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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만 보아서는 이 책에는 똘망똘망한 아이들이 나오는 책이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고요.. 신비하면서도 아주 특이한 스토리였어요 (주)우리교육 어린이책 작가상 창작 부문 수상작 이라고 해서 많은 기대감속에 책을 읽었는데요 왜 상을 받은 책인지 알겠더라고요...인물묘사가 탁월하면서도 어린이들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스토리라서 도움이 될 좋은 동화같아요. [똘망똘망 왕국의 비밀]은 주인공인 혜안은 시력이 떨어져 안경원에 갔다가 특별한 안경을 맞추고 방 천장에 난 틈으로 들어가 똘망똘망 왕국으로 가게 되요.. 특별한 안경을 쓰고 모든 것이 다 보이는 세계를 모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인데요 혜안은 갑자기 사랑하던 친형이 죽자 보이지 않는 것에 집착해 놀림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보이는 똘망똘망 왕국에서는 그 슬픔을 감출 필요가 없게됩니다.' 슬픔, 기쁨, 즐거움이 모두 보이는 세상과 마주하게 된거에요.. 그 속에서 오히려 혜안의 슬픔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인정하고 그 슬픔을 극복한다는 이야기.. 누구에게나 이러한 슬픔이 언젠가는 닥치겠죠 하지만 어린나이에 이러한 슬픔을 닥친 혜안이 과연 어떻게 슬픔을 헤쳐나갈까요? 다른사람에게 보이지 않는것이 나에게만 보인다면 어떨까요? 신기하고 재미날 수도 있겠지만 점점 너무나 괴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적의 가장 놀라운 점은 그것이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라는 말을 좋아한다는 작가..이 말을 실천하고 싶었다는 작가.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우리 아이들도 우리 앞에 더 많은 기적이 우리앞에 기다리고 있다는 걸 믿고싶어졌어여. |
![]() 똘망똘망 왕국의 비밀
![]() 부계혈통의 피를 이어받아, 평소 과묵한 8세 아이. 일상의 대화에서는 여느 사내 아이처럼 뚝뚝한 짧은 표현을 씁니다. 하지만 늘상 책과 살고 책 속에서 커와서인지, 가끔 적재적소에 문어체 부사를 사용합니다. ‘똘망똘망’ 평소에 아이가 종종 꺼내쓰는 부사입니다. <똘망똘망 왕국의 비밀>을 함께 읽자하니, 흔쾌히 엄마 옆으로 조르르 달라붙습니다. “똘망똘망한 애들이 나오는 책이예요 ”하면서요. “그러게”.....엄마도 궁금해져서 한달음에 조곤조곤 아이에게 읽어줍니다. 하지만 <똘망똘망 왕국의 비밀>의 문은 의외로 견고했어요. 바로 열리지 않았어요. 왜 주인공 혜안이의 엄마가 멍하니 거실 소파에 앉아만 계신지, 왜 혜안이가 배고프다는데 만 원짜리 한장 말없이 탁자에 올려 놓기만 하는지..... 8세 아이는 혜안이 엄마가 무섭다고까지 했답니다.
![]() 혜안이의 가슴에서 뾰족한 유리조각같은 ‘슬픔의 파편’이 와르르 쏟아져 내리자, 그제서야 혜안이 가족의 무서운 상실감이 짐작되었습니다. 왜 재작년까지도 산타할아버지 흉내를 내시던 아빠가 이젠 낡은 플라스틱 산타 마네킹같이 얼이 나가셨는지. 왜 혜안이 엄마가 냉장고의 햄이 말라비틀어지도록 요리도 안하고 멍한 슬픔만 흘리시는지.‘슬픔의 파편’이 생소하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혜안이는 현실 세계가 아닌, 바로 똘망똘망 왕국에 있어요. 천장 틈에서 나온 인연의 끈을 따라서요. 그 끈은 혜안이의 왼쪽 가슴과 연결되어 있습니다.‘눈알 아홉개’ 단계의 혜안을 지녔다면서 새빛 안경원의 예쁜 누나가 처방해준 안경을 썼더니만 혜안에게 그 끈이 보였어요.
