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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안내서에 있던 말 기억하니? 여행자는 모험을 찾으러 인도에 갔다가 자기 자신을 찾는다는."
열 입곱째날에 벤과 노라가 벤쿠버행 비행기안에서 할머니 노라가 벤에게 다시 이야기해준것이다.
첫째날 벤쿠버에서 인도의 뭄바이로 가던 날 비행기 안에 있던 책자에서 할머니 노라는 벤에게 똑 같이 말을 했었다.
아빠의 죽음을 보며 벤은 그 슬픔을 할머니 노라와 어머니에게로 돌린다. 흡연을 할머니가 막아줬더라면, 엄마가 아빠의 건강을 위해 흡연하지 말도록 해줬더라면 그렇게 일찍 아빠는 벤의 곁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죽음이란 남겨진 이들에겐 세상 끝날때까지 슬픔으로 존재한다. 특히나 젊은 나이에 어린 자식들을 두고 떠나게 되는 아빠를 바라보는 벤 같은 자식들에게는 더더욱.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몰라 그저 컴퓨터에 빠져든다. 벤은 그렇게 아빠를 잃은 슬픔에서 잠시 잊고자 했을것이다. 하지만 힘들게 하루일을 회사에서 보내고 퇴근한 엄마에게는 벤의 그러한 행동이 너무나 화가 났겠지. 그렇게 벤은 가족들에게 자신의 슬픔을 그렇게 나타내고 있었다. 할머니 노라도 마찬가지로 아들을 먼저 보내 더더욱 힘들었겠지만, 벤에게 인도의 펜팔 친구였던 '샨티'를 찾는다는 것으로 벤에게 인도에서의 15일간의 여행을 제안한다. 아니 제안이 아니라 통보를 한것이지만 말이다.
그렇게 인도의 뭄바이에 도착해서 노라 마님 벤 도련님이라고 불러주는 빠담과 마두라는 델리택시 운전사를 만나서 인도의 코끼리와 이스탄불에서의 여행속에서 가네샤신을 만났던 이야기나 인도의 곳곳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들은 그 곳에 가보지 않은 나의 눈 앞에 인도의 어느 도시에, 어느 시골에, 어느 변두리에, 흙먼지 일으키며, 움푹 패인 웅덩이에서 인도의 그늘을 보았으며, 등기소에서 샨티의 흔적을 찾기 위해 이틀 동안을 보내면서 행정의 현주소가 어떠한지 그 속에서 인도인들의 인내와 끈기는 그들이 깊이 존경하는 마하트마 간디가 어느만큼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그들의 언어와 삶을 통해서 만난다.
샨티 무케르지가 본가인 아그라는 유명한 타이마할(사자한 황제가 부인 뭄타즈 마할을 기리며 만든 묘지)이 있는 곳이어서 아그라에서 만났던 타지마할, 그리고 샨티의 부모님이 이사했다는 바라나시에서 아눕을 따라 겐지스강에서 삶과 죽음의 의식을 보면서 아빠의 죽음을 다시금 벤은 생각하게 된다. 그는 여행이라는 것을 통해서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살아있는 자들과 함께 아빠의 빈자리를 채우며 살아갈 수 있을 힘을 얻게 될것인지...아직도 벤은 할머니와의 여행이 달갑지만은 않았다.
샨티를 만나는 것을 포기하고 관광겸 휴식이라도 해야겠다고 찾은 방갈로르에서 라니를 만나고 극적으로 리시케시에 있는 샨티를 찾아가기까지 인도의 모든 표정은 살아 있었다는 표현밖에 할 수 없었다. 저자는 분명히 캐나다인이라고 알고 있는데 인도에 대해 이처럼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할 따름이었다. 라니와 함께 벤이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은 잔잔하면서도 겨웠다.
