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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소비시대 알 권리 선택할 권리 - 유전자 앞에 선 인간의 태도
"생명공학 소비시대 알 권리 선택할 권리 - 유전자 앞에 선 인간의 태도" 내용보기
얼마 전, 컴퓨터에 저장된 대학 시절 사진을 넘겨보다가 ‘GMO NO!’라는 문구가 적힌 폼보드를 들고 있는 앳된 얼굴의 나를 보았다. 사진 한 장으로 기억 저편에 묻어두었던 전국대학생 NGO 동아리 활동을 할 때의 추억이 하나둘 떠올랐다. 벌써 10년 가까이 지난 일이지만 ‘GMO NO!’를 외치며 지하철, 대학교 캠퍼스, 패스트푸드 매장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의
"생명공학 소비시대 알 권리 선택할 권리 - 유전자 앞에 선 인간의 태도" 내용보기

얼마 전, 컴퓨터에 저장된 대학 시절 사진을 넘겨보다가 ‘GMO NO!’라는 문구가 적힌 폼보드를 들고 있는 앳된 얼굴의 나를 보았다. 사진 한 장으로 기억 저편에 묻어두었던 전국대학생 NGO 동아리 활동을 할 때의 추억이 하나둘 떠올랐다. 벌써 10년 가까이 지난 일이지만 ‘GMO NO!’를 외치며 지하철, 대학교 캠퍼스, 패스트푸드 매장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의 위험성을 알리려는 목적의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던 기억이 났다. 당시에는 GMO라는 말조차 사람들에게 생소했다. “GMO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하고 물으면 “그게 뭐예요?” 하고 묻는 사람이 90% 이상이었다. 


영상을 만들게 된 계기는 한 편의 다큐 때문이었다. GMO가 유발할 수 있는 각종 질병의 위험성을 제시하는 내용의 다큐였는데, 아직도 몇몇 장면이 머릿속에 각인돼 있다. 드넓은 들판, 그곳에 심어진 GM 작물, 쥐 실험, 질병의 발생, 그리고 죽음. 문자 그대로 충격이었다. ‘위험성이 있는 GMO를 도대체 왜 생산하는 걸까’ 의문을 품으며 동아리 친구들과 GMO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영상도 만들게 된 거다. 그런데 당시 대학생 입장에서 관련 내용을 깊이 알아볼 수 있는 자료가 부족했다. 단행본 서적은 물론이고, 기사나 간행물에서도 GMO는 관심 주제가 아니었다. 나 역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GMO를 잊고 살았다. 다만, 습관적으로 GMO가 첨가됐을 가능성이 있는 식품을 피해왔다. 옥수수 자체는 물론이고, 버터 콘, 팝콘, 심지어 옥수수 음료도 꺼렸다.


시간이 흘러, 최근 먹거리 안정성 문제가 수시로 제시되면서 이제는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시 GMO를 제대로 알아보기로 결심했다. 관심을 두지 못한 사이에 GMO는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 어떻게 나쁜 음식이 만들어지는지 GMO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탐독하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의 열정이 다시 솟아오르는 듯했다. 


그렇게 책을 읽어나가다가 「생명공학 소비시대 알 권리 선택할 권리」를 만났다. 읽으면서 머릿속에 켜켜이 쌓여있던 먼지 덩어리를 쓸어내는 기분을 느꼈다. 유전자 변형 과정을 설명하면서 소개되는 전문 영역의 지식은 다소 어렵기도 했지만 최근의 GMO이슈와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정리하는 기회가 됐다. 유전자 분야는 농산물을 넘어 복제 고기, 복제 어류까지 영역이 확장돼 있었다. 이렇게 복잡하고 거대한 영역인 유전자 변형 세계에서 과연 소비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소비자의 권리라는 게 존재할 수나 있을까? 의문이 들면서 아찔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내가 지니고 있던 GMO를 향한 반감에 탄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책을 집어 들었는데, 다 읽은 후에는 다소 생각이 바뀌었다. GMO가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거부감을 해소할 수는 없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누구에게 대항해야 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지침을 얻었다. 


먼저, GMO의 위험성은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해야 함을 깨달았다. 유전자가 변형된 작물 자체가 건강에 위협을 미칠 요소를 안고 있지만,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추구하는 초국적 기업의 행태가 더 직접적으로 농부를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유전자 변형 작물을 심으면 생산량이 증대하고 농약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말에 많은 농부가 초국적 기업의 씨앗을 받아 농사를 지었지만 이들은 매년 기업에 씨앗을 구매해야 했고, 해가 거듭될수록 농약 사용량은 훨씬 증가한다. 결국, 농부가 빚을 지고 기업에 예속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지난 10년간 인도에서만 20만 명에 이르는 농부가 자살을 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GM 작물 재배가 허가되지 않아 초국적 기업의 횡포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끊임없이 국내 시장에 점유율을 높이고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런 상황을 적절히 대비하지 않으면 우리 농민도 얼마든지 인도 농민들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공산이 크다.


국내에서 GM 농산물을 수입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도 이해할 수 있었다. 2000년대 국내의 식량 자급률은 20%대로 매우 낮았고, 부족한 식량을 수입해야 했는데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대상국(미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아국 등)이 GM 농산물을 만들기 시작했기에 어쩔 수 없이 수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저자가 소개하는 한국바이오안정성정보센터 사이트에 접속하면 GMO 수입 및 수출 통보현황, 시험연구용 승인·신고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정보를 얻으면서 그동안 무지에서 비롯된 내 행동을 알게 됐다. 


국내에 수입되는 GM 옥수수는 대부분 가공 판매되고 원래 모습을 유지한 채 판매되는 옥수수는 거의 없다. 그 사실을 모르고 옥수수 자체를 꺼리고 도리어 제빵, 제과, 음료, 빙과, 소스, 유제품, 기름 등 GM 옥수수 성분이 함유된 음식은 인지하지도 못한 채 섭취하고 있었다니 스스로가 부끄럽고 어리석게 느껴졌다. 옥수수뿐만 아니라 GM 콩 성분이 함유된 식품도 다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렇게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일수록 정보를 알고,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GMO 관련 다큐를 보면서 화면을 캡처해 지인들에게 정보를 알렸다. 여전히 가공식품 가운데 GMO 표시가 면제된 제품이 많은데, 다른 건 몰라도 GMO가 함유된 제품의 정보는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소비자의 알 권리만큼은 지켜야 할 가치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불안감에서 비롯된 거부감을 완전히 해소할 수 없었지만 GMO와 복제 어류, 육류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의 태도를 다소 균형 잡힌 형태로 가다듬을 수 있었다. 심리적으로 불편하다고 해서 식량부족으로 고생하는 제3세계 사람들에게 탄수화물과 비타민을 동시에 섭취하게 해준 획기적인 경우와 곤충을 죽이는 독소를 가지고 있는 면화가 순기능으로 작용하는 상황을 무조건 거부할 수는 없었다. 사랑하는 애완견을 살리고픈 마음에 복제를 요청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심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국내에서도 벼, 고추, 콩, 잔디 등의 GM 작물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여기에는 정부와 기업, 소비자 각각의 의견이 얽혀 있어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 많다. 다만, 초국적 기업과 같이 농민을 죽게 하는 결과가 아니라 농민과 소비자에게 더 안전하고 풍부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위험성이 조금이라도 감지된다면 과감하게 개발과정을 중단해야 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진전이 된다면 국민에게 상세하게 알려야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무조건 반대만 할 게 아니라 GMO와 복제 기술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마땅히 누려야 할 소비자의 알 권리를 획득해야 한다. 


