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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 이야기를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음을 알게 해준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소설을 읽으면서 왜 우리를 생각하게 되면서 더욱 가슴 아프게 느껴졌다. 베트남 호치민 시에서 태어나 미국의 가장 주목받는 점ㄹ은 시인이자 퀴어 작가『오션 브엉』의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김목인 옮김, 시공사 펴냄)은 백인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를 내세워 글을 읽지 못하는 어머니에게 쓰는 형식의 소설 작품이다. 전쟁 중 성노동자로 일하며 딸을 키운 할머니와 그 딸이 열일곱 살 무렵 낳은 '나'라는 존재가 미국으로 건너와 경험하는 세상은 고통과 아름다움을 함께 담고 있다. 저자의 자전적인 소설로 무너질 것 같은 가족사를 통해 그들 또한 짧게 나마 희망과 사랑을 품고 살아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이름도 없이 단지 '일곱째'라고만 불리던 할머니가 시집갔다가 도망쳐 집으로 돌아왔지만 할머니의 엄마는 냉정하게 문을 닫아 걸고 만다. 할머니는 그렇게 떠나 베트남 전쟁을 지르던 미군들을 상대로 성노동자로 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키우던 딸이 '나'의 엄마이다. 그렇게 할머니와 엄마, '나'는 미국으로 넘어오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베트남계 이민자로 살아야 한 '나'는 그 사회에서 많은 차별을 견뎌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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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좀 해봐." 노란 바가지 머리를 한 애가 그렇게 말했어요. 늘어진 턱살이 홍조를 띤 채 잔물결 치고 있었죠. 가장 잔인한 벽은 유리로 된 벽이에요, 엄마. 저는 창틀을 부수고 창 밖으로 뛰쳐나가고픈 충동을 느꼈어요. "야." 턱살 녀석이 몸을 기대더니 제 뺨 옆에 시큼한 입을 들이밀었어요. "말해본 적 없어? 영어 못 해? 그 애는 제 어깨를 움켜쥐더니 자기를 보라며 돌려세웠어요. "내가 애기를 할 땐, 날 보란 말이야." 그 애는 겨우 아홉 살이었지만, 벌써 미국의 망가진 아버지들이 쓰는 말투를 완벽히 구사하고 있었어요.(중략) 바같에는, 더리운 돈다발처럼 두툼하고 축축한 낙엽들이 창을 가로질러 떵어지고 있었어요. 전, 스스로 혹독한 복종에 몸을 들이민 채, 그 애의 이름을 말했죠.』 - 본문 중에서 -
돈을 벌기 위해 '나'는 어린 나이에도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트레버'라는 남자를 알게 되는데, 그 와의 어설픈 사랑놀이는 더욱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하지만 '나'에게 트레버는 어쩌면 존재하는 이유를 알게 하면서 짧지만 나중에는 강력한 사랑을 알게 해준 인물이 아닐까? 마약에 중독되어 살아가던 그는 결국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사람으로 시작하는 도화선이 된 것은 아닐까?
