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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인간으로, 도시 3부작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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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작가의 도시 3부작 중 두번째 책이다.소재만 도시이지 이 책은 "인간"에 대한 책이다.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그래서 세계의 도시를 찾아 떠난 김진애 작가는 자꾸만 사람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내가 가본 도시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사람의 이야기라면 읽을만하지. 김진애 작가는 호기심을 깨우는 도시, 성찰의 도시, 걷는 기쁨과 먹는 기쁨, 사람 속에 빠지는 기쁨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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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작가의 도시 3부작 중 두번째 책이다.

소재만 도시이지 이 책은 "인간"에 대한 책이다.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래서 세계의 도시를 찾아 떠난 김진애 작가는 자꾸만 사람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내가 가본 도시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사람의 이야기라면 읽을만하지.

 

김진애 작가는 호기심을 깨우는 도시, 성찰의 도시,

걷는 기쁨과 먹는 기쁨, 사람 속에 빠지는 기쁨을 가질 수 있는 도시들을 지나

시공간을 넘나들며 상상하라고 전한다.

 

어떤 도시가 좋은 도시일까 

나는 내가 나고 자란 도시 부산이 좀 억세고 세련된 데가 없지만 참 좋아하는 도시였다.

주택이 즐비하던 우리집 근처가 아파트촌으로 가득해지며 바라볼 수 있는 하늘의 면적이 줄어들고,

이제 옥상에 올라가 그 크고 환하다는 정월 대보름 달도 보일까말까한 상황이 되어 슬프긴 한데

그래도 나는 아직 부산이 나에겐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

하지만 이 도시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살기 좋은 도시일까 

해양도시라는 말이 무색하게 해양관련 산업이 모두 무너졌고,

수도권에 비해 문화적 기반이 약한건은 물론, 일거리조차 보장받지 못한 도시.

도시의 외관뿐 아니라 속성도 도시를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라 할 것이다.

 

지적 감동의 힘이란 사람을 뒤흔드는 통찰의 힘이다. 이제까지의 자신의 그릇을 뒤어넘는 순간, 자신의 깊은 곳에서 무언가 차올라 넘칠 것 같은 순간, 갑자기 자신보다 더 큰 무엇을 발견하는 순간, 갑자기 자신이 떠오르며 전체를 조망하는 순간이다. 아마도 계시의 순간이나 깨달음의 순간에 비유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이런 순간을 위해서 단순화하라. 핵심을 잡으라 전체를 파악하라!

이게 바로 개념이다. 이게 지적 파워다. 이게 통찰력이다. 복잡하기로는 더없이 복잡한 도시라는 '복잡계'를 통찰할 수 있는 힘, 이것이 개념의 힘이다. 지적 감동의 그 순간을 축복하라!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이 책은 도시를 모티브로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도시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다 그녀는 인생의 핵심을 함께 이야기한다.

통찰력이라는 것이 도시를 파악하는 데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에도 개념의 힘, 지적감동의 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겉핥기 식의 프로그램 말고, 정말 나를 리프레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그것을 통해 통찰력을 기르고, 더없이 복잡한 내 인생이라는 복잡계를 통찰해보라고 한다.

 

독자들도 커리어의 어느 시점에서 분명 의문에 부닥칠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이른바 무한 경쟁, 승자 독식, 시장 선점, 시장 체패와 같은 이익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매진하면서 다른 가치에 대해서는 눈을 감아야만 하느냐, 경쟁력 목표와 삶의 질 목표가 서로 '-'할 방법은 없느냐 하는 고민이 순진한 이상이기만 한 것인가 같은 의문들이다. 더구나 이 세상에는 피도 눈물도 없이, 자신의 이권을 위해서라면 파워브로커이기를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 워낙 많지 않은가? 자신의 번성을 위해 맹목적으로 팽창 성장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지 않은가? 나도 살아남고 번성하려면 그런 대열에 합류해야 하지 않을까? 커리어에서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이 질문에 어떻게 하라고 단정하고 싶지 않다. 개인의 선택이다. 다만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하건 간에 사회 전체로서는 공동체의 이익, 삶의 질에 대한 고민, 경쟁력과 삶의 질의 궤적을 맞추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행위에서 사적인 욕망과 공적인 풍요 사이에서의 균형을 잡아보라. 경쟁력과 삶의 질의 균형에 대해서 항상 고민해보라. 보고 싶지 않은 것에 눈을 감지 말고, 듣고 싶지 않은 것에 귀를 기울여보라. 우리가 가진 두 얼굴을 직시해보라. 두 얼굴에 담긴 가치관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보라.

