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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우리는 노예들.자유.이크발 어린노동자의 소리없는 외침, 카펫에 숨겨진 비밀쪽지
사람들은 누구나 좋은품질의 제품을 싼값에 사기를 바란다. 헌데 그것이 누군가의 희생과 고통으로 완성된것이라면 어떨까 ? 그것도 어른들이 사랑해주고 돌봐주어야 할 너무나 어린 아이들이라면 ! 그래도 그냥 아무생각없이 구매할 수 있을까. 모른길 몰라도 그 제품의 진실을 알고있다면 선뜻 손에 넣을 사람은 드물것이다. 그렇기에 공정무역, 공정여행과 같은 것들이 만들어졌으리라 그럼에도 이 세상엔 아직도 여전히 너무 많은 아이들이 노동력착취에 시달리면 노예로서 살아가고 있단다
네 살때 십오 달러, 다섯 살 때 십육달러, 아홉 살 때 이십달러 이 숫자가 의미하는 건 가장 아름다운 핸드메이드 작품으로 전 세계로 팔려나가는 파키스탄과 인도산 카페트를 만드는 아이들의 현실이었다.
전 세계에는 각종 비인간적인 노동 현실에 처한 어린이가 2억 5천만명이나 된다. 해마다 100만 명의 어린이가 여러 분야의 노예시장에 합류하고 있는데, 끔찍하게도 그중 하나가 매춘이다. 노동을 하는 열 살에서 열네살 사이의 어린이만 해도 약 7쳔 3백만명이 된다고 한다 - 작가의 말 중
이 어린 소년의 얼굴에서 우리가 찾아야하는 건 자신들을 대신하여 가난이라는 굴레를 씌워버린 무정한 어른들의 모습이었다
" 세계에 왜 그렇게 많으 비정부 기구들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왜 사워야 할 명분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세요? 어떤 기구들은 사람을, 어떤 기구들은 동물을 또 어떤 기구들은 환경을 열심히 살핀답니다. 많은 국가들이 경제적으로는 물론 인간적 도덕적으로 이미 파산했고 각 정부는 자신이 놓은 덫의 희생양이 되어 손발이 꽁꽁 묶여있어요 - p173
살려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우리는 노예들.자유.이크발
누군가는 들어주길 바랬던 간절한 외침 !. 이것이 바로 카펫에 숨견진 비밀쪽지였다 네살 다섯살의 어린나이에 십오달러에 팔려 하루종일 햇빛도 들지않는 비좁은 공간에서 작은 손으로 카펫을 만들어야 했던 아이들이 자신들이 살아있음을 알리고 있던 말.... 아마도 지금 이 순간도 그렇게 외치고 있는 아이들이 있지않을까 싶다. 이젠 우리 모두가 카펫공장에서 아홉명의 어린친구들을 구해낸 알베르토가 되어주는 일만 남았을뿐
단 한줄의 비밀편지에서 출발하여 아홉명의 어린이를 구해낸 단순한 이야기였지만 거기엔 세상 2억5천만 어린이들이 보내는 외침이 있었으니 어른이라면 누구나 부끄러워해야하는 여러 사회현상들이 깃들여있었다. 눈을 감지말고 귀를 막지말고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하라, 그래야 세상은 바뀔 희망이 있음이니라. 그렇게 부끄러워하다보면 나 스스로부터 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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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부모를 선택할 수 있고, 나라를 선택할 수 있고, 시대를 선택할 수 있다면 아이들에게 아픔은 없을까? 우리나라에 일제강점기가 있었고, 6.25 전쟁이 있었다. 그 당시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바라보았다면 불안하고,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곳은 아니었을지 모른다. 그런 시선은 어쩜 지금도 같은 선상에 있을지 모른다. 지금 현재는 남북대치 상황이니까. 하지만 그게 비단 우리나라뿐일까? 한때는 이라크 전쟁이 있었고, 또 얼마 전에는 시리아에 러시아가 폭탄을 투여했다고 발표했다. 그것도 민간인이 있는 곳으로.. 분명 우리는 예전보다 더 편리하고 살기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두가 그럴까? 꼭 전쟁이 아니어도 지구촌에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이, 다양한 종교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들 중에는 아무렇지 않게, 어린 아이들에게 노동을 시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아이들의 손이 작아 더 쫀쫀한 카펫을 만들 수 있으니까. 이야기는 프리랜서 작가인 ‘나’(알베르토)가 인도로 여행을 다녀온 사촌형의 식사초대에 응하면서 시작된다. 사촌 형은 인도에서 사온 카펫에서 종이 쪽지를 발견했다며 알베르토에서 보여준다. 그건 다름 아닌 구조 요청 쪽지. ‘살려 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우리는 노예들. 자유. 이크발’ 아이들의 장난이라고 치부하기엔 왠지 마음이 찝찝하다. 신문 모서리를 찢어서 구조 요청을 했기에 알베르토는 쪽지에 있는 기사를 검색하기 시작한다. 사촌 형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중에 혹시 카펫을 구입한 사람이 없을까 알아보던 중 같은 쪽지를 발견하고, 이것이 2년이란 시간이 지났음을 알게 된다. 