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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쯤 해볼만 한 구원 확률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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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의 모 대형교회 목사가 설교 도중 교인들에게 사과를 하고 눈물을 보였다고 했다. 그 모 대형교회는 워낙 기세가 등등한 교회라 지하철역의 용도까지 변경하고 으리으리한 규모로 교회를 신축하고 있던 교회였다. 그런데 그 교회 담임목사의 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당연히 부인하다가 공신력을 가진 곳에서 검증을 받아 표절이라는 판정을 받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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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의 모 대형교회 목사가 설교 도중 교인들에게 사과를 하고 눈물을 보였다고 했다. 그 모 대형교회는 워낙 기세가 등등한 교회라 지하철역의 용도까지 변경하고 으리으리한 규모로 교회를 신축하고 있던 교회였다. 그런데 그 교회 담임목사의 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당연히 부인하다가 공신력을 가진 곳에서 검증을 받아 표절이라는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교인들에게 사과한 것 같았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표절의혹은 제기한 사람들이 바로 그 교회 교인들이라는 것이었다. 교회 신축에 대해 반대하는 교인들 중 일부가 자신들의 담임목사의 학위논문 표절의혹을 제기하고 밝혀낸 것이다.

이제 더 이상 한국의 교회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할 것 같다. 이유는 엄청나게 많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교회가 교회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저 ‘제 배 채우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 더군다나 지난 5년 동안 그나마 가려져 있던 기독교인들의 치부가 낱낱이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교회에 다닙니다.’라고 떳떳하게 밝히는 것이 쉽지 않다. 술·담배를 하고 안 하고의 문제를 넘어서 교회에 다닌다고 하면 뭔가 이상하게 쳐다보고 ‘아직도 교회에 다녀?’ 라며 구리게 인식하기도 한다. 그 사람들을 탓할 수 없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니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욕을 먹고 손가락질을 당하는 것이다.

나는 교회에 다닌다. 중3때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때 함께 교회에 다니던 사람들 중 지금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이 꽤 많다. 직업 특성상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교회에 가지 못하는 사람이 일부 있지만 대부분 본인의 의지로 교회 발길을 끊었다. 나 또한 대학시절을 거치며 내 신앙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거듭했다. 성경을 여러 번 읽고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고 고민했다. 나는 내 나름의 신앙관을 정립할 수 있었고 지금에 이르렀다. 사실 ‘교회 발길을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근본적인 내 신앙을 무너뜨리지는 않았다.

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 신앙을 유지할 것 같다.

 

 

 

“나는 무신론자가 아니라 불가지론자다. 신의 존재는 증명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p.19)

 

기독교인은 무신론자, 진화론자를 싫어한다. 불쌍하게 여기다가 혐오하기에 이른다. 기독교인들이, 특히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욕먹는 것이 배타적인 태도다. 자신들 편이 아니면 모두 나쁜 놈이 되는 것이다.

이 책 「구원 확률 높이기 프로젝트」의 저자 위르겐 슈미더씨 또한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딱 싫어할 타입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사람이니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불가지론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나 역시 기독교인이라 무신론자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었나 보다.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뭐 물론 한국 교회는 둘 다 싫어할 것은 뻔하다.

 

 

“종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도 좋다.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는 편이 좋을 것이다.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나는 여러 종교를 좀 더 자세히 연구하고 직접 조사하고 체험해 봄으로써 칩을 걸 숫자를 정확히 맞추고 싶다. 지금까지 나는 다른 종교에 대해 뜬구름 잡는 정도로 알고 있었다.” (p.27)

 

나는 다른 종교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앞서도 말했지만 대학 시절 내 신앙에 대한 진지한 공부와 치열한 고민을 했었다. 그리고 그것의 일환으로 다른 종교의 경전 몇 권을 읽었다. 그때 생각으로는 ‘다른 종교의 경전을 읽고 그것이 더 성경보다 내게 설득력이 있으면 나는 그 종교를 믿을 것이다.’ 라는 객기로 가득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종교의 경전들은 너무 어려웠다. 이해도 잘 되지 않았다. 그나마 「화엄경」은 조금 읽을 만했다.

나는 내 신앙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점검을 위해 다른 종교를 알아보고자 했다. 당시 내게는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여차하면 종교를 바꿀 수도 있는 문제였으니까.

그런데 불가지론자인 저자에게는 여러 종교를 공부하고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저자는 자신의 ‘구원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라고 했다. 재미있는 접근이다. 불가지론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접근이다. 현세가 너무 지독하고 힘들어서 내세만을 기다리고 고대하는 것이 아니라 기왕이면 내세(내세가 있다면)에도 행복한 삶을 살고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고 싶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누구의 강요가 설득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범신앙론자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준비로, 여러 성물들 외에 대략 150권의 책과 100편의 영화를 구입했다.” (p.67)

 

불가지론자이던 저자는 범신앙론자가 되기로 한다. 범신앙론자란 모든 종교를 포용하고 각 종교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배우고 차용할 점은 차용하는 자세를 말하는 것 같다. 책에서 저자는 달라이 라마의 말을 인용하면서 분명 모든 종교에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선한 의도가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한다. 그것을 찾아가기 위해서 저자는 예배·제사 의식에 필요한 성물과 책, 영화를 구입했다. 나는 겨우 책 몇 권을 사서 생색냈을 뿐인데 저자는 나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스케일이 컸다. 책에서는 구원 확률 높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몇 편의 영화를 봤고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자신의 집 방 하나에 수많은 종교의 성물을 함께 진열해 놓고 노트에는 수많은 종교의 성일과 축일을 메모해 그것을 기리는 등 진짜 그의 프로젝트 범위에 들어간 종교에 온전히 심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면모가 책에서 많이 보인다.

 

 

“심판대 앞에서 처음 받는 질문은 ‘신을 믿었느냐?’ 혹은 ‘기도와 예배를 열심히 했느냐?’가 아니라 ‘모든 이웃에게 친절했고 그들로부터 신망을 얻었는가?’이다. 나는 이 문장을 내 프로젝트의 기본 규칙으로 삼기로 했다.” (p.62)

 

저자는 비교종교학자가 되려고 하지 않았다. 여러 종교를 비교하고 분석해서 장·단점을 파악해 자신의 블로그나 SNS에 올리려고 하지 않았다. 모 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그는 그저 지금보다 더 착한 사람이 되고자 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나는 단면적으로 ‘착한 사람’이라고 표현했지만 지금 존재하는 수많은 종교인들이 가지지 못한 ‘착함’이다. 단순히 자신의 종교를 포교하고 끌어들이기 위한 ‘착함’이 아니라 일상에서 이웃들에게, 내 가족들에게 ‘착한 사람’이다. 당장 몇 주 뒤 교회에서 있을 [전도 대 축제]에 데려가기 위해 몇 주 동안 갖은 친절을 베풀고 호의를 베푸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나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내 가족과 친구들에게 ‘지금보다 더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특히, 한국 교회는 더욱 그렇다. 교회에서만 착하고 선한 사람들이지 일주일의 나머지 6일 동안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불의하고 부정의한 일을 일삼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5년 동안의 고위공직자 청문회만 돌이켜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지금 박근혜 정권의 인사들만 봐도 그렇다. 교회에서는 존경받는 장로님일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간단한 인사 검증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고 기득권을 가진 사람이지만 기본적인 국가의 의무조차 이행하지 않는 사람들.

저자의 프로젝트 범위에 한국 교회와 한국 교회 사람들이 들어가 있지 않아 다행이다. 만약 한국 교회를 조금이라도 들여다봤다면 그는 불가지론자에서 철저한 무신론자 내지는 한국 교회 혐오주의자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어떻게 이런 순간이 왔는지도 모른다. 다시 이런 순간을 맞으려 여러 번 시도했지만 소용없었다. 의도적으로 만들 수 있는 순간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냥 일어났고 어쩌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p.133)

“나는 잠든 아내 곁에 누워 있었고 내 배 위에는 아들이 잠들어 있었다. 나는 우리 가족의 지난날들을 잠시 회상했고 우리가 함께 했던 좋은 추억들을 떠올렸다. 그것이 전부였다.”

