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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웹툰을 보기 시작했다. 원체 만화를 좋아하는 터라 웹툰을 이것저것 많이 보고 있는데 연재만화를 보다보니 스토리가 쭉 이어지는 것보다는 에피소드 식의 일상툰을 많이 보게 된다. <모두에게 완자가>는 정식 웹툰으로 연재되기 전부터 보게 되었는데 어느새 쑥쑥 정식 웹툰이 되더니 책까지 나왔다. <모두에게 완자가>는 앞서 말한 것처럼 일상툰이다. 그런데 조금 특별한 것이 이 만화를 그리는 완자와 그녀의 애인 야부는 모두 여자라는 점. 무려 6년째 만나는 커플이다. 동성애를 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인지라 일상툰치고는 조금 색다른 에피소드들이 많은데 주로 주변의 시선에 대한 것들이 많다. 커밍아웃에 대한 고민이라든가 호모포비아들 때문에 겪는 맘고생이라든가 등등. 때문에 처음에 정식 웹툰이 된다는 소식에 걱정도 좀 했었다. 정식 웹툰이 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면 그만큼 악플도 많이 보게될 테고, 아웃팅의 위기도 겪게 될테니(특히 종교적인 관점에서 동성에는 죄악이라느니 지옥간다느니, 두 사람의 주변사람까지 욕하는 악플들은 정말 눈살이 찌푸려지더라). 다행히도 악플 사이에 가끔 응원의 선플을 보면 나도 함께 흐뭇해진다. 9화 '평생 세 명만'이라는 에피소드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내 주변에도 있었다. 동성애를 하는 사람이. 나에게 정식으로 커밍아웃을 한 것은 아니고 우연히 알게 되었고 그 사람이 내가 알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으니 은연중에 서로 인정한 셈이었지만. 그 사람의 성적취향이 이성이 아닌 동성이라고 해서 우리 관계가 바뀔 일은 전혀 없었다. 친구가 어떤 애인을 만나느냐는 그 친구의 취향일 뿐 내가 그사람의 외모나 조건을 따져묻지 않듯 그 사람이 좋다는 사람이 이성이건 동성이건 간에 나와의 관계와는 전혀 상관 없으니까 말이다. 우리나라도 방송인 홍석천 씨가 커밍아웃을 하고 트렌스젠더 연예인들이 나오고, 트렌스젠더의 주민등록 수정도 가능해고 유명 해외스타들의 동성결혼 등도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와 트렌스젠더의 구분도 하게 되었고 사회적인 인식도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은 세간의 시선에 시달리고 있다. <모두에게 완자가>를 연재하는 완자가 실명으로 웹툰을 연재하거나 얼굴을 쉽사리 공개할 수 없는 게 그 증거일 것이다. 나도 완자와 야부 커플을 응원하는 한 사람으로써 그들이 부디 떳떳하고 당당해지길 바란다. 그들의 선택은 취향일 뿐 죄가 아니다. 주변에서도 그들을 이해할 순 없어도 인정해야 한다(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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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 여성 작가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히며 성 소주자의 일상을 보여준 만화이다. 동성애라는 소재를 가지고 최대한 진솔하게 담아내려고 했다. 보수적인 가치관으로 부정적 시각과 싸워야만 했던 커플의 소소하면서도 평범한 일상을 통해서 ‘성 소수자’를 향한 긍정적 시각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단행본에서는 작가의 일상을 담은 포토 에세이와 미공개 에피소드를 더불어 ‘우리도 결혼했어요’ 네 컷 만화를 곳곳에 마련했다.
