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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안 저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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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애가 1학년 때 시작한 독서모임의 맘스클럽에서 '저자와의 만남'을 갖게 되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서평단으로도 신청하고 책을 기다리다 읽을 시간이 촉박해 구매해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독서모임에서 선정한 책이 아니었다면 굳이 읽지 않았을 것 같은 책입니다. <초보 엄마 심리학>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독자 대상이 갓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초보 엄마 심리학>이라는 제목을 달고는 있지만 관계 심리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지안 작가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사람의 심리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뒤늦게 심리학을 공부하고 현재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자와의 만남에서 본 저자는 소탈하고 상대에게 공감해 주고 솔직하기도 한 사람이어서 책이 조금 더 진솔하게 느껴졌습니다.
엄마가 되기 전부터 엄마라는 역할을 진중하게 고민해 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결혼과 육아는 인생에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지만 이를 대비한 교육 없이 우리는 결혼과 육아에 뛰어듭니다. 저는 올해로 육아 10년차이지만 본격적인 부모되기 공부는 이제 3년 정도 되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 이런 책을 접했더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결혼 생활과 육아에서 고민하게 되는 상황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관계에 대한 설명을 쉽게 풀어내고 있어 초보 엄마들이 새롭게 주어지는 역할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책은 엄마와 아이 사이, 엄마와 아빠 사이, 엄마와 시댁, 친정 사이, 엄마와 나 사이에 필요한 심리학이라는 큰 틀에서 전개됩니다. 심리학을 전공했음에도 저자는 건강을 타고 나지 못한 아이 앞에서 죄책감을 느낍니다. 이를 보면서 엄마들은 자식이 잘못되면 자동적으로 내 탓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이르는 프로세스에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물론 그것은 엄마가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엄마들은 얼마나 자주 이런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 지 엄마라면 크게 공감할 것입니다. 직장맘이라면 아이가 아픈 건 내가 아이를 직접 돌보지 않아서가 아닐까, 전업맘이라면 내가 집에 있는데도 아이가 아픈 건 내가 집에서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서가 아닐까. 이렇게 우리 사회는 엄마를 전능한 위치에 놓고 모든 것에 책임을 지는 존재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엄마는 아이를 돌볼 책임을 갖고 있지만 건강이라는 결과를 놓고 엄마의 돌봄의 질을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저자는 묻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엄마란 어떤 엄마인가?
아빠와의 관계에서는 엄마처럼 아빠 역시 좋은 아빠에 대한 역할모델이 없는 아빠의 고충을 이야기 합니다. 육아 1년 초보 엄마, 아빠는 심신이 피로해 다툼이 많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엄마가 육아에 익숙해지는 것은 아이와 함께 한 시간 덕분이기에 아빠에게도 같은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결혼과 함께 생기는 새로운 법적 관계 시댁. 저자는 대학생 신분의 부부가 갑작스런 임신으로 시부모님의 경제적 손길을 받아야 할 지 고민할 때, 시부모님이 주시는 도움에 대해 치우게 되는 마음의 댓가를 이야기 합니다. 진정한 독립이 전제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친정과의 관계에서는 우리 어머니 세대가 희생과 양보를 강요받았기에 현 시대 엄마가 된 딸들의 모습 중 자신의 기준에 벗어날 경우 딸도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관점을 제공합니다. 관계를 읽기 위해서는 시대 상황도 읽는 힘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엄마와 나 사이. 많이 들어봄직한 주제, 바로 나를 알아가는 방법입니다. 저자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찾은 나름의 답을 공유합니다. 나를 사랑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나를 어떻게 사랑하라는 거지?' 이에 대한 답을 저자는 자신이 아이를 사랑하는 방식에서 찾았습니다. 맛있지만 몸에 나쁜 음식은 자제하고, 미디어 노출도 과하지 않게 조절하고, 적당히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ㅁ녀서 엄마는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아이를 사랑하듯 내 자신을 사랑하고 있나? 라는 질문에서 저자는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엄마는 자식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풉니다. 방법론은 다를 수 있더라도 아이를 사랑하는 그 마음을 나에게 적용시켜 보는 것으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다만 저와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36개월 전 힘들다면 아이를 어린이집의 도움을 맡겨도 괜찮습니다.'라는 부분은 저의 편협한 생각일 줄은 모르나 아직 애착 관계가 형성 중인 연령대 아기이므로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36개월까지 무조건 엄마와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니나 아이가 분리불안을 극복할 수 있도록 사전 작업이 된 후에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영상 노출이 유아에게 주는 영향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논란이 많은 만큼 노출돼도 괜찮다는 인상을 주는 부분은 다소 우려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 엄마들이 겪게 될 관계 심리학을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쉽게 설명하고 있어 초보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p. 103 어린 시절, 부정적인 태도로 나를 대하던 사람이 있었나? 그건 내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 마땅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나를 보던 사람들이 부정적이었던 것뿐이다. 원인은 내가 아닌 그 사람에게 있다.