 

저자의 프로젝트는 사실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다. 자신의 직장에 몇 개월간 휴가를 내어야 했고 많은 종교를 알아간다는 것도 말이 쉽지 이상한 오해와 불필요한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출산휴가가 아닌 다음에야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휴가를 내 줄 직장도 없을뿐더러 당장 교회에서는 내 이름을 부르며 ‘회개하라’ 는 기도를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삽시간에 온 교회에 내 이름이 퍼지고 ‘그렇다더라, 아이고, 어쩌나, 불쌍해, 이상해, 미쳤어’(알고 계신가? 뒷담화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한국의 교회다. 흐흐) 등등 모든 교인들의 기도제목에 내 이름이 올라갈 것이 뻔하다.

다행스럽게도 저자는 독일 사람이기에 이런 프로젝트가 가능했고 다행스럽게 저자는 자신만의 종교적인 체험을 한 것 같다. 책에서도 밝힌바 구체적으로 그 순간에 대해 설명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순간을 경험했다.

나도 대학 때 그런 경험을 했다. 어떻게 설명할 수 없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분명 저자와 비슷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스리랑카에 있는 부처님의 거룩한 송곳니 사원을 방문한 것보다 뮌헨 공항의 ‘기도와 명상의 방’에 갔던 일이 훨씬 영적인 경험이었다.” (p.339)

 

갑작스레 자신의 침실에서 경험한 그 순간 이후 저자는 훨씬 더 깊고 세밀한 영적인 경험을 의도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요가나 명상일수도 있고 기도일수도 있는 그 영적인 행위가 그를 달라지게 했다. 물론, 그의 일상과 주변의 환경은 그 전과 동일하다. 자신이 바뀐 것이다. 일부러 부처님의 송곳니가 모셔진 사원을 방문하거나 주요한 종교적인 유적지나 문화재를 방문하지 않아도 자신의 일상 한 가운데서 영적인 경험을 맛본다는 것은 분명 행운이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신이나 절대자의 존재 증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있든 없든 크게 상관하지 않고 불가지론자로서 편히 살다가 사후에 무슨 일이 생길지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나는 이런 느긋한 생각에서 한 단계 발전했다. 느긋함 대신에 기대와 기쁨이 자리했다.” (p.385)

 

무신론자인 저자에게는 별 상관이 없던 종교가 이제는 그의 삶을 조금 더 재미있게 하고 의욕적으로 하게 하는 도구가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부모에게 물려받은 종교이거나 지금에 와서야 종교를 버리기도 애매해서 그냥 그렇게 자신의 종교를 유지하고 있는 수많은 종교인들은 저자만큼은 아닐지라도 자신의 종교를 제대로 돌아보는 프로젝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 교회 교인들은 더욱 그렇다. 그냥 일요일에 교회 와서 귀에 들리지도 않는 설교를 들은 후 친목 모임 하듯이 마음에도 없는 인사를 주고받는 것이 자신의 종교 행위의 전부라면 분명 신 혹은 절대자는 그런 종교 행위를 받지 않을 것 같다. 아무런 생각과 고민, 치열한 삶의 자세도 없이 꾸역꾸역 예배당으로 기어 들어오기만 하는 사람들은 예수시대 위선의 표상이던 바리새인들에 다름없다.

내가 한국 교회에 다니는 기독교인이기에 자꾸만 한국 교회를 트집 잡는 데, 뭐 어쩔 수 없다.

 

저자의 구원 확률이 얼마나 높아졌을지 알 수는 없지만 얼마만큼 확률을 높이겠다는 목표가 애초에 없었기 때문에 그 시도 자체로 그는 분명 행복했을 것이다.

 

 

“나는 십자가를 목에 걸고 오륜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모세오경], [코란], [도덕경]을 읽은 다음, 명상을 하고 요가를 했다.” (p.370)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

내가 다니는 교회 사람들 모르게 ㅎㅎ

 



l****h 2013.02.20. 신고 공감 4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구원확률 높이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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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이벤트라는 것은 기존의 통계적 방법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통계 영역 바깥에 있는 사건들이며 엄청난 사회적 파급 효과를 지녔으나, 드물고 놀라운 사건들을 말한다. X이벤트에는 소행성의 충돌로 인한 전 지구적인 멸종 혹은 전 세계적인 정전으로 인해 문명이 근대이전으로 회귀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책에서 관심을 가져야할 진정한 The X Event는 천국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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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이벤트라는 것은 기존의 통계적 방법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통계 영역 바깥에 있는 사건들이며 엄청난 사회적 파급 효과를 지녔으나, 드물고 놀라운 사건들을 말한다. X이벤트에는 소행성의 충돌로 인한 전 지구적인 멸종 혹은 전 세계적인 정전으로 인해 문명이 근대이전으로 회귀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책에서 관심을 가져야할 진정한 The X Event는 천국과 지옥의 실존이다. 즉 신이 존재한다는 사건이 The X Event 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위르겐 슈미더는 위험분산을 하기로 결심했다. 파스칼의 확률법칙 대로 정말 신이 존재한다면 낭패 아닌가?

 

구원확률을 최대로 높이려면, 한 종교만 믿을 것이 아니라 되도록 여러 종교를 믿고 그들이 제시하는 구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렇게 결심하고 저자는 각종 종교를 체험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독교, 이슬람교, 유교, 불교, 힌두교부터 신흥종교인 싸이언톨로지 체험한다. 종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각종 명상체험까지 두루 거친다. 책은 저자가 직접 체험한 종교적인 삶에 대해서 종교과 관련된 자신의 생활을 위트있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처음에는 "범신앙론자"에서 출발했다. 범신앙론자는 "되도록 모든 종교를 믿고 구원확률이 높은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범신앙론잘 살기에는 각종 종교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이 너무 많아 지틸 수가 없었다. 결국 닷새만에 포기하고 방황하더니, 갑자기 책 말미에는 불가지론자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신이 있다는 것도 없다는 것도 증명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것이다. 종잡을수 없는 사람이다.

 

흥미롭게도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사람중 한명은 "리처드 도킨스"이다. 너무 자주 나와서 책 처음부터 세 보았더니 20번 쯤 언급된다. 누군가에게는 다윈 기사단의 행동대장이고 누군가에게는 악마의 사도인  그 도킨스이다. 그의 저서 "만들어진 신"의 영향이 지대해서 일것이다. 도킨스가 말했듯이 종교는 망상일 수도 있다. 우연히 어느 인종, 국가에 태어난 이유로 평생 그 특정 종교 밖에 모르는 사람이 타인의 종교를 비판하고 적대적인 태도까지 보이지 않는가하지만 도킨스도 말했듯이 종교는 문제의 근원은 아니다. 인간이 이기적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가 발생하고 분쟁이 일어나고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다. 다만 그 속에서 종교가 작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인간이 자신의 이기심을 정당화 하기 위해 종교를 이용하고 이데올로기를 이용하고 계급을 이용하는 것이다  각종 지배제도를 만들어 자신들의 이기심을 정당화하고 영속화 하는 것이다. 내부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와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처럼 타인과 갈등하기 위해 종교라는 신성한 도구가 무기로 변질되는 것이다. 가끔은 종교가 인간의 이기심을 조절해주기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개인적인 차원에서 머물고 집단의 이기심까지는 제어를 못해준다. 어쩌겠는가 인간은 동물이고 모든 동물의 유전자에는 생존이라는 DNA가 새겨져 있는데. 그래서 더욱 이 책의 저자 위르겐 슈미더의 발상과 도전에 격려를 보낸다. 타인의 종교에 관심을 가져보려는 생각과 실천은 얼마나 위대한가?

종교를 전적으로 긍정하고 세상의 모든 종교를 열린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생활 양식을 찾고 싶다. 다른 사람에게 관용을 베풀어 더 나은 사람, 더 행복한 사람이 되는 법을 알고 싶다.

