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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함께 떠나는 보트여행... 제목이나 책표지 그림만을 보면은 너무나 느긋하고 다소 낭만적이라고 느껴지기까지 하는 면이 있다. 소년에게는 목적지가 분명 있는 여행이지만 여행지에 도착하기까지 곰과 소년이 만나게 되는 여러 상황들로 인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배우며 서로의 존재에 의지하며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소년은 보트에 올라탄다. 보트을 운전하는 선장은 다름아닌 곰... 커다란 곰은 덩치와 달리 섬세하고 자상하며 친절하다. 소년이 원하는 목적지로 향해를 시작하는 노를 젖는 곰은 소년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을 해주며 소년을 안심시켜 준다.
소년은 불안하다.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가 생각보다 꽤 먼거리라는 이야기 때문이다. 허나 곰선장을 믿으며 한숨 자고 일어나면 도착지에 가까이 와 있을거란 희망을 갖고 있다. 맛있는 도시락도 먹고 곰선장님과 오락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물의 흐름이 변해서 소년이 가려던 목적지에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먹을 것도 떨어져 가자 낚시를 통해 먹거리를 해결하려던 중 커다란 바다 괴물이 나타나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된다. 바다 괴물에게서 겨우 도망쳐 한숨을 돌리자 그들 앞에 나타난 정체모를 유령선에 탑승도 해보지만 이마저도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점점 선장으로서의 자신감을 상실한 곰선장과 그런 곰선장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소년... 망망대해 한 가운데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그들의 노력은.....
소년과 곰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네 인생길을 연상하게 한다. 살다보면 누구나 마주치는 크고작은 어려움과 고난에 대한 이야기를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고 유쾌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끌어가고 있다. 소년과 곰선장이 보트란 아주 한정된 공간 속에서 예상치 않은 일들을 마주치면서 소년은 곰선장의 능력에 대한 의심하지만 둘이서 같이 겪게 되는 일들로 인해서 우정이 싹트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겨난다.
저자 데이브 셸던이 유명한 만화가라고 하는데 디테일한 묘사가 아닌 간략하고 절제된 그림을 통해 나타나는 모습이 오히려 그림에 호감을 갖게 한다. 과하지 않은 감정표현과 이야기를 통해 서서히 빠져들어 읽었는데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조금 더 이야기가 전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마저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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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융통성도 떨어지고 자신의 경력과 자부심이 충만하여 때로 고집이 세지만, 차분하고 여유로우며 믿음직스러운, 특히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곰과 천진난만하고 순수하며, 때론 예리한 상황 판단력을 가진 소년의 바다로의 동행은 한 마디로 유쾌, 상쾌, 통쾌다. 소년과 곰은 어른과 아이의 차이만큼 서로 대조적인 성격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으며, 또 매사에 사사건건 티격태격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서로 보완적이며 매치가 잘 이루어진다. 목숨이 걸린 수많은 난관 속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어 주었으며 누구도 갈라놓을 수 없는 둘만의 끈끈한 우정의 꽃을 피어올렸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악화일로에 빠져드는 상황을 작가는 소년과 곰을 통해 그 크기보다 한뼘 크게 위트를 오려서 들러붙였다. 그 유머는 함께 위험한 상황에 빠져들어 조마조마한 독자들의 마음에 안정제 역할을 했다. 굷주림에 지친 소년과 작은 보트의 선장 곰의 엉뚱한 행동에 의해 거대한 바다 괴물이 등장한 뒤로부터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셀 수 없이 튀어나오는 위트는 책갈피를 넘쳐 흘러, 독자들의 눈속으로 기어들어가 곧바로 그들의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그렇게 작가의 선천적인 유머감각과 문장력이 어울어져 글자를 빡빡 문질러댔다. 그만큼 위기의 상황에서 뿜어져나오는 유머는 하나의 반전효과를 가져온다. 소설이나 영화에서 반전은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겨 준다. 이 책 전반에 걸친 소년과 곰에게 닥친 위기 때마다 터지는 유머로 인해 독자는 셀 수 없이 많은 카타르시스를 얻게 된다.