 

나는 사실 지금까지 내 인생은 꽤 평탄함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물론 꼭 그렇지만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직장에서만큼은 조용함을 유지하며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쩐지 "옴짝달싹할 수 없는" 어떤 장소로 이동해온 느낌이다.

고민이 많다. 일도 일이고, 처신도 굉장히 큰 문제다.

재미로 본 올해 토정비결에서, "구설수를 조심하라"는 말이 떴다.

그럴 것이다. 여기는 말을 정말 조심해야 하는 자리다.

뭐든 알아보고 대답해주겠다. 그렇게 말을 한다.

이후 자괴감을 느낀다. 이런것 하나도 대답하지 못하는 내가 무슨..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렇게 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안전한 것이 옳은 것인가? 최선인 것인가 

화통한 그녀는 어떤 것이 정답이라 말할 수는 없으며 개인의 선택이겠지만,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하건 간에 사회 전체로서는 공동체의 이익, 삶의 질에 대한 고민, 경쟁력과 삶의 질의 궤적을 맞추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임을 강조했다.

마음에 새기고 일해야할 것 같다.

 

눈 감기란 당장의 자극에 거리를 둠으로써 심안을 깨우는 행위다. 진실을 외면하는 눈 감기가 아니라 진실을 헤아리는 혜안을 자극하기 위한 행위다. 눈 감기란 당신의 다른 감각을 일깨우는 행위다. 마치 온몸에 촉수가 돋는 듯하고 소리에 예민해지고, 몸이 두둥실 뜨는 듯한 정도에 이르면 새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꿈과 같은가? 하지만 가능한 일이다.

하루의 일상에서 눈 감을 수 있는 기회를 찾아낸 사람들, 분명 새로운 체험을 통해 더 높은 경지에 올라갈 수 있다. 눈을 감자. 눈에 보이는 그 이상을 보기 위해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고, 새로운 일이 생긴다.

이걸 고맙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몰랐던 어떤 새로운 일" 덕분에 나의 계획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처리되지 않은 일 + 새로운 일로 나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정신을 차리자고 입으로 외치는 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나의 일상에도 눈 감을 기회를 찾아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도시이야기 두번째 책 도시의 숲에서 인간을 발견하다

도시에서 인간의 이야기로 발전해가고 있다.

세번째 책은 직접 거리로 나가 매력을 찾아본다고 하니

마지막 책도 꼭 한 번 읽어봐야겠다.

삶의 지적 뿌리는 도시와 건축이라는 김진애의 도시 3부작 두번째 책,

도시의 숲에서 인간을 발견하다이다.

YES마니아 : 골드 s****b 2020.02.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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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시 예찬 : 그 동네 그 거리의 매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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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의 도시 3부작 중 마지막은 우리나라의 도시들에 대한 예찬입니다.예전 저자가 쓴 책의 개정판인지라 어떤 도시들은 지금의 모습과는 약간 달라져 있습니다.통영에 이어 여수가 새롭게 떠올랐고 목포는 논쟁의 대상이 되어 있습니다.최근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오면서 우리 도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는 것이 느껴집니다.안목이 높아지고 우리가 사는 곳에 대한 애정이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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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의 도시 3부작 중 마지막은 우리나라의 도시들에 대한 예찬입니다.

예전 저자가 쓴 책의 개정판인지라 어떤 도시들은 지금의 모습과는 약간 달라져 있습니다.
통영에 이어 여수가 새롭게 떠올랐고 목포는 논쟁의 대상이 되어 있습니다.

최근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오면서 우리 도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안목이 높아지고 우리가 사는 곳에 대한 애정이 늘어서겠지요.

