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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배고프다...
한국축구최초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한후 당시 거스 히딩크감독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4,800만 전국민이 열광했고 16강만 들면 마치 모든걸 다이뤄낸듯한 분위기에서 히딩크감독의 이말씀은 나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후 한국팀은 설기현선수의 꿈같은 동점골과 안정환선수의 헤딩골로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때 TV를 봤던 온국민이 다 열광했다.
글고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는 홍명보선수의 천금의 결승페널티킥으로 4강에 진출하는 내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그당시에 만세를 부르고 껑충껑충 뛰어다니기도 하였다. 거리엔 경적소리가 들리고 차위로 올라가 열광했던 그분위기!
아 그때 생각을 하니 다시 내마음이 벅차오른다...
그후 히딩크감독은 온국민의 영웅이 되었다. 히딩크감독에 대한 책들이 불티나게 팔리기도 하였다. 히딩크감독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그분의 말씀하나하나가 다 인생철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축구얘기를 하는거였지만 <인생이야기>를 하는거 같이 들려 더욱 깊은 감동을 받았다.
히딩크감독의 축구철학은 바로 강팀을 만나도 주눅들지않는 마음, 학연지연혈연을 타파한 능력위주의 선수발탁, 서로가 상대선수를 집중 마크하는 조화된 협력수비, 5:0으로 져도 배울건 배웠다는 베짱과 뚝심의 철학이 시너지가 되어 그런 훌륭한 결과를 낳게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이책 <대한민국 승부사들>이라는 책을 보면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의 인기종목들은 물론 쇼트트랙, 체조, 양궁, 핸드볼 등에서도 혁혁한 성과를 이루어낸 승부사들의 이야기가 한편의 스포츠드라마로 다가왔다.
히딩크, 홍명보, 유재학, 김성근, 김인식, 신치용... 이분들중 일부는 지금은 지휘봉을 놓으신 분들도 계시지만 많은 분들이 아직도 흥미롭게 이책을 읽었다.
나는 특히 열정과 혼이 담긴 벤처정신으로 한국여자핸드볼팀을 이끌고 1988년 서울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 2연패를 달성한 정형균감독님의 신화적인 리더쉽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오늘 결승전은 60분짜리 여행이다. 처음에 늦게 가더라도 정상은 우리가 먼저 도착할 것이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의 정신을 심어준 그의 리더십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준다고 본다.
그리하여 이책은 10인의 승부사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 다소 의기소침해 있거나 뭘해야할지 갈피를 못잡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유드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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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다양한 눈을 이야기하며 구성된 이 책은 스포츠기자들이 바라본 대한민국 스포츠계의 명장들의 리더십을 분석한 책이다. 사실 리더십에 대한 다양한 책을 읽어봤지만.. 냉정한 승부의 현장에 서있는 감독들의 이야기만을 이렇게 모아서 본것은 처음이였다. 평소 스포츠를 즐겨보기 때문인지.. 흥미진진했고, 책을 다 읽고나서는 그들의 조직구성방법이 기억에 남았다.
![]() 특히.. 원할때마다 작전타임을 부를수 없는 축구의 특성상.. 축구감독 히딩크와 홍명보의 조직관리능력은 상당히 엄격한 편이였다. 선수들이 공유할 수 있는 가치관과 흔들리지 않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고, 단체종목의 특성상.. 누구든지 팀을 위해 존재한다라는 개념을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였다. 또한 히딩크감독과 비슷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던 홍명보 감독에 대한 나의 인식은 이 책을 보면서 많이 바뀌었다. 그는 자신의 선수생활과 다양한 리그에서 뛴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리더십을 구축하고 있었다. 축구와 다르게 경기중에 작전타임을 부를수 있고, 선수를을 수시로 교체할 수 있는 농구와 배구도 특별히 다르지는 않았다. 경기가 달라도 그들은 늘 승리에 굶주려있고,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고 싶어 하는 감독들이기 때문이다. 조직관리의 구루라고까지 불리는 신치용감독은 좋은 습관은 제 2의 천성이 될 수 있다는 생각하에 광적인 규율의 추종자였다. 또한 유재학감독 역시 스타플레이어도 주전경쟁에서는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선수들에게 인식시켜 선수들간의 긍정적인 경쟁을 만들어냈다. 감독들은 자신만의 조직 문화를 만들려고 한다. 그리고 그런 문화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모범형 팔로워라던지 열성적인 신봉자들이 등장해야 한다. 즉, 감독들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까지 한마음으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신진식선수나 김세진선수처럼 스타플레이어들도 신체용감독의 조직문화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수용하고, 자신역시 예외가 될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코트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우지원선수가 유재학 감독이 자신을 주전에서 제외시켰을때.. 