모두가 이런 마음으로 종교를 갖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YES마니아 : 골드 l****0 2013.02.14. 신고 공감 3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구원확률높이기프로젝트(2013)] 종교, 어디까지 믿어봤니?
"[구원확률높이기프로젝트(2013)] 종교, 어디까지 믿어봤니?" 내용보기
1. 종교는 그리고 우리는?    일종의 모태신앙처럼 태어나자마자 불교신자가 되었고 할머니, 할아버지 손 잡고 절에 다녔으며, 20여년 간 참선 수행을 취미로 해 오신 아빠를 보며 불교문화에 꽤 익숙해져 있었다. 물론, 부처님 오신날 외에는 절에 발을 들여놓지 않는 '나일론 신자'였지만 절에 가서 듣는 법문에서 깊은 감동을 받기도 했다. 한 마디로 나는 독실한 신앙인은 아니다.
"[구원확률높이기프로젝트(2013)] 종교, 어디까지 믿어봤니?" 내용보기

1. 종교는 그리고 우리는?

 

 일종의 모태신앙처럼 태어나자마자 불교신자가 되었고 할머니, 할아버지 손 잡고 절에 다녔으며, 20여년 간 참선 수행을 취미로 해 오신 아빠를 보며 불교문화에 꽤 익숙해져 있었다. 물론, 부처님 오신날 외에는 절에 발을 들여놓지 않는 '나일론 신자'였지만 절에 가서 듣는 법문에서 깊은 감동을 받기도 했다. 한 마디로 나는 독실한 신앙인은 아니다. 하지만 종교란에는 '불교'를 적고, 예닐곱부터 한 번도 뺀 적 없는 염주도 팔에 걸려 있다. 가끔 참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108를 하고, 집에는 흙으로 빚은 불상이 하나 있고 사찰의 풍경 소리를 내는 축소판 범종도 있다.

 

 '지옥에 가기 싫은 한 남자의 요절복통 종교체험기' 독일인 위르겐 슈미더는 이미 <왜 우리는 끊임없이 거짓말을 할까>에서 '40일간 거짓말하지 않기 프로젝트'로 '한다면 한다!'는 정신을 증명했던 괴짜 기자다. 이번엔 말이 아닌 종교를 건드렸다. 게다가 괴짜스러운 위트까지 겸비해서.

 '파스칼의 공식'에 의해 구원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신을 믿어보기로 한 그는 각종 저서와 교리를 섭렵하고, 성물을 사 모으며, 종교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몇 가지 의식을 치르고 테스트를 받으며 그 교리를 친구와 가족에게도 적용한다. 그러는 동안 그는 수천년을 이어온 종교든, 이제 막 생겨난 신흥종교든 간에 21세기 지구를 둘러싼 종교가 갖고 있는 공통적인 모습 몇 가지를 발견한다.

 

1. 종교에 대한 열린 대화가 불가능하다.

 여느 논쟁과 달리 종교 논쟁에서는 전 세계가 격력하게 맞붙고 상대방의 관점을 수용하는 능력 역시 부족하다. 메간 폭스가 앤젤리나 졸리보다 매력적이라고 했다 하여 대규모 폭동을 걱정하는 이는 없다. 그리고 세계무역센터는 보스턴 레드삭스 팬이 양키즈 팬들을 없애 버리려고 폭파한 것이 아니다. (p. 26)

 

 그가 자주 예로 들었던 '9.11 테러 사건'에서도 보듯, 종교 간 갈등이 어떤 다른 기호나 선호에 대한 논쟁보다 파괴적이고, '존스타운 사건'처럼 근거가 부족한 광신적인 이단이 존재하는 데도 그것에 대한 열린 대화가 불가능한 현상에 대해 꼬집는다. 종교에 대한 통찰적이고 비판적인 글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 신도가 많은 종교나 격한 성격의 신도를 거느린 종교에 대해 잘못 썼다가는 '댓글 테러'뿐만 아니라 '진짜 테러'의 위험도 불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2. 믿는 종교는 있지만, 신도는 아니다?

 21세기 사람들이 영성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연구가 여럿 있는데 영성은 가장 친한 친구만큼 중요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대부분이 어떤 종교의 규칙을 따르면서도 그 종교의 신자임을 인정하기는 꺼린다. 종교의 관점과 가치관은 받아들이되 제도화한 종교에 구속되기는 거부하는 것이다. (p. 40)

 

 종교의 지도자나 또는 종교인들이 몸소 그들의 삶으로 증명하는 교리와 가치관에 관해서는 감동받고 존경의 뜻을 보내면서도 '종교'라는 거대한 틀 안에 갇히기를 꺼려하는 흥미로운 현상. 이는 종교가 삶의 일부로 융합되거나 적어도 문화처럼 편하게 여겨지지 못하고 정치적 견해만큼이나 제도화되고 굳어져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삶에서 우선시하는 가치와 특정 종교를 하나로 잇기에는 종교로 인한 전쟁과 피를 너무도 많이 봐 버린 우리다.

 

3. 종교의 상업화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나는 대부분의 종교가 매우 상업화되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중략) 이런 상품들을 생각하면, 가톨릭 교회가 그저 종교로만 보이지 않는다. 어쩐지 한창 주가를 올리는 기업으로 보인다. (p.68)

 

 성실한 신도에게 자신의 종교생활을 나열해 보라고 하고 그 가운데 '돈'이 들지 않는 것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 본다면 어떨까. 나 역시 성실한 신도는 아니면서 사찰에 가면 염주들을 사 모으고, 복전함에 얼마라도 꼭 넣는다. 그리고 부모님은 나와 동생의 각종 시험을 위해 등을 달거나 기도비를 내곤 하셨다. 게으른 신자들의 종교생활이란 이렇게 돈이 들어가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지도 모르지만 저자가 경험한 대부분의 종교는 이렇게 맞춤식 성물과 종교 프로그램을 통해 돈을 벌고 있다는 것 역시 불편하지만 인정해야 하는 21세기 종교의 현주소가 아닐까. 

 

2. 요절복통 종교 체험기

 

 그의 종교 체험은 기독교, 불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처럼 이름은 익숙한 종교들부터 바하이교, 시크교, 조로아스터교와 같이 조금은 생소한 것, 도교와 유교처럼 우리에게는 철학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그리고 사탄숭배와 사이언톨로지, 허무주의 등 종교로 볼 수 있는가 논쟁의 여지가 있는 영역까지 파고들어 간다. 다른 종교에 대한 열린 자세를 가진 사람은 많겠지만 그가 책을 내어 한국에서까지 출간할 만한 자격이 충분한 이유는 바로 '체험'이라는 이름의 실천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래 체험 가운데 자신이 몇 가지를 당장 실천할 수 있는지 체크해 보시라.

 

 1. 한 달 휴가 요청하기

 그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은 각 종교에서 기념일로 정하는 각종 축일을 달력에 기록하는 것이었다. 한 해의 시작인 1월 달력이 어느 새 축일로 꽉 찼다. 구원 확률을 높이기 위해 모든 종교를 믿겠다고 결심한 그가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그 축일을 그냥 넘어갈 수 없지 않은가. 그는 상사에게 신앙을 위해 한 달을 통채로 휴가로 인정해 달라고 우기기 시작한다.

 

 2. 용서하고, 용서 받기 - 고해성사

 많은 종교에서 강조하는 것이 참회, 회개, 용서이다. 인간 존재를 죄인으로 보고 구원의 능력을 가진 절대 신을 향해 용서를 비는 것이다. 그것이 행복한 현세를 살아내기 위해서든, 고통스러운 현세를 벗어나 내세에서 구원을 받기 위한 것이든 간에 말이다.