![]() 슈퍼 박테리아의 안내를 받아 그 끈을 따라 가봅니다. 혜안이는 현실세계와는 달리 사소한 모든 것들이 보이는 똘망똘망왕국에서 빙그레 썩소 씨, 연인과 헤어져 슬퍼하는 디제이 스타카토, 새로운 이야기가 없어 실의에 빠진 스토리 그룹 대표 이사, 손님이 없어 고민인 향수 가게 주인 장미향 아줌마를 차례로 만났어요. 혜안이의 여행은 계속됩니다. 인연의 끈을 따라.....그리고 끈의 종착은 바로 혜성이의 가슴. 혜성이는 소아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혜안이의 형입니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형은 시간의 강을 건너와 온갖 악귀가 사는 무서운 영혼 마을에 있었어요.
형을 잃은 슬픔을 감당할 길이 없던 혜안이는 형과 관련한 기억을 억지로 잘라내고 부인하면서 아픔을 키워오고 있었어요. 여전히 그 아픈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한 채, 혜안이는 형을 놔두고는 시간의 강을 넘지 않으려해요. 등을 떠미는 형, 그리고 수호천사였다는 안경원 누나를 뒤로하고 눈을 떴어요. 현실세계로 돌아와 보니 혜안이의 엄마가 울먹이며 병원에서 혜안이의 머리칼을 쓸어넘겨주시네요. 현실 세계이 혜안이는 교통사고를 당해 시력을 잃었나봅니다.
![]() 씩씩한 혜안이는 엄마를 되려 위로합니다. “엄마, 보여? 난 보이는데. 엄마가 잃어버렸던 웃음이야....예전처럼 매일매일 예쁘게 웃어 줘.응 ” 하면서요. 큰 슬픔을 겪은 혜안이의 아픔에 쉽게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아 어렵게 읽은 <똘망똘망 왕국의 비밀>의 책장을 덮고도 '둥 둥 둥' 하면서 가슴 속에 긴 고동의 파동을 남기네요.
<똘망똘망 왕국의 비밀>의 장면이나 인물 묘사가 유난히 섬세하다 싶더니만, 역시나 이책의 저자가 동극으로 데뷔(2008년 춘천 창작인형극 대본 공모전 대상 수상자)하였다지요? 김미숙 작가는 책을 쓰고 싶다는 내면의 소리를 따라 용감히 인생 방향을 틀어서, 국문학을 다시 공부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기적의 가장 놀라운 점은 그것이 일어난다는 사실이다.”라는 문구를 실제 실천하고 싶었다네요. 김미숙 작가의 기적 덕분에 독자들은 똘망똘망 왕국을 여행할 수 있다니, 주인공 혜안이처럼 아픔을 딛고 일어설 용기를 얻게되다니 그 기적이 많은 이에게 기쁨을 주는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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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지 어언 이십여 년의 시간을 보내고 인생의 반세기의 시간을 살아온 지금, 모든 일상의 생활을 저만치 떠나보내고 가방 하나 달랑 들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해본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맛난 음식도 먹어 보고 그러면 내 마음이 조금은 힐링이 되지 않을까?? 여기에 바로 그런 나의 마음을 대변하는 책이 있다.
《똘망똘망 왕국의 비밀》 어느 날 사랑하던 사람이 나의 곁을 떠나면??? 결코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의지 하던 형을 떠나보낸 혜안, 형의 죽음으로 장 보는 것조차 생각할 수 없는 엄마, 실의에 잠긴 아빠 이렇게 한 가족의 이야기가 배경이다. 혜안은 시력이 떨어져 안과를 가야 하지만 아무런 의욕이 없는 엄마를 두고 혼자서 안경을 맞추기 위하여 안경원을 찾아 갔다가 세상에 둘도 없는 안경을 맞추게 된다. 그 특별한 안경은 혜안을 정말로 상상하기 조차 쉽지 않은 특별한 곳으로 여행을 가게 한다. 바로 집안의 방천장을 따라서 ' 똘망똘망 왕국 '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가슴에 연결된 ‘인연의 끈’으로 가게 된 ' 똘망똘망 왕국 ' 으로 험한 여행길은 슈퍼 박테리아가 함께한다. 혜안은 여행길에서 가족과 달리 썩은 미소를 지어 집을 나온 빙그레 썩소 씨, 연인과 헤어져 슬퍼하는 디제이 스타카토, 새로운 이야기가 없어 실의에 빠진 스토리 그룹 대표 이사......등 모든 것이 다 보이는 안경을 쓰고서 새로운 인물을 만나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
평소에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세계로 상상력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똘망똘망 왕국의 비밀》로 여행을 떠나 보면 인연의 끈을 생각하게 되고, 내게 아픔이 닥치면 그것을 어떻게 이겨 내야 할지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우리의 주인공 혜안이 역시 사랑하는 형의 죽음을 인정하고 떠나 보내며 그저 슬프기만 했던 감정을 똘망똘망 왕국에서 여행을 통해 만난 이들과 슬픔을 나누며 본인도 슬픔을 이겨낼 방법을 알아가게 된다.
