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제목 《화영시경 花影時景》은 꽃그림자 드리운 시간풍경이다. 어쩐지 그림자 하면 아침보다 낮이나 해질무렵이 떠오른다. 책 겉색은 짙은 보라색일지 짙은 남색일지(컴퓨터 모니터로 보니 짙은 보라색에 가깝다). 이 색은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린 바로 뒤 색이 아닌가 싶다. 해가 진다고 바로 어둠이 내리지는 않는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건 아니지만. 책 겉에 담긴 꽃사진과 책 색깔 경계가 애매한데 그것도 멋지지 않나 싶다. 사진 잘 모르지만 멋지게 보인다. 글과 사진 잘 어울린다. 글을 쓴 배혜경과 사진작가 박유영은 부부다. 이렇게 함께 책을 만들어서 좋았을 것 같다. 이 책은 두 사람뿐 아니라 두 사람과 가까운 사람한테도 반가운 책이 아닌가 싶다. 배혜경은 2015년에 첫 수필집 《앵두를 찾아라》를 내고 거의 두해마다 책을 냈다. 두 해가 긴 것 같아도 그렇게 길지는 않겠다. 배혜경은 평소에 글을 쓰고 시간이 흐르면 글을 고르고 다듬어 책으로 묶는 게 아닐까 싶다. 이건 언제나 세상에 마음을 열어두고 꾸준히 써야 하겠다. 글 쓰는 사람은 거의 그러겠구나. 책을 내는 작가라고 해야 할까. 책을 내고 싶어도 써둔 글이 없으면 안 될 거 아닌가. 책을 내려고 글을 꾸준히 쓰는 사람도 있겠다. 언젠가 책이 될 글을. 글이 꼭 책이 되지 않아도 쓰는 게 좀 낫지 않을까 싶다. 다른 사람이 자기 글을 안 읽는다 해도 자신 한사람은 언제나 읽지 않나. 언젠가도 썼는데 배혜경은 시작장애인이 듣는 책 낭동복사를 한다. 이 책이 나왔을 때는 열세해째였다. 지금은 여섯해가 더 늘었구나(어느새 2025년). 그것도 꾸준히 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배혜경은 여전히 낭독봉사를 한다. 그뿐 아니라 시각장애인과 여러 주제로 문학수업도 한다. 시각장애인이라고 청각이 더 좋은 건 아닌가 보다. 시각장애인은 귀가 더 잘 들리고 냄새도 더 잘 맡을 것 같은데. 모두가 그런 건 아닐지도. 비장애인이 장애인이 되는 때도 있으니. 사람은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살아가기에 세상이 친절하지 않다는 걸 알 텐데. 장애인한테는 아주 낮은 턱도 큰 장애물이다. 베리어 프리는 건축 분야에서 출발했다. 물리 장벽을 없애 고령자나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편안한 실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취지다. 우리가 단순히 물질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는 정신과 마음의 작용이 담긴다. 내가 아닌 타인의 처지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다. 건축물도 예외가 아니다. (112쪽) 세상은 장애인보다 비장애인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나도 장애인을 많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조금은 생각해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어느 분야에서나 베리어 프리를 생각하면 좋을 텐데. 한손 한발만 못 써도 생활하는 데 문제가 많다. 시간이 흐르고 다친 게 낫는다면 괜찮지만 그렇게 안 될 때도 있겠지. 눈이 안 보이고 귀가 안 들리게 되어도 힘들겠다. 그동안 배혜경이 낭독봉사로 녹음한 책이 110여권이 된단다. 시간이 흘러서 그것도 늘었겠다. 낭독을 어떻게 하면 괜찮게 할까 이런저런 생각을 한단다. 그것도 열정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그 일에만 열정을 가진 건 아니구나. 배혜경은 글쓰기에도 열정을 가졌다. 둘레에서 보고 들은 걸 놓치지 않으려 한다. 많지 않아도 어머니 아버지 이야기도 담겼다. 배혜경은 부모와 아이를 소중히 여긴다. 그런 마음은 많이 쓰지 안아도 느껴진다. 앞에서 말을 조금 잘못한 게 있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내는 시간이 두 해여도 꼭 두 해 동안 쓴 글은 아닐 거다. 그 기간에 쓴 글도 있고 그것보다 먼저 쓴 글도 있지 않을까 싶다. 사진에 쓴 시는 더 오래됐을지도. 사진작가인 박유영은 그 글 아주 좋아할 것 같다. 두 사람은 글과 사진으로 이야기하지 않을지. 별 생각을 다했다. 희선 ☆― 즉문즉설 스님은 ‘열심히’ 라는 말의 해석을 달리한다. 긍정의 태도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열심히 하지 말고 그냥 하라고 설파한다. 열심히 하는 것은 하기 싫고 힘든 걸 억지로 용을 써서 하는 것이니 그냥 즐거이 하라는 말씀. 너무 열심히 하려고 자책하는 건 자신이 특별하다는 심리를 깔고 있다. 나는 특별히 잘난 존재가 아니라 길가에 피어난 풀 같은 목숨이라는 걸 인식하는 순간, 열정이라는 이름의 과욕은 버리고, 미래의 기다림조차도 평안함이 된다. 매사 즐길 수 있는 자보다 더한 강자는 없으리. (21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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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한 바다는 노련한 사공을 만들지않는다'는 아프리카속담이 마음에 공명한다. 