p. 126 정체성 정립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노트를 꺼내 써보자.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느끼는 것, 이 두 가지만 알면 된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이 이 두 가지를 알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이야기한 자율성이 매우 중요하다. 스스로 놀이를 정하는 것......(중략).....아이 스스로 정해보는 경험을 많이 하게 해야 한다.
p. 198 평가는 조정과 통제를 위해 쓰인다.
p.225 아이를 키우면서 나를 잃어버리기만 한 것도 아니다. 아이 덕분에 육아 덕분에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도 있다.
p. 240 육아(育兒)는 사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육아(育我), 즉 나를 키우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아이와 나를 함께 키우면 나를 사랑하는 일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 저의 성장도 징행형입니다.^^
*** 이 책은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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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엄마를 위한 책은 많아요. 심리학책도 셀 수 없이 많죠.
참.. 타겟이 좁아보여요. 엄마중에서도 초보여야하고.. 또 심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만 보실테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귀한 책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행복한 육아, 멋진 엄마의 길로 나아갈 힘을 얻을테니까요!
저는 아이가 24개월이 될까지는 '나' 란인간의 밑바닥을 보았거든요. 그만큼 힘들었지요. 육아가 힘든 이유는.. 육체적인것도 물론 있겠지만, 내 자신이 무너지는것이 가장 견디기 힘들어요.
이 책을 초보엄마, 예비엄마에게 추천합니다. 또한 이미 초보딱지를 뗀 엄마지만 아이의 자존감, 부부사이갈등, 시댁/친정의 갈등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도 추천합니다.
저는 책을 고를때 가장 먼저 보는것이 목차에요. 이 책의 목차가 맘에 쏙 들었어요. ♥♥ 진짜 궁금했던 이야기만 뽑아놨어요.
사실 어려운 심리학 이야기는 공감하기 힘들지요.
이 책은 100% 활용할 실용적인 이야기들로만 구성되어있어서 당장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 오늘부터 바로~적용하자!
저도 완벽한 엄마를 꿈꿨던것 같아요. 완벽한 엄마는 그 누구도 될 수 없는건데.. 그땐 그걸 몰랐어요. 엄마는 다 완벽해야 하는 사람인줄 착각하고 있었지요.
가장 고민했을때는 이유식을 먹일때였는데.. 아이가 이유식을 거의 먹지 않았어요. 한 시간동안 이유식을 가지고 놀다가... 결국 분유로 배를 채웠죠.
그 이유식이 뭐라고(그때는 세상 전부였던 이유식 ㅋㅋㅋ) 책도보고, 배달도 해서 먹이고, 남의집 이유식도 먹여보고, 내가먹여보고, 아이가 먹게 해보고, 아빠가, 이모가.... 끝끝내 안먹은 너란녀석..
결국 저렇게 온몸에 이유식 범벅이 되어 하루3번 목욕행...또르르.. . .
하지만 결국엔... 어린이집 들어가니 밥을 정말 잘 먹게 되더라는것..!
입소할때 "선생님 아아가 밥을 거의 먹지않아요. 억지로 먹이지 마세요~" 했는데.. 엄마 거짓말쟁이됐다... "어머니~ 밥을 정말 잘먹어요. 우리 원에서 밥 잘먹는 아이 best 5안에 듭니다!"
또 한번 힘들었을때는 18개월~24개월쯤 아이가 엄청나게 떼를 쓸때가 있었어요. 저는 평소에 너무나도 이성적이며.. 침착하고.. 화를내지않아서 '보살'소리를 듣는 사람인데..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난다는게 이런거구나..' 라는걸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의 감정과 내 감정을 분리해서 엄마가 휘둘리지 않아야 하는데.. 참 어려워요. 저도 어금니 꽉 깨물고 버틴것 같네요 ㅎㅎ
이 책에서 또 자세히 정독한 부분은.. <육아실용꿀팁!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하려면?>입니다. 모든 부모들이 아이가 독서를 잘하길 바라죠.
독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현장에서 잘 알기에.. 그 어느 페이지보다 눈여겨 봤답니다.
독서덕후인 작가님이 어떤 꿀팁을 주셨는지 꼭~ 읽어보세요!