나이 들어감을 슬퍼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나 역시도 혜안이처럼 스스로 치유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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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 똘망 왕국의 비밀 김미숙 지음 / 윤지영 그림
책의 제목이 참 귀엽게 느껴지는 책을 만났어요. 제목은 귀엽고 궁금증을 유발하는데 표지의 그림은 좀 으시시 한 느낌이에ㅛ 까만 하늘에 미라의 손과 뽀족한 손톱이 보이는 괴물의 손이~ 뭔가 복잡한 일들이 주인공에게 벌어질 것만 같은 이야기가 가득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의 제목처럼 똘망똘망이란 단어가 좋기에...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했네요. (주)우리 교육 어린이책 장가상 창작 부문 수상작이라고 하니 더 기대가 커지면서 세상 모든 것이 보이는 똘망 똘망 왕국에선 어떤 일들이 일어난 걸까요? 똘망똘망 왕국의 비밀이 궁금해집니다. 책을 받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어요.
안경을 써야한다는 말에 엄마에게 말을 하지만, 혼자 안경원에 가서 안경을 맞추었어요. 혜안이가 의지하고 지내던 형이 갑자기 죽자 실의에 빠져있는 엄마와 아빠에게 애써 태연한 척하는 모습이 참 마음이 짠하였답니다. 안경을 맞추고 나서 안경을 쓰니 신기한 세상이 눈에 보여요. 혜안이는 안경을 쓰고 흥미로운 여행을 떠나요. 여행길에 슈퍼 박테리아가 함께하게 되고, 여행길에서 빙그레 썩소씨, 디제이 스타카토, 스토리 그룹 대표 이사, 향수 가게 주인 장미향 아줌마 등을 만나면서 이야기는 더 재미있어져요. 인연의 끈을 찾아 여행을 하면서 형과 인연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형도 만나게 되는데..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신기한 안경을 쓰면서 보인다면 어떨까요? 사실 겁이 날것 같아요.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이라든가.. 우리와 함께 살고 있을 무언가에 대한 존재를 알게 되면 오싹할 듯해요..ㅎㅎ 아이의 슬픔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였어요. 저희 큰애가 소심하고 불안이 높은 아이인데요. 큰아이가 불안이란 감정을 아프면 아프다..슬프면 슬프다..감추지 말고 표현하고 인정하면서 혜안이처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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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초등학교 입학만 해도 한 반에 여러명이 안경을 끼고 등교를 하는 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점점 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한다거나 인터넷을 활용하는 학습내지는 볼거리가 많아지다보니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시력을 한순간에 너무 빨리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 될수도 있겠는데 이런 우리 아이들의 시력보호에 무척이나 관심을 가져야 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모로서 먼저 걱정이 많이 앞섭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우리 아이들의 눈과 관련된 이야기로 출발을 하는데요 주인공이 어느날 안경점에서 만난 누나와 연관이 되어 우연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인연의 끈을 따라 새로운 세상을 찾아 떠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곳이 바로 똘망똘망 왕국이라고 합니다. 이 왕국에서는 무엇이든지 눈으로 모두 볼수 있다는 신기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우리가 흔히 볼수 없는 아주 작은 세균들도 물론 볼수가 있고 거기다가 배속에서 꼬르륵 하는 소리만 듣던 우리에게 이것을 눈으로 볼수 있게 하다니 참 신기하면서도 이해가 잘 안되는 나라입니다. 특히나 자신의 생각까지도 누구나 다 볼수 있기에 함부로 남의 흉을 마음속으로도 절대 보게된다면 상대방이 금새 알아차린답니다. 정말 재미있고도 희한한 일들이 많이 일어날것 같은 이 나라에서 우리 주인공은 위기에 몰리기도 하고 도망을 다니기도 합니다. 가장 처음에 만났던 바로 그 슈퍼 박테리아와 함께 말입니다. 어쩔수 없는 여정이 시작이 되면서 집으로 돌아오려고 하지만 점점 더 이상한 여행을 하게 되고 결국 유령들만 득실거리는 곳까지 가게 됩니다. 위기에 몰린 주인공에게 인연의 끈이 과연 어디로 연결이 되어 있을지 한걸음씩 다가가는데 결국 그 끈은 죽은 형과 연결이었다는 것입니다. 마치 꿈속처럼 상상처럼 이어지는 이야기속에서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얼마나 형이 그리웠으면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하는 생각과 함께 있을때 가족의 소중함을 몰라서 잘 다투고 으르렁 거리는 형제들에게도 이 책을 읽게 한다면 앞으로는 더 서로 보듬어 주면서 챙겨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똘망똘망 왕국의 기발하고 신기한 이야기들을 읽어보면서 나도 주인공처럼 항상 나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하지만 누구나 자기 가까이 수호천사가 있다고 믿으면서 늘 자신있게 행동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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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똘망 왕국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반짝 반짝 별나라를 보여주는 듯한 표지에서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았다. 빨간색 줄로 이어진 소년은 밝게 웃고 있는데, 그 앞에서 울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책을 보기 전에는 별 의미없이 보았던 그림이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표지에서 많은걸 보여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책의 내용을 표지 한장에 전부 다 내포하고 있었다.