장난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던 알베르토는 인도로 가려고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만류한다.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도 행 비행기를 타는 알베르토. 그리고 손님을 가장하여 모든 사건의 출발점인 카펫 가게 ‘판카즈 샤’를 정탐하기 시작하고 실제 지하에 어린 아이들이 있음을 알게 되는데... 공정무역에 대한 수업을 했던 적이 있다. 또한 공정 무역 행사에 참여한 적도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일을 시킨다는 걸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의 모든 나라가 그렇지는 않다. 하긴.. 우리나라도 이런 인식이 생긴 게 얼마 되진 않은 것 같다. 우리네 언니 혹은 우리네 오빠가.. 신문팔이, 구두닦이, 식모라는 이름으로, 공순이 공돌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노동현장에서 일했으니까. 노동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투쟁이,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예전보다 나은 노동환경을 갖게 되었다고는 하나.. 글쎄. 완전히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지금도 저임금이나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있으니까. 이 책에 나온 이크발 마시흐는 실제 인물이라고 한다. 네 살에 카펫 공장에 팔려가 혹독한 노동에 시달린 이크발은 어린 노동자들의 해방을 위해 투쟁했지만 열 두 살의 나이에 총에 맞아 숨졌다고 한다. 인도라는 나라에.. 어쩜 지금도 수많은 ‘이크발’이 있을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도 아닌 부모가 아이를 팔아버리는 일이. 그 아이들은 엄마, 아빠라는 말을 하기도 전에 고사리 같은 손으로 카펫을 만들지도... 공정 무역을 공부하면서 축구공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 축구공을 만드는 게 어린 아이들의 노동이었다고.. 축구공을 만들지만 한 번도 축구공을 찰 수 없는 아이들.. 다양한 나라에 다양한 아이들이 있지만 그 아이들은 전생에 무슨 죄가 있었기에 그런 아픔을 겪는지... 마음이 아프다. 이 세상의 어린 노동자를 우리가 다 구해낼 수 없다. 하지만 한 번 쯤은 생각하며 물건을 소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값이 싸다고 구입한 그 무엇이 어린 아이의 피와 땀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나는 정의로운 사람도 아니고, 애국자도 아니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그런 사람도 아니다. 불의를 보면 화가 나지만 살짝 쿵 시선을 달리해 모른 척 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혼자서 할 수 없는 걸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 힘이 된다. 이런 일이 있음을 아예 모르는 것과 알고 있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굿네이버스에서 하는 작업장에 기부하는 건지도.. 기부라는 것이 그들에게 진짜 가는 지 알 수 없기에 기부할 수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나 역시도 그런 생각을 했던 사람이니까. 하지만.. 적게라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상처만 받기에 그 아이들은 소중하니까. |
손이 작아 더 촘촘하게 짤 수 있어 어린아이들을 시키고 아예 기계마저도 아이손에 맞추어 제작한다는 것이다. 옛 페르시아인 지금의 이란은 1960년대 페르시아 왕이 어린이 노동 금지법을 만들어 보상을 받는 노동까지 모두 금지시켰다고 한다. 싼 노동력이 없어지자 페르시아 카펫 시장은 국제 시장에서 급속히 경쟁력을 잃었다고 한다. 중요한 수입원인 카펫 시장이 사라지자 경제는 추락하고 말았다는 것. 서구권이 경제적으로 번영하던 시기였기에 카펫의 수요가 엄청났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페르시아가 물러난 자리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란은 지금도 최고 품질의 카펫을 만들고 있지만 국제 시장은 갈수록 더 저렴한 가격의 카펫을 원하고 있다는것. 그 가격은 노동자의 임금이 매우 싼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싼거 무조건 좋다고 할게 아니구나. 그런이야기가 이 책속에 담겨있다. 이크발이라는 아이가 감금당한채 강제 노동을 당하면서 질좋은 카펫을 만든다. 이크발은 그곳을 탈출하기위해 모험을 한다. 자신이 만드는 카펫시접부분에 누군가 자신을 와서 구해달라는 간절한 쪽지를 넣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쪽지는 기자의 형에게 발견되고 기자는 이크발의 간절함에 이크발을 만나러 인도로 향한다.
