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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우리는 어떤 것에 위로 받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까?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봐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도 우리는 위로받고 행복해한다. 하지만 기발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나 디자인에도 우린 위로 받지 않을까? 아름다운 건물이나 재미있는 발상에 미소 지을 수 있는 디자인을 만나면 그 신선함에 행복해진다. 똑같은 모양이 아닌 비틀어 생각하고 다른 시선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생활 용품들. 그것들이 우리를 위로한다는 사실에 슬며시 웃음이 난다.
재미있는 디자인에 관한 책을 만났다. 디자인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나고, 생활 속 농담을 만나고 행복을 만나며 인생을 만난다. 디자인에는 영역이 없다. 삶과 죽음, 웃음과 눈물, 햇빛과 어둠. 상반되는 이미지를 각자의 색깔대로 억지를 부리지 않고 표현한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게 재미있는 디자인 앞에 미소가 절로 난다. 많은 디자인들 중에 몇 가지는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넘친다. 작은 텐트지만 자연 속에 함께 있으면 전혀 텐트인지 인식할 수 없을 만큼 자연 친화적인 텐트가 있는가 하면 책이 세워진 듯 한 모습의 텐트로 인해 웃을 수 있었다. 모험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호기심과 상상력이다. 이 상상력 가득한 텐트는 산이나 들이나 강가, 그 어디라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이들, 언제라고 자연 속에서 꿈꾸기를 바라는 모든 감각 있는 여행자를 위한 것이다. (68)
낙엽을 쓸어 올리는 끌개의 디자인은 낙엽을 끌어올리기보다는 낙엽 자체를 느끼고 즐길 수 있게 디자인 되어 있다. 낙엽을 모조리 끌어가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낙엽을 남겨두겠다는 생각이 강하다고나 할까? 또한 ‘내가 죽기 전에 _______ 을 하고 싶다’라고 적힌 벽을 세워 이웃들에게 이 문장을 완성하게 한 프로젝트를 보면서 누군가의 생각이 이웃으로 하여금 소통하고 이해하는데 좋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기까지 하다. 맨해튼의 움직이는 정원에서는 택시의 모양을 꽃으로 디자인하여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를 연상케 한다. 그것은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라 손님의 요구에 따라 행선지를 옮기게 되는데 그 모습이 하늘에서 보면 꽃이 움직이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택시도 이런 식의 디자인이라면 절로 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이런 디자인 말고도 기억에 남는 디자인들이 꽤 된다. 반려 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의자, 동굴모양의 아주 작은 호텔, 깔려 있을 때는 카펫이지만, 지퍼로 모양을 만들면 쓰레기통이 되는 것.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유골함과 식물을 접목시킨 포이트리다. 결국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육신이 다른 생명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 또한 아름다운 일일 것이다. (200) 식물이 자라면 다시 공원으로 옮겨 심을 수 있다고 하니 그 나무를 보면 죽은 사람의 추억도 함께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미술을 잘하고 싶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능력을 나는 부러워했다. 그래서 건축공학과에 간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전공을 살리진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디자인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기발한 생각을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못해 경외심을 갖고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불행인지 우리 아이들은 디자인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게 그리는 쪽으로 그닥 소질을 보이진 않는다. ㅠㅠ 하지만 좋은 디자인을 책으로 읽을 수 있어 좋다. 디자인과 함께 그들이 이런 디자인을 한 이유를 알게 되는 것. 이 또한 즐거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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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란 이름이 들어 가면 그들만의 세계일 것 같아 책으로 조차 만나는 것이 어색했다.왠지 읽는 것이 아니라,무언가 직접 해야 할 것 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였던 것 같다. '일상을 바꾸는 쓰레기들'을 읽으면서 디자인에 대한 급 관심이 생겼다.^^ 해서 지콜론북에서 출간된 또다른 책 '위로의 디자인'을 찾아 읽었다.결론부터 말한다면,이 책 역시 너무너무 재미있다는 것.우선 디자인에 대한 편견을 한꺼풀 거둰낸 것 같다. 전문적으로 하지 못하더라도,디자인의 기본은 상상에서 시작된다는 것.그리고 상상을 실현해 보는 것에서 멋진 디자인이 탄생되기도 하고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
'위로의 디자인'평범한 듯한 제목인 동시에 언뜻 떠올릴 수 없는 제목이라 생각했다..그런데 '위로'라는 말 속에 '자연'이란 거대한 디자인이 숨어 있었다. 달을 따다 주겠다는 농담도 가능하게 만드는 디자인이 있었다.문득,세상의 모든 남자들에게 상상력이란 것이 많이도 부족하구나 싶었다. 무한한 상상력이 있었다면 말뿐이 아니라,실제(?)로도 달을 사랑하는 여인의 품에 턱 안겨 줄 수 있었는데 말이다.^^
상상으로 끝나는 것과,상상을 실현해 보는 것의 차이가 얼마나 큰 것인지 '위로의 디자인'을 통해 배웠다. 수많은 노력과 실패가 따라야 하겠지만,달을 만질수 있고,지구를 품어 볼 수 있다는 것.그런가 하면 기발한 아이디어 덕분에 물위를 걷는 사람도 될 수 있고,이불을 책으로 만들어 버릴수 도 있다.^^
불가능 한 것을 가능하게 하라..라는 말이 결코 과장광고가 아니였다.
'위로의 디자인'은 잘못(?)제목인지도 모르겠다. '황홀한 디자인'이 더 맞는 제목 같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보는 순간 찾아오는 기쁨에 대한 희열... 그 속에는 함께 여서,자연과 더불어서 였기 때문에 매력이 훨씬 더 했던 것 같다.