 

 내 생각에 용서를 빌지 못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자신의 독립성을 잃고 결과적으로 자유를 잃을까 두려워서다. (p. 163)

 

 그는 또 한 번 그 가르침을 따라보고자 하는데 그가 했던 체험 중에 가장 어려운 여정이 아니었나 싶다. 사탄숭배의 교리마저 수긍해보겠다는 그에게 다른이에게 용서를 비는 것이 죽기보다 싫도록 어려운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어려운 것이 타인의 고백을 듣고 용서를 하는 것이다. 그는 예전에 자신을 괴롭혔던 몇 가지 사건들의 주범이 아주 가까운 사람들이었다는 것에 분노하는 한편으로 자신이 용서를 구해야 할 몇 가지 사건들은 사실 별로 사과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일어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가 '고난의 고해성사'를 하는 동안 했던 말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이것이었다. <탈무드>를 인용한 말이다.

 

" 신에게 지은 죄는 속죄일에 용서가 되지만, 이웃에게 지은 죄는 그 이웃이 용서해야 비로소 용서된다."

 

 3. 나쁜 말, 이기적인 말 하지 않기 - <도덕경>을 읽고 

  노자를 시조로 하는 도교를 체험하기 위해 그는 도교학자 왕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도덕경>을 읽는다. 그리고 그는 종교를 체험한 후 처음으로 자기 자신이 아닌 타인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된다. 타인의 삶이 자신의 삶과 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 '종교의 다름'을 인정했다는 그가 사실은 얼마나 자신 밖의 것들에 편견을 갖고 있었고 그들 위에 자신을 군림하도록 놓아두었는지 서서히 알게 된 것이다. 이 정도에도 그의 체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싶지만 그는 또 다시 위대한 실천력을 보여준다. 아내에게 나쁘거나 거만한 말을 할 때마다 경보음이 울리는 '사냥개 훈련기계'를 구매한 것이다. ^^

 

 나는 때때로 태양처럼 행동했다. 내가 중앙에 있고 다른 사람들이 나의 광채를 조금이나마 얻기 위해 아주 공손하게 내 주변을 돌기를 바랐던 것이다. 부부나 연인 혹은 친구는 결코 자신의 소유가 아니다. 상대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물이고 관계가 바위인 것처럼 말이다. (P.207~208)

 

 

3. 종교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학부시절에 청소년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목이 있었다.  나는 '종교문화체험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종교 문화를 체험하도록 설계했다. 교수님은 기획안에 반드시 그 개발 가치를 입증해 넣으라셨고 그것은 그 분야의 선행 프로그램 또는 전문가의 견해여야 했다. 나는 이를 위해 세 분의 전문가와 접촉했다. 원불교, 불교, 천주교 여성 성직자들의 모임인 삼소회,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프랑스 신부이자 한국의 참선모임인 '선도회' 법사로 있는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를 각각 인터뷰했다. 당시로서는 이런 시도가 조금 새로웠던 것인지 그 가치를 인정해주시고 다른 팀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에 비해 실현 가능성과 수요자인 청소년들의 요구 조사에서는 밑바닥을 기었는데도 교수님은  A+를 주셨다. 그 때 만약 교수님께 종교에 대한 일장 연설을 들었거나 호되게 꾸지람을 듣고 F학점이라도 받았다면 내 종교관은 크게 타격을 입었을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다른 종교에 대한 내 '오픈 마인드'는 오히려 날개를 달고 훨씬 숭고한 가치로 성장할 수 있었다.

 

바하이교를 세운 바하 알라의 주장에 따르면 "모든 종교는 자연적인 변화를 겪는다. 이런 변화는 계절이 바뀌듯 반복된다. 그러므로 모든 종교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유통기한이 다 된 종교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문화와 발맞추기 위해 다른 종교로 대체될 것이다." (p.144) 

 

 신흥종교의 창시자 치고 참 용감하고 대담한 발언이다. 그것이 모든 종교 안에 '바하이교'가 들어가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바하 알라의 주장은 다음 두 가지 명제를 전제한다. 첫째. 자신의 종교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해당 종교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문화에 적합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끊임없이 성찰하지 않고서는 종교가 아닌 현상으로 금새 사라져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다른 종교에 대해 인정하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그 유통기한이 다한다면 언제든 다른 종교로 대체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새로운 종교에 대한 존중 없이 이야기 될 수 없다. '다름에 대한 인정'으로부터 출발했던 저자가 특정 종교의 창시자로부터 이러한 말을 듣게 되었을 때 얼마나 짜릿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는지는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위르겐 슈미더의 종교 체험은 이제, 종교의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나의 사상과 이상에 적합한 종교를 선택하고, 그 선택을 어디서나 존중받을 권리를 말이다. 그리고 그러한 자유와 권리가 존중되지 못하는 현실을 그답게 '체험'으로 보여준다. 특정 종교의 서적을 갖고 기차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 우연히 '사이언톨로지교'를 공부하기 위해 책을 들고 기차를 타자 옆 사람들이 슬그머니 다른 좌석으로 옮겨 가는 것을 보고 시작된 프로젝트다. 그는 이를 통해 '종교가 갖는 이미지'에 대해 탐구하는 동시에 정치학에서의 '낮은 정보의 합리성'이라는 개념을 종교에 적용한다.

 

그러면 정치는 어떤가? 선거때 당신은 어느 정당을 선택하며 그 선택의 근거는 무엇인가? 정당의 공약을 정말 읽었는가? (중략) 누구는 연설을 못해서, 누구는 스캔들이 터져서, 누구는 넥타이 색이 맘에 들지 않아서, 한마디로 관심을 고 심사숙고한 결과가 아니라 그저 느낌대로 내린 결정이 아닌가? (p.80)

 

우리 모두는 종교에 편견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편견은 각 종교를 충분히 공부하지 않아서 생긴다. 무지와 무시가 편견과 편협을 낳는다. (p. 152) 

 

 

4. 신은 있다, 없다? 

  믿음은 적어도 뇌 안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신도 실제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또한 신은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일 수도 있다. 정말로 인간이 신을 만든 거라면, 내 생각에, 그것은 가장 위대하고 멋지고 중요한 발명이다. (p. 64)

 

 얼마 전 참여했던 집단 상담에서 22가지 리스트로 이뤄진 가치 중에서 자신이 끝까지 가지고 가고 싶은 가치 3가지를 골라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22개의 가치 중에 딱 3가지다. 당연히 상담에 참여한 사람마다 다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나를 포함해서 10명 중 7명이 으뜸으로 '종교적인 신념'을 골랐다. 그리고 그 중 한 분의 간증과 같은 시간이 이어졌다. 많은 인생 사연과 치유와 영성이 지나가는 중에 한 마디 말씀이 기억에 남았다.

 

"오랜 기도 끝에 하나님이 제 모난 성격을 부드럽게 다듬어 주시더라고요."

 

  신은 있다, 없다?! 대표적인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슨의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과 그가 낸 버스 광고때문에 한동안 신의 존재 유무에 대한 논쟁이 불붙기도 했지만 나는 '신은 존재하는가?'의 문제보다는 '뇌'에 존재한는 종교적 신념의 가치를 인정하고 싶다. 모난 성격을 다듬은 것이 신이든, 절대자만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것을 사실은 스스로 해낸 것이든 보다 행복한 삶과 새로운 시작을 열어주는 것이라면 말이다.

 

 이것이 종교가 가진 가장 중요하고 멋진 요소다. 종교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단지 중간역이거나 새로운 시작이라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멋지다. (중략) 이런 희망이야 말로 종교가 도덕가치 외에 줄 수 있는 가장 멋진 것이 아닐까. (p. 341)

 

 종교든, 정치든, 성이나 인종문제든 민감한 테마일수록 그간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구가 사회적으로 억압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또 흥미로운 것은 종교문제에 관한 한 대중들은 그것이 너무 개방적으로 논쟁되는 것을 불편해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믿음이 이러저러한 근거에 의해 깨질까 두려운 것이다. 위르겐 슈미더의 책 <구원확률 높이기 프로젝트>가 의미있었던 것은 바로 이 미묘한 틈을 잘 깨고 나왔기 때문이다. 가볍고 재치있는 접근 방식과 메시지 표현 방식이 '책'이라는 플랫폼을 잘 탄 느낌이다. '종교'라는 이름 그 자체에 겁내지 말고 마음껏 누리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고안한 미끄럼틀같은 책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제목만큼이나 많이 인용되었던 홍보문구를 옮겨본다.

