인 글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리 모두는 한때 어린이였습니다.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그 사실을 잊지 않고 자라기를 바랍니다

나도 어린이였다. 그리고 난 여전히 어린이다.

처음 본 것에 놀라워하고, 두려움을 느끼며, 맛있는 걸 보면 눈치보며 얼른 맛보고 싶고,

좋은 건 내가 먼저 갖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가끔은 말도 안 되는 개그에 빵 터져 웃음 폭탄이 날리기 때문이다.

나를 아직 어린이로 받아주며, 철부지 나의 행동을 인정해주는 작가의 말에 

어른인 척하며 살았던 나의 마음에 깊은 위로를 받았다.  

 

세월을 이겨내지 못하고 녹이 슬어버린 그들이

본래의 쓰임을 잃고 새로운 모습을 태어난 공구들을 만나며

작가의 창의적 발상이 놀라우면서도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했었는지,

자신을 희생하며 뿌듯함으로 얼마나 당당했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삽이 물고기 되어 바위에 쉬어가기를 하고, 펜치가 새가 되어 하늘을 날고, 그물이 배의 돛이 되어 항해를 시작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엔 기발한 상상력에 놀라움이 가득했다.

두 번 세 번 반복하면서

새롭게 탄생한 자신의 모습을 그들은 반가워할까? 만족할까?

그리고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달려온 그들이 그들의 자리를 빼앗기고 뒤로 물러났을 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의 기억 속에 있었던 그들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결코 버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가의 손에 의해서, 우리의 눈과 가슴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또 다른 모습으로 당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누구세요?  

 

 

c******8 2017.02.1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살아난 고철들의 이야기 --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누구세요?
"살아난 고철들의 이야기 --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누구세요?" 내용보기
아이가 말하는 걸 보면 어른들과는 다른 상상력을 가졌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내 눈에는 그냥 그림자일 뿐인데 오늘 어린이집 등원길에 아파트 입구에서 바닥에 있는 문 손잡이 그림자를 보고 "엄마, 이거 꼭 9같이 생겼다." 정말 9 같이 생겼던데... 내눈에는 아무 것도 아닌 해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있는 그림자였는데 아이 눈에는 뭐든 이름 붙일 수 있는 신기한 것
"살아난 고철들의 이야기 --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누구세요?" 내용보기

아이가 말하는 걸 보면 어른들과는 다른 상상력을 가졌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내 눈에는 그냥 그림자일 뿐인데

오늘 어린이집 등원길에 아파트 입구에서 바닥에 있는 문 손잡이 그림자를 보고

"엄마, 이거 꼭 9같이 생겼다."

정말 9 같이 생겼던데...

내눈에는 아무 것도 아닌 해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있는 그림자였는데 아이 눈에는 뭐든 이름 붙일 수 있는 신기한 것인가보다.

 

세상에 아무 것도 아닌 것은 없는데..오늘 집에 오면 아이랑 읽어볼 책이다.

 

한때는 삽이었고, 펜치였고, 톱이었고, 망치였던 고물들이 작가의 손을 빌려 새롭게 살아난 이야기

 "누구세요?" 다.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손이 갔던 책.

베르토시가 그림을 그린 '까만 코다'가 무척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그 작가도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일거라는 생각이다.

 

 

아이랑 몇 번 읽어봤는데 고철을 보며 원래 무엇이었던 걸까, 이건 뭐처럼 보이니, 뭐하는 걸까

 

이런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한때 삽이었고, 망치였고, 양동이 손잡이였고, 모자였고, 돌이었단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이것들이 모두 책 속에 들어 있단다."

"어디?"

"한 번 찾아보자."

 

우리 아이는 이렇게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찾는 책을 무척 좋아한다.

"지금은 뭐가 되었는데요?"

 

물고기가 되었네요. 삽같은데 이렇게 물고기로 재탄생했다.

책 속엔 풍차도 나오고, 끼룩끼룩 새 할아버지도 나오고, 말을 탄 기사도 나온다.

고철들만으로 이런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니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

 

메에에, 부탁이에요. 얼른 책장을 넘겨서 저를 구해 주세요!~

 

양과 이빨이 무서운 악어가 나오는 이야기도 한 편 만들어졌고,

책장을 넘겨서 구해달라며 아이도 이야기 속으로 끌여들여준다.