이 소설이 시작되는 첫 페이지, 소년이 곰의 보트에 타며 "안녕하세요"라는 인삿말 뒤에 곧바로 "그냥 저 건너편 아무 데나 내려 주세요"로 시작되는 이 소년과 곰의 바다 위의 동행. "그냥 건너편 아무 데나 내려 주세요" 이 말에 나는 왠지 모를 묘한 신비로움을 느꼈다. 그리고, 단 한 번의 폭풍우가 들이닥치거나, 또는 바다 위에 떠 있는 곰의 힘이 빠지거나, 그 외 다수의 어려움 중에 단 한 가지만이라도 닥쳐오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망망대해 위에 등을 대고 누워 흘러가는 곰과 곰의 배 위에서 잃어버린 노 대신 우쿨렐라로 바다를 저어가는 소년의 뒷모습을 보며 개인적으로 가슴이 뭉클하고 염려스러웠으며 안타까움을 가누지 못한 채 마지막 페이지를 닫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그런 최후의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어도 곰과 소년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허풍과 유머를 남길 것이다.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그 상황에 절절매며 두려움 속에서 자아를 상실하는 것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위기에 정면으로 맞붙어서 가슴을 펴고 그 위기의 문제점을 또박또박 손짓을 해가며 끝까지 자아를 놓지 않는 모습을 남길 것이다.
이 책이 영국 가디언 어린이상과 브랜포드 보에스 어린이상을 수상했으며 코스타 북 어린이상 노미네이트에 오른 책이라고는 하는데,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 더 나아가 어른들이 읽어도 재밋고 신선하며 전혀 지루함 없이 읽는 내내 마음을 유쾌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아동도서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근래에 읽은 모든 책들 중에서 가장 뒷맛이 좋다.
작가가 어릴 때, "데이브, 너 커서 책을 쓰면 어떻겠니?"라고 얘기해 주었던 선생님은 그 후 살아가면서 데이브의 뒤가 궁금했을 것이다. 그의 뒤는, 어른이 되어서 유쾌하고 위트 넘치는 글로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데이브 셸턴이다. 나는 그의 뒷 작품을 기대한다.
아, 그리고 무시무시한 바다 괴물을 한 방에 날려버린 그 '최후의 샌드위치'를 나도 한 번쯤은 만나보고 싶고, 만나게 되면 왼 손으론 코를 막고 오른 손으론 아무래도 내가 먼저 악수를 청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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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에 탄 소년과 곰
보트에 탄 소년과 곰의 이야기. 망망대해를 떠다니면서 작은 보트에 덩그러니 남겨진 곰과 소년. 작은 보트안에서 소년은 지루하고 심심해하면서 곰의 행동 하나하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곰의 존재를 소중하게 느끼게 되고 또 감사하게 되고 작은 것에 재미를 찾게 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나 역시 그들과 함께 그 작은 보트에 함께 타고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소년이 지루해하면 나도 지루해지고 소년과 곰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피식 웃음이 난다. 소년은 조급해하고 곰은 미련해보일정도로 느긋하고 느린 행동과 말투. 서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마치 한 몸인양 서로에게 젖어들어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
폭풍우를 뚫고 서로를 배려하고 도와주면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모습에서 아이들이 친구들과의 우정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너무 편리해진 생활에 익숙해져 어린이들이 느끼지 못하는 여러 감정들을 이 책을 통하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낙심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모험심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헤쳐나갈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곰과 소년의 대화 속에서 웃음이 나오는 부분이 많다. 빨리 빨리 변하고 서두르는 이 세상에서 조금이나마 쉬어 갈 수 있는 조금은 느릿느릿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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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에 탄 소년과 곰 벽장 속의 도서관 04 데이브 셸턴 글/그림 가람어린이
이 책은 도서관에서 신간도서로 들어온 책 중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을 만한 책으로 골라 빌려온 책이다. ○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표지는 은근 만화같기도 했다. 전에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영화 [라이브 오브 파이](?) 그리고 내가 여행하면서 여유롭게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핸드폰, TV 없이도 배에 몸을 싣고 바다를 헤치면서 하는 여행을 한번쯤 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TV없이 여행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정말로 핸드폰 없이 생활하는 것이 가능할까? 핸드폰 사용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렴~)
○ 책을 읽고나서 뭔가 굉장히 예민한 것 같은 곰과 용감한(?) 소년 그리고 그 곰 때문에 길을 잃을 것 같고 화났을 때와 직접 선장을 자처할 정도로 배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가 많이 달라진 듯 했다. 책을 집중하지 않고 졸면서 읽다보니 내용을 제대로 안 읽어서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다음에 집중해서 읽겠어!