그리고 심리학 책을 읽을때 꿀잼은 바로 심리검사죠! 산후우울증검사/부모유형검사/자존감테스트 등 중간에 나를 점검할 수 있는 숨은 보물이 있답니다.
저는 부모유형검사에서 NP와A가 앞도적으로 높게 나왔어요. 이래서 심리상담 선생님들이 무당이라고....쪽집게.... 아기아빠가 저에게 '아이가 스스로 놀고 있을때 굳이 도와주지 말아라.' 라고 조언한적이 있는데.. 그 말이 맞아요. 저는 잔소리는 안하는데 끊임없이 참견하고 (원하지 않았는데)도와주려는 이 욕심.. 그걸 알기에.. 늘 경계하고 있답니다;;
자존감 테스트는 30점 만점에 28점.. 너무 높게나와서 부끄러운 이마음은 뭐죠..?ㅎㅎ
그리고 이 책에서 많~이 공감했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아이아빠랑 싸운일이 없어요. 연애때부터 육아 전까지는 일명 '평화기'였죠.
아이가 태어나고 난 후에는.. 제가 불만이 점점 쌓여갔어요. 나는 육아하느라고 내가 점점 없어지고 있는데.. 남편은 그대로인거 같아서요. 나도 힘들게 혼자 아기 목욕시키는데 남편은 혼자 못하겠다고 하니까요.(도데체 왜?? 나도 하는데??)
이런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우리 부부는 어쩔수없이 오랜기간 싸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둘다 평화주의자들이라 초반엔 싸운다는것도 어색했는데.. 돌이켜보면 싸우길 잘한것 같아요.(그치 여보..?) 오히려 서로를 잘 알게되고 돈독해진 느낌이랄까~
그때의 '홧병'이 안풀려서 저는 작년에 부부상담(남편을 제외한 나홀로 부부상담)도 받았었고, 그 이후에 본업으로 돌아오면서.. 지금은 다시 우리부부에게 ‘평화기'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
이 책이 더 빨리 나왔다면.. 제가 좀 더 편한 맘으로 아기를 키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니 조금은 보이네요.
물론 그때는 최선을 다했지만 조금 더 힘을 뺐더라면 현명했겠다.. 하는 생각.
<초보 엄마 심리학>을 통해 많은 분들이 '맘편한 육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땅의 모든 엄마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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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엄마 시절...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지 몰라 방법을 찾아 헤맬 때... 그 방법에 유레카를 외치다가도 나는 잘 되지 않을 때 왜 나는? 왜 우리 아이는? 이렇게 자책하고 죄책감을 가졌어요. 방법을 찾기 전에 이런 육아심리서를 먼저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의외로 친정엄마도 시어머님도 신생아 키우던 시절을 다 잊으셨더라고요. 초보엄마라서 다 어렵고 힘들지만 그래도 이런 마음으로 아이를 키운다면 그 시간을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보냈을 것 같아요. 초보엄마가 되는 모든 엄마가 이 책을 읽고 좀 더 행복하게 육아했으면 좋겠어요^^ |
| 아기 엄마가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는지 어떤 감정으로 아이와의 시간을 보내는지를 넘어서 왜 그렇게 하는건가를 알 수 있는 책. 육아에 참여한다면 엄마아빠 구분 없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부모 필독 도서! 이 책을 통해 아기를 향한 나의 마음 즉 부모 마음의 본질을 알고 슬기롭게 대처하여 사랑하고 사랑받는 그런 존재가 되길 빌어주는 그런 책. 이 책을 읽고 육아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사라져버린 나를 발견할 수 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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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고 있는 작가님이 그동안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것들을 심리학 전문가로서 풀어내는 해결책들이 정말 현실에 많이 와닿는다. 육아 선배이자 인생 선배인 좋은 언니가 홀로 외롭게 아이를 키우는 나에게 진심으로 조언해 주는 느낌이다. 좋은 멘토가 생긴 느낌이랄까?? 이 책을 8년 전에만 읽었더라면 엄마의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하는 자책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었을 텐데.. 반드시 소장해야 되는 소장각 책이에요. 출산을 앞두거나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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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엄마가 되었다. 모르는것 투성이에 잠은 못자고 우울한데 조금만 뭐가 잘못되도 나 내 탓만 하며 너무 힘들었다. 조그마한 실수에도 우울해져 있는 나를 완벽하지 않아도 내 아이에겐 내가 최고의 엄마라는 것을 알려준 고마운 책이다. 