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권 본 '영웅의 역사' 시리즈 중에서 볼 필요가 없는 책이라 생각된다. 유방이 누군지, 항우가 누군지 아는 사람이라면 새로울 것이 없는 뻔한 내용에 너무나도 실망할 것이다. 유방과 항우의 싸움은 너무나도 유명해서 누구나 조금 조금은 알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내용에서 단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치 전해내려오는 민담을 읽는 느낌이다. 전혀 새로울 것도 없고, 그 인물들에 대한 묘사도 부족하다. 유방과 항우의 싸움은 천하를 차지하기 위한 일생일대의 일전으로써 2000년 후에 우리가 읽어도 감동적으로 다가 온다. 그 감동이 있기 때문에 패왕별희 같은 영화도 더 흥미로와 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방이 어떠한 인물이였는지 궁금해지고, 항우는 질수밖에 없었는지 등,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은 영웅에 대해 쓰면서도 정작 그 인물에 대한 묘사는 대단히 부족하고 평면적이라 생각된다. 그저 옛 이야기의 서술 정도라 할까? 몇 권 읽은 다른 '영웅의 역사'가 내게는 감동으로 다가왔지만 이 책은 실망으로 다가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