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에는 총 30편의 SF영화가 소개되어 있다. 각 영화에서 작가가 생각하는 인상적인 대사 한 줄을 가져와 그것을 모티브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30편의 영화 중, 내가 본 것은 12편 정도 되었다. 그러나 이미 보았던 영화들도 본 지가 다 너무 오래되어서 개괄적인 내용만 기억날 뿐, 디테일은 당연히 기억이 안났다. 책을 보기 전에 영화를 보면 작가의 글에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영화를 먼저 몇 편 보았다. 확실히 영화를 보고 글을 읽으니 글에 대한 이해가 더 잘되긴 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충분히 읽을 만하다. 영화를 보면서 나도 나만의 한 줄 대사를 뽑아봤다. 그리고 그것이 작가가 뽑은 것이랑 같은 것인지 비교도 해보았다. 나라면 이 대사를 가지고 어떤 글을 쓸 수 있을까 생각도 해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라는 걸 바로 깨달았다. ㅋ 공감갔던 이야기 중의 하나는 영화 <아일랜드> 편이다. 우리는 흔히 인간같지 않은 인간을 ‘짐승’이라 표현하는데, 복제인간을 만들어 그것을 단순히 상품으로만 보는 인간이나 본인의 생명연장을 위해 살인도 묵인하는 인간을 볼 때, 오히려 “인간아”라고 말하는 것이 맞지 않겠냐는 작가의 말에 심히 공감이 갔다. 영화 <블레이드러너>는 보지는 않았지만 소개해준 내용만 보아도 “그 기억도 모두 사라지겠지. 빗속의 내 눈물처럼. 이제 죽을 시간이야.”라는 대사가 몹시 슬프게 느껴졌다. 하지만 작가가 말한 것처럼 애도할 수 있어서 죽은 이를 기억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인데, 보았던 영화들이 하나같이 다 괜찮았다. 작가에게 재미있는 SF영화를 30개나 추천받은 느낌이다. 시간 날 때 하나씩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그 김에 책도 한 번 더 보고.
|
|
정말 오랜만에 지하철 안에서 폰대신 책을 손에 들었다. 작고 가볍고 소중한 책에 담긴 짧지만 소중한 생각들이 이동중에도 안온한 독서타임을 선사한다. 무비에세이지만, 영화에 대한 지루한 설명이 아니다. 소개되는 30편의 작품들중 반 정도만 관람한 영화지만, 봤어도 못 봤어도 에세이를 읽는 데는 불편하지 않았다. 영화는 소재만 제공할뿐, 대사 한 줄, 장면 한씬에서 시작되어 풀어낸 저자만의 사색들은, 마치 친한 친구와 영화를 본뒤 수다 한판 떠는 진한 치맥타임 느낌이다. SF영화라고 해서 과학 이야기나 미래의 이야기만 하는것은 아니다. SF라는 장르를 통해 미래를 엿보고 상상하는 재미도 물론 있거니와, 미래의 설정 속에 현재의 이야기가, 미래의 누군가가 아닌, 나와 우리의 이야기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사랑, 외로움, 소통, 그리움, 세계, 꿈, 소멸, 두려움, 존재, 생명등의 키워드로 정리되는 영화 에세이들은 독자에게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라는 커다란 물음을 고찰하게하는 독서였다.
|
|
sf영화는 찾아서 보는 일이 없다. 과학이라는 장르는 어렵고 나의 상상력과 창의성은 어른이 되어갈수록 더 현실적이 되어가기 때문이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영화를 한편도 보지 못해 막막했었다. 하지만 영화를 안봐도 괜찮다. 책을 펼치면 영화를 통해 우리 인생을 얘기한다. 짧아서 술술 읽히지만 한줄도 그냥 스쳐지나가지지 않는다. 특히나 당신이라는 우주(영화 콘택트)라는 챕터에서 나이와 처지를 막론하고 증명할 수 없을 때 곤경에처한다라는 구절은 책을 덮고서도 자꾸만 머리속에 맴돈다. 정말 인생을 살면서 치열하게 나를 증명하며 살았다. 한순간에 무너질 때는 내가 제대로 증명되어지지 못했던 것이였다. 그렇기에 저 구절이 너무 아프게 다가온다..... 이번주말엔 콘택트라는 영화를 한편 보고 감상에 젖어봐야겠다. |
|
한 줄도 좋다, SF 영화 테오리아 유재영 남편은 좀비영화를 엄청 좋아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좀비영화를 다 보았다고 걸리것이 없다. 요즘에도 티브이 방송에서 해주는 좀비영화를 본다. 같이 옆에서 수없이 같이 본것 같은데 제목조차 가물가물하다. 제목이라도 적을려고 하는데 아직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검색해서 적어야 할 판이다. 남편은 영화도 굉장히 좋아한다. 최근데 같이 본 영화는 백두산, 그 외에도 혼자서라도 열심히 본다. 82년생 김지영, 보통의 연예, 마녀, 감쪽같은 그녀, 친구등등 영화관과 다운로드를 해서 열심히 본다. (제가격을 치룬것이다. ) 그중에서도 보관해서 꾸준히, 심시하면 보는 영화는 마녀, 친구이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냐고 물어보면 그냥 이란다. 어렵다. 나도 같이 봤지만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상한건 나도 심심하면 마녀를 본다. 재미있다. 지루하지 않다. 이런점에서 보는걸까? 궁금해진다. 책을 골라봤다. 한줄도 좋다. SF영화쪽이다. 제목을 쭉 살펴보니 12편 정도 되는것 같다. 안 본영화는 모르겠고 본 영화 기준으로 글을 읽었다. 필자는 무엇이 기억이 남아서 적었는지, 나와 같은 코드인지 궁금했다. 콘택트 - 저는 경험했지만 증명할 수 없습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 살인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 아바타 - 나는 당신을 봅니다. 설국열차 - 이게 밖으로 나가는 문이란 말이야. 18년째 꽁꽁 얼어붙어 있다 보니까 이젠 벽처럼 생각되는데, 사실은 저것도 문이란 말이지. 인터스텔라 - 우리는 답을 찾을 겁니다. 늘 그랬듯이. 