지금 당신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있다면 노련해지기위한 단련기간이다. (117쪽) " 나는 배혜경 부산수필문예편집장님께서 저술하시고 지식과감성에서 출간하신 이책 <화영시경>을 읽다가 윗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윗글은 <내가슴을 뛰게한다면>이라는 부제하의 글인데 정말 내가슴속 잔잔한 호수에 살포시 내려앉은 영혼의 목소리였다~^^* 가끔 아프리카 속담들을 접할 기회가 종종 있는데 윗속담도 나에게 확와닿았다~ ^^* 그렇다. 온실속의 화초로만 길러진다면 온전히 이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거친 비바람과 휘몰아치는 눈보라도 다이겨내야 그식물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윗글속의 아프리카속담은 나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속담이었다. 이책의 저자이신 배혜경님은 부산수필문예편집장으로 활동중이시다. 더불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제작에 필요한 낭독봉사와 그분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주제의 문학수업을 통해 보람도 느끼신다던데 참으로 뜻깊은 일을 하고 계신 분이시다. 근데,? 236쪽에 달하는 이책에서는 60개의 스마트에세이와 15개의 포토포에지로 구성되어있는데 에세이 요소요소에 잔잔한 사진들도 삽입하여 이책의 품격을 더높여주었고 책도 편하게 읽게해주었다. 특히, 5부 책들려주는 시간에는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해 13년간 낭독녹음한 도서들을 선별해 실으셨다. 김일엽의 청춘을 불사르고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 에쿠니 가오리의 취하기에 부족하지않은 김훈의 공무도하 장영희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마광수의 로라 1, 2 이런 일련의 책들에 대한 저자의 느낌과 단상들을 여기서 읽어보니 그느낌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옮을 느꼈다. 그리하여 이책은 배혜경편집장님의 저작을 읽고싶어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삶의 단상들을 잔잔하게 담아낸 포토에세이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도 꼭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영화 <철의 여인>에서 노년의 마가릿 대처께서 의사에게 들려주었던 다음의 말씀이... "나는 생각을 조심하지.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되고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성격이 되고 성격은 운명이 되지. (74쪽) " 글고 죽음의 문지방까지 한번 갔다오신 분이 장기기증과 시신기증 모두를 서약하신후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도... 아 정말 대단하신 분이란걸 다시금 새삼 깨닫게 되었다... "어느날 좋은 일에 다 내어주고 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거지. 하하하..." #포토에세이 #화영시경 #배혜경 #지식과감성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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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이 참 예쁘다. <화영시경> 꽃 그림자 드리운 시간 풍경이란 뜻이다. 표지를 넘기기 전, 곰곰히 제목만 가만가만 곱씹어 보는 맛이 있다. 항상 있지만 늘 존재하지는 않는 순간. 눈을 뜨고 있지만 찾아 보는 사람, 의미를 두는 사람에게만 허락되는 그 순간의 감정. 찰나의 순간에 스치듯 일렁이지만, 강렬함에 두고두고 회상할 수 있는 짙은 기억. 스마트 에세이 & 포토포에지라는 브랜드가 낯설어도, SNS를 하는 우리 모두는, 그 순간을 박제해서 남기고 싶은 마음에 사진을 찍고 그때의 여운을 미래의 내가 잊을 새라, 짧은 글로 감정과 감상을 새겨놓는다. <화영시경>은 배혜경 저자의 그런 순간들을 모아서 엮어낸 책이다. 2005년 격월간지 <에세이스트>로 등단한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꾸준히 수필을 쓰며 새털처럼 가볍게 내려앉고, 눈처럼 반짝이다가 어느새 바람에 휩쓸려 사라지는 일상의 모든 순간들을 평범해서 오히려 짙은 여운이 남는 단어들로 매어놓았다. 지금, 여기에서 쓴 글들이라,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일상과 기억할 만한 순간들을 꺼내어 보게하고, 그저 흩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게 하며 그래서 나의 마음이 어떻든지 아랑곳하지 않고 무심하게 흘러가는 매순간의 의미를 찾게 한다.