이러니 저러니 말도 많고 격이 떨어진다.
그다지 멋있지 않다라고 해도 우리 도시들은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그게 럭셔리한 모습과 다른 키치적인 것이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성이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 도시들이 가진 그 고유성과 가능성에 대해서 재검토해보고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책을 읽어 보면 서글퍼지는게 이렇게 심사숙고하고 재개발을 할수 있는데
무작정 불도저로 밀어 버리는 것에 집착하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수 없습니다.
한국을 그냥 무조건 아파트로만 채워야 직성이 풀릴 기세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알쓸신잡이나 도시를 다루는 TV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내용과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책은 여러 매체나 컨텐츠의 원천입니다.
이런 책들이 사라지면 문화 컨텐츠들의 미래는 또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9***d 2019.12.27.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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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의 도시 이야기-김진애] 성선설과 성악설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김진애] 성선설과 성악설" 내용보기
성선설과 성악설은 오랜 철학적 논쟁이다. 본성이 우선하는지, 환경이 우선하는지는 관점에 따라 상황에 따라 상이할 테다. 게다가 철학적 논쟁의 테이블을 벗어나 현실에서 적용해보고자 한다면 더욱 답이 없다. 변수는 통제되지 않고, 개별 사례는 특이하기에 어느 것 하나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인데, 도시에 관한 고민에는 조금은 차이가 있다. 사람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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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설과 성악설은 오랜 철학적 논쟁이다. 본성이 우선하는지, 환경이 우선하는지는 관점에 따라 상황에 따라 상이할 테다. 게다가 철학적 논쟁의 테이블을 벗어나 현실에서 적용해보고자 한다면 더욱 답이 없다. 변수는 통제되지 않고, 개별 사례는 특이하기에 어느 것 하나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계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인데, 도시에 관한 고민에는 조금은 차이가 있다. 사람이 도시를 만들었지만 도시가 사람을 만든다. 그럼에도 사람이 다시 도시를 새로이 만든다. 이런 미묘한 변화 속에 그 동력이 사람이 먼저인지, 도시가 먼저인지 명확하게 가르기 어렵다. 실재 삶에서는 복잡하다면 서로 상호 보완적으로 변화해 나간다고 정리해버리면 끝이겠지만 그러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김진애의 도시이야기는 여기에 대해서 고민한다. 사람과 도시, 도시와 사람, 그리고 어떻게 도시를 만들어 가야할지 고민한다.

분명 사람이 먼저였을 테다. 인류가 태어나면서부터 동시에 대규모 도시를 형성하지 않았음은 여러 유적을 통해서 명확히 밝혀져 있다. 하지만 지금은 도시가 먼저다. 확실하다. 도시는 사람을 지배하고 있다. 자본과 권력이 도시의 뒤에 서서 사람을 지배하고 있다. 사람이 먼저는 수사에 불과하다. 사람이 먼저기 위해서는 도시가 변해야 하지만 회색 도시의 벽은 높아 보인다. 무표정하다. 점점 더 몸집을 키운 도시는 매트릭스가 되었다. 파란 알약을 먹으면 그 메트릭스에서 벗어나 살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 보건, 문화, 경제 등등. 매력적인 도시적인 삶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빨간 알약을 먹고 살아갈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12개의 도시적인 콘셉트로 방향을 모색한다. “인간 사회의 가장 적나라한 모습이 모여 있는 공간이 도시이고, 이 시대 가장 보편적인 삶의 조건을 규정하는 공간이 도시이므로 이 열두 가지 콘셉트가 도시라는 조건에서 어떻게 나타나도 정의되느냐에 따라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p.20)” 이 도시적 콘셉트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무심결에 지나쳤던 도시의 모습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우리는 어떤 도시에 살고 있는가. 어느 도시에서 살고 싶은가. 도시의 미래에 대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정답은 없지만, 이대로는 파란 알약을 먹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분명히 12가지 콘셉트는 위기다. 또한 도시가 지니는 속성이기도 하다. 성선설과 성악설, 도시의 본성이 무엇인지는 단순하게 정의하기 어렵다. 도시는 그저 존재할 뿐인지도 모른다. 그 속에 살아가는 인간이 제 멋대로 정의하고 있는지 모른다. 사람이 우선이라 하지만 지구 입장에서는 결국 바이러스인지 모른다. 도시는 커다란 흉터이자 암 덩어리일 수 있다. 중요한 건 숙주가 죽지 않아야 한다. 지속가능 한 도시를 만드는데 각자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시의 본성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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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 권력과 권위, 기억과 기록, 알므로 예찬, 대비로 통찰, 스토리텔링, 코딩과 디코딩, 욕망과 탐욕, 부패에의 유혹, 이상해하는 능력, 돈과 표, 진화와 돌연변이가 그것이다. ‘콘셉트란 우리의 생각과 해석과 행위와 의지를 촉발하는 주제를 말한다. 이들이 왜 도시적인 콘셉트일까? 이들은 도시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고 인간 사회라면 어디에나 적용될 콘셉트일 텐데 말이다. 바로 그래서 도시적 콘셉트다. 인간 사회의 가장 적나라한 모습이 모여 있는 공간이 도시이고, 이 시대 가장 보편적인 삶의 조건을 규정하는 공간이 도시이므로 이 열두 가지 콘셉트가 도시라는 조건에서 어떻게 나타나도 정의되느냐에 따라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p.20