『그 헛간에서의 몇몇 혼미했던 순간들, 트레버와 제가 섹스를 나누던 그 짦은 순간 동안, 제 주위의 창상은 보이지 않게 되었어요. 비록 그것이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요. 어떻게 제가 저의 안쪽에 대한 통제를 잃었을 때, 저의 득의영영한 기쁨은 덫으로 변했던지요. 어떻게 쓰레기와 똥, 과잉은 생명을 하나로 묶는 것이면서, 여전히 죽음 안에서 항상 현존하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이던지요. 송아지들이 마지막으로 도살될 때, 안의 것들을 내어놓은 것은 종종 그들의 마지막 행동이에요. 창자들이 종말의 갑작스러운 속도에 충격을 받는 거죠.. 저는 엄아의 손목을 꼭 쥐고 엄마의 이름을 불러보아요. 저의 엄마를 바라본 채, 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트레버의 눈을 봐요.(중략) 거기 별빛 아래, 오래전 죽은 것들의 빛 속에서 우리는 마침내 서로에게 만들어낸 것을 보아요. 그리고 그걸 좋음이라 부르죠.』 - 본문 중에서 -
'나'와 엄마는 할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할머니의 유골을 안고 다시 베트남을 찾게 된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버팔로의 절벽에서의 연속적인 죽음은 가족이기 때문에 따라 간다는 말로 답하는 장면에서 우리의 삶은 영속적이지 못하지만 결국 어떤 삶을 살던 자기만의 아름다움으로 기억될 수 있음을, 그리고 어디에 살던 결국 베트남인 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은 아닐까? 이 소설을 읽는 동안 그 어떤 소설보다 한 장면을 표현하는 작가의 문장은 시적이라도 해야할까? 진솔하게 '나'에 대해서 풀어내는 이야기는 단순히 엄라에게 말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진정으로 세상에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그들도 지상에서 한 순간 만큼은 가치있고 매혹적인 삶을 살았노라고. 그들을 비난할 수 있는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는 사실을, 참으로 가슴으로 읽는 소설이 아닐까 합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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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 이 편지가 엄마께 닿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죠. 엄마가 이 글을 읽으실 일이 없다는 불가능성, 그것이 저로 하여금 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는 모든 것이에요.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 _167p 노벨문학상이나 나오키상이나 퓰리처상에 올라온 작품들은 작품성이 입증된 작품이라 이 상에 노미네이트드된 작품들은 왠만해선 챙겨보려고 노력하는데 이번 2019년 전미도서상에 노미네이트된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는 아름다운 색체의 표지처럼 비극적인 시대상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인물들을 통해 가슴아프지만 아름다운 가치를 깨닫게하는 소설이다.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는 현재 각종 문학상에서 주목받는 신애 작가의 첫 소설이자 현재 이슈화되는 미국인이민자문제에 대해 불편한 현실을 직시하게하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작가 '오션브엉'은 베트남계 이민자로서 스물여덟살에 처음 발표한 시집으로 각종 유명상들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퀴어작가이자 시인이다. 오션 브엉의 한국어 번역된 첫 소설이자 그의 자전덕 이야기를 담은 첫 소설인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는 베트남 이민자로서의 저자의 차별과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한 소설이다. 이 소설은 특이하게 서간체 형식을 취하며 각 내용은 28세인 화자인 내가 글을 읽지 못하는 엄마에게 쓰는 편지로 전쟁의 아픔을 직격탄으로 맞은 할머니와 혼혈으로 차별을 겪은 엄마와 베트남계 이민자로서 차별을 겪은 화자 '나'의 이야기를 차분하고 담담한 어투로 담아내었다. 이 소설은 베트남전쟁에서 성 노동자로 일하며 어렵게 딸을 키워내고 그 과정에서 전쟁 휴유증을 겪은 할머니 '란'과 베트남과 미국의 혼혈인 엄마 그리고 베트남계 이민자인 나의 이야기가 겹쳐지면서 서로 다른 시간이지만 혐오와 폭력의 시선 속에서 살아남기위해 노력한 고난의 과정들이 일련의 과정처럼 느껴지며 읽는 이로 하여금 폭력과 혐오의 날 것 시선을 통해 씁쓸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 소설은 섬세하다 그리고 솔직하고 사실적이다. 당연히 자전적인 소설이기에 이 소설의 나와 저자 오션브엉을 분리하여 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그런지 좀 더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다가와 세 사람이 느낀 각각의 처절함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 소설은 편지글이다보니 모든 내용이 현장감있게 다가오지 않는다. 