그래서, 저자의 글과 사진으로 만나는 일상은 낯설지 않고 문득 그리운 추억을 소환해 코끝을 찡하게도 만들며.
아직 오지 않았으나, 기어코 자연의 순환에 맞추어 오게 될 계절을 그리워 하게도 만들고 앞으로 주어질 시간에 대한 기대와 희망에 가슴을 부풀어 오르게 간질간질 바람을 넣는다.
특히 5부 '책 들려주는 시간'에는 저자가 13년간 시각장애인을 위한 낭독 봉사를 했던 도서를 선별하여 담아놓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나면 반가울 책의 제목들이 5부 안에서 새로운 챕터 이름을 달고 하나씩 정체를 드러내면 "아, 이 사람은 이 책을 읽고 이런 감정을 느꼈구나." 라는 저자와 독자와의 교류가 이뤄진다. 한발짝 나아가 나의 감상과 생각을 작가와 나눌 수도 있겠으나 동일한 풍경을 보거나 음식을 먹어도 각자의 평가와 인지가 다르니 그저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랑을 받는지, 어떤 존재로 남았는지 슬쩍 들여다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시간 또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e-북이 종이책을 없애버릴 거라던 예언. 사람들은 더 이상 책을 읽지 않을 거라는 전망. 출판사들이 적자에 허덕이다 문을 닫을 거라는 예측. 아름다운 글을 써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사람들의, 알고 싶지 않은 면모들이 '책'과 '문학'의 존재감에 흠집을 내려고 종종 시도하고, 가끔은 성공하지만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책의 활자를 눈과 귀, 마음과 기억, 삶으로 체화하는 사람들이 있는 이상, 그리고 그 사람들이 기꺼이 자기 영혼의 한 조각을 용기를 내어 공유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한, 삶의 아름다움을 사진과 글로 잡아내어 "이것 봐. 반짝거린다!" 하고 아이처럼 좋아하는 이 순간들은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사라진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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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화영시경 / 배혜경 / 지식과 감성#
화영시경은 배혜경의 스마트에세이 & 포토포에지 이며, 화영시경은 꽃그림자 드리운 시간풍경이다. 화영시경은 스마트에세이 60편과 포토포에지 15편을 담아 길고 짧은 리듬을 타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포토에세이 #화영시경의 저자 배혜경은 서울에서 태어나 여섯 살에 부산으로 이사 온 후 줄곧 부산사람이다.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2005년에 격월간지 "에세이스트"로 등단 이후 부산에서 꾸준히 수필을 쓰며 외연을 넓혀왔다. 현재 계간 "부산수필문예" 편집장을 맡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 제작에 필요한 낭독봉사와 그분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주제의 문학수업을 통해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생의 계절과 계절 사이에 매달린 한 송이 남루한 꽃. 누에고치 속의 침묵으로 거듭날 오색나비의 지난한 꿈. 낮고 보잘것없는 것들의 성스러움. 그것이 피어내는 건 날마다 눈물로 애태우며 가슴으로 품을 수밖에 없는, 세상 모든 목숨 있은 것들의 사랑이다. 모든 걸 참아내는 사랑, 그것은 자기 안의 혁명이다. 국화꿏 몸피에 깃든 폭염의 세월을 보았다. 터무니없이 시뻘건 플라스틱 양동이 국화꽃 한 다발 해사한 웃음을 덤으로 주었지.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재생한 그날 미워하고 연민하고 사랑하는 당신의 순정을 보았다. ![]()
