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부가 되고보니 매일 먹고 사는 것도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맞벌이 하는 가정들은 식사를 챙기는 것도 정말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매일 메뉴 고민하는 것도 또 주부의 일상 중 하나인 것 같다. 편리하고 빠르게 배달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지만, 가정에서의 먹거리가 건강과도 직결되는 요즘이기에 되도록 가정에서의 식사를 중요시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번 메뉴가 한정되어 고민이기도 한다. 또, 무엇보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서 만드는 음식들이 맛도 맛이지만, 재료와 건강에 도움되는 것들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럴땐 사찰음식의 비법을 전수받아보는 것도 건강에 참 도움이 될 것 같다.
한컷 한컷이 정갈하게 담아낸 요리들로 사진 자료도 풍부하고, 메주를 가지고 직접 간장을 담아볼 수 있도록 하는 초반부의 장 담그기, 그리고 맛간장 만들기 등도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우리가 흔히 먹는 김밥도 두부를 이용해서 색다르게 만들면, 아이들이 좋아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육식을 자주 먹게 되는 우리의 가정 식단에, 가끔씩이라도 이렇게 채식 위주로 색다르게 담아내면 좀 더 풍성한 식탁이 됨은 물론, 건강도 잡을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 사찰요리라고 해서 밋밋한 느낌일까 했는데, 재료도 다양하고 요리법도 어렵지 않은데다 다양하고 풍성한 느낌이 들어 전체적으로 책 구성이 참 좋은 것 같다.
|
|
아이들에게 사찰음식은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책에 나온 음식들은 아니지만 절에 가시는 할머니를 따라 아이들은 종종 찾아가 식사를 하고 옵니다. 조미료도 쓰지 않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않는 야채들 위주이지만 아이들은 어찌된 일인지 항상 맛있게 먹고 옵니다. 먹으라 강요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그 곳에 가면 자연스럽게 음식을 맛있게 먹습니다. 종교를 떠나서 사찰이 주는 분위기 때문인지 아이들은 숙연해지고 잠시나마 자신들의 걱정거리도 잊고 욕심도 내려눃는 순간이 아닐까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반찬임에도 항상 투정하지 않게 먹습니다. 집에서는 감히 만들어볼 생각을 할 수 없었던 사찰음식. 책을 보며 저도 조심스럽게 도전해봅니다.
![]()
음식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참으로 중요합니다.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해 나갈 수 없기 때문이죠. 음식은 우리들의 몸 건강과 마음의 성품까지도 만들어 갑니다. 내 삶의 질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는 나에게 달려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언젠가 책에서 보니 우리들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자신의 죽음을 알고 화가 난 고기를 먹는 사람들에게도 그 화가 전해진다고 합니다. 이렇듯이 배고픔을 달래기위해, 살기위해 먹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비싸고 좋은 음식을 먹으라는 의미도 아닐 것입니다. 왠지 사찰음식을 먹으면 우리들의 욕심이 사라지고 지금보다는 마음이 편안해 질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6 part 로 구성된 책에서는 어떤 사찰음식들을 만날수 있을까요? 우리들이 쉽게 만날수 있는 음식들이 아니고 만들어 본적도 없어서인지 설레임마저 느껴집니다. part 1. 사찰음식 톺아보기 part 2. 생식으로 즐기는 사찰음식 part 3. 스님 일상식 한상차림 part 4. 조금 더 색다른 사찰식 도시락 part 5. 마음과 정성을 다한 손님상 part 6. 마음을 열어주는 차와 간식
음식에 자신이 없어서인지 가끔 화학 조미료를 사용합니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도저히 맛을 낼수 없으니 사용하게 됩니다. 책에서는 천연 조미료와 각종 양념 만드는 방법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방법이 간단하고 손이 그리 많이 가지않아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볼 수있습니다. 이제는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 조미료를 사용해봐야겠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김밥. 여러 종류의 김밥을 먹어 보기는 했어도 두부 김밥은 처음입니다. 육류가 들어가는 음식이 없어서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두부를 이용하면 아이들의 성장발달과 두뇌발달에도 좋은음식이라고 합니다. 두부를 넣은 김밥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봄이라 하지만 참으로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감기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감기탕.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표고버섯, 생강, 무, 대추 등의 비교적 간단한 재료로 손쉽게 만들어 볼수 있습니다. 감기는 병원에 가도 그때뿐이지 별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차 한잔으로 감기 예방을 할수 있습니다.