인도로 향한 기자는 그곳에서 이크발을 알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그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한다. 그곳 지하에서 하루종일 카펫을 만들어 손톱과 손이 다 해진 그 아이들을 구해내는 과정이 담겨있다. 사람들은 누군가 안타까운 사람을 보면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내가 직접 위험을 무릎쓰고 감행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일을 감행하게 되는 기자의 이야기가 숨가쁘게 그려진다.
이크발은 실제 인물이라고 한다. 이크발의 아버지가 네살 되던 해에 카펫 공장 주인에세 겨우 십육 달러에 팔았고 그 날부터 이크발은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고 일하다가 그곳을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인 투쟁을 시작해 리복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 후 이크발은 카펫 제조업체들의 표적이 뒤고 1995년 사고사처럼 위장되어 살해되고 만다. 그때 이크발의 나이는 열 두살이었다고 한다.
우와~~정말 머리가 쭈뼛해지는 이야기다. 이크발이라는 아이...열두 살의 아이였다는게 도저히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이야기다. 이크발과 같은 수많은 아이들의 인권이 페르시아 왕의 결단처럼 지켜졌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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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부터 (본문 60p)
마음에 새겨 둘 좋은 글귀 하나를 알게 되었다. 작년 네팔에 살고 있는 아동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후원을 결정하고 아이와 결연을 맺는 일은 마우스 몇 번의 클릭으로 너무도 쉽게 이루어졌지만, 후원을 결정하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행동하기까지 몇 해의 시간을 보낸 듯 하다. 이런 일을 겪은 경험이 많은 탓인지 '행동은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부터'라는 글귀가 그렇게 내 마음에 깊이 스며들었다. <<카펫에 숨겨진 비밀쪽지>>는 2억 5천만 어린 노동자들의 실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들의 절박한 이야기는 우리의 행동할 때 비로소 희망을 엿볼 수 있음이 이 글귀 한 줄에 압축되어 있었기에 그 의미가 내게 더 크게 다가온 듯 하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이크발'은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이라고 한다. 네 살 때 카펫 공장으로 팔려 가 혹독한 노동에 시달렸던 그는 어린 노동자들의 해방을 위해 투쟁하다가 열두 살 때 총에 맞아 숨졌다고 한다. 이 책에는 9명의 이크발이 존재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는 2억 5천만 이크발이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행동할 때, 비로소 그들은 자유를 얻을 수 있으리라.
스페인에서 작가로 활동하는 알베르토는 인도 여행을 마치고 막 돌아온 사촌 형 마르틴의 저녁 초대를 받게 된다. 마르틴 형의 인도 휴가로 알베르트가 예정에 없던 인도 여행을 다시 하게 되고, 그로 인해 그의 인생은 크게 바뀌게 된다. 사람들은 대개 인생을 뒤흔드는 진실을 접하게 되면, 마음 깊숙한 곳에 품고 있던 가치관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그것을 원동력으로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면 살아가게 된다. 진실의 힘이 주는 선물이다. (본문 14p) 형수는 인도 여행을 통해 카펫을 샀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카펫을 자세히 살펴보던 형은 카펫 가장자리에 시접 처리한 부분에서 신문지 조각을 발견했다. 영자 신문지 아래쪽 귀퉁이의 하얀 여백에는 여기저기 철자를 빼먹은 데다 글자도 삐죽빼쭉한 대문자로 쓰여진 영어로 된 문장이 있었다.
