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수많은 공시와 만난다. 하지만 대체로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지 청산해야 하는지 구별하지 못하는데, 이런 공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필요한 책이다. 무상증자가 좋다는 건 다 알지만, 유상증자는 어떻게 해석할지, 또는 무상감자와 유상감자는? 기업의 인수·합병은 어떤 상황에서 이뤄지고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등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배경 지식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
|
제목에서 드러나는 불편함은 도대체 뭘까. 누군가 무슨 못된 짓을 하고 있는데 그걸 저자들이 발견해서 동네 사람들에게 까발리는 듯한 제목에 불만이 가득하다. 그런데 읽어보면 딱히 못된 짓이라고 할 만한 내용은 없다. 그냥 상업 활동이란 것을 사람들이 하게 된 이후 수천년 동안 해왔던 일들의 현대판일 뿐이다. 우리가 자본주의라고 부르는 체계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런 책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본주의가 뭔지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나라는 사람들에게 자본주의를 제대로 가르친 바 없다. 그래서 우리는 맨날 '서민' 타령을 하는 것이다. 애초부터 지금까지 자본주의는 서민에게 유리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인데, 이 나라 국민은 자본주의를 숭상하면서도 동시에 서민 타령을 한다. 뭔지도 모르면서 숭상하니 우상이 따로 없다. 그러한 한 가지 현상이 이런 책의 제목과 표지에서 드러난 것이다. 기업은 주주가 주인인데 주주가 자본을 투하하여 기업을 만들었고 운영하기 때문이다. 종업원은 기업의 주인이 아닌데 스스로 주인인 척 하거나 또는 주인처럼 일하면 주인으로 대접받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후자이므로 지금같은 비극 내지 희극이 발생하는 것이다. 재산의 주인은 재산의 효용을 늘릴 수 있는 모든 합법적 행위를 할 수 있다. 여기서 '합법적'의 기준은 신이 정해준 기준이 아니다. 재산의 주인들이 역사를 통해 만들어낸 것이고 종업원들이 어리버리하다가 기정사실로서 따를 수 밖에 없게 된 기준이다. 그리고 그런 기준들을 총제적으로 자본주의라고 한다. 지금 종업원인 계층들은 이런 "진실"을 알고 분개할 지 모르겠으나, 그들도 기업을 만들면 그 "진실"을 그대로 되풀이 할 것이다. 그게 자본주의니까. 재산의 주인들이 하는 행위들 중 종업원의 눈에 놀랍게 보이는 것들이 이 책들에 나열되어 있다. 그런데 재산의 주인들에게는 당연한 행위들이다. 그리고 누구나 재산의 주인이 되면 그렇게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