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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마음이 따듯해지는 책이다. 작가 이슬아 님의 성향이 엿보였다. 그녀는 분명히 따듯한 사람일 것이다. 마음에 열이 많고, 아마도 매사에 열정적인 사람이리라.
북유럽이라는 책 예능을 보았다. 거기서 배우 정소민 님이 나왔던 회차에서 인생 책으로 언급한 책이었다. 이 외에도 4권이나 언급했으나 이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책이 가장 읽고 싶었고 두께도 얇아 주문하게 됐다.
이 책은 독립 출판 작가 이슬아의 서평 원고를 모아 엮은 것이다. 신문사나 출판사에 기고한 부분도 있었고, '일간 이슬아'에서 발췌한 부분도 있었다. 말하자면 이 책은 서평집이다.
나는 서평 원고로도 책이 될 수 있다는 걸 전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읽히고 사람들이 사고 싶을만하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전까지 내가 얼마나 편협한 생각에 갇혀 살아왔는지만 스스로 확인하게 될 뿐이다.
중간에 보면 진짜로 이 서평을 쓰는 일이 주업인 작가님도 나온다. 금정연 님이라고. 그분은 다른 다양한 일도 하겠으나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서평가라고 말한단다.
그는 다른 작가와 공생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다른 작가의 작품을 읽고 그거에 대한 평을 남기는 일이기에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회의 모습을 방증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그 작가님이 혼자서는 글을 쓸 수 없는 사람이라고 보면 곤란하다. 그가 쓴 책에는 <실패를 모르는 멋진 문장들>이라는 창의적인 책도 있으니까. 이슬아 님이 정말 재미있게 한 번에 끝까지 다 읽은 책이라고 한다. 그 자체로 '실패를 모르는 멋진 문장'을 쓸 수 있는 작가임을 스스로 증명한 거 아니겠는가.
어쨌든! 다시 앞으로 돌아가 보겠다. 어떤 책이든 프롤로그와 목차를 보는 작업은 중요하다.
책의 서문을 보면 제목이 왜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인지 알 수가 있다. 글을 쓰는 걸로 생업을 삼으면 항상 글이 잘 써지면 좋겠으나 지독히도 안 써지는 날이 있다. 물론 이슬아 그녀는 성실한 작가이기에 꾸준히 매일 같이 쓰기는 했을 것이다. 작가 역시도 지난한 작업을 견뎌내야 내일이 있는 사람임은 직장 근로자와 매한가지이다. 기왕이면 꾸준히 집필하는 작가를 신문사나 출판사 등에서도 원하리라.
하지만 그럼에도 안 써지는 날에는 책을 읽고 서평을 쓴다고 한다. 그럼 그 책에서 느낀 점이나 배운 점들이 분명히 있을 것 아닌가. 그럼 어제보다 오늘의 나는 그 몇 가지를 더 아는 사람으로 바뀐 것이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며 매일 조금씩 다시 태어난다고 표현한 것이다.
이 말에는 그녀의 성실함에 대한 스스로의 확신 역시 담겨있다고 본다. 성실하기에 어제의 나보단 오늘의 내가 조금 더 나아질 거라는 확신을 가진 채로 이런 문장을 쓴 것이다. 멋있었다. 게으른 사람이라면 후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언제나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서문에서부터 자극을 받은 동시에 몹시도 부끄러웠다.
서평집인 만큼 이슬아 작가는 시종일관 솔직하다. 글 안에서 그녀의 주변 인물들도 자연스레 등장하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도, 심지어 이름까지 등장하기 때문이다.
나만 이런 느낌을 받는 게 아닌지, 인터뷰에서 "어떻게 그처럼 솔직할 수 있나?" 하는 식의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 스스로는 솔직하지 않다고 여긴다. 재미있는 문장, 가독성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해 정제하고 약간 달라지기도 한다며 말이다.
그녀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부를 전공했는데 교수님께 리포트 검사를 받다가 본인이 사실 소설을 쓰고 싶어 한단 걸 깨닫는다. 세계 최고의, 제일 가는 거짓말쟁이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사랑할 힘과 살아갈 힘에 대한 그녀의 깊은 사색이 담긴 챕터였다. 이 책들을 읽어본 바가 없으나 나는 코끝이 찡해지며 눈물이 났다. 그녀는 책에 있는 시선을 빌려 쓴 글이라고 하나 마음이 따듯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서평 하나를 써도 어쩜 이렇게 다를 수가 있단 말인가. 엄청나게 특별한 문장이나 미사여구가 붙은 것도 아닌데, 찡하게 만든다.