평소 접하지 못했던 많은 음식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사찰음식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만들면서 함께 먹을 누군가를 생각하며 행복한 나를 보게 됩니다. 인공적인 재료들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자란 재료들을 바로 만나서일까요? 음식을 만드는 우리들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입니다. 늘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이 사찰음식을 만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시간입니다. |
|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스님들이 발우공양을 할 때 외는 오관게이다. 오관게는 이 음식이 나에게 오기까지 깃든 모든 이들의 정성을 생각하는 감사의 마음을 배운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수행에 맞게 정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
(마음을 담은 사찰 음식 13쪽 스님들이 발우공양을 할 때 외는 오관게)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된 것은 종교적인 이유는 아니고, 건강하고 정갈한 밥상을 꾸미기 위해서다. 먼저 이 책의 레시피를 살펴보니 생소한 것이 가득하다. 참외 깍두기, 된장 소스 생마 무침, 고수나물 무침, 연잎유미죽, 김장아찌, 산초깨죽, 미역전 등 이름만으로도 지금껏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생소함이 가득하다.
하지만 생소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역전의 경우는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한 요리지만, 한 번 해먹어보고 싶어지는 전이다. 책 속의 말대로 미역의 변신은 무죄다. 국이나 무침으로만 먹던 미역을 두부와 섞어 전을 만들어보면, 색다른 맛으로 식탁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그밖에도 사찰식 연근피자, 우엉잡채, 두부고추장강정 등 당장이라도 해먹어보고 싶은 레시피가 가득하다.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의 모음이 아니라, 생소하지만 해보고 싶은 레시피가 가득해서 마음에 드는 책이다. 다양한 레시피, 상상만으로도 맛있고 깔끔한 요리가 가득해서 좋다. 좋은 음식을 통해 건강하고 정갈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거라 기대하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제철음식을 바탕으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보아야겠다. |
|
현대 문명의 발달과 함께 우리의 음식문화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서구식 식습관으로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가공식품 등이 우리 가정의 식탁에서도 쉽게 올려진다. 하지만 그만큼 또 건강을 위해 슬로우푸드나 유기농식품,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사찰음식 또한 사람들로부터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찰음식이라 하면 왠지 우리의 밥상과 다른 정갈하고 담백한 음식들이 먼저 떠올려진다. 우리가 흔히 쓰는 육고기나 자극적인 오신채와 향신료 등을 쓰지 않고 최소한의 양념과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더우기 우리집은 전라도가 고향이라 밥상에도 젓갈이 들어간 김치류나 매운 양념이 꼭 놓인다. 그래서 솔직히 '오신채 없이 어떻게 음식을 만들까?' 하는 궁금증이 먼저 들었고 사찰음식의 가짓수도 그리 많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에 소개된 음식은 다과류까지 무려 90 가지가 넘고 재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고 또 요즘 시대에 맞춰 은근히 화려하고 대중적인 퓨전 음식들이 있어 놀라웠다.
레시피를 살피다 보니 되도록 간단한 조리법과 제철 재료, 전통 양념을 이용해 조리하는 게 사찰음식같다. 우리가 흔히 쓰는 육수 대신 다시마와 마른표고버섯으로 만든 채수를 주로 쓰고 된장을 비롯해 들깨와 잣, 겨자, 두유소스까지 다양한 소스스를 활용해 쓴다는 것을 알았다. 무엇보다도 화학조미료는 쓰지 않으려 하는데 집에서 천연 양념과 소스를 레시피대로 직접 만들어 쓰면 좋겠다. 이 책에서는 생식으로 즐기는 사찰음식과 스님들의 일상식, 사찰식 도시락과 손님상, 차와 간식 편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실제 우리집 밥상에 놓고 싶은 음식들과 아이들 간식거리로 뭐가 좋을까 먼저 챙겨봤다. 음식은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더니, 무쌈에 참나물을 넣어도 되고 수박 속껍질은 무침으로 미역줄기로 장아찌도 만든다. 면류를 좋아하는 남편에겐 콩나물비빔국수, 햄이나 맛살을 안먹는 딸아이는 두부김밥을 피자를 좋아하는 아들은 연근 피자를 해주면 좋아하겠다. 한 번도 만들어보지 않고 얻어먹던 즉석 고추장은 많이 어렵지 않겠고 전통한과인 우메기나 흑임자 구름떡은 손님상에 색다른 별미로 준비해봐야겠다. 레시피만 보았는데도 내가 따라 만든 것처럼 으쓱하다.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만든다는 것은 이렇게 행복한 일이다. 꼭 따라서 실천해 봐야지!!
