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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法頂) 스님의 3주기를 앞두고.. 맑고 향기로운 법음을 듣는 기쁨..'가슴이 부르는 만남'
"법정(法頂) 스님의 3주기를 앞두고.. 맑고 향기로운 법음을 듣는 기쁨..'가슴이 부르는 만남'" 내용보기
변택주님의 책을 앞에 두니 법정 스님이 어느 해 동안거(冬安居) 법회에서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사람은 어떤 만남에 의해 거듭 형성되어 갑니다. 일찍이 이름도 성도 얼굴도 모르는 우리들이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나게 되는 것도 부처님 가르침 덕분입니다.”얼마 지나지 않으면 법정 스님이 입적(入寂)하신 지 3년이 된다. 그렇기에 스님의 말씀을 회상하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어 보
"법정(法頂) 스님의 3주기를 앞두고.. 맑고 향기로운 법음을 듣는 기쁨..'가슴이 부르는 만남'" 내용보기

변택주님의 책을 앞에 두니 법정 스님이 어느 해 동안거(冬安居) 법회에서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사람은 어떤 만남에 의해 거듭 형성되어 갑니다. 일찍이 이름도 성도 얼굴도 모르는 우리들이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나게 되는 것도 부처님 가르침 덕분입니다.”얼마 지나지 않으면 법정 스님이 입적(入寂)하신 지 3년이 된다. 그렇기에 스님의 말씀을 회상하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변택주님은 법정스님에게 지광(智光)이라는 법명을 받은 재가 불자이다.‘가슴이 부르는 만남’은 저자가 법정 스님을 만나 인연을 쌓은 분들을 만나 그들의 회고담을 엮어낸 책이다. 세상을 벼리는 분들, 씨줄날줄로 엮어 어깨동무하는 수행자들, 일상에서 독특한 새 길을 내는 분들, 삶을 곱다라니 엮어가는 분들로 참석자들을 나눈 저자는 취재를 하면서 한 두 분쯤은 법정 스님과 직접 만나지 않은 분이기를 바랐다고 말한다.

 

인터뷰에 응한 열 여덟 분들 가운데 나에게도 간접적이지만 연(緣)이 닿았던 분들이 있다. 김선우 시인,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청매실농원 홍쌍리 대표, 문순태 작가 등.. 시를 외우고 다산의 사상에 대해 듣고, 건강을 위해 매실 관련 책을 읽고 대하 소설을 통해 역사 의식을 벼리기 위한 과정에서 만났던 간접 인연들. 시(詩), 사상, 건강, 역사 의식, 수행을 위해서이지만 나와 연이 닿은 수행자들 중에‘가슴이 부르는 만남’에 나오는 분은 없다. 최근 사회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시인(김선우)은 자신이 살아가는 동선(動線) 안에 스님이 참 곱게 살고 있구나, 란 생각이 들더라는 말을 한다. 나는 김선우 시인의 글을 읽으며 오래 전 외우던 시인의 시 한 구절을 외우고 싶은 마음이 살뜰히 살아남을 느꼈다.

 

박석무님편을 통해 내가 알게 된 것은 스님이 1970년대에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셨다는 사실이다. 박석무님은 시국사범으로 감옥에서 한문으로 된 ’다산전서‘를 읽으며 자신을 유배지에서 많은 저서를 남긴 다산에 견주어 생각했었다고 말한다. 이 비교는 다산(茶山)의 타의에 의한 18년의 강진(康津) 유배와 스님의 자의에 의한 17년의 순천(順天) 불일암(佛日庵) 칩거(蟄居) 비교가 그렇듯 묘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 인연은 박석무님이 다산의 반체제 글에 끌려 다산 권위자가 되었다는 내용에 이르러 화룡점정(畵龍點睛)으로 구체화한다. 참석자들이 스님과의 중층의 인연을 털어놓는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분은 도법 스님이다. 도법 스님에 의하면 지금은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이 남긴 무소유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할 때이다. 도법 스님은 성철(1912 - 1993), 법정(1932 - 2010) 두 스님을 연꽃보다 난초처럼 살아간 분들이라 부른다.

 

세속에 발 딛은 채 대중에게 도움을 주는 보살(菩薩)로서의 삶을 살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앞서 말했듯 저자는 한 두 분쯤은 법정 스님과 직접 만나지 않은 분이기를 바랐다고 했는데 도법 스님의 말씀은 그런 예외를 떠올리게 한다. 도법 스님은 비판 없는 존경, 존경 없는 비판을 모두 경계한다. 도법 스님의 말씀을 들으니 오로지 자기 깨달음, 자기 해탈만 추구하는 한국 불교가 과연 대승불교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보리출판사 윤구병 선생은 혈연이 아닌 세간의 인연으로 이룬 가족의 의미라는 내 관심사로 인해 생각하게 된 분이다. 선생은 스님의 무소유를 공동 소유로 정의하셨다. 이해인 수녀님은 스님의 글을 눈 쌓인 산기슭의 소나무로 표현했다. 스님의 글 특히 사람이 아프게 되면 그 사람만 아픈 게 아니라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이 친분 농도만큼 같이 앓게 된다는 글이 이해인 수녀님의 회상을 통해 알려진 것은 후학들에게는 다행스런 일이다.

 

윤구병 선생이 그랬듯 이해인 수녀님도 무소유를 철저한 공동소유로 해석하셨다. 변산 교육공동체를 운영하시는 윤구병 선생과 청빈서원을 한 이해인 수녀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음에 없다면 굳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면 두 분의 삶 특히 이해인 수녀님의 삶은 철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구나 두 분은 가족(가정)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셨다는 점에서 나에게는 고마운 분들이다. 임의진 목사님은 당신이 목회하던 강진에 가끔 다녀가신 스님을 이야기 했다. 그곳의 백련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카잔차키스의 조르바의 자유로움을 좋아하셨다는 스님을 이야기 하며 임의진 목사님은 더 숨으려고 애쓰지만 글을 쓰다 보니 인연을 맺게 되더라는 이야기를 한다.

