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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대 시인의 <나를 참으면 다만 내가 되는 걸까> 리뷰입니다
시는 아직까지도 어떻게 읽어야 되는 건지, 잘 읽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항상 펼치기 전에 막막하긴 하네요 그래도 이 시집에서 마음에 남는 시 한 편이라도 있으면 성공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김성대 시인님과 감성이 잘 맞는 것인지 좋았던 시가 굉장히 많았고요 마음에 드는 시는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느라 이 얇은 시집 한 권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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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김성대에게 시는 매순간 다시 태어나는 얼굴이다. 그것은 낯설고 모호한 것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기적의 얼굴이다. 자아에 대한 시들이기에 읽기에 더 좋았습니다. 빠져들다가 멍해지기도 하고 멍해지다가 집중되기도 하고, 여러 자아들 속 나와 우리 속의 자아들. 114. 그림자도 역시 불안정하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나'의 이미지일 뿐 '나'라는 실체는 아니지 않은가. 누가 발화하는가라는 질문은 처음부터 답변될 수 없는 물음이었다는 것만이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