리시케시에서 꿈같은 샨티와 로라부인과의 상봉이 이어지고 역시나 해피앤딩으로 끝나서 좋아! 라는 생각으로 책장을 덮을 무렵에 만난 저자의 글에서 그의 인도의 디테일함이 달랐던 것은 역시나 이유가 있었기때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니. 로라부인이 펜팔친구를 찾아 인도를 갔었던 것처럼 저자도 펜팔 친구를 찾아 인도를 세 번이나 다녀왔다고 한다. 아쉽게도 그녀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었으나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게 해준 코끼리와의 훌륭한 여행 안내서를 이렇게 멋지게 탄생시켜준 알맹이가 되어주었다는 것에 공감할 수 있었다.
단순한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닌 인도에 대한 해박한 여행 안내서로도 손색이 없을, 그리고 벤과 함께 라니와 함께, 자기 자신을 찾아갈 수 있는 지침서로서 부족함이 없다.
방갈로르의 라니의 따뜻한 미소와 히말라야 산맥 가까이에 있는 리시케시에서의 우정과 사랑이 캐나다의 벤쿠버까지 다시금 연결되었음이 더 진한 여운을 남긴다.
2013.02.24. 소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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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일지도 모르는 코끼리를 찾아서 Follow The Elephant 책가방문고 32 베릴 영 지음 내인생의책
아빠의 죽음으로 방황하는 열세살 소년 벤. 컴퓨터 게임에만 몰두하고 가족들과는 갈등을 빚는다. 그런 벤에게 할머니는 50년 전의 열세살 펜팔 친구 샨티와 만나기 위해 인도여행을 떠나자고 한다. 할머니의 제안이 황당하기만 해서 인도여행을 반대하던 벤은 결국 17일 동안 인도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처음에는 자신에게 간섭하는 할머니와 벤은 갈등을 빚고, 이해할 수 없는 낯설기만 한 인도는 이상한 쇼들, 거리에 걸려 있는 고기들, 넘치는 신상들, 죽은 사람이 다시 태어난다고 믿는 사람들과 굶주려 죽어가는 사람이 많고, 갠지스 강으로 가서 죽음을 맞는 인도인의 삶과 죽음을 마주하면서 벤은 몰랐던 새롭고 다른 세상을 조금씩 마주하게 된다. 이런 삶에 비해서 그동안 자신이 매달렸던 컴퓨터 게임이 다소 시시하게 느껴지고, 아버지의 죽음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은 온가족이 짊어지고 가야 할 삶의 과정이고, 벤뿐만 아니라 다른 식구들도 아버지의 죽음에 힘들어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또한, 운전사 빠담과 마두를 만나게 되고 여행을 점점 즐기게 된다. 벤은 코끼리를 보고 마음이 이끌려, 사원에서 길을 잃게되지만, 코끼리 신 가네샤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 나오게 된다. 한편, 샨티를 찾기 위해 방갈로를 찾아다니던 벤과 할머니는 별다른 소득이 없자 좌절한다. 둘은 기분전환을 할 겸해서 첸나이(마드라스)로 향한다. 벤은 첸나이에서 만난 라니와 친해지게 되고, 라니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염소고기 카레를 먹은 할머니는 식중독에 걸리고, 닥터 달리왈에게 치료받게 된다. 그런 닥터 달리왈에게 샨티의 예전 성인 무케르지를 가진 사람을 안다는 사실을 듣고, 할머니의 50년 전 펜팔 친구 샨티의 오빠를 찾게 된다. 결국에는 할머니는 샨티와 50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 또한 굉장히 인도에 가고 싶도록, 아름답게 쓴 글인 것 같다. 정말로 추천사의 글귀처럼 눈 앞에 윤회의 땅인 인도가 펼쳐지는 것만 같았다. 특히 인도의 사원들이나 타지마할, 첸나이(마드라스)의 아름다운 바다에 가보고 싶다. 그리고 '사람들은 모험을 찾아 여행을 가지만, 결국 찾는 건 자기 자신이다.' 라는 문구가 인상깊게 남았고, 또한 공감되었다. 2013.2.12.(화) 이지우(중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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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은 아직 어린아이다 그는 최근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다. 폐암으로돌아가신 아버지..그 이후벤은 삶의 의욕을 잃는다. 그는 끊임없이 플레이스테이션이나 게임에만 몰두하고 그런 벤에게 어머니는 잔소리를 해댄다. 가족의 죽음을 견디기에 벤은 너무 어린나이이고 그래서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못하고 방황하고 분노한다. 그런 벤에게는 할머니가 계셨는데 어느날 할머니는어린시절 펜팔을 하다가 펜팔이 끊긴 인도의 펜팔친구 샨티를 찾아가자고 벤에게 말합니다. 벤은 할머니와 인도로 떠나기 싫었지만 어찌저찌하다가 할머니와 함께 인도로의 여행을 떠나게됩니다. 