아이가 30분 칼같이 낮잠잘땐 청소를 후다닥 하고 일어나 울면 모유를 먹이고 혼자 외출은 영영 돌아오지도 않을것 같은 삶을 살던 나에게 휴식을 선물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난 당연히 엄마가 되면 그래야만 하는줄 알고 힘들어도 힘들다고 하면 안되는줄 알았다. 하루종일 내가 나를 더 가혹하게 그리고 까다롭게 완벽한 엄마가 되라고 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책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완벽과 좋은 엄마를 구분짓는 법을 읽고나니 맘이 한결 편해졌다. 그래 어차피 내 아이에겐 완벽한 엄마가 필요한게 아니라 자기의 엄마, 바로 내가 필요한거지 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가 재충전이 되야 육아도 잘 할수 있으니 나를 위한 시간에 더 투자하기로 했고, 집안일은 조금 내려놓는 법도 익혔다. 어느덧 애는 돌이 지났고 아이와 사는 삶이 서서히 익숙해지고 있다. 영영 안올것 같던 자유부인 시간도 종종 갖고, 남편도 육아에 더 익숙해져서 둘이서도 시간을 잘 보내니 내 맘도 편해진다. 이제 12개월 육아에 돌입하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한번 읽고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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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엄마심리학
이지안 지음
제목도 끌리지만 사실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다 나와 있는 듯 하고 그 해결 방안까지 다 제시한 듯 했다. 처음부터 줄 쫙 긋고 시작했는데 7페이지에 나온 내용은 한 편으로는 시 같으면서 한 편으로는 자기 고백 같은 그리고 나도 요즘 시점에서 이 말에 가장 공감이 가고 또 나도 그렇게 마음 먹으면서 가정 생활이 좀 평온해 졌는데…
『내가 선택한 것임을 받아들이는 순간,
그 순간 안개가 걷혔다.
내 인생이 선명해졌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순간 순간의 찰나가 나도 경험했고 또 공감이 갔었는데 이렇게 심리학과 연관 지어 글로 풀어서 타인이 쓴 내용을 보니 내 머릿속이 좀 더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저자가 답답함에 보기 시작한 책은 좀 더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그 복잡함을 해결해준 실마리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나는 육아뿐 아니라 결혼생활에 대한 회의가 와서 정말 아무 준비도 없고 대책도 없이 결혼하고 애를 낳았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정말 온전하게 살아보고자 책을 보기 시작했던게 그게 유일하게 내가 안정을 찾아가는데 도움을 준 친구였다. 끝까지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서 벌써 친구한테 추천 한 책!
나는 육아휴직 없이 일을 쭉 하다 보니 아이의 첫 3년은 엄마가 함께 해주어야 한다는 가설에 나도 많이 신경이 쓰이고 걱정이 많았다. p8) 아이의 인성 발달에는 부모보다 또래 준거집단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집단사회화 가설’을 내 놓았다. … 부모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는 있으나 그 영향력은 제한돼 있음을 알게 되었다. p9) 내 인생 첫 3년, 어린 시절 부모님의 양육이 내게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지만 오직 그것만이 나를, 내 인생을 결정짓진 않았다.
덧붙여 꼭 엄마나 아빠가 아니더라도 아기를 전적으로 보살펴주고 심리적 안정을 갖게끔 해주는 타인이 한 사람만 있어도 아이의 성장에 문제가 없다고 다른 책에서 읽기도 했었다.
17) 이 모든 힘듦의 근원에는 바로 ‘내가 없어지는 느낌’이 있다. … 내 정체성이 사라진 느낌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느냐에 따라 육아의 힘든 정도도 결정된다. ? 이 말이 정답! 나는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었고 그래서 그 강도가 일을 그만둔 엄마보다는 덜 했을지 몰라도 아기를 낳고 난 직후 하루 종일 아이의 먹고 자는 스케줄에 맞추다 보니 나는 뭔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 때 엄마 스스로의 멘탈을 잘 붙잡고 있어야 한다.
P21) 나는 완벽한 엄마는 아니지만 좋은 엄마는 될 수 있어
P25) 지나고 나면 왜 그렇게 전전긍긍 했을까 싶지만 그땐 그랬다.
p29) 잠을 못 자 몸이 힘드니 마치 내가 벌을 받는 기분이었다. ? 나는 애기가 좀 클 때까지 당연히 잠을 잘 못 자기도 했지만 애기가 자면 집에서 원격으로 일도 했었다……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힘내세요!
p41) 살아가면서 내가 나를 위로해야 할 때를 수없이 마주한다. … 사실 자기 자신의 위로가 제일 절실하다.
p50) 훈육보다는 아이에게 가이드라인을 주자는 입장 … 짧고 굵게, 그리고 단호한 어투로 지나치게 상냥하거나 다정하게 말하지 않아야 한다.