살려 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우리는 노예들. 자유. 이크발 (본문 24p)
그 누구도 찾기 힘든 곳에서 보내온 은밀한 구조 요청을 보게 된 알베르토는 '그 어떤 일에도 절대 눈을 감고 있지 않겠다'고 했던 자신의 말을 믿는 아내의 말에 힘입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기로 마음 먹는다. 그는 형과 함께 여행하면서 카펫을 구입한 또 다른 여행자로부터 또 한 장의 쪽지를 발견하고, 여행 안내원으로부터 카펫 가게의 주소를 확인한 후, 인도 여행에 도움을 줄 비정부 기구와 잡지사를 찾아가게 된다. 같은 또래인 자신의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인도의 아이들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아이들'이라는 공통점으로 양심에 불을 지피게 된 알베르토는 십 억의 인구와 열다섯 개의 공식 언어, 약 팔백 개의 방언이 어우러진, 독창적이고 유일한 그들만의 정체성을 오롯이 지닌 인도의 마두라이로 향한다. 알베르토는 카펫을 판매하는 '판카즈 샤' 가게에서 임기응변으로 '판카즈 샤'의 작은 공장에서 아홉 명의 아이들이 일을 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나라얀'이라는 여자 아이의 이름을 알아둔다. 저녁이 되어 다시 찾은 알베르토는 삼 년 전 아버지에 의해 이십 달러에 팔린 나라얀을 통해 열두 살의 이크발이 노조를 만들고, 노예 노동 해방 전선을 만들어 활동하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됨을 알게 되었다. 자신을 '알버트 아저씨'라고 부르는 나라얀과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한 알베르트는 이제 9명의 아이들을 구할 방법을 모색하게 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음을 고뇌하다 해답을 찾게 된다. 아내로부터 바로셀로나에 인도 어린이를 원조하는 농촌개발운동기구인 RDM기관에 대해 알아 둔 알베르트는 밤이 되어 그들을 구출하게 된다. 긴박한 순간에 나라얀은 공장에 불을 지르며 이크발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제 그 누구도 '판카즈 샤 '와 그 안의 아름다운 카펫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정의를 피해 숨어 있던 어둠, 그 어둠이 찬란한 횃불로 바뀌는 걸 막지 못할 것이다. 나는 이크발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이크발이 이겼다. (본문 153p) 이틀 동안의 긴장감으로 그는 본능에 따라 충동적으로 움직이던 로봇과 같던 자신이 진실한 감정을 지닌 사람으로 되돌아옴을 느끼게 된다. 그는 게임은 이제 시작일 뿐임을 깨닫고 RDM에서 살아갈 아이들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한다. 이 작품에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단지 2억 5천만 어린이 노동자들의 실태를 보여주기 위함만은 결코 아니다. 이 책에서는 알베르트와 RDM의 벤투라 마스페레트와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실제로 행동해야 함의 중요성이 또렷히 보여준다. 우리는 나 하나의 행동이 스스로 미약하다고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주저한다. 하지만 비정부 기구 혹은 단체나 우리 개개인의 행동이 없다면 세상 어떤 것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스페레르 씨의 말처럼 지구라는 배의 무례한 침입자인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몸무림칠 차례가 올 것이다. 그러기 전에 우리는 우리 가운데서 정의를 찾고, 다른 사람들이 파괴한 것을 되살리기 위해 싸워야 하는 것이다. 사람을, 동물을, 환경을 위해서 말이다.
저자는 말한다. 수공예 카펫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지만, 진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앞서 알베르트가 말했듯이 그 진실이 바로 행동의 원동력이 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속에 이런 구절이 있다. 어린이 후원은 의식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쌓인 짐을 덜어 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이다. 가난으로 딸을 노예로 팔아야 하는 비인간적인 그들의 행동에 우리는 그들을 향한 손가락질이 아니라, 효과적인 방법으로 행동해 보이면 어떨까?