무엇보다 GMO를 비롯한 유전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겸손함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생명은 그 자체로 신비할 뿐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경외감마저 불러일으킨다. 인간은 수많은 지구 생명체 중 하나일 뿐이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인간이 자연을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오만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인간의 위치와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유전자 앞에 선 우리 모두에게 요구되는 덕목이다. 우리에게는 다른 생명체를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는 가능성이 맡겨져 있다.

s********8 2016.12.12. 신고 공감 7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려운 선택. GMO(유전자조작생물)와 우리의 현실.
"어려운 선택. GMO(유전자조작생물)와 우리의 현실." 내용보기
유전공학과 GMO 그리고 우리들. 피할 수 없는 현실인가? 아니면 피하거나, 거부해야 하는 일인가? 우리의 관심 밖의 유전공학이나 생명공학이 관심거리로 등장한 계기는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황우석 사태”가 아닐까? 그 사건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줄기세포니 유전자 조작이니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과학기술은 일반인의 관심에서 여전히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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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공학과 GMO 그리고 우리들.

피할 수 없는 현실인가? 아니면 피하거나, 거부해야 하는 일인가? 우리의 관심 밖의 유전공학이나 생명공학이 관심거리로 등장한 계기는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황우석 사태가 아닐까? 그 사건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줄기세포니 유전자 조작이니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과학기술은 일반인의 관심에서 여전히 벗어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발생한 광우병 파동과 GMO관련해서 많은 국민들이 먹거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GMO반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 앎이 단편적인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이미 세계적으로 GMO의 상업적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고, GMO의 가공판매는 더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GMO에 대한 반대와 논의가 있지만, 현 상황은 GM옥수수와 콩 등 GMO를 수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축산업은 수입사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에 GM옥수수와 콩을 수입하지 않으면 축산업이 붕괴 위기에 처할지도 모른다. 이에 대한 다양한 대비가 필요하지만 쉽지가 않다.

 

인간의 앎에 대한 욕구는 끝이 없기에 계속 과학은 발전하고 새로운 문제가 생기고, 산업은 이를 이용하려고 한다. 이 새로운 분야에서 탐욕을 추구하는 사람과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들도 더 많아 질것이다. 인류의 복지를 위한 다는 명분을 가지고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생산되고 판매되는 GMO 대부분 다국적 기업이 연구 개발한 제품들이다. 그러나 기초적인 연구는 정부와 국가의 몫으로 여겨지고, 이는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GMO표시제가 필요한가?

일반적으로 GMO가공 재료와 소비자용 제품에 GMO함유라는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흔히 우리가 먹는 싼두부, 미국 콩을 사용한 두부, 미국 콩은 거의 GMO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GMO두부라고는 하지 않는다. 일반국민들은 GMO 표시제에 찬성하고, 산업계에서는 이런 표기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생산자 측의 주장(산업계)은 위해성과 실질적 동등성의 증명 등으로 GMO가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없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행법에서는 장기적인 독성검사의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GMO와 식량문제, GMO가 식량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열쇠로 보는 시각과 세계의 식량문제를 분배의 문제로 보고, GMO가 필요치 않다고 보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GM식품의 안정성. 분명한 것은 GM식품이 새로운 것이라는 점이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에 더 조심할 수밖에 없다. GMO 인체위해성 논의 중이나, 그 결론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다. GM 식품의 안전성에 부적합 판정을 내릴 만한 과학적 근거가 미약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적합 판정을 내릴 과학적 근거 또한 미약한 것도 사실이다.

 

다른 문제점들.

현재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GMO에 대한 상업적 재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GMO가 전국 각지에서 지속적으로 자라고 있다. 이런 GMO 때문에 슈퍼잡초, 슈퍼버거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새로운 문젯거리 복제동물. 무엇보다 복제동물, 특히 복제가축을 먹어도 되는가? 하는 문제와 자연종과 교배되어 새로운 변이종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과연 복제동물(가축)의 경제성이 있는가 하는 점과 복제동물의 나이, 복제동물의 정자와 난자이용 등 다양한 문제점가 파생될 수 있다. 현재 복제동물에 나타나는 이상증세에 대한 규명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복제동물식품이 GMO보다 안전하다는 점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곧 도입될지 모르는 GM연어가 생태계에서 생물학적 오염원이 될 가능성도 있다.

 

GMO와 소비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 거부감이 아닐까? 소비자가 구입하지 않는데 기업에서 계속 도입할 수는 없을 것이다. 기업이 이익이 되지 않는 분야에는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다. GMO에 대한 일반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우려는 비자연성, 인간복제가능성, 생물다양성 감소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우려의 일부(이종간 체세포 복제 연구, 인간복제 등)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런 문제가 일부 과학자의 문제인가? 아니면 사회적 문제인가? 기업의 이익이 인간과 생태계보다 우선되어서는 안 된다. 건강에 약한 우리들이기에, GMO를 이용한 건강관련물질 함유한 식품 등이 판매된다면, 자연산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우려가 된다. 한번 업 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철저한 규제와 검정을 통한 보급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최근 발표된 GMO의 위험에 관한 몇몇 연구를 보면 장기간 독성시험이 꼭 필요할 것 같은데, 이것을 법적으로 시행하는 나라는 현재 없는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GMO에 대한 새로운 정의 필요하다. 현재 유럽연합과 미국의 GMO에 대한 정의가 차이가 있고, 각 국가별도 통일된 것이 없다. 많은 과학자들이 생명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끈임 없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부분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상업적으로도 연구되기도 하고, 개인적 이익을 위해 연구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런 점까지 탓할 수는 있을 것인가? 그러나 분명한 것은 새로운 기술에 대해 어떤 기준을 만들고 거기에 적합한 것들만 취사선택하여야 할 것 같다.

 

현재 시판되는 GMO는 기업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만든 것 그리고 더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이런 GMO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자연 속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생명체의 탄생 같은 일들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점이다. 물론 우리가 유전공학을 자세히 알 필요는 없다. 모든 과학이나 기술 분야에서 지식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점점 소수의 전문가들이 독점하는 영역이 되고 있다. 우리는 이용하는 사람들에 지나지 않는다. 항상 기업이나 과학자들이 만들어 낸 것들을 이용하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볼 수도 없고,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것은 대부분 우리의 지식범위를 넘어가는 일들이기에. 하지만, 우리의 먹거리라는 문제에서 우리는 당사자라는 시각이 강한 것도 사실이고, 그 위험이 크기에 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국가와 기업 그리고 국민들의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되는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적절한 해결방안과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어쩌면 답 없는 논쟁인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현실임은 분명하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GMO관련 내용을 잘 정리한 글이다. GMO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옥의 티.

p. 21 5, 작물을 해치는 병해충을 없애는 기능(살충성 또는 해충 저항성) -> 해충 

p. 22 7, 제초제를 뿌렸을 때 주변에 무성히 자라는 잡초만 효과적으로 없애게 한 잔디-> (특정) 제초제 저항성이 있어서 (특정) 제초제에 죽지 않는 잔디 

p. 35 8, 바실루스 투린기엔시스Bacillus thuringiensis-> 바실루스 투린기엔시스Bacillus thuringiensis (학명)