도시에 대한 최고의 정의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과 사는 공간이다. 우리의 심리 측면에서 그렇고 사회를 운영하는 측면에서도 그렇다. 바로 익명성이라는 토대 위에 도시가 구성된다. p.36

있어 보일 것또는 없어 보일 것등 도시라는 정글 속에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하는 짓은 동물들의 그것과 그리 다르지 않다. p.38

길은 언제나 중요했지만 도시에서 길의 존재감이 새삼 커진 것은 르네상스 시대 이후다. 다시 말하면 의 존재감이 줄어든 후에야 길의 존재감이 커졌다.(p.42) ... 똑바른 길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점은 도시의 익명성 레벨이 높아진 때다. 성곽이라는 장벽을 걷어내고 길을 열고 수없이 많은 이방인이 드나들게 되니, 도시 컨트롤이 중요한 공공 과제가 된 때다. p.44

격자도시는 계획 도시였다는 뜻이다. 계획의 주체가 확고해야 한다. 강력한 권력 집중화가 필요하며, 단기간에 도시 성장을 이루는 경제력도 필요하고 토지 소유권과 사용권을 규제해야 하며 인구수를 엄격히 관리해야 했다. p.45

길의 기하학은 수없는 변용을 거치면서 각 도시의 고유한 패턴을 만들어간다. p.48

광장을 도시의 살롱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렇듯하다. ... 도시가 하나의 큰 사교장이라면 광장이야 말로 대표 사교장이다. p.51

광장은 전형적으로 이식된 공간으로 인식되고, ‘우리의 것이 아니었고, 무엇보다 강력히 통제 된 공간이었다. 공권력이 항상 어슬렁거렸고, 언제 어디에 감시의 눈이 있을지 몰랐고, 모이는 행위 자체에 신경을 쓰는 그런 분위기였다. p.57

광장 정신은 시민 정신이 된다. 진정한 시민의 탄생은 익명성으로부터 시작한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같이 존재하기 위한 약속을 만드는 관계가 시민의 관계다. 일상에서는 그저 지나치며 서로 적절한 거리를 지키지만, ‘이 생겼을 때 서로의 같음을 확인하고 서로의 약함을 도와주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관계다. 평소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할 때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 훨씬 강해진다. p.59

익명성이라는 조건 위에서는 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도시의 약속이다. 길을 다니는 즐거움을 만드는 것은 가장 고도화한 도시 예술이다. 광장에서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익명의 시민들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도시의 약속이다. 광장에서의 환희를 독려하는 것은 순간이나마 도시(p.61)의 익명성을 넘어서게 하는 가장 고도화한 도시 예술이다. p.62

시민들이 스스럼없이 다니는 길들이 줄어들면 사람들의 마음도 줄어들고 익명성에 대한 두려움도 더 커질 수 있다. 스스럼없이 다니는 길들이 없어지면 광장이 생길 기회조차 생기지 않을 것이다. p.68

도시와 건축은 권력의 존재를 증명하고 과시하는 데 아주 효과적인 수단이다. p.83

도시에서 권력이 펼치는 풍경은 압도적으로 인간의 심리를 좌우할 수 있는 것이다. p.88

거리가 멀면 관계도 멀어진다.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마음도 비어간다. 권력자가 따로 있을수록 가까이 다가서는 접근성이 줄어든다. 그러다 보면 접근 가능한 측근의 문제가 생기고, 측근의 문제가 생기면 권력의 쏠림과 왜곡 현상이 뒤따른다. p.95

백악관도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모습은 아니었다. 큰 화재 후 리모델링 비용을 아끼려고 건물 전체를 흰색으로 칠했는데 그 모습이 대중에게 호응을 얻어 화이트 하우스란 이름을 얻은 백악관은 외양만 지켰을 뿐 전체 구성은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여러 대통령을 거치면서 지켜야 할 전통과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을 잘 구분해왔다. 그것이 미국이라는 신생 국가가 200여 년 동안 권력에 대한 개념을 성장시키고 지켜오는 과정이기도 했다. p.96

권력자들이 남긴 대표 공간으로 공공 공간을 꼽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딱히 대통령 프로젝트또한 시장 프로젝트라 하지 않더라도 권력의 자리에 있을 때 후대를 위해 남기는 근사한 공간(p.104)이란 또 하나의 문화유산이 될 수 있음에. p.105