이 책은 사찰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느냐 또는 무엇을 먹지 않느냐 보다는 음식이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느냐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음식이 단순히 허기를 채우고 먹는 즐거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육신을 건강하고 맑게 유지해 나가기 위한 물질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토피를 갖고 있는 큰아이때문에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조심하고 있었지만 '먹는다'는 행위에 좀 더 신중하고 가족의 식습관에도 더 신경써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스님에게 음식이란 수양을 위한 도반과 같다고 한다. 스님들의 식사법인 발우공양은 먹을 만큼만 덜어내 먹고 자기가 먹은 그릇까지 깨끗하게 씻어내 그 물까지도 마시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을 보면서 당장에 오늘 먹었던 음식이 무엇인지, 음식을 만들고 그릇을 닦으며 내놓은 음식물은 얼마나 되었나 되짚어 보게 되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을 변화시키면 우리의 삶까지 바뀔 수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음식.. 강하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은근하면서도 따뜻하게 내 가족을 위한 음식을 알아가고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
우리 조상들은 밥을 보약이라 했다. 좋은 음식으로 섭생을 조절한다면 별다른 약이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표지 中)
현대인의 식생활은 원래의 전통 식문화와 많이 달라졌다. 육류위주의 식단, 인스턴트, 패스트푸드의 섭취가 증가하면서 비만을 포함한 많은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는데, 이에 많은 사람들이 식습관을 바꾸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국, 찌개로 구성된 식단이 주를 이루는데, 국과 찌개에 사용되는 염분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우리의 전통 양념을 최대한 사용하여 조리한 담백한 음식이야말로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데 가장 좋은 보약이 될 수 있다.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습관을 바꾸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사찰 음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제철에 나는 식재료를 이용하여 자연과 하나 되는 심성을 담은 사찰 음식은 오늘날 식생활 변화로 인해 건강의 위협을 받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가장 좋은 대안(표지 中)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사찰 음식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느냐, 또는 무엇을 먹지 않느냐보다는 음식이 우리 몸에 어떠한 작용을 하느냐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한다. 허기를 채우기 위한 것이나 즐거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서 자신의 육신을 건강하고 맑게 유지해나가기 위한 물질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음식을 넓은 의미에서 약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사찰 음식에서 중요한 것은 단지 음식의 재료, 조리법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인 식생활과 발우공양에 따른 식사방법에 있는데,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사 예법도 중요하다는 의미가 된다.
우리 전통 양념인 된장, 고추장, 간장, 소금 등은 짜다는 이유로 요즘 많은 주부들에게 외면받고 있는데, 사찰 음식에서는 전통 양념을 최대한 사용하여 조리하고 있다고 하니 그 비법이 더욱 궁금해진다. Part 1. 사찰음식 톺아보기에서는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천연 조미료와 각종 양념, 소스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채수와 간장, 진간장, 맛간장을 만드는 법, 천연조미료 만드는 법 뿐만 아니라 요리 용도에 맞게 음식의 간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는 소금 이야기, 무침장과 다양한 소스 만들기가 소개함으로써 그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Part 2를 시작으로 Part 6까지 구성된 본격적인 사찰음식 탐방에는, 생식으로 즐기는 음식, 스님 일상식, 사찰식 도시락, 손님상, 차와 간식으로 나뉘어 90가지가 넘는 사찰 음식을 소개하는데, 단순하리라 생각했던 사찰 음식의 다양성이 무엇보다 놀라웠다. 보통 일반식 차림으로만 생각해왔던 사찰 음식이었는데, 손님상으로도 손색없는 음식들을 보면서 다소 밋밋할 거 같다는 사찰 음식에 대해 가졌던 편견을 벗어버릴 수 있었다.