동성애자 혐오증이나 심각한 편견이 없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읽버보시라고 추천하고싶은 작품이다. 어설프고 간단한 그림이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모두에게 완자가. 레즈비언인 작가가 소소하고 가벼운 애인과의 생활과 자신이 겪은 일, 그 심정등을 그린 일상툰으로 내용면에서는 사실 다른 일상툰과 다를것없는 구성이지만 어쨌든 레즈비언커플이라는 소재만으로 나름의 블로오션을 개척... 한것같다. 소재가 어쨌든 내용이 별로면 심드렁 하겟지만 사실 내용도 귀엽고 커플간의 꽁냥거림이 개구져서 흐믓한 웃음과함께 보게된다. 다만 그림도 그렇고 여러가지 책 속 구성도 그렇고 아무리 올컬러라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를 얻기는 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튼 난 그랬다. 뭐 동성애에대해 엄청나게 철학적이거나 사회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그런 내용은 전~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커플들과 다를바없는 완자와 야부의 사랑스런 하루하루 정도를 생각하고 된다. 사실 동성애에대한 편견이니 역차별이니 할것없이 그냥 '커플들의 일상툰'으로 보면 좋다. 사람은 저마다 다르고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다들 다른 사람이고 생각과 사상이 다른데 동성애자는 이렇고 이성애자는 저렇고가 뭔상관이야 어차피 이성이든 동성이든 커플할 사람들은 다 커플하고 산다고!!! 아무튼 동성애라는 단어 때문에 어떤 자극성을 기대한다면 실망할것이니 그냥 소소하고 사랑스런 이야기를 생각하고 보도록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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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친한 누나랑 술 한 잔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나이를
먹으니 예전에는 절대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을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일들이 늘어 간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러니 누나는 그런 이야기를
했다. 그보다 더 나이를 먹으면 어쩌면 세상에 이해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 지도 모른다. 누나의 그 때 나이에 가까워지니 어느새 나에게는 더욱 이해
할 수 있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늘어났다. 어쩌면 조금 자유로워진
것일지도 모르고, 조금 더 관대해진 것일지도 모른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사랑에
대한 것이었다.
이 좋은 나는 동성애자들이 커밍아웃하지 않아도 대충 저 사람과 저 사람은 그런
관계구나 하는 것을 잘 알아차리고는 했다. 그리고 더불어 내 삶과 생각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1년 동안의 토론에 토론을 거듭했던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시간들은
그런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그럼에도 성적소수
자에 대한 이해가 더 넓어지는 것에는 조금 더 긴 시간이 필요했지만 말이다. 모두
에게 완자가는 그런 점에서 상당히 파격적인 이야기였다. 동성애를 다룬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풀어놓는 것이 아직은 터부시 되는 우리 사회에서 정면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 만으로도, 동성애를 특별하게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
하고 있던 나에게도 상당히 큰 모험처럼 느껴졌었기 때문이다. 대단한 용기라고 생
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내용으로 들어가면 모두에게 완자가는 우리가 너무
나 흔하게 만나게 보는 일상툰과 아기자기한 사랑싸움을 담은 그런 이야기였다. 단
지 그들이 사랑하게 된 사람이 같은 성을 가진 이들이라는 것 뿐이었다. 그래서 이
모두에게 완자가는 더욱 큰 의미를 갖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이 만화가 특별히
동성애에 관한 세상의 편견을 바꿔 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만화가 아니기 때문
이다. 단지 소소한 그들일 일상을 담아내는 것을 통해서 그들은 단지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그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어졌다.
모두에게 완자가는 그냥 그들의 사랑 이야기다. 나름대로 꽤나 즐거운 연애를 하는
그냥 사랑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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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평범해 보이면서도 정말로 특별한 만화다. 너무도 평범해보이는 것 같은 연애 이야기, 하지만 그게 이성애가 아닌 동성애라면? 동성애에 대해, 레즈비언이나 게이에 대해 그동안 종종 생각해왔다. 드라마나 연애인들의 커밍아웃, 일반 동성애자들의 고충을 그린 다큐 등을 보면서 그들이 자신의 선택이 아닌, 그렇게 태어나서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머릿속으로 많이 이해해왔다. 하지만 되짚어생각해보니 그동안 머리로는 이해해왔지만 마음으로는 심하게 거부해왔던 것 같다. 겉으로만 이해하는 척 했다고나할까? 학창시절 나도 여자친구들과 별 생각없이 손 잡고 팔짱끼고 늘 화장실도 같이 가며 친밀하게 지냈기에 여자와 여자 커플이 그리 어색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우리나라는 여성들끼리 그렇게 친밀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아 다른 이들이 봤을 때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 같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들만의 고충이 있었고 사소하지만 그들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이 있었다. 나도 모르게 갖고 있던 편견들도 없앨 수 있었고. 그들은 이해해달라는 말보다는 그저 이런 사랑도 있는 것을 알아달라고 말하는 것 같다. 너무도 귀여운 웹툰, 크게 빵 터지는 부분은 없었지만 소소한 행복과 재미에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책을 들고 웃고 즐기는 사이 내 마음도 동성애자들에 대해 조금씩 열리는 것 같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랑이여,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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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만화로 연재되고 있는 모두에게 완자가 첫 회부터 본 것이 아니라서 여느 커플에 알콩달콩 재미난 이야기구나 생각했다. 읽다 보니 조금은 다른 커플에 이야기이다. 다르다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성이 아닌 여성과 여성이 커플인 동성애자 커플에 일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전 같으면 쉬쉬거리고, 성 소수자들은 극소수뿐이라 생각했지만 언론에도 많이 소개 되고 커밍아웃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보면 전보다 늘어난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색안경을 끼고, 혐오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 당당히 고백하지 못하고 숨기고 살아간다. 저자는 용기를 내어 글과 그림으로 표현된 일상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읽다 보면 이해되고 공감되는 부분이 생긴다.