 

 종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도 좋다.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는 편이 좋을 것이다.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j*****n 2013.02.2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범신론자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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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은 나랑 동갑인 79년생이다!   그런데 벌써 이 책이 세 권째다 ㅠㅡㅠ   진심 부럽고 존경스럽다.       독일 사람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나랑 많은 것이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 위르겐이 말하는 기독교(원래 맞는 표현은 개신교)이다.   모태신앙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울 외할머니께서는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도 있으셨다고하고, 외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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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은 나랑 동갑인 79년생이다!

 

그런데 벌써 이 책이 세 권째다 ㅠㅡㅠ

 

진심 부럽고 존경스럽다.

 

 

 

독일 사람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나랑 많은 것이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 위르겐이 말하는 기독교(원래 맞는 표현은 개신교)이다.

 

모태신앙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울 외할머니께서는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도 있으셨다고하고, 외할아버지께서는 장로님이셨다고하니 참 대단히 뿌리깊은 믿음의 집안이다.

 

그런데 울 친가쪽은 불교이다.

 

울엄마... 결혼하시고 절에도 다니고 교회도 다니고 어디 유명한 곳에 기도드리고 다니고 그랬다.

 

그러면서 나도 교회도 보내고 절에 갈 때도 가끔 데리고 다니고, 그러셨다.

 

결국 울엄마부터 나까지는 범신론자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ㅋ 그런데 잘 살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이 범신론자다.

 

정말 제사를 지내지 않고, 그런 개신교나 가톨릭 집안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주일에는 교회나 성당에 다니지만 제사 때는 절도 하고 그런지 않는가?

 

 

 

 

위르겐은 처음에는 종교마다 죽은 후에 구원을 얻으려면 자신을 믿으라고 하는데, 모두 그렇게 말한다면 죽은 후에 구원받으려면 구원 확률이 높은 종교를 믿는게 최선이 아닌가! 그렇다면 어떤 종교가 확률이 높을까?라는 의문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나만이 유일신이고, 나 이외의 신을 믿을 경우는 벌을 받는다고 되어있다.

 

세상의 모든 종교들이 그렇게 말하는데 그럼 과연 누구를 믿어야 사후에 구원 확률이 높을까?

 

나도 늘 궁금해하던 것이었다.

 

교회 다니던 나는 교회 사람들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은 적이 있고, 생각보다 빨리 엄마를 하늘나라에 데려가신 하나님에 대한 미움과 배신으로 교회를 떠났다.

 

그런데, 이모가 울엄마가 돌아가신 슬픔을 절에 다니면서 마음이 평온해지고 달래지더라면서 나도 그 절에 한 번 데리고 가셨었다.

 

(결국 돌아가신 후 환갑에는 크게 잔치를 해야한다는데 그걸 그 절에서 했다.)

 

나는 절에 간다는 것 자체가 솔직히 한 편으로는 꺼려졌었다.

 

그런데! 마음이 정말 편안해졌다.

 

무엇때문일까?

 

 

 

 

어렸을 때 이웃집 아줌마가 여호와의 증인이었다.

 

그 아줌마의 딸과 내가 친구였는데, 그래서 가끔 그 집에 놀러감녀 성서이야기라는 책을 친구와 함께 공부했었다.

 

노란 표지의 커다란 그림책(?) 이었는데, 다른건 기억안나고 열두가지 재앙을 받게되는데 그 중에 메뚜기떼가 몰려오는게 젤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

 

그 후로는 여호와의 증인도 못봤다.

 

먼 소식으로 그 친구의 아빠가 수혈을 거부해서 수술 중에 돌아가셨다는 얘기도 듣고 과연 어떻게 믿는 것이 진짜일까라는 생각도 문득 했었다.

 

우리 회사 이번에 들어온 신입사원.

 

그만한 스펙이면 대기업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텐데, 자신의 종교모임을 목요일과 일요일에 꼭 가야하기 때문에 대기업이 아니라 작은 우리회사를 선택했단다.

 

과연 현실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르겐이! 나에게 해답을 주었다.

 

결국 종교를 갖는다는 것은, 누군가 초월적인 존재를 믿는다는 것은 사후의 세계도 중요하지만 지금 현실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모든 종교의 법칙을 지키면서 살기는 어렵지만, 각각의 종교의 장점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사는 것이 진정한 종교의 뜻이라는 것을...

 

또한, 경전(통틀어 칭함)에 나오는 일부 구절만을 가지고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고 반박하는 그런 종교가 아니라 각각의 경전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는 그런 종교인이 되어야한다는 것을...

 

위르겐은 4년이라는 긴시간동안 주변의 많은 나쁜 눈초리에도 불구하고 실천하고 결론을 얻었다.

 

진정한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너무 힘들다.

 

삶이 힘든 것도 그렇지만, 나 정말 내가 이해가 안될정도로 내가 밉다.

 

가끔은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내 삶의 주인이 나여야하는데, 나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데, 내 주변 사람들 때문에 내 삶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는 생각때문에 너무너무 힘들다.

 

그렇지만! 위르겐이 유교 및 도교에서 얻은 명상이라는 방법을 통해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다.

 

나쁜 상황에서 남을 탓하고 주변을 탓할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서 화를 내지않고 위기를 모면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돌아가신 엄마가 남긴 패물을 어디에 뒀는지, 도둑 맞았는지, 아님 정말 모르고 버려버렸는지 몰라 답답하고 속상했던 나에게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게 해주었다.

 

 

 

다른 사람들은 상상도 하지 못한 그런 주제로 아니, 나같은 사람은 생각은 하지만 의문만 가지고 미처 해결하려들지 못했던 주제를 긴 시간동안 몸소 실천하면서 명쾌하고 유쾌한 삶의 지혜를 결론내주었다.

 

옆친구가 말하듯하는 재미나고 쉬운 문체로 그의 글을 읽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했으니, 위르겐은 정말 대단한 녀석이다! (79년 친구라 감히 이런 표현을 써본다.)

 

위르겐의 전작들을 더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종교 때문에 갈등하는 많은 주변인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