벤은 인도에서 많은 신비한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인도라는 나라는 과학으로는 설명할수없는 많은 신비한 일이 벌어지는 나라입니다 어린이의 신도 존재하고. 또 누구나 인도하면 코끼리를 떠올리게 될것 같아요 코끼리의 신비함도 알게 된 벤.. 벤은 여행 초반에는 투덜거렸지만 점차 인도의 힘에 매료되어갑니다 여행 중간 할머니는 병에 걸리게되고 그 병을 치료해준 의사가 우연히도 샨티의 오빠였습니다 그 넓은 인도에서 절대 찾을수 없을것 같았던 샨티를 그렇게 찾게되는 벤과 할머니 아이가 주인공인 책이기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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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아버지를 잃고 할머니와 함께 인도를 여행하게 된 소년이 주인공인 이야기이다 책을 읽은 후 독자들은 인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까? 개인적으로 오랜 인도 여행을 하였고 여전히 인도를 그리워하고 있는 나는 책을 읽고 나서 바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아마도 인도를 가슴으로 사랑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소설을 쓰며 인도를 떠올릴 때 그 인도에 대해 따듯한 할머니와 같은 시선과 마음도 지니고 있었을 것이고 주인공 소년이 처음 인도에 도착해 그 혼란스러움에 패닉상태에 빠졌을 때 그 때의 작가 자신의 모습도 떠올렸을 것이다 본문에서도 조금 언급되고 있지만 인도를 여행한다는 것은 자신의 모습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소년은 할머니에게 나 자신은 현재 여기 있는데 뭐하러 인도에 까지 가냐며 투정을 부리지만 결국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할머니가 주인공 벤에게 “벤, 넌 어떠니? 너 자신에 관해 찾은 게 있니?” 라고 묻자 적당한 말을 찾기 어려웠던 벤은 “찾은 것 같아요. 설명할 수 없는 인생의 무언가를 찾았어요” “그리고 죽음은 인생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분노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배웠어요”.. 라고 말한다 도저히 아버지를 잃은 소년이 할 대답은 아니지만 그런 대답에 독자가 수긍을 하게 되는 것도 알고 보면 인도라는 나라를 여행했기 때문에 가능했고 이해가 가는 대답일 것이다 소설의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인도를 여행한 경험으로 인도를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고 많은 부분 작가와 공감하며 읽었다 누구나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불행을 겪으면 누군가를 탓하고자 하는 마음이 자연 스럽게 나타나고 선한 사람이라고 해도 남을 탓하지 않으면 나를 탓하며 자책하곤 한다 그런데 세상에서 일어나는 그런 불행들을 지나고 나서 탓한 다고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탓할수록 자신의 마음에 상처만 남을 뿐이다 작가는 인도를 여행하는 소년을 통해서 그런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을 것이다 인도에서 비참하고 가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과 소통을 조금이라도 해보면 그들이 남을 탓하거나 자신을 탓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의 것을 받아들이고 그 받아들임 속에서 그저 살아가는 것이다 자본 쟁취를 위한 무한경쟁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사고방식이다 그러나 요즘 명상과 템플스테이 뿐만 아니라 슬로우 시티라는 마을도 생기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자본을 위한 경쟁은 잘못되어 있는 것이 분명할 것이다 무언가 하지 않으면 경쟁에 뒤쳐진다고 생각되거나 불안한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꼭 이 소설을 읽어 보면 좋을 것이다 특히 인생에 성공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그 성공이 꼭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쳐 주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인도를 상상하고 꿈꾸게 될 것이고 인연이 되어 인도를 여행하게 되어 자신을 찾게 된다면 이 책처럼 좋은 책이 있을까? |