현대의 청사들이 충분히 위엄을 보이지 않는 것 또는 위엄을 보이려 들지 않는 것은 문제다. 알게 모르게 사회 심리에 영향을 준다. 물론 공사비 등의 현실적인 문제도 있으나, 권력의 긍정적 측면을 내보일 자신이 없으니 아예 무표정한 유니폼 아래 권력 자체를 숨기려는 동기도 작용할 것이다. 권력 스스로 자신의 정통성과 역할에 자신이 없을 때 드러나는 불안감의 발로일 것이다. p.106

권력 공간이란 다른 어떤 공간보다도 유독 끈질긴 관성을 가진다는 사실이다. 변화하기 그만큼 어렵다. ‘(p.109)람이 공간을 만들지만 공간은 다시 사람을 만든다는 관점으로 본다면, 권력 공간은 이미지의 잔상이 크게 작용한다. 권력 자체가 근본적으로 보수적이듯 권력 공간 역시 보수적이다. p.110

권력이 마치 그들만의 게임으로 여겨지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 꼭 필요한 3대 조건이 바로 논쟁, 숙의 그리고 시민참여다. p.111

도시 공간 중에서도 권력 공간은 특히 우리가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지향하는지, 우리가 얼마나 흔들리고 있는지 또는 중심을 잡아가고 있는지 우리 사회의 수준과 모순과 지향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권력 공간의 모습은 우리 자신(p.115)의 모습을 빼어 닮는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p.116

기록이란 권력의 문제이자 정체성의 문제이고 또한 자존감의 문제이자 명예의 문제다. 아무리 세속적인 허영심이라 할지라도 명예에 대한 인간의 집착은 극복하기 쉽지 않은 것이다. p.119

계속 쓰는 것이 공간 최고의 기록이 된다. p.139

인간이 사는 시간은 찰나에 불과하지만, 이 기억과 기록은 씨앗이 된다. 기록은 기억의 단초가 되고, 기억은 이야기의 원천이 된다. 기록이 풍부할수록 혼자만의 기억이 아니라 여럿이 또는 동시대인이 같이 공유하는 집합 기어이 되고, 그 기억은 시간을 뛰어넘는 집합 기억으로 이어진다. 도시는 온전히 그러한 집합 기억의 풍요로운 저장소다. p.142

우리 도시들은 잡종성이 강하다. 혼성이라고 해도 좋다. ... 우리는 순종을 품고 신종을 지향하되 그 무엇이든 품에 안는 잡종의 문하다. 왜 잡종성이 강해졌을까? 급격한 사회적 충격과 낯선 문물의 습격을 받아들이고 적응시키고 숙성시키는 과정을 스스로 힘으로 감당하기 힘들었던 근대기의 험난한 역사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역사의 단절, 전통의 부정, 폐허로 변한 환경, 부족한 인프(p.148), 급격히 등장한 각종 도시 문제, 상업화 물결의 습격 등 다사다난한 과제들을 짊어지고 나름의 방식으로 생존하기 위한 현대의 시간 속에서 저도 모르게 학습한 힘의 결과다. p.149

도시란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콘셉트 크기의 문제인 것이다. p.157

항상 당대다. 항상 변화다. 당대에 주어진 제야 속에서 변화하는 사회 수요에 대응해 어떤 기술을 써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느냐가 도시 혁신의 핵심이다. p.163

예찬하는 태도에는 어떤 바름이 필요하다. p.164

도시 역(p.168)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 사람이 얼마나 멋진가보다는 나와 맺는 관계가 훨씬 더 중요하고, 특별한 만남 이상으로 일상의 접촉이 더욱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p.169

맥락 속에 존재하면서 맥락의 잇는 힘, 이것이 공간의 힘이다. 특히 시간이 맥락을 이어가는 힘이란 아주 근사하다. 도시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긴 시간 동안 맥락을 이어가면(p.173)서 새로운 도시적 맥락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이다. p.174

완전한 익명을 찾아서! 사실 나는 이것을 해외여행의 핵심 동기라고 본다. p.184

거리감은 통찰의 기본이다. 그 변화한 자신으로 가까이 있는 환경을 새로운 눈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볼 수 있게 된다. p.185

여행이라는 단속적 체험을 이어주는 것이 스토리의 힘이다. 점을 이으면 스토리가 되고 스토리 속에서 점 하나하나는 더욱 빛나게 된다. 스토리는 확장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확장은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부터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스토리를 공유하게 만드는 것이 스토리텔링의 힘이다. p.190

여행의 체엄이란 을 찍는 일이고, 하나의 점은 또 다른 점을 찍게 만든다. 구슬을 꿰면 목걸이가 되듯이 점을 이으면 스토리가 된다. ... 나의 이야기가 당신의 이야기와 겹치는 부분이 생기고,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겹치게 되면 그것은 우리의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p.206

