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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행성에서 출판한 매기 넬슨의 블루엣! 파란색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책의 존재를 알자마자 샀어요. 책의 표지도 글씨도 파랑?? 파랑에 관한 이야기! 내용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파란색을 사랑해서 책의 구성은 정말.. 너무나도 좋습니다.. 94페이지의 157번 글 좋아합니다. 내가 확실히 기억하는 부분: 하늘의 파란색은 그 너머 텅 빈 우주 공간의 어둠에 달려 있다는 것. 한 광학 논문의 표현을 빌리면 "어떤 행성의 대기라도 우주의 암흑을 바탕으로 태양과 같은 항성의 빛을 비추면 파란색으로 보일 것이다." 그런 경우 블루는 허공과 불이 만들어내는 황홀란 우연 같은 것이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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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책이다. 파란색에 관한 책이다. 온통 블루에 대한 이야기다. 그래서 표지도 파란 색이고, 글자도 모두 파란 색이다. 오로지 파란색에 대한 이야기 밖에 없다. 파란색을 무척이나 좋아하나 보다. 이렇게 파란색에 대해서 할 말이 많다니.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도 그렇다. 디자인을 좋아하면 모든 것에서 디자인을 볼 수 있고, 음악을 좋아하면 모든 것에서 음악을 찾아낼 수 있다. 나 역시 내 생활 모든 곳에서 영어를 꺼낼 수 있다. 모든 면에서 영어 혹은 언어와 연관 지어 생각해 낼 수 있다. 그것이 내 일이니까. 암튼, 오로지 파란색에 대한, 온갖 이상한 혹은 다른 생각과 글들이다. 이 책을 산 이유는 아래 글, 때문이다. 딱 저 한 구절 때문이다. " 젊은 여성이었던 당신의 얼굴보다 지금의 얼굴이 더 좋습니다. 세파에 찌든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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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취향이 이토록 지독하고 견실할 수 있을까. 매기 넬슨은 '블루'라는 테마로 240편의 짧은 에세이를 연이어 써낸다. 마치 글이 이어달리기를 하는 느낌이다. 블루에 얽힌 작가의 경험과 생각, 가치관에서부터 역사 속 인물들이 때때로 출몰한다. 미학과 철학, 에세이와 일기 등이 다양한 형식이 교차하는 듯 하다. 낯선 형식과 자유로운 발상, 얇은 두께와 아담한 판형 등이 어우러졌다. 미학과 철학, 신선한 포맷에 관심있는 이, 대중에게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발견을 하고픈 이라면 펼쳐봄직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