 

 

그런데 당신은 누구세요?

나는 한때 돌이었고, 자물쇠였고, 망치였고, 양동이 손잡이였단다.

 

아이랑 돌, 자물쇠, 망치, 양동이 손잡이를 찾아가며 재미있게 읽었다.

처음 읽을 땐 '로봇'이라고 하던데

오늘 이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할지 기대된다.

 

k*******4 2013.02.2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북극곰]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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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3.2.17   누구세요  지은이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나비가 되고 싶어]로 만났던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신작인 [누구세요?]는 이전의 그림책과 화풍이 달라서 동일작가의 작품임을 소개를 통해 알게 되었고 작가의 넓은 활동 역량에 감동하게 된다.      조형예술과 사진기술의 절묘한 조화 펜치와 칼과 철사로 만든 바닷새, 고철 나무 뒤에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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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3.2.17

 

누구세요 

지은이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나비가 되고 싶어]로 만났던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신작인 [누구세요?]는 이전의 그림책과 화풍이 달라서 동일작가의 작품임을 소개를 통해 알게 되었고 작가의 넓은 활동 역량에 감동하게 된다.

 

 

 조형예술과 사진기술의 절묘한 조화

펜치와 칼과 철사로 만든 바닷새, 고철 나무 뒤에 숨은 톱 늑대와 두려움에 떠는 양 등 작가의 작품은 사진기법을 통해 특정 부분을 강조하거나 배치를 통한 조형의 아름다움과 스토리의 흡인력을 배가시킨다.

 

물건들의 과거와 현재를 발견한다

인간의 편의에 의해 만들어진 망치, 양동이 같은 물건들은 자신들의 수명을 다하고 고철덩어리가 되어 쓰레기가 된다. 오랜 시간이 지나 산화되어 본래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이 녹슨 물건들을 다른 고철들과 결합시키거나 그 자체를 그대로 이용하여 멋진 조각으로 재 탄생된다.

작품에 동화 스토리를 붙여서 이야기를 만들어 아이들의 호기심과 웃음을 안겨다 준다.

태초에 가공전의 산화철은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여러 도구의 이름으로 사용되다가 자기의 기능을 다하면 다시 산화되어 고철이 되어 작품이 되거나 정제되어 새로운 무엇으로 사용된다.

쓰레기라는 용도 폐기가 아닌 작품의 이야기로 다시 살아남아 아이들의 새로운 이야기로 끝없이 이어지고 순환된다.

기능을 다하면 가치를 잃고 폐기되어 망각되는 기존의 소모적이고 단절적인 도구적 개념에서 일정한 관계를 맺고 다르게 탄생하는 순환적이 개념으로 변화시켜 사물을 새롭고 다르게 보는 감각을 전달한다.

 

 

내가 누구냐고?

나는 한때

돌이었고

자물쇠였고

망치였고

양동이 손잡이였단다.

본문 인용

 

책의 소감

누구세요? 의 제목은 이중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작가의 눈으로 복원된 작품의 형태를 알아보는 것에서부터 작품이전에 원래의 사용되었던 용도를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재미있게 즐기기를 바라는데 우리 아이가 여러 번 반복적으로 읽고 첫 장과 마지막 장의 시처럼 운율감과 여운을 전하는 문장들을 좋아해 암기까지 했던 멋진 책이다.