가장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다는건 삶에 있어서 가장 큰 심적 변화를 주는것 같아요. 아빠의 죽음을 받아들이기에 힘든 열세살 소년 벤은 컴퓨터 게임에 빠져 반항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요. 할머니는 50년전 연락이 끊긴 펜팔소녀 샨티를 찾기위해 벤과 인도로 여행을 떠나게 되요. 사람들이 구걸하는 모습이나 기이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통해 인도의 문화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고 벤의 마음은 코끼리에게 향하게 되는데... 벤의 도움으로 샨티할머니를 찾게 되면서 할머니와 샨티 할머니는 서로의 추억을 되세기며 오해도 풀면서 행복한 눈물을 흘리네요. 17일간의 인도여행을 통해 벤도 자신이 아닌 가족의 입장에서 생각하게되면서 마음의 변화를 느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책을 보면서 인도에 대해 생생하게 느끼면서 여러 모습들을 상상하면서 볼수 있어서 더 감동으로 다가오네요. 사람과인 인연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일인지 할머니의 열정을 통해 알게 되는것 같아요. 여행하는 내내 함께한 코끼리들을 생각하면서 할머니와 벤의 서로에게 황동신상 가네샤와 코끼리가 달린 목걸이를 선물로 주면서 고마워하네요. 사람들은 모험을 찾아 여행을 가지만 결국 찾는건 자기 자신이다 라는 본문의 말처럼 여행을 통해서 많은 깨달음을 얻으면서 성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을것 같아요.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게 되면 그만큼 바라보는 시각과 함께 생각의 깊이도 더해질수 있을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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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머리가 복잡하거나 힘든일이 있을때 입버릇처럼 말하곤 한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고.... 모든 사람들에게 아마 여행은 삶의 충전의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즐거움이 될 수도 있겠고... 보고 느끼고 듣고 나와 다른것에 대한 놀라움, 새로운 것에 대한 신비함등 아마 여러 신세계를 경험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의 일상을 벗어나게 하고 틀에 박힌 생각에서 깨어나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너무도 평범한 사춘기 아이 우리의 주인공 벤. 자신이 사랑하는 아빠가 돌아가신 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자기 자신이 뭘해야 할 지 모른다. 아빠의 죽음 조차 받아 들이기 힘들어 하고.... 가족 역시 싫어지고 학교도 싫어 진다. 한창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있는 벤을 위해 오래전 펜팔 친구 산티를 찾아 인도로 여행을 떠나자 하시는 할머니를 따라 싫지만 17일동안 인도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사람들은 모험을 찾아 인도로 여행을 가지만, 결국 찾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이 문구가 쓰여져 있는 여행안내서를 찾아 인도를 가고 싶을 만큼 나의 눈길을 끈다. 할머니의 펜팔 친구 산티를 찾아 다니며 인도에서 접하게 되는 벤과 다른 환경의 많은 모습들은 벤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나 역시 한창 투덜이인 사춘기 딸과 함께 인도여행을 함께 하고픈 생각이 든다. 같이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며 여기 저기 다니면서 자신과 다른 모습들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자세하게 묘사된 인도의 모습들이 눈앞에 펼쳐진 듯 몸과 마음이 벌써 그곳에 다다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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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제목만 보아서는 아이들의 동화책일꺼라는 짐작을 하게 한다. 표지도 커다란 코끼리와 소년이 교감하는 듯한 삽화로 친근함을 한껏 더한다. 처음 책을 받아들고는 생각과 틀려서 짐짓 놀라기는 했으나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주인공 벤은 캐나다의 13살 소년으로 얼마전 아빠를 잃은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할머니, 엄마, 여동생의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행동과 말을 일삼고, 오직 컴퓨터 게임에만 몰두하며 지내고 있다. 어느 날 할머니가 50여년전 인도에서 펜팔했던 친구를 찾아 여행에 동행하자고 제의하면서 벤의 여행이 시작된다. 