어린시절 엄마가 해주었던 수박 속껍질 무침을 만나볼 수 있었으며, 다소 생소한 연잎 유미죽이나 양배추 깻잎 김치. 채소 장아찌 등도 선보였다. 서양 음식과의 조화를 이루어 낸 사찰식 연근 피자는 전통 요리만 있을 거라는 사찰요리의 편견을 버리게 해주었고, 콩나물 장떡, 연근 크로켓, 버섯 삼색전, 채소 삼색전, 채소말이 색초밥 등은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맛을 선사할 수 있는 영양만점 레시피였다.
90가지가 넘는 레시피에서 보여준 재료는 제철에 나는 식재료를 이용하였으며, 비교적 간단한 요리법임에도 불구하고 고급 한정식에서 맛볼 수 있는 고급 요리를 소개하였는데, 계절과 자연의 순리를 존중하며 고스란히 살려 자연과 하나 되는 심성이 담긴 음식문화(머리말 中)인 우리 전통 식문화를 고스란히 선보였다는 점에서 음식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법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육류와 인스턴트 등 입에는 좋지만 기름지고 부대끼는 음식으로 건강에 해로웠던 음식을 선호하는 요즘 우리 식문화와 달리 사찰 음식은 맛과 영양이 뛰어남과 동시에 치유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성격의 변화, 체질의 변화 등은 변해버린 현대인의 식습관에 있다고 한다. 다소 거칠고, 극단적인 아이들의 호르몬 변화는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로 길들어진 식생활도 단단히 한 몫을 한다고 하는데, 이에 올바른 식습관이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하게 한다는 점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으리라. 이 작품을 쓴 홍승 스님은, 음식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참으로 중요합니다.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해 나갈 수 없기 때문이죠. 음식은 우리들의 몸 건강과 마음의 성품까지도 만드어 갑니다. 내 삶의 질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냐는 나에게 달렸습니다. 고령화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어릴 때부터의 식생활 습관이 나이 먹어서까지 연결되며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떤 식생활 습관을 갖고 살아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머리말 中) 라고 했다. 음식의 변화에서 오는 여러 가지 병들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 뿐이라고 한다. 이에 사찰 음식은 우리 가족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방법이 아닌가 싶다.
감칠맛 나는 다양한 음식들, 몸과 마음까지 건강하게 해주는 재료와 레시피, 초대음식으로도 손색없는 음식들, 현대인에게 필요한 건강 식단까지 담은 <<마음을 담은 사찰음식>>은 건강의 위협을 받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좋은 대안이 되는 처방전이 아닐런지.
(사진출처: '마음을 담은 사찰음식' 본문에서 발췌) |
|
![]()
주말 동안 부여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부여 맛집이라는 곳에서 연잎 쌈밥도 맛을 보았구요. 연잎에 쌓인 찰밥은 처음 먹어봤답니다. 연 하면, 사찰 요리가 생각이 나요. 티브이에서 연잎 쌈밥 뿐 아니라, 연꽃차도 봤는데, 봉오리에 뜨거운 물을 부으니 꽃이 활짝 피는게 정말 너무나 아름답더라구요. 사찰 음식 하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맛이 정갈한 음식이 떠오르는데, 그중 특기할 만한게 있다면 연잎, 연꽃 등 평범하지 않은 재료로 한층 품위있는 요리로 재탄생된 요리법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나라 음식이 대부분 맛이 있으면서도 양념이나 간 등은 좀 자극적이고 센 경우가 많아요. 사찰 음식 같은 경우에는 제한하는 식재료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덕분에 담백하고도 정갈한 음식이 되어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추세지요. 그래서 요즘에는 유명한 사찰 요리 전문가 분들도 많이 소개되시고, 스님들 중에서도 요리에 일가견 있으신 분들이 민간에 많은 사찰 음식들을 다양히 소개해주시고 계셔서 우리같은 평범한 일반인들도 사찰 음식을 배워 볼 수가 있네요.
