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도행전을 성령행전이라고도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 제자들은 성령의 강권적인 임재를 통해 신약교회가 시작되어졌다. 그러기에 성령께서 교회공동체를 세우셨고 이끌어가셨기에 성령행전이라고도 한다. 뭇사람들 눈에야 교회 역시 일반 기업 내지 사회 단체처럼 보일 수 있지만, 교회공동체는 성령께서 전적으로 이끄신다. 그리스도인 역시 성령의 임하심이 없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감당할 수가 없고, 자체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행함으로 순종할 수 없다. 성령 하나님으로 살아가는 삶이 곧 능력된 삶이자 생명을 부여받고 흘려보내는 삶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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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의 모세는 인생 절정에 있었다. 핸섬하고 총명하고 용맹하고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있었던 최고의 리더였다. 만약 하나님께서 이때 모세를 부르셨다면 아마 그는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했을 것이다. “아! 역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제대로 보시는군요! 저만큼 하나님의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 역할을 하기에 걸맞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구비 조건은 다 갖췄지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히브리 혈통이 드러나게 하시고, 그가 살인까지 저지르고 광야로 도망가는 신세가 되게 하셨다. 거기서 그는 왕자의 신분을 버리고 한 이름 없는 여인과 결혼해서 40년을 목자로 살아야 했다. 그리고 나서야 하나님께서 모세를 찾아오셨다.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 마흔에서 여든까지는 한참 일할 나이다. 열정도 있고, 인생의 원숙한 경험도 있고, 아직 힘도 남아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황금 같은 시기에 모세의 기를 완전히 꺾어 놓으셨다. 내가 능력 있을 때, 뭔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은 역사하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완전히 고꾸라지기까지 그를 쓰지 않으셨다. 40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우람한 근육의 똑똑하고 자신만만하던 이집트 왕자가 머리가 허옇게 센, 늙고 약한 노인이 되어버렸다. 수천의 병거를 거느렸던 장군이 장인의 양 떼를 치는 무력한 목동으로 전락했다. 이드로 휘하에 살면서 자존심도 상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분하고 억울하다가 나중에는 완전히 포기와 절망 상태로 가버렸다. 모세는 그렇게 살다가 죽을 줄 알았을 것이다. 광야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최고의 리더십 학교다. 광야는 낮에는 불같이 덥고, 밤에는 얼음같이 추운 곳이다.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는, 외롭고 억울하고 위험하고 배고프고 서러운 곳이다. 광야에서 우리의 자존심은 완전히 가루가 되어 부서진다. 그곳에서 우리는 쓸데없는 것들을 다 버리는 법을 배운다. 우리 곁에 있던 기회주의자 같은 군중은 떠나고, 진정한 친구만이 남는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지도자를 세우시기 전에 광야를 거치게 하셨다. 모세도 그랬다. 하나님의 약속과 그 약속의 성취 사이에는 반드시 인간의 인내를 요구하는 광야의 시간이 있다. 이것이 참으로 신비하다. 인간은 매사를 속히 이루기 원한다. 최연소 고시 합격,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최연소 박사 취득, 최연소 사장 취임. 이런 것들이 다 화제가 된다. 그러나 성급히 이룬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은 마침내 복이 되지 아니하느니라” (잠 20:21). 서둘러 이루면 그 과정이 견실할 수 없기 때문에 부실공사가 되어 나중에 사고 나기 쉽다. 이런 인간의 약함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시간을 두어 인내하게 하시고, 그 시간도 대부분 힘든 광야에서 보내게 하신다. 이 시간은 저주의 시간이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깊어지는 귀한 시간이다. 말씀이 새로워지고, 묵상이 깊어지고, 기도가 뜨거워지는 시간이다. 물론 사람마다 인내의 기간은 다르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영적 체질과 수준에 적합한 인내의 터널을 주신다. 모세의 경우는 그것이 40년이었다. 모세가 자기 인생을 포기하려던 그때, 하나님께서 그를 찾아오셨다. 신음하는 2백만 유대 민족을 이끌 지도자로 세우시기 위함이었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는 은퇴할 나이가 한참 지난 노인에 불과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그때가 바로 하나님의 쓰임을 받기에 최고의 순간이었다. -열리는 능력시대 중 발췌
무엇이든지 비교의 대상이 되고, 경쟁에 필요한 조건인지로 환산되어지는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때로는 이러한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살아가는 것이 진정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 때로 있다. 어느새 반칙과 변칙 역시 하나의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대가 아닌가! 이와 같은 풍조는 무엇이 되었든 빨리 성공만 하면 된다는 지상 만능주의에 기반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세상의 풍조에 역행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그분과 함께 동행함이 참으로 유익하며, 자신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을 살리는 귀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음을 일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