하지만 좀 더 면밀하게 나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비참하고 처절했던 기억을 눈물날만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문체로 적어내려갔다. 예를들어 나가 글자를 읽지 못하는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이다보니 간혹 혼자말이나 편지를 쓸 때 고민한 흔적이 느껴지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편지를 받은 주체처럼 느껴져서 오히려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나이가 많은 남자에게 어릴적 시집 갔다가 도망와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을 상대로 성노동자로 일하며 딸을 키운 할머니와 끊임없이 적과 동침한 배반자의 딸이라는 편견과 혐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던 엄마 그리고 가난한 아시아계 이민자로서 무시받고 차별받으며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위로받았던 나와 트레버의 이야기가 서로 촘촘하게 이어져 소설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이 소설은 처절하다 그리고 아름답다. 각자의 이야기가 가슴이 아플만큼 울컥하게 만들지만 이 소설이 삶과 죽음을 통해 성장하는 나를 통해서 고통스러운 인생 속에서 우리의 희망을 더욱 더 아름답게 만든다. 담담한 문체로 써내려가 더 울컥했고 긴 여운을 남겼던 이 소설을 고난스러운 삶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희망을 발견하여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차별받고 혐오받는 이들에게 묵묵한 위로가 되는 소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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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책 표지에 홀려서 집어들었는데, 읽을 수록 아프고 힘들었다.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는 아련한 저녁 노을만큼이나 슬픔, 상실, 외로움과 소외감 속에서의 인간 군상의 모습들을 가끔은 지나치게 담담하게 기술하여 오히려 정신이 번쩍 드는 책이다. 소설의 경우 작가 소개를 먼저 읽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작가의 그림자를 소설 전반에 걸쳐 느끼게 되어 작품은 작품 자체만으로 접하고 싶어 선택하는 읽기 버릇인데 이번 작품은 책을 읽다가 '어? 잠깐만' 하고 바로 날개표지로 돌아왔다. 그리곤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 포함- 미국에서 활동 중인 오션 브엉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미국으로 갔다. 시인이자 퀴어작가, 그리고 미국과 전쟁을 치른 당사국의 출신으로 그가 기회의 땅 미국에서 접했을 시선이나 시간을 감히 짐작해보게 된다. 뉴욕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생애의 거의 전부를 미국에서 살았지만 가까운 뿌리에는 베트남 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가족들이 있는 그는 자신의 존재를 고스란히 녹여내어 이번 작품을 썼다. 서양의 교육과 표현 속에 동양의 감성을 담았다고 해야할까? 그래서인지 소설이지만 시적인 표현, 시적인 감성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작가의 '시'도 궁금하다!)
전쟁통에 나이가 세 배가 많은 남자와의 결혼생활에서 도망쳐 성노동자로 일하며 어머니를 키운, 치매에 걸린 할머니. 혼혈이라고 손가락질 받으며 모든 것에 위협과 불안을 느끼는, 열일곱 어린 나이에 주인공을 낳은 어머니. 그리고 난민캠프에서 가족들을 위해 영어를 배우며 생존하던 아시아 남자이자 퀴어인 주인공 '나' 이들이 미국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때로는 서로를 버거워하며 버티고 나아가는 과정과 그 시간을 관통하는 관조적 자세, 서러움을 끌어안는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떨쳐버릴 수 없는 외로움과 삶에 대한 가느다란 희망은 우리의 예전 모습과도 겹쳐져서 오히려 더 읽기 힘들었다. 차라리 남일 같으면 소설이려니.. 하는 마음으로 이 기구한 사연들을 바라볼텐데... 지금까지 서양인들의 시각에서 베트남 전쟁을 바라보며 그들의 상처와 트라우마, 극복하려는 시도들은 충분히 다뤄진 반면, 전쟁 당사자이지만 자국에서는 '승리'한 전쟁의 국민으로서 미국에서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열세인 나라의 국민으로서 그들의 고통이 가시화되고 또 충분히 존중받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체적인 목소리로 담겨있는 내용이다.