 

스님에게 글은 책임질 수 없는 말과 달리 무한 책임이라도 질 수 있는 것이었다는 글을 읽으며 글의 의미, 진지하게 생각하고 신중해야 할 글의 모습을 생각했다. 임의진 목사님의 글은 글이 스님과 임 목사님 당신과 나에게도 관심거리임을 다시 확인하게 해주었다.“나도 저런 글을 써야 하는데..”라 하셨다는 스님의 마음을 알 것 같다. 그러나 임의진 목사님의 진면목은 예수를 비밀 결사로, 석가모니를 반항아로 본 데서 나타난다. 예수와 석가모니를 그렇게 보는 임의진 목사님은 스님을 틀을 깨는 분이라 설명한다. 금강 스님 역시 백련 이야기를 한다. 스님과 연을 맺은 꽃은 백련만이 아니다. 스님은 안거를 마치고 남도 순례를 할 때마다 거르지 않고 찾은 해남 미황사 부도전(浮屠田) 가는 길섶에 작달막하고 파란 달개비꽃 위로 빽빽이 자리한 동백나무 숲을 좋아하셨다고 한다.

 

큰스님을 만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님이 되는 것이라는 깨달음에 스님이 된 혜민스님은 중학교 시절 인연이 닿아 읽게 된 스님의 ’무소유‘에 나오는 어린 왕자에게 보내는 편지 이야기를 전한다. 혜민스님은 한 20년쯤 지났을 때 스님처럼 괜찮은 책이 열 권쯤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보였다. 혜민스님은 글을 쓰는 스님을 나무랐던 과거의 불교계를 회상하며 스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절집에서는 아직까지“승려가 글을 써? ”하며 혀를 찼을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며 스님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혜민스님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이다.) 올해로 아흔을 맞은 전 대통령 자문 교육개혁위원회 위원장 김종서 박사는 일면식도 없는 스님으로부터 ’도시에서 사찰‘이란 제목의 강연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흔쾌히 응하신 분이다.

 

이 분의 글을 통해 드러난 사실은 이판과 사판을 철저히 분리한 스님의 철저한 정신이다. 스님의 ’무소유‘ 3판의 표지 그림을 그린 이철수 화백은 ’무문관‘ 48칙을 하나하나 그림으로 만드는 연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젊어서 남편의 사업 실패와 중한 병(病)으로 고생을 많이 한 홍쌍리 대표는 스님을 아버지처럼 따랐다고 한다. 저자는 쌍리의 쌍(雙)이란 글자가 밭을 의미하기도 하니 너른 흙을 다스리는 홍 대표에게 걸맞은 이름이라고 말한다.(雙은 밭의 면적을 의미한다.) ’타오르는 강‘의 문순태 작가는 유신 정권 시절 기자로 재직하던 전남매일신문사에서 해직된 뒤 민주화 운동을 하신 스님을 인터뷰하게 된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만들었다. 불자(佛子) 배차년 여사편에서 스님은 눈에 보이는 절에 못지 않게 자성사(自性寺)에도 환희 밝히라는 가르침을 확인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나석정 포교사, 정신분열증을 이겨낸 그가 모든 직업이 소중하다고 여기는 데에는 스님의‘새들이 떠난 숲은 적막하다’에 나오는 직업인가 천직인가란 글이 작용한 몫이 크다.

 

길상사 거사림 회원 정태호씨는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도우면서도 시혜의식을 보이지 않는 무주상 보시를 실천하며 맑고 향기로운 불심을 내는 불자이다. 불화장(佛畵匠) 김의식 선생 역시 스님과 닿은 인연을 회상했다. 지은 죄가 많아 스님을 편하기보다 엄한 할아버지처럼 느꼈다는 김의식 선생편에서 저자는 불교 조각(彫刻), 탱화(幀畵), 단청(丹靑)을 삼절(三絶)이라 하고 그 모두를 조성하는 장인(匠人)을 금어(金魚)나 불모(佛母)라 한다는 말을 들려준다.(幀이라는 글자는 그림자 영影 다음에 오면 영정으로 쓰이고 그림 화畵 앞에 놓이면 탱화로 쓰인다.) 길상(吉祥), 연화장(蓮花藏), 장엄(莊嚴), 청아(淸雅) 등의 단어가 생각난다. 중이 밥값이나 하고 가야겠다면서 맑고 향기롭게 운동을 시작하신 법정(法頂) 스님은 늘 자비심이 종교라고 하셨다고 한다. 세상과 맑고 단아한 인연을 지으시고 열반(涅槃)에 드신 스님을 추모한다...

이달의 사락 m******1 2013.02.16.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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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택주]가슴이 부르는 만남
"[변택주]가슴이 부르는 만남" 내용보기
살면서 가장 소중한 게 만남이지 싶다. 처음 태어나서의 부모님과 만남을 비롯해 스승, 친구, 이웃, 직장 동료 등 그 만나는 사람에 따라 생각과 행동, 습관이 바뀌면서 그 인생이 바뀌고, 더 크게는 가정, 사회, 국가 등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이 책은 법정스님을 만난 18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법정스님의 삶의 자취와 함께 그는 어떠했는지, 그를 만남으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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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소중한 게 만남이지 싶다.