데이트 하고, 기념일을 챙기고, 행복하기도 하고 서로 상처받아 울기도 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같은 성 일뿐인 것이다. 완자는 조신하게 생겼지만 덜렁거리고 야부는 시크하게 생겼지만 꼼꼼하고 서로 약간 다른 성격이지만 맞혀가면서 만나 오고 있다. 야부에 모습이 사자로 표현 돼 두 사람 중 남자의 역할인가 생각도 되었지만 본인의 여성임을 사랑하고, 남녀 역할 구분은 따로 없다는 점 그리고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미처 알지 못했던 오해들도 풀어준다.
여러 시선과 남들 입에 오르내리고 상처받아 마음의 문을 닫고 벽장 속에 갇히는 그림이 있는데 마음이 조금 짠했다. 우리에 편견과 오해 속에 갇혀 더 어두운 곳으로 가는 것은 아닐지 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동성애자를 100% 다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모두에게 완자를 통해 편견을 갖지 않게 되는 것 같다. 남자니깐, 여자니깐 꼭 그래야 해가 아니라 다만 같은 동성을 더 좋아하는 것 그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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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생각에 소수의 생각이 묻힐때가 많다. 그게 성에 관련되있다면 더더욱... 10여년전 커밍아웃을 했던 방송인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좋지 못한 시선과 외면했던 기억이 난다. 나또한 그 다수의 사람 속 하나이기도 했다. 성 소수자.. 멸시와 왜곡된 시선으로 그 존재마저 사회에 드러내지도 못했던 사람들.. 어느 순간부터인지 그들은 깨지지 않는 알껍질을 깨듯 조금씩 사회에 당당히 나오고 있다. 이번에 보게된 책 또한 성소수자인 작가가 세상에 나오길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재미주의의 [모두에게 완자가 1]편!! 레즈비언인 작가의 일상을 인터넷에 연재했던 만화를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사실 우리는 성소수자들에게 왜곡된 시선을 보내는 한편 그들의 삶을 궁금해하는 ... (관음증인가?) 어쩜 나도 작가의 이력을 보고 그런 생각을 갖고 책을 넘겼을지도 모르겠다.
남녀가 만나 사랑을 나누는게 세상의 이치라 생각했던 나에게 이책은 그런 생각을 조금이나마 벗어나게 해준 책이다. 여자와 여자.. 레즈비언 커플의 일상은 뭔가 특이할거라는 생각에 호기심어린 눈으로 보기 시작한 책이지만 그 진솔함에 빠져 완자의 팬이 될것 같다. 소소하고도 진솔한 일상... 그들도 우리와 똑같다는 걸 알려주는 듯... 이해가 되지 않을 것 같았던 그들의 이야기에 어느색 푹빠져버리게 만든 책.. 여전히 세상의 차가운 시선을 받아야 하는 성소수자들을 편견을 내려놓고 볼수있게 해준 책이 아닌가 싶다. 세상은 변했고 이젠 그들을 인정하고 보듬고 함께 해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인터넷 그녀의 웹툰을 찾아 본다.... |
![]() 모두에게 완자가..