s******9 2013.02.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야기는 고철을 춤추게 한다
"이야기는 고철을 춤추게 한다" 내용보기
어릴 때 방학숙제 중에 일기 다음으로 신경쓰였던 건 만들기 숙제였다. 딱히 뭘 만들어야 할지 몰라 차라리 선생님이 "이거 만들어 와라" 하고 정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 당시에는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따로 할 때가 아니라 모든 쓰레기가 뒤섞여 버려져서 만들기 재료를 구하려면 바나나 우유나 컵라면을 사 먹어야 했다. 그렇게 해서 컵라면 두개를 붙이고 줄을 이어서 장구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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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방학숙제 중에 일기 다음으로 신경쓰였던 건 만들기 숙제였다. 딱히 뭘 만들어야 할지 몰라 차라리 선생님이 "이거 만들어 와라" 하고 정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 당시에는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따로 할 때가 아니라 모든 쓰레기가 뒤섞여 버려져서 만들기 재료를 구하려면 바나나 우유나 컵라면을 사 먹어야 했다. 그렇게 해서 컵라면 두개를 붙이고 줄을 이어서 장구랍시고 만들어 개학날 가지고 가 보면 장구는 가장 흔했다. 그 다음이 신문지 죽으로 만든 탈 정도. 다른 아이들의 작품도 거기서 거기, 대동소이라는 말이 그런 데 쓰이는 말이었다. 가끔 프라모델이나 고무동력기를 만들어 오는 친구가 있으면 방학숙제는 창의적인 걸 만들어 오는 거지 파는 제품을 만들어 오는 게 아니라며 설전을 벌였던 기억이 난다.


<누구세요?>를 보니 이 책의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는 방학숙제 하나는 엄청 잘했을 것 같다. 그 나라에서 그런 숙제를 내줄지는 둘째치고 말이다. 녹이 슨 고철덩어리들을 이어 붙여 사진을 찍고 거기에 선을 그리고 대사를 붙여 만들어진 이 책은 상상력만 있으면 뭐든지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삽은 물고기가 되어 있다. 도끼는 해적선이 되고 톱은 물결이자 늑대의 이빨이 된다. 펜치는 갈매기가 되고 망치는 못으로 된 수염을 달고 있는 돈키호테의 말이자 위험에 처한 양을 구해주는 영웅의 발이다. 자물쇠는 영웅의 얼굴이고 양동이 손잡이는 그의 팔이다. 앞 페이지 귀퉁이에는 다음 페이지에 나올 작품의 실루엣이 작게 나와있어서 어떤 물건들로 만들어졌을지 상상하게 하면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가끔 TV를 보면 재활용품을 뒤지며 뭔가 창작할 재료를 찾으러 다니시는 분들이 나온다. 뭘 만들지 정해 놓지도 않은 채 모인 재료들에 따라 다른 결과물이 만들어진다. 취미생활로 짬짬이 만든 것 치고는 소장하고 싶을 정도의 예술 작품도 볼 수 있다. 가장 인상에 남는 건 먹고 버린 아이스크림 막대기나 다 쓴 나무젓가락을 모아 전통 건축물이나 거북선을 재현한 게 기억나는데, 프로 못지 않은 솜씨에 감탄은 하게 되지만 거기엔 아쉽게도 이야기가 빠져있다. <누구세요?>의 이야기에는 고철 작품에 순서를 정해 이야기가 보태지니 생명력을 갖게 된다. 나무토막에서 피노키오를 만든 것처럼. 이 책을 보면 아이들이 물건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 같다. 어쩌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되지 않을까. 이야기가 마법을 부릴 테니까.

 

x******6 2013.0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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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
"누구세요?" 내용보기
누구세요? 곤충 도감의 그림을 보고 똑같이 따라 하는 중이랍니다. 허걱! 놀래라. 눈이 튀어나올 것 같죠? 새로 온 책<누구세요?>의 제목만 보고 영감(?)을 받아서, 그 날 종일, <누구세요?> 놀이를 했답니다.           저녁에는 책이랑 같이 온 고양이 가면도 얼른 눈을 뚫어서 제 얼굴에 대어 봅니다. 진짜 고양이 같나요? 원래는 황금빛 눈동자의 고양이
"누구세요?" 내용보기

누구세요?

곤충 도감의 그림을 보고 똑같이 따라 하는 중이랍니다.

허걱! 놀래라.

눈이 튀어나올 것 같죠?

새로 온 책<누구세요?>의 제목만 보고 영감(?)을 받아서, 그 날 종일, <누구세요?> 놀이를 했답니다.

 

 

 

 

 

저녁에는 책이랑 같이 온 고양이 가면도 얼른 눈을 뚫어서 제 얼굴에 대어 봅니다. 진짜 고양이 같나요? 원래는 황금빛 눈동자의 고양이였는데요, 아쉽게도 우리 아이는황금빛 눈동자가 아니네요.