덧붙임..일상을 버리는 쓰레기들 덕분에 알게 된 지콜론북 시리즈..위로의 디자인을 읽으면서...위트 그리고 디자인 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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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하다, 위로되다. 위로를 주면 꼭 받는 쪽이 있어야 한다. 그게 자신이든 타인이든 간에 주고받는 이가 있어야 진짜 위로가 되는 것이다. 위로를 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인데, 위로의 디자인이라니. 자연에서, 일상에서, 사적인 영역에서 비롯한 어느 영감을 세상에 도움이 될 만한 긍정적인 결과물로 만들어냈다. 애써 만들어놓은 이 무용한 것들에서 누구는 위로를 하고 누구는 위로를 받는 진짜 위로가 가능해진다. 이 무용한 것들은 아름답거나 독특하거나 기발하거나 어떤 사물은 갖고 싶기까지 하다. 웃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감탄이 나오게 한다. 이런 것을 과연 무용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 책을 보며 생각지 못한 저 너머의 생각을 잠시나마 하게 되었다. '도대체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 선한 의도와 긍정적인 효과로 답하게 될 디자인들. 제대로의 위로가 되려면 위로를 주는 이나 받는 이나 무엇보다 열려 있는 마음과 눈이 있어야 할 텐데, 그걸 가질 여유가 지금의 우리에겐 있을까. 요즘의 세상에는 무용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로 인해 더 많이 웃어야 하고, 배려해야 하고, 소중한 것들을 소중히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위로의 디자인은 너무 근사한 대단함이라고 느껴지지만 멋진 디자인 말고도 위로라고 하는 건 작은 용기와 배려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위로를 할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지만 일단 위로의 디자인이 담긴 책을 보며 작은 위로나마 받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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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속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보통의 예술 탐험 마음을 위로하고 영감을 주며 자연&환경과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우리 주변에서 발견하고 주고 받을 수 있는 긍정적 에너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해준 책. 공공예술 프로젝트나, 에코 디자인, 유니버셜 디자인을 아우르는 아주 친절한, 위로의
디자인에 관해 이야기한다.
소소함과 특별함의 경계를 허무는 배려와 위트, 그리고 개성과 감동까지 갖춘 디자인의 세계를 조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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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하얀 구름이 몽실몽실 떠다니는 푸른 하늘에게 눈길을 주는 것을 잊어버린, 바빠보이는 발자국만 가득한 시끄러운 도시 속에서, 디자인으로부터 위로를 받는 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이다.
"바람과 빛이 주는 감성이란 어딘가 닮은 구석이 있다. 잡히지 않는 그 어떤 존재를 향한 설레고 황홀한 기분, 그리고 인간이 재현할 수는 있으나 창조할 수는 없는 것들에 대해 느끼는 경이로움과 같은." (p11) ㅡ바람과 빛의 아름다움을 재현한 폴 콕세이지의 '나부끼는 빛 조각들,' <브라스크Bourrasque>는 그저 보기만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Money can't buy life." Bob Marley, died aged 36. (p60)
"푸른 잎과 낙엽. 황혼과 여명. 여름과 겨울. 남자와 여자. 지느러미와 날개. 흰 바둑알과 검은 바둑알. 세상의 많은 것들은 짝으로 존재한다... 삶과 죽음이라는 짝도 마찬가지다... 베네통Benetton 그룹의 커뮤니케이션리서치센터 "파브리카Fabrica'에서 진행된 <죽음과 일상The Death and Everyday Life> 프로젝트의 목표는 말 그대로, 죽음이라는 주제를 일상으로 가져오는 것이었다. 언젠가는, 혹은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인생을 좀 더 제대로 인식하고, 우리가 가진 것을 좀 더 풍요롭게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프로젝트이다." (p59-63)
"...아름답고 걷기 좋은 숲 속엔 늘 산책로가 있기 마련인데, 우리에겐 고맙고 좋은 일이지만 숲의 입장에선 사람들의 발자욱이 만든 길다란 산책로가 마치 매끈한 피부에 가늘고 긴 생채기가 난 것만 같이 거슬리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p178)ㅡ일본 건축가 데츠오 콘도의 숲을 해치지 않는 산책로.
"24시간 60분 3600초로 정확하게, 빈틈없이 쪼개지지 않는다면, 하루는 어떤 모양일까. 해의 움직임, 하늘의 색깔, 낯익은 일과들이 숫자를 대신하게 되지 않을까."ㅡ변동진 디자이너의 숫자가 없는 시계, <데일리 라이프 클락>. 시계 속의 할머니가 시, 손녀딸이 분, 강아지가 초를 나태내어 각각 다른 속도로 움직이며 숫자를 대신하여 시각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할머니가 큰 나무 옆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있으면 대략 7시이다. 그 시각에 거기 앉아 석양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이 할머니의 일상이기 때문이다."(p186)
빗소리를, 파도소리를, 돌고래의 휘파람 소리를, 그리고 잔디들의 속삼임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회색빛 공기에 녹색이 스며들고나서야 우리는 자유로운 숨소리를 낸다. 저자는 사람이 손이 닿지 않은 자연은 그 자체가 완벽한 디자인이며 경이로움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사진과 글자들을 읽는 내내, 신선한 공기가 내 머릿속을 채우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이야말로 위로의 디자인아닌가. 숨가쁘게 흘러가는 시간 속 마음의 여유를 잡고싶은 분들께 권유하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