네이버에서 현재 연재하고 있는 웹툰이기도 하고,
우리 사회에서 흔하지 않은 자신의 성향을 밝히고,
그들의 연애담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함을 갖고 있는 웹툰이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성향을 밝히기도(커밍아웃), 애인과 협의하에 글을 쓰기도,
가족들에게 알게 모르게 알리기도,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기도 어려움이 많을텐데
벽장 밖으로 나온다는 뜻을 갖고 글을 쓴 그녀에게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챙겨보는 몇 안되는 웹툰중에 한개인데,(두개 보는데 ㅋㅋ)
매번 볼 때마다 그냥 소소한 이야기들로 차 있어서 기분이 좋을 때도 많지만,
그에 따르는 댓글들을 보면 참 기분이 안좋은 웹툰 중에도 한가지다.
동성애가 싫으면 그냥 보지 않으면 되는데 굳이 보고서는 태클 거는 사람들.
입에 담지 말아야할 소리, 담을 필요없는 말들을 잔뜩 내뱉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도 어려웠겠지만, 하고 나서도 역시 어렵겠다란 생각을 한다.
그러다보니 가끔 응원의 댓글을 남기기도 하는데 작가분이 모든 댓글을 다보는 편이라니
언제 한번쯤을 읽은 적도 있지 않을까 싶다.(사실 한번 남겼던가..두번이던가....하하 ㅋㅋ)
![]() 그림을 못그린다고 타박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던데,
사실 이 정도만 표현하고 자신이 원하는것만 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
모든 사람들에게 맞는 사람의 모습을 보이는게 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보이는 완자의 용기와 작가의 말에서 왠지 웃음이 났었다.
돌이킬 수 없는 강... 이미 건너신지 오래된것 같은데 말이다~
![]() ![]() 그녀가 벽장속으로 들어가게 된 계기 들을 말하고는 그 후에는
벽장 속에서 나오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원치 않는 사이에 아웃팅이 쉽게 될 수 있는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이니만큼
벽장속에 숨어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
그 중 한명으로 용기를 냈다는 것에서 참 대단하다.
![]() ![]() 성적 소수자라는 이유때문에 숨어 사는 사람들의 고충도 담고 있기도 하고,
자신을 죽도록 비판하는 호모포비아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기도 하고,
정말 단순한 연애담을 담고 있기도 한 완자 이야기.
나에게 제일 재밋었던것 완자라는게 무슨 뜻일까? 궁금해었는데
완전 자기 멋대로의 준말이라는게 재밋었다.
뭔가 다른 심오한 뜻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런 심오한 뜻이 있을 줄이야..
더불어 야부는 여보라고 부를 수 없는 고충을 통해 만들어진 애칭인데
모두의 야부가 되었다는게 크나큰 함정이라는게 참 재밋었다.
![]() 이 책은 모완을 즐겨보는 사람들이라면 왠지 미공개 에피소드를 기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책이다. (사실 내가 그랬다..ㅋㅋ)
근데.. 미공개 에피소드는 정말 그냥 평범한 에피소드였다는점... !
근데 왠지 모르게 귀여워서 웃음 짓게 만드는 그런게 완자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모두에게 완자가.
