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카 고타로 작가님의 괴짜 주인공 진나이가 등장하는 서브머린입니다. 칠드런 읽고 나서 바로 읽었는데, 칠드런보다는 좀 더 진지한 분위기의 책이었어요. 진나이는 여전히 유쾌하고 재밌습니다. 칠드런과 달리 하나의 커다란 사건으로 시작해서 끝나는 장편소설이고요. 매력적인 조연 캐릭터들도 많고,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어요. 마지막은 감동적이기도 합니다. 추천합니다. |
![]() [서브머린] 이사카고타로의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 왠지 챙겨보고 싶은 작가중 작가다 오사와 아리마사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게 된 작가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엉뚱한 시선들, 그치만 가장 단순한 시선에서 가장 날카로운 시선들을 잡아내고 이야기르 매력적으로 만드는 재주는 이사카 고타로만이 가능한 부분들이다. 서브머린을 읽으면서 문득 궁굼한 부분이 생겼다. 서브머린의 뜻이 무엇일까 검색해 보았다. ![]() 1. 서브머린 규범표기는 미확정이라는 단어에 문득 떠올린다. 즉 서브머린의 주된 스토리 내용은 미성년자들을 지칭하는데 온전한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즉 성인의 법과 다른 미성년법에 존재하는 법이라고 표기하기엔 애매한 위치에 놓여있는 미확정 인물에 대한 지칭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 미성년 법은 우선순위가 '갱생'에 있다고 지칭한다. 이사카고타로는 도덕적 모순들을 많이 지칭한다. 소설속 부분을 인용하자면 A 사고를 내서 어쩌다 사람을 죽인 놈과, B 죽이려고 했지만 실패한 놈, 둘중 어느 누가 나쁠까? 결과만 놓고 보자면 전자의 경우 사망이 나왔고 후자의 경우는 피해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사회는 결과만 바라본다는 기이한 현상을 작가는 대입시킨다. 사회 악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A가 나쁘다. 어쩌다 죽인사람은 A 운이 나빴을뿐이고, 나쁜걸로 따지면 B가 나쁘다. 논리적으로 다른 입장으로 본다면 B는 어쩌다 실패했을뿐, 살인자가 되었을 인물이다. A는 운이 나빴을뿐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A라는 사람이 사회에 들어나지 않기때문에 더욱 좋은사람이라는 가치를 매긴다. 굉장한 아이러니다. 어쩌면 전후 사정을 알게된다면 다를것이다. 인간의 감정이나 윤리관 기준으로는 조금 더 B를 바라보겠지만 적어도 법의 체계에서는 모순이 이 부분에서 들어난다. 정상참작을 하더라도 결과론적이란 얘기다. 이부분을 미성년사건에 대입시키며 이사카 코타로는 날카로운 부분들을 지적한다. 예고살인을 하려던 인물이 칼을 들고 살인을 저지르려는 순간 경찰이 미리 알고 방지를 하였다. 경찰이 아니였음 살인자였을 것이다. 자신의 의지로 멈춘것이 아닌 타인의 힘에 살인행위가 중지되었다. 그럼 이사람을 살인마로 볼것인가? 아니다. 법의 체계에서는 살인을 하지 않았으니 살인미수로 형량이 떨어진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질문들을 꼬집고 되새기게 만든다. 책의 핵심주제들은 미성년자의 사고를 전면으로 내새우고 있지만 법의 모순적인 부분들과, 결과론을 중심적인 사회 비판을 전면으로 내새운다. 우리는 어느순간 사람의 말의 신용보다는 인터넷으로 조작된, 즉 확인가능한 가상의 세계의 말을 더욱 신용한다. 그런 측면에서 미성년 범죄를 성인의 법과 같은 법규의 절차를 진행한다고 말하지만, 그것 또한 단순한 결과에서 비롯된 시선을 바라본다고 지적한다. 법을 개정할 수 있는것인가? 간단한 법들은 개정할 수 있어도, 개정을 하기 위해선 여러개의 법의 알고리즘을 뜯어내야되는데 그렇기에는 너무많은 모순들이 섞여있다. 그러기에 법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또한 내포되지 않았지만, 작가는 넌 지시 얘기한다. 우리는 법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라고 믿지만, 살인자에게는 그런 평등조차 누릴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억울한 사람이 행여나 1%라도 존재할 가능성에 사형수라도 평등하게 법의 절차를 밟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이 곳에 반문할 수 있다. 명백한 증거가 있는 상황에 그게 말이 돼? 라는 질문을 할수 있다. 법을 개정함과 동시에 억울한 사람들 조차 그 증거때문에 무고한 사형이 될 수 있고 악용될 확률이 존재한다. 흥미로운건 진나이라는 캐릭터다 정말 유기적이고 입체감이 넘친다.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에는 항상 매력적인 케릭터들이 등장한다. 흥미롭다고 얘기한 것은 주인공인 진나이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립의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바라본다.냉정할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을 미성년은 모두 봐줘야된다는 옹호의 느낌도 들지 않는다. 오히려 읽는사람들 조차 치유치려하면 다시 빼내어 중립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이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서도, 엄청난 힘과 우리의 고민들을 하게 만드는 힘들이 있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말이 이 책과 닮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로 세상을 바꿀수 있는가? -다 읽고 났을때 고개를 숙이기보다는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볼 수 있는 소설을 쓰고싶다. 마냥 앞만 바라보는 건 억지스럽지만, 아주 약간만 각도를 바꾸어도 나름대로 높은 곳이 눈에 들어오는 법이니 약간 시선을 올릴 수 있는 지점을 찾는 중이다. 바닥을 보고 점점 내려가지 않도록, 최대한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볼 수 있도록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