그래서 서평집임에도 위로를 받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위로받은 문장이야 수두룩하지만 다 가져오진 못 할 테고, 내가 좀 더 특별히 감동받은 챕터를 가져와 보기로 했다.
어느 날엔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을 갔다고 한다. 전태일이란 인물은 한국의 노동 운동을 상징하는 인물로,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라고 외치며 분신자살을 택한 위인이다.
그 숭고한 운동에 대해서 나는 크게 주목해 보거나 깊이 들여다본 적이 없었다. 예전 10살 즈음한 나이 때 위인 전기를 좋아해서 많이도 읽었었는데 그때는 시리즈에서도 없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이 서울 청계천로에 세워져 있고, 특이하게도 기념관 내 직원들은 환경미화 노동자까지 모조리 아침 회의에 참석하도록 방침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환경미화원 분도 본인이 회의까지 참석해야 되나 싶어 어색해했는데 시간이 차차 지나자 알았다고 한다. "들어가지 않으면 내용도 모르잖아요."
어쩌면 이런 마음을 가질 수가 있었을까. 전태일 그 역시 뜨거운 피가 흐르고 무서운 게 있는 사람이었을 터이다. 분명히 무서웠을 텐데, 그 어린 나이에 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싸우고 본보기가 되고자 하는 무거운 마음을 어떻게 먹고 실행할 수가 있었을까.
이슬아 작가는 기념관 안에서도 정보를 습득했으나 나와서 다른 어른을 인터뷰하며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가 있었다. 한영 씨라는 분이 등장하는데, 친구의 어머니이자 전태일과 동시대에 활동했던 미싱 노동자였다.
그녀는 전태일이 모두를 자신처럼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모든 노동자들을 자신과 같게 봤기에 진심으로 사랑하고 앞장서 싸울 수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 마음을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갖지 못한다. 어떻게 가족, 친척도 아닌, 피로 엮여 있지도 않은 수많은 노동자를 자신과 동일하게 볼 수가 있단 말인가.
이제야 비로소, 이 서평집을 읽고 나서야 전태일이란 위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얼마나 거대하고 드문 사람이었던지.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관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지 수긍할 수가 있었다. 작가가 된다는 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끊지 않는 거라고 산경 작가가 말했었다. 작가 역시도 프리랜서처럼 보이나 사회생활을 하는 건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혼자 써서 잘 되는 게 아니고, 세상과 유기적으로 관련된 채로 독창적인 시선을 만들어 내 성공하는 사람들인 거다.
어리석게도 나는 세상과 그동안 몇 해를 단절되고 싶어 했던 것 같다. 그래봤자 나아지는 건 1도 없는데 말이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지키자고 독단을 선택했단 말인가. 이제부터라도 커넥터를 잡고 놓치지 말아야겠다. 나 역시도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좋은 사람이 되면 되는 거다.
이 문장만 보아도 작가 이슬아가 얼마나 포근한 사람인지 알 수가 있다. 나는 단 한 번도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부모님께, 내 가족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니. 흔한 명품이나 집, 차 등의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시간을 주고 싶었다니. 가슴이 뭉클해지지 않나.
* * *
이 책을 간밤 새벽에 다 읽었다.
읽자마자 생생한 날뛰는 감정으로 서평을 옮겼어야 했는데, 다른 데에 눈이 팔려 이제야 쓰고 있다. 그런 만큼 어제와 같은 느낌으로 좋은 글이 나오진 못 한 거 같다. 후회가 되며 반성한다.
다음에 비슷한 일이 생기면, 그 일을 미루고 중요한 서평 옮기는 일부터 해야 되겠다.
역시나 독자인 나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존재의 갱신을 이루었다. 나 역시 이 책에서 느낀 점이 많고 사랑의 감정을 느꼈으니 필시 갱신이 이뤄졌으리라.