마션 - 내가 들은 바로는 어떤 곳에서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 그곳을 정복했다고 할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나는 화성을 정복했다고 할 수 있다. 닐 알스트롱, 내가 더 낫죠? 내가 기억하는 글귀도 보인다. 영화를 보면서 무언가를 깨달고, 얻는것이 있어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거기다 글까기 쓰기까지 얼마나 많은 깨달음과 생각을 한것일까 생각해 본다. 재미있게 본 영화를 보고서 이것저것 생각해 보니 살짝이 답답해 지려고 한다. 단순히 영화를 즐기는 사람으로써 이렇게까지 내 앞에 있는 문이 나가는 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무섭고, 겁나고, 힘들고, 지쳐서 그 문을 모르척하기도, 그냥 지나치기도 한다. 세상을 살면서 그냥 지나쳐야 하는 문도 있고, 반드시 열어보야 하는문도 있다. 또 노크는 필수인 문도 있다. 그런 문을 선택하면 사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는 어떤 문은 열어 봤을까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문을 열어보고, 모르척 지나치고, 모르고 지나갈까. 그 문에서 서있는 나는 지금 한번 두두려 볼려고 힘을 내보려고 한다. (설국열차의 잡생각) 아차! 이제 생각이 났다. 레지던트 이블이다. (남편이 좋아하는 영화제목) 시리즈라서 여기저기 많이도 나온다. |
|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SF 영화는 "우뢰매"라는 저자는 텔레비전으로 "토탈 리콜"을 보며 공상을 시작했습니다. 그런 저자가 본 SF 영화를 30편 <한 줄도 좋다, SF 영화>에서 소개합니다.
첫 번째 소개한 SF 영화는 "미지와의 조우"입니다. 전 보지 않았지만 말할 필요도 없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입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보면 우리가 모르는 외계인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하는데 이 영화도 외계의 흔적을 추적하는 과학자들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시민들도 섬광이 이는 물체를 목격하고 의문을 품게 되지요. 마침내 미확인비행물체를 발견한 정부는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외계인과 소통할 방법을 모색합니다. 과연 외계와 조우할 때 인류의 소통 방식은 무엇이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SF 영화로 제일 유명한 "매트릭스"는 시리즈가 전개될수록 더욱 인기를 끌었습니다. 출연한 배우들도 유명해졌고, 나왔던 장면들도 많이 패러디되었습니다. 주인공 네오에게 파란 약과 빨간약 중에 어떤 것을 먹을지 선택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파란 약을 먹으면 기존 세계로, 빨간약을 먹으면 새로운 세계로 가는데요, 나라면 어떤 약을 먹을지 생각하게 합니다. 거짓된 세상이지만 내가 아는 그 세상에 머무를지, 아프고 괴롭지만 진실된 세상으로 나아갈지는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네오는 빨간약을 선택하고 진짜가 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우연찮게 극장에서 봤는데 배우가 등장해서 더욱 제 기억에 남은 영화입니다.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지만 기차가 세상의 전부라고 알고 살아가는 사람에겐 기차 밖은 두렵습니다. 마지막 주인공이 기차 밖을 나가서 진짜 세상에 뛰어들 때, 마지막 장면을 그땐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 책을 읽으니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마지막 SF 영화는 "레디 플레이어 원"입니다. 이 영화도 보지 못했지만 첫 번째 영화와 마찬가지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입니다.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가 되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상현실 게임 오아시스가 있습니다. 개발자가 세상을 떠나며 남긴 세 가지 미션을 공략하기 위해 많은 플레이어가 접속합니다. 우승자는 오아시스의 소유권이 주어집니다. 힌트는 개발자의 삶 속에, 그가 사랑했던 순간에 깃들어 있습니다. 가상 게임의 승리자도 결국 현실로 돌아오고, 중요한 것은 현실임을 알려줍니다. <한 줄도 좋다, SF 영화>는 봤던 영화부터 못 본 SF 영화 30편을 소개합니다.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에서 시작해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으로 끝맺습니다. SF 영화라고 하면 외계인이 나오고, 우주에서 싸우는 것을 상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런 단순한 내용보다 인간은 어떤 존재이며, 미래는 어떻게 변할지, 그 속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입니다. 인간이 꿈꾸는 낙원도 인간이 없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 되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아무리 잘났어도 그것을 인정해 주는 다른 사람들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내 주위의 다른 사람들의 존재들이 눈물 나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