차 한잔하며 누군가와 대화하듯 혼자 마시는 차는 나와 대화하는 시간. 내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어야 한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있고 싶다면 또 그렇게 무음의 목소리를 들어줘야 한다. 생각을 차단하고 소음을 물리치고 차 한잔 제대로 마시는 일도 쉽지 않다. 세상에 쉬운 일이 없군. 책상은 어지럽고 머릿속은 분주하다. 바쁜게 아니라 마음이 바쁜것이다. 공간정리만 아니라 시간정리도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쉼이 필요하다. 제대로 비우고 쉼하고, 말이 쉽지 문어발로 신경이 뻗어 있는 사람에겐 쉽지 않은 일이다. 작업 중에도 연락이 제때 통하지 않으면 곤란한데 의외로 그런 것에 느긋한 사람들에 놀라곤 한다. 문득 그들이 옳다는 생각이 든다. 멀티태스킹이 능력이 아니라 집중이 능력이고 일에도 쉼에도 집중이 필요하다. 노동만으로 이어지는 생활에서는 창의성이 발휘되지 못한다고 했다. 과제에서 놓여나는 시간을 일부로라도 만들라는 말이다. "차 한잔의 여유"라는 흔한 카피는 그냥 하는 멋진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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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2차원 공간에 담으며 염두에 두는 건 원근이다. 내 마음의 도화지에도 풍경은 그렇게 그려진다. 멀리서 보이는 대상과 가까이서 보이는 대상, 앞에서 보는 대상과 옆이나 위에서 보는 대상 그리고 뒤에서 보는 대상은 말할 것도 없이 다르게 보인다. 원형은 그대로이나 시각은 착각을 불러온다. 중요한 건 어쩌면 사실보다 더 사실을 바라보는 시선일 것이다. 원근은 착한 착시다. 지평선 위로 펼쳐진 하늘과 나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풍경의 끝에 소실점이 찍혔다. 무한원점이다. 우리 삶은 어젠가 그 점으로 만날 것이다. 풍경은 그렇게 눈으로 담기고 마음으로 남는다. 풍경은 오롯이 나만의 세상이 되고 멀어져가는 나를 지긋이 바라보며 손 흔들어준다. 내가 시간을 달리는 게 아니라 시간이 나를 훑고 지나가고 나를 보듬었다 보내 주는 것이다. 다정한 미소를 환하게 지으며, 그 훈훈한 작별의 미소가 시간의 속박에서 나를 풀어주고, 나는 오늘도 무한원점을 향해 역방향의 느린 탈주를 꿈꾼다.
#포토에세이 #화영시경 목차 중에 5부 책 들려주는 시간에서 책으로 남은 책 "로라 1,2" 마광수 지음. 저자 배혜경은 낭독녹음 봉사를 13년 했다. 우리말을 제대로 전달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된 시간이라고 한다. 화영시경 5부에 수록한 13편은 그동안 낭독한 110여 권의 도서중 선별하고 솎아서 다듬은 내용이다. 사람은 한 권의 책이다. 사람의 얼굴은 한 권의 책이고 그 책은 속일 수 없다고 발자크는 말했다. 그의 얼굴에 그려져 있던 우울과 몽상의 음영을 기억하며 어쩌면 너무 일찍 반정을 꿈꾸었던 하나의 책을 생각해본다. 마광수라는 책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거나, 다 읽지 않고 덮어버렸거나, 읽고 싶은 구석만 읽었거나... 편협한 우리에게 주어진 혐의다. 아까운 사람이 또 가버렸다. 아까운 책이 또 지구에서 사라져버렸다. 남은 건 책이 남긴 책들. 지구 한구석에서 먼지 냄새 풍기는 책들이다. 책이 남긴 책도 언젠가는 우주 밖으로 사라지겠지만. ![]()
#포토에세이 #화영시경의 키워드는 꽃, 그림자(그늘), 시간, 풍경(빛) 그리고 사랑이다. 모두 우리 삶이 보여주는 하나의 은유로 저자가 오래도록 흠모하며 천착하는 낱말이다. 각각의 키워드로 총 5부로 나누어 스마트에세이와 포토포에지를 건넨다. 일상과 사람살이에서 건져 올린 깊고 그윽한 서정과 글 쓰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고민과 의지, 삶을 영위하며 얻어낸 지적 감성적 깨달음을 진솔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풀어놓는다. 한 편의 산문을 읽기에도 바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을 위해 기존의 산문과 차별화하여 "스마트에세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치렁치렁한 부분을 솎아낸 짧은 이야기를 통해 감성과 인식의 보다 긴 길목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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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세이를 즐겨보는 편이다. 