처음 태어나서의 부모님과 만남을 비롯해 스승, 친구, 이웃, 직장 동료 등

그 만나는 사람에 따라 생각과 행동, 습관이 바뀌면서 그 인생이 바뀌고,

더 크게는 가정, 사회, 국가 등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이 책은 법정스님을 만난 18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법정스님의 삶의 자취와 함께 그는 어떠했는지,

그를 만남으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등을 작가의 인터뷰를 통해

법정스님의 삶과 사상, 구도자의 삶과 생각들을 잘 나타내고 있다.

 

  첫째마디에는 세상을 벼리는 사람들이라는 큰 주제로 다섯 사람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려면 내가 먼저 행복해져야하고,

행복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세상이 충분히 맑아질 수 있다는 김선우 시인.

  다산 정약용의 삶과 법정스님의 삶은 같다고 생각한다는 다산연구가 박석무님.

  우리 문화의 발원이 중국이 아닌 게 없지만 같은 것은 하나도 없고 우리 문화는 결코 소실되지 않는다는 최완수 간송미술관장.

  성철스님이나 법정스님은 연꽃 같은 삶보다는 난초같은 삶을 사셨다고 말하는 도법스님.

  아이들이 몸을 놀려 제 앞가림을 하도록 만드는 일이 참교육으로 사람과 생태계는 목숨을 나누는 사이라며

농사꾼이 된 철학자 윤구병님의 글이 실려 있다.

 

  둘째마디는 종교를 떠나 법정스님과 함께 수행하는 수행자들로

미국을 떠나는 길에 법정스님께서「신채호 전집」을 주시며,

스님께서 “어머니가 문둥이여도 버려서는 안 되듯이, 내 나라가 아무리 썩고 잘못됐다 하더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말과

스님 밥그릇 밑에 고기를 넣어주었어도 누굴 탓하지 않고, 가만히 다른 사람 밥그릇에 올려놓은 것을 기억하는 지묵스님.

 “사람이 아프게 되면 그 사람만 아픈 게 아니라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이 친분 농도만큼 같이 앓게 된다.”말에 감동을 했고, 스님과 수없이 편지를 주고 받으며, 마치 연인처럼 같은 문인처럼 나눔을 가졌던 이해인 수녀.

 주목받지 않는 삶이 종교인의 삶인데 스타목사가 아닌 거름 목사, 꽃이기보다는 거름이 되는 삶이 귀한 삶이라며,

법정스님은 ' 세상의 벽이 아닌 문이었다.'는 임의진 목사.

 석가모니 부처님은 승가라는 차별없는 공동체 모델을 만들었듯이

출가자만을 위한 수행공동체가 아닌 모든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수행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는 금강스님.

  아픔은 치유 대상이지 극복 대상이 아니다. 나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아픈 마음에 대한 저항이고,

사람은 존재하는 자체만으로도 사랑받을 만하다며 멈춰서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인 혜민스님.

 

  셋째마디는 자신의 길을 말없이 걸어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인터뷰로

 "자녀를 교육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아이들이 제 스스로 크지 부모가 키울 수 없는 존재로 어른들은 아이들이 크는 걸 도울 뿐이라며, 학교교육만이 교육이라고 여기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는 진정한 교육자 김종서 박사.

 스님 책에 그림을 그려드리기로 해서 그려놓고도 억지를 부려 그림을 책에 싣지도 못하고 그 뒤 만나 뵙지 못하고 돌아가시게 한게 마음 아프다는 판화가 이철수님.

 “나무를 베어내야 할 사정이 생기면 나무에게 베어야 하는 사정을 말하고 용서를 빌고 나서 베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배추 속은 파란 벌레가, 겉잎은 달팽이가 먹는데 조금만 먹으면 잡지 않고 그냥 둔다는 청매실농원 대표 홍쌍리 선생.

 “지식인의 눈은 굴절되어 순수하지 못하고, 세상이 무지렁이라고 일컫는 이들이 외려 더 순수하다.”며

낮아지면 세상이 더 잘 보인다는 소설가 문순태님.

 

  넷째 마디에서는 낮은 자세로 남들을 섬기면서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의 삶으로

  절 이곳저곳으로 기도만 다니는 걸 보고 기도 그만 다니고, 자식 잘 돌보고, 남편 공양 잘해야한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스님의 뒷바라지를 먼저했던 배차년님.

  부모와 자식이 갈등을 할 때 언제나 자식 손을 들어줬다고 기억하는 나석정님.

  장애인들 몫까지 누리는 우리가 더 잘 살아야한다며,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자신의 삶보다 우선하는 정태호 거사.

  제자들에게 “그림이 싫어지면 하지마라. 웬만큼 하려거든 하지 말라.”는 가르침과

화려함보다는 단순함을 좋아했다는 법정스님을 기억하는 탱화를 그리는 불화가 김의식님.

 

  그 외 법정스님의 진정한 적자라고 할 수 있는 ‘맑고 향기롭게’라는 화두를 ‘마음, 세상, 자연’으로 풀어낸 윤청광 선생이나

큰 위기가 닥쳐 힘들 때 법정스님을 찾아갔을 때

“오른쪽 가지에 달린 나뭇잎이 왼쪽가지에 달린 잎을 움직이려면 간곡한 마음으로 정성껏 기도해야한다.

그러면 간절함이 뿌리에 전해져 어머니 뿌리가 왼쪽 잎을 움직인다.

