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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알아보는 경제원리라... 사실 제목만 봐서는 별로 감이 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영화로 풀어쓴 '철학'과 같이 인문서들은 많이 보았지만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경제에 대해 분석한 책은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 산업이 나날이 스케일이 커지고 있고 그 '산업'자체의 경제력은 물론 거대한 것이지만 영화 자체에 경제와 관련된 내용이 수록 되어있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다. 일단 내가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이야기하는 자녀 경제학! 요즘같이 결혼도 늦어지고 출산율도 줄어드는 시점에 인상 깊을 수밖에 없는 내용이었다. 과연 자녀에 대한 경제적인 원리 혹은 효과는 무엇일까?!
또 <죽은 시인의 사회>를 통해서는 참교육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성장소설 혹은 성장영화로만 보이던 이 영화가 이런 깨달음을 줄 수 있다니... 새삼 놀라웠다. 그러면서 저자는 사교육에 대한 언급도 놓치지 않는다. 같은 영화를 보고 문학적인 것 뿐 아니라 경제적인 이러한 차이점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오래된 영화인 <사운드 오브 뮤직>이나 <오즈의 마법사> 뿐 아니라 비교적 최근작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을 언급한 것도 흥미로웠다.
우리가 쉽게 보고 즐기는 영화에 비단 인문학적인 원리 외에 경제적인 숨은 의도나 표현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 그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새삼 느끼고 말이다. 책은 비교적 한 영화를 소개하면서 그에 파생된 경제적 효과와 짧은 줄거리를 설명하기 때문에 금새 읽을 수 있다.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유명한 영화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지루하거나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아니다. 한 문화 컨텐츠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쌓고 그를 연관시켜서 관심을 갖게 되는 과정은 참 흥미로운 일인 것 같다. 재미있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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