- 보트에 탄 소년과 곰- 2013.6.12.(수) 이은우(초등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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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처럼 잔잔한 여운이 오래 남을 책이라는 생각을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곰의 보트에 탄 소년.. 목적지도 정해져 있지 않은 바다. 길을 잃은 거 같은 곰. 그렇지만 절대 길을 잃지 않았다는 곰. 그들이 준비한 식사도 바닥이 나고.. 항해를 하는 바다에서 보여지는 것은 바다뿐.. 이해하지도 못하는 만화책을 보고, 재미 없는 놀이도 하고.. 그렇게 배에서 둘만 보내는 시간 동안.. 서로에게 정이 든 곰과 소년.. 무서운 바다 괴물을 만나고, 폭풍을 만나고, 배가 부서지고.. 결국, 소년은 곰을 보트 삼아 바다에 떠 있네요.. 책장을 넘기면서 소년이 지루했던 것처럼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서 소년이 보트 안에서 보이는 바다와 하늘 말고 다른 하나하나를 찾아 낼 때마다 내가 소년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곰이 지도라고 꺼낸 종이엔 출발지도, 목적지도 없다. 그저 바다만 있을 뿐.. 그 지도를 봤을 때 소년은 어땠을까?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이 소년처럼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보트가 아닐까? 목적지를 갖고 간다고 하지만 제대로 가는 것인지, 방향이 바뀌지는 않았을런지.. 아니면, 폭풍우를 만나거나 바다괴물을 만나 목적지로 가는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은 아닌지.. 소년이 탄 보트가 내 삶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년과 곰처럼.. 나도 의지하면서 망망대해를 항해할만한 이가 옆에 있는 게 맞겠지? 서로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지만, 별것도 아닌 일에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는 소년과 곰처럼.. 어쩌면 내가 소년일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가도가도 보이는 것이라곤 하늘과 바다 뿐인 하루하루에서 육지에 닿을 거라는 희망을 갖을 수 있을까? 먹을 음식도 다 떨어지고, 물고기만을 먹으면서 하루하루가 넘 길지 않을까? 어쩌면 나도 처음엔 소년처럼 심심함에 몸부림을 칠 것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소년처럼 곰에게, 보트에 그리고 바다에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늘 보던 환경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삶 속에서 조금은 다름을 찾아 낼 수도 있지 않을까? 어쩌면 지금 내 삶이.. 바다 위에 떠 있는 곰의 보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배 안에서의 한적함을 즐길 여유도 없었던 나는.. 그 한적함을 즐기고, 조급해 하지 않으면서 곰처럼 평온하게 노를 저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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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에 탄 소년과 곰 드디어 월요일이면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자그마한 이벤트 차원에서 2주전부터 아들과 책 한 권을 읽기로 했다. 바로 지금 소개하고자하는 보트에 탄 소년과 곰이다. 얼마전 극장에서 개봉한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를 연상시키는 제목이 가장 먼저 눈에 띄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처음으로 200 페이지가 넘는 나름 장편 소설이다. 그림은 간간히 나오지만 많은 편은 아니다. 글의 분량도 결코 적지 않다. 아들과 2주전부터 매일 한 쪽씩 번갈아 가며 읽기 시작했다. 