5, Bt는 애벌레를 -> Bt유전자 또는 Bt진은

p. 47-51. 살충성 단백질 CryIAB, 살충성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 cryIAb로 표기되었지만,

p.50 단백질 CryIAb, Cry1Ab, Cry I A(b) 등이 사용, 통일과 정확한 표기가 필요.

p. 119 8, 농업 생상자-> 농업 생산자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p*******t 2013.02.11. 신고 공감 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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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과 비관 사이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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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내는 식물과 달리 외부로부터 음식을 섭취해서 생명을 유지하는데 그 음식물이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기를 바란다. 요즘에는 일부러 맛을 포기하면서까지 건강식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사먹는 음식은 어쩐지 미덥지 못하다. 이미 우리 입맛을 지배하고 있는 화학조미료가 잔뜩 들어있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들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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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내는 식물과 달리 외부로부터 음식을 섭취해서 생명을 유지하는데 그 음식물이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기를 바란다. 요즘에는 일부러 맛을 포기하면서까지 건강식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사먹는 음식은 어쩐지 미덥지 못하다. 이미 우리 입맛을 지배하고 있는 화학조미료가 잔뜩 들어있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들은 우리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안전한 것일까. 당연히 그렇다고 해야겠지만 이 책을 읽은 이상 그렇다고 할 수만은 없게 되었다. 조작이라는 말은 어쩐지 부정적이다. 그런데 유전자조작을 통해 재배된 먹을거리들이 이미 우리의 식탁을 장악했다면?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GMO 농산물과 복제동물에 대한 궁금증을 이 책이 속 시원하게 알려주고 있다.


GMO의 영문 전체 이름은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으로 우리나라 정부와 개발자는 “유전자 변형 생물체”, “유전자 재조합 생명체”로 부르고 소비자나 시민단체에서는 “유전자 조작 생물체”라고 부른다. 이 용어의 핵심 단어는 유전자다. 유전자의 비밀은 잘 알다시피 DNA에 담겨있다. 이것을 분석해서 유전자를 추출하고 이 유전자를 골라 새로운 생명체에 삽입하면 새로운 GMO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인간의 유전자를 넣은 쌀도 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GMO의 종류는 다섯 가지인데 콩, 옥수수, 면화, 카놀라, 사탕무다. 이 다섯 가지 GMO에 포함 된 유전자는 미생물에서 왔으며 이들 유전자의 기능은 제초제에 잘 견디는 기능과 병해충을 없애는 기능이 들어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런 GMO 농산물이 생산된 그해부터 바로 수입해서 먹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GMO 농산물 재배국을 제외하면 세계 2위의 수입국이다.


수입된 제품들은 식용과 사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수입되고 있는 식용 옥수수의 49%, 식용 콩의 75%가 이 GMO 농산물이다. 이 제품은 수많은 가공식품 안에 그대로 들어가서 우리가 먹고 있는 거의 모든 인스턴트 제품, 가공품에 들어가 있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많은 GMO 농산물을 수입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전체 식량 자급률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일반소비자들이 이 많은 GMO농산물을 잘 의식하지 못하는 이유는 수입 GMO 농산물의 대부분이 가공식품에 들어가있기 때문이다.


유전자 조작 식품이 필요하다고 보는 견해는 당연히 인류의 부족한 식량문제 해결에 있다. 2011년 현재 세계 인구는 70억이고 그중 10억이 굶주리고 있다고 한다. 인구의 증가로 인한 식량증가 속도가 기존의 식량생산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니 GMO를 통해 질병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우수한 품종을 개발, 사용하자는 주장이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GMO를 섭취했을 때 인간이나 동물에 해가 없는지, 생태계에 나쁜 영향이 미치지는 않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한두 개의 구조유전자를 삽입한 GMO의 안전성도 논란이 일고 있는데 몇 세대후의 후대교배종간에 알 수 없는 상호작용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데서 오는 우려는 당연하다. 여러 과학자들의 실험실에서 GMO 농산물을 먹인 실험쥐들이  암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태계에 대해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도 환경주의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으며 세계인들이 점차 유기농을 선호하는 커다란 이유 중의 하나가 GMO 농산물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런 우려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앞으로 수입에서 벗어나 우리 땅에서 이 GMO 농산물을 재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대한 우려로 생태환경의 돌연변이나 파괴, 슈퍼잡초, 슈퍼버그 등의 등장을 들고 있다.


식물의 경우보다 동물의 경우는 조금 더 긍정적이다. 복제 동물의 수는 그다지 많지 않고 경제성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복제된 동물이 자연산 동물보다 그 수명이 짧고 그다지 건강하지 않다는 것도 복제 동물의 시판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생각보다 복제 기술은 급속히 발전해서 마음만 먹으면 복제 인간도 가능하겠다는 내용은 끔찍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식탁 깊숙이 GMO 농산물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아직 그 장단점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는 상태에서 각 집단에서는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낙관과 비관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 사이에서 자연적이지 않은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며, 되도록 유기농을 섭취하고 싶은 소비자의 바람은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GMO에 대한 정보를 더욱 쉽고도 정확하게 알려줬으면 좋겠다.


뉴질랜드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인간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생명공학을 추구하고 있다. 1990년 제스프리 회사가 개발한 황금 키위가 그 예다. 다른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삽입해 만든 것이 아니라 암수종자를 다양한 조건으로 교배해 돌연변이를 찾아내는 형태로 새로운 개체를 개발해내는 것이다. 외래 유전자를 삽입했을 경우 있을 지도 모를 인체와 환경의 악영향을 생각해서 철저히 전통교배방식에 따라 새로운 맛을 찾아낸다. 이런 방식은 우리나라에서도 시도하고 있는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콩 모자이크바이러스 병에 저항력을 갖는 “신화콩”을 개발한 것이 그 예다. 농업진흥청은 2012년 9월 탄저병에 저항력을 가진 고추를 개발하기도 했다. 소비자의 욕심대로라면 힘들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식량부족을 해결하며 병충해에 강한 식물을 개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마트에 가서는 GMO표시가 붙어있는 제품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신중한 선택을 할 작정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t******e 2013.02.14. 신고 공감 5 댓글 13
리뷰 총점 종이책
더욱 더 관심을 가져야 할 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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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마태복음 6:25)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실 때는 우리가 굶을까봐 염려 하고, 벗고 지낼까봐 염려하지 말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껜 죄송스럽지만 염려를 안 할 수가 없는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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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마태복음 6:25)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실 때는 우리가 굶을까봐 염려 하고, 벗고 지낼까봐 염려하지 말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껜 죄송스럽지만 염려를 안 할 수가 없는 세상이 오고 말았습니다. 이미 우리의 식탁엔 우리가 미처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GMO식품을 현 시점에서 16년간 먹어오고 있었다는 사실이지요. 영화나 TV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손이 들어가는 팝콘도 그렇습니다. 

'과학 용어도 상당히 정치적'이라는 저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GMO를 설명하겠습니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이니셜입니다. 이를 두고 우리나라 정부와 개발자는 주로 '유전자 변형 생물체' 또는 '유전자 재조합 생명체'라고 부릅니다. 이에 비해 소비자나 시민단체는 '유전자 조작 생물체'라고 칭합니다. '변형'이나 '재조합'은 다소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느껴지지만 '조작'은 어떤 음모나 나쁜 의도가 담겨있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같은 용어를 두고 찬성과 반대 견해에 따라 표현이 달라집니다. GMO의 주체가 농산물(동물)일 경우 GM 농산물, GMO가 원료로 사용된 식품을 GM식품이라고 칭합니다.