읽을 때는 괴로움을 감수해야하지만 읽고 나서는 계속 책 속 인물의 얼굴들이 떠오르게 하는 책. 보드랍고 매끄러운 감촉과 아름다운 노을이 담뿍 담긴 표지만큼 그 사람들의 앞날이 조금은 평안해지기를 바라게 하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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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계 미국인이자 성소수자인 ‘리틀독’ 베트남 전쟁의 생존자인 란 할머니 네일숍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하는 엄마 로즈 리틀독은 그의 가족이 전쟁의 진원지에서 왔다고 표현하면서, 이미 지나간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ptsd를 겪고있는 할머니와 엄마에게서 전쟁의 비극을 현실로 느끼며 자라왔다. 또한 영어를 못하는 유색인종이 미국에서 살아가기 위해 벌이는 어떠한 방식들의 ‘사투’ 역시 리틀독의 음울한 내면을 이해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 ___ 📚"어떠한 대상도 기쁨과 지속적인 관계에 놓여있지 않다.“ (p.51) 📚"좋은 건 죄다 다른 어딘가에 있지.” (p.84) ___ 그러나 좋은 건 그의 곁에도 있었다. 비극과 함께 기쁨도 분명히 존재했다. 엄마와 시장을 누비던 순간에도 첫사랑 트레버와의 시간을 만끽하던 순간에도 란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들 속에서도 하다못해 ‘리틀독(개)’이라는 별명조차 어쩌면 폭력으로밖에 표현해내지 못했을지라도 결국 가족, 그 존재 자체가 그에게 있어 사랑이었다. ___ 아주 추상적인 묘사와 아주 구체적인 설명을 번갈아 가며 주인공의 의식의 흐름대로 진행되는데, 작가 특유의 시적 표현이 나에게는 어렵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러나 주제면에서, 단순히 비극을 현재형으로 겪어낸 리틀독과 가족들의 구원서사가 아니라 비극으로 점철된듯한 현실로 살아왔으나 그 속에서도 사랑이 존재해왔다는 것 마치 큰 행성 속 찰나의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서 ‘불행보다는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의도가 느껴져 마음에 울림이 있었다. ___ p.310. 누구도 우리를 폭력의 열매로 오인하도록 내버려두지 마세요. 그 폭력, 그 열매를 관통했던 폭력은 열매를 망치는 데 실패했어요. ___ *인플루엔셜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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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써볼게요. 사랑하는 엄마,‘로 시작되는 1부. 폭력으로 가득했던, 그러나 사랑은 언제나 있었던 작가의 어린 시절이 펼쳐진다. 엄마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에 시간의 흐름대로 사건이 서술돼있진 않다. 그럼에도 매끄러움이 느껴지는 건 작가의 서정적인 문체를 완벽히 묘사해 준 번역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사랑했던 트레버의 존재와 성 정체성을 밝히는 내용이 담긴 2부. 서로의 결핍을 그 누구보다 잘 알았던 둘의 이야기가 굉장히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걱정한 것과는 다르게 엄마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인다. ‘사랑하는 엄마, 다시 써볼게요’로 시작되는 3부. 트레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을 돌아온 그는 몇 달 뒤, 할머니의 죽음도 맞이한다. 할머니의 마지막이 보라색으로 물들어서, 쌀밥을 먹고 느낄 수 있어서,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있어서… 많은 이유들이 ‘그래도 다행이야’로 이어지는 것 같았다. 엄마에게 전할 말은 계속해서 선명해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언어로 재생된다. 그럴수록 베트남 전쟁 시 생계를 위해 성 노동자로 일했던 할머니, 그의 딸인 엄마, 그런 엄마로부터 학대를 당했던 작가의 연결 고리가 ’폭력‘에서 벗어난다. 폭력은 그저 삶의 일부분이며 순간을 치열하게 살아간 그들의 생이 하나로 모일 땐, ‘아름다움’만 남을 뿐이다. 우리는 지상에서 잠시 살아간다. ‘잠시’라는 시간은 너무나 찰나이고 그래서 더 소중하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생은 이토록 아름다움으로 시작해 그럼에도 아름다움으로 끝난다고 알려주는 하나의 증거 같다. 우리에겐 첫 번째 삶만 존재하지만, 기억은 두 번째 삶도 살게 해준다는 문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기억을 통해 재탄생되는 작가의 시간이 더는 그를 아프게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