내심 서운해하던 마음을 접고, 냉정하게 현실을 돌아보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깨닫는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잘 정비된 조직문화라는 것이 개인을 얼마나 성장시킬수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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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승부사들이 어디 이 책에 기록된 분들 뿐이겠는가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대표적인 인물들이 바로 이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을 해 보게 되었다.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의 조련사 홍명보 감독, 대한민국의 리베로로 일본에서도 활약하고, 미국에서도 활약했기 때문에 어쩌면 그런 노하우를 가지고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전술적인 준비를 잘하고, 선수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팀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들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 김인식 감독, 신뢰의 야구, 퇴물들을 다시 한번 거듭나게 만들어서 사용하는데 귀재인 감독, 그러면서 국민감독이라는 신뢰를 한 몸에 받았던 인물, 그는 믿음의 야구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믿어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세번째 신치용감독, 삼성화재를 거치면, 별로였던 용병도 최고의 용병이 되는 용병술, 타 팀에 비해서 그렇게 뛰어난 선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삼성화재에만 소속이 되면 이상하게도 200퍼센트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네번째 조성동 감독, 금메달의 불모지, 한국인은 할 수 없다고 포기하던 그 시대에 전략을 정확하게 세우고, 거기에 피땀흘려 최선을 다해서 옥석을 선별하고, 그것을 다듬어 내는 열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섯번째 유재학 감독, 감독으로서 최초 4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데는 그만의 용병술과 작전수립능력이 있었고, 히딩크는 굳이 설명할 필요성이 없을 정도였다. 전명규 감독, 김성근 감독, 서옥석 감독, 정형균 감독, 무슨 더 이상의 설명의 필요가 있겠는가~! 이들에게 있어서 가장 먼저는 공통적으로 열정을 발견할 수가 있었고, 인간적인 세밀함을 엿볼 수가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한 개인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전략을 수정해 나가는 피나는 훈련과 시뮬레이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에게 있어서 열정과 노력, 작전, 선수에 대한 배려를 빼놓고 다른 어떤 것으로도 설명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선수들의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승부사들의 열정이 필요함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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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 책은 인터넷 서점에서 보통 자기관리 / 비즈니스와 경제 파트에 속한다. 부제 역시 '우리시대 최고 감독 10인의 불꽃 리더십' 이니, 무엇을 말하려는지는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는 이 책!!
그런데 나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이 책을 읽었으니~~~
초등학교 4학년? 쯤부터 시작된 나의 스포츠 사랑 ( 물론, 하는 것 말고 보는 것만 ㅎㅎㅎ ) 그 중심엔 농구, 배구, 야구가 존재한다. 정말 미친듯이 좋아했던 이 세 종목 그렇다고 다른 종목을 등한시했던 건 아니고, '관심'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난 거의 모든 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던 1인이었다. ^^
그렇기에 이 책. 제목만 보고도 당연히 관심 집중!!! 하지만, 사실을 말하자면~~ 소개글을 보고 나서 이 책을 읽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가장 큰 이유는 솔직히 '리더십'을 배워보자!! 이것이 아니라 각 감독님의 리더십을 설명함에 있어 필수항목으로 들어 갈 경기 장면이나 그 뒷이야기? 등을 통해 그 때 당시의 추억에 빠져들어보고 싶었던 것. 너무 주객이 전도된 건가? ^^;;;
그렇다 하더라도 어.쨌.든. 워낙 좋아하는 스포츠를 통해 그간 별 관심이 없었던 '리더십'이라는 개념을 한 번 생각해 본 것 만으로도 개인적으론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워낙 좋아하는 김인식감독님의 인간적인 모습에 역시!! 하며 감탄하고, ( 한화이글스 팬으로서, 감독님이 그 팀의 감독이셨던 동안 참 감사했다. 그리고 전국의 야구팬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WBC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
내내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함께 했던 현역시절 유재학감독님이 지도자로서 성공한 모습을 보는 것이 반가웠다. ( 사실 농구는 고등학생때까지만 엄청 좋아하고 지금은 잘 보지 않아서
얼마 되지 않아 더욱 생생한 양학선 선수의 이야기가 실린 조성동감독님 편과 팀이 해체되어 갈 곳 없는 선수들을 본인의 집으로 데려와서 10개월이나 함께 사셨던 양궁의 서오석감독님 편을 읽으며 눈물이 핑~돌만큼 감동을 느끼기도 하였다.