나와 다른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들여다 볼수 있어서 좋다. 이번 화영시경에서는 꽃과 시간에 관한 책이라서 눈길이 갔다.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시선의 글들이 사진과 잘 어울려 더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였다. 글을 읽으면서 작가님도 이 글을 쓸때 외롭고 힘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요즘 내 기분을 어떻게 할지 몰랐는데 많이 위로를 받으면서 읽었다. 화영시경에서는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나도 고양이를 좋아해서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특히 우리 회사에도 길고양이가 한마리 와서 놀다는데 몇일 안오면 걱정이 된다. 이 글을 읽으면서 그 고양이도 길을 잘 건넜을꺼라고 믿어본다.
이 책에서는 나를 위로해준다는 느낌이 많이 받았다. 나의 감정을 너무 잘 표현 준 글들에 위로를 받았다. 지친 생활에서 마음에 위로를 받고 싶으신 분께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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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보고 싶은 책을 만났다. 어쩜 같은 것을 보고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지 놀랍다! 재미있고 웃기는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다반사를 다채롭게 표현하여 자꾸 자꾸 손이 가는 책이다.
같은 길고양이를 보아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구나. 무섭게만 보이던 고양이 눈매를 넘어서서 눈 안의 아름다움은 보았지만 그 눈이 별과 같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가만 보니 고양이 눈은 우주 속에 별, 책 속 표현이 꼭 맞다!
꽃화, 그림자영, 때시, 경치경 - 꽃그림자 드리운 시간풍경 시가 있고, 사진이 있고, 에세이가 있는 책이다. 나는 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그런 나에게 우리 엄마처럼 전하는 글도 있고, 일상에서 누구나 겪을 법한 일에 대해 신선하게 표현한 글도 있다. 책을 읽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직접 낭독 녹음 작업을 하는 훈훈한 이야기도 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자명한 이름 2부 환절기 처방전 3부 내 가슴을 뛰게 한다면 4부 황금 수도복을 벗은 성자 5부 책 들려주는 시간
특히 5부 책 들려주는 시간에 실린 글은 13년간 낭독 녹음한 도서를 선별해 담았다고 한다. 나야 남에게 들려줄 만큼 좋은 목소리를 가지지도 않았지만 5부 만큼은 나도 소리내어 읽어보곤 했다. 장영희교수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아는 책이 나와 반가웠다. 무슨 일이든 열정을 갖고 임해야한다지만 지나친 열정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낳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여유있게 살아보자는 말이 강박증이 있는 나에겐 잠시라도 위안이 되어 주었다.
보기에는 화려해보이지 않아도 책 속에 담긴 내용은 무척 화려하다. 같은 내용을 읽어보고 다시 또 읽어봐도 새롭고 흥미롭다. 정확히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사진이 입혀진 글이 너무 좋다. 사진 위에 쓰인 글은 아니어도 사진과 함께 하는, 그러니까 사진과 스토리를 같이 하는 글을 읽는 게 참 좋다. 시간적 여유가 생길 때마다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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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영시경은 꽃그림자 드리운 시간풍경이다. 꽃, 그림자(그늘), 시간, 풍경(빛) 그리고 사랑을 뜻하는 낱말이다. 모두 우리 삶이 보여주는 하나의 은유이다.