p*****r 2013.02.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죽음 앞에 무너진 나의 무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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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TV화면을 끄거나 조명 스위치를 내리는 것처럼 깜깜하게 변하는 걸까?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문득 잠에서 깨어 눈을 뜨고 있어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그런 경험이 죽음 뒤에 일어나는 건 아닐까 생각하니 숨이 막혔던 적이 몇번 있다. 죽음 뒤에 아무것도 없이 끝난다면 인생이 참 무의미할 것 같긴 하다. 비극이든 희극이든 촬영기간 내내 고생했는데 필름 뚜껑이 열려 다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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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TV화면을 끄거나 조명 스위치를 내리는 것처럼 깜깜하게 변하는 걸까?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문득 잠에서 깨어 눈을 뜨고 있어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그런 경험이 죽음 뒤에 일어나는 건 아닐까 생각하니 숨이 막혔던 적이 몇번 있다. 죽음 뒤에 아무것도 없이 끝난다면 인생이 참 무의미할 것 같긴 하다. 비극이든 희극이든 촬영기간 내내 고생했는데 필름 뚜껑이 열려 다 못쓰게 된 느낌일 거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들이 종교를 믿는 것에 대해서는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다. 집에서 편하게 쉬고 있는데 초인종을 눌러 방해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국민학교(초등학교가 아닌) 4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종교에 지나치게 집착했었다. 과학주임이라 바쁘다며 수업은 거의 하지 않고 자습만 시켰는데 그러다보니 시험 때는 오픈북을 허용해줬을 정도다. 그런데 가끔 하는 수업이라고는 가을에 있을 합창대회 연습이라며 봄부터 찬송가를 부르게 했다. 월요일이면 친구를 교회에 데려간 사람에게 노트를 선물하는 등 어린아이의 눈에도 그런 식의 교육은 옳지 않다고 느껴졌다. 나도 몸이 아파서 그때쯤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긴 했지만 중학생이 되어서 교회 선생님 마저 아프면 병원 대신 교회를 갈 정도의 광신도였다. 그리고 나는 결국 사람에 질려 믿음을 버렸다. 신의 존재에 관해 과학적인 증명을 못한다는 점보다는 현실의 잔인함 때문에 신을 부정하던 닥터 하우스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나도 내가 무신론자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이 책 <구원 확률 높이기 프로젝트>를 읽고 있을 동안에도 명상, 상황극 프로그램, 거기에 대체종교라며 애플 제품까지 체험하는 저자의 황당한 범신앙론 영성 체험 프로젝트를 유머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쓰려고 할 때 내 인생의 절반인 18년 동안 나와 함께 했던 강아지 복돌이가 눈을 감았다. 너무 나이가 많아 이빨도 다 빠지고 눈도 보이지 않는데다가 하루종일 빙빙 돌며 씩씩대던 녀석 때문에 책 한줄 읽는 것도 쉽지 않았고, 새벽에도 자주 깨는 바람에 나까지 수면부족에 시달려 힘들어 하고 있었긴 했지만 막상 너무 갑작스러운 죽음에 구박덩어리 취급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이 물밀듯 밀려왔다. 그동안 힘들어해서 손쓸 수도 없어 엉망이던 모습을 마지막으로 직접 털손질에 목욕까지 씻겨주면서 내 머릿속에서는 예쁜 모습으로 저세상에 가서 그곳 사람들에게라도 사랑받기를 원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그냥 깜깜하기만 한 죽음 뒤의 세계를 믿어오던 내가 '사후세계'나 '내세'를 인정하면서 복잡한 심정이 됐다.

그리고 곧바로 내 무신론은 시험대에 올랐다. 화장터에 도착하자 그곳 사장님이 가장 먼저 물어본 게 종교가 뭐냐는 거였으니까. 장례식장이 종교별로 마련돼 있어서였다. 딱히 믿는 건 없다고 하니 그냥 아무데나 가까운 쪽으로 향한 곳은 불상이 있는 방이었다. 천으로 몸을 감싸기 전에 마지막으로 시간을 줘서 굳은 몸을 쓰다듬는데 눈물만 쏟아질 뿐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같이 갔던 어머니도 딱히 종교는 없는데 방앗간에서 떡을 해오면 접시에 담아 안방에 놓아두는 정도가 전부셨다. 하지만 그런 어머니도 우시면서 좋은 데로 가라며 기도를 하셨다. 그 말이 아무말도 못하고 울고만 있는 내 가슴에 못이 되어 박혔다. 그냥 말이라도 그렇게 하고 떠나보내면 되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어머니는 만원짜리 한장을 제단에 놓으셨는데 평소의 나 같았으면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며 다시 집어넣으라고 했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다. 하지만 사장님이 권하는 수의까지는 남의 아픔을 돈벌이에 이용하려는 것 같아 입히지 않았다. 수많은 종교 제품들도 아마 그렇게 팔려 나가겠지 하며. 유리창을 통해 가마 속에 들어가는 마지막 모습을 보고 40분간 밖에서 기다리면서 그동안 힘들었을 텐데 귀찮아하고 잘 못해줬던 죄책감에 이 책의 구원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신이 있냐 없냐의 내기에서 져도 좋으니 그냥 좋은 곳으로 가게 해줬으면, 허락해 줬으면 하는 심정이었다.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내가 그렇게 죽은 자의 구원을 바라야 한다는 건 죽은 자가 아무것도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무신론의 끝을 놓지는 못하고 있었다. 좌뇌가 우뇌에게 주도권을 넘기기 싫었나 보다.

집에 돌아와서 전날 아파서 먹지 못했을 개밥을 그릇에 담아 유골함 앞에 놔줬다. 사진을 잘 찍는 편이 아니라 최근 사진이 하나도 없어 앨범 속에서 새끼 때 찍은 사진을 겨우 찾아 꺼냈다. 한살도 안될 때라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나이가 많아 밥을 먹어도 뼈만 앙상했던 녀석에게도 이렇게 통통한 시절이 있었구나 생각했지만 내 눈앞엔 한줌 재로 변해 유골함에 담겨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물도 담아주고 촛불까지 켜두고 있었다. 함께 살던 가족의 첫 죽음을 경험하니 미신이라고 외치던 제사를 지내게 된 거다. 특정 종교의 신은 아니더라도 어떤 존재를 원하고 있었다. 신이 인간의 창조자가 아니라 인간이 신의 창조자라던 책속 구절이 떠오른다. 신의 존재는 모르겠지만 필요성은 부인할 수 없게 됐다. 누군가는 죽음 앞에서 가지고 있던 종교를 버리는 경우도 있겠지만, 무신론자였던 나는 죽음 앞에 서게 되니 마치 화장터에서처럼 마음 속에 여러 종교의 장례식장을 다 갖춰놓게 돼버렸다. 저자가 말하는 범신앙론으로라도 마음의 안정을 얻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파스칼의 내기'에서 말하는 것처럼 손해 볼 것 없는 믿음이다.

저자가 아들을 배위에 올려놨을 때 느꼈던 영성 체험처럼, 나도 배 위에 복돌이를 재웠던 때의 감동을 지울 수 없다. 저자의 모든 종교 체험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났 듯, 나의 무신론도 실패로 끝난 듯하다. 신에게 진 게 아니라 슬픔과 공허함에 졌다고 하면 신에게 잘 보일 수 없을 것 같긴 하다. 며칠동안 계속 유골함 앞에 먹을 것을 갈아주며 그리워하는 나에게도, 저 세상에 있을 복돌이에게도 안식을 주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신을 인정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책의 주제이기도 삶의 물음에 대한 답을 종교를 통해 얻는 일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 같다.

오랫동안 나와 함께 했던 친구의 평안을 기원하며...

YES마니아 : 로얄 d******k 2013.02.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웃으며 진지하게 탐험하는 종교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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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종교에 관심이 많을까. 중학교 2학년때(사실은 유치원-어린이집-때 일요일인데도 가는 날이라며 우겨서 우연히 주일학교 예배시간에 들어가는 바람에, 왜냐하면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었으니, 시작된 것이긴 하지만)언덕위에 있는 동성교회-나중에 이 교회는 목사가 청년들과 싸우고 이름을 바꿔버렸다-에서 시작된 개신교의 가르침이 무신론에 공감하는 아직까지도 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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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종교에 관심이 많을까. 중학교 2학년때(사실은 유치원-어린이집-때 일요일인데도 가는 날이라며 우겨서 우연히 주일학교 예배시간에 들어가는 바람에, 왜냐하면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었으니, 시작된 것이긴 하지만)
언덕위에 있는 동성교회-나중에 이 교회는 목사가 청년들과 싸우고 이름을 바꿔버렸다-에서 시작된 개신교의 가르침이 무신론에 공감하는 아직까지도 몸에 배어있다. 동성교회 아래 교차로를 지나갈 때마다 그 높은 언덕위의 예배당을 둘러싼 담쌓기에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던 고등학교 때와 매주 토요일 들러 청소하던 기억이 난다- 중고등부를 시작으로 대학에 들어간후 다녔던 성광교회, 그리고 KSCF활동까지..
KSCF를 함께했던 명희는 몇년전부터 아주 독실한 크리스천이 되었다. 명희 엄마의 그 솔직담백하면서 감동적인 기도도 생각난다.

 

나를 둘러싼, 그리고 내가 선택했던 많은 기독교와 관련한 추억에도 불구하고 중학생일 때 부터 교회에 그렇게 열심히 다니는 동안에도 항상 나는 기독교 신앙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제발 믿게 해달라고 성령을 보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으나 부흥회에서 잘도 내리는 성령이, 그 비둘기 같은 성령이 내게는 오지 않았다. 열등감과 조바심도 생겼지만 선천적으로 느긋했기에 버텼다. 믿는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그냥 그래 믿어보자, 맞겠지하며 믿는 것 같았다.