한국인은 언제부터 GM 식품을 먹었을까?
1996년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추정'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당시 우리나라 정부가 GMO의 수입에 대해 공식 집계를 내지 않던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996년은 미국의 다국적기업 몬산토 사가 GM 콩을, 스위스의 다국적기업 노바티스 사가 GM 옥수수를 상업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해라고 하네요. 한국은 GM 농산물이 생산된 바로 그해부터 수입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참 생각없이 부지런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특히 한국에 수입되는 식용 콩의 75%가 GM콩이라고 합니다. 

한국은 왜 GM 농산물을 수입해왔을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표현합니다. 2000년대 한국의 전체 식량 자급률은 매우 낮았다고 하네요. 대략 27%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국내 생산으로 식량을 자급 할 수 없었으므로 나머지 부족한 식량을 수입해야 하는 실정이었고,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대상국이 GM 농산물을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를 어쩔 수 없이 수입하게 되었다는 이야깁니다. 하긴 농지가 이미 아파트나 공장 부지로 바뀌기 시작한지가 벌써 꽤 되었지요. 농사를 지으시는 어르신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마디로 재미가 없다고 하십니다. 당신들 대에서 농사 짓기가 끝날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농사를 짓는 것보다 다른 용도로 땅이 팔리면서 큰 돈이 손에 쥐어지는 유혹도 떨굴 수가 없겠지요. 그러니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우리네 현실은 수입 농산물의 의존도가 높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왜 GMO가 문제가 되는가?
소비자 입장에서 GMO에 대해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GMO를 섭취 할 때 인간이나 동물의 건강에 해가 있는지, 그리고 GMO가 주변 농산물이나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내용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판단 과정이 석연치 않습니다. 일단은 GMO제조 업체에선 당연히 무해하다고 주장 할 것이고, 이를 감독하는 관청이나 학자의 양심을 걸고 과학적인 분석을 해야하는 과학자나 심사위원들이나 모두가 신뢰가 가지 않는군요. 그 이유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짐작이 가는 부분들이니까요.

"2012년 9월 프랑스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2년간 생체 실험을 한 결과 GM 옥수수 NK603이 종양을 비롯한 각종 장기 기능 이상을 일으켰다고 보고했다. 그런데 NK603은 바로 한국이 2002년 식용으로 수입을 승인한 품목이다. 이미 10여 년간 한국 소비자가 섭취한 종류의 GM옥수수 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GMO의 생산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가?
GMO를 생산해야 한다는 주장의 가장 큰 근거는 식량 문제 해결이라고 합니다. 세계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빈곤과 기아, 영양 부족 등의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고 합니다. 2011년 10월 31일 세계 인구는 70억 명에 달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2011년 한 해에만 세계 인구가 7800만 명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현재도 세계에서 1초에 2.5명, 1분에 150명씩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70억 명 중 10억 명은 굶주리고 있다고 합니다. 2050년에는 세계 인구가 100억 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량 부족 현상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거대한 다국적 기업들이 자기네들의 농산물 가격을 상향 조정하기 위해서 엄청난 양의 농산물을 태워버리거나 묻어버린다는 이야기 혹시 들어보신 적 없는지요. 

책의 '부록'에는 '유전자 조작 식품'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시민 패널 14인이 전문가들과의 만남의 장을 만든 이야기가 나옵니다. 구분되는 점은 전문가들은 과학자 또는 과학기술 분야의 종사자들이고, 시민들은 과학과는 무관한 사람들이라는 것이지요. 시민 패널 보고서 요약문에 실린 내용 중 깊이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그 패널에 참여했어도 같은 의견을 제시 했을 것입니다.

유전자 조작 식품이란 무엇이며 그것은 필요한가? (시민 패널 보고서 요약문 중에서)
"유전자 조작 식품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우리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유전자 조작 식품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낮은 식량자급도, 특정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식품 개발 가능성, 생명공학 산업의 국제경쟁력 대비를 통한 외국 종속 탈피를 제시 할 수 있다. 반면에 불필요성에 대해서는 유전자 조작 식품에 의한 식량문제 해결이라는 주장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있으며, 식량문제의 해결은 식량 증산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경제적인 모순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지적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제경쟁력 논리에 과도하게 의존하여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을 비판한다."

전체적으로 저의 생각은 GMO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우선 발상 자체가 순수하게 인류의 먹고 사는 문제를 염려해서 막대한 자금과 긴 시간을 통해 연구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이미 대량 생산, 수출 수입되는 과정 그리고 식품의 안전도, 환경 문제를 판단하는 중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비근한 예로 GMO식품을 판단하는 국내 심사위원회의 정체가 노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서 밝힐 수가 없다고 변명하지만, 수입업자와 심사위원들이 서로 형님, 아우 하고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는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제가 너무 부정적인가요?

정부 기관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국내엔 수입 유통 되는 과정 중에 불법으로 유출된 GMO가 상당히 많이 분포되어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출된 GMO에 대한 정보 공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식품 안정정보서비스엔 국내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는 없고, 일본의 그것(GMO의 유출 실태와 주변 농산물에 미치는 영향)을 번역해서 소개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입니까?

GMO 이야기 외에도 책에는 복제 소살코기와 우유, 슈퍼 언어, 줄기세포 그리고 별로 호감이 가는 내용이 아니지만 복제인간등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저자는 GMO에 비해 복제 동물 또는 그 후손을 이용해 생산한 식품은 기존의 동물 식품에 비해 품질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 관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만, 아뭏든 GMO가 되었던 복제 된 것이던 두 눈을 크게 뜨고 관심 깊게 바라봐야겠습니다. 

이번 음력설엔 카톡으로 비록 그림의 돈이지만, 돈 보따리와 함께 "소고기 사 드세요~"라는 내용이 제법 들어왔습니다. 이번 음력설 키워드는 '소고기' 였나봅니다. 그런데 GMO와 '복제'가 소고기를 다시 들여다보게 만드는군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물론, 우리의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까지 먹거리를 놓고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는 고민이 없어지기를 소원합니다.  먹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먹고 배를 채울 수만 있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에겐 참으로 죄송하지만...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이달의 사락 s******5 2013.02.11.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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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소비시대 알 권리 선택할 권리
"생명공학 소비시대 알 권리 선택할 권리" 내용보기
나는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고싶은 마음이 없다. 복제 쇠고기 또한 마찬가지다. 그런데 내가 먹고싶지않다고해서 안먹고 사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너무 불편하다. 선택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당연히 그런 것들을 먹지않겠다고 하겠지만 알게 모르게 먹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나니 마음이 심란해졌다. 책에는 우리가 먹을 수밖에 없는 여러가지 유전자 조작 식품과 복제 쇠고기의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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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고싶은 마음이 없다. 복제 쇠고기 또한 마찬가지다. 그런데 내가 먹고싶지않다고해서 안먹고 사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너무 불편하다. 선택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당연히 그런 것들을 먹지않겠다고 하겠지만 알게 모르게 먹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나니 마음이 심란해졌다. 책에는 우리가 먹을 수밖에 없는 여러가지 유전자 조작 식품과 복제 쇠고기의 재배나 수입, 가공, 판매와 이용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저자는 현재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는 '유전자 조작 식품'과 '복제 쇠고기'를 주 소재로 하여 아주 상세하게 실상을 파헤쳐주고 있다. 왜 우리는 모르는 채 먹을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다. 그야말로  '알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각 국의 규제와 표기법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서도 알아듣기 쉬운 편안한 서술로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의 소개에 보니 '과학과 기술 글쓰기' 교과목을 맡아 가르치고 있다는데 나도 가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이런 이야기를 그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고맙기 그지없다.