인도에 도착하자마자 벤은 전기 코드가 틀려서 컴퓨터나 게임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17일간의 인도 여행이 막막하기만 하다. 더군다나 사사건건 잔소리를 하는 할머니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절망적이기만 하다. 할머니와 벤은 우여곡절 끝에 펜팔 친구 샨티를 만나게 되고, 비로소 인도 여행기간 동안 샨티가 아닌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찾을 수 있는 갚진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여행자는 모험을 찾으러 인도에 갔다가 자기 자신을 찾는다.” (P.288) 벤은 늘 담배 때문에 죽음을 맞이한 아빠의 그리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 더불어 그런 아빠의 죽음을 미리 막지 못한 것을 할머니의 탓으로 돌리고 할머니에게 적대적이다. 인도에서의 생활내내 벤은 많은 죽음들과 대면하면서 피하고 싶지만 인생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고 분노할 필요가 없음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샨티 할머니를 찾으러 다니는 것에 비하면 컴퓨터 게임은 시시해” P.194 어느샌가 벤은 게임이나 컴퓨터가 없이도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세상에는 그것들이 없어도 신기하고 경험할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벤은 주위에서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사춘기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소년이다. 지극히 반항적이고, 혼자서 생활하고 싶어한다. 가족들에 대한 미움과 원망으로 마음을 닫고 나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지만, 가족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좋은 삶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된다. 인도에서의 생활 모습은 책을 읽고 있지만 책을 읽고 있는게 아닌, 나 또한 벤의 옆에서 할머니와 함께 여행을 하고 있었다. 생활은 궁핍하지만 하나 같이 친절하고 선한 인도의 사람들을 만나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인도의 유적지들에 감탄하고, 신 가네샤를 만나 도움을 받고, 코끼리와 교감을 함께 했다. 너무나 낙후된 버스나 기차여행에서는 몸이 뻐근하다 느낄 정도로 힘겹게 지나가기까지 했다. 캄보디아,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사람들의 선함과 행복이 이 책속에 등장하는 인도인들에게서도 똑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벤이 느낀 코끼리의 깊은 눈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그냥 단순한 소설인 것 같으면서 나 자신을 찾아가는 큰 깨달음을 전해주는 철학적인 면이 있고, 인도의 곳곳을 알려주고, 음식등을 소개하는 여행서이기도 하며, 깊은 가족애와 우정을 그려준 따뜻한 이야기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책을 읽으며 종종 깊은 감동을 느끼게 되는데, 이 책이 나에게는 큰 보물로 남을 듯하다. 그리고, 벤처럼 긴 여정으로 인도의 많은 경험을 할 수는 없겠지만, 아들 녀석을 데리고 인도를 꼭 여행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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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모처럼 즐겁게 만난 이책은 어린이 문학이지만 책읽는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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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인 벤은 40대밖에 되지 않은 아빠가 갑작스레 돌아가신 충격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한다는게 너무나 힘들어져버렸다. 친구는 물론이고 가족들에게도 예전같이 대할 수가 없었고, 아빠의 부재를 대신할 그 무엇도 찾을 수가 없었다. 넋이 나간 듯한 엄마의 행동도 마음에 들지않고, 9살 어린 여동생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학교 수업도 마음대로 빼먹기 시작하고 컴퓨터 게임에만 열중하는 등, 현실도피의 경향을 보이자, 벤의 할머니는 벤과 함께 인도로 떠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벤에게의 통보, 당연히 벤이 순순히 떠날리는 없었다.