대학에 들어가고나서 시작된, 특히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알게된 버틀란드 러셀과 맑스의 주장 등 다양한 이론과 성경을 읽고 종교사회학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도 진짜 신앙이라는게 무엇인지 그게 가능하긴한지 알아보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 남들은 덜컥 그냥 믿어지는 게 왜 내게는 그렇지 않은지 설명해주지 않았다. 이후에도 코란도 읽어보고 종교와 관련한 책들을 읽으면서 오랫동안 고민해오는 동안 항상 죄의식이 내게 있음을 인식했다. 신이 있다는데 난 믿기지 않으니 왜 나만 이럴까하는, 혼자 구원받지 못하고 선택받지 못한 사람일 수 있다는 열등감도 함께였다. 그러다 몇년전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읽고나서 비로서 확신있는 무신론자-회의론이 바탕에 깔린-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괜한 두려움이나 걱정없이 그냥 나자신에게 더 만족하게 되었다. 그래도 종교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었다. 왜 아직도 저 많은 사람들이 저런 종교의 주장에 맞춰 자신을 죄인의 위치에 놓는지 안타깝기도 했다.

이제 종교없이 훨씬더 행복해진 나와 달리, 종교를 통해 혹시 있을지모를 사후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덜고 구원확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여러 종교를 믿고 그들이 제시하는 구원받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고 그 결심에 맞추어 살아간 기록이 여기 위르겐 슈미더의 구원확률높이기 프로젝트다. 위르겐 하버마스와 아무 관련이 없을 수도 있지만 일단은 친근한 이름이다.

카톨릭 부모에게서 태어나 소위 모태신앙인 저자의 종교에 대한 탐험기록을 따라가는 이 책 읽기는 참 재미있다. 잘난척하며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궁금한, 알아보고 싶은 것들을 자못 진지하면서도 기대에 찬 눈으로 즐겁게 경험하는 위르겐 슈미더. 이전에도 40일간 거짓말 안하고 살기를 실천해보고 책을 썼던 그가 종교에 끌린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신에게 잘보이고 싶다"는 희망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기대를 갖고 사후세계가 있다면 천국에 가고 싶다는 바람을 안고 종교에 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스스로 불가지론자라 하는 그는 파스칼의 내기를 인용하며 그래도 혹시 있을지로 모를 신의 존재에 대비하기로 한다. 그리고 범신앙론자가 되기로 한다. 왜냐하면 어느 종교도 다른 종교보다 낫다고 볼 수 없고 혹시 한 종교만 믿었다가 다른 종교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있기 때문이다.

위르겐 슈미더는 곳곳에서 리처드 도킨스에 대한 비판을 감추지 않는다. 그가 보기에 "도킨스는 자신의 근본주의를 학문과 중립성이라는 가면 뒤에 숨겼다". 기본적으로 종교라는, 신의 존재에 대해, 그리고 신을 믿는 사람들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착한 위르겐 하버마스가 보기에 종교라는 존재 자체를 비판하는 도킨스의 주장은 그 래디컬한 성향이 근본주의와 마찬가지다. 나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종교라는게 어차피 인간이 안식을 얻고자 만들어낸 일종의 자기최면 같은 것이라 보지만, 위르겐 슈미더의 책을 보면서 다시한번 아무리 옳은-그게 제아무리 도킨스라 할지라도- 주장이라도 그것을 도그마로 붙잡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되뇌었다. 도킨스처럼 내게 큰 기쁨과 평안을 준 글과 주장조차 내가 거기에 절대성을 부여하는 순간 또다른 종교가 될테니. 이건 특히 애플과 그 제품들을 일종의 신성시하는 것에 대한 이 책속의 한 장을 보면서 다시 깨달은 것이다. 아, 그리고 "무신론자들 역시 "하나의 믿음 단체"로 봐도 무리가 아니"라니, 이것도 어쩌면 무신론이 그 자체로 또다른 종교의 지위를 누릴지도 모르는 위험성에 대한 착한 경고다. 대학때 유물론을 하나의 종교처럼 떠받들면서 툭하면 "M선생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라는 전도사투의 말을 읊조리던 친구도 생각난다. 

저자를 따라 다양한 종교의 면면을 살펴본다. 기독교와 이슬람을 지나 도교와 유교도 맛보고 힌두교, 자이나교에 이어 유대교, 사이언톨로지까지. 그 종교의 경전을 읽고 종교인을 만나고 그 종교에서 권하는 대로 진지하게 살아보는 저자를 단순히 호기심때문에 기웃대는 종교쇼핑객으로 보긴 힘들다.

이책으로 그동안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정확히 실체를 알기 힘들었던 사이언톨로지에 대한 지식을 얻게되어 기쁘다. 내게는 우리나라에도 꽤많은 일종의 신흥종교 같은 이미지로 남게되었다. 10년전 미국에서 대도시 주택가에 자리잡은 사이언톨로지교회를 보면서 한 번 들어가 "도대체 당신들이 믿는게 뭐요"물어보고 싶었지만 혼자라 좀 무서워서 못 갔던 것을 10년만에 책으로 호기심을 채웠달까.

저자는 이렇게 자신이 범신앙론자로서, 신앙을 갖고 사는 사람으로 남을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한다. "이 세상에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아주 많다. 그러므로 이 세상 너머에도 분명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아주 많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저자가 참 착한 사람이라는 게 마음에 든다. 그는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아내들이 부러할만큼 부인을 사랑하고 고마워한다. 심지어는 얼마나 부인을 사랑하고 존경하는지 '이지 도그 펄스'라는 원격훈련기기를 사냥개용품점에서 주문하여 송신기를 부인에게 준다. 자기가 "나쁜 말, 이기적인 말, 혹은 거만한 말을 할 때마다 경보음을 보내줘. 그리고 이기적인 행동을 하면 진동을 보내서 경고해야 해"라고 말하면 전기충격까지 받는다. 이렇게 사람을 신뢰하고 믿는 사람이니 종교도 믿는 것인가.

아, 그리고 의외로 꼭 종교가 테러의 주범은 아니라며 변명해준다. "1998년에서 2001년까지 발생한 테러 중에서 종교적 과격주의자가 일으킨 테러는 8퍼센트 뿐"이며 "종교가 없는 사회라도 테러의 92퍼센트는 여전히 벌어진다"고 한다. 그러면 인간이라는 종의 문제인가.

참 재미있게 잘쓰는 솜씨도 뛰어나다.

오자를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 좋다.

j***1 2013.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원? 이제 계산하고 따져야 득템 가능![구원확률 높이기 프로젝트]
"구원? 이제 계산하고 따져야 득템 가능![구원확률 높이기 프로젝트]" 내용보기
아, 정말 최고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농담을 해도 그게 예술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단지 말재간만 뛰어나다고 그런 전달과 소통이 가능한 게 아니더라구요. 평소에 깊은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이 자기만의 세계에 파묻히지 않고 역지사지, 혹은 관점의 전환을 이루는 게 습관이 되어야 단편이 긴 스토리가 되어서 나오더라구요. 요즘은 스토리가 있어야 주목을 받고, 많은 이들의 공감
"구원? 이제 계산하고 따져야 득템 가능![구원확률 높이기 프로젝트]" 내용보기

아, 정말 최고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농담을 해도 그게 예술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단지 말재간만 뛰어나다고 그런 전달과 소통이 가능한 게 아니더라구요. 평소에 깊은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이 자기만의 세계에 파묻히지 않고 역지사지, 혹은 관점의 전환을 이루는 게 습관이 되어야 단편이 긴 스토리가 되어서 나오더라구요. 요즘은 스토리가 있어야 주목을 받고,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세상이잖아요?