 

  책을 읽고 옥수수 통조림을 사봤다. 어떤 표기가 되어있을까하여 샅샅이 뒤져봤지만 미국산이라는 표시말고는 유전자 조작 옥수수라는 표기가 없다. 왜 그럴까? 아마도 가공식품이라서 그런가보다. 분명 이 옥수수는 유전자 조작 옥수수일 게 뻔한데말이다. 그래서 현재 소비자단체에서는 가공식품이라도 표기하도록 하자는 법안을 요구하는데 아직 통과하지못하고 계류중이란다. 아마도 이런 표기가 이루어지면 가격이 올라갈 거라는데 또 한번 뒤통수를 맞는다.

 

  생명공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희망적인 화려한 빛은 이미 바래버린지 오래다. 요즘은 소설책이나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도 복제인간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대부분은 섬뜩한 이야기들이다.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나도 한때 생명공학을 접목시킨 연구에 매진하던 시기가 있었다.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요즘은 내가 생각한 모든 것이 이미 개발되어있을 정도니까 과학의 발전은 그야말로 눈부시다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에 따르는 여러가지 윤리적인 문제나 인체나 환경에 대한 위해성 또한 커지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곳곳에 외국의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물론 재배하는 것은 아닌데 유통과정 중에 뛰쳐나온 것들이라고 짐작하는 것이다. 만약 이런 식물이 발견되면 바로 신고해야한단다. 또한 그런 식물을 재배하는 것은 불법이란다.

 

  저자 소개에 2012년 과천도시농부학교 1기를 수료했다는 소개가 있어 남다른 친밀감이 느껴졌다. 이런저런 인연으로 그곳의 상황을 듣고 있었는데, 유기농 고수들과 텃밭을 가꾸면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힘을 얻었다니, 책에서 알려주고 있는 것과같은 암담한 현실을 타개하는 방법이 곧 직접 텃밭을 가꾸며 생명에 대한 인식을 정립하는 게 아니겠는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마음은 어두워지고 그야말로 식욕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렇게 문제 제기만 하고 대안은 없는 것인가싶은 생각이 들어 우울해지는 순간 아주 반가운 사실들이 나타났다. 안그래도 어떤게 유전자 조작 식품이고 어떤 게 아닌지 구별을 못할 때가 있었는데, 책의 첫머리에 방울토마토나 씨없는 수박, 인공씨감자 등은 유전자 조작 식품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뉴질랜드에서 개발한  달콤한 골드키위나 방울 키위같은 희귀한 과일들도 유전자 조작이 아닌 교배를 통해 개발 하는 것이란다. 물론 유전자 조작에 비해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하단다. 그래도 뉴질랜드는 2006년 당시 법적으로 모든 과일과 채소는 철저하게 전통 교배 방식만으로 생산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품목들이 개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책에 소개된 것은 '신화콩'이라는 콩모자이크바이러스 병에 저항력을 갖는 품종이다. 이 콩은 태생적으로 병에 강하기 때문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수확량도 일반 콩보다 높고 아이소플라본 함량도 기존 콩보다 24%나 높단다. 텃밭을 가꾸면서 새로 개발된 품종을 키워보려고 할 때 혹시 이것도 유전자 조작한 것은 아닐까하고 걱정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는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승인된 적이 없단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아직 승인한 게 없다는 것이지 정부가 반대해서 안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란다. 누군가 개발해서 신청하고 승인이 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재배될 수도 있는 것이다.

 

  부록으로 1998년에 시민패널이 작성한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한 입장을 개진한 요약 보고서가 실려있다. 이런 문건들은 모든 사람이 다 알아야할 것 같은데 시사에 어두운 나는 이 책에서 처음 보는 것이었다. 이 부분을 옮겨적어  올려도 괜찮을까 싶어 찾아봤더니 이미 인터넷 상에 올려져 있었다. (http://www.peoplepower21.org/Solidarity/728756)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가 있다. 이를 침범당하지않고 잘 행사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이 책을 읽고 기본적인 것을 알아야할 것이다. 읽으면서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지만 꼭 읽어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책은 학생들 교과서처럼 모든 사람들이 읽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YES마니아 : 로얄 k********i 2013.02.17.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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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를 이렇게 많이 먹고 있었다니...
"GMO를 이렇게 많이 먹고 있었다니..." 내용보기
어린이들의 간식에 들어있는 나트륨 량에 따라 교통신호처럼 붉은 등, 노란 등, 초록 등으로 표시해서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도록 하자는 신호등 표시기준은 유감스럽게도 의무사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이 되고 말았다. 소비자가 영양성분을 주의깊게 살펴 구입해야 한다지만 학교 앞에서 아이들이 골라먹는 간식의 영양성분을 스스로 따져야 한다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회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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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들의 간식에 들어있는 나트륨 량에 따라 교통신호처럼 붉은 등, 노란 등, 초록 등으로 표시해서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도록 하자는 신호등 표시기준은 유감스럽게도 의무사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이 되고 말았다. 소비자가 영양성분을 주의깊게 살펴 구입해야 한다지만 학교 앞에서 아이들이 골라먹는 간식의 영양성분을 스스로 따져야 한다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회피라고 생각한다 . 더구나 과자의 경우 1봉지가 아니라 터무니없이 적은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열량 등의 영양성분을 표시하는 눈속임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우리나라 국민이 정서적 거부감을 느끼는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를 이용한 식품은 어떻게 표시하고 있을까?

 

  우리나라는 GM농산물 수입국 세계 2위로 수입콩의 4분의 3, 수입옥수수의 절반이 GMO이고  현재 GMO 표시제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실제로 우리가 소비하는 식품에서 GMO 표시를 찾기 어렵다. 그 이유는 바로 원래의 상태가 아니라 가공되어 판매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GM 콩의 대부분은 콩기름을 만드는데 쓰이고, 그 부산물인 콩깻묵에서 추출한 것이 분리대두단백으로 두유와 이유식, 간장 등의 장류 식품에 사용된다. 완전식품이라고 생각했던 우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면서 두유로 우유를 대치하려고 애써왔던 나에게는 무척 충격적인 사실이다. 더구나 고급 식용유로 알려져 있는 카놀라유의 재료인 카놀라가 유채의 영문명이 아니라 Canadian oil, low acid  즉, 인체 위해물질인 에루크산의 함량이 적은 기름이라는 뜻이고 캐나다 유채의 80%가 GM이라고 한다. 우리의 식탁에 매일 올라오고 있는 식품이 GM 식품인데도 그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바이오 안전성 정보센터에 따르면 2012년 11월까지 국내에서 승인을 거쳐 공식유통되는 GMO는 다섯가지이다. 콩(대두), 옥수수, 면화(목화), 유채(카놀라), 사탕무가 그것이다... 다섯 가지 GMO에 포함된 유전자는 모두 미생물에서 왔다... 이들 유전자의 기능은...제초제를 뿌려도 잘 견디는 기능(제초제 내성 또는 저항성), 그리고 작물을 해치는 병해충을 없애는 기능(살충성 또는 해충 저항성)이다.
21쪽
 