첫 날은 5 페이지, 다음 날은 10페이지, 그렇게 조금씩 장 수를 늘려가면서 거의 보름하고 며칠이 지나서 끝을 보게 되었다. 사실 흥미를 갖지만 떠뜸대면서 읽는 것이 부담이 되었는지 자꾸만 내가 읽는 양이 많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때를 쓰는 날은 어쩔 수 없이 나 혼자서 거의 20 페이지를 읽기도 했다. 하지만 주목적은 입학 전까지 같이 읽는 것이었기에 그냥 못내 읽어 주었다. 중간에 바닷 괴물이 등장하는 부분에서 아들은 최고의 재미를 느꼈다. 어찌나 낄낄거리는지 옆에 있는 나도 괜히 더 즐거웠다. 하지만 아들은 재미가 전부 였을지 몰라도 내게 이 책은 아빠와 아들이란 관계에 대해서도 깊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어떤 계기로 곰의 배를 타게 된 소년은 몇 시간이면 금새 자신이 원하는 곳에 도착할 줄 알았다. 하지만 망망 대해에서 선장인 곰만을 의지해야 되는 기나긴 시간이 계속된다. 더 이상 제목이 주는 ‘라이프 오브 파이’의 느낌은 없다. 왜 소년이 곰의 배를 탄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이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고 과연 바다에서 어떻게 상황을 전개할지가 궁금해 진다. 조난을 당하게 되는 걸까? 먹을 것이 거의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될려나? 곰은 소년을 헤치지는 않을까? 뭐 이런 단순한 궁금중 뿐만 아니라, 아이의 의심은 어떻게 커질까? 곰은 정말 바닷길을 아는 걸까? 곰은 먹을 것도 없는 이 상황에서 아이를 어떻게 안심시키고 먹을 것을 해결할까? 등등의 좀 다른 생각도 해 보게 된다. 내가 읽어 준 이 책에서 곰은 과연 어떤 존재를 대신한 것일까? 단순히 영국의 그림 잘 그리고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심어주는 작가의 동화같은 이야기로 보기에는 뭔가 상징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왜냐면 책 속에는 이 두 등장인물 외에는 전혀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마지막에도 소년이 원하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고 정작 도착도 하지 못한다. 그냥 소년도 앞으로 계속 될 끝없는 바다 여행을 기꺼이 즐기게 된다는 것이다. 그저 곰을 믿고 곰과 함께 있어 즐겁다는 설정으로 말이다. 자, 이제 나만이 느끼고 아들에게 설명하긴 다소 어려웠던 내 감상문을 지금부터 써 보려한다. 한 소년이 있다. 소년은 곰같이 크고 냄새도 조금 나는 낫선 어른을 하나 알게 된다. 아니 같이 살게 된다. 어쩌면 새 아빠일 수도 있고 새로운 선생님일수도 있다. 처음에는 전혀 믿음이 가지 않는다. 갑자기 화를 낼까 두렵고 뭔가 묻기도 힘들다. 그렇지만 당장 그를 거절하기에는 함께 살아야만하는 이유가 있다. 그걸 설명하기도 어렵고 설명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시간이 가길 바라고 상황이 달라지길 바란다. 하지만 전혀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곰같은 존재는 좀체로 재미나도 없다. 놀이라고는 시시한 앞글자를 제시하면 단어를 마치는 그런 게임 뿐이다. 만화책이라고 한권 준 것 또한 알 수 없는 글자에 그림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매일 때가 되면 차를 마시고 뭔가 답답하고 알 수 없는 행동들을 한다. 그렇다. 그런 그 둘 사이에 바다는 우정을 주고 신뢰를 주었다. 이제는 함께 있어야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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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에 탄 소년과 곰 이야기.
이책은 그냥 제목 그대로 보트에 탄 소년과 곰이야기다. 꽤 상당한 두께이면서도 장소도 인물변화도 없이 자칫 밋밋할수 있는 조건은 다 갖췄으면서도 독자가 기대하는 기대치가 생기는 그런,,그런 책이다.
소년처럼 그래, 뭔가 있겠지. 그래, 끝은 있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책을 읽어내려가게된다.