무슨 일이든지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하면 반드시 이룬다”는 말을 기억하는 원경선생의 글은

끝맺음에 가까운 말로 두어 쪽 싣고 있으며,

‘맑고 향기롭게’ 운영지침이나 법리를 만든 김유후님,

모든 사람이 도를 통하는 것만이 능사로 생각하는데

법정스님은 ‘지금 이순간이 목적지’임을 일깨워주었음을 기억하는 도현 스님의 글은 한사코 거절해 싣지 못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법정스님의 삶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지만

무엇보다 그 동안 알지 못했지만 진정한 구도자인

윤구병, 임의진, 김종서, 홍쌍리, 문순태님 같은 고귀한 분들의 맑은 정신과 삶을

아주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a****1 2013.02.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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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부르는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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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이 열반에 드신지 어느새 3년이 되었다.스님의 명저인 '무소유'의 표본을 다비식에서 몸소 보여주신 스님의 청빈한 삶이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었다.나와 같은 심정을 지닌 열여덟명의 그리움을 따뜻하게 담아낸 책이다. 불가에 귀의한 스님이니 당연히 부처의 말을 따르고 전하는 소명을 다하는 것이야당연한 일일테지만 법정이 만나고 소통한 사람들을 보면 종교의 벽도 귀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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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이 열반에 드신지 어느새 3년이 되었다.스님의 명저인 '무소유'의 표본을 다비식에서 몸소 보여주신 스님의 청빈한 삶이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었다.나와 같은 심정을 지닌 열여덟명의 그리움을 따뜻하게 담아낸 책이다. 불가에 귀의한 스님이니 당연히 부처의 말을 따르고 전하는 소명을 다하는 것이야당연한 일일테지만 법정이 만나고 소통한 사람들을 보면 종교의 벽도 귀천의 벽도 없는사통팔달의 품이 그대로 느껴진다.천주교의 이해인수녀님과의 만남은 종교와 남녀의 차이를 뛰어넘어 문학의 동반자로혹은 도반의 동반자로 서로를 감싸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스님에게 도넛을 드렸더니 '증거인멸 합시다'그러면서 드시더라는 말씀에서는 개구장이들의작당인듯 절로 웃음이 나온다. 아 그게 바로 법정의 모습이셨구나.편지를 보낸 수녀님들께 일일이 답장을 써주시기도 하고 기도할 때허리가 아프니 너무 고개를 숙이지말라는 말씀에는 같은 도반인으로서의 안스러운 마음과 인정이 그대로 느껴지지 않는가.

지극한 마음은 만나지 않아도 통하는 것일까.시인 김선우는 한번도 뵌적은 없었지만 '어떤 귀한 분이 계시다'라는 생각만으로도 견딜 수 있더라고 했다.그냥 그분이 이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스님을 추억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중들에게 꽤 알려진 사람이거나 존재감을 주는 사람들이다.그런 사람들이 스님을 '귀한 분'으로 추억한다는 것은 이미 열반에 드셨음에도 여전히 살아있음을 의미한다.성철스님을 만나기 위해 삼천배를 하는 것을 보고 쓴소리를 하고야 마는 올곧음도 나는 참 좋다.우리는 그저 유명하니까, 존경받는 분이니까..하고 하고 싶은 소리도 삼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사후 자신이 쓴 책을 더 이상 출판하지 말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 서점에 뛰어갔던 기억이 떠오른다.이제 스님이 남기신 책으로라도 만나야 하기에.저마다 고운 빚깔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해 듣는 스님의 이야기에 왈칵 스님이 그리워진다.

s****s 2018.1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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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도록 이끄는 빛 (가슴이 부르는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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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삶읽기, 인문책 65   살아가도록 이끄는 빛― 가슴이 부르는 만남 변택주 씀 불광출판사 펴냄, 2013.2.1. 15000원     스스로 보고 싶은 빛을 봅니다. 스스로 듣고 싶은 노래를 듣습니다. 전남 고흥에서 경기 일산까지 두 아이를 데리고 마실을 합니다. 아이들이 일산 할머니 보고 싶다 노래를 부르기에, 먼길 씩씩하게 나서기로 합니다. 새벽밥 먹고 나서는 길 아닌 한낮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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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삶읽기, 인문책 65

 


살아가도록 이끄는 빛
― 가슴이 부르는 만남
 변택주 씀
 불광출판사 펴냄, 2013.2.1. 15000원

 


  스스로 보고 싶은 빛을 봅니다. 스스로 듣고 싶은 노래를 듣습니다. 전남 고흥에서 경기 일산까지 두 아이를 데리고 마실을 합니다. 아이들이 일산 할머니 보고 싶다 노래를 부르기에, 먼길 씩씩하게 나서기로 합니다. 새벽밥 먹고 나서는 길 아닌 한낮에 나서는 길이라 기차표를 못 끊고, 고흥 읍내에서 서울로 가는 시외버스를 탑니다. 시외버스 네 시간 반 남짓 걸리는 길에서 아이들이 씩씩하게 잘 놀며 버텨 줍니다. 잠을 한숨이라도 자면 수월할 테지만,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오랜만에 타는 시외버스에서 개구지게 놀려 합니다. 한편으로는 힘이 듭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대견합니다. 시외버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까맣게 물들 무렵, 작은아이를 품에 안고 나즈막하게 노래를 부릅니다. 삼십 분 남짓 노래를 부르며 아이들을 달랩니다.


  서울 강남버스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탑니다. 아이들하고 덜 복닥이자면, 버스역부터 택시를 타고 일산으로 가면 됩니다. 그러나, 나는 굳이 지하철을 탑니다. 지하철로도 얼마든지 일산까지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두 아이는 지하철에서 이리 뛰고 저리 달립니다. 아마, 지하철에서 뛰거나 달리며 노는 아이는 요즈음 거의 없지 싶어요. 시골집에서 새벽부터 저녁까지 조금도 안 쉬고 뛰노는 아이들이니, 시외버스 네 시간 반이란 얼마나 고되었을까요. 아이들은 너무 갑갑했기에 어른 두 사람이 자리에 앉으라며 자리를 내주었어도, 자리에 안 앉습니다. 쉬잖고 뛰며 놉니다. 뛰면서 웃고 까르르 노래합니다.