   처음 GMO를 생산하게 된 논리적 근거는 부족한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제초제와 살충제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수입하고 있는 농산물을 보면 GMO는 주식이 아니고 가공식품인 경우가 많고,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세계의 기아문제는 식량생산의 부족이 아니라 다른 구조적인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놀랍게도 우리 지구생태계는 과학자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수퍼잡초, 살충제에 내성을 가진 수퍼버그를 출현시켜서 GM종자를 사용한 초기에는 제초제와 살충제의 사용량이 줄지만 점차 늘어나 원래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자료는 GM 농업이 환경에 이롭다는 주장이 틀렸음을 보여주고 있다. 환경에 유해하고 인체에도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는 GMO는 그렇다면 누구에게 가장 이익일까?  GM 종자의 값은 재래종의 종자에 비해서 비싸고 그 마저도 가격이 계속 인상되고 있다. 한 해 만 파종할 수 있는 터미네이터 종자의 개발로 전통적인 농업에서 수확한 작물의 일부를 종자로 보관하던 농부의 권리는 이미 빼앗겼고, 몬산토같은 다국적 기업은 자신들이 생산하는 제초제에만 내성을 가지는 종자를 개발해서 제초제와 종자를 세트로 구입하게 만들어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고 한다.

 

   GMO와 복제동물이 우리 식탁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역사적인 배경, 과학적 발전과정과 함께 정치경제적 이면까지 총망라해서 보여준 이 책은 큰 충격과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 저자는 복제동물의 이용에 대해서는 GMO 식품에 비해 비교적 덜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장기간의 추적관찰 결과가 축적되면 어떤 결론에 이를지는 아직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슬프게도 GMO 식품을 매일 먹어야하는 현실을 바꾸기 어렵고 앞으로는 자연적인 원리에 따라 생산된 식품보다 유전자 변형이나 복제 동물로 만들어진 식품이 더 많아지는 세상이 되고야 말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생긴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입장에서는 적어도 자신이 먹는 식품이 어떻게 생산되었는지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적절한 표시제는 꼭 시행되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유기농 식품을 조금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선택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그 희소성때문에 최상위층만 먹을 수 있는 명품 식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씁쓸한 상상까지 해본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d 2013.02.1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먹거리 안전하십니까..??
"당신의 먹거리 안전하십니까..??" 내용보기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10년전 읽었던 공상과학소설이 생각났다.. 줄기차게 읽어내던 복제인간 관련 소설이나.. 유전자 선택 아이가 나오는 영화..등등.. 인간 호기심의 놀라움이랄까..   솔직히 나도 그런 점들에 혹해서 생명공학자가 되고싶었다.. 하지만.. 막상 그런쪽으로 전공을 살리려니 뭔가 지리해보였던게 사실.. 솔직히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도 논란의 여
"당신의 먹거리 안전하십니까..??" 내용보기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10년전 읽었던 공상과학소설이 생각났다..

줄기차게 읽어내던 복제인간 관련 소설이나.. 유전자 선택 아이가 나오는 영화..등등..

인간 호기심의 놀라움이랄까..

 

솔직히 나도 그런 점들에 혹해서 생명공학자가 되고싶었다..

하지만.. 막상 그런쪽으로 전공을 살리려니 뭔가 지리해보였던게 사실..

솔직히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 있는 일들..

여튼.. 이책은 한번쯤 모두가 읽어봐야 할 듯 싶다..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GMO든 뭐든 관심이 그닥 많지 않은 나라에서라면..

 

우리가 먹는 두부나 콩기름 또는 옥수수 가루 정도에 GMO가 섞여 있다는 건 얼핏 알고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그런것들이 뭐 얼마나.. 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도 사실이다..

더이상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는것 같다..

물론 GMO 식물을 만드는 과정이야 알고 있는 것들이기도 하지만..

관심없는 일은 알기만 할 뿐.. 더이상 깊게 생각해보지 않은 탓일지도 모르겠다..

유전자를 집어 넣어서.. 키우는 식물.. 거기까지 생각하고 그만.. 이었던 듯..

그런 유전자를 식물에 넣기 위해서 사용하는 매개체의 종류며..

그렇게 넣은 유전자들이 제대로 기능했을 때..

또는 자연계에서 퍼져나가면서 오는 생태계의 문제점들이라던지..

유전자가 변형된 식물을 사람이 또는 동물들이 섭취했을 때 미치는 영향이라던지.. 하는 그런 부분들..

생각해보지도 못했지만.. 그런것을 배우는 전공임에도 문제점에 대해 알려주는 강의들도 없었다..

교수님들도 모르는게 아니었을까.. 싶지만.. 뭐..

GMO 식물체를 만드는 방법뿐만 아니라..

그런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강의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그런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연구자들이 자랄 수 있을테니까..

직접적인 유전자 변형이 아닌 유전자 선별과 전통적인 교배 방식을 응용하여 새로운 재배종에 대한 예도 있었다..

우리가 맛있어라 하고 좋아하는 골드키위 같은 것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은 직접적인 유전자 조작과는 관련이 없으므로 GMO와는 또 다른 식물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선 문제점에 대해서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아무래도 전공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야기다 보니..

이런 문제가 있어.. 라는 관점에서 한발 더 나아가..

흐음.. 이런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라는 부분까지 생각하게 되는 듯..

여튼.. 골드키위에서도 보여지듯이.. 인간의 한계점이 어디에 있는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번째 문제..

동물 복제.. 처음.. 복제 양인 돌리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현재 이어지고 있는 소나 돼지 등의 복제..

동물의 복제는 의외로 까다롭다.. 특히나 포유류의 복제는..

그런 복제를 성공한 양부터.. 최근에는 우량 인자를 가진 소를 복제하고..

그걸 넘어서 죽은 소까지 복제하는 등.. 발전의 속도가 엄청나다는 걸 느꼈다..

동물 복제 부분에서는 정말 무슨 공상과학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동물의 복제 뿐 아니라 배아복제.. 그마저도 뛰어 넘어 체세포에서 배아세포를 얻어내고.. 등등..

복제된 소의 고기는 안전상의 문제는 아닐 수 있다..

이는 그걸 뛰어넘은 윤리적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동물 그중에서도 포유류의 복제가 성공했다는 의미는..

언젠가는 인간도 복제가 가능하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저자 역시도 실험이 가능할 정도의 난자가 제공된다면..

성공가능하리라고 생각하는 듯 싶다..

 

생명공학.. 생명과 직결되는 학문이기 때문에..

연구 하나하나가 논란거리이고, 신중해질 수 밖에 없는 일이기도 하다..

결국엔 GMO식품이던, GM 동물이건, 복제 소건..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기도 하다..

이러한 것들을 선택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모두 소비자의 몫이다..

그렇기 때문에 잘 알아야하는 소비자들이.. 간과하고 넘어가는 것들이 또한 이런 문제들이다..

잘 모른다.. 그저 막연하게 생각하고.. 보여지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뿐..

선택을 하더라도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다를 수 있다..

 

이것을 무조건 나쁘다.. 그렇다고 무조건 괜찮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는 거다..