도시란 일상의 현장이고 배경이다. 도시는 컨트롤할 수 없는 수많은 변수로 작동되며 서로 영향을 준다. 관광은 일상이 될 수 없으며 여행 역시 일상이 되지는 못한다. 일상의 도시란 여행이나 관광에서는 결코 다루지 못하거나 다루지 않는 수많은 업무들, 자질구레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들, 지루하고 반복적인 행위들, 게다가 그 도시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까지 껴안고 있는 존재다. 한마디로 도시의 디즈니랜드화는 가능하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p.209

비무장지대만큼은 한반도에서 찾아보기 힘든 숨 쉬는 공간, 인간보다는 다른 생명들이 우선하는 공간, 느린 공간, 기억하는 공간, 생각하는 공간, 성찰하는 공간, 상상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얼마나 더 크고 새로운 성장을 약속하는 공간이 될 것인가? p.218

바라보는 조형물이 아니라 같은 공간 안에서 옆에 설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성공적인 인물 동상 만들기의 첫 단추를 꿸 수 있을 것이다. 일단은 지나치게 높이 올리지 말고 눈높이 조각이 되면 좋겠다. 오브제로만 보지 말(p.233)고 공간을 만들라. 사람들이 공간 안으로 들어서고 오가며 자신이 조각의 일부가 된 듯 느껴지게 하는 게 좋다. 사람들이 쉽게 다가서는 조형물이 될 때, 우리 도시의 동상들이 비로소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터이다. p.234

고민은 하고 다른 입장은 들어볼 일이다. 적어도 여러(p.242) 고민이 만나는 지점이 생긴다면 그것은 또 다른 변화를 위한 한 걸음일 수도 있다. ‘차이는 존재한다. 세상이란 수많은 차이로 풍성해진다. 차별은 바보짓이다. 세상은 수많은 차별로 불행해진다.’ 이런 명제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면서 서로의 입장에 귀 기울여주기를 바란다. p.243

주택의 형태는 도시의 성격을 좌우한다. 워낙 그 비율 자체가 높기 때문이다. 우리 도시의 약 60%를 구성하는 아파트에 대해서 흔쾌한 마음을 갖지 못한다는 것은 안타까움을 넘어 너무 불행하지 않은가? p.277

우리의 아파트와 우리의 도시는 어떻게든 화해해야 한다. p.280

살아 있는 사람들의 지옥은 미래의 어떤 것이 아니라 이미 이곳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지옥에서 살고 있고 함께 지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탈로 칼비노, <보이지 않는 도시들>, p.311

다른 문화를 접하는 일은 자기 문화의 특이한 점, 이상한 점, 신기한 점을 새삼 발견하는 눈을 기르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p.312

이상하게 여기는 시각은 아주 특별한 능력이다. 인지하고 식별하는 능력이고, 더 나아가 바꾸고 개선하는 역량이다. 일상을 너무도 당연해하는 것, 문제를 지적하지 않는 것, 그저 그 안에서 생존하기 위해 애쓰거나 갖은 꾀를 부리는 것으로는 절대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는 질문하면서 변화의 단서를 찾는다. 이상하게 볼 줄 아는 이방인의 시각을 잃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시민의 태도를 잃지 말자. 좋은 도시적 삶으로 가는 길일 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삶에 지레 패배감을 갖지 않게 만드는 길이다. p.329