벤의 할머니 노라는 초등학교때부터 인도의 샨티라는 동갑내기 여자애와 펜팔을 하였다 한다. 샨티와 정말 깊고 깊은 우정을 쌓고 언젠가 보러 가고 싶었는데, 샨티가 중매결혼을 한다는 이야기에 노라가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겠어 라는 답장을 보낸 이후에 편지가 끊겼고, 그렇게 연락없이 수십년을 보낸 그 친구가 보고 싶어 인도로 떠나겠다는 것, 그 여행에 벤을 데리고 가겠다는 것이었다. 언제 가게 될지 모를 해외, 그것도 인도라는 전혀 생소한 나라에 할머니와 단둘이의 여행이라니 비뚫어질대로 비뚫어진 상황이었던 벤은 그리 탐탁지 않았지만 시큰둥하게 받아들이고 다녀오기로 결국 결심한다.
머나먼 캐나다에서 인도까지의 거리보다 사실상 더 깊고 멀었던 것은 벤의 상처받은 마음의 깊이였다. 사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것은 벤뿐이 아니었다. 할머니 노라는 아들을 잃었고, 엄마는 남편을 잃었으며, 여동생 로렌 또한 사랑하는 아빠를 잃었다. 하지만 벤은 우선 자신만의 상처에서 헤어나오기가 힘들었다.
인도는 사실 평범한 여행지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영혼을 중시하는 곳이자, 모든 사람이 철학자 같은 말을 내뱉기도 하고, 또 그만큼 사기도 난무하여, 정말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돌아다닐 그런 곳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여행에 거의 문외한인것 같은 할머니와 열세살 벤은 다행히도 무사히 잘 여행을 하고 다녔다.
무엇보다 연락이 수십년째 끊긴 소녀시절의 펜팔친구를 찾아 70 가까운 할머니가 인도로까지 여행을 한다는게 믿기지 않았는데 작가인 베릴 영은 실제 자신의 펜팔을 찾아 인도로 세번의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 하였다. 그 경험이 녹아들어있는 작품이 바로 이 책이었다.
캐나다와는 달라도 너무나 다른 나라인 인도였지만, 놀랍게도 인도에서 할머니와 벤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어린 아이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와도 편안히 영어를 사용할 수 있었다. (정말 그런가? 소설 속에서뿐일까? ) 그리고 벤은 그곳에서 만나는 코끼리에게 자신도 모를 뭔가의 깊은 이끌림을 받는다. 상처같기도 하고, 뭔가를 전달하는 것 같은 그 의미. 그리고 죽음과 환생 등, 그가 알고 있는 죽음과 다른 세계를 인정하고 있는 인도인들의 남다른 종교관과 사후 세계 등의 이야기도 접하게 된다. 사랑하는 가까운 이의 죽음이라는 충격을 경험한 벤이었기에 (나 또한 가장 가까운 이 중의 하나였던 할아버지께서 초등학교때 돌아가셨을때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었다. ) 보통의 아이들보다 한층 더 깊이있는 성찰로 인도를 받아들이고 느끼게 된다.
인도의 여러 신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었지만 이책에 나오는 시바 신의 아들 가네샤의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머리는 코끼리의 모습을 한 소년 신이고,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주기에 아이들이 가네샤 앞에 사탕 등의 제물을 갖다 두고 소원을 빈다는 것이었다. 소년 벤은 자기도 모르게 실제의 코끼리에게도 끌리고 가네샤라는 그 소년 신에게도 강한 끌림을 받게 되었다.
