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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끔찍한 시번역은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구글 번역기로 번역하는게 차라리 나을 수준입니다. 출판사나 번역가는 도대체 무슨 낯짝으로 이걸 시장에 내놨는지, 정말 한탄이 나오네요. 책 읽기 시작한지 1분만에, 책을 찢어버리거나, 불태워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건 이 책이 처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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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스타그램 팔로우는 해서 가끔 책 속의 한 줄이 콱 하고 박히면 주체를 못하고 사게 된다. 읽을 시간도 없으면서 사 모은 책만 책장 하나 가득. 내 이 일을 어서 때려치고 읽어주리. 문학동네 SNS 관리자는 진짜 돈 좀 더ㅓ줘라. 얼마를 주든 더줘라. 그 몫 이상을 해내는 사람. 내가 그 사람한테 낚여서 산 책만 도대체 몇 권인지. 이쯤하면 문학동네는 나한테도 뭐 좀 보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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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영국 최고의 시인으로 꼽히는 필립 라킨. 국내에는 생소한 작가일지 모르나 영미권 문학에서 그의 입지를 생각하면 참으로 반가운 기획이다. 모더니즘 시에서 출발하여 전통적 시형식을 통해, 시가 드러내는 세계의 구체성을 강조한 그의 시세계는 낭만보다는 일상성을 통해 시원을 회복하고자 한다. 즉 모더니즘 문학이 대중을 유리시켜 획득했던 어떤 고아함에 대해서 구체적인 경험과 정직한 어법을 통해 대중과 시의 접점을 회복시킨 것이다.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보존하기 위하여 쓴다”라는 라킨의 말을 가만히 되새기다 보면 그의 시를 읽는 일은 곧 그의 생을 읽는 일이자, 시공간을 초월한 공감을 통해 만인의 삶, 나의 삶을 회복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