이 책에서는 고기와 향신료를 제한한 건강식으로써의 사찰 요리 중에서 일반인들도 편안히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골라 소개했다 합니다. 사찰 음식 연구회를 개원하고, 동국대 불교 문화대학원 차와 사찰음식학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이신 홍승스님의 사찰 요리를 배워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일본에서 나온 요리책 중에 마크로비오틱을 강조한 채소 등으로 고기를 대신한 다양한 요리연구 책들이 있어요. 시중에 나온 몇권의 책을 저도 읽어보았구요. 사실 우리네에게는 그보다 접근이 간단하고, 입맛에도 잘 맞는 사찰 음식이 있으니 굳이 마크로비오틱을 따로 배울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해요. 책의 요리들은 4인 기준이고, 레시피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답니다. 그리고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대신 매실효소를 사용해서 건강을 생각했어요.
요리의 기본이 되는 여러 양념들과 육수. 사찰 음식의 양념 만들기가 먼저 소개됩니다. 육수의 기본인 다시마 채수 만들기, 간장, 진간장, 맛간장, 그리고 천연 조미료 가루 만들기. 무침장과 소스 만들기도 나와있구요. 다양한 요리의 기본이 되는 양념 만들기를 요리에 앞서 먼저 배워볼수있답니다.
수박 속껍질, 참외 등으로 만드는 시원한 깍두기와 무침반찬, 집에서도 쉽게 즉석 고추장을 만드는 비법 등을 생식으로 즐기는 사찰 음식 편에서 만나볼수있었구요. 스님의 일상식인 한상차림에서는 연잎을 갈아넣고 우유도 넣어 부드럽게 보양식으로 만든 연잎 유미죽부터 시작을 했어요. 몸에 그렇게 좋다는 우엉과 표고버섯 등을 넣어 짓는 표고버섯밥은 중국의 진시황, 로마의 네로황제도 좋아했던 버섯을 활용한 요리라하네요. 소박해보이지만 그 깊은 영양을 생각해보면 보약이 따로없을 것 같았어요.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아이들 이유식에서부터 유아식 반찬들도 엄마들이 간을 덜 하고, 매운거 덜먹이고 하는 식으로 신경써서 반찬을 해 먹이잖아요. 사찰 음식 중에서도 아이들 먹을 만한 반찬이 제법 많은 것 같았어요. 백김치도 그렇고 새송이버섯 깨무침이나 연근탕, 과일초밥이나, 두부 김밥 등도 부드럽게 먹이기좋을 것 같았답니다. 콩나물 비빔국수는 참 맛있어보였는데 아직 매운 것 못 먹는 아이는 못 먹을것 같고, 신랑과 제가 맛있게 먹을 법한 메뉴였어요.
손님상 레시피도 어쩜 이리 예쁘고 맛있어보이는지요. 생두부에 흑임자, 깻잎, 비트 등의 천연 색을 입혀서 튀겨낸 요리도정말 새로울 것 같았네요.두부는 레시틴이 풍부해서 두뇌발달과 학습능력, 집중력을 높여준다니 아이들에게 다양한 두부 요리를 만들어 먹이는게 필요하겠더라구요.
집에서 정갈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서부터 손님 초대요리로 손색없는 화려한 메뉴들까지, 사찰 음식의 세계가 이렇게 다양한 메뉴 활용이 가능한지 새로이 알게되었답니다. 솜씨없는 식당에서는 그저 무조건 맵고 짜고 달게 해서, 안 좋은 재료나 없는 솜씨를 감추려 한다고 해요. 진정한 맛을 낼줄 아는 사람은 재료의 순수한 맛을 깊이있게 끌어올릴 줄 아는 사람이겠지요. 이 책을 통해서 그런 방법을 배워볼 수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조금 번거롭더라도 손쉬운 메뉴보다 건강한 메뉴를 만드는 주부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
요즘 더 없이 건강하게 사는 삶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나, 먹는 것. 아무거나 먹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먹어도 건강하고, 몸에 좋은 것을 찾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까?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들이 부쩍 늘고 있고, 다양한 사찰음식 책들이 나오고 있다.
이 책은 이미 티비에도 여러번 나왔을 뿐만 아니라, 책도 여러 권 내셨던 홍승스님과 전효원씨의 책으로, 조금은 저자에 대한 신뢰가 있는 책이다.