검은 눈의 검은 고양이. 분홍빛 속살이 너무 귀여워요.

 

 

 

이 책은 이탈리아의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책입니다.

흥미로운 모습의 작품과 함께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죠.

책장을 넘기면, 잔잔한 색감의 바탕에 여러 가지 잡동사니들로 재탄생한 작가의 작품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작가가 오랫동안 간직해온 고철 덩어리들이 멋진 조각품으로 변신한 거죠. 그리고 사진을 찍어서 약간의 선과 색을 입혀서 이야기를 만든 것이랍니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물고기, 해적선, 새, 증기선, 풍차, 돈키호테, 산초, 나무, 늑대, 양, 로봇입니다.

마치 개연성 없는 여러 개의 단어를 나열해 놓고 ‘이야기를 만들어라’ 는 미션 을 수행하는 게임 같기도 하네요.

그렇지만 이 개연성 없는 단어들이 훌륭한 이야기가 되네요. 작가는 역시 작가인가 봅니다.

표지에 나오는 주인공은, 짐작했겠지만, 돈키호테 랍니다.

바람이 부는 언덕에서 산초 판자와 함께 빙글빙글 돌아가는 풍차에 대고 엉뚱한 호령을 하는 중이지요.

“누구냐, 너는? 감히 나한테 덤비겠다는 거냐?”

 

아이들은 아직 명작이요, 고전인 <돈키호테>를 읽지 않아서 이 주인공을 모릅니다. 그렇지만 작가의 재활용 작품으로 재탄생한 이 이상한 ‘아저씨’를 보고 ‘웃기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풍차를 향해서 용감무쌍하게 무기를 휘두르지만 약간 어설프고 하나도 무섭지 않은 이 돈키호테의 이미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돈키호테>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네요.멋지게 휘어진 수염과 십자 모양의 나사로 붙여진 눈 때문에 아주 해학적인 모습의 기사가 표현되었어요.

 

부모는 아이에게 밥을 먹이고 옷을 입히고 잠을 재우고 하면서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것을 해결해 줄 뿐이면서도 다 해준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나 정작 아이들은 팔할을 바람이 키웁니다.  비, 바람, 구름, 태양 같은 자연과 함께 뒹굴고 구르면서  내면의 자유를 키우고 아름다운 심성을 갖게 되는 거겠지요.

그리고 나머지 이할은 저들 스스로의 몫입니다.

즉, 창의성과 상상력 같은 정신의 산물은 다른 어느 누구도 대신 만들어줄 수 없고,키워줄 수 없다는 말입니다.

부모는 그저, 농구의 신 <슬램덩크>의 강백호가 슛을 날릴 때," 왼손은 그저 거들 뿐"이라고 중얼거리면서 집중하는 것처럼, 옆에서 거들어 줄 뿐입니다.

여러 가지 거드는 방법 중의 하나가 아이들이 좋은 책을 고를 수 있고, 읽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죠.

 

이 책은 글밥이 많지 않고, 이야기의 서사도 자유로워서 상상할 여지가 많은 책입니다.

다음 장으로 넘어갈 때마다 이야기를 얼마든지 보태고 얹어서 더 많은 생각들이 튀어나올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엄마가 알고 있는 <돈키호테>의 이야기에 보태서 아이들이 처음 접한 돈키호테 이야기를 창조해낼 수도 있을 테고, 늑대와 양의 동화에도 엄마가 이미 알고 있는 빨간모자 소녀를 넣어 꾸며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반짝이는  초록 잎의 사이에서 걸어나오는 로봇도 우리가 알고 있는 딱딱하고 멋진 로봇이 아니고 얼기설기 엮인 어설픈 로봇이기에 한층 더 친숙하고 다정하게 다가가 얘기를 건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번 슥 읽고 저리 치워버리는 거추장스러운 책이 아니라, 계속 곁에 두고 열어보고 열어보면서 “그런데, 얘가 말이야...”하고 언제라도 만들어갈 수 있는 이야기책이 정말 좋은 책 아닐까요?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컬러의 책들이 넘쳐나지만 이 책은 한 톤 다운된 차분한 바탕의 책이어서 싫증나지 않고 오래 가지고 있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책입니다. 오래된 옛날 사진의 빛바랜 피아트 색 처럼 언제 들추어도 추억의 한 귀퉁이를 슬며시 꺼내 보여 줄 것만 같은...