어느 나라가 국가의 손익보다 어린이의 인권 보호를 먼저 선택할 수 있을까? 아이들을 희생시키기는 쉽다. 게다가 아이들은 넘쳐난다. 심지어 어떤 부모는 아이들을 노예로 팔아 버리기까지 하지 않는가. (본문 35p)
지구 곳곳에서 스스럼없이 자행되고 있는 어린 노동자들의 실태를 보면서 안타까움에 마음이 저려온다. 그러나 이것이 생각만으로 끝나면 무엇하랴. 행동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알베르트는 작가로서 스페인에서 이런 어린 노동자들의 실태를 알리기로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간디는 '최악의 폭력은 무관심'이라고 했다. 열 살에서 열 네살 사이의 전 세계 어린이 여덟 명 중 하나가 노예 노동을 하고 있는 사실에 대한 지속적 관심은 아닐까? <<카펫에 숨겨진 비밀쪽지>>는 세상을 향한 의식을 깨워주었고, 행동을 위한 원동력인 진실을 알려주었다. 이 책을 통해 나 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이 결코 나의 작은 행동이 쓸모없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기를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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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에 숨겨진 비밀 쪽지]란 제목을 보고 궁금증이 몰려 왔습니다. 표지속에 인도의 한 여자 어린이가 애원하는 눈빛으로 커텐 뒤에서 쳐다 보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아이의 저런 눈빛을 대하니 안쓰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예전에 TV에서 인도의 카펫을 짜는 여인들을 보여주던 프로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하루종일 카펫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하던 여인들의 모습에서 어둡고 힘든 삶의 그늘이 느껴졌답니다. 어린 나이였을때부터 카펫 만드는 일을 했다고 했는데, 책속의 아이들은 그보다 더 힘든 노예 생활을 하네요.
기껏 20달러 안팍의 돈을 받기 위해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노예로 팔아버리는 인도의 현실이 보여집니다. 인간의 인권이 유린되는 현장이네요.
내가 어느날 인도에서 구입한 카펫에서 "살려 주세요. 우리는 어린이 노예. 저희를 구해 주세요. 제발 도와 주세요."라는 쪽지를 발견 한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책의 기자처럼 인도행 비행기를 타고 아이들을 구출해 낼만한 용기가 나에게도 있을까?"
나는 솔직히 기자처럼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기자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책의 마지막 결말을 보면서 배우 <차인표>가 떠오르더라구요~! 세계곳곳의 아이들을 후원하는 차인표랑 주인공 기자의 모습이 오버랩 되네요. 우리의 작은 손길로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눈물이 찔금 나더라구요!
12살에 노예 해방 운동을 한 '이크발'이 저희 아이와 동갑이네요. 저희 아이가 '이크발'처럼 어린이를 위한 인권을 지키다가 몽둥이에 맞아서 죽었다면 어떨지. 생각도 하기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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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적이 있었습니다. 명절이나 연휴 또는 여름휴가때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젠 해외여행을 예전에 제주도를 다녀오듯이 그렇게 빈번히 다녀오곤 합니다. 가까운 동남아를 비롯해서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 곳곳을 누비는 여행객들도 참 많은것 같습니다.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관광코스처럼 꼭 들러야 하는 상점이나 가게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물론 가이드들이 여행객들을 잠시 들러보라고 이끌기도 하고 또 여행을 간 사람들 역시도 고국에 돌아올때 선물용으로 무언가를 구입하려고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인도여행을 다녀오면서 구입해 온 작은 카펫안에서 이상한 쪽지가 발견되면서 시작이 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쪽지를 보낸 이크발은 이미 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크발의 삶을 토대로 새롭게 쓰여진 이야기이지만 실상은 카펫을 짜는 인도에 어린 아이들을 주내용으로 하여 그들의 고달픈 삶과 또 어릴때 친부모가 자식을 아주 적은 금액을 받고 판다는 말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여자 아이들은 특히나 더 지참금때문에 이렇게 보내진다고 하니 너무 심하다는 생각에 가슴이 콱 막히는것 같습니다. 