혜안이는 학교에서 시력 검사를 했는데, 시력이 나빠 안경을 써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에게 말했더니 엄마는 카드를 주신다. 혜안이는 혼자서 안경원에 가게 되고, 안경을 쓰고 나서부터는 자꾸만 이상한 것을 보게 된다. 잠을 자기 전에 안경을 썼더니 천장에 틈이 보인다. 이상한 원인을 물어보러 다음 날 안경원에 갔다가 임시휴업이라고 쓴 푯말을 보게 된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푯말에 이상한 말이 쓰여 있다.
모험이 끝나는 날 모든 진실을 알게 될 거야. 모험의 문은 세 번 열리지. 그러곤 영원히 닫히게 돼. 모험을 두려워하지 마. 자! 오늘 밤이야! <본문 p.35 일부 발췌>
혜안이는 모험을 떠나는 사람이 자신임을 알게 되고, 모험을 떠나기 위해 가방에 짐을 싼다. 그리고 운동화까지 신고 침대 위에 누워 안경을 쓰게 된다. 천장 사이에 틈이 생기게 되고, 점점 벌어지더니 이상한 것이 혜안이를 끌어당기게 되고 혜안이는 똘망똘망 왕국에 들어가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운동화로 슈퍼 박테리아를 밟게 되고, 자신의 인연의 끝을 찾아 슈퍼 박테리아와 모험을 떠나게 된다. 빙그레씨의 웃음 공장에 가기도 하고, 디제이 스타카토 아저씨를 만나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스토리 그룹 대표 이사 할아버지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물해 주기도 하고, 장미향 아줌마의 향수 가게에 갔다가 이상한 냄새를 좋아하는 아줌마에게 나타난 착각 박테리아를 해결해 주기도 한다.
혜안이는 인연의 끈을 찾아 가다가 시간의 강을 건너게 된다. 시간의 강은 행복한 생각을 하면 강이 빠르게 흐르고, 불행한 생각을 하면 강이 천천히 흐르는데 혜안이는 강을 건너기 위해 불행한 생각을 하게 된다. 슬픈 생각을 너무나 많이 한 혜안이의 몸에서 의욕이 빠져 나가게 되고, 혜안이는 나무 괴물에 잡혀 늑대 인간에게 보내진다. 거기서 형을 보게 된 혜안이는 자신을 알지 못하는 형을 발견하게 되고, 인연의 끈이 형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영혼 마을에 들어가 형과 함께 괴물, 유령, 귀신, 도깨비들의 시중을 들으며 생활하다가 마침내 탈출을 결심하게 된다. 탈출하는 날 혜안이는 강을 건너게 되고, 형은 다시 영혼 마을의 유령들에게 잡혀가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걸 나만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처음엔 신기하고 재미있겠지만, 너무 많은걸 보게 되면서 차차 싫증이 나게 되고, 어쩌면 괴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혜안이가 형과 만나는 부분부터가 하이라이트인데 앞부분과는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사건들이 벌어진다. 형과 만나서 자신의 잘못을 형이 덮어 쓰고, 자신을 구하기 위해 형이 다시 붙잡혀 가는 상황에서 혜안이는 너무나 많은 눈물을 흘린다. 형이 먼저 유령들에게 잡혀가고, 자신도 잡혀가는 순간에 안경원 누나가 나타나서 자신을 구해주지만 그 뒤에 더 대단한 반전이 있었다. 혜안이가 안경원에 혼자 가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재미로 읽기 시작했는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참 마음이 아픈 동화였다. 똘망똘망 왕국이라는 독특한 설정도 그동안 보아오지 못했던 동화여서 참 신선했다. 이 책이 동화이기에 망정이지 현실이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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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끝없는 이야기>를 읽었을 때가 생각난다. 한 고비 넘기면 또 다른 모험이 시작되고 거기서 나중에 쓰게 될 물건을 받거나 챙겨오고(확실하지 않지만 아마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비를 넘길 때마다 주인공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의 그 기쁨이란. 무엇보다 내가 그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게 뿌듯했다. 이 책도 처음에 모험을 떠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순간 뭔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현실에서 힘든 상황에 부딪쳤을 때 공상 혹은 상상의 세계로 도피하고 싶어한다. 아니, 그게 어디 아이들 뿐인가. 그래서 아이들에게 판타지 세계에서의 모험은 꼭 필요하고 중요하단다. 