시작은 스포츠 뒷이야기를 접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리더십'이라는 개념을 통해 나를 한 번 돌아보게끔 해 준 고마운 이 책. 난 분명 '리더'는 아니지만, 어쨌든 아이들을 상대로 하여, 그들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기에 보통 그들보다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그들을 가르치는 입장인 감독의 역할이 아주 다른 세상은 아닌 것이다. 이 분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은 당연히 어불성설이고!!!! 그들의 발끝에라도 닿을 수 있도록 매순간 진정성을 갖고 아이들을 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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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잊지 못할 것이다. 그 당시 언론에 많은 선수들이 부각되었지만 그중에 명장이란 타이틀을 얻은 히딩크 감독이 최고의 조명을 받았고, 이 시기부터 스포츠 리더십이 언론에 집중 조명되면서 화려한 스포츠 스타 뒤에 언제나 묵묵히 자신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숨은 승리의 주역인 감독을 부각 시키지 않았나 생각한다. 감독의 리더십이 경기의 흐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대중들은 알게 되었고, 이제 선수들에게 집중되었던 시선들이 하나 둘씩 감독에게도 집중되면서 경기 결과에 따라 질타 내지는 선수들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 인기가 반영되었는지 그동안 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주었고, 대한민국 스포츠계를 전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치게 하였으며, 스포츠 선진화에 앞장을 섰던 명장 10인의 짜릿한 승부사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수년간 경기장에서 감독들을 취재 했던 8명의 기자들이 자신들의 수첩을 뒤적거리며 그들의 승부사와 리더십에 할 말이 많았는지 거침없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고 있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을 따낸 홍명보, 쇼트트랙의 전설 전명규, 체조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을 배출한 조성동, 한국 양궁의 강국의 면모를 유지한 서오석, 비인기종목을 탈바꿈 시킨 핸드볼의 정형균, 다이아몬드 경기장에서 멋진 승부를 보여준 김인식, 김성근, 삼성화재 배구단의 무적신화 신치용, 프로농구감독으로 최초 400승을 달성한 유재학 감독 이렇게 10인의 감독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특히 월드컵과 올림픽과 같은 국제 경기를 지켜봤던 그 순간들이 기억이 나기에 짜릿한 전율을 다시 느낄 수가 있었다.
경기를 위해 철저한 사전 분석과 훈련은 엄격했지만 소통과 배려와 믿음으로 선수들을 이끌어가고, 선수들의 숨은 재능을 밖으로 뽑아내는 역할을 하며, 경기마다 온 에너지를 토해내는 감독의 모습들을 보니 감동 그 자체였다. 열정, 신뢰, 믿음, 과감한 결단, 소통, 모범 그리고 승부사의 본능은 명장들의 공통점이었고 이게 바로 스포츠 리더십의 기본 조건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심장이 쿵쾅거릴 정도의 흥분과 짜릿한 감동의 소름을 느낄 수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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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승부사들 (당시대의 최고의 명장 10인에 대한 고찰)
대한민국만큼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나라도 많지 않을 것이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이면 아파트는 불야성을 이루고 새벽에도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그 만큼 스포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많다. 스포츠는 특성상 승자와 패자가 나뉠 수 밖에 없다. 그러한 특성 때문에 스포츠가 매력이 있겠지만 경기결과가 나오면 희비가 엇갈리는 것이다. 그러나 승패를 떠나서 경기가 끝나고 나면 가장 많이 구설수에 오르는 사람은 바로 감독이다.