 

  나는 큰아이를 불러 조금 얌전히 있어 보렴, 신을 벗고 걸상에 예쁘게 앉아 보렴, 하고 말한 뒤, 머리를 두 갈래로 다시 묶습니다. ‘어머니 없이’ 아버지가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다니는데, 지하철에서 가시내 머리를 고무줄 휘휘 돌려 묶는 모습을 서울사람들은 거의 못 보았겠지요. 둘레에서 수건거리는 소리를 다 듣습니다. 그런데 말예요, 왜 수군거릴까요. ‘아버지 아닌 어머니’가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서 머리를 묶어 주면 ‘그러려니’ 하고 여길 텐데, 아이 돌보는 몫을 아버지가 못할 까닭이 있겠습니까.


  낮잠 없이 먼길을 가는 아이들이 조금씩 지칠 무렵, 그래도 큰아이는 전철칸 이 끝에서 저 끝으로 달리며 노는데, 작은아이는 힘에 부쳐 아버지 무릎에 드러눕습니다. 그래도 눈을 안 감으려 합니다. 누나 노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그래, 너한테 다시 노래를 불러 주어야겠구나. 3호선 지하철이 대화역에 닿기까지 또 삼십 분 즈음 작은아이한테 노래를 들려줍니다. 아이들 웃음과 노래와 놀이로 지하철 시끄러운 소리를 잊고, 내 노래로 아이들 마음결에 보드라운 속삭임이 깃들기를 꿈꿉니다.


- 부처님이 생각했던 불교와 우리가 생각하는 불교는 거리가 멉니다. 우리는 내 편이냐 아니냐를 따지지만 부처님은 달랐습니다. 중생 안락이 기준이었죠. (도법/81쪽)
- 법정 스님이 여성지에 모습 드러내지 말고, 얼굴 팔리려 하지 말고, 세상에 엄격하고, 임 목사답게 살라고, 그러면서도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면서 정신 줄, 하늘 줄 놓지 말라고 이르셨어요. 그 뒤로 텔레비전 출연을 하지 않았어요. (임의진/147쪽)


  밤 열한 시 가까워 일산집에 닿습니다. 대화역부터 택시를 타고 구산동까지 들어오는 동안 드디어 작은아이가 잠듭니다. 그러나 일산집에 닿아 할아버지를 보니 작은아이가 깹니다. 이윽고 할머니를 보니 두 아이 잠들 생각을 않습니다. 놀다 놀다 지쳐서 스르르 곯아떨어지기까지 놀고 나서 자리에 눕습니다. 눕힌 두 아이 곁에서 오늘로서는 세 번째 노래를 부릅니다. 나는 우리 집 두 아이한테 노래꾼 되어 하루 내내 노래를 들려줍니다.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아버지 노래를 들으며 말을 배우고 생각을 틉니다. 곧, 나는 아이들 말과 생각뿐 아니라, 내 마음과 꿈을 여는 길목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아이들을 포근히 달래거나 함께 누리는 놀이가 되는 노래이면서, 어버이인 나 스스로 사랑스러운 눈길로 거듭나도록 북돋우는 말꽃인 노래입니다.


- 스님께 드리면서 ‘남도에는 꽃이 활짝 피었는데 스님도 어서 털고 일어나셔야지요.’ 그랬더니 스님 눈에 눈물이 고이더라고요. (금강/161쪽)
- 예전에는 바른 견해가 없어서 깨달음은 제가 애써 달려가 닿아야 하는 곳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제 보니까 그곳에는 한 발짝도 떨어져 본 적이 없더군요. (혜민/189쪽)


  변택주 님이 쓴 《가슴이 부르는 만남》(불광출판사,2013)을 읽었습니다. 읽은 지 제법 되었습니다. 다 읽고 나서 여러 달 책상맡에 두었습니다. 변택주 님이 만난 ‘법정 스님과 살가운 알음알이 이어진 실타래’ 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곰곰이 돌아봅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법정 스님한테서 깨달음 한 가지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녁이 알게 모르게 법정 스님한테 깨달음 두 가지를 선물했겠지요. 그리고, 법정 스님은 다시금 이녁한테 깨달음 세 가지를 베풀었을 테고, 이녁은 이녁 스스로 모르는 사이 법정 스님한테 깨달음 네 가지를 돌려주었으리라 느껴요.


  왜냐하면, 삶을 이루는 빛이거든요. 살아가도록 이끄는 빛이에요.


  어른은 아이를 낳아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놀리고 가르치면서 키웁니다. 그런데, 아이는 어른 뒷바라지 받으면서 자라기만 하지는 않아요. 아이는 아이 스스로 모르는 결에 어른을 돕고 살찌웁니다. 아이가 있어 어른은 기운을 내어 더 씩씩하게 일하지요. 아이가 있어 어른은 이녁 몸도 아름답게 살찌울 만한 밥을 찾아요.


  생각해 보셔요. 아이가 없을 때에 어른들이 어떤 밥을 먹나요. 아이들한테 어른들이 어떤 밥을 먹이나요. 조미료덩이나 가공식품 아이들한테 함부로 먹이는 어른은 없어요. 아이들한테 깨끗하고 좋은 밥 먹이려고 하면서, 어른 또한 저절로 깨끗하고 좋은 밥 먹습니다. 어른이 요모조모 많이 배우고 살펴 아이들을 가르친다 하지만,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뜻이란 어른 스스로 제대로 배우고 난 뒤에야 가르칠 수 있으니, 아이들을 낳고 가르치는 동안 어른은 언제나 새롭게 배운다는 소리입니다.