겨우 네살짜리 이크발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팔려갔을거라 생각하니 정말 아직도 이 지구상에 이런 나라가 있다는 자체가 너무 치가 떨립니다. 인신매매도 아니고 이걸 무어라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로부터 팔려온 아이들이 하루종일 어두운 지하에서 작고 여린 속으로 쉴새없이 카펫을 짜야한다니 그리고 그 카펫이 관광을 온 여행객들에게 팔려나간다니 정말 더이상 할말을 잃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다행히 모두 구출을 해 나오게 된다지만 실제로 이런 어린 아이들을 노예처럼 부리면서 일을 시키는 나라들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한창 꿈을 가지고 살아야 할 아이들에게 창살없는 감옥에 가두어두고 하루종일 일을 하라고 지시하는 어른들은 과연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는 걸까요? 왜 이들을 멀쩡하게 돌아다니게 하는걸까요? 음지에서 살아가는 어른들을 모두 한방에 사라지게 할수는 없는걸까요? 책을 읽는내내 화가나고 속이 많이 상해서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고 있는 사이에 우리 지구상에 수많은 아이들이 이렇게 오늘도 꿈도 없이 미래도 없이 살고 있습니다. 너무 안타까웠고 마음이 아팠던 책이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교육과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해 주어야 할거라 믿습니다. 꼭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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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에 숨겨진 비밀 쪽지 마음이 자라는 나무 033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지음 푸른숲주니어
이 책의 실질적인 주인공 :
이크발 마시트(인도인) 주인공의 현재 상태 : 사망. 주인공의 이야기 : 이크발은 네 살의 어린 나이에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카펫 공장에 팔렸습니다. 하루 동안 매도 맞아가며 일해서 얻는 돈은 30원도 안됩니다. 이크발이 갚을 빚이 점점 늘어나자, 이크발은 탈출을 결심했습니다. 경찰에게 붙잡히고 말았지만 인쇄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도의 어린 아이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는 것을 온 세상에 알린 이크발은 유명 인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힘들게, 억지로 적은 돈을 받으며 일하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불법으로 어린 아이들을 고용하여 혹독한 일을 시키는 카펫 공장 주인들과 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척 눈 감아주는 부패한 경찰들과 대립했습니다. 이크발은 용감한 투쟁자이고 어린이 인권 선구자인 동시에, 카펫 공장 주인들에게 적이자 매국노였습니다. 열두 살의 어린 나이에 용감한 소년 이크발 마시흐는 총에 쏘여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단순 총기 사고사로 이 사건은 덮어졌지만, 인도 사람들은 이 사건의 배후에 카펫 공장 세력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네 살에 카펫 공장에 끌려가 빚을 갚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며 콩알 만한 돈을 받던 소년은 파키스탄의 아버지입니다. 내 생각 : 이크발의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네 살에 공장에 끌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더 경악했습니다. 언어를 배우고 친구들을 처음 만나며 사회 생활에 다가설 나이에 돈이라 할 수 없는 24원을 받으며 죽도록 일했다니...... 이 세상의 빈곤층이 없이지고 균형이 유지될 세상을 꿈꿀 뿐입니다. 2013.1.31.(목) 이은우(초등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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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을 갔다가 그곳의 토산품을 기념으로 사왔는데 거기에 뭔가 비밀스런 쪽지가 들어있다면? 나라면 혹시 뭔가 비밀이 담긴 암호가 아닐지 혹은 무슨 음모에 휩슬리는건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고 좀 겁나기도 할것같다. 사촌형이 자신이 추천한 인도로 여행을 갔다가 오면서 카펫을 사왔는데 아주 비밀스럽게 쪽지가 들어있는것을 발견하고 그 쪽지에 쓰여있는 내용이 심상치않다고 알려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쪽지에 쓰여진 내용은 짧지만 강한 호소를 하고 있다. 살려달라고..자신들은 노예라는 글..그리고 소년인지 소녀인지 모를 이름 하나 기자로서의 본능으로 이 쪽지를 쓴 사람이 아이임을 직감하고 인도나 파키스탄등지에서 카펫을 짜는 아이들이 있음을 기억해 내는 알베르토는 자신들이 노예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리는 아이의 구원의 글에 마음이 움직인다. 