먼저, 요리가 즐거워지는 생생 요리팁을 통해서 튀김온도 맞추기, 채소 데치는 법, 찹쌀풀 만드는법, 밀가루 풀물 쑤는 법, 맛있게 국수 삶는 법, 밥 짓는 법, 죽순 손질하는 법, 죽순보관법, 마지막으로 누룽지 만드는 법 까지 다양하면서도 간단한 방법들을 미리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누룽지를 좋아하는데, 밥을 얇게 편편히 펴고 물을 조금 뿌린다는 사실은 몰랐는데, 은근 따라하니 노릇노릇하게 시판용 누룽지와 비슷한 식감을 자랑하는 게 괜찮았다.
그리고 나서는 총 6개의 파트별로, 사찰음식 톺아보기, 생식으로 즐기는 사찰음식, 스님 일상식 한상차림, 조금 더 색다른 사찰식 도시락, 마음과 정성을 다한 손님상, 마음을 열어주는 차와 간식으로 나눠 설명을 하고 있다.
1장 사찰음식 톺아보기에서는 간단한 사찰음식에 대한 설명과 스님들의 공양에 관한 것, 천연 조미료와 양념 만드는 법, 제철음식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나 천연 조미료와 양념의 경우는 정말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 하고 있는데,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같다. 계절별로 제철 과일, 채소, 효소, 제철요리까지 또 설명하고 있는데, 특히나 과일이나 채소는 제철에 먹는 것이 영양면에서나 맛에서 제일 좋다고 한다. 챙겨뒀다가 제철에 제대로 된 식감을 맛보는게 어떨까 싶다.
2장 부터 사찰음식에 대해서 본격적인 조리 법을 소개 하고 있다. 참나물 무말이, 참외 깍두기, 된장소스 생마 무침,고구마 샐러드, 수삼냉채, 토마토 오디 샐러드 등등 최소한의 조리법을 동원해서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생식으로 먹을 수 있는 조리법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날 것으로 먹을 때의 그 오묘함을 또 느껴볼 수 있는 조리법 들이 아닐까 싶다. 샐러드류가 많은 만큼 요리법은 무엇보다 간단하고, 재료 준비만 제대로 하고, 레시피의 분량만 제대로 지킨다면 누구나 잘 만들 수 있을 것같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note를 통해서 조심해야할 부분들,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따로 말해주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3장에서는 스님 일상식 한상차림을 말해 주고 있는데, 일상식인 만큼 그렇게 대단하다거나 거창한 음식은 없다. 흔히 우리가 일상에서 볼수 잇는 재료로, 요리를 하고 있는 만큼 낯설지 않고, 따라하기 쉽다. 단, 이런 재료로 이렇게 요리할 수도 있구나 하는 건 조금 느낄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연잎 유미죽,양배추 깻잎김치, 김장아찌, 배춧국, 오이나물 무침, 호박선, 콩나물 장떡, 연근탕, 새송이버섯 깨무침, 두부고추장강정까지 결코 구하기 힘든 재료가 아니다. 일상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건강하게,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하게 먹냐에 대한 해답이라는 느낌이 많이 든다.
4장은 조금 더 색다른 사찰도시락을 설명하고 있다. 도시락이라, 뭔가 아기자기하고,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것 같은 느낌이다. 스님이 만들어 주시는 특별한 도시락은 어떨까? 연근 크로켓, 과일초밥, 두부김밥, 우엉 피클, 강황밥, 미역전, 오이무채 속박이, 연근 두부 소박이 튀김, 죽순 초회, 채소 장아찌, 표고 양념구이, 무역무침, 단호밥 조림, 모듬쌈밥등등이 등장한다. 과일초밥 같은 경우는 보기에도 좋고, 만들기도 너무 쉬워서 누구나 잘할수 있을 것같다. 과일로 만든 초밥, 발상이 너무 좋은 것같다. 두부 김밥 역시 햄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두부를 넣어서 고소한 그런 특별한 김밥인 만큼 특별한 날에 잘 어울릴 것같다. 도시락 반찬으로 손색이 없는 요리들이 등장을 하고 있고, 조금은 평소와 다른 도시락을 쌀수 있지 않을까 싶다.