- 모든 절이 불자든 아니든 시민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와 쉴 수 있는 공원이 되어야 하고,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어야만 젊은 보살들이 애들 데리고 올 수 있지요. (김종서/200쪽)
- 법정 스님은 문순태 선생에게 시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 그런데 빠지지 말고 자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라고 했다. (문순태/261쪽)


  학교에서 교사는 가르치기만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가르치면서 늘 배우는 사람이 교사입니다. 학교에서 학생은 배우기만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배우면서 늘 가르치는 사람이 학생이에요.


  스승과 제자 사이란 언제나 서로서로 가르치면서 배우는 실타래입니다. 어른과 아이 사이란 언제나 서로서로 돌보며 사랑하는 실타래예요.


  대학교수도 아니요, 대학교 문턱조차 못 밟았다 하는, 여느 아줌마 할머니 들한테서 이야기 한 자락 들어 보아요. 우리 삶을 밝히는 환한 빛줄기 한껏 찾을 수 있어요. 시골에서 흙을 만지는 할매와 할배 들을 만나 이야기 두 자락 들어 보아요. 우리 꿈을 가꾸는 고운 빛줄기 실컷 찾아볼 수 있어요.


- 아무리 설법을 많이 듣는다 해도 제 마음은 제가 열 수밖에 없습니다. (나석정/299쪽)


  오늘 아침도 여느 때와 똑같이 풀을 뜯어 아이들을 먹입니다. 풀을 뜯어 아이들을 먹이기에, 어버이인 나도 풀을 함께 먹습니다. 언제나 아이들을 사랑하면서 내 마음과 몸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나 스스로 돌아보고 가꾸면서 아이들을 돌아보고 가꾸는 길을 걷습니다. 사랑은 하나요, 꿈은 하나입니다. 빛은 하나이고, 꽃은 하나입니다. 4346.8.31.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3)

이달의 사락 h*******e 2013.09.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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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가슴이 부르는 만남입니다
"[서평]가슴이 부르는 만남입니다" 내용보기
만남은 울림이 있어야한다. 울림이 없는 만남이라면 스침일뿐이다 바로 법정스님 말씀이다. 한분 한분 시절인연이 닿아 만남을 이루지만 법정스님과의 만남은 특별한 만남 그이상이다 생각과 말씀과 행동이 분명했던 분이시고 입적하시는것도 또한 마찬가지로 모든 허물을 벗고 열반에 드셨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대중들에게도 존경을 받고 또 남기신 글들로 인해 행복해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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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울림이 있어야한다. 울림이 없는 만남이라면 스침일뿐이다

바로 법정스님 말씀이다.

한분 한분 시절인연이 닿아 만남을 이루지만 법정스님과의 만남은

특별한 만남 그이상이다

생각과 말씀과 행동이 분명했던 분이시고 입적하시는것도 또한

마찬가지로 모든 허물을 벗고 열반에 드셨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대중들에게도 존경을 받고 또 남기신 글들로 인해

행복해졌다는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만남을 가진 분들의 새록새록한 기억들을 모은 이야기라

참으로 가슴이 많이 설레고 또 삶을 배우게 된다

법정스님의 글들은 언제봐도 또보고 읽어도 모자람이 없는 책이다.

 

무소유!!!!

이건 불교에서의 바이블이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것이 아니라 불필요한것에서 자유로워 젼야한다는

것을 무소유를 만나 깨닫게되었고  둘을 소유했을때보다 하나의 소중함을 알게한다

엄하기로 유면했다고 하지만 한번도 직접 뵌적은 없고 책으로만 만남을 가졌다

살아생전 인연이 닿아 만남을 이루었다면 더 좋았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법정스님 책으로 만남을 가질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가슴과 가슴으로 만남이 있어야한다

필요에 의한 만남이 아니라 서로에게 울림을 줄수있는 그런 인연을 만들어 가야한다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가?

그 한사람 한사람  인연으로 만들수 없지만 모두 소중한 인연들이다

언제 어떻게 만날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연은 소중한것이다

어떤 인연을 만나느냐에 따라  삶전체가 변화할수도 있기 때문에 말이다

그런의미에서 법정스님과의 인연은 참으로 깊다

늘 세심한 배려와 너무나 깊이 숨어있던 불교를 대중화로 이끌어 주셨기

때문이다

 

마지막 열반직전 단팥죽 한그릇이 자시고 싶다는 그말씀이 아직도

귓전에 맴돕니다

살아있는것을 사랑하고 살아있음에 행복하셨던 법정스님이 그리운

하루입니다



c******e 2013.03.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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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번지는 특별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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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번지는 특별한 사람 특별한 사람과의 특별한 만남은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기도 한다. 이 만남은 우연찮게 찾아와 한 사람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때론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 끝에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진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의 만남이든 그 사람에게 강한 영향을 남겨 이후 그 사람의 삶이 풍요롭게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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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번지는 특별한 사람