작금의 시대는 주인이 모호한 시대라 규정할 수 있다. 이 시대를 작동하는 근본적 동력이 에서 나온다면, 돈과 표란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돈에는 꼬리표가 없고 다수의 작은 욕망과 소수의 큰 탐욕이 얽혀 있다. 표에는 꼬리표가 달려 있는 듯 보이지만 끊임없이 흔들리는 게 표심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과 표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모두가 일정 정도는 돈을 좇고 표를 좇는다. 또 돈과 표는 얽혀 있다. 때로는 결탁하기도 하고 서로 영향을 주려 하면서 서로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p.342) ... 그러나 분명 인식해야 하는 것은 돈과 표로 움직이는 힘이란 결코 강력하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사회, 자본주의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제약이다. 그래서 문제를 알더라도 이익집단들이 갈등을 벌이는 가운데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중대한 선택은 미루는 경향이 있다. 말하자면 정치권력은 보이는 것과는 달리 무척 취약하고, 다른 의견들을 아우르는 정치력이란 생각만큼 잘 작동하지 않으며, 단기적으로 눈앞의 이익을 좇는 돈과 표가 떨치는 힘은 그에 비해 너무도 막강하다. p.343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20.07.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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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통해서 구매하게 됨 새롭게 알게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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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알게된 김진애 박사님! 방송보다 더 재미있는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방송에서 했던 내용이 나오니 마침 아침라디오를 듣고 있는듯 ㅎ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 새롭게 알게 되고 이 책을 기억해두었다고 자녀및 직장동료에게 아는척 ㅋ 딱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책!내가 살고 있는 도시! 내가 사랑해야겠다! 두문장으로 요약됩니다 ㅎ 다른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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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알게된 김진애 박사님! 방송보다 더 재미있는 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방송에서 했던 내용이 나오니 마침 아침라디오를 듣고 있는듯 ㅎ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 새롭게 알게 되고 이 책을 기억해두었다고 자녀및 직장동료에게 아는척 ㅋ
딱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책!
내가 살고 있는 도시! 내가 사랑해야겠다! 두문장으로 요약됩니다 ㅎ 다른분들도 편안게 읽어보세요
YES마니아 : 로얄 k*****4 2020.0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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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대한 명쾌한 해설과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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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작가의 새책 소식이 떴다.그런데 3부작. 도시 3부작이라고 한다.게다가 한꺼번에 출간? 무슨일인가 싶어서 보니이 책을 제외한 나머지 두 권은 이전에 출판되었던 것을 재출간하며 시리즈로 묶은 것이라고 한다.솔직히 나는 세 권의 책을 모두 읽지 않은 독자로서 별 상관은 없지만요즘 재출간이 러시를 이루는 것에 편승한 것은 아닌지 약간은 걱정스러웠다.   어쨌든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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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작가의 새책 소식이 떴다.

그런데 3부작. 도시 3부작이라고 한다.

게다가 한꺼번에 출간? 무슨일인가 싶어서 보니

이 책을 제외한 나머지 두 권은 이전에 출판되었던 것을 재출간하며 시리즈로 묶은 것이라고 한다.

솔직히 나는 세 권의 책을 모두 읽지 않은 독자로서 별 상관은 없지만

요즘 재출간이 러시를 이루는 것에 편승한 것은 아닌지 약간은 걱정스러웠다.

 

어쨌든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나는 도시와 건축에 대한 책이 참 마음에 든다.

그래서 건축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이름을 들어본 건축가들이 쓴 책, 또는 그들에 관한 책을 사서 읽어본다.

장기용, 유현준, 승효상, 안도 다다오 등등..

건축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주었던 책의 저자는 구본준 기자였는데

그분이 돌아가시고 난뒤 건축에 대해 그나마 쉽게 글을 써주시는 분이 유현준 작가가 아닌가 싶다.

건축분야 대표 저자의 리스트에 이제 김진애 작가를 올려놔본다.

처음엔 정치가인 줄 알았던 그녀.

축적된 지식을 시원시원한 성격 그대로 써내는 글이 읽는 사람의 마음도 개운하게 해주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건축에 관한 글은 어떨지!

 

그녀는 이 책을 써 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세속적인 허영심을 부추기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도시에 대한 의미와 느낌, 그리고 자존감은 높이 띄우고 싶다"

그 목적에 알맞게, 그녀는 도시적 컨셉트 열두가지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열두 가지 도시적 컨셉트

익명성, 권력과 권위, 기억과 기록, 알므로 예찬, 대비로 통찰, 스토리텔링, 코딩과 디코딩,

욕망과 탐욕, 부패에의 유혹, 현상과 구조, 돈과 표, 진화와 돌연변이로 대표되는 이야기는

하나같이 가볍지 않지만 어렵지도 않다.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어서 어렵지 않았지만,

그녀가 하나하나 꺼내놓는 문제점들은 가벼이 지나갈 일이 아니다.

 

정치권에도 몸담았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녀가 짚어내는 부분은 뼈아프다.

특히 부산 엘시티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싶다.

부산 정치권 인사들이 줄줄이 잡혀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또 눈치 없이 큰 덩치로 바다풍경을 가리고 있는 엘시티를 보면서

과연 이 도시에 정의가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그렇지만 우리는 익명성의 도시에 광장을 만들고

그 광장에서 역사를 만들어낸 민족이 아니던가.

그녀의 책을 읽다보면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기분은 느끼게 되지만

도시에서 살아가면서도 뭔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었던 부분이 명확해진다.

 

첫 책을 읽고보니 나머지 두 권도 궁금해진다.