문제는 어른들은 이미 그 시기를 거쳤기 때문에 그다지 신비롭게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이들 마음을 쏙 빼앗는 동화를 쓰는 어른들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시력이 나빠져서 안경을 맞추러 가게 된 혜안이가 안경을 끼고 나서 이상한 모험을 하게 된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책은 전형적인 판타지 동화다. 물론 혜안이에게 아무런 고민이나 힘든 일이 없었다면 그런 모험의 세계는 애초에 열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혜안이에게 생긴 일이 무엇인지는 모험을 하는 도중 조금씩 조금씩 드러난다. 어린 아이에게 안경을 혼자 맞추러 가라고 카드를 건네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뭔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처음에는 혜안이 잘못으로 형이 죽게 되어서 혜안이가 엄마 눈치를 보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었다.
아주 작은 것까지 볼 수 있는 똘망똘망 왕국이 흥미롭다. 가슴 아플 때 떨어지는 유리조각 같은 파편이라던가 몽글몽글한 웃음 덩어리 등 우리가 평소에 언어로 표현하던 것들을 구체적인 형태로 표현한다는 설정이 새로웠다. 아직 어리기만 한 줄 알았던 혜안이가 인연의 끈을 찾아 여행을 하는 동안 만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의 고민을 풀어주면서 차츰차츰 혜안이도 자기의 고통과 마주할 힘을 얻게 된다. 사실 형의 죽음은 혜안이 잘못이 아니므로 혜안이가 뭘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보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엄마가 아픔을 극복하고 현실로 돌아와 다행이긴 하지만 그 대가가 너무 컸다. 그 상황에서 혜안이처럼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할 아이가 얼마나 될까. 비록 동화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다 보니 잔인한 결말에 괜한 심통을 부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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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지은 작가의 이야기중에 "기적의 가장 중요한 점은 그것이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라는 이야기가 제게 희망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첫 시작이 흥미를 끌어줍니다. 무슨이야기일까? 궁금증이 생기고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 작가의 관찰력과 사물을 보는 시선에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저도 그런 독특한 시선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혜안이가 학교에서의 이야기와 안경원에 가는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늘 그렇게 못하는 내 모습을 반성하게됩니다. 자기의 맘을 몰라주면 정말 외로울 것 같습니다. 안경원에 다녀온 이후 주인공 남혜안의 똘망똘망 왕국으로 가는 여정이 흥미롭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주변에 늘 같이 있는 친구들의 등장들도 새롭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우리와 늘 함께하는 친구들이 보이게되면 무서울 것 같기도합니다. 인연의 끈이 닿는 곳을 찾아가는 혜안이 형을 만나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에게도 인연의 근을 찾아갈 수 있는 행운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추억이 있어서 아름다웠던 시절들도 함께 나눠보고 잠깐이라도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습니다. 혜안이의 친구 슈퍼 박테리아,웃음 공장,장미향 아줌마의 향수가게,인연의 끈이나 영혼마을, 그리고 똘망똘망 왕국까지 모두 작가의 상상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혜안이를 잃게 될까봐 엄마가 얼마나 마음 졸였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엄마에게 혜안이가 선물한 봉숭아 물빛 웃음 덩어리를 주는 장면에서 긴장감이 풀리는 듯합니다. 그리고 봉숭아 물빛 웃음 덩어리를 갖고 싶습니다. 웃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