< 자명한 이름,,, >
< 환절기 처방전,,, >
< 내 가슴을 뛰게 한다면,,, >
< 황금 수도복을 벗은 성자,,, >
< 책 들려주는 시간,,, >
허무한 게 삶인지라 권태로운 삶을 살지 않으려면 삶의 결정, 삶의 쾌감으로 자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정신의 완전함을 추구하여야 한다. 그러나 삶에 완벽한 기대는 하지 말자. 인생이 비관적이라는 걸 받아들이는 순간 삶은 더욱 편안해진다.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도서출판 "지식과감성"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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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읽는 걸 좋아한다. 나와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거나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게 즐겁다. <화영시경>의 저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 제작을 오랜 기간 해 왔다고 한다. 녹음도서 제작에 필요한 낭독봉사는 얼핏 보기에 재미있어 보여서 수많은 사람들이 흥미롭게 접근하곤 하지만, 그 중 꾸준히 봉사를 이어 나가는 사람들은 극소수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저자는 13년 동안 낭독봉사를 해 왔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꾸준하게 봉사를 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부분은 저자가 낭독봉사를 하며 만났던 책들을 소개하는 5부, '책 들려주는 시간'이었다. 몇몇 책들은 나도 읽어 본 작품이라서 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화영시경>은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감성의 글을 모아 놓은 책이지만 나는 그 중에서 책 이야기들이 가슴 깊이 다가왔다. 어릴 적 저자의 아버지가 육교에서 사다 주셨던 책 이야기, 라이너마리아 릴케 이야기, 메리 올리버의 <완벽한 날들>에 대한 이야기, 샬럿 브론테와 에밀리 브론테의 자매인 앤 브론테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 책의 문장들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작가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가 아닐까.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은 너무나 유명한 작품들이기 때문에 읽어 보았지만, 앤 브론테의 작품은 아직까지 읽어 본 적이 없었다. 애틋하고 안타까운 앤 브론테의 생애에 대해 알고 나니 앤 브론테의 작품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리 올리버의 <완벽한 날들>은 평범한 나날이 주는 행복감에 대한 책이라고 한다. 사실 수많은 에세이가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에세이들의 선구자격인 책은 아닐까. 역시 한 번 읽어 보고 싶어졌다. 글들도 좋지만, 군데군데 적절하게 들어간 사진들도 책의 볼거리 중 하나다. 사진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서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군데군데 패스트 패션에 대한 자신의 견해나 자신이 장기 기증 신청을 한 이유 등에 대해 밝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생각할 거리를 남겨 주기도 하는 책이었다. <화영시경>은 책뿐 아니라 이런저런 영화, 역사 속 인물들의 일화 등에 대해 소개하는 이야기들도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았다. 나처럼 에세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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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or 수필. 같은 말이겠지? 누군가의 일기를 읽는기분이 드는 장르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코드>가 맞지 않으면 지루하고 재미없다. 처음 글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정리되지 않고 부유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아무리 수필이지만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지 맥락을 잡아가기가 어려웠다. 꽃, 스승, 어린 아이에게 이야기하는 듯한 글. 어디에 촛점을 맞추고 읽어야할 지 고민하며 목차를 몇번씩 뒤적거리고 또 뒤적거렸다. 아버지에게서 받은 책 이야기, <완벽한 날들> 같은 책 이야기는 잘 읽었다. 책을 읽으며 글쓴이가 말하는 혹은 인용한 문구의 출처가 되는 책들은 읽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화영시경에서 작가가 말하는 책들은 특히나 접해본적이 없는 생소한 작가와 작품들이기에 '구미'가 당기는 부분이었다. 책과 그림 혹은 사진. 사진을 좋아한다. 특히나 글과 어울리는 사진 혹은 그림이라면 더욱 그렇다. 