세계 각국에서 노동을 착취당하는 아이들이 많다는걸 알고있다. 막연히 알고 있는건 있지만 막상 그 아이들의 실상을 직접 목격한다면 어떤 느낌일지 생각해보면 가슴아픈건 물론이고 분노를 느낄것 같다. 경제사정에 의해서든 여타 다른 이유에 의해서든 아이들의 노동을 필요로 하는곳이 많다는것도 놀랍지만 21세기에서도 이런 형태의 노동시장이 없어지지않고 존재하고 있다는것도 놀랍고 개탄스럽다 하지만 작가가 주인공의 입을 통해서 하는 말은 판매자가 이익을 취하고서도 그 물건이 싸다면 클림없이 그 노동력은 아주 싸거나 거의 공짜에 가까운 노동력을 이용하는것이고..그리고 거기엔 틀림없이 아이들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어쩌면 우리도 어느정도 짐작하고 알고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아이들에게도 일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면서... 나 역시도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그 아이들에겐 그 돈이 절실히 필요하기에 그 아이들에게 그 일거릴뺏는게 어쩜 잘하는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다고.. 그렇지만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불법적으로 갇혀서 혹사당하며 거의 공짜로 일하는건 노동이 아니라고 본다. 노동이라는 것이 얼마나 신성한건지 아는 나로선 일한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는것이 옳다고 생각하기에 이 아이들이 처한 상황이 가슴아프고 그래서 자신이 위험할수도 있지만 그 일을 해애만 했던 주인공 알베르토의 심정도 이해가 갔다 늘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시민단체에 가입했지만 적당한 돈을 기부하느걸로 만족하고 행동을 하지않았던 로베르토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것 같다. 귀찮고 책임지는 일에 한발을 빼고 있는... 각각의 사연들이 있고 일을 꼭 해야만 하는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어린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에 반하여 마치 노예처럼 착취당하는것은 아니라고 본다.책속에서 알베르토와 주변사람으로 하여금 행동하게 만든 이크발이라는 소년이 실재인물이고 그 아이가 행동함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기에 살해당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우리모두가 외면하고 모른척하는 동안 또다른 이크발이 나오지않도록 진실에 직면하고 행동해야할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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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카펫에 숨겨진 비밀 쪽지에서 시작되었다!"
인도 여행을 갔다가 기념품으로 카펫을 사온 사촌 형 마르틴 부부. 그런데 그 카펫에 비밀 쪽지가 숨겨있다? 기념품으로 사온 그 카펫에 무언가 숨겨있다면 뭔가 호기심 보다는 솔직히 두려움과 거부감이 먼저 들지도 모른다. 구매자에게 남기는 한마디라면.
마르틴 형은 동생 알베르토에게 연락을 한다. 알베르토는 부인과 함께 사촌 형네 집으로 가게 된다. 두근거림을 안고 가자 카펫에 비밀 쪽지가 있다는 말을 하게 되는 형.
카펫의 비밀 쪽지의 내용은 살려 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우리는 노예들. 자유. 이크발
이렇게 써있으면 누구나 의심을 하게 된다.
사실 어린이 노동자는 불법이다. 하지만 인도나 아프리카처럼 조금은 가난한 나라들은 어린아이들에게 적은 돈을 주면서 불법 노동을 시킨다. 어린이에게는 전혀 좋지 않은 노동. 이것은 일하는 노동자가 아니라 노예일 뿐이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에 학교에서 아프리카에서 카카오 생산과 축구공을 만드는데 정말 어린 아이가 쓰인다고 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몇백원 몇십원씩만 받고선.
과연 거기에 살고 있는 어른들과 부모님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린 아이는 손도 작고 고와서 정밀한 작업에 중요하다는 어른들의 말. 돈이 없어서 아이를 팔 수 밖에 없다는 부모님들의 말.
이 문제는 그 누구도 탓할 수 없다. 고용자를 탓할까. 부모님을 탓할까. 아니면 가난한 나라의 대표를 탓할까.
이 책을 읽게 되면서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비밀 쪽지를 보낸 이크발은 실존 인물이었다고 한다. 이크발 마시흐는 네 살 때 카펫 공장에 팔려가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다가 어린 노동자들의 해방을 위해 투쟁하다가 열두살때 총에 맞아 숨졌다고 한다. 열두살의 어린아이가 자신만큼 힘든 어린 노동자들을 위해 무고한 목숨을 바치게 되다니, 이것은 목숨을 바친게 아니라 무지하고 악독한 어른들과 아무것도 모른채 알면서도 모른채 살아온 우리가 목숨을 해한 것이다.