5장. 마음과 정성을 다한 손님상은 제일 화려하고 제일 특별한 요리들이 소개 되고 있는 것같다, 과일 주머니 약과, 단호박 묵, 사찰식 연근 피자, 삼색 생두부 튀김, 수박 물김치, 조랭이떡 찜, 버섯삼색전, 홍시죽, 우엉 잡채, 마밥, 나물찜, 대추 두부 완자 조림, 누룽지탕,단호박 두부죽, 연잎보쌈김치, 김치 잡채,삼색전병말이 등등 너무나도 많은 요리들이 등장한다. 그러면서 어! 이런것도 있었네 할만큼 다양한 조리법과 재료가 등장한다. 특히나 과일주머니 약과나 삼색 전병말이 같은 경우는 정말로 먹으면서도 눈이 즐겁고, 또 얼마나 정성이 많이 들어갔을까 싶어 먹기 아까울 정도다. 손님을 대접함에 있어서 손님 스스로가 대접받고 있구나 하고 느낄만한 다양한 음식들, 직접 만들어 소중한 사람들에게 대접하면 너무 좋을것같다.
마지막 장에서는 차와 간식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깨강정, 우메기, 흑임자구름떡, 오과차,감기탕, 우엉 연근차, 효소차등이 소개 되고 있다. 깨강정 같은 경우는 사실 명절에 사다 먹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만들기도 쉬워보이고, 귀찮지만 않다면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흑임자 구름떡이나 차 종류역시 어렵지는 않은 것같다. 거기다, 하나같이 건강에 도움이 될것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테이블 연출법에 대한 짧은 설명도 함께 곁들여 있다. 뭔가 사찰음식이라고 해서 거창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이책을 본다면 분명히 실망할 것이다. 이 책은 그냥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들로 좀 더 건강하게 만들어 먹는 방법을 담고 있는 것같다. 특히나 연근이나, 버섯, 우엉에 대한 요리법이 많이 등장하는데, 몸에 좋은 건지 알면서도 쉽게 그 요리법을 몰랐던게 많았었는데 거기에 참 많이 도움이 되는 것같다.
만들기도 어렵지않고, 눈도 즐거운 맛있는 사찰요리, 간단하게 한번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
|
절밥 먹으러 가자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꽤 생소했다. 절에서 먹는 밥상이면 밥과 나물 뿐일텐데 그게 뭐 그리 대단할까 싶었기 때문이다. 밥, 국, 김치, 나물반찬..이런 것은 우리도 평소에 다 먹는 것이 아닌가? 하여간 궁금해서 먹으러 가 보니 절밥은 내가 예상한 것 이상이었다. 진짜 절에 가서 먹은 것이 아니고 이런걸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에 간 것이지만 육류를 제외한 나머지 것들로 만든 요리들은 정말 특별했다. 먹고 있으면 저절로 건강해지는 것도 같았다.
맨 먼저 눈에 띈 것은 참외무침요리였다. 설마 참외를 반찬으로 썼을까 했는데 진짜 깍두기처럼 썰어 고춧가루로 무쳤으니 꽤 별미로 생각된다. 달콤한 과일에 고춧가루가 어울릴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어울린다. 너무 농익어서 무른 참외 말고 아삭하고 단맛이 좀 덜한 참외일수록 좋다. 그러니까 여름에 참외를 샀는데 단맛 없어 과일로 먹기 힘들다면 이렇게 무침을 해도 좋겠다.
도라지를 잣소스로 무친 것이다. 굉장히 귀한 요리같고 가끔씩 먹으면 입맛도 돌 것 같다. 잣이 비싸므로..ㅡ.ㅡ; 물론 손님상에도 제격이다.
다음으론 마 된장무침이다. 마는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끈끈한데다 특유의 비릿한 맛이 있어 잘 먹게 되지 않는데 요렇게 나박나박 썰어 된장에 무치면 비린 맛도 덜하고 굽거나 찌거나 믹서에 가는 번거로움도 덜해서 좋다.
이건 새송이에 떡처럼 콩고물이나 흑임자를 묻힌 것인데 조리법도 간단하고 맛이 옅은 새송이에 고소한 맛을 더해줘서 참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사찰음식 답게 연근으로 만든 요리다. 이 책에는 이밖에도 연근을 사용한 요리들이 많이 나오는데 연근은 건강에도 좋고 모양을 응용하기에도 예뻐서 평소에도 활용하면 밥상이 풍성해질 것 같다.
전반적으로 조리법이 쉬워 따라하기에 무리가 없고 사진 구성도 잘 되어있어 눈으로 구경하는 것도 즐거웠다. 이제 봄인데 이 책을 따라 산뜻하고 가벼운 식단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