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5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아... 슬프고도 아름다운 영혼이여!
"아... 슬프고도 아름다운 영혼이여!" 내용보기
몽실언니를 처음 읽었다. 그리고 점득이도... 왜 이다지도 구질구질하고 슬프단 말인가? 요즘 아이들이 이런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도대체 작가는 어떤 사람이길래 이다지도 험하고 못난 궁상스런 이야기를 썼을까? 등등의 의문을 가지던 참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어떤 글이 실리는지 조차 모르는 사이에 그가 쓴 여러가지 글들이 모아져서 실렸다니 그를 알기에 부족함이
"아... 슬프고도 아름다운 영혼이여!" 내용보기
몽실언니를 처음 읽었다. 그리고 점득이도... 왜 이다지도 구질구질하고 슬프단 말인가? 요즘 아이들이 이런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도대체 작가는 어떤 사람이길래 이다지도 험하고 못난 궁상스런 이야기를 썼을까? 등등의 의문을 가지던 참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어떤 글이 실리는지 조차 모르는 사이에 그가 쓴 여러가지 글들이 모아져서 실렸다니 그를 알기에 부족함이 없을지도 모르겠다싶었다. 무명저고리와 엄마엔 우리 민족의 아픔이 고스란히 한 가족에 다 담겨있었다. 딱히 소설적 설정이라고 보기만도 어려울치만치 지나간 50년이 녹아 있었다. 그림책으로 보고 1학년 교과서에서 본 강아지똥과는 너무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원본 강아지똥에선 그분의 일생을 보는 듯한 기분이다. 그저 동화로만 알고 있던것과는 다른 깊이를 알 수 있는것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조탑동에서 김치죽을 쑤어놓고 숟가락으로 세 등분하여 먹으며 하루를 지내면서도 민족의 앞날과 동화가 나아가야할 바에 대하여 고뇌하며 종교인으로서 참 하나님에 대하여 갈구하는 모습이, 도시에서 한끼 식사를 위하여 차를 몰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우리를 돌아보게 하였다. 움직이는 종합병원과도 같은 몸을 이끌고 어찌 이리도 치열하고 엄격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뒤에 나오는 시나 동극, 소설과 평론도 좋지만 특히나 수상과 수기, 편지에서 더 많은 감동을 받았다. 이현주 목사님께 보내는 편지에선 신앙적인 갈등이 참으로 깊고 넓게 나타나 있는 것 같다. 신앙마저도 개인적이지 않고 총체적으로 민족과 미래를 위해 생각하는 것에는 숙연해질 수 밖에 없었다. 어제는 설겆이를 하면서 수상식장에 골덴 잠바에 무릎나온 바지, 그리고 검정 고무신을 신고 나타나 뭇 사람들을 울렸다는 그 날을 생각해 보았다. 그날 그곳에서 울음을 터트린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울었을까? 괜시리 나도 설겆이통에서 울컥 눈물을 삼킨다. 어느 누가 몸의 고통과 심연과도 같은 고독을 견디며 자기가 할 일을 그다지도 성실히 감당할 자가 있을까? 그분의 일생과 사상과 이상을 앎으로 인하여 비로소 강아지똥의 참 의미를 알것 같다. 책을 많이 보는 편이므로 일일이 다 살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은 사서 두고 두고 마음이 산란할 때, 내가 불행하다고 느껴질 때, 신앙적으로 흔들릴 때, 잘사는 누가 미워질 때, 그럴 때마다 꺼내어 읽어보고 싶다. 품절이라는데 제발 책 좀 찍어주세요!

[인상깊은구절]
요사이는 안개가 끼고 그리고 해가 뜨면 그 안개 사이로 나타나는 산국화 꽃이 너무 아름답다. 연보라의 쓸쓸한 빛깔이 후미진 골짜기 기슭으로 무덕무덕 피어있는 모습은 가슴이 저리도록 아름답다.--- 야단스럽게 피었다가 덧없이 져버리는 봄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구나. 조심스럽게 천천히 아주 천천히 피어나서 또한 아주 천천히 시들어가는 것이 가을 꽃이다.--- 혼자 있는 것이 이렇게 포근하고 아늑한 건 요즘 와서 처음 느낀다. 조용히 앉았거나 누워 있으면 행여나 깨트려질까봐 꼼짝할 수 없을 만큼 평화롭다. 좀 비겁한 자세이지만 가난하다는 것은 이렇게 평화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s******8 2002.02.26.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음의 고향처럼....
"마음의 고향처럼...." 내용보기
권정생 선생의 오물덩이처럼 딩굴면서를 만나게 된 것은 내가..성극 시나리오를 쓰겠다고 나선 어느날이었다. 동화작가로 알려진 그였기에..쉽게 내 손에 들어왔지만...책을 읽어가는 도중내내...어쩌면 이리도..아이들과 한맘일까....생각했습니다.. 가난, 병고 속의 순수동화 작가..어려운 고난속에서도..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생각했던 그.. 동극 팥죽 할머니는... 우리 현실속에 존재
"마음의 고향처럼...." 내용보기
권정생 선생의 오물덩이처럼 딩굴면서를 만나게 된 것은 내가..성극 시나리오를 쓰겠다고 나선 어느날이었다. 동화작가로 알려진 그였기에..쉽게 내 손에 들어왔지만...책을 읽어가는 도중내내...어쩌면 이리도..아이들과 한맘일까....생각했습니다.. 가난, 병고 속의 순수동화 작가..어려운 고난속에서도..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생각했던 그.. 동극 팥죽 할머니는... 우리 현실속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풍자하여.. 끝없는 고생속에서도.. 못먹고..불쌍하게 살아간 우리들.. 서민들의 편에서서 큰소리를 외치고 싶었을 그를 상기케합니다. 낮고 작은 목소리지만..이 세상의 빛줄기로 남을 그의 소중한 이야기들..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고..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도록..힘껏..밀어주는 분...이 채속에서..그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분의 작은 속삭임을 듣게 될 것입니다.

[인상깊은구절]
하느님의 눈물 눈이 노랗고 털빛이 노란 돌이 토끼는 산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돌이 토끼는 산토끼인 셈이죠. 어는 날 돌이 토끼는 문득 생각했습니다. (칡덩굴이랑 과남풀이랑 뜯어먹으면 맛있지만 참말 마음이 아프구나. 뜯어 먹히는 건 모두 없어지고 마니까) 돌이 산토끼는 중얼거리면서 하얀 이슬이 깔린 산등성이로 뛰어갔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난 먹어야 사는걸. 이렇게 배가 고픈걸) 돌이 토끼는 뛰어가던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는 둘레를 가만히 살펴보았습니다. 쪼꼬만 아기 소나무 곁에 풀무꽃풀이 이제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맞으면 앉아 있었습니다. 돌이 토끼는 풀무꽃풀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풀무꽃들아, 널 먹어도 되니?" 풀부꽃풀이 깜짝 놀라 쳐다봤습니다. "........" "널 먹어도 되는가 물어봤어? 풀무꽃풀은 바들바들 떨었습니다. "갑자기 그렇게 물으면 넌 뭐라고 대답하겠니?" 바들 바들 떨면서 풀무꽃풀이 되물었습니다. "...." 이번에는 돌이 토끼가 말문이 막혔습니다. "죽느냐 사느냐 하는 대답을 제 입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몇이나 있겠니?" "정말이구나.
w*******6 2000.11.13.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