망망대해다. 어쩐일인지 소년은 곰이 운행하는(선장으로 있는!) 보트에 올라타게 된다. 뚜렷한 목적지 없이 탄 소년이였기에 이책은 서두부터 알수없는 일이 일어나게 되지 않나 그런 여운을 남겨주는듯하다.
늘 괘활한 곰은 자연스레 노를 저으며 소년을 건네주기 위한 일을 시작한다. 책을 펼쳐들면 제목부터 의미심장. 첫번째 아침 식사라는 제목이 나온다. 아~~결국 소년은 곰과 무슨일이 생기는구나싶다.
나도 다른사람에게 뭔가 잘못되었을때 설마설마 하면서도 제발 내가 생각하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캐물을때가 있다. 진실이 진실이 아니였음 하는 그런 소망이 생길때가 있는거다. 여기 소년은 어떤일이 벌어지게 되는걸까...
첨에 소년은 곰이 알아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곤 의심이라는 놈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음을 느낀다. 그 다음다음날에는 꽤 심각해진다.
소년의 심리상태에 비하면 곰은 상당히 느긋한편. 바다에서 살아온 곰은 상당히 느긋하면서 결코 육지를 찾이 못할거라는 생각을 안한다. 소년은 그런 곰에게서 위안을 받기도 하지만 준비한 음식이 없어지고 따분한 하루가 이어질수록 공포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나에게 있어 이책은 '노인과 바다'를 연상케 했다. 투덜대던 소년은 마냥 여유로운 곰에게서 실망하다가 위로받다가 하는 과정속에서 '우정'이란걸 만들게 된다. 조그만 보트 허릿엇호의 선장 곰은 4시면 반드시 차를 마셔야 되는 습관이 있다. 조급함이 없는 그런 여유에서 웃음도 나오는 그런 장면이다.
며칠이 지났는지 알수는 없지만 허기속에서 그들은 서로를 의지하면서 고기를 낚고 알수없는 괴물도 만나 싸우고 한다. 지혜롭지는 않았으나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면서 끝까지 배와 소년을 지키고 싶어하는 곰의 태도는 이상하고 신기한 이야기 속으로 빠지게 하는 힘인듯하다.
내가 지금 힘들때 곰처럼 내곁에 있어줄 사람이 있는가? 냄새가 심하다는 소년의 말에 삐칠줄 아는 곰은 폭풍이 몰아치는 난관마저도 금세 지나가겠지라는 넉넉함을 주는듯하다.
이책은 결론이 없다!!!! 윽..내가 너무많은 상상을 안겨주는 나쁜 책!! 유령선이 나타났을때 느꼈던 반전은 어이없이 무너지고. 곰의 배위에 탄 소년의 뒷모습만 남겨있다. 우리인생도 하나 해결했다 싶으면 또다른 일이 터지는 그런 바다를 건너는것처럼 늘상 일이 많이 생긴다. 좀더 느긋해질수 있다면^^ 오늘 소년과 곰은 과연 육지를 만났을까? 나의 상상력은 끝이 없이 펼쳐진다. 내 상상대로 곰과 소년의 인생이 펼쳐질것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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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고 푸른 잔잔한 듯한 바다를 배경으로 보트위 곰선장과 한 소년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이는 표지가 인상적이다. 책소개 그대로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보신 분이라면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그 영화가 연상됐을 것이다. 넓디 넓은 망망대해의 모습과 웬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동물과 사람과의 깊은 우정 까지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저 건너편 아무데나 데려다 달라고 하는 소년과 곰선장이 보트를 타고 바다로 향한다. 많은 시간이 흘러도 육지는 좀처럼 보이지 않자 소년은 점점 불안해져 오지만, 여전히 곰은 자신있게 길을 잃지 않았다고 말을 한다. 크나큰 풍랑에 휘말리기도 하고 무시무시한 바다 괴물을 만나 싸우기도 하며 여러가지 큰 우여곡절을 겪는다. 하지만, 항상 투덜대던 소년이 보트를 잃어버려 낙심한 곰 선장을 오히려 위로하며 우정을 나눈다. 힘들고 어려운 고난을 겪을 때마다 조금씩 가까워지고 변화하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너무나 비현실적인 말도 안되는 설정이지만, 읽고 나면 가슴 따뜻해지고 훈훈해짐을 느낀다. 한가지 더 재미까지 더해 책과 함께 펼쳐지는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한대로 늘어나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우리 아이 하는 말이 자기도 동물과 바다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 물론 농담이겠지만~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힘든 고난과 역경이 좋은 변화를 가져다 준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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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소년과 그 옆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곰의 그림이 인상적인 책입니다. 차를 마시는 곰이라니! 과연 소년과 곰은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카피에 나온 <라이프 오브 파이> 라는 책을 읽어 보질 못해서 책과의 비교는 어렵지만 이 책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은 없지만 그냥 바다 위를 떠 다니고 있는 보트에 마치 함께 타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이야기는 소년이 곰의 보트 <해리엇 호>에 타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소년은 딱히 갈 곳을 정하지 않았고 곰에게 적당한 곳으로 데려다 주길 바랬습니다. 곰도 소년의 마음을 눈치채고 그러마 하기로 했지요. 