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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속임수, 미션은 리얼, 그리고 이것은 실화다'라는 포스터의 문구처럼 이 영화는 거짓말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이 영화가 실제 있었던 일인지조차 의심받는 이유는 지난 1997년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비밀문서들이 공개되기 전까지 철저히 비밀로 숨겨져 왔었기 때문이다. 그때까지는 단순히 캐나다 대사관의 도움이 있었다고만 알려져 있을 뿐 CIA의 작전이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야기 자체가 극적이므로 이 영화의 전개도 상당히 드라마틱하다. 특히 탈출을 앞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손에 땀을 쥐면서 보도록 만들기도 한다. 성공할 줄 뻔히 알면서도, 당연히 실패하지 않을 줄 알면서도 가슴을 졸인다는 것은 그만큼 영화의 극적인 효과가 대단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렇지만 반대로 상투적인 위기감이라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 '간발의 차'로 표현되는 장면들이 이 영화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이란 시위대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다 보니 그저 광기 어린 폭도로 보일 뿐이고 왜 미국은 수십 명의 자국민들이 죽을 위기에 처해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란 시위대가 원하는 샤라는 인물을 돌려주지 않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힘들다. 6인의 탈출이라는 부분에 집중한 결과겠지만 전후사정을 모르는 관객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이 영화는 사실 국내에서는 저주받은 작품이라 불릴만하다.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받기도 훨씬 전인 지난해 10월 31일에 개봉되면서 불과 14만이라는 저조한 흥행 성적 속에 잊혀져야 했기 때문이다. 만일 아카데미 발표 후에 개봉했더라면 더 좋은 성적을 올렸을지도 모른다. 하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후에 개봉한 '장고'의 성적도 그다지 신통치 않은 것을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인 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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