우리 나라에 손으로 조물조물 만들고 빛그림으로 완성하는 동화책의 거장에 백희나가 있다면 이탈리아엔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있군요.

부디 모두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상상력의 폭발을 이루어내시길...

YES마니아 : 골드 s*******e 2013.0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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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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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엠마누엘라 베르토시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많은 책들을 냈다. 그책들로 2011년에는 프리울리 베네티아 줄리아 세계민속축제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2009년에는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등등 많은 상을 탔다. 표지를 보니 그런 상을 탔음직한 중후한 무게감이 베어난다.   그림책은 마치 시처럼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리는 한때,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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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엠마누엘라 베르토시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많은 책들을 냈다. 그책들로 2011년에는 프리울리 베네티아 줄리아 세계민속축제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2009년에는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등등 많은 상을 탔다. 표지를 보니 그런 상을 탔음직한 중후한 무게감이 베어난다.

 

그림책은 마치 시처럼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리는 한때,

삽이었고

펜치였고

톱이었고

망치였고

못이었고

나사였고

그물이었고

흙받기였고

자물쇠였고

양동이 손잡이였고

파이프였고

손톱깎이였고

모자였고

돌이었단다

 

다양한 물체들속에 영혼이 담긴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사람들이 없고 다양한 생각을 하며 각자의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호기심이 가득 묻어나는 아이의 천진난만한 물음이 이어진다.

 

지금은 뭐가 되었는데요?

 

그리고 아이의 물음 옆에는 오래되고 낡은 아주 커다란 철조각이 있다. 동그난 눈을 지닌 물고기 모양을 한 낡은 철이 있다.

 

그 물고기 모양의 철은 자신이 물고기라고 말한다. 정말 꼬리가 달린 아담한 물고기가 바닷물속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듯 하다. 아이는 물고기에게 어서 도망치라고 말한다. 해적들이 보물을 잃어버렸는지 잔뜩 화가 난듯하다고 말이다. 바닷가에는 역시 녹이 잔 뜩 슨 무언가로 해적선을 만들어놓았다. 해적선 위에는 무시무시해 보이는 철조망이 돚처럼 달려있다.

 

이번엔 두개의 철모양이 붙어있어 뭔가~`하고 봤더니 아마도 바닷가에 나아다니는 갈매기인듯 하다. 아이가 갈매기인 새 할아버지에게 무엇인가 질문은 한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배에서 나오는 연기라고 말해준다. 아주 자상한 새할아버지다.

 

연기가 나오는 배는 사람들이 정어리를 잡기 위해서 나온 모양이다, 별 의미를 지니고 않은듯한 고철조각들을 하나하나 의미를 지닌 무엇인가로 탄생시킨것이 놀랍고 신선하다. 이젠 저런것 따윈 필요없어. 쓸모없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우리에겐 모두가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워주는 아주 휼륭한 발상이다.

 

드디어 육지가 나타나고 표지에 나왔던 바로 그 사람이 나타났다. 수염이 길게 나고 동그란 안영을 쓰고 나사로 만든 모자를 쓴 아저씨. 앗 아저씨는 설마 돈키호테?

 

다음장에는 커다란 나무 뒤에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진 괴물? 동물? 이 있다. 작은 양이 메에에에에~~ 하면서 울고있다. 곧 괴물에게 양이 잡아먹힐듯 하다. 양은 어서 책장을 넘겨 자신을 구해달라고 책을 보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거야말로 기발한 발상이다. 독자인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다니 말이다. 아이들은 기쁜 마음으로 얼른 책장을 넘길것이다.

 

그리고 다음장면에 나오는 건?