왜 농담삼아 그런 말 하곤 하잖아요. "정말 지옥 같은 게 있어서, 종교 안 믿거나 잘못 믿어서 사후 세계에서 무진장 고생하면 어떡하니? 보험 삼아 이거저거 막 믿어 두는 게..." 애들도 하는 우스개입니다. 한국처럼, 온갖 종교가 다채로운 영업을 하는 나라도 없고, 부작용으로 갖가지 광신도가 거리를 누비고 때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나라도 없으니까요. 따지고 보면 다 좋은 말인데, 돈이 딱히 드는 것도 아니고(물론 어느 정도 깊이 발을 담그면 나가는 돈 장난이 아니긴 하죠) 믿어서 손해 날 것 있을까요?


블레이쥬 파스칼이 <팡세>에서 내뱉은 말은 어색하고 논리적 허점이 많습니다. 사실 그는 열 여섯 살때 원추곡선론을 써서 프랑스 학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희대의 천재이지만, 오히려 나이 들어 저술한 책 중에서 그런 어설픈 말(뭔지는 다들 아시죠?)을 내뱉은 건 참말 의외에요. 역시 사람은 일정 연령대가 넘어가면 두뇌가 퇴화하는 걸까요? 아무리 기독교 중심의 사회라는 당시의 한계가 있었다고 해도, 또 당시 파스칼이 아무리 정신적 불안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고 해도, 그 말은 솔직히 큰 실망을 주었던 게 사실이었어요.


아마 당시의 파스칼을 지금으로 호출하여 우리 위르겐 슈미더 님과 지능 대결이라도 시켜 보면, 이건 뭐 게임도 안 되고 초장에 승부가 판가름날 것입니다. 그러나 어디, 저자로서 성공하는 일, 독자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저자 본연의 사명에 충실한 게 아이큐로만 결정되던가요? 혹은 지식만 많다고 그게 좋은 책을 쓰는 보장이 될까요? 전혀 아니죠. 책은 독창성, 진정성, 그리고 일관된 주제의식이 있어야 하죠. 저는 이 책을 다 읽고 놀란 것이, 그 사소한 농담거리가 이렇게 길게 이어질 수도 있구나, 그저 길기만 한 게 아니라 이처럼 재치 있고 재미있게, 자꾸만 자꾸만 뒤가 궁금해지게 자분자분 풀릴 수도 있구나, 그저 재치있고 재밌기만 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아이템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어휴, 뭐 스트레스 해소는 아무나 다 해주는 건가요? 달인의 솜씨라야 그것도 가능해요), 진정 종교의 본질과 의미, 더 나아가 내 자신의 영혼 내면을 응시하는 계기까지 마련해 주는 일, 이런 진귀한 체험을 할 수도 있구나, 가벼워 보이는 책 한 권이 사람 정신을 이렇게도 말끔히 청소해 주는 게 가능하구나, 제 스스로가 놀랐어요. 더 솔직히 말하면, <팡세> 같은 고전을 읽고 느끼는 효용보다 훨씬 큰 만족을 얻었다고 하겠어요.


요즘 일반인들도 자기만의 책을 쓰고 싶어서 많은 시도를 하는 모습이에요. 하지만 그 중에 몇이나 성공을 거둘지야 대단 의문이죠. 제 생각에는, 전문 작가가 아닌 보통 사람이 자기만의 이야기를 하며 상업적 성공까지 거두려면, (쉽지 않겠지만) 이 책을 벤치마킹해야 할 것 같더라구요. 어찌 보면 시시껄렁한 이야긴데, 이렇게까지 진솔하게, 그것도 확장성 높게 전개될 수 있구나 하는 데서 놀라움이 느껴졌습니다. 빌 브라이슨과 더글라스 케네디, 정찬의 좋은 점만 뭉쳐 놓은 이런 책을 국내에 용케 알고 소개한 출판진에 감사를 드리고 싶네요. 진심으로요.

k*********6 2013.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위르겐 슈미더] 구원 확률 높이기 프로젝트
"[위르겐 슈미더] 구원 확률 높이기 프로젝트" 내용보기
이 책은 펜타그램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임을 밝힌다. 이 책은 꼭 읽고 싶었다기보다 모든 종교를 섭렵한다는 저자의 프로젝트에 대한 호기심으로 신청을 했다. 나는 이런 댓글과 함께 서평단에 응모했다.   나는 종교에 관심이 있고, 이미 종교를 갖고 있기도 하며, 삶의 의미를 찾고 싶기도 합니다. 그러면 읽어도 좋고, 읽은 편이 좋으며, 반드시 읽어야 할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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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펜타그램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임을 밝힌다. 이 책은 꼭 읽고 싶었다기보다 모든 종교를 섭렵한다는 저자의 프로젝트에 대한 호기심으로 신청을 했다. 나는 이런 댓글과 함께 서평단에 응모했다.

 

나는 종교에 관심이 있고,
이미 종교를 갖고 있기도 하며,
삶의 의미를 찾고 싶기도 합니다.

그러면 읽어도 좋고, 읽은 편이 좋으며,
반드시 읽어야 할 독자가 되는 것인가요?

또한 이 글의 저자는 여러 신들을 경배하며 즐긴다고 했으니
XX천국 불신지옥 운운하며 중생을 협박할 분은 아닌 듯하고,
종교를 드라마같이 부담없이 즐기게 하거나
뷔페같이 취향에 맞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듯한 생각에서
호기심이 생깁니다.

 

나는 이 책에 대해 호기심과 함께 약간의 두려움도 느꼈다. 혹시 객관적인 평가를 가장해서 교묘하게 신흥종교를 포교하는 것은 아닐까? 어떤 종교에 대해서 지나치게 편파적으로 매도하거나 찬양하는 식으로 결론이 나는 것은 아닐까? 그 결론에 대해 내가 거부감은 물론 환멸까지 느끼게 디지 않을까 등을 생각하니 책장을 펼치기가 두려웠다.

(휴~ 자정이 지났네요. 내일 새벽에 마무리하겠습니다.)



y******3 2013.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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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확률 높이기 프로젝트
"구원 확률 높이기 프로젝트" 내용보기
제목부터가 약간은 허무맹랑하기까지 한 이 책은 기자인 작가가 죽어서 구원을 받기 위해 신을 믿어야 하는데 어떤 신이 진짜 신인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종교에서 구원 받기 위해  그들의 의식과 규율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이를 위해 각종 경전과 종교 서적 읽기 댜양한 종교의 성물들로 자신의 기도 공간 꾸미기 종교 지도자(힌두교, 도교, 이슬람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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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약간은 허무맹랑하기까지 한 이 책은 기자인 작가가 죽어서 구원을 받기 위해 신을 믿어야 하는데 어떤 신이 진짜 신인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종교에서 구원 받기 위해  그들의 의식과 규율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는 이를 위해

각종 경전과 종교 서적 읽기

댜양한 종교의 성물들로 자신의 기도 공간 꾸미기

종교 지도자(힌두교, 도교, 이슬람교, 사이언톨로지교, 무신론자 등)들과 대화하기

자신에게 저지른 잘못을 용서하겠다는 메일을 94명에게 보내고, 본인도 죄를 실토하고 직접 찾아가 용서빌기

몰래 기부하기

종교 광고 카피 만들기

친구에게 선교하기

명상, 역할극 체험하기 등

4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마침내 여러 종교의 축일을 적은 달력을 만든 뒤 한달 간 휴가를 내고서 각 종교의 규율과 의식을 지켜며 살아보기를 시도한다.

각 종교들을 체험하면서 그는 그만의 결론을 내리며 자신만의 영성 생활의 노하우를 터득한다.

꽤 긴 기간동안 상당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부터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주로 종교를 주제로 다른 책을은 한 종교의 우월성을 강조하거나 비판하는 내용이 대부분인데 모든 종교를 체험한다는 발상이 신선하다. 세상에 그리 많은 종류의 종교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작가의 체험을 통해 간접 경험도 하게되었다.

습관적인 믿음 생활이었는데 이제는 좀 더 고민을 하며 살 것 같다. 내가 믿는 대상이 무엇인지...

g*****o 2013.02.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