p61) ‘하고 싶다고 무조건 다 해도 되는 건 아니’라고 알려주고 … 아이에게 좋은 방향을 가르쳐주는 사람일 뿐이다.
p62) 아이에게 화내는 엄마 ? 조절이 안 될 정도의 화라면 어린 시절 비롯됐을 확률이 높다. … 그렇다면 나는 왜 아이에게 화를 낼까? 아이가 심리적인 약자이기 때문이다. …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으니까. ? 대 공감!!!
p66)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알지만 해주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수동공격이다. … 심리적 권력이 낮은 경우
p77) 육아엔 정답이 없는데 … 나의 상황과 너의 상황은 너무 다른데 다 같길 바란다. 그러니 아이를 일찍 기관에 보내든 일곱 살 까지 끼고 키우든 학교를 보내든 홈 스쿨링을 하든 엄마들끼리 이러쿵저러쿵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p84) 딱 36개월을 기점으로 대상영속성의 발달이 완료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는 계속 자라고 있다. …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보자고 애를 어린이집에 맡기나?” --- 아마 엄마들은 다 공감
p104) 아이의 자존감 도둑, 엄마
p113) ‘이 어려움도 한때야. 결국에 나는 잘될 사람이야’ ? 아이든 어른이든 모두에게 적용되는 듯
p128) 게슈탈트 심리치료 ‘지금 여기에서의 재경험’
p130) ‘~구나’ 화법 ? 많은 육아서, 부부관계 책에도 이런 ~구나, 이런 식의 화법이 중요하다고 나오는데 처음에 하기는 힘들고 뭔가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인데 자주 하다 보면 익숙해짐, 현재 노력 중……
p139) 나는 아기에게 말을 걸었다. ? 나도 조리원예서 집으로 데리고 오자마자 계속 아이와 이야기 하고 울 때도 ‘아직 집이 어색하구나’, 하면서 노래도 불러주고 말을 많이 했었다. 확실히 언어 발달에 영향이 있는 듯, 그리고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게 된다.
p151) 처음부터 실수해도 괜찮다고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말하지 못한 건 내 본심이 아이가 실수해도 괜찮은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 확실히 나한테 이야기 하는 느낌이다! 나도 입버릇처럼 괜찮아~ 라고 했지만 그 와중에 아이는 더 배변실수를 안 하려고 했었다.
p154) 인생을 놓고 보면 배변 훈련에서의 실수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 빙고
p167) 결혼도, 부부 관계도 마찬가지다. 부부가 계속해서 관리해야 잘 유지된다.
p181) 아내는 주도적으로 육아를 공부하지 않아 잘 모르는 남편이 답답하다. 남편은 자꾸 명령조로 지시만 하는 아내가 불편하다. 잘 모르는 일을 서투른 초보가 함께 하다 보니 싸움이 잦아진다. ? 차라리 싸웠으면 괜찮은데 난 신랑이 출장이 잦아서 집에도 없었고 애한테 영향줄까봐 그냥 말 안하고 참고 넘기고 또 참고 넘겼다. 그랬더니 그 모든 앙금이 한꺼번에 찾아온다……
p183) 고 김수환 추기경이 ‘사랑은 의지’라고 했다. 추기경님의 말씀대로 부부간의 사랑에는 정말 의지가 중요하다. 내가 이 관계를 잘 유지하고자 다짐하고 노력하고 실천하는 의지. …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그에 공감하는 태도다. ? 진짜 맞는 말씀이다. 여기에는 핑크색 형광색연필로 밑줄.
p203) 법륜 스님은 즉문즉설에서 자연의 섭리를 보면 부모가 자식을 낳기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p223) 나는 여성의 정체성 단절이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잃으면 사람은 우울해질 수 밖에 없다. .. 그리고 언젠가 아이는 독립할 것이다. 그때의 나를 위해 나를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나의 다양한 역할을.
이 책을 보면서 지난 시절 읽었던 부부 상담책 내용들이 떠올랐다. 대부분 책에서 최종적으로 논하는 것이 선택에 대한 책임이다. 결혼도 아이를 낳는 것도 누가 권유하거나 그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을지는 몰라도 어찌되었든 최종적인 결정은 내가 한 것이고 그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느냐,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말하듯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어떻게 하는 게 내 가정을 위한 길인지, 내가 행복한 길인지 더 생각하게 되고 갈구하게 되었다. 인생 선후배의 다양한 책을 접하면서 오늘도 그 길을 조금씩 더듬어 갔으면 좋겠다.
-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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