책속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오랫동안 간직해 온 고철 덩어리들이라고 한다. 쓰레기장에나 쓰레기통에서 혹은 창고에서 버려진 고철 덩어를 줒어다가 이런 멋진 이야기를 만들다니. 어렸을때 장난감이 없었던 우리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나뭇잎으로 반찬을 만들고 돌맹이 위에 모래등을 뿌려서 반찬이라고 먹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작가의 생명에 대한 소중함이 담뿍 베어나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많은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귀한 책이다.

y****4 2013.0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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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전환을 느껴보는 정크아트를 만나다~
"생각의 전환을 느껴보는 정크아트를 만나다~" 내용보기
표지만으로도 고철로 만든 조각품인것을 알 수 있었지요. 올란도 바조와 크리스티앙 볼츠 작가와는 어떻게 다른 작가인지 궁금했어요.      북극곰 - 누구세요 ?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글, 그림          우리는 한때, 삽이였고 펜치였고 톱이었고 망치였고 못이었고 나사였고 그물이었고 ... 중략 ... 돌이었단다.   지금은 뭐가 되었는데요? 눈으로 짐작
"생각의 전환을 느껴보는 정크아트를 만나다~" 내용보기

표지만으로도 고철로 만든 조각품인것을 알 수 있었지요.

올란도 바조와 크리스티앙 볼츠 작가와는 어떻게 다른 작가인지 궁금했어요.

  

 

북극곰 - 누구세요 ?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글, 그

 

 

 

  

우리는 한때,

삽이였고

펜치였고

톱이었고

망치였고

못이었고

나사였고

그물이었고

... 중략 ...

돌이었단다.



 

지금은 뭐가 되었는데요?

눈으로 짐작이 되었어요.

그런데 어떤 고철로 만들어졌는지는 짐작할 수 없었죠.

 



 

그런 질문이 어디 있어?

난 물고기야. 보고도 모르겠니 ?

삽으로 만든 물고기.

삽에 물고기가 숨어있었는지 알고 계셨나요 ? :)

 



 

해적들이 보물을 잃어버렸나 봐요.

화가 잔뜩 났어요.

버려진 고철과 쓰레기들로 하나하나 작품을 만들고 사진을 찍었다고 해요.

 



 

새 할아버지, 저게 뭐예요 ?

저 아래 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구나.

그리고 나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작가.

저는 이 갈매기가 가장 인상적이였어요. 가장 덜 그럴듯 하기도 하구요. ;; ㅋ

 



 

연기는 폴폴 잘도 피어오르는데

정어리들은 다 어디 간 거야 ?

순서를 정하고 간단한 그림과 선을 더해 이야기를 연결해 나갑니다.

 



 

누구냐, 너는 ?

감히 나한테 덤비겠다는 거냐 ?

 이 장면에선 누구신지, 어떤 자세이신지 알아보질 못했어요. ;; ㅋ

 



 

여봐라 ! 서둘러라 !

뾰족한 창과 날카로운 칼을 가져와라 !

이제 좀 그림이 보이시죠? 왜 풍차가 나왔는지, 이 각도에서는 말과 산초의 모습도 더 잘 보이네요.

아드님은 잘 몰라도 생각보다 무척 재밌는 책으로 보더라구요.

 



 

나에겐 창도 칼도 필요없어 !

날카로운 이빨과 냄새를 잘 맡는 코와 멋진 꼬리가 있으니까 !

꼬리덕분에 저는 짐작은 했지만, 아드님은 악어, 공룡을 떠올렸어요. ;;

늑대 치고는 머리가 넘 길긴 해요~ ㅋ

 



 

메에에. 부탁이에요.

얼른 책장을 넘겨서 저를 구해주세요 !

 대체적으로 위의 언급한 작가들보다는 더 쓸모없는 고철로 만들어서

예쁘거나 전시하고 싶을 정도로 보기 좋지는 않아요. ;;

그래도 양의 표현등은 놀랍더라구요.

역시 작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그런데, 당신은 누구세요 ?
내가 누구냐고 ?

나는 한때

돌이었고, 자물쇠였고, 망치였고, 양동이 손잡이였단다.

 

처음과 마찬가지로 단지 고철 덩어리들이라고 하며

보기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

또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 지 ?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쭉 - 흐름을 보면 <보물섬>, <돈키호테> 같은 동화책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작가의 말과 추천사를 통해서 작가는 좀 더 다양하게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하네요.