도시에 대한 명쾌한 해설과 진단으로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김진애 작가의 신작

김진애의 도시이야기이다.

YES마니아 : 골드 s****b 2019.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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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주인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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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주인은 사람이다...도시는 공간이다.적게는 수십만, 많게는 천 만 이상의 사람이 모여 살고, 그들이 사는 가옥돠 건물, 도로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만드는 모든 현대 이기가 다 들어있어 서로 소통하며 삶을 영위해 가는 공간!이 공간에 대한 이야기다. 정치 경제, 행정이 이루어지고 다양한 공간의 어우러져 하나의 도시를 만들지만 그 과정에 수 많은 일들이, 갈등과 화합과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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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주인은 사람이다...

도시는 공간이다.

적게는 수십만, 많게는 천 만 이상의 사람이 모여 살고, 그들이 사는 가옥돠 건물, 도로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만드는 모든 현대 이기가 다 들어있어 서로 소통하며 삶을 영위해 가는 공간!

이 공간에 대한 이야기다.

정치 경제, 행정이 이루어지고 다양한 공간의 어우러져 하나의 도시를 만들지만 그 과정에 수 많은 일들이, 갈등과 화합과 반목과 타협이 이루어지는...  그래서 하나를 이룰어 가는 모습은 도시를 도시답게 만ㄴ드는 순기능적인 것도 있지만 적응 못하는 부류에겐 도시란 답답하고 헤쳐나가야 하는 정글에 불과하다.

 

먹을 것을 찾아 이동을 하고, 사람이 모이고, 가옥이 생기고, 권력분배를 위해 지도자가 생기고 그들에 의해 삶을 영위하는 공간의 재분배와 보호라는 개념으로 울타리를 치고... 점차 발전하며 점점 커지고...   한 곳으로 집중화 현상이 일어나며 더 비대해지고...  도시는 그렇게 생긴다.

 

개인의 삶이 이루어지지만 정작 거대도시에서 만족할 개인은 사라지고 마는 현대 도시의 개념을 다각적인 분석으로 풀어나간다.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도시의 기능은 무엇인가?

 

 

m******1 2019.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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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시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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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시예찬 #김진애 #다산초당 #도시예찬 #건축 #도시건축가 #동네 #골목 #22개의동네 #남가람동네 #풍남동 #쪽샘마을#약전골목 #화성 #인사동 #차이나타운 #개항지구 #청담동 #홍대앞 #대학로 #미사리카페촌 #군산타운 #성수동 #테헤란로 #산지천 #푸른길폐선부지 #세운상가 #한강 #정동 #동대문시장 #남포동

<우리도시예찬> 알쓸신잡에서 알게 된 도시건축가로 불리우는 김진애님의 책. 우연히 서점을 돌다 눈에 띄어 읽다가 구매한 책. 책에서 빠진 부분의 설명이 마음에 든다. 일부러 안 다루는 것, 도시의 기념비성,정제된 예술성 그리고 타임리스한 절대성 같은 것들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도시가 권력과 명예와 인간이 무한 욕망과 무한능력을 담는 그릇이라면, 기념비성,예술성, 절대성은 확실히 중요한 속성이다. 사람냄새 나는 동네 사람들이 모여 살다 보니 생겨나는 이야기에 주목하려고 쓴 책이라는 문장을 잡았다.

서울 인사동골목 내용이 나온다. 첫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집은 연남동이었고 직장은 시청센터빌딩이었다. 그래서 인사동에 가는 일은 쉬웠다. 그때는 화랑이 많이 있어서 나름 그림을 보겠다고 다녔는데 그때 어울리지 않게 전통찻집에 많이 다녔다. 커피도 물론 하루에 8잔을 마실정도로 좋아했는데 인사동 골목을 돌다 약간 어두운 찻집에서 혼자 앉아 시집을 읽고 음악을 듣던 생각이 난다. 지금은 일년에 한두번 정도 쌈지길에 가는데 지나친 상업화와 젠트리피케이션등으로 많이 변모했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니기가 불편할 정도이다. 그래도 태극문양 부채, 붓, 우리옷집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진주 남가람동네, 대구 약전골목, 광주 푸른길 폐선부지 등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다. 책에는 컬러와 흑백의 사진이 모두 들어있는데 나름 조화롭다. 김진애작가는 일년에 한권씩 책을 낸다고 한다. 인생이 여행이듯 도시도 여행이다. 인간의 생로병사하듯 도시도 흥망성쇠한다고 쓰셨다. 내가 자란 연남동도 그렇다.

 

y*****9 2019.12.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