감독만큼 욕을 많이 먹는 자리가 있을까? 그만큼 어렵고 고독한 자리가 감독이다. 그래서 팀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감독들이 책임을진다는 명목하에 쉽게 교체되는 것이다. 성난 팬들의 분노를 받아내야 하는 자리, 책임은 많지만 권한은 작은 자리.한마디로 파리목숨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시간이 지나도록 사랑을 받는 감독들이 있다. 장수하고 사랑받는 감독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은 무엇일까? 대한민국 승부사들은 그러한 명감독들의 특별함을 찾아가는 책이다. 오랜 스포츠기자 경력을 가진 작가들은 각 감독들의 독특한 개성과 감독들 특유의 철학과 실력에 대하여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감독은 참 매력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승부사들은 그러한 명감독들의 승부의 세계를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나는 너희를 위해 죽겠다/너희는 팀을 위해 죽어라 런던 올림픽 축구 동메달 신화를 만든 준비된 감독, 홍명보
무한한 신뢰를 보내라/그래야 목숨을 걸고 싸운다 믿음의 야구를 꽃피운 가슴 따뜻한 명장, 김인식
광적인 규율로 차돌 같은 팀워크를 만들라/조직 관리의 구루가 되라 배구코트에 삼성신화를 쓰고 있는 ‘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
세계가 놀란 신기술의 뿌리는 기본기/기본기에 투자하라 올림픽 첫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을 조련한, 조성동
학연을 타파하라 동등하게 경쟁시키라/결과에 승복하게 하라 프로농구감독 최초 400승을 달성한 만수(萬手), 유재학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라/심리전의 마술사가 되라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위대한 승부사, 히딩크
머리부터 발끝까지 챙겨라/단 1퍼센트가 승부를 가른다 한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전명규
상식을 뒤엎어라 적당히 타협하지 마라/고집스럽게 한 길을 가라 녹색 다이아몬드의 우승 청부사 ‘야구의 신’, 김성근
원칙을 지켜라/헌신을 바탕으로 신뢰하고 교감하라 한국 양궁 불멸의 역사를 쓴 명장, 서오석
분석하고 기록하라/승리의 열쇠는 거기에 있다 한국 핸드볼의 기적을 이룬 열정적인 행동가, 정형균
위와 같이 내노라하는 10인의 감독과 그들의 업적과 철학 그리고 에피소드와 주변 사람들의 평판까지 짧은 책에서 많은 부분을 다각도로 다루고 있다. 특히 후미에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코너에서는 선수, 코치, 관계자등 감독들의 주변인들이 그 감독에 대한 에피소드등이 소개되어 있어 책의 완성도를 더하는 것 같다. 또한 지금까지 익숙한 감독들 김성근, 김인식, 히딩크, 홍명보 외에 서오석, 정형균, 전명규, 조성동, 신치용등 개인의 무지덕분에 새로운 명장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이 이 책의 또하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감독은 삼성화재 배구팀 감독인 신치용 감독이었다. 매서운 카리스마속에 담아있는 배구 철학과 그 결과물이 여느 감독들 못지 않다고 생각이 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신감독은 새벽 6시 30분 체육관 감독실에 나와 불을 켜고 선수들을 맞았다. 선수단 회식 다음날에도 가장 먼저 체육관에 나오는 사람이 감독이었고, 이러한 감독의 헌신적인 자세는 먹을 빨아들이는 화선지처럼 선수단을 변모시켰다. 감독이 규율을 철저히 지키자 코치들도 따를 수 밖에 없엇다. 하늘 같은 코칭스태프가 팀을 규율을 만들고 지키자 물이 위에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흐르듯 선수단도 변했다.
신치용
어느날, 히딛크 감독은 코칭스태프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심각하게 말했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지시할 뿐 어린 선수들이 나이 많은 선배들에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한 그림이었다. 히딩크 감독은 나이차가 쌍방향 소통을 가로 막는 걸 불만으로 여겼다. 짧은 순간, 아주 작은 실수 또는 아주 작은 변화가 큰 승부를 가르는게 축구다. 히딩크 감독은 선수 전원이 어떤 상황속에서도 아무런 제약 없이 긴밀하고 원활하게 소통해야만 월드컵에서 강한 상대를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 때부터 히딩크 감독은 모든 선수들에게 '형'이란 호칭을 빼고 이름만 짧게 부르게 했다. 그리고 식사도 매번 서로 자리를 바꿔 앉아 먹게 했다. 홍명보 황선홍 최진철 김태영 유상철 등 고참 5명이 항상 함께 밥을 먹는 모습도 그날로 끝이었다. 그날 부터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선수들이 함께 어울려 밥을 먹었다. 훈련도 '형'.'선배'라는 호칭대신 서로 짧게 이름만 부르면서 했다. 거침없는 쌍방향 소통이라는 카드는 자칫 심하게 경직될 수 있는 군대식 분위기에 숨통을 틔워줬다. 이용수 교수는 "선후배 가릴 것 없이 서로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고받는 식사 자리는 왁자지껄한 시장 골목으로 변했고 그 분위기가 훈련장까지 그대로 이어졌다"면서 "선수들간의 활발한 소통은 식탁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회고 했다.