다만.. 있는 문제점들을 감추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문제점들이 있다면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더 좋은 방향으로.. 자연도 인간도 함께 공존할 수 있게 될 수 있지 않을까..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o******m 2013.02.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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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소비시대 알권리 선택할 권리 : 공허하다 알권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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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권리 : 국민 개개인이 정치·사회 현실 등에 관한 정보를 자유롭게 알 수 있는 권리. 네이버-두산백과에서 우리가 형식뿐이건 실질적이건 민주주의라고 부르는 이 나라에서는 알권리가 소중하다. 그래서 정부기관에 정보공개청구권을 발동해 시민단체등이 자료를 얻어 연구, 비판하는데 사용한다. 그러나 그 얻어진 자료를 정확히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 자료를 해석을 하지 못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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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권리 : 국민 개개인이 정치·사회 현실 등에 관한 정보를 자유롭게 알 수 있는 권리. 네이버-두산백과에서 우리가 형식뿐이건 실질적이건 민주주의라고 부르는 이 나라에서는 알권리가 소중하다. 그래서 정부기관에 정보공개청구권을 발동해 시민단체등이 자료를 얻어 연구, 비판하는데 사용한다. 그러나 그 얻어진 자료를 정확히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 자료를 해석을 하지 못한다면 공허한 알권리가 된다.


김훈기의 "생명공학 소비시대 알 권리 선택할 권리"는 GMO식품에 관한 객관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GMO식품은 벌써 그 놈의 옥수수 그리고 콩을 대표로 해서 광범위하게 우리가 섭취하고 있다. (마이클 폴란의 잡식동물의 딜레마에 의하면 인간을  지배하는 분은 바로 옥수수다 옥수수와 콩을 통하여 그리고 이를 가공하는 두부, 콩기름, 각종 단맛이 들어가는 모든 식품과 옥수수를 사료로 먹는 고기를 통하여 벌써 우리몸에 축적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식품은 과학적으로 인체나 환경에 위험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다. (GMO를 개발한 과학자와 우리가 항상 정체성을 의심하는정부기관에 의한 판정이다.) 하지만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안정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김훈기는 책에서 담담하게 GMO식품의 개발과 찬성, 반대측 주장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알권리가 있다고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너무 공허하다. 알권리와 선택할 권리라니?! 대부분의 연구결과가 그렇듯이 특히 우리에게 중요한 건강에 관련된 연구는 너무 찬성-반대 양쪽이 첨예하게 나뉜다. 하다 못해 비타민을 인위적으로 먹느냐 마느냐, 물을 하루에 8잔이상 마시느냐 필요없냐도 몇십년째 과학자들이 이편 저편 나뉘어 싸우고 매달 새로운 연구결과라고 내 놓는다.  GMO에 대한 수많은 연구결과가 속에서 우리가 알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무엇일까? 그냥 꺼림직하니 피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먹기 싫다고 안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스티븐 엡스틴의 저서 "과학, 기술, 민주주의"에서는 이런 우리의 답답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주려고 "메타 기구"라는 것을 만들어서 자본이나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전문가 기구를 만들어서 연구결과에 대한 검증을 하고 그 판단은 시민단체에 맡기자고 했다. http://blog.yes24.com/document/7063049

이렇게 객관적인 연구가 나온다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조금 도움이 되겠다. 기업들이 조금은 조심스럽게 GMO동식물을 만들것이고 식품에도 주의해서 사용할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럴것 같지는 않다. DDT가 환경에 해롭다고 나온 것은 이미 뿌려질 대로 뿌려진 다음이고 독일의  탈리도마이드라는 무시무시한 입덧약이 판매중지 된것은 이미 만여명의 기형아가 출산 된 이후였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가? 투표한번 잘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우리나라의 쌀을 제외한 식량자급률은 30%가 되지를 않는다. 그놈의 옥수수는 1%도 되지 않는다. 알수록 골치아픈 GMO식품이다. 


모르면 위험하고 알아도 도움이 안된다. 공허하구나 나의 알권리여! 선택할 것도 없는 선택할 권리여!


 


* 감정 실지 않고 담담하게 사실을 그대로 말하는 이 책이 맘에 든다.







YES마니아 : 골드 l****0 2013.03.0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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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얼마나 알고 계세요? [생명공학 소비시대 알 권리 선택할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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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이른바 '유전자 변형 생물체(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를 일컫는 이 용어를 알고 계신가요? 얼마 전 잠잠하던 유전자변형농산물(GMO)에 대한 안전성 논란에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유전자조작(GM) 옥수수를 먹은 쥐들에게 종양과 복합적인 장기 손상 등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프랑스 학자들의 연구결과 때문이었는데요. 생물학자 세라리니 교수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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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이른바 '유전자 변형 생물체(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를 일컫는 이 용어를 알고 계신가요? 얼마 전 잠잠하던 유전자변형농산물(GMO)에 대한 안전성 논란에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유전자조작(GM) 옥수수를 먹은 쥐들에게 종양과 복합적인 장기 손상 등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프랑스 학자들의 연구결과 때문이었는데요. 생물학자 세라리니 교수가 이끄는 프랑스 칸대학의 연구팀의 연구로 지난 2년 동안 200마리의 쥐를 상대로 GMO 유해연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4분의 3에 해당하는 쥐가 심한 종양에 걸렸다는 결과였습니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장기적으로 실험을 했다는 이유와 미국의 저명한 잡지에 실리면서 이 실험의 가치와 진지성이 인정됐지만, 곧이어 프랑스 정부의 보건 안전 기구가 관련 연구를 한 달 동안 검토한 뒤 해당 연구에서 GMO를 먹인 쥐 그룹과 보통 사료를 섭취한 쥐 그룹 등 비교대상 그룹별의 표본 수가 너무 적다고 밝히면서 여기에 발생한 쥐들 간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다고 보고가 있었죠. 물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연구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생체실험 대상이었던 이 쥐들에게 실험한 GM 옥수수 NK603이 바로 2002년 우리나라에 식용(2004년 사료용)으로 수입을 승인한 품목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우리나라 소비자가 섭취한 종류의 GM 옥수수였던 것이죠.

 

놀라운 사실이죠? 어쩌면 내가 먹었던,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일지도 모를 GMO 식품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연구결과의 품목이었다니 말이죠. 소름이 돋더군요. 물론, 유전자조작 식품(GMO)의 안전성 논란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죠. 반대하는 사람들은 유전자를 사람이 조작하겠다는 발상 자체를 문제 삼고 있고, 찬성하는 사람들은 확인되지 않은 의심을 접고 유전자조작의 편익을 생각하자고 주장합니다. 옳으니 그르니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GMO는 이미 우리 식탁 위의 문제라는 겁니다. 이미 우리가 16년 간 먹어왔으니 말이죠. 때문에 더더욱,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생명공학 식품이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식탁에 올라와 버린 상황을 파악하고 현실에 대처하자는 문제의식에서 이 책은 시작합니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GMO는 콩과 옥수수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농협경제연구소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국내에 들어온 식용 GMO 옥수수는 200871만여t에서 지난해 102만여t으로, 대두는 같은 기간 83만여t에서 85t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수입 콩과 옥수수를 원료로 만든 간장, 식용유 등 GMO 식품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는 얘기죠. 하지만 문제는 수입 콩이나 옥수수를 원료로 제조, 가공한 식품 어디에도 GMO 식품 표시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러고 보니, MSG 항목은 살펴보면서 GMO 항목은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듯 싶습니다. 현행 표시제는 GMO 원재료 함량이 다섯 번째 이내인 것 중 원형이 남아 있는 식품만 표시토록 하고 있기 때문에 GM콩으로 만든 콩기름은 콩의 형태가 남아 있지 않아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죠. 많은 GMO식품이 표시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GMO 유전자가 검출되는 모든 식품에 대해 의무적으로 표시한다고 하는데,, 우리 역시 이런 방안이 검토됐으면 하는 바람이 들더군요.