아드님도 '참 웃기는 책이다'라고 하면서 저와는 달리 잘 펼쳐봐요. ㅋ

 

 

 

 
작품을 보니 남성분이신 걸 알겠더라구요. ㅋ

북극곰이란 출판사는 잘 모르는데, 이루리라는 작가분과 함께 <까만 코다> 북극곰 이야기를 두편이나 출간하셨네요.

그래서 추천사에 이루리님이 친구라는 표현을 하셨군요.

고철 덩어리, 쓸모없는 물건들이 작가를 통해 멋지게 재탄생 한다는 것은 좀 예쁘진 않아도;; 멋진 것 같아요.

아이들도 이 책을 보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

 

 

 

 

YES마니아 : 로얄 p******e 2013.0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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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그림책추천] 누구세요?
"[북극곰그림책추천] 누구세요?" 내용보기
<누구세요?>지은이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 옮긴이 이순영, 북극곰고철로 만들어진 사람, 표정이 살아있군요녹슬고 망가진 고철이 생명을 얻을 걸까요?그 앞으로 지나가는 한줄기 바람이 왠지모를 시원함도 느끼게 해줍니다.우리는 한때, 로 시작하는 그림책보통 어른들이 내가 왕년에, 내가 소싯적에, 이런 말씀 자주 하시지 않나요?그런데 지금은 초라하고 보잘것없기도 하지요그렇지
"[북극곰그림책추천] 누구세요?" 내용보기

 

<누구세요?>
지은이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 옮긴이 이순영, 북극곰



고철로 만들어진 사람, 표정이 살아있군요
녹슬고 망가진 고철이 생명을 얻을 걸까요?
그 앞으로 지나가는 한줄기 바람이 왠지모를 시원함도 느끼게 해줍니다.



우리는 한때, 로 시작하는 그림책
보통 어른들이 내가 왕년에, 내가 소싯적에, 이런 말씀 자주 하시지 않나요?
그런데 지금은 초라하고 보잘것없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누구세요?>의 인물들은 조금은 다릅니다

과거의 영광이 현재는 통하지 않을까요?
과거에는 삽, 펜치,톱,망치,못,나사,그물,흙받기,자물쇠,양동이손잡이,파이프,모자,돌이었습니다
제 역할을 해내는 어떤 물건들이었죠

 

 

지금은 어떻게 된 걸까요?
저는 딱 보니 무언가의 눈이라는 생각이 딱 들었는데요
연상이 아직은 부족한 딸에게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궁금한 무엇이네요^^;

 

 

살짝 호통을 치네요
'보고도 모르겠니?'

그런데 질문하는 아이(아마도 말투로 아이같은)가 오히려 상황의 위급함을 알리며
말합니다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네요'

대화가 오가는데 아이와 오래된 고철할아버지의 느낌이 나네요ㅋㅋㅋ
아마도 고철은 세월의 흔적처럼 오랜 시간을 살아왔기 때문인가 봅니다.

 

 

고철로 만들어진 새로운 조각품 뿐 아니라 사이사이에 그려진 그림들이 참 조화로워요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면 여러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풍차를 향해 달려드는 인물, 아마도 돈키호테인가 봅니다
말을 타고 늠름하게 외치지만 엉뚱한 돈키호테처럼 <누구세요?>는 엉뚱한 상상과
치밀한 조각품과 그림, 그리고 신기한 이야기가 이어지는
재미있고 새로운 느낌의 그림책입니다.

 

 

내가 누구냐고?

나는 한때....

 

 

나는 한때,,,라는 말이 어쩐지 슬프게도 들리지만 슬퍼하고만 있을 때가 아니죠
과거는 과거의 역할로,
현재는 멋지게 재탄생했으니까요.

얼마전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작가가 내한했었어요
그래서 만나본 그의 그림책 <누구세요?>는
환상 속에 빠지는 즐거움,
조각품들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관찰하는 즐거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답니다.

 

 

r*******2 2018.06.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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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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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그림책 모임에 다녀왔어요. 행사가 많은 달이어서 그런지, 더 많은 그림책을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남은 모임이었어요. 스승의 날이 있어서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고맙습니다, 선생님'도 좋았고, '찾고 싶어!'와 '노란 별'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 책이었어요. 제가 함께 나누고 싶었던 책은 <누구세요?>랍니다. <누구세요?>는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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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그림책 모임에 다녀왔어요.