히딩크
유옥렬 현 경희대 코치는 "3년동안 기본기를 한 기억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다. 기본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기술을 해도 무의미 하다는 것, 일단 기본을 연마한 뒤 그 위에 기술을 채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철칙! 그는 조 감독의 그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고 했다. 유옥렬 코치는 조 감독의 그런 철학이 오늘 날 한국 체조를 발전시킨 밑거름이라고 말한다.
조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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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란, 지도자란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 아닐까요"
<대한민국 승부사들>는 우리나라 스포츠를 뒤흔든 최고의 명장 10인, 그들을 분석하고 파헤친 스포츠 기자의 시선으로 엮은 이야기다. 그리고 그들의 진목면을 보여주는 '승부처'에 대한 이야기. 그들의 뛰어난 리더십을 통해 어려운 이 시대를 헤쳐나가는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이다.
"그는 준우승이라고 하지 않았다. 2등은 첫 번째 패배자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p74
스포츠라는 게 '승부'가 목적이겠지만 그 승부에서 이기기 위한 준비는 거저되는 게 아님을 알기에 그들의 이야기는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특히 팀을 꾸려 나가는데 '조직'의 문화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당연하겠지만 당연한 만큼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감독들마다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어떻게 추구하는가는 '지도자'와 '리더'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한순간에 승패가 갈리는 스포츠와는 다르지만 나 역시 한 조직에 속해 있는 조직원으로 '리더'의 역할에 대한 많은 공감이 된다.
개인적으로 한 개인이 갖는 '신념'은 조직의 문화에 어떻게 녹아드는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직의 리더가 갖는 신념은 말할 것도 없지만 조직원 개인이 갖는 신념도 중요하다. 이때 리더가 갖는 신념과 조직원이 갖는 신념이 조화되지 못하고 상충한다면 그 조직은 와해되기 쉽다. 이런 조직의 비전과 그 비전을 향해가는 조직원들의 방향을 정해주고 흔들리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 아닐까. 어쨌거나 이런 중요한 조직의 덕목을 혈투가 벌어지는 스포츠 현장의 명장들의 경험담을 녹여내고 있다.
한데 개인적으로 유도를 전공한 체육인으로 피 말리는 감독의 승부사적 기질이 팀이 만들어 내는 문화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알고는 있지만 조직원이나 선수의 입장에서 과연 이런 감독의 신념이 '우승'이나 '승리'에 맞춰져 혹독하게 선수들을 조련시키는 감독들의 긍정적인 평가의 시선은 곱지 않다. 과정은 어쨌거나 승리나 금메달이면 모든 게 용서가 되는 시스템은 이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혹독한 훈련으로 선수들이 팀을 이탈하게 만드는 신치용 감독의 이야기를 읽으며 오래전 선수들과 마찰이 많았던 박종환 감독이 생각났다. 단순히 훈련이 혹독해서 선수들이 팀을 뛰쳐나갔을까? 선수들을 자신의 용맹스러운 조직원으로 대해주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적으로 승부를 위한 '졸(卒)' 정도이고 자신의 신념을 깨지 않기 위한 도구 정도로 여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걸 부정할 수 없다.
모든 조직의 리더는 그에 걸맞은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신념만이 옳다고 확신하고 무조건 '나를 따라라'하는 식으로 조직원을 조련만 하는 리더는 승리는 할지언정 조직원들에게 존경은 받지 못할 것이다. 그에 비하면 선수들이 진심을 다해 머리를 땅에 조아리며 큰 절을 올릴 수 있는 조직의 리더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우승이 목적이고 그 목적을 향해 선수를 조련한 감독을 향한 헹가래는 그 우승에 대한 기쁨을 나누는 것으로 끝난다.