그렇다면 부지런히 이 감각을 잊지 않도록 기억하고, 성실한 그녀처럼 오늘을 성실히 살아낼 것이다. 자기 예언이다.
전에 읽은 책에서 이런 글귀가 있었다.
정확한 책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좋은 글귀가 있었다.
그렇다. 나는 지금 예언을 하겠다. 게으르고 나태한 태도에서 벗어나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하루를 보낼 것이라 나 자신을 믿는다. 믿기에 의심치 않는다.
나는 오늘 다시 태어났고, 물론 오늘 내에도 실수하는 일이 생기겠지만 나는 그 실수를 통해 배우며 보완하고 한결 나아질 것이다.
자, 그럼 당장 발가락부터 움직여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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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수필집 리뷰에 사랑스럽지만 어딘지 답답한 느낌이라고 작성했다. 그리고 그런 독자의 우려가 무색하게도 작가는 본인이 이야기한다. 자기 안에만 머물러 있는 이야기들을 넘어서 자꾸만 확장되고 싶다고. 확장되어서 연결되는 이야기들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아마 이 책은 그런 작가의 고민들이 담겨있는 원고 모음이지 않을까 싶다. 자꾸만 연결되고 확장되고 싶어하는 작가의 고민과 노력이 담긴 서평들. 좋다, 확장되려고 하는 이슬아 작가가 더 좋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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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 출판사에서 출간한 이슬아 작가님의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 책을 읽은 후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사실 서평집이라는 것을 모르고 이슬아 작가님의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구매했는데 서평집이고, 그리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의 글이어서 더 좋았습니다... 자기 전에 한 편씩 읽었더니 매일 밤이 기다려지는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슬아 작가님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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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권의 책에 대한 이슬아의 서평집이다. 모두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어서 이해도 안가고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이 책은 책들의 줄거리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이슬아가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과 생각을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듯이, 대화하듯이,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사노요코, 박완서님 챕터는 읽은 책이 있어서인지 조금 더 반가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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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 작가의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는 ‘회복’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정의하는 에세이다. 작가는 자신의 상처와 성장의 과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겪는 고통과 혼란을 다시 살아갈 힘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 상처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상처를 극복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슬아 작가는 상처를 ‘다시 태어나는 과정의 일부’로 바라보며,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순간들을 담담하게 기록한다.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나도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구나” 하는 깨달음이 조용히 찾아온다. 🌟 문장 하나가 마음을 다시 세운다이슬아 작가 특유의 솔직하고 단단한 문체는, 짧은 문장에도 강한 울림을 담아낸다. 그 문장들은 독자의 마음속에 오래 머물며, 지금의 나를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게 만든다. 💡 왜 이 책이 특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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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 작가님 저에겐 신선한 자극을 준 사람이네요 만나보고 싶지만 이렇게 매번 책으로 만족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슥슥 읽기 좋습니다 책을 읽는 습관을 놓쳐버렸는데 습관 들이고자 사보았는데 생각보다 작지만 표지도 예쁘고 이슬아 작가님 책이니깐 맘에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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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독서챌린지 #너는다시태어나려고기다리고있어 9~10일 동안 이슬아 작가님의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책으로 필사 챌린지를 하면서 책에 적힌 문장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게 느껴지고 책을 더 기억에 남도록 읽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글귀들이 정말 위로가 되고 마음에 와 닿았다. |
| 이슬아작가님의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친구가 이슬아작가님 책이 너무 좋다고 추천을 해줘서 한번 구매해보았습니다. 이슬아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싶어지더라고요. 잘읽었습니다.ㅎㅎ 좋았어요.. |
| 인터넷에서 정말 예쁜 글귀를 보고 출처를 찾아서 책을 구매했습니다. 예쁜 마음이 느껴지는 서평집이었습니다. 서평집은 처음 읽어보는데 그냥 단순한 서평집은 아닌것 같아요. 여기 나온 책들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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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 작가가 쓴 서평집이다. 이슬아작가에 대해서는 모르면서 추천을 받아 읽어보았다. 편하게 읽어가기 좋았다. 뭔가 시원하게 적어서 편했다고 해야할까? 서평을 굳이 책 내용에만 기대지 않고 본인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낸 것이 더 편안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https://m.blog.naver.com/ddonggri82/222597125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