 

사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GMO 유해성 논란은 그저 기사 한 편에 실린 이야기로 치부하고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책을 읽고 든 생각은 GMO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너무 부족하다는 현실입니다. 국내에 수입돼 온 GMO의 현황은 어느 정돈지, GMO의 안전성에 대해 소비자들이 선택해 판단 내릴 수 있도록 표시제가 시행되고 있는지, 또 수입국의 위치에 있던 우리나라가 수출국으로 바뀐다면 어떤 새로운 쟁점이 등장할 수 있는지, 이와 함께 서구 사회에서 이미 식탁에 오른 것으로 짐작되는 복제 동물 식품에 대해선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정말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더군요. 이 책은 지금까지 GMO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우리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알아야 선택에도 기회가 있을 테니까요.

 

유전공학 자체를 부정해선 안 되겠지만,

인구 증가에 따른 세계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안은 되겠지만,

GMO의 안전성과 위해성 여부는 과학자들의 몫으로 남겨놓더라도,

소비자들이 알아야할 권리,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박탈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n****5 2013.02.21.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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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식품을 먹지 않을 권리가 무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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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박람회에서 늘 1등을 차지하는 옥수수 씨앗 중 제일 좋은 것들을 이웃에 나눠주는 농부에게 그 이유를 묻자, 다 자신을 위한 일이라며 이웃 들판에 품질이 떨어지는 옥수수를 기른다면 바람이 불어 그 옥수수의 꽃가루가 날아와 자기 밭 옥수수의 품질까지 떨어뜨릴 게 뻔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기계발서에 나올 법한 미담이긴 하다. 하지만 미드 퍼셉션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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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박람회에서 늘 1등을 차지하는 옥수수 씨앗 중 제일 좋은 것들을 이웃에 나눠주는 농부에게 그 이유를 묻자, 다 자신을 위한 일이라며 이웃 들판에 품질이 떨어지는 옥수수를 기른다면 바람이 불어 그 옥수수의 꽃가루가 날아와 자기 밭 옥수수의 품질까지 떨어뜨릴 게 뻔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기계발서에 나올 법한 미담이긴 하다. 하지만 미드 퍼셉션 4화에서는 종자 회사가 자기네가 개발한 품종을 재배했다는 이유로 지식재산권을 내세워 농부들에게 소송을 벌이고, 망한 농장주의 아들이 테러를 벌여 복수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물론 실제 소송에선 배상을 면제 받았고, 한국 농가에서 자라고 있는 외국의 GMO에 대해서도 국제 협약에 따라 보호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지식재산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GM 농산물이 우리 식탁에 올라 올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조물주의 지식재산권은 인간이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운송 중 떨어진 씨앗이 아스팔트 틈 사이에서 자라나 우리 생태계를 교란 시킬 수도 있다.

 

농산물에는 유전자 변형 생물체, 식품에는 유전자 재조합 생명체라는 말을 사용하는 GMO. 이 책 <생명공학 소비시대 알 권리 선택할 권리>에 따르면 한국은 GM 농산물 승인 건수가 세계에서 5위, GM 농산물 재배국을 제외한 수입국 가운데 2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렇게나 많이 소비되고 있다는 걸 실감하지 못했던 이유는 대부분 사료용으로 간접 섭취되었거나, 원래 모습이 아닌 가공식품의 형태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유통과정에서 혼합될 경우 '비의도적 혼입률'이라는 개념으로 GMO 표시가 면제되고, 가공식품 형태는 수입 GM 농산물 통계에 명시되지도 않는데다가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거나(GM 옥수수의 전분만 사용하거나 지방만 사용하는 GM 콩 콩기름의 경우) 원료 함량 5순위 밖이어도 마찬가지로 표시가 면제된다고 한다. 그동안 이런 사항을 제대로 알지 못했으니 먹는 데 얼마나 소홀했나 느끼게 되는 부분이다.

 

GM 농산물은 제초제 내성살충성을 가진 구조유전자를 숙주에 삽입해서 만들어지는데 미생물의 유전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의심된다. 활동이 없었던 인간의 유전자를 새롭게 활성화시키거나, 인간에게 항생제 내성을 갖게할 수도 있고, 독성이나 알레르기성도 의심되지만 현행 심사 제도에서는 몇 주 동안의 동물 실험만을 거쳐 영양학적 가치만 서류 심사하고 있다. 10년간 한국에서 섭취한 GM 옥수수가 프랑스에서 2년간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종양을 비롯한 각종 장기 기능 이상이 보고됐다고 한다. 한두 개의 구조유전자를 삽입해도 안전성에 논란이 있는데 GM 옥수수끼리 교배한 '후대교배종'은 구조유전자가 8개까지 있어 유전자 간에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

 

살코기와 우유 같은 복제 동물 식품의 경우 복제 동물 자체가 아니라 복제 동물의 정자나 난자를 이용해 일반 동물과 교배해 만든 후손으로부터 유래될 것이다. GM 식물에 비해 거부감이 높은 이유는 자연의 섭리와 인간 복제로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복제 동물 자체의 건강이 일반 동물보다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생체 실험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식량 문제 해결이라는 명목 하에 높아진 품질로 수확량 증대, 생산비 절감으로 가격 하락 등을 내세우며 GMO가 대세가 됐지만 종자 가격의 상승이나 농약 사용량의 증가, 표시제의 비용 등을 따져보면 가격 적으로 큰 이점도 없는 듯하다. 오히려 농약 증가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나 생물 다양성이 줄어들어 치명적인 질병으로 멸종될 가능성 등 '과학적' 안정성 뿐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봐도 GMO에 굳이 집착하는 이유는 납득이 안간다.

 

이 책 <생명공학 소비시대 알 권리 선택할 권리>는 GMO에 대해 Q&A 형식으로 쉽게 설명해주고 유전자 재조합 식품안정성 심사위원회가 작성한 국내 수입 승인된 GM 옥수수의 심사 결과 보고서를 풀이해줘 이해를 돕는다. 동물 복제 부분은 식품 문제와 상관없이 흥미있는 지식을 전달해 주고 있다. 복제 동물에 비해, 씨 없는 수박 같은 교배종과 헷갈려서 GM 식물에 대해서는 별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알 권리'를 포기한 대가가 얼마나 클지 실감하게 됐다. 미국 몬산토 사가 표시 없이 GM 콩을 자연산 콩과 섞어서 영국에 수출하자 영국의 소비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진데 대해 거부감이 확산됐다고 한다. 이렇게 유통 과정에서 혼합된 것도 문제지만,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날리거나 양식장을 탈출한 슈퍼 연어에 의해 생산될 때부터 뒤섞여 버리면 '선택할 권리'는 영영 날아가 버릴지도 모른다.

 

아직까지 국내 유통 GM 농산물은 모두 수입이지만 정부가 GM 종자를 개발해 반도체 같은 수출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 제시됐고, 복제 동물을 식용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확실해 보인다. 같은 종에서 구조 유전자를 얻는 동종 기원 기술이나 마커 선발 기술 등 2세대 GMO는 선호도까지 높아졌기 때문에 본격적인 GMO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아직 이력추적 시스템도 완벽하지 못한 상황에 GMO 표시제 확대 요구는 소비자가 가격 상승을 각오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생명공학 소비시대에 우리의 '알 권리'롸 '선택할 권리'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x******6 2013.02.1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