뭐, 굳이 모두에게 말할 필요는 없겠지만, 웹툰이라는 재미를 지닌 요소를 갖고 있기에
다른 책보다는 조금 더 쉽게 동성에 대해 이해 할 수도 있을 책이기도 하고,
굳이 평범과 비 평범으로 나눌 필요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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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완자가>라는 웹툰이 네이버에서 연재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매일매일 챙겨봐야할 웹툰들이 너무 많았기에 딱히 손이 가지도 않았고 그렇게 내 기억에서 사라져갔다. 그러다 얼마전 <모두에게 완자가>의 단행본을 보게 되었다. 책의 표지와 함께 있던 띠지를 보고 알았다. <모두에게 완자가>는 동성애자인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아마 이 웹툰을 보고 거부감을 일으키며 비난을 담은 목소리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왜 비난을 받아야 할까? 작가가 동성애자인것이 우리의 일상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아온것도 아니며, 작가가 우리를 불쾌하고 기분나쁘게 만든적도 없다. 단지 나는 이렇게 사랑을 해왔고, 이렇게 사랑을 하고있다라는 일상을 담고있다. 네이버와 다음에서 연재되는 결혼장려웹툰이라 일컷는 연인들의 이야기는 기분좋게 받아들이지만 <모두에게 완자가>는 여러가지 시선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 아직도 우리사회는 동성애를 받아들이기에는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강심장>이나 <힐링캠프>에 출현한 홍석천은 우리나라 연예인 최초로 커밍아웃을 했고, 아직까지도 커밍아웃 1호 연예인으로 남아있다. 그가 커밍아웃을 한 후에 겪었을 일들은 그 혼자 감내해기 어려웠을 것이고, 그 끝엔 '죽음'이 있었을 것이다. 그와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세상을 떠났던 이유 또한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그를 믿고 응원해주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버텨냈다. 모든 사람에게 동성애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우리와 다르다는 차이때문에 그들을 비난하며 차별할 이유는 없다. 나와 맞지 않는다면 적당한 선을 그으면 된다. 그들또한 강요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아직도 그들을 경멸하고 더럽다며 손가락질한다. 그들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기보단 조금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나에겐 오래전에 알고지냈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어느날 나에게 힘겹게 자신이 동성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나는 그 친구가 겪었을 고통이 안쓰러워서 위로를 해주었는데 그 친구는 그 위로를 너무나 고마워했고 나의 위로를 통해 용기를 얻었다. 학창시절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던 친구는 결국 성인이 된 이후에 이성을 좋아하게 되었다. 아직 성정체성이 확립되기 전이기 때문에 혼란을 겪은 것이었다. 성인이 된 그 친구를 보며 안도할 수 있었던 것은 동성애를 경멸하는 이 사회에서 그 친구가 짊어져야 했던 짐들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였다. 이제는 연락이 닿지 않는 친구이지만 그 친구를 통해 동성애라는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얼마나 아픈것인지를 알았던 나는 공중파에 다시 복귀하여 활동하는 홍석천을 보며, 그리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대형 포털에서 웹툰을 연재하는 작가 완자를 보며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려 했고 그들을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런 생각들은 단지 나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이런 생각들이 하나둘씩 늘어간다면 우리 사회는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한다. 더불어 아픔을 딛고 일어난 그들도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모두에게 완자가>는 변화할 사회의 디딤돌이 되어줄것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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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 틈 속엔 생각보다 많은 성 소수자들이 있지만, 세상에는 그들을 외면하거나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하지만 한 명이 주위 사람 세 명씩에게만 우리를 알리고 이해시켜준다면 세상은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 여중, 여고를 다니면서 레즈비언이라는 단어를 알게되었고 그것이 곧 동성애자임을 알게 되었다. 소문도 많이 돌았다. 유독 친한 친구사이로 보였던 두 사람이 자주 손을 잡고 다니는걸 목격했었는데 그 둘이 사귀는 사이라더라. 레즈비언이라더라. 하는 이야기들..... 남중, 남고였으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여중, 여고라 동성애자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사실 여부를 떠나 혐오스러운지도 모르겠고 내가 동성애자가 아니니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는 표현이 맞겠다. 사람과 사람이 좋아하는데 인종과 성별이 무슨 상관이랴. 난 그렇게 그들을 쿨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 하지만 ‘모두에게 완자가’를 읽고 있으면 여전히 성소수자를 인정하지 못하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멀리 찾지 않아도 365일 함께 사는 내 남편조차도 고개를 흔드니깐..... 어쨌든 세상은 많이 변했고 성소수자의 소리를 내는 웹툰 작가까지 등장할 만큼 인식이 변한건 사실이 아닐까. 책이 나오기 전 네이버 웹툰을 통해 업데이트되는 웹툰을 다 볼 만큼 완자의 팬이기도 하다. 성소수자로 살아가는 그들의 인생은 평범한 나와 별반 다르지 않으면서도 많은 애환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선 법적으로 결혼을 할 수도 없고 당당하게 드러내기에는 동성애를 혐오하는 극단주의적인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완자는 이렇게 말한다.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라고.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더 많아져서 나와 다르다고 배척하지않고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사회가 된다고해서 폭발적으로 성소수자가 늘어나거나 하진 않을 것 같으니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두에게 완자가’ 웹툰을 보면서 생각의 전환을 맞을 수 있기를.... 그들과 우리는 다르면서도 다르지 않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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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 그것은 그 무엇을 차치하고 모두 축복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완자와 야부도 마찬가지다.