나는 정말 편하게 살아온 것 같다. 어린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알면서도 나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은 점.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이런 생각을 한 것 조차도 나도 가혹한 고용자들과 다를 바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인도로 간 알베르토. 알베르토도 그저 형이 기념품으로 사왔던 쪽지를 보았을 뿐 전혀 연관이 없다. 그런데 위험을 감수하고 인도로 가서 실상을 알아보러 간다.
나는 과연 전혀 어린 노동자들에게 도움과 희망이 될 수 없는 것일까? 작가는 지금도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2억 5천만의 어린 노동자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했다. 2억 5천만명 보다 더 늘었을 지 모르는 어린 노동자들은 우리가 무심코 밟고 앉아 있을 카펫을 만들고 있을 것이며 그냥 툭툭 차보는 축구공을 한땀 한땀 만들고 있고 맛있게 먹는 커피와 초콜릿을 만들어 주기 위해 원료를 따고 있을 것이다.
내가 무심코 쓰는 것에는 어린아이들의 손길과 땀, 피가 담겨 있다. 우리는 그 눈물겨움을 알지 못한 채 쓰고 버리고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심히 살고 있는 나를 반성하게 되고 슬펐다. 어린 노동자들은 힘들게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데,... 무심코 마주한 진실의 모든 면은 정말 잔혹하면서도 가슴을 울렸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은 Help me 라는 간절한 외침을 부디 막지만 말고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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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문학 고전을 읽던 중에 잠깐 틈을 내서 이 책을 읽었다. 마침 다양한 국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읽던 참에 이 책 또한 인도라는, 어린이 문학작품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책이라서 읽으면서도 내가 지금 고전을 읽고 있는 건지 어린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인지 잠시 헷갈렸다. 게다가 고전도 사회적 모순을 신랄하게 꼬집는 책이었는데 이 책마저 그러니 헷갈릴 수밖에.
어렴풋이 이크발이라는 이름을 들은 기억이 난다. 여기서는 이크발이 카펫에 도움을 요청하는 쪽지를 숨겼고, 그것을 발견하면서 노예 노동에 처한 아이들을 구출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물론 그것은 작가가 설정한 것이겠지만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 커다란 가게를 운영하며 카펫과 기타 관광용품을 팔고 있는 곳 한켠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하루 종일 카펫을 만든다고 누가 생각이나 할까. 기자이면서 다양한 비정부기구에 기금을 내는 알베르토가 쪽지의 존재를 알게 되자 그냥 넘기지 못하고 혼자 아이들을 구출하러 간다. 현실에서도 이런 게 가능하면 얼마나 좋을까. 어린이 노예노동의 현실을 고발하는 활동을 하는 이크발을 버젓이 총으로 암살하는 현실에서 알베르토 같은 사람이 구출하는데 성공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인도 사람들이 아동인권을 몰라서가 아니라 관심을 갖지 않아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 게다. 관심을 갖고 있다손 치더라도 사회적 정치적으로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뒷거래가 가능하기에 이런 일이 근절되지 않는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어처구니 없지만 그들로서는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일 테니 답답하다. 더구나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강제로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이 자기의 아이를 판다고 하니 이 얼마나 기가 막힌가 말이다. 그들 중에는 알면서도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이를 파는 경우도 있지만 돈을 벌게 해준다니까 별다른 의심없이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시작이야 어찌됐든 불쌍한 건 어린이들이다.
어린이 노동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그동안 이것을 소재로 하는 책도 몇 권 읽었지만 내가 주변에서 맞닥뜨리는 문제가 아니니 읽을 때 뿐, 금방 잊어버린다. 축구공이 어린이가 만든 것이라고 해서 문제가 되었다가 지금은 어느 정도 해겨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내가 모르는 곳에서 여전히 어린이들이 만들고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국제축구연맹에서 그런 축구공을 사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개인적으로 이루어지는 어린이 노동에 대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보인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처럼 카펫을 만드는 어린이들을 보호 혹은 구제하기 위해 손으로 직접 만든 카펫을 사지 않으면 될까. 그렇게 간단한 문제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책을 읽으면 더 답답해지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것. 그래도 아예 모르고 있는 것보다 현실이 어떤지 알고 있으면 언젠가는 바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위안 삼는 것으로 답답한 마음을 달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