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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이라고 하지만 그냥 그렇다. 경쟁이라는 언어를 설명하는, 동물적 약육강식을 풀어 놓은 책이다. 전체적으로 시비를 떠나서 어쨌든 한국 사람이 보는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라서 훑어 보려 한다. 상생과 공존이 아니 1인독식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로또주의라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주 내용 같은데, 그래도 한국인의 글이 어떻게 현시대를 바라보는가를 보기위해 읽어본다. 위의 글은 이 책을 읽기 전의 마음이었다. 읽고 나서는 저자가 이 책을 절판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개정판이라는 이름으로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2009년 이전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본문 중에는 아이폰 국내 판매가 2년이라는 표현도 있다. 상식과 관련된 내용에 전문적인 용어를 쓰면서 양을 늘린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제목은 전쟁이지만, 제목을 뒷받침 할 내용들은 거의 없다. 처음 200쪽(ebook기준) 이내를 넘어서고 나서는 더 읽을 거리가 되지 못했다. 플랫폼과 관련해서 얼마나 전문가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책 자체는 무료 배포면 모를까 돈을 주고 구입해서 읽은 자체가 후회스러울 정도다. 예스24가 책 정도에 대한 플랫폼이라고 할 때, 지금 내가 쓰는 글이 반영되면 구매자가 더 떨어질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한 '양면경제'는 그룹간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지금 이 플랫폼에서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물론, 이러한 정보가 있음으로해서 선택에 재고를 가져올 수 있다면, 그 나름대로의 긍정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2017년에 2010년 미만잡의 글을 읽고 있는 심정은 오늘을 살면서 어제 맛 없었던 점심을 생각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지적하자면, 소제목들의 구성도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꽤나 긴 글이어서 디테일한 내용의 오류를 지적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큰 맥락에서도 저자의 소제목 선정은 안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