할머니의 친구를 찾는 여정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집 주소를 알지도 못했고 학교 홈페이지는 폐교가 되었는지, 운영이 제대로 안되고 혹시 몰라 학교 홈페이지 동창생들에게 메일 같은걸 보내봤으나 답신이 오지도 않았다. 할머니와 벤은 사실상 인도에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어도 할머니는 친구를 찾지 못해 기진맥진하고, 벤은 끌려왔다는 생각에 또 자신이 빠져있는 플레이스테이션을 충전할 수 없다는 생각에 좌절하게 된다. 마치, 우리가 해외에 나갔다가 핸드폰이 안되거나 인터넷이 안되어 맥이 빠지는 경우와 같다고나 할까? 할머니는 오랜 여행기간동안 (17일 정도) 벤과 차분히 이야기할 기회를 얻길 바랬고, 벤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
아답타의 존재를 몰랐던 벤은 차츰 아날로그식 인도의 문화와 문물 등이 훨씬 더 재미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할머니는 기겁을 하는 코브라 등을 직접 보고 다양한 것을 체험해보는 것도 재미있었고, 인도에서 만난 친구들과도 깊은 교감을 나누게 되었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떠났던 여행이지만, 벤은 상처받았던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고, 할머니에게 상처만 내던 자신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원제는 Follow the elephant라 코끼리를 찾아서 지만, 번역본의 제목은 어쩌면 나일지도 모르는 코끼리를 찾아서로 좀더 멋지게 표현되었다. 소년은 코끼리와 자신을 동일시, 혹은 떼어놓지 못하고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머나먼 그 곳에서였지만 그 누구도 대신 치유해줄 수없었던 상처를 소년은 되돌아볼줄 알게 되었던 것이다. 할머니와의 여행이 전혀 생뚱맞게 느껴졌었지만, 여행이 소년과 할머니에게 준 의미가 무척이나 크고 아름다운 것이었기에, 참으로 멋진 작품이 탄생되어 나오지 않았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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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잃고 방황하는 벤과 가족의 이야기로 이 책은 시작한다, 친구와도 같이 벤과 모든 면에서 잘 통하고 마음을 서로 주고 받으며 사랑 가득한 가정이였던 벤의 집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것이 정지된 것 처럼 보인다, 엄마도 모든 삶의 희망을 잃은 사람처럼 매일 같은 메뉴로 식탁을 차려낸다 아홉살 동생 로렌은 아직 사태 파악이 안되는지 철이 없는건지 시시껄렁한 농담으로 벤의 속을 더욱 돗구기만 한다, 벤은 현실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가상게임속으로만 파고 든다 ,컴퓨터에 빠져서 엄마의 속을 상하게 하고 마침내 참지못한 엄마는 벤에게 소리를 지르고만다, 가족을 잃고 남겨진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피폐해 질수 있는지 경험해 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런 벤의 가족을 위해 할머니가 나스셨다, 벤의 할머니는 어린시절 자신과 펜팔을 나누다가 갑자기 소식이 끊긴 인도의 펜팔친구를 찾겠다고 나서신다, 그리고 벤에게 동행을 권한다 인도 펜팔친구의 소식의 끊긴지도 너무 오래되었고 지금은 어디 사는지도 알지 못하지만 할머니는 그 친구를 찾아서 오해도 풀고 다시 만나고픈 생각에 벤과 인도로 향한다 벤은 영 못 마땅하지만 어쩔수 없이 할머니와 인도행 비행기에 오르고 둘의 여행은 시작된다 할머니의 잔소리와 인도의 더위와 맞지않는 전기 코드로 인한 크고작은 불편함이 벤을 점점 짜증나게 만들지만 벤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문화속에서 집에서의 모습은 조금씩 사라지는것 처럼 보인다, 힘든고 지친 일이 있을때 새로운 환경을 찾아서 여행을 해보는것이 정말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벤은 그곳에서 자신도 모르는 힘에 이끌려 잠깐 동안이마 꼬끼리를 보게 되고 알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벤의 여행기를 쫒아가다 보면은 인도의 이곳저곳을 실제로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인도의 공항에서 내려서 부터 인도의 그 유명하면서도 무시무시한 택시를 타고 골목골목을 누비며 할머니 친구를 찾기위한 관공서를 찾아다니고 긴 기다림을 지나 친구의 소식을 하나씩 알아가는 모습이 마치 내가 그 더위속의 인도를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투덜이 벤이 할머니와의 인도 여행을 끝날때쯤엔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 매우 궁금함을 자아낸다 묘사가 섬세하고 매우 친밀하게 다가오는 재미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