특별한 사람과의 특별한 만남은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기도 한다. 이 만남은 우연찮게 찾아와 한 사람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때론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 끝에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진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의 만남이든 그 사람에게 강한 영향을 남겨 이후 그 사람의 삶이 풍요롭게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보통의 경우 이런 특별한 만남의 주인공은 사회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생각하고 또 그런 사람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특별한 만남이라고 해서 모두 유명한 사람이나 사회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사람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보통의 사람들이 그런 특별한 사람을 만날 가능성을 그리 높지 않고 그렇기에 자신의 삶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흔치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보통의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만남은 어떤 걸까? 보통의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특별한 사람과 특별한 사람 사이의 만남을 통해 사람 사이의 무엇이 그런 특별한 만남을 이루는지 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법정 스님과 만난 열여덟 뛰는 가슴을 부제로 한 ‘가슴이 부르는 만남’은 시사점이 많은 책으로 보인다. 김선우, 박석무, 최완수, 도법, 윤구병, 지묵, 이해인, 임의진, 금강, 혜민, 김종서, 이철수, 홍쌍리, 문순태, 배차년, 나석정, 정태호, 김의식 이들 열여덟 사람은 보통의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자신만의 영역에서 확실한 자리를 만든 사람들이다. 이들이 법정 스님과의 만남에서 가슴에 담긴 따스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미 입적한 법정 스님과 가슴과 따스한 만남의 기억을 이끌어 낸 사람은 변택주로 법정 스님과의 인연이 깊은 사람이기도 하다. 저자는 열여덟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법정 스님과의 만남이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영혼의 울림을 느끼거나, 마음의 평온을 얻거나,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인생을 건너갈 지혜를 얻기도 했다. 이들 모두는 자신만의 독특한 향기로 삶을 살아가며 법정 스님과의 인연에서 얻은 가슴의 만남을 다시 자신의 영역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생각만으로도 가슴 따스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이 자신에게는 특별한 사람이고 특별한 만남이다. 긴 여행길과도 같은 삶의 여정에서 든든한 길동무이며 말하지 않아도 아픈 마음 알아주는 벗이고 막막한 앞날에 등불이기에 스승이다. 이 둘은 따로 존재하는 사람들이지만 가슴으로 만나 하나를 이룬 동일한 존재로 전환되는 특별한 관계다.

 

“너와 내가 만나 결을 만들고 그 결이 모여 이룬 무늬가 바로 인생. 만남은 눈뜸이다. 만남을 통해 우리는 새롭게 태어난다.”

 

사회적 관계 속에서 떠날 수 없는 존재인 사람은 어떤 형태로든 나와는 다른 존재인 타인과의 만남을 하면서 살아가기 마련이다. 가슴과 가슴이 서로 통하는 만남은 만남의 두 주인공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주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게 만들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유명하거나 특별한 사람이 아닐지라도 이런 만남은 존재하며 그런 인간관계의 범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열린 가슴으로 상대방을 인정하고 자신을 가만히 돌아보는 삶 속에 가슴 따스한 온기가 번지는 만남은 늘 곁에 있을 것이다.



m*****8 2013.03.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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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을 다시 느끼다..
"법정 스님을 다시 느끼다.." 내용보기
법정... 이름만으로도 가슴에서 올라오는 따뜻함, 그리고 숭고함이 느껴진다. 법정스님이 입각했다는 길상사에 대한 애절한 내용도 한 몫을 하는 듯 하다. 이 책은 저자의 스승이신 법정스님과 인연이 있는 18명에 대한 글이다. 인터뷰라고는 하지만, 법정 스님을 부각시키지 않는다. 그렇다고 인터뷰어를 부각시키지도 않는다. 말 그대로 '인연'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보통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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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이름만으로도 가슴에서 올라오는 따뜻함, 그리고 숭고함이 느껴진다.
법정스님이 입각했다는 길상사에 대한 애절한 내용도 한 몫을 하는 듯 하다.

이 책은 저자의 스승이신 법정스님과 인연이 있는 18명에 대한 글이다.
인터뷰라고는 하지만, 법정 스님을 부각시키지 않는다. 그렇다고 인터뷰어를 부각시키지도 않는다.
말 그대로 '인연'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보통 인터뷰라고 하면 그 인터뷰의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보여주는 무언가가 있을터인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래서 놀랐다.
단지,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그리고 법정 스님과의 인연을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문체가 무척 독특하다.
처음에는 많이 생소하고, 어색하다. 주의를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맥락의 연결이 힘들게 느껴졌다.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책들을 주로 읽다보니 이런 휴유증이 생기는가 보다.
어미, 마침을 툭툭 잘라먹고.. 갑자기 화제가 휙 바뀌고...ㅎㅎ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그 중간에 있는 단지 한 줄의 공백이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해 준다.
이것이 불교에서의 화두이고, 성찰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은 아닌지 혼자 상상해 본다. ㅎㅎ
어떻게 보면, 인터뷰의 글이 아니라, 혼자만의 독백이나 일기를 보는 듯한 기분...
이런 문체는 잘못 쓰면 급하게 쓴 듯 한 기분을 줄 수도 있고, 맥락이 쉬이 끊기는데, 참으로 적당하다.
급하게 읽지 않는다면 중간중간에 쉬어 갈 수 있는 사색의 시간과 여백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사회 분야의 분들을 만나볼 수 있었고, 그리고 내가 모르는 세상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던 분들에 대한 법정 스님과의 일화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을 읽을수록 점점 더 법정스님의 향기가 깊어진다.

오늘은 날씨가 참 좋다.
조만간 길상사에 방문해 법정스님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
비록 스님은 안계시지만, 그분의 말씀과 글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는 힘이 있다.
이달의 사락 l*****0 2013.0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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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가슴이 부르는 만남
"[서평]가슴이 부르는 만남" 내용보기
법정스님이 열반에 드신지 어느새 3년이 되었다. 스님의 명저인 '무소유'의 표본을 다비식에서 몸소 보여주신 스님의 청빈한 삶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었다. 나와 같은 심정을 지닌 열여덟명의 그리움을 따뜻하게 담아낸 책이다.     불가에 귀의한 스님이니 당연히 부처의 말을 따르고 전하는 소명을 다하는 것이야 당연한 일일테지만 법정이 만나고 소통한 사람들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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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이 열반에 드신지 어느새 3년이 되었다.