세상에는 여러가지 사랑이 있다. 동성애,라는 것 또한 살아가면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사랑 중 한 가지일 뿐이다. 아직까지 한국사회는 공식적으로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 의식 속에 자리 잡힌 유교의식은 다른 것은 강하게 내치는 경향이 있어서, 동성애에 대해 의식적으로도 밀어내는 강도 또한 생각외로 굉장하다. 그 생각차이를 충분히 알면서도 신인 작가가 동성애에 관련된 웹툰을 한다고 했을때 걱정이 먼저인 건 당연하다. 책에 대해 처음 접하고 웹툰을 정주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웹툰, 생각했던 것만큼 걱정스럽지 않고 가벼운 일상툰이었다. 동성애 관련 일상툰- 느낌이 어감이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이 웹툰은 이 책은 그저 사랑하는 사이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호기심이 있었던 것도
부정하지 않겠다. 하지만 웹툰을 보기 시작하면서 동성애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세상엔 나처럼 생각이 바뀌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호모포비아들도 있다. 내가 본 퀴어 영화 중 한 편인 <백야>도 호모포비아로 인해 강제 아웃팅을
당한 한 남자가 복수한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는데, 이 영화 덕분인지 호모포비아들에 대한 내 인상은 무척 나쁜 편이다. 그리고 내
예상대로, 완자 작가의 웹툰엔 늘 그네들의 댓글이 달린다. 가끔씩 댓글창을 보면서 '아, 세상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구나' 새삼 느끼곤 한다. 세상엔 사람들이 빼곡히 살고 있고, 그 빼곡히 살고 있는 사람들의 존재만큼 생각도 존재한다. 완벽히
같은 의견은 찾기 힘들고 맞춰가며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 완벽히 나와 같은 사람이 나 말고는 있을리 없으니까. 그래서 사람들은
조심한다. 혹시나 자신의 의견이 다른 이에게 해가 되진 않을까, 조심 조심. 그런데 동성애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조심하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그것은 아마,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그 누구도 그 상황에 있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책에서 작가가
밝혔듯, 누구에게 쉽게 이야기 할 수 없고 아웃팅 당할까봐 조마조마해 한다. 부모에게 말하기가 어렵고, 벽장 속에 마음을 넣고
문을 잠그기도 한다. 밝혀지는 것이 두려운 것으로 인식 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이 상황이라면... 사랑을 하는 것이 왜 숨겨야만
하는 것이란 말인가. 마음의 문을 닫아야만 한다는 것인가. 늘 안타깝다.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에피소드가 몇 편 있다. 하 나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숨기며 살아가는데, 혹시나 본인에게 용기내서 커밍아웃을 하게 된다면 '알고 있었다'라는 이야기만으로도 큰 용기를 줄 수 있다는 에피소드- 웹툰으로 올려졌을때 댓글 폭탄이 일었던 에피소드였다. 생각을 많이 하게 했던 에피소드 중 하나.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같이 산다'는 에피소드. 세상엔 여러 가지 가치관이 있고,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졌다고 해서 서로를 틀렸다 비난할 수 없으니 적어도 싸우지는 말았으면 좋겠다는 것. 이 에피소드 또한 공감하는 바이다.
아직까지는 공론화가 많이 되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들이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당연한 것이 될 수 있겠지. 그 언젠가는. 자, 진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완자는 작가의 애칭이다. 완전 자기멋대로의 준말이라고. 야부는 여보의 큰말이라고 완자 작가가 여자친구에게 붙여준 애칭이다. 처음에는 나만의 여보라는 뜻으로 만들었다는데 이젠 만인의 여보가 되었다고 난감하다는 에피소드를 풀어놓기도. 굉장히 소소한 커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어디서나 볼 듯한. 캐릭터가 귀여워서 그런지 이 둘의 사랑이야기까지 알콩달콩. 나도 얼른 이런 귀여운 사랑도 해봐야 할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