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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른한 오후 근처 동네를 산책하듯 다녀온 팀버튼전. 뱀파이어 이야기 <다크섀도우>, 흑백 애니메이션 <프랑켄위니>, 팀버튼의 작품하면 빼놓을 수 없는 조니 뎁 주연의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스위니토드>와 동화 같은 배경의 판타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영화감독 팀버튼의 모든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몇 번 경험했던 그의 작품들은 가히 신선했었다고 말하고 싶다. 해괴하지만 아름답고 단순하지만 복잡한 그의 작품들은 나를 그 자리에 한참 동안 서있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티켓을 판매하던 티켓박스와 건물에 걸려 펄럭이던 현수막마저도 그의 느낌으로 제작되어 궁금증을 자아내며 그의 영화를 한 편이라도 보았다면 도저히 안가고 배길 수 없는 기분마저 들게 하는 그의 영향력에 또 한번 놀란다. 팀버튼의 어릴 적부터 현재까지의 일대기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전시함과 애니메이션 전체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미술관의 섬세함. 작품을 보지 않았지만 어쩐지 익숙한 그의 캐릭터들과 스케치에서 느껴지는 편안함.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팀버튼전! 포근한 날씨와 산뜻한 기분으로 좋은 작품을 볼 수 있는 것이 행복했던 하루. 여러분도 지금 당장 예매해보는건 어떠신가요? 이상 넘치는 상상력이 가득한 팀버튼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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