배멀미 때문에 깜빡 잠이 들었던 소년은 아직도 바다위에 있다는 사실이 의아해졌고 며칠이 지나도 계속 바다에 떠 있게 됩니다. 곰은 정각 4시가 되면 격식을 차려 차를 마십니다.처음에 소년은 곰을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이 지날 수록 의심이 되기 시작하지요. 과연 제대로 가고 있는건가 하고요. 소년은 곰에게 길을 잃은게 아니냐고 묻지만 곰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배의 선장이고 길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온통 바다만 표시되어 있는 지도를 자랑스럽게 소년에게 보여주지요. 소년과 곰의 티격태격하면서 항해를 계속합니다. 오랫동안 배 위에서 지냈기 때문에 식량이 떨어져서 낚시를 해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도 하면서 말이죠. 작은 물고기를 이용해서 큰 물고기를 잡는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다음에 더 큰 물고기를 잡겠다고 하다 바다괴물을 만나 고생을 하기도 하고, 새를 따라 가다 아무도 없는 인어호도 찾고 인어호 탐험을 하다 해리엇 호를 잃어 버리기도 합니다. 소년의 실수로 헤리엇호를 잃어 버리고 발견한 인어호 항해를 하려 했지만 헤리엇호을 잃어 버린 소년이 곰의 기분을 풀어주길 위해 차를 준비하다 인어호도 침몰하게 됩니다. 곰과 함께 근처의 바위섬으로 헤엄쳐가서 그곳에서 침몰된 인어호의 잔해로 뗏목을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번째로 준비했던 뗏목 마저도 항해를 시작하기도 전에 바람에 실려 떠 내려 가고 말지요. 곰은 낙심을 하게 되지요. 지금까지 늘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곰이었는데 말이죠. 그러던 중에 잃어 버린 해리엇 호를 다시 찾게 됩니다. 과연 소년과 곰은 육지에 가게 될까요? 인생은 계획한 대로 되는게 아닙니다. 물론 계획대로 잘 지키는 사람도 있겠지만 알 수 없는 변수로 인해서 생각하지도 않던 일들을 경험하게 되는게 인생이 아닐까요? 소년은 그냥 건너편 아무 데나 가고 싶었지만 더 큰 바다 항해를 하게 된건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닐까요? 곰이 바다에서 길을 잃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결국 길을 잃은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지도에서 잘 보이지도 않았지만 봤었던 바위섬에 갔었으니 말이죠. 많은 모험을 하면서 곰과 소년은 우정을 나누게 되었지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제 관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곰은 오랜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옳다고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좀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소년은 곰의 행동이 처음에는 믿음직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별로 믿음직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배고픔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낚시를 하고 바다괴물의 공격을 물리치면서 함께 뗏목을 만들면서 그리고 거대한 폭풍우 속에서 살아 남으면서 곰과 유대감등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제 곰은 소년에세 묻습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니?" 라고요. 그리고 소년은 대답하지요 "네." 이렇게요. 처음에 소년은 곰에게 어디로 가고 있는 줄 아냐고 물었고, 곰은 알고 있다고 했지요. 아이와 저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아이를 끌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는 아이한테 제가 묻게 되는 일들이 많이 생기겠구나 하는 생각을요.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서로의 생각을 공감해 주는게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경험하는것들이 쌓여 좋은 관계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곰과 소년은 지금도 바다 어디쯤을 함께 항해를 하고 있겠지요? 물론 늘 사이좋게만은 아닐꺼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서로에게 큰 의지가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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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속 소년과 곰은 참으로 평화로워 보입니다. 바다위에 있는 보트 안에서 어떻게 평화로울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전 바다에 대한 공포가 있습니다. 어릴적 바다에 빠져 죽을뻔한 일도 있고 낚시를 워낙 좋아하는 아빠가 어릴 적부터 이름도 알 수 없는 섬으로 데리고 다니며 흔들거리는 조그마한 배 안에서 하루종일 낚시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기억은 온통 공포와 배멀미로 고생한 기억밖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보트 위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는 곰이나 낚시를 하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집니다.