얼마전에 읽은 <안녕, 해태>라는 시툰이라는 신박한 장르를 표방하는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이 책속에서 사진들도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다만 과도하게 흐릿하거나 의도했는지를 모르겠지만 확대로 인해 화소가 깨진듯한 사진들은 오히려 글에 몰입을 방해하기도 했다는 것이 개인적인 느낌이다. 패스트 패션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 너무나 쉽게 소비하는 나를 포함한 우리의 행태에 좋은 메세지를 던진다. 일본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대표되는 유니클로 불매운동은 국가간의 갈등이 아닌 환경과 저소득 국가의 노동자 인권을 위해서 불매운동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해보게 해준다. 작가만큼 깊이가 없는 사람이다보니, 글과 사진을 여러번 읽어야할때도 있었다. 그래도, 좋은 시선과 생각을 배운다. 그게 책이니까.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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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스마트에세이,포토포에지,에세이 「생의 계절과 계절 사이에 매달린 한 송이 남루한 꽃. 누에고치 속의 침묵으로 거듭날 오색나비의 지난한 꿈. 낮고 보잘것없는 것들의 성스러움! 그것이 피어내는 건 날마다 눈물로 애태우며 가슴으로 품을 수밖에 없는, 세상 모든 목숨 있는 것들의 사랑이다. 모든 걸 참아내는 사랑, 그것은 자기 안의 혁명이다.」 - 계절 사이에 피는 꽃 中 ‘스마트에세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고 ‘포토포에지’와 함께 길고 짧은 글이 리듬을 타며 우리 삶의 ‘꽃그림자 드리운 시간풍경’을 그린다. 수채화처럼 맑고 담대한 글과 사진이 돋보이는 배혜경의 세 번째 이야기로 삶을 긍정하며 은근한 서정과 인식의 풍경으로 손 내민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스마트에세이 60편과 포토포에지 15편을 담아 길고 짧은 리듬을 타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표지 및 본문의 사진은 2개를 제외하고 모두 라이카클럽 사진작가 박유영의 작품이다. 한 편의 산문을 읽기에도 바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을 위해 기존의 산문과 차별하여 '스마트에세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치렁치렁한 부분을 솎아낸 짧은 이야기를 통해 감성과 인식의 긴 길목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지식과 감상 출판사 제공] 인생 사람이 살아가면서 대략의 앞날은 예상이 가능하다. 봄에 씨를 뿌리지 않는 농부는 가을에 거둬들일 곡식이 없음은 자명한 일 이니까. 교통체증이 심할때 운전을 하면서 숨 한번 쉬는 동안 눈을 감으면서 사고가 안나길 바란다는건 어리석은 행동이죠?.나의 행동으로 인해 다음 결과가 예상되는 일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불가항력의 결과로 다가오는 미래는 예측하기 힘들죠.마치 운전하면서 눈을 감는것 처럼 불안하기만 합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미래를 알고싶어하고,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보죠. 유명한 점집에간다거나, 오늘의 운세, 새해운세, 토정비결, 타로카드, 별자리운세. (바이오리듬은 요즘은 잘 안보는것 같아요.) 그런 모든 것들은 수많은 시간을 지내면서 만들어진 통계치라 생각합니다.물론 안믿는 사람들도 있죠. 복불복 앞날을 알 수 없기에 불안하고, 걱정됩니다.수험생들은 수능을 준비하면서 몇가지 도박을 하는것 처럼 느꼈습니다. 대학에 원서를 접수할때 소신있게 지원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마음속에는, A 보다는 B 가 지원률이 낮을것이라는 믿음. 생각.으로 지원을 하고 결과를 기다립니다. 성적이 비슷한 친구 두명이 비슷한 수준이라 믿는 다른 두곳에 지원해도 둘의 결과는 항상 같을 수는 없습니다. 어느 한쪽의 경쟁률이 높은 경우가 많죠. 외로움 앞날의 예상은 가능하지만 확신은 없이 복불복에 기대며 살아가기에. 우리의 인생은 외롭고,힘들고,어렵기만 합니다.(생계걱정할 필요가 없는 가정에 태어났다면 안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들도 또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겠죠?) 누군가와 얘기하며 위로받고 싶지만, 그 누군가를 찾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오로지 혼자 해결해야 할 때가 많죠. 잠시나마 그런 고민을 잊고 싶을 때 이 책을 만났습니다. 외로움을 느끼고,누군가에게는 안그런척 가면을 쓴 채 대하고,또다시 외로움을 느끼며 지쳤을 때. 작가의 한 구절이. 한 문장이. 작가가 선택한 한장의 사진에 잠시나마 위안을 느낍니다. 한줄한줄 음미하다보니, 작가님도 많이 외롭구나. 많이 지쳐있나보다. 라고 느꼈습니다. 같은 하늘아래 같은 공기로 살아가는. 별 다를것 같은 작가님도 그렇구나 라고 동병상련하면서. 살짝 미소짓는 시간이었습니다. 지식과 감성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감성 충만한 겨울밤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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