행사가 많은 달이어서 그런지, 더 많은 그림책을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남은 모임이었어요.

스승의 날이 있어서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고맙습니다, 선생님'도 좋았고, '찾고 싶어!'와 '노란 별'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 책이었어요.

제가 함께 나누고 싶었던 책은 <누구세요?>랍니다.

<누구세요?>는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작가의 작품이에요.

이 작가의 첫 작품으로 만난 것은 이루리 작가와 함께 작업한 <까만 코다>였던 거 같아요.

그 다음 만난 책이 <나비가 되고 싶어>였고..

순서가 바뀌었나? 아무튼..

전 <나비가 되고 싶어>책을 참 좋아하거든요. <까만 코다> 못지않게..

표지를 보고는 조금 망설였지만, 작가가 주는 메세지가 궁금해서 만나게 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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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넘기면 속지부터 선이 있어요. 면지까지..

그리고 면지에

우리 모두는 한때 어린이였습니다.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그 사실을 잊지 않고 살기를 바랍니다.

라는 글이 씌여 있어요.

전 이 글을 한참 바라보았어요.

나에게도 어린이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까맣게 잊고 지내고 있었더라고요.

내가 어린이였던 시절을 생각해 보았어요.

그저 그 때를 떠올리는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네요.

그 때가 참 그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 때가 있었기에, 지금 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우리집 어린이들도..

지금 모습이 어른이 되어갈 때 거름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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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참 특이해요.

작가가 고철들로 직접 조각을 만들어 사진을 찍어 작업한 책이라고 해요.

작가의 정성이 듬뿍 느껴지시나요?


'너는 누구니?' 여러분은 모든 고철 덩어리에게 이렇게 물어볼 수 있을 거예요. 너는 삽이니? 아니면 물고기니? 그물이니, 아니면 해적선의 돛이니? 어느 용감한 기사의 눈이니 아니면 나사니? 늑대의 날카로운 이빨이니? 아니면 톱이니? 그리고 이런 질문에 대답을 찾다 보면 물건들의 과거와 현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저 찾기만 하면 되지요.

작가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그저 물어보다 보면,

질문에 대답을 찾다보면 된다고요.

이 책을 보고 아이들에게 읽어 주니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뭐가 재미있냐고 물었더니,

신기하대요.

이 책은 처음 볼 때와 두번 세번 볼 때마다 느낌이 달라요.

볼 때마다 더 좋아지는 그림책이죠.

묻고 싶어요.

'그런데 당신은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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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냐고?

나는 한 때

어린이었고,

학생이었고,

아가씨였고,

상담사였고,

선생님이기도 했단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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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 작가는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작가를 스스로 동화가 된 천재 작가라고 하시네요.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작가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어서 이 책을 만드셨다고 해요.

환상 속에 빠져보는 즐거움.

조각품을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관찰하는 즐거움.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즐거움을 주고 싶으셨대요.

처음 이 책을 쭉 넘겨 보았던 한 선생님은..

누구였든지 살아 움직이는게 아니잖아요. 그럼 재미 없지 않아요?

라고 하셨는데..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기가 책을 잘못 봤던 거 같다고.

아이들과 나눌 이야기도 많고, 흥미로운 요소들이 곳곳에서 보인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그림작가가 되고 싶다고 하셨던 분이 계셨는데..

오늘 만났던 그림책 중에서 <누구세요?>가 제일 인상적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고철로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생각도 못했지만,

보통의 그림책과 너무도 다름에 놀랐다고

자꾸자꾸 생각날 것 같은 책이라고 하셨어요.

저는 작가의 말을 읽기 전에는 '내가 누구인지' 아이들과 알아가기엔 너무 어렵지 않을까?

너무 철학적인 내용이어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아이들은 나와 다른 시각으로 책을 볼 수 있다는 게 떠올랐어요.

물고기를 보고, 물고기를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관찰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놀이가 될 수 있더라고요.

너는 누구니?

나는 아기였고,

형이었었어요.

나는 나에요.

다섯살 막내의 답이에요..ㅎㅎ

s*******h 2018.05.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