스님의 명저인 '무소유'의 표본을 다비식에서 몸소 보여주신 스님의 청빈한 삶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었다.

나와 같은 심정을 지닌 열여덟명의 그리움을 따뜻하게 담아낸 책이다.

 

 

불가에 귀의한 스님이니 당연히 부처의 말을 따르고 전하는 소명을 다하는 것이야

당연한 일일테지만 법정이 만나고 소통한 사람들을 보면 종교의 벽도 귀천의 벽도 없는

사통팔달의 품이 그대로 느껴진다.

천주교의 이해인수녀님과의 만남은 종교와 남녀의 차이를 뛰어넘어 문학의 동반자로

혹은 도반의 동반자로 서로를 감싸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스님에게 도넛을 드렸더니 '증거인멸 합시다'그러면서 드시더라는 말씀에서는 개구장이들의

작당인듯 절로 웃음이 나온다. 아 그게 바로 법정의 모습이셨구나.

편지를 보낸 수녀님들께 일일이 답장을 써주시기도 하고 기도할 때허리가 아프니 너무 고개를 숙이지

말라는 말씀에는 같은 도반인으로서의 안스러운 마음과 인정이 그대로 느껴지지 않는가.

 

 

지극한 마음은 만나지 않아도 통하는 것일까.

시인 김선우는 한번도 뵌적은 없었지만 '어떤 귀한 분이 계시다'라는 생각만으로도 견딜 수 있더라고 했다.

그냥 그분이 이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스님을 추억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중들에게 꽤 알려진 사람이거나 존재감을 주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스님을 '귀한 분'으로 추억한다는 것은 이미 열반에 드셨음에도 여전히 살아있음을 의미한다.

성철스님을 만나기 위해 삼천배를 하는 것을 보고 쓴소리를 하고야 마는 올곧음도 나는 참 좋다.

우리는 그저 유명하니까, 존경받는 분이니까..하고 하고 싶은 소리도 삼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사후 자신이 쓴 책을 더 이상 출판하지 말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 서점에 뛰어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제 스님이 남기신 책으로라도 만나야 하기에.

저마다 고운 빚깔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해 듣는 스님의 이야기에 왈칵 스님이 그리워진다.

 




 

이달의 사락 h********5 2013.0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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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부르는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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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부르는 만남은 18명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법정스님과의 만남을 어떻게 기억하는지도생생히 인터뷰로 써내려갔다. 각각의 삶속에 각인된 법정스님의 기억과 함께 삶의 진정성이뭔지 불교에대한 이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내가 무교라서 종교적인 내용은 거부감은 없지만 이해를 갖고 있지도 않았다.하지만 책속에 실린 인물들의 진지한 신념들을 읽어보며 과연 이런 시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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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부르는 만남은 18명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법정스님과의 만남을 어떻게 기억하는지도
생생히 인터뷰로 써내려갔다. 각각의 삶속에 각인된 법정스님의 기억과 함께 삶의 진정성이
뭔지 불교에대한 이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내가 무교라서 종교적인 내용은 거부감은 없지만 이해를 갖고 있지도 않았다.
하지만 책속에 실린 인물들의 진지한 신념들을 읽어보며 과연 이런 시각으로 세상을 봐라볼수 있을까?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일상의 가르침.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이해되가고 있었다. 전부 이해할수 있다고는 할수 없지만..
다른종교에대한 이해도 언급되는것을 보면 수용과 중용을 지키며 산다는것은 힘들지만
그것을 지키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내가 보는 시각에서는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비판할 일이 있으면 비판해야 한다.
부처님도 마찬가지다. 참다운 존경을 하려면 건강한 비판이 필요하다.
....
모든 사람이 꿈을 꾸자고 하는데 불교는 꿈 깨라는 말씀이라는 도법 스님.
사람들이 부처님에게 자기 환상을 씌우듯이, 대중들은 성철 스님이나 법정 스님처럼
널리 알려진 어른들 환상도 만들어 낸다며 운을 뗀다.
71-73

부처님이 생각했던 불교와 우리가 생각하는 불교는 거리가 멉니다.
우리는 내 편이냐 아니냐를 따지지만 부처님은 달랐습니다.
중생 안락이 기준이었죠. 그런데 이제 사람들은 종교란 말만 들어도
답답해합니다. 불교가 존재하는 까닭은 중생 행복에 있어요.
부처님은 세상을 안락하게 하려고 태어나 발심하고 출가하고 수행하고 깨닫고
전법하고 열반했어요. 그런데 한국불교는 어떤가요? 오로지 내 깨달음, 내 해탈만
추구하고 있지 않는지 짚어 봐야 합니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려고 절이 있고,
수행자가 있고, 불교도가 잇다고 생각한다면 한국 불교는 180도 달라질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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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글귀가 요점이 되지 않을까..
펴낸이의 머릿말처럼 우리는 말할때 무심히 뱉는말이 많아서 돌아보면 실수가 되거나
상처가 될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글을 쓰고 읽는다는것.. 활자를 통해 담은 글들은 더 솔찍하고
진지해질수 있다고 한다. 공감되는 말이다. 진지한 이야기를 담아서 엮은 책을 통해
인물들을 통해 활자로 읽어내려간 글들속에 묻어나는 무소유..

실천은 할수 없지만 한번쯤 읽어보고 그때만이라도 느낄수 있다면 나에게는 발전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미처 무심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진지하고 겸손한
자세를 갖춘다는것 .. 행복이라는것.. 을 책을 통해 생각해 본다.

c***i 2013.02.18. 신고 공감 1 댓글 0