곰의 보트에 탄 한 소년이 저 건너편 아무데나 데려다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곰은 잘 알아서 데려다 주겠다하며 곰과 소년이 탄 보트는 물 한가운데로 둥실 떠갑니다. 얼마가 걸릴것 같은지 묻는 소년에게 꽤 걸릴거라는 말을 하는 곰. 이렇게 곰과 소년이 탄 보트는 먼 바다를 향해해 갑니다. 이 소년은 무슨 이유로 배를 탔는지, 어디로 가는지, 누구인지 알수 없습니다. 곰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소년이 원하는 목적지를 향해 노를 젓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육지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불안해 하는 소년과 달리 온통 바다로 되어 있는 지도를 보며 길을 잃지 않았다고 자신만만하게 말을 하는 곰. 바다 위 보트 안에 단둘이 있는 소년과 곰은 풍랑을 만나고 정체모를 바다 괴물을 만나며 싸우기도 하고 우정을 나누기도 합니다.
"하하! 아저씨가 선장이에요? 육지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지금 바다 한가운데서 며칠이 지났는지 알기나 해요? 먹을 것도 없고, 우리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 ……." "우린 길을 잃지 않았어!" "그 바보 같은 모자, 아저씨 머리에 제대로 맞지도 않는 거 알아요?" - 본문 157쪽
도대체 얼마의 시간이 흐른 것일까요? 그들이 도착한 곳은 섬이라가 보다는 그냥 바위라 할수 있는 곳입니다. 풀 한포기 조차없는 이곳에 도착해 뗏목을 만듭니다. 곰과 소년은 소년이 가고 싶었던 곳으로 무사히 갈수 있는 걸까요? "이제 좀 빨라졌네요. 분명 이제 곧 어딘가에 도착할 수 있을거예요." - 본문 239쪽
<라이프 오브 파이>를 연상 시키는 책. 유머는 이 책이 한 수 위! 라는 문구를 보았지만 아쉽게도 영화도 책도 보지 못했기에 그 이야기들과 비교할 수 는 없었습니다. 영화나 책을 먼저 만났더라면 훨씬 더 재미있게 읽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입니다. 우리들은 미련한 사람을 지칭할때 곰같다라는 말을 합니다. 이 책을 보며 곰이 조금은 미련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건 곰에 대해 잘 몰랐을때 아주 잠시 느끼게 되는 감정입니다. 조금은 어리숙해 보이는 곰이 바다에서 길을 잃은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을 우리들도 하게 됩니다. 바보같이 그 소년이 누구이고 어디를 가는 것인지 궁금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책을 보며 곰은 전혀 미련하고 어리석은 친구가 아니며 소년이 어디를 가는 것인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곰과 소년이어딘가에 도착할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둘이 함께 있다는 것이 우리들에게는 희망이지 않을까합니다. 아직도 바다 위에서 의견차를 보이며 싸우기도 하고 투탁거리겠지만 서로에게 힘을 주며 소년과 곰은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