조직의 리더든 중간관리자든 인성에 기반을 둔 신념을 보여야 진정한 힘을 갖춘 조직의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이 책이 발간된 2013년엔 드러나지 않았던 일이지만,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스포츠 파벌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쇼트트랙 전명규 감독의 스토리는 왠지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쨌거나 그가 일으킨 파벌로 한 개인이 국적을 버리는 사태까지 갔다는 사실은 작은 일이 아니지 않겠는가.
글 : 두목 이 지면을 빌어 감사함을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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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문 기자들이 엮은 스포츠 팀 감독 10명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사실 축구의 홍명보 감독이나 히딩크 감독, 그리고 야구의 김성근 감독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이들의 이야기만을 담은 책들을 읽은 적이 있어서 그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 책에는 독특하게도 허시와 블랜차드의 성숙도 이론으로 본 홍명보 감독의 지도방식 변화 추이 그래프가 소개되어 있는데, 리더십 이론을 애써 끌어다 쓴 흔적이 엿보인다.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는 방법을 자신의 불운했던 야구 인생을 통해 터득했다는 김인식 감독 이야기와 코트의 제갈공명으로 18년째 삼성화재 배구단을 이끌고 있는 신치용 감독, 그리고 인천 대우에서 신세기 빅스, SK빅스, 전자랜드 블랙슬래머로 바뀐 팀 운명과 같이 성장해온 울산 모비스 농구단의 유재학 감독과 같이 프로 스포츠를 이끌고 있는 명감독들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주로 올림픽 등에서 국가대표감독을 역임한 감독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양학선의 금메달을 조련한 조성동 체조감독 이야기의 경우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때 여홍철이 금메달을 못 딴 이유와 함께 기술전수로 초빙된 러시아 코치에게 선진 기술을 전수받기위해 엄청난 애를 쓴 것이 인상적이었고, 그가 지도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따낸 메달수가 총 780개라는 쇼트트랙 전명규 감독, 스물여덟 살에 한국체대 창단팀 감독으로 데뷔했고 현역시절 중동에 진출해 선진기술을 습득했던 핸드볼의 정형균 감독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백미는 양궁대표팀 서오석 감독이었다. 국민대 양궁특기생으로 들어가 한 학기만 다니고 중퇴 후 삼익악기에서 활 만드는 일에 종사했던 것, 그리고 해체된 동서증권 양궁선수들을 자신의 집에서 먹이고 재우며 오늘날의 양궁 신화를 일궈낸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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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의 적절한 조화속에 빨간 글씨와 검은색 글씨, 흰색글씨가 참 뭔가를 표출하려고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우리시대 최고 감독 10인의 불꽃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요즘 리더십이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승부사들 책 속에 있는 10인의 리더들을 만나볼 수 있다.
런던 올림픽 축구 동메달 신화를 만든 홍명보 감독, 믿음의 야구를 꽃피운 가슴 따뜻한 김인식, 배구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 첫 체조 금메달리스트를 조련한 조성동, 프로농구 감독 최초 400승을 달성한 유재학,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히딩크, 한국 쇼트트랙 전명규, 야구의 신 김성근, 양궁의 역사를 쓴 서오석, 핸드볼의 기적을 이룬 정형균 등등..
이 들 중엔 스포츠에 문외한인 나도 아는 이름들도 있고 모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열광하는거라든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일치할것이다. 10명의 불꽃 리더십 중에 홍명보 감독을 살펴봤다. 축구하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마음 한뜻이 되어 경기장이 떠나가도록 응원을 하고 애국심이 절로 피어나게 하는 스포츠 중의 하나이다. 홍 감독의 불꽃 리더십을 보자면 '목표를 향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치밀하게 수행' 했다는 점이다. 감독으로써 무게를 잡기 보단 마음을 열고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간 감독이다. 선수들을 파악하는 것. 그것은 경기를 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는것 또한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데 한몫을 했다는 걸 안 그의 안목이 아니었을까? '휴머니즘', '정'으로 구성원을 도취시켜라. 인간적인 모습으로 선수들에게 다가가 선수 한사람 한사람을 가족처럼 챙긴 그의 마음이 선수들에게 닿지 않았을까 싶다.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그의 마인드 정신도 높이 살만 하다. 스포츠를 하다보면 승패에 연연하기 쉬운데 홍감독은 오히려 실패를 성공의 과정이라고 생각해 위축되긴 커녕 선수들을 다잡고 하는 모습이 정말 이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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